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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김광현까지 무너뜨린 구본혁 "올해는 잘 풀리는 해, 자신감 있다"

염경엽 LG 트윈스 감독은 지난 28일 인천 SSG 랜더스전에서 주전 유격수 오지환을 선발 라인업에 올리지 않았다. 염 감독은 "오지환이 SSG 선발 투수 김광현에게 약한 편이다. 이참에 휴식을 줄 것"이라고 배경을 전했다. 오지환 대신 선발 유격수로 나선 선수는 구본혁(25)이었다. 그는 전날까지 출전한 46경기에서 타율 0.324를 기록하며 고감도 타격감을 유지했다. 구본혁은 통산 161승을 거둔 리그 대표 투수 김광현을 무너뜨렸다. LG가 3-0으로 앞선 3회 초 1사 1·2루에서 3구째 체인지업을 공략해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스리런홈런을 쳤다. 경기 초반 점수 차를 6-0으로 벌린 LG는 7-5로 승리, 리그 단독 2위까지 올라섰다. 구본혁은 5월 LG가 치른 22경기 중 18경기에 선발로 나섰다. 염경엽 감독은 상대 선발 투수가 좌완일 때 그에게 선발 출전 기회를 줬다. 기존 주전 내야수들과 상대 투수의 전적도 고려했다. 오지환(유격수) 신민재(2루수) 문보경(3루수)이 견고하게 지키고 있던 LG 주전 내야진은 구본혁이 등장하며 다시 경쟁 체제로 돌입했다. 2019년 2차 신인 드래프트 6라운드에서 LG 지명을 받은 구본혁은 2021시즌까지 출전한 305경기에서 타율 0.163에 그쳤다. 수비력은 높은 평가를 받았지만, 타격 능력이 부족했다.하지만 상무야구단에서 군 복무를 하며 뛴 퓨처스리그 2시즌(2022~2023) 동안 타격 능력을 키웠고, 소속팀 복귀 첫 시즌부터 잠재력을 터뜨렸다. 특히 클러치 능력이 돋보인다. 구본혁은 4월 4일 출전한 잠실 NC 다이노스전 연장 11회 말 끝내기 안타, 이틀 뒤인 6일 KT 위즈전 9회 말 끝내기 만루홈런을 쳤다. 28일 기준으로 결승타만 6개를 기록했다. 득점권 타율은 0.472다. 28일 SSG전이 끝난 뒤 만난 구본혁은 "타석에서 안타를 치면 '내가 해놓은 게 있다'라는 안도감 덕분에 수비도 더 편안한 마음으로 하게 되는 것 같다"라고 했다. 올 시즌 좋은 타격감에 대해서는 "초반부터 잘 풀리다 보니 선배들도 '올해는 (구)본혁이가 잘 되는 해'라고 힘을 불어넣어 준다. 나도 '못 치면 어떻게 하지'라는 생각보다는 '올해는 다 잘 될 것'이라는 마음으로 자신감 있게 스윙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교체 출전이 당연했던 시절, 구본혁은 선발 라인업을 의식하지 않았다. 이제는 설렘으로 기다린다. 구본혁은 "솔직히 왼손 선발 투수가 나오는 날엔 보통 오후 2시에 나오는 선발 라인업을 기다리게 된다. 내 이름이 자주 있으니까 기분이 좋다"라며 웃었다. 수비는 어떤 포지션이든 자신 있다. 야구 전문가들이 리그 정상급이라고 평가할 만큼 구본혁의 기본기는 탄탄하다. 그는 "어떤 포지션을 선호하느냐"는 취재진 물음에 "정말 솔직히 다 좋다"라고 했다. 이어 "2루수는 (1루까지 거리가 짧아) 공을 강하게 던지지 않아도 되고, 유격수는 학창 시절부터 계속 맡았던 자리다. 3루수는 타구를 처리한 뒤 강한 송구를 하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게 멋있어 보여서 좋은 것 같다. 내 어깨가 약한 줄 아시는 분들도 계시지만, 결코 아니다"라며 다시 한번 웃었다. 유쾌한 기운으로 무장한 구본혁이 '디펜딩 챔피언' LG 내야 경쟁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5.29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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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잠실] '허리 근긴장' 도태훈, 1군 제외…상무 전역 최정원 첫 콜업

NC 다이노스 도태훈(30)이 전열에서 이탈했다.NC는 2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두산 베어스 원정 경기에 앞서 도태훈을 1군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도태훈은 올 시즌 59경기에 출전, 타율 0.269(130타수 35안타) 3홈런 16타점을 기록했다. 타율이 높은 편은 아니지만 출루율이 0.400에 이를 정도로 쏠쏠한 활약을 펼쳤다.강인권 NC 감독은 "아침에 취침하고 기상하면서 왼 허리 쪽에 근긴장 증상이 생겼다. 다른데 크게 불편한 건 아니다"라고 말했다. 큰 부상으로 이어지기 전 예방 차원에서 엔트리를 조정했다.도태훈의 빈자리를 채울 카드는 최정원(23)이다. 상무야구단(국군체육부대)에서 군 복무한 최정원은 지난 12일 전역한 뒤 곧바로 팀에 합류했다. 시즌 퓨처스(2군)리그 성적은 40경기 타율 0.281(96타수 27안타)이다. 출루율이 0.450, 도루 8개를 성공하기도 했다.강인권 감독은 "최정원은 내야와 외야를 같이 볼 수 있는 선수다. 백업으로 두면서 상황에 따라서 기용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어 "주 포지션이 내야였는데 상무에선 외야수로 많은 경기를 나갔더라. 타격 쪽에서 발전한 모습을 볼 수 있었다"며 "외야도 두루 경험했기 때문에 백업으로 뒤에 준비하면서 좋은 활약 해줄 거로 생각한다"고 기대를 내비쳤다.NC는 전날 두산과의 주중 3연전 중 1차전을 패해 5연패 늪에 빠졌다. 28일에는 외국인 에이스 에릭 페디가 출격한다. 선발 라인업은 손아섭(지명타자) 박민우(2루수) 박건우(우익수) 마틴(좌익수) 천재환(중견수) 윤형준(1루수) 서호철(3루수) 박세혁(포수) 김주원(유격수) 순이다.잠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6.28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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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잠실] '591일 만의 복귀전' 삼성 최채흥, 5⅓이닝 무실점 '쾌투'

왼손 투수 최채흥(28·삼성 라이온즈)이 1군 복귀전에서 쾌투했다.최채흥은 1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 5와 3분의 1이닝 3피안타 2사사구 2탈삼진 무실점했다. 1-0으로 앞선 상황에서 교체돼 승리 투수 요건을 갖췄다. 전날 상무야구단(국군체육부대)에서 전역한 최채흥은 곧바로 팀에 합류, 이날 등판을 준비했다. 2021년 10월 30일 창원 NC 다이노스전 이후 591일 만에 밟은 1군 마운드. 공백이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안정적이었다.박진만 삼성 감독은 경기 전 "(최채흥에게) 한번 슬쩍 물어봤는데 100구 이상 충분히 던질 수 있는 몸을 만들어 제대했다고 하더라"며 껄껄 웃었다. 최채흥의 올 시즌 퓨처스(2군)리그 성적은 5경 1승 1패 평균자책점 5.40. 피안타율이 0.348로 높았다. 과연 1군 복귀전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관심이 쏠렸는데 삼성으로선 '최상의 결과'가 나왔다. 결과는 물론이고 과정도 인상적이었다. 최채흥은 1회 말 선두타자 홍창기를 좌전 안타로 내보냈다. 하지만 곧바로 2번 신민재를 유격수 병살로 처리했다. 2회 말에는 선두타자 오스틴이 좌익수 방면 2루타로 출루했다. 이번엔 박동원과 오지환, 문보경을 세 타자 연속 범타로 돌려세워 실점하지 않았다.3회 말 2사 후 수비 실책과 볼넷으로 2사 1·2루 위기에 몰렸지만, 김현수를 1루 땅볼로 아웃시켰다. 4회 말은 삼자범퇴. 1-0으로 앞선 5회 말 위기마저 실점 없이 넘겼다. 선두타자 문보경의 2루타, 1사 후 박해민의 볼넷으로 주자가 쌓였다. 최채흥은 흔들림이 없었다.홍창기를 평범한 좌익수 플라이로 잡아낸 뒤 대타 김민성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볼카운트 2볼-1스트라이크에서 던진 5구째 슬라이더가 예리하게 떨어졌다. 박진만 감독은 6회 말 선두타자 김현수까지만 최채흥에게 맡긴 뒤 곧바로 불펜을 가동했다. 투구 수는 92개(스트라이크 58개). 군 복무 직전 시즌인 2021년 한 경기 투구 수(80.5개)보다 10개 이상 더 많았다.잠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6.13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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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피플] 3할 타율, 수비는 멀티···헤드샷 극복한 'NC 감초'

유틸리티 내야수 서호철(27·NC 다이노스)의 깜짝 활약이 인상적이다.올 시즌 개막 전만 하더라도 서호철에 주목하는 야구 관계자는 많지 않았다. 개막전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을 때도 대수비나 대주자 자원으로 분류됐다. 그도 그럴 것이 2020년 1군에 데뷔해 통산 타율이 0.197에 불과했다. 실제 시즌 첫 4경기에선 쓰임새가 대수비자 대주자로 제한됐다. 하지만 어렵게 잡은 기회를 살렸다. 시즌 첫 선발 출전한 4월 6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서 4타수 3안타 맹타를 휘둘러 강인권 NC 감독의 눈도장을 찍었다.서호철의 시즌 타율은 18일 기준 0.313(80타수 25안타)이다. 팀 내 최다안타 5위. 출루율도 0.360으로 '비교적' 준수하다. 타격이 일취월장했는데 수비도 기대 이상. 2루와 3루를 오가면서 '약방의 감초' 같은 활약을 이어간다. NC는 지난달 20일 베테랑 박석민이 햄스트링(허벅지 뒤 근육) 부상으로 이탈, 비상이 걸렸다. 갑작스러운 핫코너 공백을 채운 선수가 바로 도태훈과 서호철이다. 서호철은 박민우가 결장하는 경기에선 2루수로 내야를 지킨다. 그의 다양한 쓰임새는 강인권 감독이 선수단을 유연하게 활용하는 원동력 중 하나다. 야수 뎁스(선수층)가 약한 NC에선 유틸리티 플레이어의 가치가 더욱 높을 수밖에 없다. 위기가 없었던 건 아니다. 서호철은 지난달 15일 인천 SSG 랜더스전에서 서진용이 던진 패스트볼에 머리를 맞았다. 이튿날 1군 엔트리에서 제외돼 열흘 뒤에야 재등록됐다. 공백이 짧지 않았던 만큼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미지수였다. 그런데 복귀 후 첫 15경기 타율이 0.300(50타수 15안타)이다. 지난 9일과 10일 KT 위즈전에서 이틀 동안 5안타를 몰아치기도 했다. 공격이면 공격, 수비면 수비까지 '커리어 하이'를 향해 간다.효천고를 졸업한 서호철은 신인 드래프트에서 미지명됐다. 동의대 졸업 후 재도전한 2019년 드래프트에선 9라운드 87순위에서야 호명됐다. 가까스로 NC 유니폼을 입은 뒤 부단히 노력했다. 상무야구단에서 많은 경기를 소화하면서 공수 모두 향상했다는 평가. 진정한 가치가 서서히 드러나고 있다.그는 "최근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는 건 코칭스태프와 데이터 팀에서 많은 도움을 주고 있어서 그렇다. 개인적으로는 잘 먹고, 잘 쉬고, 잘 자는 것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 (8시간 이상) 충분히 자면 시야도 넓어지고 집중력도 좋아지는 것 같아 최대한 이 루틴을 지키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경기 전날에는 상대 투수들의 영상을 집중적으로 보고 경기 당일에는 테이터팀과 많이 상의해 어떤 전략을 가질 것인지 준비한다. 경기에서는 테이터팀과 상의한 전략을 잘 수행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5.19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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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대 임박한 최채흥의 첫 가을…"긴장하지 않는다, 설렌다"

삼성 투수 최채흥(26)의 2021년 가을은 특별하다. 최채흥은 9일부터 시작되는 플레이오프(PO)에서 삼성 투수 어깨가 가장 무겁다. 정규시즌 막판 선발에서 불펜으로 보직을 전환해 PO 시리즈에서도 중간 계투로 투입될 예정이다. 선발과 마무리 투수가 강한 삼성은 '허리'가 고민이다. 특히 이승현이 부상으로 엔트리 낙마하면서 발생한 왼손 계투진이 취약 포인트다. 최채흥이 얼마나 빈자리를 채울 수 있느냐가 시리즈 향방을 좌우할 키포인트다. 4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만난 최채흥은 "가을 야구를 하게 돼 너무 기쁘다. PO를 모두 다 이겨서 한국시리즈(KS)에서 (1위 KT에) 복수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삼성은 정규시즌 최종전까지 KT와 76승 9무 59패(승률 0.563)로 동률을 이뤄 1위 결정전을 c치렀고 그 경기에서 패해 KS가 아닌 PO부터 포스트시즌을 소화하게 됐다. 2018년 1차 지명으로 삼성에 입단한 최채흥은 올해가 첫 번째 가을 야구다. 공교롭게도 최채흥은 입대(상무야구단)를 눈앞에 뒀다. 지난 1일 1차 서류전형에 합격, 전날 체력 테스트를 받았다. 지난해 11승 투수로 1군 주축 선발인 최채흥은 큰 이변이 없다면 무난하게 최종 합격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는 "(1년 뒤에 지원할지) 고민을 많이 했다. 1년이라도 빨리가자는 생각"이라며 "(성적이) 좋았을 때 갔으면 더 좋았을 텐데…그래도 빨리 가자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입대를 앞두고 데뷔 첫 포스트시즌을 치르게 됐다. 대구에서 6년 만에 열리는 가을 야구라는 걸 고려하면 만원 관중이 예상된다. 최채흥은 "나의 장점이나 단점은 생각이 없다는 거다. 긴장도 하지 않는다"며 "아웃카운트 하나에 환호가 달라지지 않나. 그런 걸 좋아한다. 벌써 설렌다"고 웃었다. 대구=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21.11.04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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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IS] 6일 전역한 김승현, 뒤늦게 알려진 팔꿈치 수술 소식

삼성은 전역으로 인한 플러스 요인을 기대하기 힘든 상황이다. 허삼영 삼성 감독은 7일 대구 KT전이 우천으로 순연되기 전 "김승현(29)은 상무에서 팔꿈치 수술을 한 것으로 보고받았다. (즉시)전력이라고 말하기 곤란한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구단에 따르면 김승현은 지난 3월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았고 잔류군에서 재활 치료 중이다. 2016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2차 1라운드 전체 10번에 지명된 김승현은 불펜으로 활용도가 높았다. 2017년에는 41경기, 2018년에는 28경기를 소화했다. 시속 150㎞에 이르는 빠른 공이 트레이드 마크. 전날 상무야구단에서 전역해 팀에 합류했다. 사이드암스로 엄상백(KT), 포수 안중열(롯데)처럼 몇몇 구단에 즉시 전력감 전역자가 있어 김승현의 활용도에도 자연스럽게 관심이 쏠렸다. 피로도가 쌓여가는 불펜에 숨통을 트여줄 자원으로 평가받았다. 하지만 부상에 발목이 잡혔다. 허삼영 감독은 "수술하면 (복귀까지) 1년 반 정도를 잡아야 해서 마음속에서 제외해놨다"고 말했다. 대구=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21.07.07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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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스타] '1543타석 만의 첫 홈런' 삼성 강한울, 승부의 흐름을 바꿨다

삼성 선수 중 홈런과 가장 거리가 멀었던 강한울(29)의 배트가 매섭게 돌아갔다. 삼성은 25일 잠실 두산전을 4-3으로 승리하며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시즌 3연패 늪에서 벗어났고 지난 16일 수원 KT전부터 이어온 원정 연패 기록도 '4'에서 끊어냈다. 선발 최채흥이 7이닝 3실점하며 두산 타선을 꽁꽁 묶었다. 타선에선 6번 유격수로 선발 출전한 강한울의 활약이 돋보였다. 2회 초 첫 타석에서 좌전 안타를 때려낸 강한울은 4회 초 두 번째 타석에서 짜릿한 손맛을 봤다. 1-3으로 뒤진 1사 1루에서 두산 유희관의 슬라이더를 공략해 투런 홈런으로 연결했다. 2014년 1군 데뷔 후 이날 경기 전까지 517경기, 1543타석 동안 단 하나의 홈런도 없었다. 2회 타석을 포함하면 1545타석 만에 타구를 펜스 밖으로 날렸다. 삼성은 강한울의 홈런으로 동점에 성공했고 5회 초 1사 2루에서 터진 김상수의 결승타로 한 점 차 짜릿한 승리를 따냈다. 8월 말 상무야구단에서 전역해 팀에 합류한 강한울은 지난 10일 1군에 합류했다. 이후 13경기에서 타율 0.395(43타수 17안타)를 기록하며 타석에서 강한 임팩트를 보여주고 있다. 그는 두산전이 끝난 후 "그동안 짧은 스윙으로 콘택트에 집중했는데 좀 얼떨떨하다. 타구가 잘 맞았지만 사실 잡히는 줄 알았다"며 "제대 후 타격보다는 수비 안정감을 주고 싶었다. 군에서 개인 시간이 많아 자연스럽게 몸을 만들 시간도 가졌던 것 같다"고 말했다. 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20.09.25 23:00
야구

'복귀' 이정후 "두려움 없이 뛰겠다, 출루율 4할+PS 목표로"

왼 어깨를 다친 넥센 이정후(20)가 예상보다 빨리 1군에 복귀했다.이정후는 19일 고척 LG전에 앞서 1군 엔트리에 등록됐고, 곧바로 1번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장했다. 지난 시즌 신인왕 출신의 이정후는 6월 19일 잠실 두산전 3루에서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을 하다 어깨를 다쳤고, 좌측 어깨 관절와순 파열 진단을 받았다. 지난해 말 개인 훈련을 하다 오른쪽 네 번째 손가락이 골절되는 부상을 당했던 이정후는 앞서 5월 14일~29일 왼 종아리 근육 미세손상으로 한 차례 2군에 내려간 바 있다.이정후는 전날 부상 후 처음으로 상무야구단과의 퓨처스리그 경기에 2번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장해 점검을 마쳤다. 5강 싸움을 펼치고 있는 넥센은 타율 0.332 27타점 40득점을 기록 중인 이정후의 복귀로 타선의 힘을 얻을 수 있게 됐다. -1군 복귀 소감은."우선 고척돔이 시원해서 좋다. (2군이 훈련하는) 화성은 너무 더웠다." -지금은 통증이 없나?"(퓨처스리그 1경기를 소화했지만) 많은 동작을 한 건 아니어서…(1군) 경기 중에는 또 어던 상황이 벌어질지 모르니까 조심하겠다. 특별히 신경쓰진 않는다. 수술 여부는 시즌 종료 후에 구단과 상의해서 결정하겠다. 그래도 트레이너 파트에서 많이 도와주셔서 예상보다 빨리 복귀할 수 있었다." -부상 후 어떤 생각을 했나."야구하면서 다쳐서 (이렇게 오래) 쉰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다치면 손해니까 '다치지 말자'고 생각했다. 무엇보다 퓨처스리그에서 경기를 하면서 열심히 하는 형들 모습을 보며 형들을 생각해서라도 더 열심히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올스타전에서 김하성이 홈런 치는 것을 보고 메시지를 보내 응원했다."하나 더 쳐서 미스터 올스타가 되라고 메시지를 보냈는데 정말로 쳐서 신기했다. 전혀 예상 못했다." -1군에서 빠져있는 동안 소속팀 경기는 챙겨봤나."전혀 안 봤다. (올 시즌 처음 1군에서 제외된) 지난번에는 봤는데, 경기를 하지 못해 아쉽다는 생각만 들었다. 그래서 이번엔 (재활기간) 6주를 다 채우고 오자는 생각으로 편하게 지냈다." -부상을 당한 이후에 플레이에 두려움은 없나."또 다치면 수술하면 된다는 생각이다. 두려움은 없다." -올해 두 차례 부상을 겪었고, 아시안게임 엔트리에서 탈락해 마음고생이 있었을 것 같은데."똑같다. 다치지 말아야겠다고 생각했다. 대표팀 탈락 후에도 아쉬움보다는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만 들었다. 원래 성격이 좀 무덤덤하다. (성적이) 좋아도 나빠도 큰 변화가 없다. 고교 시절부터 그랬다. 그런데 지난해에는 1~2타석 안타를 치지 못하면 아쉬웠다. 올해는 못해도 4번은 타석에 들어가니까 괜찮다고 생각하고 임해오고 있다."-남은 시즌 목표는."여전히 출루율 4할(현재 0.401)이다. (시즌 개막 전에) 180안타를 치고 싶었는데 그건 좀 힘들 것 같다. 팀이 포스트시즌에 올라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척=이형석 기자 2018.07.19 18:45
야구

[WBC] '17타수 무안타' 최형우, 타순 변화 효과도 無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 중심타자 최형우(34·KIA)가 무안타 침묵을 깨지 못했다.최형우는 2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상무야구단과의 시범경기에 5번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1-0으로 앞선 1회 2사 2루에선 상무 선발 김선기를 상대로 5구째를 공략해 2루 땅볼로 물러났다. 1-4로 뒤진 3회에도 다시 한 번 김선기에게 2루 땅볼로 아웃됐다. 타구가 빠르게 날아갔지만 야수 정면으로 가는 불운이 겹쳤다. 6회 세 번째 타석도 비슷했다. 상무 구승민을 상대해 1사 1루에서 1루수 방면 강습 타구를 날렸지만 문상철의 호수비에 걸리면서 선행 주자가 아웃됐다. 1루에 출루한 최형우는 박건우와 교체되며 무안타로 경기를 마쳤다.침묵이 길어지고 있다. 전날까지 대표팀이 치른 다섯 번의 평가전에서 모두 선발 출전했던 최형우는 14타수 무안타로 지긋지긋한 타격 슬럼프를 경험했다. 김인식 대표팀 감독은 4번에서 5번으로 타순을 조정하는 처방을 내렸지만 무안타 침묵을 깨지 못했다. 4일 예정된 경찰야구단과의 마지막 시범경기에서도 안타를 기록하지 못하면 '무안타'로 WBC 1라운드를 치르게 된다.고척돔=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ins.com 2017.03.02 21:24
야구

[WBC] 대표팀의 2일 상무전, 7이닝으로 치러지는 이유

2일 열리는 한국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의 시범경기가 '7이닝'으로 치러진다.김인식 감독은 2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상무야구단과의 시범경기에 앞서 "오늘 경기는 7이닝으로 열린다. 네덜란드에서 먼저 요구를 했다"고 전했다. 한국 대표팀과 A조에 속한 네덜란드는 3일 상무야구단과 시범경기가 예정됐다. 하지만 대회 사무국으로부터 '7이닝'만 해도 괜찮은지 의사를 전했고, 한국이 동의를 해줬다. 김 감독은 "(7이닝으로 경기가 열리는 건) 우리도 바랐던 부분이다"고 말했다.한편 이날 김인식 감독은 이대호를 4번 타순에 배치한 선발 라인업을 들고 왔다. 전날 열린 WBC A조 감독 기자회견에서 중심타선의 변화를 암시했고, 최형우를 5번 타순으로 내렸다. 민병헌(중견수)과 서건창(2루수)이 테이블 세터를 맡고 김태균(1루수)-이대호(지명타자)-최형우(좌익수)-손아섭(우익수)-박석민(3루수)-김태군(포수)-김재호(유격수)가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고척돔=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ins.com 2017.03.02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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