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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일반

'류수영♥' 박하선, 짧은 일탈 안녕~ "쉴때 또 탈색해야지!"

배우 박하선이 짧은 일탈 덕에 행복했다며 탈색한 소감을 밝혔다. 박하선은 23일 "피날레는 인생네컷 느낌으로"라며 "3주차 색이 다 빠져서 얌전한(?) 머리로 바꿈. 다음에 언젠가 쉴 때 또 탈색해야지. 행복했어요"라는 글을 게재했다. 함께 공개된 사진에는 아이돌을 연상케 하는 귀여운 양갈래 머리를 하고 다채로운 표정으로 매력을 발산 중인 박하선의 모습이 담겨 있다. 앞서 박하선은 "회사 몰래 왔어요. 제 카드로 결제하고 갈게요. 작품이나 광고 일정 잡히는 대로 원상태로 돌려놓을게요"라며 인생 첫 탈색을 하게 된 사연을 털어놓았다. 한편 박하선은 배우 류수영과 결혼해 슬하에 딸 하나를 두고 있다. 이지수 디지털뉴스팀 기자 2022.12.23 15:12
야구

정지택 신임 KBO 총재 "리그 산업화, 공정성 강화에 힘쓰겠다"

정지택 신임 한국야구위원회(KBO) 총재가 신년사를 전했다. 정지택 신임 총재는 지난 10월 KBO 이사회에서 KBO 제23대 총재로 추대됐다. 이어 지난 14일 KBO 사무국은 '정관 10조(임원의 선출)에 따라 구단주 총회 서면 결의 결과 만장일치로 정 전 구단주 대행을 새 KBO 총재로 선출하기로 의결했다'고 발표했다. 임기는 2021년부터 3년이다. 정지택 신임 총재는 두산건설 사장과 부회장, 한국 경영자총회 부회장 등을 거친 경영 전문가다. 2007년 5월부터 2년 정도 두산 베어스 구단주대행을 역임한 이력이 있다. 그는 신년사에서 'KBO와 10개 구단은 시대의 흐름과 팬들의 눈높이에 맞춘 리그 산업화가 추진되도록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라며 '클린베이스볼 실현을 위해 공정성 강화에 더욱 힘쓰겠다'고 밝혔다. 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다음은 정지택 신인 KBO 총재 신년사- 야구팬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2021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매년 우리는 큰 희망을 그리며 새해 첫날을 맞이해 왔습니다. 신축년 새해 아침은 희망을 그리는 마음이 어느 해보다 더 간절한 것 같습니다. 지난해 우리는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던 코로나19라는 큰 고난을 맞았습니다. 개막조차 불투명했던 KBO 리그는 국민 여러분께 위로가 되고, 희망의 메시지가 되어야 한다는 사명감 속 모두 하나 되어 정규시즌 전 경기와 포스트시즌을 완주했습니다. 여러 위기도 있었지만, 선수단을 비롯한 모든 리그 관계자와 팬 여러분의 적극적인 동참 속에서 모든 경기를 무사히 치를 수 있었습니다. 코로나19는 여전히 우리의 일상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KBO는 지난해 경험을 바탕으로 보다 철저한 방역 지침을 마련해 안전한 2021시즌을 준비하겠습니다. 관중 제한, 수익 감소 등 여러 악영향에도 대비해 리그의 피해를 최소화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모색하겠습니다. 올해는 KBO 리그 출범 40년째가 되는 해입니다. KBO 리그가 지속 성장을 이루기 위해서는 숙원 과제이기도 한 리그 산업화와 적극적인 수익성 개선이 반드시 실현되어야 합니다. 또한, 지난해 설립된 KBO 리그 방송 중계 허브인 미디어센터와 퓨처스리그에서 시범 운영된 자동 볼 판정 시스템인 ‘로봇 심판’ 등과 같이 고품질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혁신적인 콘텐츠를 끊임없이 개발해야 합니다. KBO와 10개 구단은 시대의 흐름과 팬들의 눈높이에 맞춘 리그 산업화가 추진되도록 총력을 기울일 계획입니다. 리그 산업화와 더불어 경기력 향상은 KBO 리그가 끊임없이 고민해야 할 핵심 가치입니다. 우수 유망주를 발굴해 이른 시기부터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질적 성장 중심의 육성 정책과 함께 리그의 전력 평준화를 위해 각종 제도의 보완점과 개선 방향을 지속해서 살피겠습니다. 또한, 클린베이스볼 실현을 위해 공정성 강화에 더욱 힘쓰고 KBO 리그의 신뢰를 한 층 공고히 하겠습니다. 심판 판정의 정확도를 높이는 데 주력하고, 일부 선수들의 일탈 행위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실효성 있는 교육과 엄정한 제재가 유기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공정한 리그 환경 조성에 앞장서겠습니다. 올해 여름에는 도쿄 올림픽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대한민국 야구가 다시 세계 정상에 올라 코로나19로 지친 국민 여러분께 위로와 힘이 될 수 있도록 국가대표 선발과 전력분석에 이르기까지 보다 철저히 준비하겠습니다. 코로나19로 여전히 우리의 마음은 무겁습니다. 그러나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우리가 모두 함께 노력한다면 반드시 극복할 수 있습니다. 그 속에서 2021년 KBO 리그가 늘 옆에서 힘이 되는 친구처럼 여러분 곁에 함께 하겠습니다. 특별히 더 건강하고 희망찬 한 해 보내십시오. 감사합니다. 2020.12.31 10:14
야구

[AZ 라이브]이용규가 한화팬에 제안하는, 2020 '엄지척' 세레모니

"팬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알고 싶네요." 한화 주장 이용규(35)가 세레모니를 제안했다. 이미 스프링캠프를 치르고 있는 선수단 사이에서는 퍼지고 있다. 그라운드 안에 선수와 관중석 팬의 연결고리가 되길 바란다. 이용규는 "지난 시즌에 몇몇 팀에서 실행한 승리 세레모니를 보면서 인상이 깊었다. 동료가 타석에 들어갔을 때 더그아웃 선수들도 조금 더 집중할 수 있을 것 같았다. 다가올 시즌에 한화도 활기찬 야구를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며 이와 같은 생각을 하고 실천에 옮긴 배경을 설명했다. LG는 안타로 출루한 뒤 더그아웃을 향해 안녕 세레모니를 한다. 키움과 KT는 손가락으로 팀 이니셜을 만들어 흔든다. 이용규는 '엄지 척' 세레모니를 염두에 두고 있다. 사실 평범하다. 그러나 그 방향은 새롭다. 엄지손가락이 향하는 위치는 더그아웃이 아니다. 이용규는 "선수와 선수 사이 응원은 당연하다. 한화의 세레모니는 선수가 아닌 관중석의 팬을 향해서 하고 싶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여러 가지 의미를 부여했다. 이용규는 이어 "플레이에 대해 '멋있다', '잘했다'는 찬사를 보내면서도 팬들을 향해서는 '한화팬이 최고다'는 메시지를 전할 수 있다. 무엇보다 지난 시즌에는 하위권에 머물었지만 차기 시즌에는 '위로 올라가자'는 의미를 포함한다"고 설명했다. 팬과 선수가 서로 화답하는 세레모니. 이용규는 의견을 구하고 싶었다. "좋게 봐주셨으면 좋겠다"는 속내를 전하기도 했다. 지난 시즌 개인 일탈로 물의를 일으킨 그는 속죄하는 시즌을 준비 중이다. 주장을 맡았고, 동료들에게 먼저 다가서고 있다. 최고참 김태균도 "여러 가지를 준비한 것 같다"고 했다. 팬, 선수 합동 세레모니는 그 고민 가운데 한가지다. "홈런을 친 선수는 축하 인형을 관중석에 선사한 뒤 이 세레모니를 하는 게 좋을 것 같다"며 구체적인 상황을 미리 떠올리기도 했다. 이용규는 "나는 그동안 야구를 전투적으로 했다. 즐기지 못했다. 그러나 지금 동료들과는 조금 더 재미있게 야구를 하고 싶다. 지난 시즌 부진 탓에 기운이 떨어진 선수단이 위기를 극복하는 방법이 될 수도 있다고 본다"며 달라진 자세와 한화의 도약을 향한 바람을 드러냈다. 피오리아(미 애리조나)=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2020.02.04 12:59
연예

'마약혐의' 황하나, 가족 보며 눈물…남양유업 회장 사과 [종합]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가 법원에 출석해 가족들을 보고 눈시울을 붉혔다.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은 친척인 황하나의 물의에 사과했다.5일 수원지방법원 형사1단독 이원석 판사 심리로 황하나의 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위반 혐의에 대한 첫 공판이 열렸다. 황하나는 재판에 앞서 10차례 반성문을 재판부에 제출했다.반소매 수의를 입은 황하나는 한쪽 머리를 땋고 반대쪽엔 핀을 꽂은 모습이었다. 법정에 들어서며 판사를 향해 "안녕하세요"라며 밝은 분위기를 내보였지만, 이내 검찰이 공소사실을 읽어내려가자 방청석의 가족들을 보곤 눈물을 흘렸다.황하나 법률대리인은 "공소사실을 상당부분 인정한다. 반성하고 있다"고 했다. 다만 박유천과의 투약 부분에선 추가 증거자료 검토가 필요하다고 요청했다. 재판부는 검찰에 황하나 측과 카카오톡 메시지 자료를 공유하라는 것으로 1차 공판을 마쳤다.이날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은 사과문을 냈다. "황하나는 제 친인척일 뿐 남양유업 경영이나 그 어떤 일에도 전혀 관계되어 있지 않다. 책임감과 자부심으로 일하는 남양유업 임직원과 대리점 및 남양유업 제품을 구입하는 소비자께도 누를 끼치게 돼 참담한 심정"이라면서도 "친척이라 해도 친부모를 두고 직접 나서는 데는 한계가 있어 외조카의 일탈을 바로잡지 못했던 것이 후회스럽기만 하다. 결국 집안을 제대로 건사하지 못한 제 탓"이라고 사과했다. 이어 "외조카 황하나가 어리석은 행동으로 인해 물의를 일으킨 점 머리 숙여 깊이 사죄드린다. 부끄러움을 무릅쓰고 간곡히 국민 여러분과 남양유업에 깊은 사죄의 말씀과 용서를 구한다"고 적었다.황하나는 2015년 5월부터 9월까지 서울 강남 등에서 필로폰을 3차례 투약하고, 지난해 4월 향정신성 의약품을 의사 처방 없이 투약한 혐의로 기소됐다. 지난 2~3월 박유천과 3차례에 걸쳐 필로폰 1.5g을 구매하고, 6차례 투약한 혐의도 받는다.2차 공판은 19일 예정됐다.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사진=연합뉴스/남양유업 2019.06.05 14:29
야구

2016년을 표현하는 10구단 사령탑 '한 마디'

감독의 말 한마디엔 많은 의미가 녹아있다. 현재 팀 분위기, 강·약점, 전술 의도를 짐작할 수 있다. 때로는 시원스럽게 외치기도 하지만 조심스럽게 감추기도 한다. 올 시즌 각 팀 '한 시즌 농사'를 대변할 수 있는 사령탑(전임 포함)의 한 마디를 선정했다. "더 강한 팀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 김기태 KIA 감독 = 와일드카드 결정전 2차전에서 LG에게 패한 뒤 남긴 말. 김 감독은 KIA가 4년 만에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는 데 기여했다. 고참 선수들의 역할을 인정하면서도 젊은 선수들을 많이 등용했다. 선수층은 점차 두꺼워졌고, 팀엔 활력이 생겼다. 비록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하진 못했지만 패자의 역할로 가을야구 전초전을 뜨겁게 달궜다. 김 감독은 내년 시즌 더 강한 팀을 자신했다. 젊은 선수들은 값진 경험을 얻었고, 기존 주축 선수들도 의미 있는 시즌을 보냈다. FA(프리에이전트) 최대어 최형우까지 영입해 공격력을 향상시켰다. 에이스 양현종과도 1년 더 함께 한다. 평소 김 감독은 입버릇처럼 "좋은 기운을 달라"고 한다. KIA는 그 어느 팀보다 강한 기운을 가진 팀이 됐다. "우승을 못해 미안하다" 염경엽 전 넥센 감독 = 넥센의 2016년은 사령탑의 자진 사퇴와 함께 끝났다. 염 감독은 지난 10월 17일 LG와의 준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패하며 포스트시즌 탈락이 확정된 뒤, 공식 인터뷰 자리에서 이와같은 의사를 전했다. 염 감독의 거취는 이전부터 말이 많았다. 이날 경기 전 넥센에서의 감독 생활을 정리하는 듯한 말을 하기도 했다. 넥센의 4년 연속 포스트시즌과 2014년 준우승을 이끈 감독이다. 올 시즌은 전력 이탈이 큰 상황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뒀다. 지도력을 인정받았지만 끝은 좋지 않았다. "팬들을 보고 있으니 좋네요" 양상문 LG 감독 =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한 10월 17일. 양상문 감독은 홀로 더그아웃에 앉아 오랜 시간 외야를 응시하고 있었다. 이유를 물었다. 그는 "지금 이 순간이 소중하다"고 했다. "한 번 야인으로 살았던 사람만 아는 기분"이라며. 2010년 롯데와 재계약에 실패한 뒤 3년 넘게 현장을 떠나 있었다. "팬들의 환호성에 감격할 수 있고, 기뻐하며 귀가하는 모습을 볼 수 있어 기쁘다"고 했다. 양 감독이 선언한 LG의 체질 개선은 전반기까지만 해도 지지받지 못했다. 하지만 후반기부터 팀은 강해졌고, 성적과 성장을 모두 잡았다. 개인적으로도 의미가 큰 시즌을 보냈다. "유니폼 입은 선수들 잘못은 모두 감독 탓" 김경문 NC 감독 = 올 시즌 NC는 선수들의 일탈로 명예가 실추됐다. 소속 투수 이태양이 승부조작에 연루됐고, 주축 타자 에릭 테임즈는 음주 운전을 해 물의를 빚었다. 전 소속 투수던 이성민도 승부 조작 혐의를 받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구단이 의도적으로 이 사실을 은폐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김경문 감독은 신생팀 NC의 초대 사령탑이다. 구단 역사와 함께한다. 2014시즌부터 3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을 이끌었지만 불미스러운 일이 이어지면서 그 성과가 빛이 바랬다. 정규시즌 2위를 확정한 지난 9월, 기쁨보다는 책임을 통감하며 선수들의 일탈을 자신의 책임으로 돌렸다. "이기는 야구다" 김태형 두산 감독 = 통합 우승을 확정지은 뒤 '두산다운 야구는 무엇인가'라고 묻는 질문에 한 말. '최선을 다했다'는 말로는 패전을 보상 받을 수 없다고 본다. 좋은 팀 분위기도 승리가 있어야 생긴다고 믿는다. 그리고 3연패를 자신했다. 시즌 전부터 두산의 독주가 전망됐다. 탄탄한 선발진을 갖췄고, 야수진 전력도 뛰어났다. 김 감독도 "선수들이 알아서 잘해 특별히 할 말이 없다"는 말을 자주했다. 하지만 사령탑의 팀 장악력이야말로 강팀 두산의 원동력이다. 1루로 전력 질주 하지 않으면 주장도 가차없이 불러세운다. 냉혹한 승부의 세계를 누구보다 잘 이해했다." "아직 멀었다. 더 좋은 투수가 될 수 있다" 조범현 전 kt 감독 = kt 마운드의 미래 주권은 6월 2일 사직 롯데전에서 7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다. 승리투수는 되지 못했지만 상승세를 탔다. 그는 이전 등판인 5월 27일 수원 넥센전에서 kt의 창단 첫 완봉승을 거둔 투수가 됐다. 하지만 조 감독은 조심스러웠다. 주권의 성장을 인정하면서도 칭찬만 하지는 않았다. 더 성장할 수 있는 선수로 봤다. 팀의 다른 투수진에 대해서도 같은 입장이었다. 항상 당근과 채찍을 함께 댔다. 조 감독은 kt의 초대 감독이다. 신생팀의 1군 무대 안착을 위해 노력했다. 성적은 2년 연속 최하위였다. 하지만 기회를 얻은 젊은 선수들은 1군 무대에 걸맞은 선수로 성장할 가능성을 보였다. 하지만 분명 현 시점에서는 상대적으로 전력이 떨어진다. 가능성을 결과로 입증해야한다. 평소 조 감독이 하던 말엔 그런 의미가 담겨 있었다. "안녕하겠노" 류중일 전 삼성 감독 = 지난 7월 26일 NC와의 홈 경기, 전 소속 선수 박석민이 류중일 감독에게 인사를 건네자 한 말이다. 물론 어조는 농담. 하지만 참담한 상황을 대변한 한탄이었다. 삼성은 지난해 해외원정도박 혐의가 불거진 임창용을 방출했다. 거포 내야수 야마이코 나바로는 일본 무대로 떠났고, 내부 FA 박석민도 잡지 못했다. 외국인 선수들도 부진했다. 앨런 웹스터와 콜린 벨레스터는 기량이 떨어져 교체했다. 대체 선수 아놀드 레온은 부상 탓에 두 차례 등판하는데 그쳤다. 타자 아롬 발디리스도 부상과 부진이 이어졌다. 7월 21일엔 도박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투수 안지만과의 계약해지 승인을 요청했고, KBO는 참가활동 정지 징계를 내렸다. 악재가 끊이지 않았다. 결국 삼성은 정규 시즌을 9위로 마쳤다. "선발진 구축 실패가 뼈아프다" 조원우 롯데 감독 = 롯데는 2년 연속 선발진에 발목이 잡혔다. 표면적으로는 불펜 부진이 도드라졌지만, 5선발 구축에 실패하면서 마운드 운용에 악순환이 지속됐다. 조 감독도 인정했다. 박세웅, 박진형 등 젊은 투수들의 성장 가능성은 확인했다. 트레이드로 영입한 노경은도 선발 로테이션을 채울 수 있는 투수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불안 요인이 많다. 롯데 타선은 지난해 뜨거웠다. 하지만 올 시즌은 팀 타율과 팀 득점 모두 떨어졌다. 마운드 안정 없이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없다. 롯데의 내년 시즌 화두다. "혹사의 기준이 무엇인지 묻고 싶다" 김성근 한화 감독 = 지난 8월 23일 넥센과의 홈 경기를 앞둔 김 감독 2년 차 투수 김민수의 혹사 논란에 대해 이렇게 답변했다. "다른 팀 투수도 4일 연속 등판할 때가 있다. 팀이 필요할 때 선수를 기용하는 것 아닌가"라고 반문하기도 했다. 리그 전체에 만연한 현상이 유독 자신에게만 가혹하다는 생각이 전해졌다. 하지만 한화 불펜진 운용은 지난해도 논란이 됐다. '내일이 없는 투수 운용'이 잦았다. 후반기 급격히 구위가 떨어지거나 부상을 당한 투수도 많았다. 올해는 주축 투수 권혁과 송창식이 나린히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았다. 이들은 올 시즌 95이닝 이상 던졌다. 올 시즌 규정이닝을 채운 한화 투수는 없다. 하지만 90이닝 이상 소화한 투수는 가장 많다. 보직 구분이 명확하지 않았다는 의미. 현장 결정권은 여전히 김 감독이 쥐고 있다. 투수 운용 방침이 변할 가능성은 낮다. "개과천선하는 지 봐야죠 김용희 전 SK 감독 = 올 시즌 최정의 각성은 김용희 감독의 믿음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그는 지난 7월 7일 kt와의 홈 경기 4회 말, 본헤드플레이를 했다. 2루 주자로 누상에 었지만 상대 투수의 견제 때 머리에 맞을까 손을 머리에 감싸고 시선을 피했다. 발을 뻗은 위치는 베이스보다 앞이었고, 그대로 태그아웃 당했다. 평소 신사 성향을 가진 김 감독도 대노했고 5회 초 수비에서 뺐다. 하지만 다음 경기에서 최정을 선발로 내세웠다. 이날까지 타율 0.255·15홈런에 그쳤던 최정은 이후 63경기에서 0.327·25홈런을 기록했다. 심리적으로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최정은 연말 시상식에서 김용희 감독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김용희 감독은 올 시즌을 끝으로 계약이 만료됐다. 하지만 주축 타자가 제 실력을 되찾도록 이끌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joins.com 2016.12.31 09:29
연예

[리뷰is]'잘먹겠습니다' 토니안X문희준, 절친들의 꿀잼 폭로전

1세대 아이돌의 웃음·감동·추억이 담긴 맛이 소개됐다.29일 방송된 JTBC '청춘식당-잘 먹겠습니다'에 토니안, 바다, 박준형, 김상혁이 출연했다.이날 MC 문희준은 "이렇게 만나니 쑥스럽다"며 H.O.T 멤버 토니안을 반겼고, 90년대 예능 '토요일 토요일은 즐거워'에서 선보였던 원숭이 개인기를 요청했다. 이에 토니안의 얼굴을 찡그리며 열연했으나, 문희준이 "예전에는 귀여웠는데 원숭이가 나이가 들었다"며 짓궂게 말했다.폭로전이 이어졌다. 과거 바다에게 심쿵한 일에 대해 토니안이 "당시 S.E.S와 친는데, 어느 날 바다가 다소곳하게 식사했는지 묻고는 김치찌개를 끓여줬다. 가족 아닌 여자가 집밥해준 것이 처음이라 감동했다"고 전했다.토니안이 S.E.S. 숙소에 갔다는 사실에 출연진이 흥분하자, 바다가 "명절 때 연예인들이 한자리에서 모였던 것"이라 해명했고, 참석하지 않았던 문희준이 "이수만 선생님이 S.E.S. 숙소출입은 금지라고 하지 않았냐!"며 버럭 했다. 이에 토니가 "너는 다른 그룹 만나지 않았냐"고 반격했고, 문희준이 "내가 입 열면 토니 끝"이라고 눈을 부릅뜨자, 토니안이 시선을 피해 웃음을 자아냈다.토니안은 연습생 당시 매니저의 눈을 피해 콜라텍에 간 일을 최고의 일탈로 꼽았다. 이를 들은 문희준은 "정말 배신감이 느껴진다"며 혀를 내둘렀고, 토니안은 "그때 같이 있었다. 희준씨가 연습 끝나고 모이자고 하며 강타와 콜라텍에 갔었다"고 덧붙였고, 문희준이 힘든 연습을 위해 단합대회였다고 해명했다.이를 듣던 박준형이 "우리는 숙소 주변에 골프장이 있었는데, 숲에서 골프공을 주워와 그냥보는 것이 유일한 취미였다. 정말 불쌍했다"고 웃픈 일화를 전했고, 문희준이 "힘들었다는 말을 지오디 앞에서는 못한다. 너무 세다"며 웃었다.또 토니안이 염창동 '장어구이, 장어장국, 쓸개주 등을 인생메뉴로 꼽았고, 수입이 없어 힘들었던 시절, 절친 김재덕과 먹었던 눈물의 음식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김재덕과 장어 한 마리를 앞에 두고 술잔을 기울였던 일을 회상하며 뭉클해했다.바다는 어릴 적 동네잔치에서 먹었던 동대문 '연탄구이 숯불 돼지갈비'를 소개했고, 9살 연하 남자친구가 추억의 맛과 꼭 닮은 맛집을 찾아줬다며 행복한 미소를 지었다. 바다의 맛깔스러운 먹방에 군침을 삼키던 토니안과 문희준은 한입 찬스를 위해 뭉쳤다. 두 사람은 "안녕하세요 H.O.T입니다. 키워주세요"라는 인사부터 H.O.T 안무까지 찰떡 호흡으로 무대를 선보여 훈훈함을 더했다.박준형은 할머니 손맛이 느껴지는 압구정의 '평양 만둣국, 콩비지'을 전하며 콩비지에 오이소박이를 곁들여 맛있게 먹었고, 이를 본 출연진이 '백세인생'을 열창하며 폭소했다. 김상혁은 훈남으로 유명했던 시절의 추억이 깃든 '쫄라, 짜장쫄라, 볶음밥'을 주문해 추억에 맛에 빠져 흐뭇해했다.김은혜 기자 kim.eunhye1@jtbc.co.kr 2016.10.30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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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철에게 묻는 4대 키워드 '부활·공연·슈스케·봉사'

이승철(48)은 가요계에 큰 영향력을 행사하는 몇 안되는 가수다. 가요계에서 29년을 활동하면서, 몇차례 일탈과 슬럼프도 겪었지만 큰 흔들림 없이 존재감을 선보였다. 데뷔 초기 이승철의 키워드는 '부활'이었다. 부활의 보컬리스트로 데뷔해 리더인 김태원과 팀의 쌍두마차로 활약했다. 이후에는 공연으로 한 획을 그었다. 데뷔 이후 2000회가 넘게 공연해 '라이브의 황제''공연의 신'같은 수식어를 얻었다. 2009년 론칭한 Mnet '슈퍼스타K' 역시 빼놓을 수 없다. 6번째 시즌을 앞두고 있고, 모든 시즌 심사위원 자리를 지킨 가수는 이승철이 유일하다. 2007년 사업가 박현정 씨와 결혼 후에는 사회사업에도 힘쓰며 '존경받는 가수'의 면모를 갖춰가고 있다. 이승철의 둘러싼 몇 가지 키워드로 그와 관련된 궁금증을 풀었다. 이승철은 '김태원과 함께 부활로 재결합 할 수 있을까'와 같은 민감한 질문에도 거침없이 대답했다. 29년차 가수의 내공은 인터뷰에서도 뿜어져 나왔다. -최근 '나이야가라' 공연으로 바쁘다."올해 시작된 여름 콘서트다. 10대부터 70대까지 타겟층을 확대 해 남녀노소 누구나 함께 즐길 수 있는 공연을 준비했다. 27년간 공연을 하면서 비를 맞아본 적이 없는데 지난해 공연에서 처음으로 비를 맞았다. 근데 관객들의 반응이 오히려 뜨거워지는 거다. 거기에서 착안했다. 물대포도 쏘고 물펀치볼도 쏜다. 사전에 우비를 나눠줘 물에 대한 거부감이 없다. 역시 여름 공연은 흠뻑 젖어야 한다. 그래야 관객이 더 흥분하는 것 같다." -공연을 2000회 이상 했다. 이승철이 꼽는 '내 인생의 공연'은. "다섯 번 정도다. '희야'가 터지고 한 63빌딩 공연, '안녕이라고 말하지마'의 성공으로 개최한 롯데호텔 솔로 공연, 2002년의 부활 재결성 콘서트, 그리고 88잔디마당에서 한 제 20주년, 잠실 주경기장에서 개최한 25주년 공연이다." -가장 기억에 남는 공연은."역시 부활 재결성 공연이다. 그 때 데뷔 15년 정도 됐을 때인데 음악적으로 침체기였다. 당시 40억 정도를 들여서 녹음실을 만들었고, 태원이 형에게 '곧 부활 결성 15주년(타이틀곡 '네버엔딩스토리')이니 앨범을 내자'고 했다. 내 녹음실 첫 작품이자, 첫 제작으로. 그 때는 형하고 사이도 좋았고, 작업도 잘 진행됐다. 근데 대중의 반응은 시큰둥했다. HOT가 방방 뜰 때인데 PD들이 '어디 쌍팔년도 노래를 들고 왔냐'고 틀어주지 않았다. 두 달을 넘게 밀었는데도 안됐다. 근데 유재석 송은이 씨가 진행한 '이유있는 밤'에서 우리 모습을 찍어가면서 한 방에 일이 풀렸다. 그 방송이 인기를 끌면서, 노래도 흥행다. IMF때인데 앨범을 40만장 팔았고, 전국 공연은 20군대가 매진됐다." -다시 부활로 뭉칠 수 있을까." 개인적으로는 부활 활동은 더 이상 못 할 거 같다. 부활과의 추억은 아름다움으로 남아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내가 부활에 들어가서 잘 되고, 안 되고를 생각하고, 또 헤어져서 각자의 길을 걷고 하는 과정들을 이젠 그만할 때라고 생각한다." -2000회가 넘는 공연을 한 원동력은."역으로 생각해보면 된다. 전 세계에서 앨범을 발표하고 방송 위주로 활동하는 문화는 우리나라 밖에 없다. 이상한 홍보다. 일본에서 넘어온 스타일인데, 가수가 앨범을 내면 공연부터 하는게 사실은 맞다. 근데 예능부터 시작을 하는 거다. 앨범을 내면서 복근부터 만들어야 되는 현실이다." -이제 '슈퍼스타K'의 새 시즌이 코 앞으로 다가왔다. 계속 심사위원석에 앉는 이유는. "처음에 '슈스케'를 시작할 땐 독설의 이미지였다. 심사하는 자리에서 프로그램을 이끌어 갔다. 근데 지난해부터는 좀 더 구체적인 책임감 같은 게 든다. 이제는 음악에 대한 꿈과 열망을 갖고, 날 찾아오는 친구들이 많아졌다는 거다. '이승철 심사위원의 따끔한 심사를 듣고 싶다''이승철에게 한 번만 내 노래를 들려주고 싶다'는 말을 한다. 그렇다면 이 일은 내가 해야할 의무인거다. 내 출연 조건을 떠나서 내가 가수로서 꼭 해야 할 의무 같은 거다." -지난 시즌의 흥미가 떨어지면서 '슈스케' 위기론 까지 나왔다."참가자의 수준은 시즌 1~4까지 보다 높았다. '슈스케' 역시 방송이고 참가자의 캐릭터를 잡아주는 부분, 재미를 살리는 부분이 중요하다. 근데 그런 부분이 부족했다. 시즌5는 악마의 편집이나 전반적으로 독기 있는 게 부족했다. '슈스케' 특유의 매력을 살리지 못하면서 너무 정직한 프로그램이 됐다. 무엇보다 시청자가 방송 루틴과 메커니즘을 알아버린 것도 컸다. 시청자의 수준을 넘어서지 못한 것이 실패의 원인이다." -이번 시즌의 흥행은 확신하나."참가자들의 실력이 역대 최고일 거다. 이번에도 참가자 수가 150만명이나 되고, 무엇보다 찾아가는 오디션을 선보인다. 실력만 있다면 참가하지 않겠다는 사람까지 찾아가서 모셔오고 있다. 재미없을 수가 없다. 시즌5 때는 실패를 생각한 사람이 아무도 없었다. 참가자들의 실력만 믿었던 거다. 그렇다면 이번에는 재미있게 만드는데 주력할 생각이다. 그게 답이다." -장가 잘갔다는 얘기 많이 들을 것 같다. 어떻게 만났나. "친구에게 소개 받았어요. 집사람은 섬유 사업을 했고, 친구는 집사람 회사에 납품을 하는 업체를 운영했죠. 친구가 '내가 납품하는 사장님이 계신데, 네 팬이다. 같이 골프한 번만 치면 좋겠다'고 그러더군요. 제가 '같이 밥이나 한 번 먹자'고 했죠. 일식집에서 만났는데 웬 여자 포스가 장난이 아니더라고요. 친구에게 '여자가 왜 저렇게 앉아있냐'고 했죠. 말도 굉장히 딱딱 했고요. 다음날 골프를 치고, 다음에는 집에 초대받아서 밥도 먹고 하다가 결국엔 사귀게 됐어요. 한 번 헤어졌다가 3개월 만에 다시 만났고, 다시 헤어지기를 반복했어요. 그리고 다시 만나는 날 제가 프러포즈를 했어요. '우리 결혼합시다' 하고요." -아내에게 일적으로 많은 도움을 받는다고."내가 일을 벌여놓으면 마무리가 된다. 집사람 덕분이다. 내가 하고 있는 사회사업도 집사람이 적극적으로 나서서 하고 있다. 김천소년교도소에서 합창단을 꾸린 일, '송포유'란 프로그램을 하면서 대안학교인 성지고 학생들과 노래를 부른 일, 이번에 탈북청년들과 '통일송'을 발표하는 것 모두 아내가 발 벗고 나서줬다. 본인은 봉사 사역이라고 생각하고, 당연히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 나 역시 아내를 만나면서 개종을 했고, 주님의 뜻이라고 생각하면서 일하고 있다." -이번 탈북 합창단 역시 프로젝트 규모가 크다."그 친구들은 한국에 오기 위해 엄청난 역경을 겪었다. 근데 정작 오고 싶었던 한국에도 탈북자에 대한 잘못된 인식과 오해가 많았던 거다. 통일, 통일 말로는 다들 이야기 하지만 부족하다. 그 친구들에겐 스스로 밝은 사회에서 뭔가 기여할 수 있다는 점이 큰 희망이 될 거다. 나와 아내가 생각한 키워드는 꿈과 희망, 미래다. 서두르지 않고 한 발 한 발 나아갈 생각이다." -가수 이승철이 더 이룰게 있을까."지금도 전 하고 싶은 게 많다. 제대로 된 동요집을 하나 내고 싶고, CCM 앨범도 내고 싶다. 불후의 역작으로 '그 겨울의 찻집' 같은 트로트 앨범도 내고, 리메이크 앨범도 하고 싶다. 이번에 공연 중인 '나이야가라'의 타깃 층이 1070이다. 손주와 할아버지가 같이 즐길 수 있는 공연, 그런 음악을 하는 가수가 되고 싶다." 일간스포츠 엄동진 기자 kjseven7@joongang.co.kr 사진=일간스포츠 양광삼 기자 2014.08.01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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