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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 스타] 이동욱 감독의 '정공법…8번에서 터진 알테어의 스리런

외국인 타자 애런 알테어(29)가 벼락같은 스윙 하나로 팀 승리를 견인했다. NC는 17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두산과의 한국시리즈(KS·7전4승제) 1차전을 5-3로 승리했다. KBO리그 역대 KS 1차전 승리 팀의 우승 확률은 36회 중 27회로 75%이다. 2013년부터 KBO리그 1군에 진입했던 NC는 창단 첫 KS 승리로 구단 역사를 새롭게 썼다. 2016년 한 차례 KS 무대를 밟았지만, 당시엔 4전 전패로 시리즈 탈락했다. 뚝심이 통했다. 이동욱 NC 감독은 이날 알테어를 8번 중견수로 선발 출전시켰다. 개막 후 한동안 2번과 4번, 5번, 6번에 번갈아가면서 투입됐던 알테어는 극심한 타격 슬럼프를 겪었다. 활용법을 고심했던 NC 코칭스태프는 시즌 14번째 경기인 5월 21일 잠실 두산전에서 알테어를 8번까지 내렸다. 효과는 기대 이상이었다. 8번 타순에서 타격감을 회복했고 팀이 기대했던 성적(31홈런, 108타점)을 기록했다. 정규시즌 546타석 중 42.5%인 232타석을 8번 타순에서 소화했다. 이동욱 감독은 KS 1차전에서 '8번 알테어'를 유지했다. 2회 말 1사 후 첫 타석을 소화한 알테어는 중견수 플라이로 아웃됐다. 두산 정수빈의 그림 같은 다이빙 캐치로 안타를 뺏겼지만, 타격감이 나쁘지 않았다. 그리고 4회 말 두 번째 타석에서 결정적인 홈런 한 방을 터트렸다. 1-0으로 앞선 1사 1, 2루 찬스에서 두산 선발 라울 알칸타라의 6구째 시속 137㎞ 포크볼을 잡아당겨 좌중간 펜스를 넘겼다. 맞는 순간 알칸타라가 고개를 숙일 정도로 제대로 맞은 타구였다. 비거리 130m. 순식간에 점수가 4-0까지 벌어져 NC 쪽으로 승부가 기울었다. NC는 알테어 홈런 이후 두산 타선에 고전했다. 선발 드류 루친스키(5⅓이닝 5피안타 3실점)가 6이닝을 채우지 못하고 강판당했다. 5회 1점, 6회 2실점 하며 턱밑까지 추격을 허용했다. 그러나 알테어의 3점 홈런을 끝까지 지켜 시리즈 첫 승을 챙겼다. 4회 홈런이 아니었다면 승리를 장담하기 힘들었다. 알테어의 경기 기록은 3타수 1안타(1홈런) 3타점이다. 6회 세 번째 타석에서 외야 플라이로 아웃됐고 추가 타격 기회가 없었다. 안타는 하나였다. 하지만 가치가 큰 홈런 한 방이었다. 고척=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20.11.17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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