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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LG유플러스 데이터센터 장애로 이용자들 1시간 이상 불편

이번에는 LG유플러스 서버의 전원 장치 이상으로 배달대행 플랫폼 ‘바로고’의 이용자들이 불편을 겪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49분께부터 바로고 애플리케이션에 배달 주문이 들어가지 않는 현상이 일어났다. 바로고는 사고 발생 15분이 지난 오전 11시 5분부터 정상화 조치를 시작했고, 정오께 복구 작업을 마무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LG유플러스 인터넷데이터센터 서버의 전원 장치 이상이 원인으로 파악됐다. LG유플러스 측은 "이날 오전 10시 50분 전원 장치 이상에 따른 서버 장애가 발생해 가비아를 포함한 고객사 두 곳의 서비스가 영향을 받았다"면서 "오전 10시 55분께 복구를 모두 마쳤다"고 설명했다. 가비아는 정보기술(IT) 인프라 전반을 제공하는 클라우드 전문 기업이다. LG유플러스 가산 인터넷데이터센터를 임대해 사용하고 있다. 바로고는 가비아의 고객사다. LG유플러스 측은 "다른 고객사 서버에는 이상이 없었다. 피해를 본 회사 두 곳에 대해서는 계약에 따라 보상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2.11.04 18:18
경제

‘디지털화’ 강조하더니…잊을만하면 터지는 은행앱 ‘접속장애’

"비대면 핵심 채널인 '우리원뱅킹'이 금융권 대표 앱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모든 지원과 역량을 아끼지 않겠다." 4일 권광석 우리은행장은 신년사에서 새해 경영 키워드로 '디지털 혁신'을 강조하며 이같이 말했다. 하지만 2021년의 문을 열자마자 우리은행은 우리원뱅킹 앱이 2시간 동안 접속장애를 일으키며 체면을 구겼다. 이날 권 은행장뿐만 아니라 시중은행장들은 올해 '디지털 전환'을 올해 반드시 이뤄야 할 과제로 꼽았다. 허인 KB국민은행장도 신년사에서 금융과 비금융의 경계가 사라지면서 빅테크와 '디지털 전쟁'을 치러야 하는 상황이라며 "디지털 금융 플랫폼 기업으로 환골탈태하는 길에 승부를 걸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지성규 하나은행장은 새해 처음 출근한 직원들에게 디지털·글로벌 시대를 선도하자는 메시지를 전했다. 이는 코로나19 시대 이전부터 은행장들이 특히 강조해 온 핵심 전략이었다. 이런 상황에서 지난 2일 우리은행의 우리원뱅킹 앱이 새해부터 2시간 동안 접속장애를 일으키는 일이 발생해 소비자들이 불편을 호소했다. 우리은행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40분께부터 오후 7시 40분까지 우리원뱅킹에 에러가 발생해 접속되지 않으면서 이체거래가 이뤄지지 않았다. 우리원뱅킹 앱을 누르면 '앱 시작에 필요한 정보를 받아오지 못했다'는 안내 문구가 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회선에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는 비단 우리은행만의 문제는 아니다. 잊을 만 하면 은행앱은 접속장애가 발생하며, 고객 불편으로 포털사이트 검색어 순위에 오르내리기 일쑤기 때문이다. 지난해 10월에는 KB국민은행의 모바일뱅킹 'KB스타뱅킹'과 간편금융결제서비스 '리브' 등의 접속장애가 발생했다. KB국민은행은 주말 사이 전산시스템을 전면 교체하면서 생긴 오류로 간헐적인 로그인 불가 현상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이렇게 지난해에만 접속장애가 발생한 건 총 5건이다. 하나은행이 작년 2월과 3월 특판상품 가입 고객이 몰리며 접속장애를 일으켰다. 당시 하나은행 측은 "월급날인 데다 점심시간 전후로 사용자가 몰려 트래픽이 늘어나 발생한 일시적 현상이다"고 말했다. 시중은행뿐만 아니라 온라인에 특화된 인터넷전문은행인 케이뱅크와 카카오뱅크도 각각 지난해 7월과 8월 모바일뱅킹 접속이 지연돼 소비자들이 불편을 겪어야 했다. 특히 카카오뱅크는 2017년 출범 이후 매년 연례행사처럼 접속장애가 생기고 있는 실정이다. 금융당국은 지난 2018년 5월 8일 오전 3시간 넘게 접속장애를 일으킨 우리은행에 책임을 물어 기관경고와 과태료 8000만원의 강한 제재를 내려 은행들에 경각심을 갖도록 했다. 그런데도 접속장애가 발생, 은행앱의 불안정한 민낯을 드러내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전자금융거래법 21조에 따르면 금융회사는 전자금융거래가 안전하게 처리될 수 있도록 선량한 관리자로서 주의를 다 해야 한다고 명시돼 있다. 금융회사는 소비자가 안전하고 편하게 금융서비스를 누릴 수 있도록 해야 하지만 아직 안정성에 있어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금융앱을 사용하지 않는다는 소비자 임 모(35) 씨는 "접속장애가 나는 것처럼 아직 앱이 매끄럽지 않다는 생각도 들고, 아무래도 돈이 오가는 일이다 보니 신뢰도에 있어서 직접 금융업무를 보는 것에 못 미친다"고 말했다. 실제로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9년 지급수단 및 모바일금융서비스 이용행태 조사결과' 자료에 따르면 모바일 뱅킹 서비스를 이용하지 않는 가장 큰 이유는 '신뢰 부족'이었다. 업계 관계자는 "트래픽이 몰려 앱이 멈추는 일이 있을 수는 있겠으나, 분명히 소비자 신뢰 문제에 타격을 줄 것은 분명하다"라며 "특히 코로나19 시대에 중요한 요소로 꼽히는 디지털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신뢰가 뒷받침돼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oongang.co.kr 2021.01.05 07:00
연예

음원 사재기 논란 속 플랫폼 지각변동…멜론↓·유튜브뮤직↑

10여년 동안 업계 1위를 지키고 있는 멜론이 흔들리고 있다. 음원 사재기 의혹 속에 사용자들의 플랫폼 이동이 활발해지면서 유튜브 뮤직이 빠른 속도로 성장 중이다. 멜론은 지난해 1월(743만명)과 12월(682만명)을 비교해 이용자 61만명이 빠졌다(이하 아이지에이웍스 조사, 안드로이드 기준). 반면 같은 기간 지니뮤직은 60만명 증가했고 플로는 78만명이 추가 가입했다. 유튜브뮤직은 2.28배라는 놀라운 성장을 보였다. 최근 닐슨코리아의 마켓보고서에 따르면 2019년 11월 안드로이드 모바일 사용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신규 이용자수가 가장 크게 증가한 음악 서비스는 유튜브뮤직과 바이브였다. 보고서는 "지난해 1월까지만해도 이용자가 많지 않았으나 이후 새롭게 주목받으며 이용자 규모가 확대됐다. 유튜브뮤직은 유튜브 프리미엄 이용자가 지속적으로 늘어나면서 이용자도 동반 성장한 영향을 받았다. 바이브는 다양한 구매 혜택을 제공하는 것과 함께 서비스가 종료되는 네이버뮤직의 이용자가 전환된 영향"이라고 말했다. 다른 플랫폼들의 성장세와 비교하면 업계 1위인 멜론의 이용자수가 61만명이나 감소했다는 것은 놀라운 수치다. 지니뮤직과 플로가 통신사 5G 가입자 확대를 위해 공격적인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는 영향도 있지만 멜론 자체에 대한 신뢰도 하락의 이유도 있다. 지난해 방탄소년단 컴백이 있었던 4월과 시스템 작업 영향으로 로그인 오류가 발생했던 10월 등 수차례 서버 불안정으로 접속장애가 발생했다. 음원 사재기 의혹 속에 최다 이용자를 보유한 플랫폼으로서 직격타를 맞기도 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사재기 의혹의 억울함을 풀어달라"는 닐로, 숀의 요청을 받아 진상 조사에 나섰을 당시, 멜론은 보안을 이유로 일부 데이터 공개를 거부해 비판 여론에 휩싸였다. 음원 사재기 공론화 이후 관련 소송은 계속 진행 중에 있다. 또 멜론이 SKT 자회사 로엔 엔터테인먼트 소속으로 운영됐을 당시 182억원에 달하는 저작권료를 가로챈 혐의가 드러나 고위 관계자 3인이 사기죄로 불구속 기소됐다. 소니뮤직엔터테인먼트코리아, 워너뮤직코리아, 다날엔터테인먼트, 디지탈레코드, 앤에이치엔벅스, 예전미디어, 와이지엔터테인먼트, 와이지플러스, 유니버셜 뮤직 등 13개 음원유통사는 현재 멜론을 운영하는 카카오와 사건 당시 로엔 대표이사를 맡고 있던 신모 씨 등을 상대로 49억2700여 만원을 지급하라는 민사소송을 제기했다. 여러가지 논란 속에 멜론을 운영하는 카카오의 관계자는 "유료 이용자만 따지면 지난해 3분기 기준 503만명으로 크게 줄어들지 않았다. 후발 주자들이 성장한 것은 음원 시장이 커졌기 때문"이라고 자체 분석했다. 신규 사업자인 유튜브뮤직이 빠른 속도로 이용자를 끌어들인 배경엔 소비자들의 음원 이용 행태의 변화도 무시할 수 없는 이유다. 멜론 등 음원사이트 실시간차트 톱100을 그대로 듣는 사람들이 점점 줄고, 좋아하는 취향을 따라 선택적 음악을 청취하는 이용자들이 늘어나고 있다는 전문가 주장이다. 닐슨은 "개인의 라이프 스타일과 소비 패턴에 맞춘 마케팅은 실물 유통뿐 아니라 서비스 유통업계에서도 중요하게 진행되고 있다. 기술의 발전과 디지털 미디어의 성장, 그리고 사물 식별기술을 바탕으로 이제 정밀 마케팅(Precision marketing)이 실현됐다"고 주장했다. 업계 관계자는 "멜론, 지니, 플로, 바이브 등도 개인 맞춤형 추천곡 서비스를 하고 있다. 음악 취향을 공유할 수 있는 환경을 다방면으로 마련하고 있다"면서도 "한정적인 국내 음원 서비스 시장의 파이 안에서 업체간 가격 경쟁도 과열되는 분위기라서 앞으로 어떤 플랫폼이 어떻게 성장할지는 두고 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20.02.13 08:00
경제

SKT 통신 장애 적극 수습에도 일부 소비자 불만

SK텔레콤이 통신 서비스 장애에 대해 서둘려 사과하고 보상책도 내놓았다.SK텔레콤은 장애 발생 하루 만인 7일 약관 손해배상 기준보다 많은 보상안을 마련했다.이번 장애는 6일 오후 3시 17분부터 5시 48분까지 2시간 31분 동안 벌어졌다. LTE 음성통화와 문자 메시지 서비스를 담당하는 일부 시스템 오류로 서울과 수도권을 포함한 전국에서 국지적으로 음성 통화가 연결이 안되거나 문자 메시지가 늦게 전송됐다.이 때문에 상당수 SK텔레콤 이용자들이 전화를 걸지도 받지도 못하는 피해를 입었다.SK텔레콤은 이날 오후 5시 48분께 시스템을 복구하고 서비스를 정상화했다고 밝히고 박정호 사장 이름의 사과문을 홈페이지에 올렸다.SK텔레콤은 7일에는 통화 장애로 피해를 본 고객 730만명에게 이틀 치의 요금을 보상하겠다고도 했다. 요금제별로 인당 600∼7300원 꼴이다.이는 약관 손해배상 기준보다 많은 것이다. SK텔레콤 약관은 고객 책임 없이 3시간 이상 서비스를 제공받지 못하면 원칙적으로 기본료와 부가사용료의 6배에 해당하는 금액을 최저 기준으로 손해배상받을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번 장애는 원칙적으로 보상 대상이 아닌 것.SK텔레콤은 작년 9월 모바일 내비게이션 T맵에서 약관 보상 기준인 3시간이 안되는 2시간 동안 접속장애가 발생했을 때도 피해 고객 3만3000명에게 2만원 상당의 주유권을 보상해준 바 있다.SK텔레콤의 적극적인 대응에도 일부 소비자는 불만을 나타내고 있다. '장애 시간을 정한 기준이 무엇이냐', '퀵서비스나 대리기사 등의 경우 피해가 큰 데 이번 보상안은 이를 고려하지 않았다' 등의 비판을 하고 있다. 권오용 기자 kwon.ohyong@jtbc.co.kr 2018.04.08 16:13
연예

[이슈IS] '매진' 나훈아 공연 예매 더 어려웠다..서버다운, 접속장애

나훈아 앙코르 공연 예매는 지난 번 공연 보다 더 어려웠다.8일 오전 10시부터 나훈아 드림콘서트 앙코르 티켓 예매가 시작됐다. 지난 번 드림콘서트 예매 때 보다 서버가 일찍 다운됐다. 10시 예매 오픈과 동시에 서버가 다운됐다. PC 홈페이지 뿐만 아니라 예스24 애플리케이션도 다운돼 접속 장애가 일어났다. 홈페이지 메인창 접속 조차 안 됐고, '현재 접속 인원이 많아 예매가 지연되고 있습니다. 잠시 후 재접속 부탁드립니다'라는 팝업창이 떴다. 하지만 약 20분 동안 접속이 계속 매끄럽지 않았다. 접속자 폭주로 인한 현상이었다.나훈아의 인기는 대단했다. 서울, 부산, 대구 등 3개 도시 9회 공연을 추가한 가운데 예매가 시작된 후 30분도 안 돼 모든 공연 티켓이 매진됐다. 11년 만에 단독 공연으로 무대에 올랐던 지난 공연과 크게 다를 바 없었다. 지난 공연 예매에 실패한 팬들과 지난 공연을 보고 감동을 받은 팬들이 모두 몰린 것으로 보인다.이번 앙코르 공연은 서울에서 시작해 대구에서 끝난다. 3월 23~25일 서울 올림픽홀에서 열고, 4월 13~15일 부산 벡스코 오디토리움, 4월 20~22일 대구 엑스코 컨벤션홀에서 개최한다. 이후 청주·창원·인천 등 10개 도시에서 각 1회씩 공연을 한다. 하반기에도 공연이 잡혀있다.김연지 기자 2018.02.08 10:47
생활/문화

카카오톡 접속 장애 복구…원인은 파악중

카카오는 9일 오전 벌어진 카카오톡의 접속 오류가 정상적으로 복구됐다고 밝혔다.카카오톡은 이날 오전 모바일과 PC가 모두 접속이 되지 않거나 메시지가 전송되지 않는 현상이 약 40~50분간 발생했으며 오전 11시께 복구됐다. 이번 접속장애는 지난 7월과 8월, 10월에 이어 4번째다. 카카오는 올해 초 부산 LG CNS 부산 데이터센터에 입주하며 서비스 안정화에 나섰지만 하반기에 접속장애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카카오측은 "오전에 있었던 서비스 장애는 현재 정상복구됐다"며 "장애 원인과 관련한 상세한 내용은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권오용 기자 bandy@joongang.co.kr 2013.12.09 13:09
축구

뿔난 팬들 “본선 나갈 자격 없어”..협회 홈피 불만글 폭주

한국 축구팬들이 단단히 뿔났다. 최강희 감독이 이끈 축구대표팀은 18일 울산에서 열린 2014 브라질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마지막 경기 이란전에서 0-1로 졌다. 한국은 A조 2위로 브라질 본선에 진출했지만, 이란에 지면서 분위기는 초상집이다. 축구팬들은 이란을 제대로 꺾어주길 기대했다. 이란이 경기 전 수위 높은 발언을 일삼았다. 카를로스 케이로스 이란 감독은 최 감독을 향해 "감독도 아니다"고 했고, 최 감독이 우즈베키스탄 유니폼을 입고 있는 합성 사진을 배에 붙이고 의기양양하게 웃는 모습도 공개됐다.최 감독은 계속된 도발을 한 이란을 향해 반드시 이기겠다는 각오를 보여줬다. 최 감독의 장기인 '닥공(닥치고 공격)'을 이란전에서 선보였다. 이동국, 김신욱, 손흥민, 지동원 등 공격수를 총출동시켜 공격을 풀어나갔다. 실제로 이란은 한국의 닥공에 주춤했다. 그러나 후반 14분 이란의 슈팅 한 방에 당했다.축구팬들은 경기 후 대한축구협회 홈페이지에 찾아가 100여건의 성토 글을 올렸다. 협회 홈페이지가 19일 새벽 한 때 접속장애가 일어나기도 했을 정도다. 축구팬들은 지난 11일 7차전 우즈베키스탄전부터 협회에 불만 글을 털어놓기 시작했다. 당시 한국은 우즈벡의 자책골에 1-0 간신히 승리를 거두고 월드컵 본선행 우위를 점했다. 약 7일간 협회홈페이지에는 200여건이 달하는 글이 올라왔다. 이전에는 협회 자유게시판으로 운영되는 곳에는 일반인이 쓴 글을 많이 찾아볼 수 없었다. 팬들은 '우즈벡은 카타르를 5-1로 꺾었다. 우리가 겨우 진출하게 되서 부끄럽다' '프로선수들이 맞나? 아마추어 같아' '월드컵 본선에 나갈 자격이 있는가?' '롱볼만 올리는 게 축구인가?' '본선에 가서도 망신만 당하게 생겼다' 등의 불만을 터뜨렸다.박소영 기자 2013.06.19 09:06
생활/문화

“악마 잡아라”…토종 게임들의 반격 시작

토종 게임들의 반격이 시작된다. 올 상반기 국내 게임시장을 휩쓴 '디아블로3'와 '리그 오브 레전드(이하 LOL)' 두 외산 게임에 대항해 토종 신작 게임들이 선보인다. 엔씨소프트의 '블레이드앤소울'과 네오위즈게임즈의 '레이더즈' 등 대작 MMORPG(다중접속 온라인 역할수행게임)을 비롯해 야구 시뮬레이션 게임, 총싸움(FPS) 게임 등 다양한 장르에서 신작들이 출시된다. 이들 중 게임시장 절반을 차지하며 위세를 떨치고 있는 디아블로3와 LOL을 꺾을 영웅이 나올지 주목된다. 외산 대항마의 선봉 '블소' 외산 게임에 맞선 토종 선봉장은 2008년 게임명이 처음 공개된 이후 4년만에 출시되는 '블레이드앤소울(이하 블소)'이다. 이 게임은 정통 게임개발사로서 국내 게임업계의 자존심인 엔씨소프트가 '아이온'에 이어 내놓는 차기 MMORPG. 엔씨소프트가 한 번도 시도하지 않았던 무협을 소재로 하고 화려한 액션과 그래픽을 강조한 것이 특징이다. 지금까지 3차례 테스트 중 지난 달 마지막 테스트에 30만명이 참가했으며 이 중 여자가 22% 이상을 차지해 눈길을 끌었다. 블소는 오는 15~17일 양일간 캐릭터 사전 생성 서비스를 시작, 오는 21일 공개 서비스에 나선다. 넥슨이 엔씨소프트의 지분을 인수, 양사가 해외 시장 공략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를 맺은지 얼마 안된 가운데 블소가 출시되면서 그 성과에 더욱 관심이 쏠리고 있다. 블소의 뒤를 이어 레이더즈도 다음달 5일 공개 서비스를 실시한다. MMORPG 라인업 확대에 힘을 쏟고 있는 네오위즈게임즈가 올해 선보이는 첫 작품이다. 공격하고 피하고 베는 모든 전투 액션이 게이머의 조작으로 실시간 이뤄지는 논타깃팅 방식을 도입한 것이 특징이다. 이외 15일까지 2차 테스트를 진행하는 엠게임의 '열혈강호2'와 대규모 부대전투가 장점인 CJ E&M 넷마블의 '모나크', 엑스엘게임즈의 '아키에이지' 등이 하반기 MMORPG 전선에 추가 투입된다. 야구·총싸움 신작도 출격 준비 야구 시뮬레이션(매니저) 게임도 외산 게임들의 독주를 막기 위해 나선다. 인기 온라인 야구게임 '마구마구'의 개발사 애니파크가 만들고 있는 '마구:감독이되자'가 다음달 1차 테스트를 진행하고 하반기에 공개 서비스될 예정이다. 16년 역사를 자랑하는 야구 시뮬레이터 겸 게임 '베이스볼 모굴'을 기반으로 개발, 리얼리티와 사실적인 플레이가 장점인 '야구의 신'도 최근 한 달 간의 테스트를 마쳤다. 총싸움 게임도 출격을 준비하고 있다. 언리얼 엔진3로 개발되고 있는 블록버스터급 '메트로컨플릭트'와 RPG 요소를 결합해 'RPS'라는 새로운 총싸움 게임 장르를 표방한 '하운즈' 등이다.디아3 서비스 장애…토종들 '해볼만하다'토종 신작들이 기세 등등한 외산 게임들과의 대결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까? 업계에서는 해볼만하다는 분석이다. 디아블로3의 경우 유명세로 인한 초반 열기가 사그라지고 있고 접속장애와 아이템 중복 저장 등 개발사인 블리자드의 실망스러운 서비스 운영으로 게이머들이 이탈하고 있기 때문. 실제로 지난 주말 20시간이 넘는 점검으로 게임을 이용하지 못하면서 PC방 점유율이 30%대에서 20%대로 급락했다. 윤주홍 네오위즈게임즈 사업팀장은 "디아블로3와 LOL 때문에 게임 이용자들이 늘어났고 이들 사이에 신작에 대한 갈증이 높다"며 "국산 신작들은 차별화된 콘텐트와 높은 완성도로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어 선전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권오용 기자 bandy@joongang.co.kr 2012.06.13 11:43
생활/문화

‘디아블로3’ 접속 장애 문제, 환불 가능한가?

디아블로3를 구입하고도 배틀넷 접속이 안돼 즐기지 못하는 게이머들 사이에서 환불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다. 이들은 '이미 돈을 낸 만큼 24시간 원할 때 게임을 즐길 수 있어야 한다'며 '블리자드가 이용자수 예측을 잘못해 배틀넷 접속장애가 발생한 만큼 환불해줘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들은 패키지·디지털 버전 일반판을 5만5000원, 패키지 한정판을 9만9000원에 구입했다. 과연 환불받을 수 있을까? 결론부터 말하면 패키지든 디지털 버전이든 구입하고 계정을 만들었거나 접속 기록이 한 번이라도 있으면 환불을 받을 수 없다. 접속장애에 따른 환불을 요구하는 이용자들은 이미 계정을 만들었기 때문에 환불 대상이 못된다. 블리자드코리아 관계자는 "한 번이라도 플레이를 했다면 환불은 불가능하다"며 "다만 중복결제 등 불가피한 상황에 대한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소비자원도 환불은 어려울 것으로 봤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디아블로3 패키지 상품 자체보다는 배틀넷이라는 인터넷 서비스가 문제이기 때문에 서비스 중지나 장애에 따른 보상을 요구할 수 있다"고 말했다. 블리자드는 이용 약관에서 미리 알리지 않은 것을 전제로 1일 4시간 이상 중단되거나 장애시 게임시간 3배를 제공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또 사전통지 없이 30일 간 서비스 중단이나 장애 누적 시간이 72시간을 초과하면 계약을 해지할 수 있다고 했다.하지만 이 약관은 패키지 구입 후 온라인에서 무료로 즐기는 디아블로3에는 맞지 않는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블리자드의 약관이 부당하다고 생각한다면 공정거래위원회에 심사청구를 할 수 있다"며 "그래도 안되면 손해배상 소송으로 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권오용 기자 bandy@joonang.co.kr 2012.05.23 11:42
생활/문화

‘디아블로3’ 출시 1주일, 무슨 일이…

블리자드의 액션 RPG '디아블로3'는 역시 올해의 최대 기대작이었다. 12년 만에 출시되자마자 날개 돋친 듯 팔려나갔으며 삽시간에 인기 게임 정상에 올랐다. 트위터·페이스북 등 사이버공간 뿐 아니라 직장·학교 등 오프라인에서도 디아블로3가 화젯거리로 떠올랐으며 일반인들도 '도대체 뭐길래'라며 호기심을 나타냈다. 그야말로 '디아블로3 신드롬'이다. 지난 15일 정식 출시 이후 1주일 간 벌어진 '디아블로3 현상'을 정리해봤다. 단숨에 게임계 평정…LOL도 발 아래디아블로3는 출시 이틀만인 16일 PC방 인기 순위 1위(게임트릭스 기준)에 오른 이후 23일 현재까지 정상을 달리고 있다. 48일간 1위를 지켜오던 올해 최고 히트작 '리그 오브 레전드(이하 LOL)'를 단숨에 제쳤다. 특히 16.2%로 출발한 PC방 점유율은 3일째 30.7%까지 올라가더니 1주일째인 22일 39.3%로 40%에 육박했다. LOL은 20%대의 점유율로 1위를 유지하다가 디아블로3에 밀려 10%대로 반토막이 났다. '서든어택'·'아이온' 등 기존 토종 강자들도 점유율이 크게 빠지며 타격을 입었다. 디아블로3는 마치 블랙홀처럼 다른 게임의 이용자를 무섭게 빨아들이고 있다. 이같은 인기는 출시 전부터 예상됐다. 한정판을 선보인 14일 왕십리 전야제에 5000여명의 인파가 몰려 장사진을 이뤘고 15일에는 한정판 판매처인 오픈마켓 11번가가 마비됐으며 이마트에도 구매 대기줄이 길게 늘어섰다. 애플의 아이폰 출시 때나 볼 수 있던 진풍경이 디아블로3에서 연출됐다. '악마같은 서비스'…환불 요구도게이머의 환호성은 1주일이 지나면서 원성으로 바뀌었다. 이유는 게임을 구입하고도 접속이 안돼 제대로 즐길 수 없어서다. 디아블로3는 패키지 게임이지만 온라인 서비스인 배틀넷에 접속해야 즐길 수 있다. '디아블로2'처럼 PC에서 싱글플레이가 안되는 것. 배틀넷 서버는 출시 첫날부터 시작해 지난 1주일 내내 몰려드는 이용자를 감당하지 못하고 접속 장애를 일으켰다. 아침과 낮에는 그나마 접속이 되다가도 저녁만 되면 접속하기가 하늘의 별따기만큼 어렵다. 퇴근하고 즐기려는 직장인들은 1주일이 지나도록 '악마(디아블로)' 구경도 못하면서 부글부글 끓고 있다. 일부 게이머들은 다음 아고라에서 '돈을 냈는데도 게임을 못하는 것이 말이 되느냐'며 환불을 요구하는 서명운동을 벌이고 있다. 한 해외 해커집단도 접속장애에 불만을 품고 '디아블로3를 악마(불량 서버)로부터 해방시키겠다'며 해킹을 예고했다. 게이머의 불만이 하늘을 찌르고 있지만 블리자드코리아는 '로그인이 되지 않으면 잠시 후 다시 접속하라'는 등 하나마나한 공지에 '환불 불가' 입장만 내세우고 있다. 이에 게이머들은 더욱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10배 웃돈·가짜 디아 할매…이상과열디아블로3 열기로 부작용도 생겨나고 있다. 그 중 하나가 한정판의 가격이 천정부지로 뛰었다는 점이다. 게이머들이 추가 판매를 요구할 정도로 인기를 얻자 9만9000원짜리가 오픈마켓 등에서 10배 가량 비싼 90만원에 나오기도 했다. 여기에 편승해 한정판을 미끼로 돈만 가로채는 사기 사건도 벌어졌다. 일부 판매자는 성인용 게임임에도 불구하고 청소년도 구입할 수 있도록 하는 등 디아블로3로 한몫 잡으려고 혈안이다.확인되지 않은 루머도 쏟아졌다. 디아블로3를 사기 위해 마트에 줄을 섰다가 뒤 모습이 카메라에 잡힌 할머니가 '리니지2'를 즐기는 '게임왕 할머니' 송계옥(72)씨로 알려졌지만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또 미국 등 해외에서는 한정판을 수량 제한없이 판다는 루머가 돌면서 게이머의 혼란을 가중시켰다. 권오용 기자 bandy@joongang.co.kr 2012.05.23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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