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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축구

'세네갈 에이스' 마네, 정강이뼈 골절로 월드컵 출전 불발

세네갈 축구대표팀의 스트라이커 사디오 마네(30·뮌헨)가 2022 카타르 월드컵에 출전할 수 없게 됐다. 세네갈축구협회(FSF)는 17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바이에른 뮌헨 의료진이 MRI(자기공명촬영)로 검진한 결과 마네가 이번 대회가 끝나기 전에는 회복할 수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며 "우리 의료진에 따르면 마네는 수술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발표했다. 마네는 지난 8일 소속팀 뮌헨의 분데스리가 경기를 소화하다가 정강이뼈 골절상을 입었다. 마네는 세네갈의 독보적인 에이스다. 통산 A매치 93경기에 나서 34골을 기록, 현역 세네갈 선수 중 최다 득점을 기록 중이다. A매치 출전 경기 수는 이드리사 게예(96경기·에버턴)에 이어 두 번째로 많다. 마네는 올해 세네갈이 치른 A매치 전 경기에 출격했다. 올해 초 2021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에서 세네갈의 사상 첫 우승을 이끈 바 있다. 이런 마네가 빠진 건 당연히 세네갈 대표팀에 치명적이다. FSF는 "마네의 부상은 팬들에게는 큰 타격이 되겠지만 대표팀 동료들에게는 동기부여의 원천이 될 것"이라고 했다. 세네갈은 이번 월드컵에서 네덜란드, 카타르, 에콰도르와 A조에 속했다. 한국시간으로 22일 오전 1시 네덜란드와 1차전을 치르고 25일 오후 10시 카타르, 30일 오전 0시 에콰도르와 각각 2, 3차전을 소화한다. 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2.11.18 09:34
축구

실력도 성격도 ‘나이스 가이’ 이청용

“정말 나이스하다.” 프로축구 울산 현대의 선수, 코칭스태프, 직원들은 한목소리로 이청용(32)을 칭찬한다. 11년간 잉글랜드(볼턴, 크리스털 팰리스)와 독일(보훔)에서 활약한 이청용은 지난달 K리그로 돌아왔다. 최근 자체 연습경기 도중 하프라인에서 장거리슛으로 골을 터트렸다. 훈련 때면 테이핑도, 뒷정리도 스스로 한다. “독일에서는 나이를 떠나 다 그렇게 한다”는 이유에서다. 그를 향한 칭찬이 자자하다. 지난해 최종전 패배로 준우승했던 울산은 이청용이 15년 만의 우승을 이끌어주길 바란다. K리그는 다음 달 8일 개막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축구장 풍경이 달라졌다. 최근 울산 클럽하우스에서 만난 이청용은 “(고) 명진이 형네 얹혀사는데, 집과 훈련장만 오간다. 물병도 뚜껑에 등 번호가 적혀있어 자기 걸 마신다. 경기 전 악수도 없다. 경기 중 대화와 몸싸움은 종목 특성상 어쩔 수 없다. 무관중 경기로 시작해 아쉽지만, 하루빨리 코로나19가 종식돼 팬 앞에서 뛰고 싶다”고 말했다. 지난달 귀국 때만 해도 독일의 지인들은 “한국 코로나 상황이 심각하다”고 걱정했다. 이청용은 “한국 상황이 좋아져 다행이다. 한편으로는 어려움을 겪는 독일의 친구와 한인들이 걱정된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여파로 K리그는 선수 연봉 삭감 문제를 논의하기 시작했다. 이청용은 “많은 유럽 팀들이 관중 수입 감소로 손해를 보고 있다. 개인적으로는 이해도 되고 부정적으로 생각지 않는다. 팀 전체가 힘든 상황이라면 선수들도 동의할 거다. 다만 유럽과 달리 국내에서는 계속 팀 훈련을 해왔다. 손실을 정확하고 투명하게 설명하고, 선수 동의를 얻는 과정이 필요하다. 보여주기 식은 안된다”고 지적했다. 기존에 박주호·이근호 등을 보유한 울산은 윤빛가람·조현우·정승현 등을 새로 영입했다. 선수층이 두터워 베스트11을 두 팀도 만들 수 있을 정도다. 이청용은 “신구조화가 잘 돼 있다. 다른 팀의 견제가 심할 것 같다. 잘 준비해야 한다. 나는 측면뿐 아니라 중앙에서도 뛰며 준비한다”고 말했다. 이청용은 올 시즌 예상 최우수선수(MVP) 1위다. 울산에서 전북으로 떠난 지난 시즌 MVP 김보경과 경쟁 구도다. 이청용은 “내가 볼턴, 보경이가 카디프시티에서 뛸 때 맞붙었다. 그때도 (보경이는) 중요한 선수였고, 막기에 까다로웠다. 보경이가 썼던 클럽하우스 방을 내가 쓴다. MVP의 기운을 이어받겠다”며 웃었다. 친정팀 FC서울과 맞대결에 대해선 “서울은 제 마음속에서 굉장히 특별한 팀이다. 하지만 선수로서 최선을 다하는 게 맞다. 그래도 골을 넣더라도 세리머니는 못할 것 같다. 그게 친정팀에 대한 예의”라고 말했다. 이청용은 볼턴에서 뛰던 2011년 오른쪽 정강이뼈 골절상을 당했다. 가해한 상대 선수 톰 밀러는 잉글랜드 5부리그 AFC 필드에서 뛰고 있다. 이청용은 “나도 (밀러 유튜브) 영상을 봤다. 처음엔 원망도 했지만, 그저 사고다. 오히려 내게는 경기장 밖으로 나가 인생을 큰 틀에서 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오래전에 용서했다. 밀러가 아직도 선수로 뛰니 보기 좋다. 하지만 시간여행이 가능해도 부상 전으로 돌아가고 싶지는 않다. K리그로 돌아온 지금 행복한 데다, (과거로 돌아가면) 소중한 내 딸이 없을 수도 있지 않나”라며 웃었다. 지난해 보훔 경기를 보러 왔다가 소매치기를 당한 한국 여성 팬이 있었다. 그를 통해 이청용의 미담이 전해졌다. 이청용이 기차역까지 데려다주고, 밥도 사주고, 안부 이메일도 보내줬다는 내용이었다. 이청용은 “보훔까지 멀리 찾아온 팬이라 고마웠다. 유럽 여행이었다는데, 캐리어와 지갑까지 잃어버린 상태였다. 조금이나마 위로하고 싶어 사인 유니폼을 드렸다”고 소개했다. 박지성(39)은 국내 무대를 밟지 못한 채 은퇴했다. 이청용은 “지성이 형은 K리그에 뛸 기회가 있었는데 그러지 못해 아쉬워하더라. 내가 (국내 복귀) 용기를 내지 못하자 지성이 형이 ‘못 갈 이유가 뭐 있냐. 어떤 리그인지 중요한 게 아니라 어떻게 하느냐가 중요하다’고 말해줬다”고 전했다. K리그 복귀에 실패한 기성용(31)은 스페인 마요르카로 떠났다. 이청용은 “스페인은 코로나19 상황이 심각해 집 앞 마트만 겨우 다닌다고 하더라. 집에서 훈련하는 데 한계가 있다. 도구를 이용한 훈련으로 컨디션을 유지한다고 하더라. 친구지만 대단하다. 스페인 리그를 잘 마치고 건강하게 돌아왔으면 한다”고 말했다. 기성용, 구자철(31·알 가라파)과 달리 이청용은 대표팀에서 은퇴하지 않았다. 이청용은 “사실 2년 전 태극마크 반납을 고민했다. 센추리 클럽(A매치 100경기 이상 출전, 이청용 89경기) 욕심을 내는 건 아니다. 우선 기회를 준 벤투 감독님에게 배울 부분이 많고, 잘할 수 있다는 자신감도 있어서 (계속한다)”라고 설명했다. 이청용은 대표팀과 서울에서 빨간 유니폼을 입었다. 이제 울산에서 자신의 이름처럼 푸른 유니폼을 입는다. 그는 “파란색을 더 좋아한다. 아직은 푸른 유니폼이 낯설지만, ‘정말 내 팀’이라고 받아들이는 순간이 올 것”이라고 말했다. 울산=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2020.04.28 08:41
야구

'요섹남+몸짱왕'…'킹캉'의 지난 겨울 이야기

'킹캉'의 지난 겨울은 따뜻했고 알찼다. 몸은 아팠지만, 충분한 휴식과 영양을 보충하며 부상 부위도 한결 나아졌다.강정호(29·피츠버그)는 지난해 9월 18일(한국시간) 시카고컵스전에서 왼 무릎 내측 측부 인대 파열과 정강이뼈 골절상을 입었다. 곧바로 수술을 받은 그는 이후 재활에 몰두해 왔다. 많이 회복했다. 최근에는 팀에서 마련한 미니 스프링캠프에 통역 없이 홀로 합류해 운동을 하고 있다. 현재 상태라면 오는 4월 중에는 팀에 돌아올 수 있다는 것이 닐 헌팅턴 피츠버그 단장의 구상이다.강정호는 미국에 진출한 뒤 소셜네트워크(SNS)를 운영하고 있다. 타지 생활이 외롭기도 하고 팬들에게 근황과 소식을 전하기 위해서다. 그는 때로는 인간미 넘치고 한편으로는 메이저리그 수준급 플레이어다운 모습을 올렸다. SNS에 따르면 강정호는 '요섹남(요리하는 섹시한 남자)' 반열에 올라섰고, 상체 웨이트 트레이닝으로 근육질 몸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었다. 요리 솜씨가 부쩍 늘었다. '킹캉'은 직접 만든 음식 사진을 여러 장 올렸다. 지난달에는 달걀까지 올린 김치볶음밥과 샐러드로 차린 식탁 사진을 올렸다. '요리하는 남자. 김치볶음밥을 만들었다(I made Kimchi Fried Rice)'고 설명까지 남겼다. 1월에는 난이도를 올렸다. 김치를 고기와 함께 지진 뒤 두부와 곁들여 먹는 두부김치에 미역국과 각종 밑반찬으로 가득한 상 사진을 업데이트 했다. 이번에도 해외 팬을 고려해 한국음식 만들었다.(I cooked Korean food)'는 영문 설명을 뒤에 붙였다. 이국 땅에서 만들기에는 여러모로 쉽지 않은 음식들이었다. 그와중에 근사한 근육질 몸은 여전했다. 새해들어 미국 플로리다의 한 수영장에서 열심히 놀고 있는 동영상을 첨부했는데, 상의를 탈의한 상태라 그간 얼마나 근력운동을 했는지 확인이 됐다. 신이 난 표정으로 물미끄럼틀 가장 높은 곳에 올라간 그는 촬영자의 신호와 함께 미끄럼틀을 타고 내려왔다. 이제는 수영을 해도 될 만큼 다리가 회복 됐다는 것 역시 알 수 있었다. 강정호는 새해가 막 시작될 무렵 요트 위에서 찍은 사진을 올려, 2016년을 맞는 각오를 대신하기도 했다. 개인 훈련 장면도 엿볼 수 있었다. 강정호는 SNS에 짧은 거리를 왕복하며 제법 큰 공을 두손으로 잡아 토스하는 훈련을 하는 장면을 첨부했다. 유격수로서 운동능력을 기르기 위한 초기 재활 모습이었다. 현지 지역 매체 피츠버그 포스트 가제트는 "윈드 스프린트를 시작하진 않았지만 강정호의 발놀림이 좋아보인다"고 평가했다.강정호의 올 시즌 포지션은 3루수다. 유격수에 비해 수비 부담이 적어서 장타를 생산하기 쉽다. 2015시즌 126경기에서 타율 0.287, 15홈런 58타점 60득점 보다 높은 성적이 기대된다. 그는 과거 "유격수를 가장 선호하지만, 만약 2루와 3루수 중 선택하라면 3루를 택하겠다. 덜 힘이 들어서 타격에 집중할 수 있다"라고 말해왔다. 따뜻한 겨울을 난 '킹캉'이 시원한 장타를 치는 장면을 볼 날이 가까워졌다. 서지영 기자 2016.01.15 07:31
축구

‘정강이 골절’ 몬톨리보, 브라질 월드컵 좌절

리카르도 몬톨리보(29·이탈리아)의 브라질월드컵 출전이 좌절됐다.몬톨리보는 1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크레이븐 코티지에서 열린 아일랜드와 평가전에서 전반 8분 만에 부상으로 교체아웃 됐다. 아일랜드 수비수인 알렉스 피어스의 거친 반칙으로 왼쪽 정강이뼈가 골절되는 부상을 당했다. 영국 방송 BBC는 엔리코 카스텔라치 이탈리아 대표팀 주치의의 말을 인용해 몬톨리보가 경골(정강이뼈) 골절상을 당했고 월드컵은 출전이 불가능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몬톨리보는 아직 엑스레이 판독 결과가 남아있지만 골절상이기 때문에 수술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수술을 할 경우 최소 2개월은 회복기간이 필요할 전망이다.공교롭게도 몬톨리보는 누군가의 부상을 틈 타 자리를 잡은 선수다. 그는 지난 2010 남아공월드컵를 앞두고 부상당한 안드레아 피를로의 대체자로 두각을 드러냈다. 당시 몬톨리보는 좋은 활약을 보이며 팀의 중심을 굳혔다. 그러나 이번에는 몬톨리보 본인이 월드컵 부상 악몽의 희생양이 됐다.J스포츠팀 2014.06.01 10:08
축구

카타르전 MF, ‘구-기-용’ 눈빛만 봐도 통해 ‘든든’

한국 축구를 2014년 브라질월드컵으로 이끌 황금 미드필드 라인 '구-기-용'이 뭉쳤다. 이들이 다시 모이는 데는 2년 2개월이 걸렸다. 구자철(24·아우크스부르크), 기성용(24·스완지 시티), 이청용(25·볼턴)이 2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브라질월드컵 최종예선 5차전 카타르와 경기에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한다. 이들은 유럽에서 소속팀 중심 선수로 활약 중이라 최근 컨디션이 최고조에 올라 있다. 현재 축구대표팀은 공격과 수비가 모두 불안한 상태라 '구-자-용'의 활약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이들은 '절친'이지만 함께 뛸 기회는 많지 않았다. 1989년생인 구자철, 기성용과 달리 이청용은 1988년생이라 청소년 연령대 대표팀에서 함께 뛰지 못했다. 구자철과 기성용은 각각 1989년 2월생, 1월생이라 셋은 절친한 동급생이지만 늘 연령 제한에 이청용이 걸렸다. 23세 이하로 구성된 2012년 런던 올림픽에도 구자철과 기성용만 나갔다. 축구 대표팀에서는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번갈아가며 부상을 당하는 바람에 셋이 함께 선발 출전하는 경우가 많지 않았다. 이청용은 2011년 7월 정강이뼈 골절상을 당해 1년 넘게 쉬었다. 이청용이 지난해 9월 돌아오자 이번에는 구자철이 올림픽 후유증으로 발목을 다쳐 대표팀에 합류하지 못했다. 이때문에 역대 대표팀에서 미드필드를 나타내는 키워드를 '기-구(기성용-구자철)' 혹은 '쌍-용(기성용-이청용)'으로 나눠서 불렀다. 이번 카타르전은 이렇게 나뉘었던 세 선수가 '구-기-용'으로 뭉치는 경기가 될 전망이다. 이들이 A매치에서 함께 선발 출전하는 건 2011년 1월 28일 열린 우즈베키스탄과의 아시안컵 3·4위전 이후 2년 2개월 만이다. 브라질월드컵 예선에서는 아직까지 셋이 함께 뛴 경기가 단 한차례도 없었다. 최강희 대표팀 감독은 '구-기-용'을 중심으로 훈련을 진행했다. 지난주 내내 진행된 훈련에서 이청용과 구자철은 각각 오른쪽 날개와 중앙 미드필더 자리에서 주전을 의미하는 조끼를 입고 뛰었다. 기성용은 수비형 미드필더와 중앙 미드필더를 오가며 호흡을 맞췄다. 이들 셋은 대표팀의 핵심 분위기 메이커다. 싹싹한 구자철, 유머러스한 기성용, 차분한 이청용이 뭉쳐 밝은 대표팀 분위기를 만들고 있다. 김환 기자 hwan2@joongang.co.kr▶TIP 한국, A조 상황은?한국은 브라질월드컵 최종예선 A조에서 2승 1무 1패(승점 7점)로 2위를 달리고 있다. 다른 4개 국가보다 1경기 덜 치렀지만 아직 안심하긴 이르다. 26일 카타르를 꺾더라도 3위 이란과 승점 3점 차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같은 날 열리는 경기에서 우즈베키스탄이 레바논을 꺾으면 여전히 조 2위다. 6월 열리는 레바논-우즈베키스탄-이란과 3연전에서 언제든지 조 3위 밖으로 추락할 수 있다. 특히 A조 선두를 다툴 것으로 예상되는 우즈베키스탄과 이란의 경기는 부담스럽다. 아시아 지역 예선에서는 각 조 1, 2위가 월드컵에 직행한다. 하지만 3위가 되면 가시밭길이 예상된다. 일단 B조 3위와 플레이오프를 통해 승자를 가린다. 이후에는 대륙간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는데 오세아니아 1위, 북중미 4위, 남미 5위와 대진 추첨을 통해 브라질에 갈 한 팀을 가려낸다. 2013.03.25 15:46
축구

FC서울, 잇따른 삼중 악재… 그래도 ‘선두의 여유’ 되찾다

아직은 선두에 올라있는 여유 때문일까. 라이벌전 패배에도 FC 서울은 크게 흔들리지 않았다. 서울은 3일 수원 삼성과의 슈퍼매치를 치른 뒤 후유증을 겪었다. 수원에 0-1로 패하면서 FA컵 포함 슈퍼매치 7연패를 당했다. "마음을 비웠다. 결과는 하늘에 맡기겠다"고 한 최용수(39) 서울 감독의 바람은 통하지 않았다. K-리그 최고 외국인 듀오 데얀(31)과 몰리나(32)는 수원 앞에서 또 무기력했다. 이날 패배로 서울은 2위 전북 현대와의 차이가 조금 좁혀졌다. 같은날 부산과 비겨 승점 1점을 획득했기 때문이다. 아직 10경기가 남아 절대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설상가상 이 경기에서 서울은 중요한 공격 자원 둘을 잃었다. 최태욱(31)은 전반 19분 상대 선수 태클에 넣어져 왼쪽 정강이뼈 골절상을 당했다. 사실상 시즌 아웃이다. 또 에스쿠데로(24)마저 오른 허벅지 부상을 입었다. 중원에서 활력을 불어넣던 에스쿠데로와 특급 조커로 맹활약한 최태욱의 부상은 서울에 큰 손실이었다. 어려움이 많았던 서울이었지만 하루만에 분위기를 되찾았다. 4일 서울 선수들은 수원전 결과에 크게 개의치 않고 좋은 분위기에서 훈련을 소화했다. 한 경기 결과보다 시즌 전체를 내다본 것이다. 당장 7일 홈에서 경남 FC와 리그 35라운드를 치러 분위기가 처질 겨를도 없었다. 최용수 감독은 "선두 수성에 대한 분명한 목표의식이 있다. 홈경기인 만큼 경남전에서 반드시 승점 3점을 가져와 분위기를 바꾸겠다"며 승리 의지를 전했다. 전력 손실에 대해서도 최 감독은 "대체 선수들이 기존 선수들의 몫 이상으로 잘 해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서울은 올 시즌 리그 5패를 당했지만 연패를 당한 적이 없다. 특히 수원에 지고 전화위복이 돼 무패를 이어갔던 경험이 많았다. 올 시즌에도 리그에서 수원전을 지고 바로 다음 경기에서 완승을 거둬 분위기를 바꾸고 무패 행진을 이었다. 더욱이 경남과는 홈에서 2008년 9월 이후 한번도 지지 않았다. 홈에서 유독 강한 서울이 나름대로 여유를 찾고 준비하고 있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서울 주장 하대성(27)은 "많은 경기 중 단 한 경기 졌을 뿐이다. 경남전을 잘 마무리짓고 A매치 휴식기에 들어가면 다시 분위기를 회복할 수 있다"며 긍정론을 폈다.김지한 기자 hanskim@joongang.co.kr 2012.10.05 10:29
축구

최종예선 합류할 선수 누구?…구자철·이청용은 1순위

오는 6월부터 열리는 최종예선에서는 변화가 불가피하다. 축구 국가대표팀은 해외파를 보강해 더 나은 전력을 꾸릴 필요가 있다.대표팀은 지난달 29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4 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예선 최종전에서 쿠웨이트를 2-0으로 물리치고 최종예선에 진출했다. 목표는 이뤘지만 과정은 팬들을 불안케 했다. 후반 20분 이동국(33·전북)의 선제골이 터지기 전까지 답답한 흐름이 이어졌다. 최강희(53) 대표팀 감독은 경기 후 "승리했지만 내용은 좋지 않았다"고 인정하며 "최종예선에서는 큰 틀에서 선수를 재구성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구자철(23·아우크스부르크)과 이청용(24·볼턴)이 최종예선에 합류할 1순위로 꼽힌다. 경고 누적으로 쿠웨이트전에 합류하지 못한 구자철은 최근 감이 좋다. 볼프스부르크에서 아우크스부르크로 임대 후 주전 자리를 꿰찼다. 지난달 19일 분데스리가 데뷔골을 터트린 후 두 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올리며 자리 잡았다. 제주 시절 수비형 미드필더를 맡았던 구자철은 지난해 아시안컵을 계기로 공격 재능도 뽐내고 있다. 셀틱에서 수비력이 일취월장한 기성용(23)과 적절한 역할 분담이 이뤄진다면 최고의 중원 조합이다.오른 정강이뼈 골절상을 입었던 이청용은 이달 말 복귀가 예정돼있다. 측면 자원이 마땅치 않아 고민 중인 최강희팀에 가장 필요한 선수다. 이청용은 허정무 감독 시절인 2008년부터 대표팀 붙박이 측면 공격수로 자리잡았다. 개인기와 스피드가 뛰어나고 감각적인 스루패스와 크로스 능력을 지녔다. 2년 연속 두자릿수 공격포인트(2009-2010, 2010-2011 시즌)를 올렸던 감각만 되찾는다면 대표팀 복귀는 시간 문제다.올림픽팀 멤버들도 런던올림픽 본선이 끝난 후엔 적극적으로 활용하겠다는 게 최 감독의 생각이다. 런던올림픽 본선이 끝나는 8월 초부터는 이들을 활용할 수 있다. 미드필더 중에는 김보경(23·세레소 오사카)이 뽑힐 가능성이 크다. 지난해 전북 사령탑을 맡았던 최 감독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서 세레소 오사카를 맞상대하며 김보경을 눈여겨봤다. 최 감독은 "김보경이 세밀한 패스 플레이가 눈에 띄게 좋아졌다. 일본에 진출하더니 일본 사람이 다 됐다"며 칭찬한 바 있다. 올림픽팀 멤버 중 유일하게 쿠웨이트전에 뽑힌 중앙 수비수 홍정호(23·제주)도 선배들과 치열한 경쟁을 펼치게 될 전망이다.그렇다고 국내파들을 배제한다는 것은 아니다. 최 감독은 "대표팀의 문은 누구에게나 열려있다. K-리그에도 좋은 선수들이 많기 때문에 이들도 잘 활용하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발목 부상으로 쿠웨이트전 합류가 불발된 김정우(30·전북)는 부상에서 회복된다면 기회를 얻을 것으로 보인다. 쿠웨이트전 후반 교체 출전해 흐름을 바꿔놓은 스트라이커 김신욱(24·울산)도 최 감독의 눈도장을 받았다.오명철 기자 omc1020@joongang.co.kr 2012.03.01 18:46
축구

추억의 스타 클로제·라울 ‘제 2의 전성기’ 맞았다

추억의 축구 스타가 '제 2의 전성기'를 달리고 있다. 미로슬라프 클로제(33·독일)와 라울 곤살레스(34·스페인)다. 클로제는 2006년 독일 월드컵에서 득점왕(5골)에 오른 뒤 줄곧 하락세였다. 2007년부터 2011년 여름까지 4년간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에서 24골을 넣는데 그쳤다. 소속팀·독일 대표팀 모두 토마스 뮐러(독일)에게 주전 자리를 내줬다. "한 물 갔다"는 평가가 대부분이었다. 그는 올해 여름 이탈리아 세리에A 라치오로 쫓겨나듯 떠났다. 그리고 부활했다. 리그 13경기에서 8골을 넣으며 라치오를 리그 4위로 이끌었다. 대표팀에서 활약도 다시 시작됐다. 지난달 열린 네덜란드와 평가전에서 1골·2도움을 기록하며 3-0 대승을 이끌었다. A매치 통산 63번째 골(113경기)이자 올해 5번째 골이었다. 클로제의 목표는 확실하다. 월드컵 본선 통산 최다 골. 2002년부터 세 개 대회에서 총 14골을 넣은 클로제는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서 2골만 더 넣으면 신기록을 세운다. 종전 기록은 호나우두(브라질)의 15골이다. 은퇴 직전까지 갔던 라울도 독일에서 희망을 찾고 있다. 라울은 1994년부터 2010년까지 16년간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에서 뛴 프랜차이즈 스타다. 그러나 그는 지난해 7월 퇴출 통보를 받았고 독일 샬케04로 이적했다. 그의 인생 33년 만에 스페인을 떠나는 과감한 도전이었다.지난 시즌 13골을 넣는데 이어 올 시즌에는 리그 절반을 치른 상황에서 벌써 10골로 득점 6위다. 샬케04는 라울의 활약 속에 3위를 달리고 있다. 그는 "레알 마드리드를 떠난 건 정말 잘한 일이다"고 할 정도로 독일 생활에 만족을 느끼고 있다. 소속팀 샬케04는 은퇴 후 팀의 홍보대사 역할까지 할 수 있는 조건을 제시하며 재계약을 추진 중이다.대표팀 복귀설도 솔솔 흘러나오고 있다. 델 보스케 스페인 대표팀 감독은 지난 25일 "라울이 최근 보여준 활약은 환상적이다. 유로 2012에도 나올 수 있을 정도"라고 칭찬했다. 스페인 대표팀 주전 공격수 다비드 비야(바르셀로나)는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에서 정강이뼈 골절상을 입어 유로 2012 출전이 불투명하다. 페르난도 토레스(첼시)도 올 시즌 2골(13경기) 밖에 넣지 못하는 등 극심한 부진에 시달리고 있다. 2006년 독일 월드컵 이후 대표팀에서 은퇴한 라울의 복귀설이 흘러나오는 배경이다.김환 기자 [hwan2@joongang.co.kr] 2011.12.29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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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개 숙인’ 신정환, 선고공판서 징역 8개월 선고

방송인 신정환(37)이 징역 8개월 실형을 선고받고 고개를 떨궜다.신정환은 지난달 31일 오전 10시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서관 421호)에서 진행된 항소심 선고공판에서 원심과 마찬가지로 징역 8월의 실형을 선고받았다.재판부인 형사항소2부(부장판사 이재영)는 "잘못을 뉘우치고 다리상태가 좋지 못 한 점을 참고했다. 하지만 2억1050만원에 달하는 바카라 도박을 한 점은 모범을 보여야하는 공인으로서 용서받을 수 없는 행위다. 이에 실형을 선고한다"고 판결했다.이날 신정환은 여전히 다리가 불편한 듯 양 팔에 목발을 짚고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법정에 들어선 후에는 고개를 들지 못했고 실형을 선고 받은 뒤에도 낙심한 듯 고개를 떨군 채 법정을 바로 빠져나갔다. 그는 그동안 다리 치료를 이유로 보석을 신청하고 수차례 반성문을 작성했지만 법원은 이를 모두 기각했다.신정환은 지난달 10일 1차 공판에서 "잘못에 대해 반성하고 참회하고 있다. 다시 한 번 기회를 준다면 열심히 살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변호인 측도 "본인이 뉘우치고 있고 도박 재발방지를 위해 치료를 받을 의지가 있다"고 밝혔지만 결국 형량을 감형 받지 못했다.신정환은 2009년 11월초 경기도 용인에서 오토바이를 타고 가다가 트럭과 충돌하는 사고를 당해 오른쪽 다리 정강이뼈 등에 골절상을 입었다. 지난해 필리핀 세부에서 도박을 한 사실이 국내에 알려지면서 5개월간의 해외도피생활을 하던 중 수술부위 상태가 악화됐고 1월 귀국한 후 수술을 받았다. 한편 신정환은 지난 6월 필리핀 원정도박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고 징역 8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은 뒤 서울구치소에 수감됐다.배중현 기자 [bjh1025@joongang.co.kr] 2011.08.31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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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정환 오늘 항소 공판, 다리 치료 가능할까?

해외 상습 도박 혐의 신정환(37)이 법정 구속 상태에서 항소심 공판을 받는다. 신정환은 10일 오전 10시 서울 중앙지방법원 421호 법정에서 해외 상습 도박 혐의에 대한 2심 1차 공판을 받는다. 앞서 신정환은 실형을 선고받고 6월 7일 변호인을 통해 항소장을 제출했다. 신정환은 지난 1차 선고 공판에서 징역 8개월 실형을 선고 받고 구속 수감됐다. 이후 다리 치료를 이유로 보석을 신청했고 두 차례에 걸쳐 반성문을 제출했지만 법원에 의해 기각당했다. 이날 항소심 공판에서도 다리 치료의 필요성을 호소할 것으로 보인다.신정환은 6월 3일 1심 선고공판에서 상습도박 혐의로 징역 8월을 선고받았다. 신정환은 2009년 11월초 경기도 용인에서 오토바이를 타고 가다가 트럭과 충돌하는 사고를 당해 오른쪽 다리 정강이뼈 등에 골절상을 입었다. 지난해 해외 도박 사실이 국내에 알려지면서 5개월간의 해외도피생활을 하던 중 수술부위 상태가 악화됐고 1월 귀국해 수술 받았다. 엄동진 기자 [kjseven7@joongang.co.kr] 2011.08.10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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