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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코멘트] 3연패 탈출한 윌리엄스 감독 "선수들이 합심했다"

KIA가 3연패 수렁에서 탈출했다. KIA는 9일 대구 삼성전을 7-5로 승리하며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3연패 사슬을 끊어내며 시즌 22승(30패)째를 올렸다. KIA는 '임시선발' 차명진이 4⅔이닝 6피안타 2실점으로 쾌투했다. 승리투수 요건(5이닝 소화)을 갖추지 못했지만 기대 이상으로 잘 버텼다. 타선에선 3번 최형우가 3타수 1안타(1홈런) 2볼넷 2타점, 5번 김태진이 5타수 3안타 2타점 활약했다. 7번 타자 황대인도 4타수 2안타(1홈런) 2타점으로 힘을 보탰다. 경기 후 맷 윌리엄스 KIA 감독은 "오늘 최형우와 황대인이 각각 투런 홈런을 기록하며 좋은 출발을 했고, 선발과 불펜, 마무리 투수가 최선의 플레이를 펼쳐 목표했던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며 "선발이 일찍 마운드를 내려오며 불펜 투수(4명)들이 많이 등판하게 됐다. 쉽지 않은 경기였는데 모든 선수가 합심해 좋은 결과를 만들었다. 내일도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대구=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21.06.09 2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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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IS] '차명진 호투·최형우 홈런' KIA 3연패 수렁 탈출

KIA가 3연패 수렁에서 탈출했다. KIA는 9일 대구 삼성전을 7-5로 승리하며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3연패 사슬을 끊어내며 시즌 22승(30패)째를 올렸다. 반면 전날 30승 고지를 밟았던 삼성은 시즌 2연승, KIA전 2연승이 모두 막을 내렸다. 시즌 전적은 30승 24패. KIA는 1회부터 점수를 뽑았다. 1회 초 1사 후 김선빈이 볼넷을 골라낸 뒤 최형우가 투런 홈런을 때려냈다. 볼카운트 2볼에서 삼성 선발 김대우의 3구째 시속 135㎞ 직구를 받아쳐 펜스 밖으로 날렸다. 시즌 5호. 추가 득점도 홈런이었다. 4회 초 2사 1루에서 황대인이 투런 홈런을 폭발시켰다. 김대우의 초구 시속 122㎞ 슬라이더를 공략해 좌중간 펜스를 넘겼다. 시즌 2호. KIA는 이날 경기 전까지 팀 홈런이 리그 최하위(51경기·16개)였지만 모처럼 홈런포로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삼성은 5회 말 추격했다. 1사 후 김상수의 안타, 2사 후 호세 피렐라의 안타로 1, 3루 찬스를 잡은 뒤 구자욱과 오재일의 연속 적시타로 2점을 따라붙었다. KIA는 4-2로 앞선 7회 초 쐐기점을 올렸다. 선두타자 이창진이 우중간 안타로 출루했고 1사 후 최원준의 3루타 때 5점째를 뽑았다. 삼성 우익수 구자욱의 수비가 매끄럽지 않은 틈을 타 1루 주자 이창진이 홈까지 파고들어 세이프 판정을 받아냈다. 삼성에서 비디오판독을 신청할 정도로 아슬아슬한 타이밍이었지만 원심이 유지됐다. 이어 볼넷 2개로 2사 만루 찬스를 잡았고 김태진의 2타점 적시타로 점수 차를 7-2까지 벌렸다. 삼성은 7회 말 홈런포로 따라붙었다. 박해민의 볼넷, 피렐라의 안타로 무사 1, 3루. 후속 구자욱이 스리런 홈런을 폭발시켰다. 그러나 삼성은 사사구 2개로 만든 2사 만루에서 대타 김동엽이 3구 삼진으로 물러나 추격 동력을 잃었다. 8회 말 1사 1, 2루에서 무득점에 그친 게 뼈아팠다. 이날 KIA는 '임시선발' 차명진이 4⅔이닝 6피안타 2실점으로 쾌투했다. 승리투수 요건(5이닝 소화)을 갖추지 못했지만 기대 이상으로 잘 버텼다. 타선에선 3번 최형우가 3타수 1안타(1홈런) 2볼넷 2타점, 5번 김태진이 5타수 3안타 2타점 활약했다. 7번 타자 황대인도 4타수 2안타(1홈런) 2타점으로 힘을 보탰다. 삼성은 선발 김대우가 5이닝 3피안타(2피홈런) 4실점 패전투수가 됐다. 대구=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21.06.09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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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2G 평균자책점 9.82' 삼성 원태인, 2일 SSG전 등판 거른다

삼성 토종 에이스 원태인(21)이 선발 로테이션을 한 차례 거를 예정이다. 허삼영 삼성 감독은 1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와의 원정경기에 앞서 "이번 주는 선발 로테이션 조정이 필요하다. 원태인의 컨디션을 끌어올리기 위해 한 바퀴 쉬는 게 필요해 변화가 있을 거"라고 밝혔다. 원태인은 시즌 초반 엄청났던 페이스가 한풀 꺾였다. 첫 7경기에서 6승 1패 평균자책점 1.00(45이닝 5자책점)으로 흠잡을 곳이 없는 피칭이었다. 리그 평균자책점 전체 1위에 오를 정도로 위력이 대단했다. 하지만 최근 2경기에선 2패 평균자책점 9.82(11이닝 12자책점)로 극심한 난조를 보였다. 2경기 연속 피안타 10개씩을 허용할 정도로 난타당했다. 선발 로테이션 순번상 2일 SSG전 등판이 예정돼 있었지만 휴식한다. 허 감독은 '원태인을 대신해 임시선발이 들어가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대답했다. 최근 부진이 체력 문제라고 판단해 휴식으로 전환점을 마련 계획이다. 인천=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21.06.01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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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고척 냉탕] '임시선발' 카드 실패한 키움, 8일 삼성전도 걱정

오늘 패배만큼 내일 경기가 더 걱정이다. 키움은 7일 고척 삼성전을 2-13로 대패했다. 1회 선제 득점을 올렸지만 2회 빅이닝(5실점)을 헌납하며 대패했다. 시즌 삼성전 맞대결 전적 2승 5패 열세를 이어갔다. 결과만큼 뼈아픈 게 과정이었다. 키움은 이날 '임시선발' 김재웅을 마운드에 세웠다. 지난 1일 두산전 이후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된 한현희의 빈자리를 대신할 자원이었다. 관건은 이닝. 주중 첫 경기에서 '임시선발'을 기용하면 자칫 불펜에 과부하가 걸릴 수 있다. 올 시즌 데뷔한 김재웅의 한 경기 최다 이닝은 3⅓이닝(7월 1일 고척 두산전). 손혁 키움 감독이 경기 전 "계속 던져주면 좋다"고 말한 것도 바로 이 이유다. 결과적으로 김재웅은 긴 이닝을 버티지 못했다. 수비 불안에 집중타 허용 등이 겹쳐 2이닝 만에 6피안타 5실점(2자책점)하고 강판당했다. 3회부터 가동된 키움 불펜은 김정후(1이닝 1실점) 양현(2이닝 무실점) 김상수(1이닝 무실점) 윤정현(3이닝 7실점) 등이 차례로 마운드를 밟았다. 선발 투수가 일찌감치 마운드를 내려간 여파였다. 윤정현이 투구수 64개로 멀티 이닝을 소화해준 게 그나마 다행이었다. 대량 실점을 해도 교체할 여유가 없었다. 공교롭게도 키움은 8일 경기에서도 '임시선발'을 마운드에 세운다. 외국인 투수 제이크 브리검이 팔꿈치 부상으로 1군 제외된 뒤 한동안 조영건이 기회를 받았다. 그러나 조영건은 7경기(선발 6경기)에서 1승 1패 평균자책점 8.05로 부진했다. 조영건의 빈자리를 문성현이 채울 계획. 8일에도 선발이 일찌감치 내려간다면 이번 주 키움의 불펜 운영을 더 꼬일 수 있다. 고척=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20.07.07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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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고척 현장] '뷰캐넌 7승+장단 20안타' 삼성, 키움 꺾고 4위 등극

삼성이 4위 자리를 탈환했다. 삼성은 7일 고척 키움전을 13-2로 승리하며 시즌 30승(25패)째를 올렸다. 이날 경기에 패한 4위 LG(29승 25패)와 5위 KIA(27승 24패)를 따돌리며 6위에서 4위로 두 계단 점프했다. 화요일 경기 4연승, 키움전 3연승이다. 최근 10경기에서 무려 8승을 따내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타선이 장단 20안타를 쏟아냈다. 시즌 첫 구단 선발 전원 안타. 반면 키움은 연패에 빠지면서 시즌 22패(33승)째를 당했다. 삼성전 맞대결 전적에서 2승 5패로 밀렸다. 기선을 제압한 쪽은 키움이다. 1회말 서건창과 김하성의 연속 안타로 만든 무사 1,3루 찬스에서 이정후의 유격수 병살타 때 서건창이 득점했다. 삼성은 2회초 빅이닝을 만들었다. 선두타자 이학주가 2루타로 포문을 연 뒤 1사 후 박해민의 적시타로 동점에 성공했다. 계속된 1사 2루에서 강민호의 볼넷. 2사 1,2루에서 김상수의 적시타로 승부를 뒤집었다. 이어 2사 1,2루에서 상대 폭투로 2,3루. 최영진의 내야 땅볼을 유격수 김하성이 1루에 악송구해 그 사이 강민호가 홈을 밟아 한 점을 더 달아났다. 3-1. 삼성은 한 번 잡은 찬스를 놓치지 않았다. 2사 1,3루에서 구자욱과 이원석의 연속 적시타로 2점을 더 뽑았다. 2회에만 5점을 득점해 초반 승기를 가져갔다. 삼성은 4회 김상수, 최영진, 구자욱의 3연속 안타로 만든 무사 만루에서 나온 이원석의 희생플라이로 점수 차를 벌렸다. 이어 7회에는 이원석과 이학주의 연속 안타로 무사 1,2루. 김동엽의 1타점 2루타에 이어 박해민의 2타점 적시타까지 터져 9-1로 쐐기를 박았다. 키움은 7회말 1사 1,3루에서 나온 김혜성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따라가는 데 그쳤다. 오히려 삼성은 8회 3점, 9회 1점을 추가해 11점 차 대승을 완성했다. 삼성은 선발 데이비드 뷰캐넌이 6이닝 4피안타 1실점하며 시즌 7승(3패)째를 따냈다. 타선에선 7명의 타자가 멀티 히트를 작성했다. 1번 김상수가 5타수 3안타 2득점, 2번 최영진이 5타수 2안타 2득점으로 테이블 세터 역할에 충실했다. 7번 박해민은 3안타 3타점으로 하위 타선에서 맹타를 휘둘렀다. 키움은 '임시선발' 김재웅이 2이닝 5실점하며 무너진 게 뼈아팠다. 고척=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20.07.07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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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고척] '임시선발' 키움 김재웅, 2이닝 6피안타 5실점 강판

키움의 '임시선발' 김재웅(22) 카드가 실패로 돌아갔다. 김재웅은 7일 고척 삼성전에 선발 등판해 2이닝 6피안타 1사사구 2탈삼진 5실점(2자책점)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1-5로 뒤진 3회부터 배턴을 불펜에 넘겨 시즌 2패 위기다. 키움은 선발 로테이션상 한현희가 맡아야 할 경기였다. 그러나 한현희가 지난 1일 고척 두산전 등판 이후 1군 엔트리에서 제외돼 이날 '임시선발'이 필요했다. 손혁 키움 감독은 문성현, 양현, 신재영 등 다양한 후보군을 고려하다 김재웅을 낙점했다. 경기는 뜻대로 풀리지 않았다. 1회를 무실점으로 막아냈지만 2회 빅이닝을 헌납했다. 1-0으로 앞선 2회초 선두타자 이학주에게 2루타를 맞았다. 김동엽을 삼진으로 처리해 한숨을 돌렸지만 1사 2루에서 박해민의 적시타로 동점. 강민호를 볼넷으로 내보낸 뒤 박승규를 중견수 플라이로 잡아내 2사 1,2루가 됐다. 아웃카운트 하나를 더 잡는 게 어려웠다. 김상수에게 역전 적시타를 허용했고 폭투까지 나와 2사 2,3루. 최영진을 유격수 땅볼로 유도했지만 김하성의 뼈아픈 실책이 나왔다. 이 사이 강민호가 홈을 밟아 1-3. 이후 구자욱와 이원석에게 연속 적시타를 맞아 2점을 더 내줬다. 이학주를 중견수 플라이로 잡아내 간신히 이닝을 마쳤다. 키움은 3회부터 김정후를 마운드에 세웠다. 고척=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20.07.07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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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이민호 이어 2020 신인 김윤식, 23일 키움전 선발 등판

이민호에 이어 2020년 LG의 또 다른 신인 김윤식(20)이 데뷔 첫 선발 등판에 나선다. 류중일 LG 감독은 "오는 23일 잠실 키움전에는 김윤식이 선발 등판한다"고 예고했다. 김윤식은 21일 잠실 두산전에 앞서 1군에 합류, 불펜에서 공을 던졌다. 김윤식의 선발 등판은 휴식 차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된 임찬규의 빈 자리를 채우기 위해서다. 류중일 감독은 올해 선발 투수의 컨디션 점검을 위해 "한 차례씩 엔트리에서 제외해 휴식을 주겠다"고 미리 공언한 바 있다. 좌완 투수 김윤식은 2020년 LG 2차 1라운드 전체 3순위로 입단했다. 자체 청백전과 타 팀 연습경기에서 눈도장을 찍은 그는 개막전 1군 엔트리에 포함돼, 이미 데뷔전을 마쳤다. 8경기 모두 구원 계투로 나와 8⅓이닝을 던지는 동안 승패 없이 1홀드 평균자책점 7.56을 기록, 개막 전에 보여줬던 좋은 페이스를 1군 무대에서 이어가진 못했다. 이달 1일 2군에 내려간 김윤식은 퓨처스리그에서 조정기를 거쳤다. 지난 4일 고양과 퓨처스리그에 선발 등판해 4이닝 무실점, 9일 한화와 경기에는 5⅓이닝 동안 8피안타 3실점 했다. 최근 두 경기는 1군 선발 등판에 앞서 투구 수 조절을 하며 구원 계투로 나섰다. 퓨처스리그 성적은 1승 평균자책점 3.75다. 향후 김윤식의 보직은 미정이다. 류 감독은 "김윤식이 23일 임시선발로 나서지만, 향후에는 선발 투수로 들어갈지 불펜으로 투입될지 모르겠다"고 여지를 남겨뒀다. 일단 임찬규는 엔트리 재등록이 가능한 열흘을 채우면 다시 선발진에 합류 예정이다. LG는 올 시즌 신인왕 후보로 급부상한 이민호에 이어 김윤식도 좋은 활약을 보여주길 기대하고 있다. 김윤식이 호투를 선보인다면 중간 계투로 합류해 지친 불펜진에 숨통을 틔워줄 수 있고, 또 임시 선발 투수로 계속 나서면서 LG는 외국인 투수와 차우찬 등 다른 선발 투수에게 휴식을 부여할 수도 있다. 한편 퓨처스리그에는 또 한 명의 기대주가 있다. 2019년 1차 지명 투수로 지난해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을 받고, 1군 데뷔를 준비 중인 '대졸 투수' 이정용이다. 이달부터 퓨처스리그 경기에 등판하기 시작해 두 경기 연속 무실점 후 가장 최근 등판에서 1⅓이닝 3실점 했다. 류 감독은 "1군에 불러올리고 싶지만, 부상 재발과 컨디션 등을 고려해 몸을 완벽하게 만들 경우 올릴 예정이다"고 말했다. 잠실=이형석 기자 2020.06.21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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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현장] 또 졌다 SK, 구단 역대 세 번째 9연패 늪

SK가 또 졌다. 구단 기록을 갈아치울 기세다. SK는 17일 인천 NC전을 5-11로 대패하며 9연패 늪에 빠졌다. 1승 10패(0.091)로 1할 승률까지 무너지며 리그 최하위 자리를 지켰다. 개막 3연전 중 두 번째 경기인 지난 5일 시즌 첫 승을 따낸 이후 전패. 팀 9연패는 김용희 감독 재임 시절인 2016년 9월 이후 처음이자 역대 세 번째다. 이 부분 팀 기록은 무려 20년 전인 강병철 감독이 사령탑에 있던 2000년 세운 11연패다. 염경엽 SK 감독은 17일 경기 전 "10경기를 했으니까 아직 기회는 충분히 있다고 생각한다. 팬들에게 죄송하지만 충분히 우리 선수들이 해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선수단을 독려했다. SK는 트레이 힐만 감독 재임시절인 2017년 개막 6연패로 시즌을 시작하고도 5위로 포스트시즌 막차를 탄 경험이 있다. 터닝 포인트만 만들면 반등이 가능하다는 판단이다. 감독의 기대는 경기력으로 나타나지 않았다. 말이 필요 없는 완패였다. 마운드는 일찌감치 무너졌고 타선은 집중력이 부족했다. SK는 이날 1회초 박민우에게 선두타자 홈런을 맞고 시작부터 끌려갔다. 2회말 2득점해 가까스로 경기를 뒤집었지만 리드는 오래가지 않았다. 3회초 볼넷과 안타로 만들어진 2사 1,3루에서 강진성에게 역전 3점 홈런을 허용했다. 팔꿈치 뭉침 증상으로 등판을 거른 닉 킹엄을 대신해 마운드에 오른 '임시선발' 백승건은 3이닝 5피안타 4실점 패전투수가 됐다. 불펜은 추풍낙엽에 가까웠다. 4회부터 가동된 불펜은 조영우(1⅔이닝 2피안타 3실점) 박희수(⅓이닝 4피안타 3실점) 이원준(1⅔이닝 4사사구 1실점) 김주온(1⅓이닝 무실점) 서진용(1이닝 무실점)이 나란히 마운드를 밟았다. 경기 막판 나온 김주온과 서진영이 무실점으로 버텼지만 큰 의미가 없었다. 경기 중반 등판한 투수들이 하나같이 흔들리며 무너졌다. 타선은 모처럼 안타 12개를 기록했다. 최근 3경기 평균이 4개라는 걸 고려하면 3배였다. 문제는 집중력. 찬스마다 무기력하게 물러났다. 1회말 2사 1,2루. 3회 무사 1,2루. 6회 2사 2루에서 모두 적시타가 터지지 않았다. 9회 3점을 뽑아냈지만 이미 승부는 크게 기운 상태였다. NC와 똑같은 안타를 기록하고도 점수차가 2배 이상 났다. NC는 홈런 4개로 대량 득점의 물꼬를 텄다. 시즌 초반부터 위기다. SK는 19일부터 키움 원정 3연전을 시작한다. 선발 로테이션상 리카르도 핀토(1승 1패·평균자책점 3.18) 박종훈(승패 없음·평균자책점 3.60) 문승원(승패 없음·평균자책점 4.63)의 등판이 예상된다. 김광현이 미국 메이저리그에 도전하면서 연패를 끊어줄 에이스가 없는 상황. 핀토는 직전 등판인 13일 LG전에서 4⅔이닝 7피안타 10실점(3자책점)으로 무너졌다. 키움전 결과에 따라 팀 상황이 더욱 악화될 수 있다. 분위기는 좋지 않다. 인천=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20.05.17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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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엄 대체' SK 백승건, NC전 3이닝 5피안타 4실점 강판

SK 임시선발 백승건(20)이 3이닝을 소화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백승건은 17일 인천 NC전에 선발 등판해 3이닝 5피안타(2피홈런) 3사사구 3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투구수 65개. 2-4로 뒤진 4회부터 배턴을 조영우에게 넘겨 패전 투수 요건이다. SK는 선발 로테이션상 외국인 투수 닉 킹엄이 나설 차례였다. 하지만 킹엄이 팔꿈치 근육 뭉침 증상을 보여 백승건이 임시선발 기회를 잡았다. 2019년 1차 지명으로 입단한 백승건의 1군 선발 등판은 이날이 처음이었다. 피홈런 2개에 울었다. 1회 시작부터 선두타자 박민우에게 홈런을 맞았다. 4구째 시속 141㎞ 직구가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장타로 연결됐다. 이후 2루타와 볼넷 2개로 1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강진성과 노진혁을 연속 삼진으로 잡아내 추가 실점하지 않았다. 문제는 3회였다. 팀 타선이 2회 2득점 해 2-1 리드를 안고 마운드에 오른 3회 1사 후 나성범을 볼넷으로 내보냈다. 2사 후에는 박석민의 안타로 1,3루. 이어 타석에 들어선 강진성에게 좌측 펜스를 넘어가는 3점 홈런을 허용했다. 8구째 시속 136㎞ 직구가 배트에 정확히 걸렸다. 후속 타자를 범타로 처리해 3회를 끝냈지만 4회부터 염경엽 감독은 불펜을 가동했다. 인천=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20.05.17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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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2회에만 4사구 8개로 5실점 자멸

LG가 4사구에 발목 잡혀 자멸했다.LG는 16일 잠실에서 열린 두산과의 경기에서 4사구를 12개 내준 끝에 3-5로 졌다. 이번 주말 3연전을 1승2패로 마감한 LG는 두산과의 상대전적에서 여전히 3승6패로 열세를 나타내고 있다.LG는 2회 5점을 한꺼번에 내줬다. 놀라운 점은 이 과정에서 피안타는 한 개도 없었다. 4사구를 8개 내준 탓이다. KBO 리그 역대 한 이닝 최다 4사구 허용의 불명예 타이기록이다.출발만 하더라도 좋았다. 두산 임시선발 최원준을 맞아 1회 초 2점, 2회 초 1점을 뽑아 분위기를 이끌었다.하지만 2회 두 명의 투수가 4사구를 8개 남발하며 역전을 허용했다. 류제국을 대신해 임시 선발로 나선 임찬규는 2회 말 선두타자 박건우와 후속 오재일을 볼넷, 이어 박세혁을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시켰다. 무사 만루 위기에서 최일언 투수코치가 마운드에 올라 한 템포 끊었으나, 임찬규는 김재호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했다. 그러자 LG는 마운드를 임지섭으로 교체했다. 상황은 달라지지 않았다. 임지섭이 류지혁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기록, 3-2 턱밑까지 추격을 당했다. 후속 페르난데스의 1루수 앞 땅볼 때 홈으로 달려든 3루주자 박세혁을 잡고 첫 아웃카운트를 올려으나, 계속된 1사 만루에서 페르난데스에게 밀어내기 볼넷으로 동점을 허용했다. 후속 최주환은 삼진 처리. 하지만 김재환에게 밀어내기 몸에 맞는 공으로 3-4, 후속 박건우에게 볼넷을 내줘 3-5 역전을 허용했다. LG는 상대 오재일 타석에서 임지섭이 2볼에 몰리자 마운드를 김대현으로 교체했고, 김대현이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하면 길었던 수비를 마칠 수 있었다. 종전 한 이닝 팀 최다 4사구 기록은 1994년 6월 24일 전주에서 열린 한화가 쌍방울을 상대로 1회 말 기록한 8개다. LG는 25년 만에 한 이닝 최다 4사구 불명예 타이 기록을 작성했다. 이 외에 한이닝 무안타 타자일순 신기록, 한이닝 무안타 최다 득점(5점) 신기록을 허용한 불명예 첫 번째 팀이 됐다. 임찬규는 1이닝 동안 1피안타 4사구 5개, 4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임지섭은 ⅔이닝 동안 피안타 없이 4사구 4개, 1실점을 했다. 후속투수 김대현이 4이닝을 4피안타 2볼넷 무실점으로 막았지만 타선이 득점에 실패하면서 결국 무릎을 꿇었다. 결국 2회 내준 4사구 8개, 5실점의 여파를 극복하지 못했다. 잠실=이형석 기자 2019.06.16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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