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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작가 노조 “KBS ‘혹서기 편성’ 프리랜서 노동자에겐 생계 위협”

방송작가들은 17일 KBS가 제작비 절감을 이유로 휴가철 정규방송 대신 재방송·특집 등을 편성을 예고한 것과 관련해 “방송 결방은 프리랜서 작가들에게 일시적인 실직을 의미한다”며 “생계를 위협하는 ‘혹서기 편성’을 재고하라”고 밝혔다. 전국언론노동조합(언론노조) 방송작가지부는 이날 성명서를 통해 “적자 해소를 위해 KBS가 비상경영계획을 발표하고 이를 시행하는 과정에서 전국적으로 혹서기 편성을 권고했다”며 “여러 프로그램이 줄줄이 결방됐고 해당 프로그램 작가들은 강제 실직 혹은 무급휴가에 돌입하게 되는 사태가 속출했다”고 말했다. 혹서기 편성이란 방송사가 제작비를 절감하기 위해 휴가철 정규방송을 결방하고 재방송이나 구매 다큐멘터리 등을 대체해 편성하는 것을 말한다. 노조는 “KBS가 7월 말에서 8월 초까지 1~2주 정도 정규프로그램을 중단하고 대체 편성하라는 공문을 전국 총국에 내려보냈다”며 “많게는 3주간 정규프로그램 제작이 중단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규프로그램 제작이 중단돼도 급여에 큰 변동없는 방송사 정규직과 달리 중단기 결방은 방송작가와 같은 프리랜서와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생계 위협을 초래한다”고 지적했다. 노조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이미 생계의 위협을 받는 작가들에게 혹서기 결방 사태라는 고통이 또다시 밀려오고 있다”며 “특히 평상시 결방이 빈번한 무급 강제 휴가가 잦은 지역작가들에게 혹서기 제작중단 조치는 더 가혹하다”고 말했다. 이들은 “위기는 언제나 사회의 가장 아래층에 있는 약자에게 쓰나미처럼 밀려온다”며 “공영방송 KBS는 왜 적자경영을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비정규직과 프리랜서들에게 일방적인 고통을 강요하는 것이냐”고 말했다. 이어 “KBS는 방송작가에게 일방적으로 희생을 강요하는 혹서기 편성 결방 조치 중단하고 정규직과 비정규직, 프리랜서가 상생하는 방향의 경영적자 타개책을 새로 설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정혜정 기자 jeong.hyejeong@joongang.co.kr 2020.06.17 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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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목보' 美FOX 정규프로 제작 확정 "올해 말 첫방송"[공식]

'너의 목소리가 보여' 미국판 제작이 확정됐다. CJ ENM은 7일 "Mnet ‘너목보’가 미국 지상파 채널 FOX(폭스)에서 정규 프로그램으로 제작 확정됐다"고 밝혔다. '너목보’ 미국판은 FOX에서 자체 제작하며, 올해 말에 첫 방송될 예정이다. 이로써 ‘너목보’는 기존에 포맷이 판매됐던 루마니아, 말레이시아, 불가리아, 인도네시아, 중국, 캄보디아, 태국, 필리핀 등에 이어 미국에서도 편성을 확정하며 전세계인이 공감하는 명실상부 글로벌 콘텐츠로 자리매김했다. '너목보' 미국판에는 기획단계부터 파일럿 제작, 본 방송 제작 등에 Mnet의 이선영CP가 프로듀서로 제작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또한, 기존 해외 판매가 에이전트를 통해서 이뤄졌던 것과 달리 이번에는 CJ ENM과 FOX 간 직접 계약으로 이뤄져, 콘텐츠의 가능성을 크게 어필하고 가치를 인정 받은 사례로 평가 받고 있다. 정규 프로그램으로 제작 확정된 ‘너목보’ 미국판은 지난 파일럿 때와 마찬가지로 한국계 미국인 할리우드 배우인 켄 정이 MC로 나서 프로그램을 이끌어 갈 예정이다. 켄 정은 James McKinlay(제임스 맥킨레이), Craig Plestis(크레이그 플레스티스)와 함께 ‘너목보’ 미국판의 프로듀서로도 참여한다. “음치를 찾는 것이 이렇게 궁금할 줄 몰랐다. 굉장히 강력한 포맷이다”고 말하며 ‘너목보’의 우수성을 극찬한 바 있는 켄 정은 “’너목보’ 미국판이 폭스의 차기 히트쇼가 될 것”이라고 말해 더욱 기대감을 높인다. 탄탄한 포맷의 '너목보'를 기획 및 연출한 이선영CP는 "너무나 기쁜 일이다"며 "‘너목보’ 미국판도 그 동안 포맷이 판매되었던 다른 국가들처럼 좋은 반응을 이끌었으면 좋겠다. 전세계적으로 무대에 오르는 것을 꿈꾸는 많은 사람들에게 기회를 줄 수 있는 프로그램이 되기를 기원한다”고 전했다. 서장호 콘텐츠사업부 상무는 “FOX에서 CJ ENM의 대표 음악예능 포맷 '너목보' 제작을 확정하게 되어 무척 설렌다. '너목보'는 국내에서 시즌7까지 제작되어 뜨거운 인기 속에 방송되고 있고, 해외 10개국에서 리메이크 되어 시즌을 이어가며 전세계 시청자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는 만큼 이번 미국판도 분명히 성공할 것이라고 자부한다”고 밝혔다. 직업과 나이, 노래 실력을 숨긴 미스터리 싱어 그룹에서 얼굴과 몇 가지 단서만으로 실력자인지 음치인지 가리는 대반전 음악 추리쇼 프로그램인 ‘너목보’는 현재 7번째 시즌으로 시청자들을 만나고 있으며, 숨은 실력자들을 대중에 소개하고 음치들의 유쾌한 무대를 선사하며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0.02.07 2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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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뱅 톱랭킹] '월요일엔 톱랭킹', 월요일 공허함을 달래는 프로그램

야구가 없는 월요일. 공허함을 달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시작됐다.매주 월요일 저녁 6시 30분에 진행되는 KBS N 페이스북 라이브 '월요일엔 톱랭킹' 덕분에 일주일 내내 야구로 채울 수 있게 됐다. '월요일엔 톱랭킹'은 '웰뱅 톱랭킹'과 함께 하는 페이스북 라이브 방송이다. '웰뱅 톱랭킹'은 웰컴저축은행과 KBS N SPORTS가 공동 개발해 2017년부터 선보이고 있는 신개념 야구 평가 시스템으로, KBO 리그 통계를 바탕으로 매 경기 플레이별 점수에 경기 중 상황 중요도(LI·Leverage Index)에 따른 가산점과 승리 기여도(WPA·Win Probability Added)를 합산해 점수를 산출, 타자와 투수의 기록 랭킹을 매긴다.또한 대니얼 김 해설위원과 아나운서 김보경, 더블 MC가 라이브의 묘비를 살려준다. 페이스북 라이브의 특성을 100% 활용해 기존 공중파 방송에서는 접하지 못했던 솔직 담백한 멘트와 시청자와의 격 없는 소통은 '월요일엔 톱랭킹'의 돋보이는 점이다. 여기에 다른 스포츠 방송과 차별화를 둔 신랄한 승리예측, 돌발퀴즈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재미를 빈틈없이 채운다. 실시간 댓글에서는 첫 회부터 정규프로그램으로 가자는 멘트도 등장했다.대표적인 프로그램으로는 승부를 예측하는 MC 배틀을 꼽을 수 있다. 타이틀만 보면 뻔한 내용으로 보이지만 '월요일엔 톱랭킹'은 색다른 재미를 추구한다. 대니얼 김 해설위원은 '웰뱅 톱랭킹'의 데이터와 지식을 바탕으로 결과를 분석하고 김보경 아나운서는 자신의 촉과 실시간 댓글로 결과를 분석한다.'배틀! 승부 예측'의 재미는 분석으로 끝나지 않는데 있다. 시청자가 승부 공약이나 벌칙 등을 댓글로 참여할 수 있다. 특히 지난 4월 23일 '월요일엔 톱랭킹' 페이스북 라이브 첫 방송을 시청하는 페이스북 ID 정OO 님은 '문어 보경'이라는 실시간 댓글로 MC와 시청자들에게 큰 웃음을 주기도 했다. '문어 보경'이란 대니얼 김 해설위원의 헤어스타일에 김보경 아나운서의 이름을 더한 말로, 다름 아닌 김보경 아나운서의 삭발을 승부 예측의 벌칙으로 하자는 농담 섞인 댓글이다. 과연 '배틀! 승부 예측'에서 어떤 MC가 승리하게 될지 다음 방송이 기다려지는 부분이다.김보경 아나운서의 돌발 퀴즈도 놓칠 수 없는 재미를 선사한다. 돌발 퀴즈는 '웰뱅 톱랭킹'에서 비롯된 내용이지만 전문 분석이 아닌 재미를 추구한 퀴즈라는 점이 특징이다. 돌발 퀴즈 역시 방송 중 실시간 댓글로 참여해 선물을 받아 갈 수 있다. 재미있는 방송도 선물도 받을 수 있는 일석이조의 프로그램이다. 이외에도 방송 중계방송 중 시선을 사로잡은 응원 장면을 보여주기도 하고, 10개 구단 중 응원 톱랭커를 선정해 야구 마니아의 팬심을 자극하기도 한다. 또한 지난 한 주간 야구장에서 벌어진 독특한 이슈를 알려주는 프로그램도 준비되어 있어 경기 외에 다양한 주제의 흥미로운 이야기를 접할 수 있다.'월요일엔 톱랭킹'은 KBS N 페이스북에서 매주 월요일 6시 30분 실시간으로 참여할 수 있다. 스마트폰에 페이스북 애플리케이션이 설치되어 있으면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퇴근길 지하철 안에서도 즐길 수 있다. 또한 페이스북 라이브가 종료된 후에도 KBS N 페이스북 타임라인에서 영상을 찾아 볼 수 있고, '웰뱅 톱랭킹' 사이트에서도 편집 본을 볼 수 있어 언제든 다시 볼 수 있다.야구보다 더 신나는 랭킹이야기, 매주 월요일 오후 6시 30분! '월요일엔 톱랭킹' 페이스북 라이브를 KBS N 페이스북에서 만나보자.온라인 일간스포츠 2018.04.30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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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9시 뉴스' 다음 주부터 20분 축소…전국 530명 제작거부

KBS의 간판 뉴스프로그램인 ‘KBS 뉴스9’이 다음 주부터 파업에 돌입해 20분 축소 방송될 것으로 보인다. 전국언론노조 KBS 본부(이하 2노조)는 4일 월요일 밤 9시부터 ‘KBS 뉴스9’ 방송 시간이 지금의 1시간에서 40분으로, 20분 축소될 예정이라고 1일 밝혔다. 9일부터는 주말 ‘KBS 뉴스9’ 방송 시간도 40분에서 20분으로 줄어든다. 이는 전국적으로 본사 340명, 지역 190명 등 530명의 취재기자와 촬영기자가 제작거부에 들어간 데 따른 것이다. KBS는 지난달 28일부터 2라디오 종합뉴스를 비롯해 일부 프로그램에 차질을 빚고 있다. 지난달 30일에는 2TV ‘추적60분’이 결방됐고, ‘시사기획창’ ‘취재파일K’ ‘재난방송센터’ 등도 결방이 일찌감치 예고된 상태다. 3일 방송 예정이던 1TV ‘일요진단’도 당초 출연하기로 했던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이 정상화 이후 출연을 고려하겠다며 취소해 ‘사람과 사람들’ 재방송으로 편성이 변경됐다고 2노조는 밝혔다. 2노조에 이어 KBS노동조합(1노조)도 7일 총파업에 돌입할 예정이어서 정규 프로그램 결방과 파행은 더욱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MBC 역시 4일 파업 돌입을 앞둔 가운데 라디오PD의 제작거부로 FM4U는 정규프로그램이 대부분 결방되고 일주일째 음악 대체방송으로 채우고 있다. 표준FM 역시 정규 프로그램이 편성된 시간에 음악만 흘러나오는 등 파행이 이어지고 있다. 온라인 일간스포츠 2017.09.01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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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뉴스데스크’ 이후 정규 프로그램 모두 결방 (공식입장)

MBC가 16일 '뉴스데스크' 이후 정규프로그램을 모두 결방하고 뉴스 특보에 집중한다.MBC는 16일 오후 8시 35분께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오늘 4월 16일 '뉴스데스크' 이후 정규프로그램은 모두 결방됩니다. 수목극 '앙큼한 돌싱녀'도 결방됩니다'고 밝혔다. 당초 '앙큼한 돌싱녀'는 예정대로 방송하려고 했지만, 방송 1시간 30분 전 결방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뉴스 특보 체제를 가동하고 빠르게 소식을 전하기 위해 이 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한편, 16일 오후 8시 36분 기준 발표 상황에 따르면, 진도 해상에서 침몰된 여객선엔 총 462명이 탑승했으며 사망자는 4명, 실종자는 294명, 구조자는 164명인 것으로 확인됐다. 김연지 기자 yjkim@joongang.co.kr 2014.04.16 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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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특집 예능 11편 중 ‘정규 편성’ 될 프로그램은?

이번 설 연휴 기간동안 지상파3사가 선보인 파일럿 예능프로그램은 총 11편. 일단 '설 특집'이란 명목으로 시청자의 반응을 살핀 뒤 정규편성을 논의하겠다는게 각 방송사의 의도다. 현재 인기리에 방영중인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가 지난해 추석에 방송돼 8%대의 시청률과 함께 호평을 들은뒤 정규 프로그램이 된 대표적인 케이스. MBC '나 혼자 산다'도 지난해 설 연휴에 파일럿 형식으로 방송됐다가 정규 편성된 프로그램이다. 올해 설 연휴에 방송된 11편의 파일럿 예능 중 정규편성될 가능성이 높은 프로그램은 3편 정도로 압축된다. 그중 SBS '주먹쥐고 소림사'는 문제없이 정규프로그램으로 방송될것이란 말을 듣고 있다. 9.7%의 시청률을 보인 것 뿐 아니라 김병만과 장우혁·육중완·틴탑 니엘 등 출연자들이 직접 중국 소림사에서 생활하며 훈련을 받는 모습이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충족시켜줬다. 고된 훈련을 받는 모습을 통해 다양한 재미를 줄수 있고 프로그램을 장기적으로 끌고가면서 보여줄수 있는 것들이 많아 정규프로그램으로 적합하다는게 방송관계자들의 평가다. 한 방송 관계자는 "SBS에서 '주먹쥐고 소림사'를 성공적으로 이끈뒤 아예 '주먹쥐고'라는 브랜드의 시리즈를 만들어보겠다는 야심찬 기획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 아직 가시화된 단계는 아니지만 파일럿으로 내보낸 '주먹쥐고 소림사'가 좋은 결과를 얻었으니 일단 정규편성을 한뒤 차후 반응을 살필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9.6%의 시청률을 올린 KBS 2TV '밥상의 신'도 정규편성 가능성이 높다. MC 신동엽과 남녀패널 5인이 전국 팔도의 식재료로 만든 맛깔나는 밥상을 차지하기 위해 음식 관련 퀴즈를 푸는 형식의 프로그램이다. 최근 트렌드인 '먹방'(먹는 모습을 보여주는 방송) 코드를 제대로 살려냈다는 설명. 소위 '맛집'과 전국 유명 음식을 소개하는 프로그램이 많지만 그 중에서도 '밥상의 신'은 유사 프로그램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차지할만하다는 평가를 듣고 있다. 시청자 게시판에도 '퀴즈를 통해 지식을 전달하는 동시에 웃음을 유도하고, 또 음식을 보여주며 식감까지 자극하는 등 예능과 교양의 재미요소를 두루 갖췄다'는 호평이 올라왔다. MBC의 파일럿 프로그램 중에서는 '기막힌 남편스쿨'이 가장 좋은 반응을 얻었다. 시청률은 5.8%로 높지는 않은편. 하지만, 일상적으로 각 가정의 남편들이 범할수 있는 여러가지 실수를 여실히 보여주면서 공감대를 형성했다. 사실 '기막힌 남편스쿨'은 지난해 11월에 한차례 파일럿 형식으로 방송돼 4%대의 시청률을 기록한 프로그램이다. 이후 멤버를 교체하고 포맷을 일부 수정하는 등 정비기간을 거쳐 새롭게 선을 보였다. '일등 남편 되기'에 도전하는 출연자들의 모습을 보여준다. 일단 아이템 자체는 리얼 버라이어티에 열광하는 요즘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을만하다는 말을 듣고 있다. 이미 두 차례나 파일럿 형식으로 방송될 정도로 MBC가 애착을 가진 프로그램이라 정규 편성 가능성 역시 높은 편이다. 한제희 기자 jaehee1205@joongang.co.kr 2014.02.03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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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시봉 콘서트’ 재방 불구 시청률 14.4% ‘대박’

'세시봉 콘서트'의 선전에 MBC가 웃었다. 지난 27일 오후 '일요일 일요일밤에'('일밤') 방송시간에 전파를 탄 '스페셜 세시봉 콘서트' 1, 2부는 각각 전국시청률 12.4%(AGB닐슨미디어리서치)와 14.4%를 기록했다. 4%대까지 떨어져 조기종영한 '일밤'의 두 코너 '뜨거운 형제들'과 '오늘을 즐겨라'보다 3배 높은 수치. SBS '일요일이 좋다'의 '런닝맨'과 '영웅호걸' 등 정규프로그램까지 제치며 동시간대 2위에 올랐다. 부동의 1위인 KBS 2TV '해피선데이'도 '세시봉 콘서트'의 여파에 소폭 하락했다. 이날 '세시봉 콘서트'는 설특집으로 방송됐던 분량의 재편집본. 당시 이 프로그램은 심야시간대에 방송돼 16%대의 시청률을 보였으며 '명품 콘서트'라는 찬사를 받았다. 조영남·송창식·윤형주·김세환 등 60·70년대 유명 음악카페 세시봉에서 활약했던 당대 최고 가수들의 40년 우정과 히트곡들을 통기타 연주와 함께 선보여 감동을 안겨줬다. 재방송까지 두자릿수를 기록한 것에 대해 방송 관계자들은 '좋은 프로그램의 힘이 증명된 것'이라며 입을 모았다. 한편, 재방송이 '일밤'의 3배에 해당하는 기록을 보인 것에 대해서는 ''일밤'의 굴욕'이라는 평가가 나오기도 했다. MBC의 한 관계자는 "이번 재방송은 다음달 6일 '신입사원'과 '서바이벌 나는 가수다' 등 '일밤'의 새 코너 첫방송에 앞서 쉬어가는 의미로 편성됐다. 앙코르 요청이 이어져 편성했지만 예상보다 큰 호응에 놀랐다"며 "저조했던 '일밤'의 방송시간대에 단비를 내려준 편성이다. 이 기세가 개편 이후까지 이어졌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정지원 기자 [cinezzang@joongang.co.kr] 2011.02.28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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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길진의 미스터리Q] 185. 예언

신묘년 예언을 부탁하는 사람들이 많다. 매년 기계처럼 신년 운세를 예언했기 때문에 올해도 으레 예언할 줄 아는 모양이다. 하지만 올해는 되도록 예언을 삼갈 예정이다. 예언해봤자 '설경(舌耕)' 즉 혀로 농사짓는다고, 말로만 먹고사는 사람처럼 보이기 쉬우니 말이다. 주위에선 내가 예언을 안한다고 했더니 은근히 예언 좀 해달라며 조르기 일쑤다. 전화안부를 물으며 "내년에 전쟁까진 안나겠죠?"라고 떠보질 않나, 연하장에도 새해 복 많이 받으시라고 해놓고는 '신묘년에는 코스피가 계속 오르면 좋겠어요'라고 하질 않나 왠지 내가 무슨 말을 해주길 기대하는 눈치다. 사실 예언은 누구나 할 수 있다. 나라의 운이 회전하는 것을 찬찬히 살펴보면 미래의 운을 예측하는 것도 가능하다. 60년 전 경인년에 6.25전쟁이 발발하고 이듬해 신묘년에는 1.4후퇴가 있었다면 이를 현대 운에 대입해보면 대략 큰 운의 회전은 예상된다. 1950년처럼 2010년 경인년에는 한반도에 전운이 감돌았다. 천안함 침몰과 연평도 포격사건은 전쟁이나 마찬가지였다. 그렇다면 2011년 신묘년은 어떻게 될까. 1951년 신묘년에 중공군이 밀려와 한반도에 큰 위기가 닥쳤듯 2011년 신묘년에도 중국을 조심해야 한다. 특히 최근 중국과 북한과의 관계가 심상치 않다. 얼마 전 중국이 북한의 나진항 부두 4-6호를 50년간 개발하고 사용한다는 투자협약이 체결된 사실이 밝혀졌다. 게다가 이 협약서엔 지린성 취안허와 나진간의 고속도로, 철도를 건설하는 내용까지 포함되어 있다. 위화도와 황금평 개발에 이어 북중간의 경제협력이 더욱 가속화됐다. 2011년 중국과 북한은 형제국으로 더욱 가까워질 것이다. 과연 이때 우리는 어떤 대비를 해야 할까. 많은 분들이 2011년 국운을 물어보며 '실제 전쟁은 나지 않을 것'이라고 스스로 위안을 많이 한다. 그런 말을 들을 때마다 나는 '이리역 화약열차 폭발사고'가 떠오른다. 1977년 11월 11일 밤9시경, 이리역 일대는 아수라장이 되고 만다. 무시무시한 굉음과 함께 엄청난 폭발이 발생하며 이리시의 유리창은 전부 박살나고 매캐한 화약 냄새가 진동했다. 사람들은 피투성이가 된 채 가족들을 찾아 도시를 헤매고 다녔다. 다들 북한군 소행이라며 서둘러 피난길을 떠나는 사람들까지 있었다. 그러나 이 사건은 북한군 소행도, 테러범 소행도, 반정부파의 소행도 아니었다. 술에 취한 폭약호송원이 다이너마이트 상자 위에 촛불을 켜놓고 자는 바람에 발생한 어처구니없는 대형 참극이었다. 이 사고로 59명이 사망하고 실종 8명, 중경상자는 1350여명, 이리시내 9530여 가구가 파손하고 이재민은 1만 명이 넘었다고 한다. 현재 한국은 동북아의 화약고다. 그러나 우리는 이를 잘 모르는 것 같다. 연평도포격사건이 터지자 CNN등 전 세계 언론은 24시간 이를 방송했지만 정작 한국의 방송3사는 잠시 뉴스특보로 전했을 뿐 변함없이 정규프로그램을 송출했다. 이러다 제2의 이리역 폭발사고가 일어나는 건 아닌지 걱정이다. 현재 북한의 모든 시계는 2012년 김일성 탄생 100주년에 맞춰져 있다. 이를 위해 북한은 2011년 한해 김정은의 후계체제구축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다. 한치 앞도 예측하기 힘든 일촉즉발의 상황. 신묘년에는 모든 예언을 삼간 채 조용히 기도만 올리고 싶다. (hooam.com/ 인터넷신문 whoim.kr) 2011.01.02 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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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중파서 침체 겪던 예능인 케이블로 오라!

실력파 예능인들의 케이블 TV 진출이 늘어나고 있어 눈길을 끈다.지난 23일 케이블 채널 tvN은 새 예능프로그램 '네버랜드'의 기자간담회를 열고 "신동엽·남희석·김성주·지상렬·김종민이 진행을 맡았다"고 알렸다.이들은 각자 예능계에서 두각을 보였던 'A급' MC들. 한때 주춤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지만 케이블에서 '틈새시장 공략작전'으로 성공을 거뒀거나 또 재기의 기회를 노리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먼저 케이블의 '단맛'을 본 MC는 김성주다. 프리랜서 선언 후 침체기를 겪다가 tvN과 손을 잡고 '화성인 바이러스' '슈퍼스타K' 등을 통해 인기를 얻어 MBC '일요일일요일밤에'로 재진입하는 등 제2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신동엽도 마찬가지. 올 상반기 SBS '신동엽의 300', KBS 2TV '달콤한 밤'의 조기종영으로 '약발이 다했다'는 굴욕적인 평가까지 들었지만 이경규와 공동MC로 나선 tvN '러브스위치'를 궤도에 올려놓으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남희석은 처음으로 케이블 정규프로그램 MC를 맡았다. 그동안 공중파에서 KBS 2TV '미녀들의 수다'등을 진행했지만 '1인자'로 불렸던 과거에 비해 활동이 부진했던 게 사실. 오랜만에 '웃음 제일주의'를 선언한 정통 예능프로그램을 맡아 포복절도하는 웃음을 선사하겠다는 각오다. 유독 프로그램 운이 없었던 지상렬과 제대 후 '예능감이 떨어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김종민도 케이블에서 기사회생의 기회를 잡겠다며 출사표를 던졌다. 공중파에서 메인급으로 활동하던 예능인들의 케이블 진출에 대해 관계자들은 긍정적인 반응이다. '장기집권'으로 공중파를 휘어잡고 있는 강호동과 유재석 때문에 상대적 열세를 보였던 실력파 '에이스'들에게 기회가 생겨 다행이라는 것. Mnet '슈퍼스타K' 시즌2가 전국시청률 18%대를 웃도는 대기록을 세우는 등 '잘 만들면 공중파도 이길수 있다'는 사실이 증명됐으며 '케이블은 수준이 낮다'는 인식도 사라진 상황이다. 정형돈이 tvN '롤러코스터'에서 인기를 얻고 이경규가 '화성인 바이러스' 등을 진행하며 재도약에 성공하자 MC들도 공중파만 고집할 이유가 사라졌다는 분석. Mnet의 한 관계자는 "케이블은 공중파보다 다양한 실험이 가능하다. 좋은 프로그램이 나올 가능성도 그만큼 많다는 것"이라며 "케이블 프로그램의 수준이 질적으로 높아지고 시청자 인식이 변함에 따라 공중파의 '꼬리'보다 케이블의 '머리'가 되고싶어하는 연예인들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정지원 기자 [cinezzang@joongang.co.kr] 2010.11.24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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