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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심위, 임영웅 방송 점수 0점 준 ‘뮤직뱅크’에 “문제없음”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가수 임영웅에게 방송 점수 0점을 줘 점수 조작 의혹에 휩싸였던 ‘뮤직뱅크’에 대해 문제가 없다고 판단했다.5일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심위) 방송심의소위원회는 KBS2 ‘뮤직뱅크’ 방송 점수 조작 의혹과 관련해 전원 일치로 ‘문제없음’으로 의결했다. 방심위는 경찰의 무혐의 결론에 대해 문제없음으로 판단해 이와 같은 결론을 내렸다. 지난해 5월 13일 방송된 ‘뮤직뱅크’에서 임영웅은 방송 점수 0점을 받으며 총점에서 밀려 르세라핌에게 1위 트로피를 내줬다. 이후 팬들은 방송 점수 산정 방식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민원을 제기하고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업무방해 의혹이 제기된 ‘뮤직뱅크’ 제작진에 대해 조사를 진행했으나 지난 2월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3.09.05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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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영웅 방송 점수 조작 혐의’ KBS, 9개월만 무혐의 결론

가수 임영웅의 방송 점수 조작 의혹을 받았던 KBS2 ‘뮤직뱅크’가 9개월여에 걸친 경찰조사 결과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10일 KBS에 따르면 사건을 수사해 온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업무방해 혐의를 받던 ‘뮤직뱅크’ 제작진 A 씨에 대해 전날 무혐의 처분과 함께 검찰 불송치 결정을 내렸다. 경찰 조사가 시작된 지 9개월 만에 사건이 일단락된 것이다. 이는 KBS 간판 음악프로그램의 순위집계가 경찰수사까지 이어진 이례적인 일이었다. 경찰은 지난해 5월 ‘뮤직뱅크’ 제작진이 가수 순위를 정하는 과정에서 의도적으로 임영웅의 점수를 조작했다는 고발장 형식의 국민권익위원회 국민신문고 민원을 접수해 입건 전 조사를 진행해 왔다. 논란의 시발점은 지난해 5월 13일 방송된 ‘뮤직뱅크’ 1위 선정 장면이었다. 당시 임영웅의 ‘다시 만날 수 있을까’와 그룹 르세라핌의 ‘피어리스’가 1위를 두고 경쟁한 가운데, 임영웅은 음반점수 5885점, 디지털 음원점수 1148점으로 르세라핌을 앞섰다. 다만 방송 횟수 점수에서 0점을 받으며 결국 1위는 르세라핌에게 돌아갔다. 임영웅 팬들은 임영웅이 전체 점수의 20%를 차지하는 방송 횟수 부문에서 0점을 받은 것을 이해하기 어렵다며 반발하고 나섰다. KBS 측은 당시 점수 조작 의혹을 부인하며 “순위 집계 기간에 KBS TV, 라디오, 디지털 콘텐츠에서 임영웅의 ‘다시 만날 수 있을까’가 방송되지 않았기 때문에 방송 횟수 점수가 0점으로 집계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럼에도 의혹은 사그라지지 않았다. 팬들은 당시 임영웅의 곡이 KBS 라디오에서 방송됐다며 항의를 이어갔다. 팬들은 KBS 해피FM ‘임백천의 백 뮤직’과 KBS 쿨FM ‘설레는 밤 이윤정입니다’ 5월 4일 자, KBS 해피FM ‘김혜영과 함께’ 5월 7일 자 방송을 근거로 해 KBS의 방송 조작을 주장했다. KBS는 “라디오 방송 점수는 KBS Cool FM의 7개 프로그램을 대상으로 집계한다. 해당 7개 방송 이외의 프로그램은 집계 대상이 아니다”고 반박한 바 있다. 김다은 기자 dagold@edaily.co.kr 2023.02.11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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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영웅 방송 점수 조작 의혹…경찰, KBS ‘뮤직뱅크’ 석 달째 수사 중

가수 임영웅의 방송 점수를 조작했다는 의혹을 받는 ‘뮤직뱅크’ 제작진이 석 달째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순위를 정하는 과정에서 의도적으로 방송 점수를 조작했다는 의혹을 받는 KBS2 ‘뮤직뱅크’ 제작진을 업무 방해 혐의로 계속 조사 중이라고 지난 24일 밝혔다. 지난 5월 13일 방송된 ‘뮤직뱅크’에서는 임영웅의 ‘다시 만날 수 있을까’와 르세라핌의 ‘피어리스’(FEARLESS)가 1위 후보에 올랐다. 임영웅은 7035점을 기록하며 267점 차이로 2위를 차지했다. 르세라핌은 거의 모든 항목에서 임영웅의 점수에 뒤처졌음에도 방송 횟수 점수에서 5348점을 기록해 1위에 올랐다. 방송 횟수 점수 하나만으로 음반과 음원 부분에서 강세를 보이는 임영웅을 압도한 것이다. 이에 임영웅의 팬들은 방송 횟수 점수가 0점이 나오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며 점수 조작 의혹을 제기했다. 그러나 KBS는 “이번 순위의 집계 기간(5월 2∼8일) 집계 대상인 KBS TV, 라디오, 디지털 콘텐츠에 임영웅의 곡 ‘다시 만날 수 있을까’가 방송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해당 기간 라디오에서 임영웅의 노래가 방송된 사실이 드러나자 KBS는 “방송 점수 가운데 라디오 부문은 KBS 쿨FM의 7개 프로그램을 대상으로 집계하고 있다. 이 7개 프로그램 이외의 프로그램은 집계 대상이 아님을 알려드린다”고 다시 입장문을 냈다. 경찰은 국민권익위원회 국민신문고 민원을 접수해 내사(입건 전 조사)를 진행해왔으며, KBS는 ‘뮤직뱅크’ 방송 점수 채점 기준과 관련한 자료를 경찰에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2.08.25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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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방 순위 잔혹史②] 접었다 폈다 ‘순위 제도’ 공정성 확립 가능할까

임영웅의 ‘0점’ 논란이 각 방송사의 음악 프로그램 순위 제도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키우고 있다. 최근 한 누리꾼이 KBS2 ‘뮤직뱅크’의 순위 집계 논란과 임영웅의 선곡표를 지웠다가 살리는 ‘기록 조작 의혹’과 관련해 경찰청에 수사를 의뢰하면서 불씨는 더욱 커졌다. 앞서 Mnet 서바이벌 프로그램 ‘프로듀스 101’ 시리즈, ‘아이돌학교’ 등이 시청자 투표가 반영된 순위 집계 결과를 조작했다는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된 가운데 ‘공정성 훼손’에 대해 대중이 더욱 무겁게 반응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때 음악 프로그램의 순위 소개 VJ들은 방송가의 핫 아이콘이었다. 1995년 케이블 TV가 출범한 이후 각종 케이블 채널에서 맹활약했던 최할리를 비롯해 배우 문근영, 장근석, 가수 아이유 등 많은 스타가 음악 프로그램 VJ를 거쳤다. MTV 소속 VJ 사라는 5개 국어를 자유자재로 구사하며 국내 가요를 세계에 널리 알리기도 했다. 하지만 이 같은 순위 집계 방식이 늘 환영받았던 건 아니다. 특히 공정성 부분에서 논란이 컸다. 객관적인 지표를 확인할 수 있는 음반, 음원 성적과 달리 방송점수는 상대적으로 기준이 모호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 같은 비판 때문에 순위 집계를 없앴다가 시청률 등의 문제로 다시 부활시키는 등의 촌극도 여러 차례 벌어졌다. 최근 논란이 된 ‘뮤직뱅크’는 초창기에 ARS 투표를 실시해 최다 득표를 한 출연 가수를 그 주의 MVP로 선정했다. 그러다 무제한으로 1위를 수여하는 차트 형식에서 3주 연속 1위를 한 곡에게 골든컵을 시상하는 ‘명예 졸업 제도’가 도입됐고, 이마저 공정성 논란에 휘말리며 2001년 순위제가 전격 폐지했다. 이후 ‘뮤직뱅크’는 인터넷을 통해 신청곡을 접수받은 뒤 그 곡들을 방송하는 리퀘스트 형식으로 꾸며졌다. 이러한 형태가 약 7년간 이어지다 2008년 1월 ‘케이 차트’라는 이름 아래 순위제를 부활시켰고,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 ‘뮤직뱅크’는 여기에 지난 3월 중국 회사에서 개발된 숏폼 동영상 전문 어플리케이션 틱톡 점수를 포함시켜 도마 위에 오른 바 있다. 폼이라는 특성상 짧은 시간 내에 포인트 안무를 알려주는 영상들이 홍보용으로 많이 제작되는데, 이 때문에 숏폼 동영상을 이용한 마케팅이 일반적이지 않은 발라드 가수 등에게는 케이 차트가 불리해졌다는 지적이 나왔다. MBC ‘쇼! 음악중심’은 순위제를 폐지하고 부활시키기를 반복했다. 처음으로 순위제를 중단한 것은 지난 2006년. 이후 약 7년 만인 2013년에 순위제를 부활시킨 후 다시 2년 후인 2015년 11월에 폐지했다. 이후 ‘쇼! 음악중심’은 핫3 스테이지를 선정하는 것으로 타 음악방송과 차별화를 꾀했다. 핫3은 가수들의 경쟁을 막고 다양한 장르를 소개하기 위해 순위 선정을 대신하는 방식이었다. 그러나 이 역시 약 1년 반 만에 사라졌으며, 2017년 4월 시청자위원회 제도를 도입해 순위제를 부활시켰다. SBS ‘인기가요’는 초기에 홈페이지에 올라오는 50곡 중 시청자들의 투표를 통해 순위를 정했다. 이후 순위제를 도입했으나 2012년 팬들의 과열된 경쟁 가라앉히기와 다채로운 무대 구성을 통한 도약 등을 이유로 뮤티즌송과 테이크 세븐 제도를 폐지했다. 그러나 시청률 부진, 이에 따른 광고 수입 축소, 느슨해진 긴장감을 타파하고자 약 1년 만에 순위제를 부활시켰다. 3번 1위를 한 후에는 명예 졸업시키는 트리플 크라운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정진영 기자 chung.jinyoung@joongang.co.kr 2022.05.23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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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방 순위 잔혹史①] 음원·음반보다 큰 ‘방송점수’ 도대체 뭣이 중헌디

임영웅도 방송점수 앞에 무너졌다. 지난 13일 KBS2 ‘뮤직뱅크’가 발표한 5월 둘째 주 차트 집계 결과를 두고 ‘방점뱅크’라는 우스갯소리가 다시 나왔다. ‘뮤직뱅크’가 매주 발표하는 케이 차트에서 방송점수의 영향력이 더욱 커졌음을 꼬집는 말이다. 이날 방송에는 임영웅의 ‘다시 만날 수 있을까’와 르세라핌의 ‘피어리스’(FEARLESS)가 1위 후보에 올랐다. 임영웅은 7035점을 기록하며 267점 차이로 2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문제는 점수 배분이었다. 르세라핌은 거의 모든 항목에서 임영웅의 점수에 뒤처졌음에도 방송 횟수 점수에서 5348점을 기록해 1위에 올랐다. 방송 횟수 점수 하나만으로 음반, 음원 부분에서 강세를 보이는 임영웅을 압도한 것이다. 임영웅은 지난 2일 첫 정규 앨범 ‘아임 히어로’(IM HERO)를 발표, 초동(발매일 기준 일주일 동안의 음반 판매량) 판매량만 110만장을 넘게 기록했다. 국내 솔로 가수 신기록이다. 르세라핌의 경우 초동 30만 장가량의 판매고를 올렸다. 이 같은 결과에 뿔난 임영웅 팬덤은 ‘뮤직뱅크’에 해명을 촉구했다. 이에 ‘뮤직뱅크’ 측은 “이번 순위의 집계 기간(5월 2∼8일) 집계 대상인 KBS TV, 라디오, 디지털 콘텐츠에 임영웅의 곡 ‘다시 만날 수 있을까’가 방송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임영웅의 팬덤은 더 반발했다. KBS가 언급한 집계 기간 동안 KBS 표준FM ‘임백천의 백 뮤직’(5월 4일), ‘설레는 밤 이윤정입니다’(5월 4일), ‘김혜영과 함께’(5월 7일) 등에서 ‘다시 만날 수 있을까’를 선곡한 사실이 드러난 것. 그러자 KBS 측은 다시 한번 입장을 내고 “방송 점수 가운데 라디오 부문은 KBS 쿨FM의 7개 프로그램을 대상으로 집계하고 있다. 이 7개 프로그램 이외의 프로그램은 집계 대상이 아님을 알려드린다. 이 기준은 모든 곡에 매주 동일하게 적용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렇다면 ‘뮤직뱅크’ 순위 집계에 들어가는 라디오 프로그램들은 어떤 기준으로 선발된 것일까. 이런 기준은 언제부터 마련된 것일까. KBS의 입장이 전부 사실이라 할지라도 ‘뮤직뱅크’가 아이돌 중심의 댄스 음악(쿨FM에서 선호하는)에 기본적으로 높은 가산점을 부여하고 있다는 것을 증명하는 꼴이다. 결국 이 문제는 경찰 수사로까지 가게 됐다. 한 누리꾼이 KBS가 임영웅의 선곡표를 지웠다가 살리는 일명 ‘기록 조작 의혹’과 ‘뮤직뱅크’ 해명에 오점이 발견됐다는 보도를 보고 철저한 수사가 필요한 사안이라 판단돼 경찰청에 수사를 의뢰했다는 내용의 글을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린 것. 이렇게까지 되자 임영웅을 제치고 1위 자리에 오른 르세라핌의 입장도 난처해질 수밖에 없다. 공정하지 못한 트로피라는 낙인이 찍혔기 때문이다. 다양한 장르의 대중가요 및 최신 음악 정보를 전달하는 고품격 가요 쇼 프로그램. ‘뮤직뱅크’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직접 소개하고 있는 프로그램 설명이다. 쿨FM에 편중된 선곡표 리스트가 다양한 장르의 대중가요를 시청자들에게 전달하겠다는 취지에 걸맞을까. 음원이나 음반보다 방송 점수의 비중이 높은 것이 과연 음악 프로그램으로서의 본질에 부합하는 부분일까. ‘뮤직뱅크’와 KBS에 자성의 시간이 필요한 때다. 이세빈 인턴기자 2022.05.23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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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중토크②]서혜진 본부장 "붐, 장시간 녹화에도 활약…편집하다 감동"

TV 조선의 새로운 역사를 넘어 비지상파 최고 시청률 기록(닐슨코리아 전국 유료가구 기준, 최종회 35.711%)을 갈아치운 서혜진 본부장. 올해 시작과 동시에 '미스터트롯'으로 화력을 발휘한 '트로트 신드롬'은 대한민국을 들썩이게 만들었다. 지금도 대한민국은 '트로트앓이'에 빠진 상태. 임영웅·영탁·이찬원 등 젊은 피의 수혈로 한층 젊어진 트로트는 대중가요의 변두리가 아닌 중심으로 자리매김했다. 서혜진 본부장은 1997년 SBS에 입사해 예능 프로그램 '놀라운 대회 스타킹' '도전 1000곡' '송포유' '동상이몽' 시리즈 등을 이끌었다. 2018년 TV 조선으로 이적하면서 어떤 행보를 보여줄지 방송가의 이목이 집중됐다. '아내의 맛' '연애의 맛' 등 맛 시리즈가 성공했다. 시청률과 화제성 면에서 쏠쏠했다. 다음 스텝에 대해 고민을 거듭했다. 평소 음악 오디션 프로그램에 관심이 많았던 서혜진 본부장은 '트로트'에 초점을 맞췄고 이것이 대중의 마음도 뒤흔들었다. '미스트롯' '미스터트롯'이 대박을 터뜨리며 제56회 백상예술대상에서 예능작품상 수상의 영광을 누리게 됐다. ※취중토크①에서 이어집니다. -방송인 붐 씨와 트롯맨들의 호흡이 좋다는 반응이 많아요."붐 씨와의 인연은 '스타킹'부터죠. 처음으로 고정을 넣어준 PD거든요. 리포터를 하는 모습이 웃겨서 고정으로 과감하게 넣었어요. 처음에는 강호동 씨가 하나도 받아주질 않았어요. 인원이 엄청 많으니까 붐 씨도 가운데 있다가 점점 밀려나 제일 끝에 앉게 됐죠. 편집하다 보니 붐 씨가 끝에서 졸다가 의자에서 떨어지는 모습이 잡혔더라고요. 편집 감독이 웃기게 편집을 해주고 강호동 씨도 재미있는 친구라는 걸 알게 되니까 점점 받아줬죠. 사실 붐 씨도 '스타킹 피해자' 중 하나였던 거예요.(웃음) 정말 열심히 해요. '사랑의 콜센타'는 2개씩 5시간 녹화하고, '뽕숭아학당'은 새벽 3시부터 그다음 날 새벽 3시까지 찍은 적도 있어요. 장시간 하는데도 뭘 그렇게 계속하고 있어요. 편집하다 감동해요. 트롯맨들하고도 친해서 좋아요. '사랑의 콜센터' 쉬는 시간에는 소파에 모여서 떠드는데 또래라서 말도 잘 통하는 것 같더라고요." -김성주 씨의 활약도 빼놓을 수 없죠."명 MC예요. 진짜 잘하고 특히 생방송 사고 대처를 정말 잘했어요. 'Mnet 슈퍼스타 K' 이후 오랜만에 오디션 MC를 맡은 거였거든요. 처음에 TV 조선 와서 놀랐던 점이 섭외가 너무 안 되더라고요. 정치적인 것도 있고 타깃 시청 층도 연령대가 높은 편이라서 그런지 섭외에 어려움이 많았어요. 의리로 해준 김성주·이휘재·박명수 씨 정말 고마워요. 명수 씨한테는 늘 고맙다고 해요." -'미스터트롯' 생방송 사고 때는 무슨 생각이 들었나요."사실 우리가 생방송을 할 시스템이 갖춰지지 않아서 못한다고 했어요. 그런데 생방송 투표를 안 하면 죽겠더라고요. 시청률은 30%를 넘은 데다가, 당시 화두가 '방송가 공정성'에 집중돼 있었거든요. '피디픽' '작가픽' 말이 많을 때라서 생방송을 강행했어요. 그러다 집계 사고가 나니 멍해지더라고요. 현장에서 '방송 생활을 접어야겠구나' '나는 이제 끝이구나' 이런 생각만 들었어요. 멍하게 있는데 노윤 작가가 제 멱살을 잡고 솔직하게 다 보여줘야 한다고 설득했죠." -'프로듀스' 시리즈 조작 논란 이후 생방송 투표를 받은 거라 더욱 마음 졸였을 것 같아요."검찰에 끌려가고 담당 PD는 징역형을 받는 와중에 파이널 문자투표가 773만 1781콜이라는 사상 유례없는 투표수를 보였던 거죠. 솔직함만이 살 길이었어요. '이게 원래 방송 현실이라는 것을 시청자들에 알려주자'라는 마음으로 그대로 보여주는 것이 맞다고 생각했어요. 김성주 씨가 시간 끌고 있는 와중에 저는 사장님부터 보도국 등 여러 군데 전화하면서 수습하느라 정말 난리였어요. 코로나 19사태로 문자 투표 서버 업체 직원들이 재택근무를 하고 있어서 수습이 더 어려웠어요. 생각보다 빠르게 데이터가 정리돼 다행이었죠." -톱7도 많이 당황하더라고요."생방송 의상을 똑같이 차려입고 몇 번이나 무대에 올라야 했죠. 사전녹화까지 포함하면 최종 결과를 세 번이나 기다린 셈이에요. 리허설도 똑같이 세 번 했으니 다들 고생했어요." -'미스터트롯'의 노윤 작가와는 오랜 인연이라고요."처음 만났을 때도 메인 작가였어요. 임신하고 있을 때라 엄마가 아침마다 김밥을 싸줬는데 그 김밥을 같이 나눠 먹던 사이죠. 전우애를 나눴어요. 파트너를 만나도 한쪽만 크면 안 되는데 비슷하게 쭉 커와서 좋아요. TV 조선으로 넘어와서 손을 내밀었을 때 같이 기획해준 것도 정말 감사해요." -'미스터트롯'은 어떤 프로그램으로 기억될까요."'미스트롯'이 잘 뚫어줬고 그래서 잘 되리라는 것을 예견했어요. 기대만큼 잘 됐어요. 첫 시즌에서 부족했던 점은 예능의 자원들을 잘 보여주지 못한 거예요. MC로나 리얼리티나 여러 가지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친구들인데 '미스트롯'에선 뻗어 나가지 못했고, '미스터트롯'에선 그런 것들을 시험할 수 있었죠. 프로그램이 잘 된 것도 좋지만, 예측이나 감이 맞았다는 생각에 기뻤어요. 여러 가지 가능성을 타진하는 연차이자 위치에서 생각했던 것들이 맞아 떨어졌을 때 느끼는 쾌감이 있거든요." -전문성이 없는 심사단이라는 논란도 있었죠."트로트는 누구나 부를 수 있고 즐길 수 있는 장르예요. 우리도 누가 노래하면 평가하잖아요. 래퍼도 아니면서 '랩 가사가 안 들리는데?' 하고 평가하는 걸요. 노래는 누구나 평가할 수 있어요. 다만 대중 위에 어떤 전문적인 멘트를 덮어주는 것이 필요한 거죠. 또 오디션의 경건함, 고집스러움, 무거움 이런 것은 벗어야 한다고 생각해온 사람이에요. 나도 늘 평가받아서 머리 아파 죽겠는데 왜 TV를 보면서 남이 평가받는 걸 지켜봐야 하는지 모르겠어요. 예능은 즐거움이 우선이에요." 〉〉취중토크③에서 계속 황소영·황지영기자 사진=박세완 기자 [취중토크①]서혜진 본부장 "백상 수상 후 장민호에 가장 먼저 문자와"[취중토크②]서혜진 본부장 "붐, 장시간 녹화에도 활약…편집하다 감동"[취중토크③]서혜진 본부장 "'사랑의 콜센타' 점수 조작 NO, 선곡도 현장서" 2020.08.28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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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중토크①]서혜진 본부장 "백상 수상 후 장민호에 가장 먼저 문자와"

TV 조선의 새로운 역사를 넘어 비지상파 최고 시청률 기록(닐슨코리아 전국 유료가구 기준, 최종회 35.711%)을 갈아치운 서혜진 본부장. 올해 시작과 동시에 '미스터트롯'으로 화력을 발휘한 '트로트 신드롬'은 대한민국을 들썩이게 만들었다. 지금도 대한민국은 '트로트앓이'에 빠진 상태. 임영웅·영탁·이찬원 등 젊은 피의 수혈로 한층 젊어진 트로트는 대중가요의 변두리가 아닌 중심으로 자리매김했다. 서혜진 본부장은 1997년 SBS에 입사해 예능 프로그램 '놀라운 대회 스타킹' '도전 1000곡' '송포유' '동상이몽' 시리즈 등을 이끌었다. 2018년 TV 조선으로 이적하면서 어떤 행보를 보여줄지 방송가의 이목이 집중됐다. '아내의 맛' '연애의 맛' 등 맛 시리즈가 성공했다. 시청률과 화제성 면에서 쏠쏠했다. 다음 스텝에 대해 고민을 거듭했다. 평소 음악 오디션 프로그램에 관심이 많았던 서혜진 본부장은 '트로트'에 초점을 맞췄고 이것이 대중의 마음도 뒤흔들었다. '미스트롯' '미스터트롯'이 대박을 터뜨리며 제56회 백상예술대상에서 예능작품상 수상의 영광을 누리게 됐다. -공식질문입니다. 주량이 어떻게 되나요."소주 1병이에요. 예전엔 더 잘 마셨는데 지금은 나이도 있고 그래서 소주 1병도 안 되는 날이 있죠." -술버릇은 없나요."충고를 하죠. 술버릇을 잘 알기 때문에 후배들과는 마시지 않아요. 요즘 술친구는 고교 동창인데 서로 힘든 일을 위로해요. 한창 일할 때는 업계 사람들과 많이 마셨는데 지금은 업계에 만날 사람들을 다 만났어요. 새로운 자극이 필요해서 여러 분야의 사람들을 만나려고 해요." -올해 예능국장에서 제작본부장으로 승진했죠. 달라진 점이 있나요."차도 나오고 대우가 달라진 건 있죠. 하지만 하는 일은 같아요. 보통 자리가 올라가면 현장에서 멀어지는데, 저 같은 경우는 현장도 다니기 때문에 챙겨야 할 범위가 넓어졌어요. 가장 자주 만나는 다섯 명이 자신을 규정한다는 이야기를 들었어요. 한때는 그 말에 굉장히 절망감을 느끼기도 했는데 지금은 즐거워요. 다양한 사람을 만나 새로운 이야깃거리를 들을 기회가 많아졌어요. 엄청난 결정을 할 수 있는 권한은 없는데, 새롭고 신선한 여러 가지 제안들을 들어볼 수 있다는 점이 좋아요. 그것 때문에 일을 계속 하고, 또 하고 싶은 원동력이 된 거죠." -일이 더 많아졌을 것 같아요."요즘 정말 바빠요. 전에는 프로그램 2개 정도를 돌렸는데 이제는 3개가 돌아가고 '미스트롯 시즌2'도 준비하고 있고, 본부장이 되면서 교양 회의까지 같이하게 됐죠. 중간자가 없어서 힘들어요. 지금 리쿠르팅까지 하고 있다니까요.". -업무 중 가장 힘든 건 뭔가요."아무래도 사람 뽑는 일인 것 같아요. 특별한 입사 조건이 있는 건 아닌데, 지금 있는 팀과 호흡을 잘 맞춰갈 수 있어야 해요. 코드가 맞는 분을 찾기가 쉽지 않더라고요. 안 그래도 좁은 시장에 코드까지 맞추려니 찾기도 어렵고, 우리가 원한다고 그분이 온다는 보장도 없으니 정말 쉽지 않아요. 우리 조직문화는 '열심히 일한다' '다른 생각 하지 않는다' '열심히 편집하면 좋은 세상이 온다' 입니다." -SBS와 근무환경은 어떻게 다른가요."비교적 편성이 자유롭죠. SBS는 원래 해오던 프로그램이 많으니까 해당 시간에는 이걸 해야 한다는 것이 정해져 있어요. '이번 주에는 1분만 더할게요' 이런 것도 정말 힘든 일이에요. 편성의 원칙에 맞서는 것이 힘들었죠. 사실 프로그램이라는 것이 시간대별로 기획이 다르기 때문에 편성시간이 중요하거든요. 나와서 보니 왜 답답했는지 명확히 알게 됐어요." -56회 백상예술대상 예능 작품상 수상을 축하드려요. 못다 한 소감이 있다면요."너무 좋았죠. 미용실도 다녀오고 준비를 나름 해갔어요. 살을 조금 더 뺐어야 했는데 그 부분이 조금 아쉽네요." -트롯맨들에게 축하 문자가 왔나요."상 받은 다음 날 '한국전쟁 70주년 해인사 추모음악회' 행사가 있어 만났어요. 행사장에서 그 친구들이 축하한다고 노래를 불러주더라고요. 전 노래에 맞춰 춤을 췄죠. 문자로도 당일에 장민호 씨가 제일 먼저 축하 문자를 보내줬어요. 본인들 단체 SNS방에서 순서를 맞췄는지 순서대로 오더라고요." -요즘 방송가 트로트 전쟁이 엄청난데 어떻게 생각하나요."그런가 보다 하고 있어요. 이렇게까지 하나 싶을 때도 있지만 이렇게까지 할 만큼 확실한 보증수표가 됐구나 싶은 마음에 재미있는 현상이라 생각해요. 트렌드를 만들거나 영향을 준다는 건 정말 희귀한 경험이죠. 엄청 보람된 일이에요. 이런 일이 나한테 일어난 것이 맞는지 생소하기도 해요. '동안 선발대회'를 했을 때 미디어에서 처음으로 '동안'이라는 말을 썼어요. 당시 동안이라는 말이 퍼져나갈 때 뿌듯했는데 지금 두 번째로 비슷한 경험을 하는 것 같아요. 진정한 트렌드 세터가 된 느낌이죠. 하하" -반면 트로트가 지겹다는 반응도 있죠."지루할 수도 있어요. 하지만 늘 그러하듯 누가 나오느냐가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TV 조선에선 다양한 실험을 하고 있으니 앞으로도 재미있는 걸 할 생각이에요. 트로트 가수라고 해서 트로트만 하는 건 아니거든요. '뽕숭아학당'에서 임영웅 씨 캠핑 장면의 시청률이 더 잘 나왔어요. '이 친구들이 무얼 하건 예쁘게 봐주시는구나' 그런 것을 확인했죠. 리얼리티를 많이 넣어 볼 생각이에요." -궁서체의 큰 자막 스타일도 유행하더라고요."굵직하고 크게 자막을 달아봤는데 자막이 클수록 시청률이 높게 나오더라고요. 그걸 계기로 한 줄로 짧게 끊는 자막만 쓰겠다고 다짐했죠. 채널 타깃 시청 층이랑 잘 맞았던 것 같아요." -'미스터트롯' 멤버들에 고마운 마음도 있을 텐데요. "'스타병' '연예인병'이라고 하는 그런 것도 없어요. 자기네들끼리 너무 잘 지내니 보기 좋아요. 인성이 정말 좋은 사람들만 뽑혀서 신기해요. 23년째 방송일을 하면서 누군가의 인성이 좋다고 말하는 건 진짜 처음이에요. 잘 키워보고 싶은 마음이 커요. '뽕숭아학당'이 어떤 명문 예술학교 느낌으로 다양하게 기회를 주고 예능감을 키워보는 프로그램인 셈이죠." -좋은 취지였지만 SBS '트롯신이 떴다'와 겹치기 출연 논란도 있었죠. "'뽕숭아학당'은 트로트만 하는 프로그램이 아니고 다재다능한 매력을 보여주면서, 게스트 플레이가 가능한 일종의 장소 제공 역할로 만든 포맷이에요. 트로트 위주의 프로그램과는 전혀 다르기 때문에 같은 시간대 편성이라고 예민할 필욘 없지 않을까 생각해요. 우리가 가는 지점이 서로 다르고 콘셉트가 다르니까요. 처음부터 트롯맨들이 MC로 커가는 리얼 버라이어티 형태였죠. 게스트분들도 정말 좋아하면서 집에 가요. 얼마 전 나온 가수 백지영 씨도 친구들이 정말 열심히 해서 감동했다고 하더라고요." 〉〉취중토크②에서 이어집니다. 황소영·황지영기자 사진=박세완 기자 [취중토크①]서혜진 본부장 "백상 수상 후 장민호에 가장 먼저 문자와"[취중토크②]서혜진 본부장 "붐, 장시간 녹화에도 활약…편집하다 감동"[취중토크③]서혜진 본부장 "'사랑의 콜센타' 점수 조작 NO, 선곡도 현장서" 2020.08.28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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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구조사 등장→'수학강사' 김성주, '미스터트롯' 방송사고 진풍경

TV조선 '내일은 미스터트롯'(미스터트롯)이 나흘 연속 화제성을 휩쓸었다. 지난 12일 생방송에서 진선미를 가릴 것으로 기대를 모았으나, 서버 과부화로 투표 집계가 제시간에 이뤄지지 않아 14일 특별 생방송을 편성한 덕분이다. 기다림 끝에 진(眞) 왕관을 차지한 임영웅은 '미스터트롯' 초대 우승자로 눈물을 쏟았다. 선(善)은 영탁, 미(美)는 이찬원에 돌아갔다. '뜻밖의 수혜자' 영탁부터 '수학강사' 김성주까지 초유의 방송사고에 새로운 진가를 입증한 이들도 나타났다. "생방송날 아버지 기일" 진 호명 이후 임영웅은 포털사이트 검색어를 장악했다. 어릴 때 넘어져 생긴 흉터부터 다섯 살 때 아버지를 여의고 미용실을 운영하는 어머니 아래서 자란 가족사까지 모든 것이 관심의 대상이었다. 특히 그는 "결승전 생방송 당일이 우리 아버지 기일이었다. 엄마 혼자 남기고 떠나 미안하다고 선물을 주신 것이라 생각하겠다. 어머니, 할머니, 마지막으로 하늘에 계신 아버지께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마지막 경연에서 임영웅은 인생곡 미션으로 아버지가 생전 좋아하신 도성의 '배신자'를 불러 최고점 100점, 최저점 94점을 받았다. 문자 투표는 1200점 만점이었다. 전체 유효 투표수(542만8900표)의 25%가량에 해당하는 137만4748표를 얻어 마스터 평가 점수와 온라인 투표를 합산한 중간점수 결과를 뒤집었다. 일타 수학강사된 김성주 '미스터트롯'은 건당 100원의 문자 투표로 7억7317만원 이상을 벌었다. 아이돌 오디션인 Mnet '프로듀스 101 시즌2'가 2억 원대의 수익을 올린 것에 비하면 3배 이상. 그야말로 국민 트로트 가수의 탄생인 셈이다. 시청률 조사회사 TNMS 미디어데이터는 "평균 시청자 수는 754만명으로, 대국민 문자 투표에 참여한 대부분의 시청자가 특별 생방송도 시청한 것으로 해석 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문자 투표 수익금은 굿네이버스에 모두 기부된다. 높은 문자 참여율에 난감한 사람은 MC 김성주였다. 문자로 받은 773만1781표를 집계하고 유효표를 추리고 득표율로 환산하는 과정이 너무 오래 걸려 우승자 발표가 뒤로 밀린 순간부터 그의 고난이 시작됐다. 생방송에서도 제작진을 대신해 거듭 사과했던 그는 이틀 뒤 다시 마이크를 잡고 혹시 모를 조작 우려부터 잠재웠다. "참여자가 예상 밖으로 한꺼번에 몰리고 그 수도 773만 1781표나 되면서 서버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고 양해를 구하면서도 "정확하고 투명하게 집계했다. 모든 인력을 총동원해 소중한 문자를 온전히, 완벽하게 분류해 유효 투표수를 확인했다"며 투명성을 강조했다. 특히 중간점수 1위 이찬원과 2위의 임영웅이 단 17점 차이 뿐이었기에 문자 투표가 1%(약 47점)만 더 높아도 우승인 상황이라 김성주의 진행은 더욱 신중했다. 투표율과 점수차를 계산하고 반복 설명해 학구열까지 북돋았다. 이찬원은 "며칠 전 생방송 때부터 느꼈다. 왜 명 MC라고 다들 말씀하시는지 새삼 알았다. 김성주 선배님에게 뜨거운 박수를 부탁드린다"며 감탄했다. 가성비 최고 효도 투표열기가 뜨거웠던 배경에는 효심 가득한 1020 세대까지 '미스터트롯'에 관심을 보였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온라인에선 100원이라는 적은 금액으로 할 수 있는 최고의 가성비 효도라는 반응까지 나오면서 투표 인증이 이어졌다. 복수 투표가 가능해 온가족이 투표에 참여하는 분위기도 형성됐다. 결승자 발표가 미뤄지자, SNS 해시태그 분석을 이용한 출구조사까지 등장했다. "인스타그램을 대상으로 영탁에 투표한 사람이 많았다"는 글이 올라와 진선미 예측을 두고 온라인 신경전도 벌어졌다. 영탁이 결승에서 부른 '찐이야'는 멜론 차트에 진입하고 네이버 검색어까지 오르내리며 우승만큼이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선에 오른 영탁은 "긴 여정 동안 많은 도움을 주신 선배님들, 동료 분들 덕에 잘 걸어올 수 있었다. 제작진과 마스터 분들께 깊은 감사드린다. 끝으로 부모님께 영광을 돌린다"며 "앞으로도 한 걸음 한 걸음 걸어 나가는 저희가 될 테니 꾸준한 응원 부탁 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전 국민적 사랑과 관심 속에 '미스터트롯'을 마무리한 임영웅, 영탁, 이찬원 등은 앞으로 전국투어, 해외공연 등 시청자들이 보내준 큰 사랑에 보답할 수 있는 무대 공연을 이어간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20.03.16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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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①]'미스터트롯' 27% 돌파…서혜진 국장 "이거 실화냐?"

TV CHOSUN '미스터트롯'의 역사는 'ing'다. 역대 종합편성채널(이하 종편) 최고 시청률을 두 차례나 갈아치웠다. 첫 방송부터 심상치 않았다. 12.524%(닐슨 코리아 전국 유료가구 기준)로 스타트를 끊더니 5회 25.709%, 지난 6일 방송분인 6회엔 27.463%를 찍었다. 이러다간 30%를 돌파하는 것 아니냐는 얘기가 흘러나오고 있다. 전작인 '미스트롯'보다 시청률이 더욱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는 이유는 트로트 붐과 전작의 후광 효과도 있지만 '송가인'이라는 독보적인 존재가 있었던 것과 달리 '미스터트롯'은 절대적인 강자가 없다. 차이가 크지 않기에 우승자가 언제든 바뀔 수 있다. 이 점이 경쟁을 더욱 치열하게 만들고 있다. '미스터트롯' 서혜진 국장과 전수경 PD는 시청률에 "이게 실화냐?"란 반응을 보이며 환한 미소를 지었다. -종편 역대 최고 시청률을 보유하게 됐다. 서혜진 국장(이하 서) "정말 짜릿짜릿하다. '미스트롯'이 최종회에서 18% 대였다. '미스터트롯'은 20% 넘는 거 아니냐고 했었는데 '어떻게 20%가 나오냐'고 했다. 첫 회에 12%가 나와 주변에서 축하 전화를 많이 받았다. 그러다 진짜 20%를 넘어 종편 최고 시청률이 나왔다. 아침에 그 수치를 보고 '이게 실화냐?'라고 했다. 이런 시청률이 나올 수도 있구나 싶었다." -그렇다면 다음 목표는 30%인가. 서 "말은 쉬운데 30% 넘기가 쉽겠나. 요즘 '아내의 맛' 시청률도 워낙 잘 나오고 있어서 '이게 무슨 일이지?' 싶다.(웃음) 요즘 다들 집에서 TV를 시청하고 계신 것 같다. 감사하다." -'미스트롯'에 이어 '미스터트롯' 2연타석에 성공했다. 전수경 PD(이하 전) "이번 시즌은 남자들만 보여줄 수 있는 에너지와 파워를 보여줄 수 있는 무대 위주로 짜려고 노력했다. '미스트롯'보다 참가자들의 실력이 상향 평준화가 됐다. 실력이 너무 좋고 재능과 끼를 가진 사람들이 많다." 서 "노래를 잘하는 사람들이 정말 많이 왔다. 예선할 때도 마스터들이 '이렇게 올 하트가 연속으로 나올 수 있나! 다들 잘하네?'란 얘길 계속했다. 실력들이 뛰어나다 보니 실수를 하면 떨어지게 되는 안타까운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그래서 극단적인 상황과 진폭이 훨씬 커졌다. 그게 '미스터트롯'의 힘인 것 같다." -어떤 점을 가장 신경 쓰면서 만들고 있나. 서 "현장과 방송의 격차를 줄이기 위해 노력 중이다. 결국은 아주 작은 실수들로 떨어진다. 현장에선 그 작은 실수가 눈에 띄지만 방송에선 그게 쓱 지나갈 수 있다. 그 부분에 대한 격차를 줄여 찬찬히 설명을 더해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와 함께 Mnet '프로듀스' 시리즈 조작 사건도 있었기에 초반부터 이 점에 더욱 신경을 쓰고 있다." 전 "피디 픽이 있냐고들 묻는데 우리조차도 매회 바뀐다.(웃음) 제작진 각자의 입장이 다 다르다. 서로가 서로를 이해 못하기에 피디 픽이 있을 수 없다." -현재 어디까지 진행됐나. 전 "준결승과 결승만 남았다. 가장 중요한 경기만 남은 셈이다. 생방송은 이번 시리즈에도 하지 않기로 했다. 녹화 방송으로 이뤄진다." -대신 스포일러 때문에 신경이 많이 쓰이겠다. 서 "온라인상에 스포일러가 너무 많아 문제가 되고 있다. 온라인상 스포일러보다도 방송 관련 실시간 톡이 더 큰 문제다. 10만 개 넘게 올라온다. 그걸 문제로 야기시켜 논란을 일으키니 그 부분을 막아야겠다고 생각했다. 물론 이것 또한 젊은 시청층이 많이 유입됐다는 증거긴 하지만 문제이기에 준결승 전에 스포일러에 대한 강경 대응 입장을 밝힌 것이다." >>[인터뷰②] 에서 계속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사진=TV CHOSUN [인터뷰①]'미스터트롯' 27% 돌파…서혜진 국장 "이거 실화냐?"[인터뷰②]'미스터트롯' 국장 "임영웅·영탁 1위? 정동원도 가능성有"[인터뷰③]'미스터트롯' 국장 "장윤정 아우라, 진정한 대모 면모 느껴" 2020.02.10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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