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ma2024 ×
검색결과53건
스포츠일반

[성호준의 골프 인사이드] LPGA 200승, 국내 투어 세계화 고민할 때

한국이 지난 24일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00승을 달성했다. 골프 불모지에서 자란 구옥희는 맨땅에서 헤딩하듯 LPGA 투어에 진출, 1988년 첫 우승을 차지했다. 1998년 박세리는 ‘맨발의 투혼’으로 경제 위기를 겪던 국민에게 희망을 줬다. 2013년 박인비는 골프사에 남을 메이저 3연승을 거뒀다. 2021년 고진영은 혼자 한국의 197~200승을 따냈다. 한국 여성 골퍼들의 노고와 의지에 박수를 보낸다.그들은 한국 골프는 물론, 전 세계 여자골프의 판도를 바꿨다. 한국 최고의 수출품이라는 얘기도 들었다.최근 변화의 움직임도 보인다. 올해 한국 선수들은 LPGA 일반 대회 6승에 그쳤고, 메이저 대회와 올림픽에서는 빈손이었다. 2019년 15승, 지난해 코로나19 팬데믹에서도 7승(메이저 3승)을 거둔 것과 비교하면 완연한 하락세다.남은 두 경기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도 우하향 그래프가 달라질 것 같지 않다. 전망도 밝지 않다. 올해 LPGA 투어에서 우승한 한국 선수는 3명뿐이다. 박인비는 은퇴를 생각 중이고, 눈에 띄는 젊은 피는 보이지 않는다. 7년 만에 한국 선수가 LPGA 신인왕을 타지 못했다.한국의 유망주들은 LPGA 투어에 시큰둥하다. 이 추세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선수들의 도전정신이 줄었다는 비판이 있지만, 기본적으로 사회가 변했다. 지난 20여년간 한국의 정상급 여자 선수들은 당연히 LPGA에 갔다. 요즘은 개인의 취향이 중요하고 즐기면서 운동하려고 한다.더 중요한 것은 경제적 이유다. 돈은 프로들을 자석처럼 끌어당긴다. 과거 여성 프로들이 LPGA 투어 진출을 갈망한 가장 큰 이유는 미국 투어 총상금이 국내 투어의 10배 이상이었기 때문이다. 미국에 가면 부자가 될 기회를 얻었다.올해 KLPGA 투어 31개 대회 총상금은 280억원이다. LPGA 투어 상금의 3분의 1 정도다. LPGA에서 뛰는 한국 선수는 세금과 경비를 빼면 수입이 국내 투어에서 뛰는 것과 큰 차이가 없다. 미국에 갔다가 실패할 가능성도 있다.선수들이 국내 투어에 머무는 게 반드시 나쁘진 않다. 한국 선수들은 LPGA 투어에서 200승을 거둠으로써 충분히 실력을 증명했다고 본다. 300승, 400승도 좋지만 이제 서서히 국내 투어를 세계화할 때가 됐다. 세계랭킹 100위 이내에 한국 선수가 31명이니, 여전히 한국이 여자골프의 중심이라고 볼 수 있다.테슬라보다 현대차가 잘 되는 것이 한국인들에 좋다. 현대차가 일자리를 한국에 많이 만든다. 냉정히 보면 LPGA 투어는 다른 나라의 스포츠 단체이고, KLPGA가 한국의 투어다.물론 문을 닫아놓으면 안 된다. 치열한 경쟁을 위해 외국 선수들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여야 한다. 코스도 가능한 한 길고 어렵게 만들어서 변별력을 높여야 한다. 올림픽, 메이저대회, 인터내셔널 크라운 등 국제대회에서 경쟁력을 증명하지 못하면 한국의 여자 투어는 2류로 떨어지고, 팬들로부터 외면을 받을 수밖에 없다.일본의 경제 버블이 절정이었던 1980년대 남녀 투어 상금이 미국 투어에 육박했다. 선수들이 굳이 미국에 갈 필요가 없었다. 이후 일본 내 경쟁이 느슨해졌고 수준이 급격히 떨어졌다. 2019년 시부노 히나코는 무려 42년 만에 고국에 메이저 우승컵을 안겨줬다. 일본 골프의 ‘잃어버린 40년’이었다.성호준 골프전문기자 sung.hojun@joongang.co.kr 2021.10.27 08:13
경제

오비 VS 하이트 VS 롯데…거품 문 맥주 경쟁

여름 성수기를 앞두고 맥주 업체 간 '샅바 싸움'이 본격화된다. 발포주 '필라이트' 성공에 오비맥주가 '필굿'을 내놓으며 반격에 나서자 하이트진로는 6년 만에 새 맥주 '테라'를 출시하며 업계 1위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예고했다. 후발 주자인 롯데주류는 기존 클라우드 마케팅을 강화하고, 수입 맥주 라인업 확장에 나섰다. 오비맥주, 발포주 '필굿' 출시 포문 17일 주류 업계에 따르면, 올해 맥주 전쟁의 포문을 연 곳은 업계 1위 오비맥주다. 다른 업체들보다 앞서 지난 2월 발포주 신제품 '필굿'을 내놨다. 발포주는 맥아 비율을 줄여 만든 술이다. 맥주와 비슷한 맛을 내지만, 주세법상 기타 주류로 분류돼 세금에 따른 가격 부담을 줄일 수 있다. 오비맥주는 알코올 도수 4.5도인 필굿이 사전 소비자 조사에서 높은 선호도를 얻었다는 점을 강조한다. 패키지에 고래 캐릭터를 그려 넣고 청량감을 느낄 수 있는 색감을 사용한 것도 특징이다. 오비맥주는 18일부터 필굿의 신규 광고를 선보이는 등 마케팅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업계에서는 오비맥주가 새로운 시도를 한 것은 하이트진로의 발포주 필라이트가 '대박 상품'으로 거듭났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한다. 하이트진로는 2017년 필라이트를 내놓으며 발포주 시장을 선점했다. 출시와 동시에 '품절 대란'을 일으켰다. 누적 판매량은 1년 10개월간 5억 캔을 넘는다. 이는 1초에 8캔씩 판매된 것으로, 연결하면 지구 둘레를 1.6바퀴 돌 수 있는 수량이다. 신제품 출시와 함께 오비맥주는 최근 주력 제품인 '카스'의 마케팅을 강화하고 나섰다. 이달부터 20대와 소통을 위해 '그건 니 생각이고!' 캠페인을 시작했다. 오비맥주는 이 캠페인을 통해 작년 말 동명의 음원 '그건 니 생각이고'를 발표했던 가수 장기하를 비롯해 스케이트보더 김건후, 페이크아티스트 김세동의 이야기를 3편 영상에 각각 담아 선보였다.또 오비맥주는 카스 외에 글로벌 맥주 브랜드인 버드와이저 500ml 병맥주 신제품을 출시하며 음식점 공략에도 나섰다. 지난달 26일부터 자사 광주 공장에서 처음 출하하기 시작했다. 비록 광주 공장에서 생산되긴 하지만, 수입 맥주 브랜드가 카스·하이트 등 국산 맥주 브랜드와 참이슬·처음처럼 등 소주와 나란히 음식점 냉장고에 놓이는 생경한 풍경이다.지난달 말 풀리기 시작한 버드와이저는 아직 음식점에 많이 풀리지는 않았다. 이달 말부터 눈에 자주 띌 것으로 보인다. 하이트진로, 녹색병 맥주 '테라'로 맞불 오비맥주 공세에 하이트진로는 신제품 맥주로 맞불을 놨다. 녹색병 맥주로 불리는 '테라'가 그 주인공이다. 하이트진로가 맥주 신제품을 내놓는 것은 2013년 '퀸즈에일' 이후 6년 만이다. '테라(TERRA)'는 라틴어로 흙·대지·지구를 의미한다.김인규 하이트진로 대표는 지난달 신제품 출시 간담회에서 "테라 출시를 통해 어렵고 힘들었던 맥주 사업에 마침표를 찍고자 한다"며 "혼신의 힘을 다해 노력한 만큼 신제품 성공을 위해 필사즉생의 각오로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각오를 드러냈다.테라는 호주 '골든 트라이앵글' 지역의 맥아만 100% 사용하고, 발효 공정에서 자연 발생하는 리얼 탄산만 100% 담아 라거 특유의 청량감이 강화되고, 거품이 조밀해 탄산이 오래 유지된다는 강점이 있다. 또 맥주 제품으로는 이례적으로 녹색병을 사용해 청정 이미지를 강조하고, 역삼각형 로고와 토네이도 모양의 양음각 패턴을 적용한 병 디자인으로 차별화했다. 하이트진로는 테라가 고품질의 대한민국 대표 맥주로 당당히 인정받을 수 있도록 소비자들과 적극적인 소통과 공격적 마케팅 활동을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 9일부터 모델 공유와 함께 촬영한 새로운 포스터 2종을 전국 주요 상권을 중심으로 배포하고 있다. 지난 11일에는 노조와 '노사 상생 협력 선포식'을 갖고 테라의 성공을 위한 협력을 다짐했다.하이트진로는 테라를 앞세워 올해 국산 맥주 업계 1위 자리를 되찾겠다는 야심 찬 포부도 밝혔다.업계에 따르면, 국내 맥주 시장은 오비맥주(52%) 하이트진로(24%) 롯데주류(7%)가 삼분한다.오성택 하이트진로 마케팅실 상무는 "테라의 시장점유율을 두 자릿수로 끌어올려 하이트와 함께 국내 맥주 시장점유율을 40% 이상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하이트진로는 '청정' 이미지를 앞세워 한 차례 국내 맥주 시장을 뒤집은 경험이 있다. 하이트진로 전신인 조선맥주는 'OB'를 만들던 동양맥주(현 오비맥주)에 밀려 '만년 2위'에 머물렀지만, 1993년 '크라운'이란 대표 브랜드 이름을 과감히 버리고 '하이트'로 바꾸면서 1996년 역전에 성공한 바 있다. 롯데주류, 클라우드+수입 맥주로 승부 맥주 강자들에 맞서 롯데주류는 기존에 출시한 프리미엄 맥주 '클라우드'의 특징을 살린 마케팅에 힘을 실어 점유율을 끌어올리는 데 집중한다는 계획이다.롯데주류가 클라우드 마케팅 강화에 나선 것은 지속된 '피츠'의 판매 부진이 주원인인 것으로 분석된다.2017년 6월 출시된 피츠는 롯데주류가 유흥 채널을 공략하기 위해 선보인 야심작이다. 당시 롯데주류는 피츠에 대해 국내 음주 문화와 소비자 취향을 적극 반영한 제품이라고 소개하며, 매월 100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하지만 출시 이후 1년간 1억5000만 병 판매하는 데 그칠 만큼 소비자들 반응은 크지 않았고, 광고 모델 교체 등 노력에도 시장에 연착륙하는 데 실패했다.롯데주류가 당초 피츠를 통해 경쟁사 시장점유율 일부를 뺏는 것을 목표로 내걸었지만, 오히려 클라우드 점유율만 잠식하는 등 최악의 결과만 거뒀다.이에 롯데주류가 지난달부터 피츠 프로모션은 줄이는 대신 클라우드 영업을 강화하고 나섰다. 도매상들에게 지급하는 판매장려금의 경우 피츠는 기존과 동일한 수준을 유지하는 반면, 클라우드는 웃돈을 주는 것으로 전해진다.또 최근 모델 '김태리'를 앞세운 새로운 클라우드 광고 동영상을 내보내고 있다. 광고는 '맥주를 만들 때 물·보리·홉만을 사용해야 한다'는 맥주순수령을 뜻하는 독일어 '라인 하이츠 거 보트'를 전면에 부각하며, 맥주순수령과 프리미엄 홉을 사용하고 100% 올몰트 맥주 클라우드를 자연스럽게 연결 지어 클라우드의 제품 속성을 강조한다.여기에 롯데주류는 수입 맥주 라인을 대폭 강화해 신제품 자리를 보강하는 '투 트랙' 전략을 펼친다. 지난달부터 체코 프라하를 대표하는 프리미엄 맥주 '스타로프라멘'을 판매하기 시작했다. 지난해 3월에는 미국 맥주 업체 몰슨쿠어스 인터내셔널과 계약을 맺고 수입 맥주 판매에 속도를 내고 있다. 밀러 제뉴인 드래프트·밀러 라이트·쿠어스 라이트·블루문 등 수입 맥주 5종이 대표적이다.또 롯데주류는 발포주 신제품 출시도 검토 중이다. 아직까지 출시 계획을 밝히진 않았다.롯데주류 관계자는 "구체적 컨셉트와 시점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발포주의 진입 장벽이 높진 않다"며 "관련 부서에서 출시를 고민하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안민구 기자 an.mingu@jtbc.co.kr 2019.04.18 07:00
연예

파라다이스시티, ‘2019 코리아 오픈 댄스스포츠 월드 챔피언십’ 후원

파라다이스시티가 댄스스포츠 국제 대회 ‘2019 코리아오픈 댄스스포츠 월드 챔피언십 아시안투어’를 공식 후원한다. ‘2019 코리아오픈 댄스스포츠 월드 챔피언십’은 3월 2일 파라다이스시티 그랜드볼룸에서 열린다. 한국프로댄스평의회와 아시아오픈 조직위원회·누에보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에는 미국·유럽·일본·중국 등 70여 개국의 세계 톱 랭킹 프로·아마추어 선수 2800여 명이 참가한다. 올해 7회째인 이 대회는 세계댄스평의회(WDC)와 아시아댄스연맹(ADO)에서 공인받은 세계 최고 수준의 국제 댄스스포츠 투어로, 매년 2~3월에 아시아 5개국에서 릴레이 형식으로 개최된다. 파라다이스시티는 국내 특급호텔 기준 최대 규모 컨벤션 시설을 비롯해 LPGA ‘2018 UL 인터내셔널 크라운’과 ‘KEB하나은행 챔피언십’ 공식 호텔 지정·‘스파르탄 레이스 코리아’ 후원 등 역량을 인정받아 개최지로 선정됐다. 특히 이번 행사는 외국인 참관 비율이 높은 데다 영국 댄스스포츠 전문 채널인 DSI TV에서 생중계될 예정이다.계정현 IR마케팅커뮤니케이션팀장은 “개장 이후 다양한 스포츠 이벤트를 유치한 파라다이스시티가 영역을 확장해 국내 최대 규모의 댄스스포츠 국제 대회를 공식 후원하게 돼 의미가 남다르다”며 “최상의 시설과 서비스를 제공해 이번 대회의 위상과 품격을 높이는 데 기여하고, 나아가 동북아 스포츠 마케팅의 메카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권지예 기자 2019.02.27 07:00
경제

JDX멀티스포츠 ’더 CJ 컵 앳 나인브릿지’ 공식 후원 참여

신한코리아의 멀티 스포츠 브랜드 JDX 멀티스포츠(이하 JDX)가 18일 열린 '더 CJ컵 앳 나인브릿지' 공식 후원사로 참여한다.올해 2회째인 더 CJ컵 앳 나인브릿지(이하 CJ컵)에는 디펜딩 챔피언 저스틴 토마스를 비롯해 전 세계 랭킹 1위 제이슨 데이, 올해의 선수상에 빛나는 브룩스 코엡카, 이안 폴터, 애덤 스콧 등 PGA 상위 랭커들이 일찌감치 출전을 확정했다.대한민국 선수는 PGA투어에서 뛰고 있는 김시우·안병훈과 JDX의 의류 후원을 받는 임성재·이경훈의 활약이 기대된다. 임성재는 웹닷컴투어 상금왕에 오르며 PGA투어에 풀시드로 입성한 뒤 개막전이자 데뷔전인 세이프웨이오픈에서 4라운드 내내 톱5에 이름을 올리며 맹활약했다.CJ컵은 지난해 대회에서 공식 티셔츠와 모자가 완판돼 물량 부족 현상을 겪은 바 있다. 이에 JDX는 공격적으로 물량을 늘렸다. JDX의 MD SHOP은 가을·겨울 신상품을 비롯해 CJ컵 대회의 공식 티셔츠 5종과 모자 6종, 골프 타월 등 다양한 상품을 판매한다.JDX는 글로벌 고객을 타깃으로 브랜드 경험을 지속적으로 제공하기 위해 LPGA의 2018 UL 인터내셔널 크라운에 이어 PGA의 CJ컵 공식 후원사로 참여해 브랜드 홍보를 활발하게 펼치고 있다.김길웅 신한코리아 마케팅팀 이사는 "JDX는 대회 후원뿐 아니라 다양한 브랜드 홍보로 국내 인지도뿐 아니라 해외시장에서도 브랜드 알리기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서지영 기자 seo.jiyeong@jtbc.co.krP, TD, UL, OL, LI { FONT-FAMILY:굴림; FONT-SIZE:12pt;} P {MARGIN-TOP: 1px; MARGIN-BOTTOM: 1px;} BLOCKQUOTE {MARGIN-TOP: 1px; MARGIN-BOTTOM: 1px;} 2018.10.19 07:00
스포츠일반

울어버린 스마일 퀸 전인지, 고국에서 2년 만에 우승

14일 인천 영종도 스카이72 골프앤리조트 오션 코스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KEB하나은행 챔피언십 최종 4라운드.최종일 버디 7개와 보기 1개로 6언더파를 기록, 최종 합계 16언더파를 적어 낸 전인지(24·KB금융그룹)가 2위 찰리 헐(잉글랜드)에게 3타 차 우승이 확정되자 눈물을 터뜨렸다. 늘 생글거리는 미소 때문에 ‘스마일 퀸’으로 불린 전인지지만 2년여 동안 우승 갈증은 꽤나 컸다. 전인지의 마지막 우승은 2016년 9월 메이저 대회 에비앙 챔피언십이었다. 2015년 초청 선수로 출전한 메이저 US여자오픈 우승으로 LPGA투어에 데뷔한 뒤 2016년 에비앙 챔피언십마저 제패했던 그의 미래는 온통 장밋빛이었다. 그러나 지난해에 이어 올 시즌이 다 지나가도록 우승하지 못하면서 남모를 속앓이 시간이 이어졌다. 전인지는 “사실 그동안 너무 힘들었다. 마음 상태가 건강하지 않았고 주위 사람들을 힘들게 했다. 우승한 뒤 그동안 고생했던 일들이 생각나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나왔다”고 말했다. 전인지는 프레스룸에서 치러진 공식 인터뷰 내내 울먹였다. 전인지는 인터넷상 악플 때문에 괴로웠다고도 했다. 그는 “스무 살에 투어에 데뷔해 우승하고 그동안 큰 관심과 사랑을 받았다. 처음에는 포털 사이트에서 내 이름이 검색된다는 것 자체가 너무 신기했다. 그러나 어느 순간 악플이 달리기 시작하고 때로는 사람으로서, 여자로서 참기 힘든 말이 이어지면서 상처가 커졌다. 반응하지 않으려 해도 머릿속에 콕 박혀 떠나지 않았다”고 했다. 시즌 내내 침묵했던 전인지에게 분위기 전환이 된 것은 지난주 열린 UL 인터내셔널 크라운이었다. 전인지는 “사실 이번 대회에서도 샷감이 아주 좋은 편은 아니었다. 그러나 생각해 보면 샷감이 좋아서 우승했던 적은 없는 것 같다. 나에 대한 믿음이 그리고 잘될 거라는 긍정적 마음가짐이 우승으로 이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세계 랭킹 1위 박성현(25·하나금융그룹)은 최종일 3타를 줄이며 최종 합계 12언더파 공동 3위를 차지했다. 세계 2위 에리야 쭈타누깐(태국)이 박성현과 함께 공동 3위에 오르면서 박성현은 9주 연속 세계 랭킹 1위 자리를 지킬 수 있게 됐다. ‘디펜딩 챔피언’ 고진영(23·하이트진로)은 최종일 데일리 베스트인 8언더파를 기록, 최종 합계 11언더파 공동 7위로 대회를 마쳤다. 한편 올해 마지막으로 열린 이 대회는 주최 측 추산으로 최종일에만 3만1555명이 입장하는 등 나흘간 총 6만8047명이 대회장을 찾으며 흥행 속에 막을 내렸다. 영종도=이지연 기자 2018.10.15 06:00
스포츠일반

25개월만에 돌아온 전인지, LPGA 하나은행 챔피언십 우승

전인지(24)가 돌아왔다. 전인지는 14일 인천 영종도 스카이72골프장 오션 코스에서 벌어진 LPGA 투어 KEB 하나은행 챔피언십에서 우승했다. 최종라운드 버디 7, 보기 1개로 6언더파 합계 16언더파로 역전 우승했다. 2위는 13언더파의 찰리 헐(잉글랜드)이다. 박성현과 대니얼 강, 이민지, 아리야 주타누간이 12언더파 공동 3위다. 14번 홀에서 버디 퍼트를 홀에 붙인 후 전인지의 눈시울이 살짝 붉어졌다. 어려운 14번 홀 관문을 무사히 넘어 우승에 다가갔다고 느낀 듯 했다. 전인지는 경기 후에도 훌쩍훌쩍 눈물을 흘렸다. 전인지는 2016년 9월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우승했다. 메이저 최저타인 21언더파를 기록한 의미 있는 우승이었지만 이후 갑자기 어려움에 빠졌다. 자신감이 떨어지고 의욕도 없어 식사를 제대로 하지 못했다고 한다. 근육이 줄어 거리도 줄어들었다. 우승 근처에는 몇 차례 갔지만 끝내기를 하지 못했다. 전인지는 마지막 우승 이후 이 대회 이전까지 2위를 6번 하고 우승은 없었다. 세계랭킹은 27위까지 떨어졌다. 고민 많은 전인지에겐 또 하나의 골칫거리가 생겼다. 한국에서 열리는 국가대항전인 인터내셔널 크라운이었다. 원래 참가자격이 없었는데 몇 몇 선수가 출전을 고사하면서 전인지에게도 기회가 왔다. 홈에서 열리는 국가대항전은 선수들에게 부담이 많다. 지난 2년간 성적이 좋지 않았던 전인지로서는 대타로 출전했다가 패하면 “왜 컨디션이 좋지도 않은데 나왔느냐”는 비난을 받을 가능성이 불을 보듯 뻔했다. 그러나 전인지는 백의종군하기로 결정했다. 대회 역사상 처음으로 4전 전승을 기록하며 한국 첫 우승의 수훈갑이 됐다. 지난 7일 인터내셔널 크라운에서 우승한 전인지는 “일반 대회에서는 너무 많은 생각을 해서 성적이 안 따라와 답답했는데 이번 대회에서는 팀을 위해 경기한다는 생각에 완전히 몰입할 수 있어 이 전에 추구하던 골프를 할 수 있었다. 남은 골프 인생에 큰 도움이 될 거라고 믿고 일반 대회에서도 우승을 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리고 일주일 만에 우승을 차지했다. 에비앙 챔피언십 이후 25개월 만이다. 전인지의 LPGA 통산 3승째다, 전인지는 선두 대니얼 강, 찰리 헐에 2타 뒤진 10언더파 공동 4위로 경기를 시작했다. 부드러운 전인지의 스윙과 퍼트 스트로크가 오랜만에 다시 나왔다. 특히 퍼트가 좋았다. 첫 홀 그린 프린지에서 약 5m 버디를 넣은 것을 시작으로 전반 5개의 버디를 잡아내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후반 들어서는 분위기가 바뀔 수 있었다. 10번 홀에서 보기를 하고 파 3인 12번 홀에서 티샷이 훅이 나면서 러프로 가 위기를 맞았다. 2번째 샷도 그린을 넘어 프린지로 갔다. 그러나 이 곳에서 칩샷을 홀에 집어 넣어 파 세이브를 하고 주먹을 불끈 쥐었다. 전인지는 이후 2타를 더 줄이면서 우승을 확정했다. 전인지는 마지막 우승 후 44개 대회만에 우승을 차지했다. 박성현은 주타누간과 동타를 기록, 세계랭킹 1위를 기록하게 됐다. 박성현은 11번 홀 약 2미터에서 3퍼트로 보기를 한 장면이 아쉬웠다. 주타누간은 경기 초반 단독 선두에 나섰으나 점수를 줄일 수 있는 파 5인 7번 홀에서 슬라이스를 내면서 공을 잃어버리면서 밀려났다. 지난해 우승자 고진영이 이날 8타를 줄이면서 11언더파 7위가 됐다. 온라인 일간스포츠 2018.10.14 17:39
스포츠일반

JDX멀티스포츠, ‘2018 UL 인터내셔널 크라운’ 협찬으로 주목 끌어

세계 최초의 골프 국가대항전 LPGA '2018 UL 인터내셔널 크라운'이 인천 송도 잭니클라우스 골프클럽에서 지난 7일 4일간의 경기가 막을 내린 가운데 공식 의류협찬사인 (주)신한코리아(대표 김한철) JDX멀티스포츠(이하JDX)가 전 세계에 JDX를 알리며 성공적으로 대회를 마무리 했다. 2014년 미국 볼티모어에서 개최된 첫 대회를 시작으로 2016년 시카고 제2회 대회를 거쳐 미국 이외 지역에서는 처음으로 제3회 대회가 대한민국 인천에서 개최되어 태풍 속에서도 국내외골퍼들의 많은 사랑과 관심 속에 선수들의 치열한 명승부가 이어졌으며, 자국의 명예를 걸고 뛴 32명의 선수들 중 최종라운드 결과 세계 최고의 골프 국가로 단 하나의 ‘크라운’의 주인공은 대한민국이 차지했다. (이하 대한민국 : 박성현, 전인지, 유소연, 김인경) 대회의 공식의류 후원사인 토종 골프브랜드 JDX는 대회에 참가한 선수들과 스태프 800여명에게 의류를 지원했으며, 각 나라의 대표 선수가 착용하는 유니폼을 8개국의 컨셉에 따라 제작하여 매 라운드 별 새로운 착장을 선보였다. 2018 UL 인터내셔널 크라운에 총 7만5천명의 관람객이 찾아 JDX MD SHOP은 문전성시를 이루며 대회 공식모자와 우산, 국가별 유니폼과 대회 리미티드상품이 완판행렬을 했다고 발표했다. 또한, 다양한 JDX상품 판매를 통해 높은 매출을 기록했다. 파이널라운드를 종료한 JDX소속선수 찰리헐과 아리야주타누간의 팬사인회를 JDX MD SHOP에서 진행하며 경기장을 찾은 갤러리들에게 또 하나의 즐거움을 선사했다. 김한철 신한코리아 대표는 “글로벌 브랜드로서 나아가고자하는 JDX가 이번대회를 통해 전 세계 브랜드를 알리고 인정받을 수 있었던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브랜드 이미지 제고를 위한 지속적인 투자와 후원을 이어나갈 것이며, 10월 17일 제주도 나인브릿지에서 열리는 PGA투어 THE CJ CUP에서도 공식의류후원사로서의 JDX를 기대해달라”는 당부를 잊지 않았다.온라인 일간스포츠 2018.10.08 16:25
스포츠일반

한국 5만여 홈팬의 응원 속에 안방서 첫 우승

"그댄 나의 챔피언, 너와 나의 챔피언"7일 인천 송도 잭니클라우스골프클럽에서 열린 국가 대항전 UL 인터내셔널 크라운 최종일 싱글 매치 경기. 한국 선수들의 티샷에 맞춰 한국 그룹 버즈의 ‘레즈 고 투게더(Reds Go Together)’가 울려 퍼졌다. 2006 독일월드컵에 출전한 태극전사들을 위한 응원가다. 선수가 티샷을 할 때 엄숙해야 하는 여느 대회와 달리 이벤트 대회인지라 축제 분위기 속에서 열렸다.대회장에는 주최 측 추산 5만여 명의 구름 갤러리가 몰렸다. 대회 첫날을 제외하고 태풍 '콩레이' 영향으로 대회가 파행 운영됐지만 마지막 날 하늘은 구름 한 점 없이 맑게 개다.세계 최강 한국팀은 5만여 홈팬의 뜨거운 응원을 업고 UL 인터내셔널 크라운에서 첫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은 이날 오전 열린 조별리그 3차전 포볼(두 선수가 각자의 공을 친 뒤 더 나은 스코어 채택) 2경기를 모두 승리해 8개국 중 1위(승점 10점)로 조별리그를 통과했다. 그리고 결선 싱글 매치 플레이에서 2승1무1패로 승점 5점을 더해 최종 15점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공동 2위는 승점 11점을 기록한 미국과 잉글랜드(5승1무4패)다. 포볼 매치에서 5승1패로 가장 좋은 컨디션을 보인 한국 선수들은 싱글 매치에서도 상승세를 이어 나갔다. 첫 주자였던 세계 랭킹 1위 박성현이 세계 2위 에리야 쭈타누깐(태국)을 상대로 후반 13번홀부터 17번홀까지 3개 홀을 내주며 2홀 차로 패했지만 나머지 선수들은 제 몫을 해냈다. 한국팀의 두 번째 주자 전인지는 ‘스웨덴의 에이스’ 안나 노르드크비스트를 맞아 시종일관 우위를 보인 끝에 1홀 차로 승리했다. 박인비의 출전 포기로 UL 인터내셔널 크라운에 막차로 합류한 전인지는 이번 대회 4경기를 모두 승리하면서 승리의 최고 수훈 갑이 됐다. ‘맏언니’ 김인경은 잉글랜드의 브론테 로에게 11번홀까지 끌려다니다 7개 홀을 남겨 놓고 2홀 차로 뒤집는 대역전극을 펼쳤다. 김인경의 승리로 한국은 UL 인터내셔널 크라운 우승을 확정 지었다. 우승이 확정된 상황에서 UL 인터내셔널 크라운에 3회 연속 출전한 베테랑 유소연은 렉시 톰슨(미국)을 상대로 의미 있는 무승부를 끌어냈다. 유소연은 한때 2홀 차까지 경기를 뒤지다 극적인 무승부를 기록했다. 유소연은 “세계 랭킹이 높은 선수가 많기 때문에 우승이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아 부담이 컸다. 한국에서 열린 대회에서 마침내 우승해 너무 기쁘다"고 했다. 한국은 2014년 창설된 이 대회에서 초대 대회 3위, 2016년 2회 대회에서 준우승을 했다. 그리고 한국에서 처음 열린 이번 대회서 우승하며 안방팬들에게 최고의 팬 서비스를 했다. 주최 측은 “최종일 5만 명을 포함해 이번 대회에 총 7만5000명이 대회장을 찾았다”고 공식 발표했다.송도=이지연 기자 2018.10.08 06:00
스포츠일반

세계 1위 박성현 VS 2위 주타누간...인터내셔널 크라운 '외나무다리 승부'

여자 골프 세계 1위 박성현(25)과 2위 에리야 주타누간(24·태국)이 국가대항전 UL 인터내셔널 크라운에서 외나무다리 대결을 펼친다. 7일 오전 인천 송도 잭니클라우스 골프장에서 끝난 UL 인터내셔널 크라운 예선 라운드에서 한국은 승점 10점(5승1패)을 확보해 A조 1위로 결선 라운드에 진출했다. 결선 라운드엔 한국을 비롯해 미국(승점 8·B조 1위), 잉글랜드(승점 7·A조 2위), 스웨덴(승점 6·B조 2위)이 올랐고, 태국(승점 5·B조 3위)이 서든데스 플레이오프에서 살아남아 결선 라운드에 맨 마지막으로 합류했다. 이 대회 조직위원회는 곧바로 결선 라운드 대진을 확정했다. 결선 라운드는 싱글 매치플레이 방식으로 열린다. 결선 라운드에 진출한 5개국이 각 4경기씩 치른다. 여기에서 박성현과 주타누간이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7일 현재 여자 골프 세계 1위인 박성현과 2위 주타누간이 국가를 대표해 승부를 펼치는 흥미로운 장면이 만들어졌다. 둘의 대결은 이날 오전 11시25분 티오프된다. 또 세계 3위 유소연은 미국의 간판 렉시 톰슨과 대결한다. 전인지는 안나 노르드크비스트(스웨덴), 김인경은 브론테 로(잉글랜드)와 상대한다. 이 대회는 조별리그 승점과 싱글 매치플레이 승점을 더해서 가장 많은 승점을 얻은 나라가 우승한다. 1회 대회 3위, 2회 대회 2위를 차지했던 한국은 홈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에서 사상 첫 정상을 노린다. 온라인 일간스포츠 2018.10.07 15:34
경제

JDX, '2018 UL 인터내셔널 크라운' 공식 유니폼 선보여

JDX멀티스포츠(이하 JDX)가 '2018 UL 인터내셔널 크라운'의 공식 유니폼을 선보였다. JDX는 지난 2일 파라다이스시티 그랜드볼룸에서 멀티스포츠 브랜드 신한코리아에서 전개한 '2018 UL 인터내셔널 크라운' 공식 유니폼 쇼케이스를 진행했다. JDX 김한철 대표를 비롯해 LPGA 및 대회 스폰서 관계자 등 500명이 넘는 인원이 참석해 공식 유니폼에 대한 큰 관심을 보였다.JDX의 공식 유니폼은 나라를 상징하는 국기에서 차용한 요소를 재해석했다. 8개 나라를 하나의 접근법 아래 통일성 있는 디자인을 적용하면서 각 국가별 다채로움을 유니폼에 담아냈다. JDX 관계자는 "런웨이를 펼친 16명의 모델들이 JDX만의 스타일을 기반으로 8개 나라 고유의 색상을 녹여 낸 공식 유니폼을 착용하고 트렌디한 골프웨어의 매력을 발산했다"고 자평했다.김한철 대표는 "UL 인터내셔널 크라운과 손잡고 공식 유니폼을 통해 JDX만의 디자인을 선보이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공식 유니폼은 각 나라의 국기가 지닌 요소를 유지하면서도 JDX의 전문성을 반영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공식 유니폼은 이번 쇼케이스에서 일부만 선보였다. 공개되지 않은 유니폼은 대회 기간 중 선수들을 통해서 나라 및 라운드별 새로운 착장을 선보여 갤러리들에게 또 하나의 볼거리를 줄 전망이다. 서지영 기자 seo.jiyeong@jtbc.co.kr 2018.10.05 07:00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