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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일반

임영웅,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가수 1위…배우는 김수현·최민식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가수는 임영웅, 배우는 김수현(드라마), 최민식(영화)으로 나타났다. 한국갤럽이 지난 3월 22일부터 4월 5일까지 전국(제주 제외) 만 13세 이상 1777명에게 가장 좋아하는 가수를 물은 결과(이하 자유응답) 임영웅이 10.3%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아이유가 9.0%로 그 뒤를 쫓았다.2016년 데뷔한 임영웅은 2020년 TV조선 오디션 프로그램 ‘미스터트롯’ 우승 이후 공연, 방송, 광고 등에서 가장 각광받는 스타로 자리 잡았다. 아이유는 2008년 데뷔 후 영화·드라마 연기, 예능 프로그램 출연도 꾸준히 병행하는 싱어송라이터다. 임영웅은 여성·중장년층에서의 지지가 두터웠고, 아이유는 남성·10~30대에서 첫DP 꼽혔다.이어 방탄소년단(4.9%), 나훈아(4.0%), 뉴진스(3.5%), 장윤정(3.4%), 진성(2.7%), 영탁, 송가인(각 2.4%), 블랙핑크(2.2%)가 차례로 10위 안에 들었다. 한국인이 좋아하는 탤런트에는 ‘눈물의 여왕’으로 다시 한번 전성기를 맞은 김수현이 6.4%의 지지를 받으며 1위에 올랐다. 이어 남궁민, 김지원(각 2.9%), 차은우, 김남주(각 2.7%), 최수종(2.5%), 송중기(2.3%), 최불암(2.2%), 고두심(2.0%), 김고은(1.8%) 순서로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다만 한국갤럽 측은 “탤런트는 상위 10명 각각의 선호도 차이가 크지 않고 전체 합도 30%를 밑돌아, 다른 분야 대비 특정인으로 쏠림이 덜하다. 또한 다른 분야에 비해 조사 기간 직전 출연작 여부와 배역에 따른 영향이 비교적 큰 편”이라고 설명했다. 한국인이 좋아하는 영화배우는 천만영화 ‘파묘’에 출연한 최민식(8.1%)이 랭크됐다. 이어 마동석(7.1%), 송강호(7.0%), 이병헌(4.7%), 정우성(4.2%), 이정재, 황정민(각 3.7%), 김혜수, 김고은(각 3.4%), 손석구(3.1%) 순으로 집계됐다. 송강호와 정우성은 지난 20년간 같은 조사에서 네 번이나 10위 안에 들었다.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예능 방송인·코미디언은 유재석(35%)으로 나타났다. 이어 신동엽(8%), 강호동'(7%), 박나래(4.3%), 이경규(4.1%), 장도연(3.1%), 이수근(3.0%), 탁재훈, 전현무(이상 2.3%), 김준호(2.2%)까지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2014년, 2019년에 이어 세 번째로 1위에 오른 유재석은 전 연령대에서 가장 좋아하는 예능 방송인·코미디언으로, 2위와의 선호도 격차도 전보다 커졌다. 또 유재석을 비롯해 신동엽·강호동·이경규는 지난 20년간 네 차례 조사 모두 10위 안에 들었으며, 장도연과 탁재훈은 이번에 처음으로 이름을 올렸다. 한국인이 좋아하는 만화가·웹툰작가는 기안84(30%), 허영만(6%), 이현세(3.0%), 박태준(2.3%), 주호민(1.8%), 이동건(1.7%), 이말년(1.2%), 조석, 야옹이(각 1.1%), 강풀(1.0%), 한국인이 좋아하는 유튜버는 쯔양(5.2%), 곽튜브(4.0%), 햄지(2.4%), 히밥(2.2%), 빠니보틀(2.1%), 김창옥(1.7%), 백종원(1.5%), 이공삼(1.2%), 김어준(1.1%), 김프로(0.9%)순으로 나타났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06.19 14:05
뮤직

[석광인 성인가요]트롯가수로 변신한 직장인밴드 리더 임우재

무대 가수로만 활동해온 실력파 록 가수가 트롯 가수로 변신해 관심을 끌고 있다. 감상하기 좋은 트롯 발라드 ‘조금만 더’(정찬우 작사·조성준 작곡)를 부르며 성인가요계에 출사표를 냈다. 임우재가 그 주인공이다.‘조금만 더’는 붉은 빛 노을 따라 길 떠난다면서 우리의 사랑을 기억해달라고 호소하는 노랫말이 구슬픈 노래다. 임우재는 미성에 애절하면서도 절제된 창법을 구사했다.간주에 나오는 블루스풍의 색소폰 연주도 인상적이다. 황혼에 이별을 고하며 사랑하는 사람에게 마지막 인사를 건네는 쓸쓸하고 처연한 남자의 모습이 자연스레 연상된다.‘조금만 더’는 기자 출신 작사가 겸 가수 정찬우가 지난 2017년 발표했던 곡이다. 전철의 ‘해운대 연가’ 가사를 써 유명해진 정찬우는 사업을 하느라 가수활동을 중단했고 임우재가 이 노래를 다시 부르겠다고 요청해 발표하기에 이르렀다.제이림컴퍼니라는 건강식품 유통회사를 운영하면서 무대 가수로 활동을 펼치던 임우재는 2년 전부터 일산 덕이동 드럼통(드럼 학원 겸 합주실)에서 부활 2기 베이시스트 정준교, 이승환 밴드 출신 기타리스트 정우찬, 키보디스트 강호용, 싱어 겸 드러머 김능수로 구성된 밴드 동네사람들의 공연 무대에 올라 객원가수로 노래하곤 했다.드럼통에 자주 놀러오던 정찬우의 노래들을 접한 임우재는 정찬우가 작사, 작곡하고 노래한 ‘사랑이 가기 전에’와 가사를 쓴 댄스 리듬의 세미트롯 ‘흰 도화지’(송군 작곡)도 다시 불러 자신의 데뷔 싱글에 수록했다.임우재는 “원곡자인 정찬우 선배님이 부른 곡들이 너무 좋은데 활동하지 않으니 제가 용기를 내 다시 부르겠다고 제안해 허락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사업가 집안의 3형제 중 장남으로 서울에서 태어난 임우재는 경북 울진군 죽변면에서 성장하며 죽변초등학교를 거쳐 죽변중학교와 죽변고교를 나왔다. 어려서부터 노래를 좋아해 죽변중 2학년 때 친구들과 함께 스쿨밴드를 조직해 기타를 치며 노래를 불렀다.죽변고에서도 친구들과 함께 만든 그룹 ‘까치와 청춘데이트’를 이끌며 학교행사와 1일 찻집을 열어 송골매 들국화 등의 히트곡들을 노래하곤 했다. 유럽과 본조비 등 록밴드들의 곡들을 부르기도 했다.까치는 임우재의 학창 시절 울진 출신 만화가 이현세의 만화 주인공 까치를 닮았다고 친구들이 놀리면서 얻은 별명이다. 학창시절엔 공부는 뒷전이고 예체능만 잘해 축구와 테니스를 좋아했다.사회생활을 시작하면서 골프에 매료돼 싱글 디짓 핸디캐퍼(한자릿수 핸디캡 골퍼)가 됐다. 또 네이버밴드에 골프모임을 개설해 운영하면서 한 때는 회원이 800명을 넘기기도 했다.고교 졸업 후 전투경찰로 입대해 대구에서 근무했다. 제대 직후 의류회사에 취직해 의상 디자인을 배웠다. 2년 후 건강식품 유통회사로 이직해 10년 간 근무하며 유통업을 배워 20년 전 독립하면서 제이림 컴퍼니를 설립해 운영해왔다.생활전선에 뛰어든 이후에도 틈틈이 신인가요제 등 각종 경연대회에 참가하며 음악에 대한 갈증을 풀곤 했다. 독립해 회사를 경영하면서 제이림밴드라는 직장인밴드를 조직했다.직장인밴드 보컬리스트로 그룹을 이끌면서 파주장단 콩 축제 등에 참여하다가 10년 전에는 고양 꽃박람회 밴드페스티벌에 출전해 강산에의 ‘문제’(부제 ‘돈’)를 새 편곡으로 노래해 대상을 받았다. 또 속초 대한민국 음악대향연 속초페스티벌에 참여해 입상하기도 했다.이후 울진군민회 사무국 요원으로 봉사활동을 하며 매년 열리는 울진 군민행사, 경북 도민행사, 울진 금강송 엑스포 축제, 죽변항 수산물축제, 은어축제 등에 솔로가수로 참여해 노래를 불렀다. 국회의사당 운동장에서 매년 열리는 경북 도민회 울진군민회 죽변면민회 등의 축제 무대에도 오르곤 했다.2023년 말 ‘조금만 더’를 발표하고 트롯가수로 변신하면서 유튜브에 ‘임우재 스며들다TV’를 개설하고 자신의 노래들을 담은 동영상을 업로드하기 시작했다.석광인 대기자전 스포츠조선 연예부장전 예당미디어 대표현 차트코리아 편집인 2024.01.03 05:27
연예일반

홍신애, 요리연구가 된 이유 “희귀병 투병 둘째 子 위해”(4인용식탁)

요리연구가 겸 셰프 홍신애가 희귀병 안고 태어난 아들의 사연을 공개한다.13일 방송되는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식탁’(이하 ‘4인용식탁’)에서는 홍신애가 주인공으로 출연한다.홍신애의 절친으로는 한국 만화계 거장 허영만, 디즈니플러스 드라마 ‘무빙’에서 압도적인 존재감으로 눈도장을 찍은 배우 박광재, 남다른 입담을 가진 개그우먼 신기루가 등장한다. 모두 ‘먹방’에 일가견이 있는 홍신애의 미식가 친구들로, 이날 ‘4인용식탁’에서 ‘월요미식회’ 모임 탄생을 알릴 예정이다.먼저 이날 홍신애는 의외의 절친 허영만과 종로구의 한 전통시장에서 만난다. 평소에도 자주 함께 시장을 다닌다는 두 사람은 한 빈대떡 맛집을 방문해 전메뉴 먹방을 펼치고, 익숙한 모습으로 장을 보는 등 편안한 부녀 케미를 발산하며 친분을 과시한다. 이후 두 사람은 홍신애의 아지트로 이동해 절친들을 맞이할 준비에 나선다. 홍신애는 제철 식재료를 이용한 한식 풀코스 요리를 대접하며 전문가다운 실력을 뽐내 미식가이자 대식가인 절친들의 무한 먹방을 끌어낸다고.홍신애는 스타 요리연구가가 된 사연을 밝힌다. 신기루가 홍신애에게 건강한 자연농 재료만을 고집하는 이유에 대해 묻자, 홍신애는 희귀병을 안고 태어나 아무것도 소화하지 못하던 둘째 아들을 위해 식재료 공부를 시작하게 된 일화를 고백한다. 당시 둘째 아들의 치료를 위해 좋은 재료에 대한 공부에 매진하던 홍신애는 아들이 36개월이 되어서야 처음으로 한 말이 “엄마 나 밥 주세요”였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현재는 밝고 건강하게 잘 자란 아들에 대한 자랑까지 이어져 스타 요리연구가 뒤에 숨겨진 홍신애의 가슴 아픈 엄마의 모습이 마음을 울릴 예정이다.허영만은 고등학교 졸업 직후 마지막으로 어머니에게 단돈 3만 5천 원을 받아 서울로 상경해 만화계 거장이 되기까지의 우여곡절 인생 스토리를 풀어낸다. 또한 방송 최초로 세기의 라이벌이었던 이현세와의 일화를 풀어내며, “내가 이 씨를 제일 싫어해”라며 현장을 발칵 뒤집어 웃음을 자아낸다. 장장 9년을 연재한 대작 ‘식객’의 비하인드 스토리와 기러기엄마 홍신애, 결혼 5년 차인 신기루, 미혼 박광재에게 전하는 결혼 50년 차 허영만 부부의 현실 스토리가 웃음과 공감을 자아낼 예정이다.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식탁’은 매주 월요일 오후 8시 10분 방송된다.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11.13 14:02
프로축구

[IS 피플] '대학무대 첫 우승' 이창원 감독 "포기까지 갔다가 기사회생"

“포기 직전까지 갔었는데….” 대구예술대를 사상 처음으로 대학축구대회 전국권 우승으로 이끈 이창원(47) 감독이 감격에 찬 표정으로 말했다. 이창원 감독이 이끄는 대구예술대는 지난 27일 강원도 태백에 위치한 태백종합경기장에서 끝난 백두대간기 제58회 추계대학축구연맹전 결승에서 울산대를 상대로 1-0으로 신승했다. 대구예술대 공격수 김성진(22)이 후반 46분 결승 골을 터뜨렸다. 지난 2005년 대학축구부 창단 후 처음으로 전국대회 결승에 오른 대구예술대는 기세를 몰아 정상의 자리까지 올랐다.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이창원 감독은 “이렇게 (극적으로) 우승을 해본 적이 없었다. 힘든 경기가 될 것이라 생각하지 못했다. 솔직히 포기 직전까지 갔었는데, 기사회생했다. 마치 심폐소생술을 받는 심정으로 우승했다”며 웃었다. 이 감독은 지난해 1월 대구예술대의 사령탑으로 부임했다. 이번 추계대회에서 조별리그 2승 1무, 토너먼트 4승을 기록했다. 대구예술대는 경기 내내 울산대에 철저하게 밀렸다. 울산대는 허승우, 이현규 등이 대구예술대 골문을 두드렸다. 그러나 울산대의 슛은 골대를 세 차례나 강타했다. 이창원 감독은 “(골대 행운이) 세 번이나 따랐을 때 ‘이 경기 모르겠구나’라고 생각했다”며 “신장(1m93㎝)이 큰 이현세를 교체 투입해 세트피스 상황에서 상대 수비를 흔들어 득점이 터진 게 주효했다”고 했다. 대구예술대 수비수들은 시간이 지날수록 ‘육탄방어’에 가까운 수비를 펼쳤다. 이창원 감독은 “선수들이 체력이 너무 부족해지는 걸 봤다. 선수들이 책임감을 갖고 잘 뛰어줬다”며 “(울산대가 토너먼트에서 연이어 승부차기로 올라왔지만) 우리도 4강에서 한양대를 승부차기로 꺾고 올라왔다. 승부차기까지 가도 충분히 승리할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선수 시절 수비수였던 이창원 감독은 전남 드래곤즈, 포항 스틸러스 등에서 통산 143경기 출전해 1골·1도움을 기록했다. 2009년 선수 은퇴 후 프로, 아마추어, 중국리그 등에서 지도자 생활을 했다. 2011년부터 2015년까지 포항제철고를 맡으며 수많은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그의 제자 여럿이 현재 프로 무대에서 활발히 뛰고 있다. 이창원 감독은 “(이번 대학축구대회 우승은 이전과) 완전 다르다. 포항제철고 시절에는 이미 완성된 팀을 내가 이끌었던 것이고, 대구예술대는 내가 (기초부터) 만든 팀이지 않나”라며 “대구예술대는 바닥이었다. 그래도 ‘내가 여기서 무엇인가를 이루면 더 좋을 수 있겠구나’라고 생각했는데, 너무 빨리 우승하게 돼서 조금 얼떨떨하다”며 웃었다. 경기 시작 전 태백산에서 길러 온 식수를 한 모금 마셨다는 이창원 감독은 “좋은 꿈을 꾸지는 않았지만, 태백산 물이 좋았던 것 같다”며 “선수들이 분명히 자신감을 얻었을 것이다. 대구예술대를 수도권에 있는 최상위권 팀들과 견줘도 절대 밀리지 않는 팀으로 만드는 게 내 목표”라고 강조했다. 태백=김영서 기자 zerostop@edaily.co.kr 2022.08.28 10:59
연예

[리뷰IS] '배잼' 이현세 "전성기, 만화 4권=아파트 한채" 42년 풀스토리

만화보다 만화같은 만화인생이다. 9일 방송된 MBC ‘배철수 잼(Jam)'에서는 80~90년대 전국에 ‘까치 신드롬’을 일으킨 만화가 이현세 화백이 출연해 42년 동안의 만화 인생을 돌아봤다. 이날 방송에는 최근 유행하는 “어머 이건 사야 해” 엄지짤의 원조가 이현세 화백이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과거 '까치 아빠'라 불릴 만큼 뜨거웠던 이현세 화백의 인기가 공개됐다. 한국 장편 만화의 시초이자 그의 대표작인 ‘공포의 외인구단’은 출간 당시 넘치는 인기를 감당하기 위해 만화방에서 책을 사 등분으로 나눠 대여를 해줄 정도였다. 이현세 화백은 "전성기 시절 만화책 네 권을 그리면 아파트 한 채 값을 벌었다"며 상상을 초월한 몸값(?)을 자랑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하지만 당시 강남 지역 아파트에 재테크를 하자는 아내의 제안을 거절한 탓에 지금도 집에서 반성모드를 유지 중이라고. 이현세 화백은 “내 마음속, 머릿속에 있던 세상살이를 만화로 마구 쏟아 냈다”며 돈보다 만화에 푹 빠져 있었던 만화가로서의 소신을 전해 진정성 있는 모습을 엿보이게 했다. 국민 캐릭터 ‘까치’의 탄생 비화도 공개됐다. 이현세 화백은 "청춘을 대변하던 반항적인 캐릭터 까치가 탄생할 수 있었던 건 바로 아내의 내조 덕분이었다"고 고백했다. 이현세 화백은 "1979년 출간된 ‘최후의 곡예사’를 작업할 당시 마음에 들지 않아 찢었던 원고를 만삭의 아내가 하나하나 다림질한 덕분에 세상에 알려질 수 있었다"며 아내에 대한 고마움을 표현, 사랑꾼 면모를 뽐냈다. 또 개봉 당시 한국 영화 흥행 성적 1위를 기록한 영화 ‘이장호의 외인구단’에서 캐스팅 비하인드도 전해졌다. 이현세 화백은 "영화 ‘무릎과 무릎 사이’ ‘어우동’ 등 작품을 통해 섹시 배우로 이름을 알린 이보희가 엄지 역으로 캐스팅됐을 당시 의구심을 가졌지만 엄지 분장을 한 이보희의 실물을 영접한 순간 진짜 예뻤다"고 말해 좌중을 폭소케 했다. 이현세 화백은 이보희를 전도연에 비유하기도 했다. 이날 이현세를 응원하기 위한 깜짝 손님이 등장했다. 주인공은 바로 ‘친구’의 곽경택 감독. 첫 만남부터 통했다는 두 사람은 띠동갑임에도 불구하고 자유로운 영혼, 격식 없는 소탈함이라는 공통점을 자랑하며 경상도 사나이(?)들의 진한 우정을 과시했다. 곽경택 감독은 방송 내내 이현세 화백의 말에 "형님 말이 무조건 옳다"며 동의하는 귀여운(?) 형님바라기의 모습을 보였다. 또 이날 방송에서는 깊은 소울을 자랑하는 R&B 가수 그렉이 출연해 영화만큼 큰 사랑을 받은 ‘이장호의 외인구단’의 OST 정수라 ‘난 너에게’와 이현세 화백이 자신의 작품에 큰 영향을 준 음악으로 꼽는 존 레논의 ‘Imagine’을 불러 색다른 무대를 선보였다. 노래를 마친 그렉과의 영어 인터뷰에서는 MC 배철수가 봉준호 감독의 전담 통역사 샤론 최 못지않은 통역 실력을 선보여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0.03.10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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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잼' 이현세 화백, 과거 '폴리스' 최민수→이병헌 캐스팅 비화 공개

당대 최고 톱스타 캐스팅은 어떻게 성사 됐을까. 9일 방송되는 MBC '배철수 잼(Jam)'(이하 '배잼')에서는 한국 만화계의 대부 이현세 화백이 출연해 만화만큼 큰 인기를 얻은 영화, 드라마 캐스팅 비하인드를 공개한다. 이현세는 영화 ‘이장호의 외인구단’, ‘테러리스트’, 드라마 ‘폴리스’ 등 작품에 출연한 당대 최고의 톱스타였던 안성기, 최민수는 물론 90년대 청춘스타 시절 이병헌의 섭외과정을 밝힌다. 특히 이병헌이 주연으로 맹활약한 드라마 ‘폴리스’는 원래 최민수로 캐스팅이 내정돼 있었지만, 이병헌이 “정말 잘 할 수 있습니다. 꼭 역할을 맡고 싶습니다”라고 간절하게 요청하며 감독에게 어필, 극 중 오혜성 역을 당당히 꿰찼다는 후문이다. 또 이날 깜짝 손님으로는 2001년 최다 관객 수를 동원해 흥행 1위를 기록한 영화 ‘친구’의 곽경택 감독이 출연하며 환호를 받았다. 곽경택 감독은 이현세 화백의 원작 영화 ‘이장호의 외인구단’을 본 솔직한 감상평을 폭로하며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든다. 이날 방송에서는 만화에 녹인 다양한 인생 풀스토리와 함께 ‘이장호의 외인구단’ 삽입곡으로 큰 인기를 끈 ‘난 너에게’를 새롭게 편곡한 무대까지 모두 확인할 수 있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0.03.09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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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 50] 일간스포츠 만화방 50쇼

1969년 창간해 올해 50주년을 맞은 일간스포츠. 수많은 스포츠스타들와 함께한 50년 동안, 수많은 환희의 장면을 만들어냈다.그리고 이번에는 스포츠 만큼이나 그 당시 우리의 눈을 즐겁게 한 일간스포츠에서 연재된 지면 만화들과 그 특징을 모아 봤다.①1970년대, 만화의 첫 등장1969년 창간한 일간스포츠에 처음으로 실린 만화는 1970년 11월 10일에 실린 故김대영 작가의 4컷 만화 『뚜가리』다.당시 스포츠 소식과 연관된 내용을 기사 옆에 4컷 만화로 표현한 것이 일간스포츠 만화의 시작이었다.②1970년대, 본격적인 연재만화의 시작1972년부터 본격적인 연재만화가 등장한다. 故고우영 작가의 『임꺽정』, 『수호지』, 『삼국지』. 이원 작가의 『호질』. 강철수 작가의 『청년만세』와 같이 사회풍자극과 시대의 청춘상을 그린 만화들이 등장한다.또 연재만화가 본격적으로 시작하면서 지면을 차지하는 비중이 크게 늘었다. 『임꺽정』과 같이 지면의 2/3을 차지하기도 했으며 『호질』, 『청년만세』와 같이 한 면에 2개의 만화가 동시 연재되기도 했다.③1980년대, 더욱 커지는 연재만화들1980년대엔 점점 등장인물들의 표정이 풍부해지고 컷이 늘어난 것이 특징이다. 이 시기에 연재된 작품은 이현세 작가의『선착순』, 『빅마스터』 故고우영 작가의 『가루지기전』 등이다.④1990년대, 장르의 다양화와 장기연재작1990년대는 사극 뿐만 아니라 액션 청춘 성인물 등 다양한 장르의 장기 연재작들이 등장했다.1990년대 대표작으로는 이현세 『남벌』, 한재규『땅땅땅』, 한희작 『여자아리랑』 강철수 『밤사쿠라』, 박봉성 『신이라불리운 사나이』 등이 있다⑤2000년대, 지면 만화의 부흥기2000년대는 지면 만화의 부흥기였다. 무려 4면을 만화로만 채울 만큼 지면 만화가 호황을 누린 시기였다.2000년대 대표작으로는 양영순 『아색기가』 신인철 『차카게살자2』 정연식 『또디』 최훈 『하대리』 김세영 『레인보우체이서』 등이 있다.⑥2010년대, 지면 만화의 하락과 중단부흥기를 누렸던 지면만화는 점점 그 비중이 줄어들었다. 성인 개그 장르의 만화들은 계속 연재됐으나 결국 2016년 9월을 끝으로 만화는 지면에서 자리를 잃게 된다.2010년대 대표작으로는 악어인간 『보라카이』 빡세 『캠핑은 빡세』 김성모 『강안남자』 등이 있다.⑦2010년대, 지면에 등장한 웹툰 그리고···이듬해인 2017년 일간스포츠는 레알코믹스와 함께 IS툰 서비스를 시작해 웹툰이 지면만화로 등장한다. 대부분 성인 만화가 연재됐으나 12월을 끝으로 지면만화는 종료된다.이 시기 연재된 작품은 『섹시한 전우들』 『탐욕심판대』『S플레이어』 『시크릿홀 』『기숙사의 여우들』 『치남치녀』 등이다. 김우중 기자 2019.09.24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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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랑] 대게 하면 울진, 울진 대게 좋니더~~~~

경북 울진은 서울에서도 찾아가기 힘든 곳이다. 차로 5시간 가까이 달려가야 한다. 그렇지만 이맘때 울진에 가면 먹을거리가 풍부하다. 대표적인 것이 바로 대게다. 3월까지는 살이 꽉 차 있어 토실토실하다. 또 곰치국을 비롯해서 줄가자미구이와 회, 방어회 등 다양한 먹을거리가 있다. 또 해안선을 따라 달리면서 맞이하는 다양하고 아름다운 풍경을 보고 있노라면 여행의 피로가 싹 풀리는 듯하다. 대게의 고장 울진에서 열리는 대게 축제 강원도 삼척에서 뻥 뚫린 7번국도를 타고 울진으로 내려가니 큼지막한 입간판이 눈에 들어왔다. '울진 대게 좋니더~'. '좋니더'는 경북 북부 지방의 사투린데 '좋습니다'라는 의미다. 그만큼 울진의 특산품인 대게에 대한 자부심이 강하다. 대게 하면 울진 밑에 위치한 영덕을 떠올리지만, 울진은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원래 대게의 고향은 울진이어서다. 울진군은 대게 생산량 1위는 영덕이 아니라 울진이라고 주장한다. 울진이 대게의 고향이라는 사실엔 근거가 있을까. '동국여지승람'과 '대동지지'를 보면 고려시대부터 대게가 울진의 특산물로 자리 잡았다고 전한다. 조선시대에는 수라상에도 올랐다고 한다. 조선 선조때 영의정을 지낸 이산해(1539~1609년)가 울진에 귀향 왔다가 대게가 많다고 해서 해포라는 이름을 지어 줬다고 한다. 우리나라 대게는 대개 울진 앞바다에서 남북으로 길게 뻗은 왕돌초에서 잡힌다. 울진 후포항에서 동쪽으로 23㎞ 정도 떨어져 있는데 맞잠·중간잠·셋잠 등 3개의 봉우리로 이루어진 수중 암초 지대다. 넓이가 동서로는 21㎞, 남북으로 54㎞에 이르는 넓은 지대다. 영덕이나 구룡포의 대게 배도 왕돌초까지 와서 대게를 잡아간다. 사실 우리가 먹는 대게는 대부분이 바로 이 왕돌초에서 잡히는 것들이다. 왕돌초에서 잡힌 대게는 후포항에서 경매에 부쳐진다. 매일 아침 큼지막한 대게들이 어판장 바닥에 배를 위로 하고 손님들을 기다린다. 경매사와 중매인들의 바쁜 손놀림도 볼만하다. 현재 시세는 예년에 비해 조금 비싼 편이라고 한다. 대게의 몸통이 10㎝ 조금 넘는 것은 보통 3만원이 훌쩍 넘는다. 대게의 이웃사촌인 홍게도 지금 먹을 만하다. 흔히 홍게로 불리는데 울진에서는 붉은 대게라고 부른다. 생김새는 대게와 비슷하지만 전체적으로 붉은빛이 강해서 홍게로 부른다. 붉은 대게는 껍질이 단단하고 짠맛이 강해 대게에 비해 값이 싼 편이다. 다음 주말엔 울진에서 '2018 울진 대게와 붉은 대게 축제'가 열린다. 3월 1일부터 4일까지 4일간 울진군 후포항 왕돌초·한마음·부두 광장 일원에서 열린다. 올해 축제에서는 '월송큰줄당기기' 등 전통 민속놀이와 더불어 대게 플래시몹, 대게 송, 대게 춤 등 대게를 주제로 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이외에 관광객 참여 체험 놀이마당 및 레크리에이션, 대게 및 붉은 대게 직판, 관광객 특별 경매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도 준비돼 있다. 친근한 얼굴이 벽화로 탄생한 골목길 후포항에는 친근한 벽화 마을이 있다. 방송 프로그램인 '백년손님'에 나오는 남 서방(내과의사 남재현)을 모티브로 한 벽화가 곳곳에 그려져 있다. 후포항에서 남 서방의 처가로 올라가는 후포4리 골목 곳곳에 살짝 눈웃음치는 남 서방을 비롯해서 후포리 할매 3인방과 장모 등 다양한 캐릭터의 얼굴이 그려져 있다. 어느새 후포리를 찾는 젊은이들의 포토 스폿으로 자리 잡았다. 또 어릴 적 추억을 되살릴 수 있는 말뚝박기와 술래잡기 등 다양한 그림이 그려져 있다. 후포항에서 차를 몰고 북쪽으로 30분쯤 올라가면 매화면 매화리가 나온다. 여기에도 만화 벽화 거리가 있다. 이름은 밝히지 않았지만 벽에 그려진 만화 한 컷만 보면 누구의 작품인지 금세 알 수 있다. '공포의 외인구단'에 나오는 터벅머리의 까치와 남벌, 아마겟돈 등이 그려져 있는데 모두 이현세 작가의 작품 속 인물들이다.울진에 이현세 만화 거리가 들어선 것은 울진이 이 작가의 고향이나 마찬가지여서다. 아버지가 정착한 곳이 울진이고 지금도 그의 친척들이 살고 있다. 물론 이 작가는 울진에서 조금 내려가면 있는 포항 흥해에서 태어났다. 만화 벽화 거리에 그려진 그림은 모두 이 작가의 작품을 빔프로젝터로 쏘아서 이 작가의 문하생 20여 명이 40여 일간 그렸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그림들이 만화 속 한 장면처럼 생생하다. 인근에는 만화 도서관이 있는데 만화 500여 권과 책 500여 권 등 총 1000여 권의 도서를 갖추고 있다. 100㎞ 해안선 드라이브 길도 아름다워 울진군은 긴 해안선을 자랑한다. 남북으로 뻗은 해안선은 길이가 102㎞에 달한다. 이 길을 따라 차를 몰고 가면 울진 해변의 아름다움을 한눈에 담을 수 있어 좋다. 새로 뻥 뚫린 7번국도를 따라가는 것도 좋지만, 옛길 7번을 따라 찬찬히 드라이브하면서 울진의 풍경을 둘러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 북면 나곡리에는 나곡바다낚시공원이 있다. 거친 동해 위에 낚시 잔교도 만들어 놓았다. 파도가 몰아치는 갯바위보다 안전하게 낚시를 즐길 수 있어 가족 단위로 많이 찾는다. 탁 트인 동해와 그 위를 가로지르는 잔교, 뾰족뾰족하게 서 있는 해안 절벽의 바위가 조화롭다. 입장료 1000원. 나곡바다낚시공원 인근에는 수지가 나온 드라마 '함부로 애틋하게'의 촬영장으로 사용된 세트장이 있다. 옛길 7번국도를 타고 30분 이상 울진으로 내려가다 보면 근남면 망양정에서 덕신리까지의 해안 도로가 나온다. 울진의 전형적인 어촌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해안 도로다. 바닷가 바로 옆을 달리는데 어촌의 작은 등대와 갯바위 낚시꾼들, 바닷가에 말리기 위해 걸어 놓은 오징어들을 볼 수 있다. 글·사진=이석희 기자 seri1997@joongang.co.kr 2018.02.22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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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대중문화예술상 11월 3일 개최...대통령 표창 포상자는?

2017 제8회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이 오는 11월 성대한 막을 연다.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주관하는 '2017년 제8회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이 11월3일 오후 4시 서울 중구 장충동 국립극장에서 개최 된다.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은 대중문화예술인들의 사회적 위상을 높이고 그들의 노력과 성과를 격려하기 위해 마련한 정부 포상제도다. 2010년 처음 시작해 올해로 8회를 맞이했다. 대중문화예술상은 대중문화의 역사를 쓴 원로에서부터 미래의 한류를 책임질 신진까지 한국의 대중문화예술을 빛내는 모든 이들을 대상으로 매년 포상자들을 선정한다. 가수·배우·성우·모델·희극인·작가 등 대중문화예술인 및 대중문화예술산업 종사자가 수상 후보다. 올해는 누가 영광의 주인공이 될지 그 어느 해 보다 관심이 모아진다. 한류를 이끌고 있는 주역들은 매년 포상자로 선정됐던 터라 올해는 어떤 스타가 포상의 영예를 안을지 주목된다. 포상 부문은 문화훈장·대통령 표창·국무총리 표창·문화체육관광부장관 표창 등 4개다. 대중문화예술 관련 전문가 심사와 대국민 공개 검증을 통해 30 여 명의 포상자를 선정한다. 대중문화예술관련 전문가들로부터 이루어진 추천위원회와 심사위원회는 공적기간, 국내활동, 업계 기여도 등의 기준으로 포상 대상자를 선정한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은 "공정하고 투명한 심사와 검증을 통해 포상자를 선정한다. 올해도 30여명의 포상자가 선정될 전망"이라면서 "대중문화예술상이 대중문화예술인들에게 격려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지난해 개최된 2016년 대중문화예술상에선 배우 김지미·배우 남궁원·코미디언 남보원·가수 태진아가 은관문화훈장을, 작가 김은숙·가수 보아·배우 송혜교·배우 송중기·코미디언 엄용수·연주자 이정선·만화가 이현세 등이 대통령표창을, 샤이니·배우 유아인·배우 이광수·배우 황정음·가수 지드래곤 등이 국무총리표창 등을 받았다.김연지 기자 kim.yeonji@joins.com 2017.09.26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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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이현세, 대통령 표창

'2016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 시상식이 27일 오후 서울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열렸다.만화가 이현세가 대통령 표창을 수상한 후 소감을 밝히고 있다.김진경 기자 2016/10.27/ 2016.10.27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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