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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의 얼굴’ 서정연, 데뷔 후 첫 연기조연상 수상 쾌거 ”시청자 덕분, 행복해”

배우 서정연이 올해 ‘SBS 연기대상’에서 여자 조연상을 수상했다. 서정연은 지난 29일 열린 ‘2023 SBS 연기대상’에서 드라마 ‘트롤리’와 ‘마이데몬’으로 미니시리즈 멜로/로코 부문 여자 조연상을 수상하며 데뷔 후 첫 수상의 기쁨을 안았다.서정연은 31일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좋은 작품들을 만나 배우로서 여러 모습을 보여드렸을 뿐인데 소중한 상을 받게 돼 기쁘고 첫 수상이라 더 감사한 마음”이라는 소감과 함께 “드라마를 사랑해 주신 시청자분들 덕분에 따뜻한 연말을 보낼 수 있게 되어 행복하고, 응원해 주신 많은 분들도 행복한 연말 되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길 바란다”고 인사를 전했다.서정연은 ‘트롤리’에서 휘몰아치는 폭풍 속 비밀의 열쇠를 쥔 인물 현여진을 맡았으며 ‘마이 데몬’에서는 냉철하고 얄짤없는 AI 비서 신다정으로 등장해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올 한 해 SBS에서만 ‘법쩐’, ‘트롤리’ , ‘마이 데몬’ 3개 작품으로 시청자를 찾은 서정연은 데뷔 후 다양한 모습으로 변신해 신스틸러로 재미와 감동을 전했다. #따뜻한 엄마‘배우 서정연’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이미지는 ‘따뜻한 엄마’다.드라마 ‘그 해 우리는’ 속 이연옥은 가슴으로 낳은 아들을 향한 애틋한 감동을, ‘재벌집 막내아들’ 속 한경희는 공부 잘하는 아들을 지원해 줄 수 없는 쓰라린 가난 속에서도 “엄마가 다 알아서 해”라고 씩씩하게 이야기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무인도의 디바’ 송하정으로는 가정 폭력으로부터 자식들을 지키기 위해 남편을 등지는 큰 결단을 내려 단단한 모성애를 연기하기도 했다. 서정연 특유의 온화함과 맑은 웃음은 시청자들에게 안정감과 신뢰를 주며 극에 대한 몰입을 이끈다.#카리스마 커리어 우먼서정연은 드라마 ‘김과장’의 TQ그룹 실세이자 회장 측근 상무이사인 조민영으로, ‘소용없어 거짓말’ 속 국회의원 정연미로 커리어 우먼 연기의 정석을 선보였다.원하는 것을 손에 넣기 위해 때론 표독스럽고 비정한 모습으로 긴장감을 높이는가 하면 욕망의 끝에 처절하게 무너지면서 사필귀정의 교훈을 전하기도 했다.방영 중인 드라마 ‘모래에도 꽃이 핀다’에서는 서울청 광수대 최초의 여자 형사이자 후배 경찰들의 롤모델인 추미숙으로 분해 흡입력 있는 카리스마 연기 활약을 펼치고 있다. #사랑받을 때 더 사랑스러운서정연은 드라마 ‘태양의 후예’에서 하자애 역을 맡아 30년간 밀당을 해온 친구 상현(이승준)과의 중년 로맨스로 극에 활력을 불어넣었다.꾸준한 상현의 대시에 무심한 듯 싫지 않은 화답으로 티키타카 케미를 선보이며 방영 내내 ‘송닥·하간’ 커플 성사 여부에 관심이 쏠리기도 했다.‘너를 닮은 사람’에서는 어린 시절 딸을 낳아 혼자 힘들게 키우며 엄마 구정연으로만 살다, 자주 가던 바 사장님의 따뜻한 위로와 “정연씨” 한마디에 녹아내려 “또 불러줘요. 정연아~ 더 다정하게 불러줘요”라며 귀엽게 떼를 써 사랑스러운 매력을 더하기도 했다.#든든한 조력자드라마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에서는 상사의 실수를 뒤집어쓴 진아(손예진)의 오해를 풀어주고, 부당한 지시에 곤란해하는 진아를 대신해 맞받아치는 걸크러시 부장 정영인으로 통쾌함을 선사했다.‘봄밤’의 왕혜정과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차영인'역으로는 세심하고 따뜻하게 남녀 주인공의 감정을 읽으며 그들의 로맨스 흐름에 가속도가 붙도록 조력자로 활약했고 보는 이들에게 든든함을 전했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3.12.31 14:37
연예일반

“취업 코앞에 임신”.. 고딩 맘 김다혜, 남편과 극적 화해 (고디엄빠4)

생후 35일 된 신생아를 키우고 있는 청소년 엄마 김다혜가 남편 박동진의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받으며 새로운 미래를 그리기로 했다. 6일 방송된 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이하 ‘고딩엄빠4’)’ 20회에서는 김다혜X박동진 부부가 출연해 신생아를 출산한 후 육아 사투 중인 일상을 공개했다. 두 사람은 아이를 낳은 뒤 한 명은 액셀레이터를 밟고 한 명은 브레이크를 밟아야 하는 현실에 혼란스러워했지만, 비슷한 상황을 겪은 적 있는 지인과 스튜디오 출연진들에게 진심 어린 조언과 응원을 받은 뒤 서로의 속도를 맞춰나가기로 약속했다.먼저 김다혜가 청소년 엄마가 된 사연이 재연드라마로 펼쳐졌다. 고등학교 3학년 시절, 군인이었던 박동진을 소개받은 김다혜는 3개월 동안 연락만 주고받다가 박동진의 휴가 때 처음 만나게 됐고 대화를 통해 여러 공통점을 나누다 정식으로 사귀게 됐다. 시간이 흘러 제대한 박동진은 김다혜에게 “무에타이 체육관을 열겠다”고 선포했지만, 점차 나태한 모습을 보였다. 결국 두 사람은 다투다 헤어졌고 김다혜는 서울로 올라가 학업에 매진했다.3개월 후, 김다혜는 친구를 통해 박동진이 이별 후 방황하고 있다는 소식을 들었고, 얼마 뒤 박동진을 다시 만났다. 박동진은 “3개월 동안 죽을 만큼 열심히 살아서 약속한 대로 체육관을 오픈한다. 제발 한 번만 기회를 달라”며 무릎을 꿇었다. 이후 두 사람은 동거를 시작했고 박동진은 체육관 운영으로, 김다혜는 취업 준비로 바쁜 나날을 보냈다. 그러다 임신을 하게 된 김다혜는 “이제 곧 취업해야 하는데, 내 꿈은 어떡하냐”며 깊은 고민에 빠졌다.피임의 중요성을 일깨운 재연드라마 속 사연이 끝나자, 이날 패널로 나선 산부인과 전문의 김지연은 “젊은 친구들에게는 가임기를 피하고 콘돔을 사용하고, 질외 사정을 하는 ‘3단 피임법’을 추천한다”고 말했다.이어 자궁 내 삽입 장치’와 팔에 삽입하는 장치(임플라논)를 사용하는 의학적인 방법 등을 설명해줬다. 또 “10대에 임신하면 ‘임신 고혈압’ 위험도가 상승해 신장이 망가지는 경우도 있다”면서 “미래를 충분히 생각해 출산을 결정했으면 한다”고 강조했다.김지연 전문의의 ‘성교육 강의’에 이어, 김다혜X박동진 부부가 동반 출연해 “현재 출산 35일 차”라며 “아이를 낳은 뒤 서로 다른 곳을 바라보고 있다”는 고민을 털어놨다. 이어 생후 35일 차인 딸과의 일상을 공개했는데, 김다혜는 한밤 중에도 1시간 단위로 깨는 아이를 위해 모유수유를 하는 것은 물론, 하루종일 아이를 안고 다니며 독박 육아를 하고 있었다. 김동진 역시 아침 일찍 출근해 아파트 단지와 인근 건물에 자신이 운영하는 체육관 홍보 전단지를 돌렸으며 오전 9시부터 밤 11시까지 모든 수업을 혼자 도맡아 해 안쓰러움을 자아냈다.얼마 후 김다혜는 오랜만에 선배로부터 “취업 소개를 해주고 싶다”는 전화를 받았지만, “사실 5월에 결혼해 10월에 아이를 낳았다”며 정중히 이를 거절했다. 전화를 끊은 김다혜는 과거 자신이 제작했던 패션 졸업 작품을 2년만에 꺼내보며 생각에 잠겼다. 반면 같은 시각 김동진은 운동 선배들과 고깃집에서 회의를 겸한 모임을 가진 뒤 새벽 2시 반이 되어서 집에 들어왔다. 김다혜는 남편에게 “나도 내가 하고 싶은 삶이 있다”며 취업 의지를 내비쳤다. 이에 박동진은 “현실적인 상황을 고려했을 때 (김다혜가) 육아를 전담하는 게 최선”이라고 답했다. 아내의 속마음을 처음 알게 된 박동진은 며칠 뒤 체육관의 회원이자 시즌2에서 ‘패션왕 부부’로 출연한 조민영X추윤철 가족과 만나 고민을 토로했다. 이에 비슷한 상황을 먼저 겪었던 ‘패션 인플루언서’ 조민영은 “당장은 육아에 집중해야 한다는 필요성을 이해시킨 뒤, 이후로는 아내의 꿈을 적극 지지해줘야 한다”고 조언했다. 상담 후 김동진은 김다혜를 위한 야식과 패션 매거진 꾸러미를 준비해 퇴근했다.그는 “앞으로 꿈을 이뤄나가는 데 전폭적으로 지지해 주겠다”고 약속했다. 남편의 살가운 노력에 감동한 김다혜는 “육아를 1순위로 하면서 틈틈이 공부해 아이가 큰 뒤에 복귀하겠다”고 화답했고, 부부는 야식을 함께 먹으며 갈등을 봉합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3.12.07 15:08
프로축구

‘K리그 전구단 참가’ 2023 K리그 퀸컵 성료…수원 삼성 2연패

K리그 25개 구단이 참가한 K리그 퀸컵이 호평과 함께 대회를 마쳤다. 수원 삼성이 다시 한번 정상에 올랐다.한국프로축구연맹은 16일 “지난 14일부터 15일가지 충북 제천축구센터에서 열린 ‘2023 K리그 퀸컵(K-WIN CUP)’이 수원삼성의 우승으로 막을 내렸다”라고 전했다.K리그 퀸컵은 연맹이 주최하고 블레이드크리에이티브·제천시·링티·동원샘물이 후원했고,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이 재정 지원했다. 이번 대회에는 K리그 25개 전 구단의 아마추어 여자 축구팀 총 420여 명이 참가했다.대회 첫날에는 5팀씩 총 5개 조로 나뉘어 조별 예선을 치렀고, 이튿날에는 각 조 동 순위끼리 만나는 그룹별 결선 토너먼트를 치렀다.1위 그룹 토너먼트에는 서울 이랜드·충남 아산FC·수원 삼성·제주 유나이티드·대전하나시티즌이 진출했다. 이중 수원이 충남 아산과 서울이랜드를 각각 4-1, 2-0으로 꺾었다. 대전은 제주를 1-0으로 꺾고 결승에 올랐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결승에서 만난 양 팀은 팽팽한 경기 끝에 수원 김현선이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3-0으로 수원이 승리했다. 수원은 퀸컵 2연패의 쾌거를 달성했다.우승팀 수원과 준우승팀 대전은 각각 트로피와 부상으로 아디다스 공인구를 받았고, 대회 첫 참가팀 김포는 페어플레이상을 수상했다.대회 전체 MVP(최우수선수)는 수원 이세빈이 차지했고, 최다득점상은 11골을 기록한 수원 김현선이 수상했다.그룹별 MVP는 2위 그룹 황샘이(FC안양) 3위 그룹 김지연(안산그리너스) 4위 그룹 김서현(부천FC) 5위 그룹 조민영(전남드래곤즈)이 차지했다. 모든 MVP에게는 트로피와 소정의 상금이 지급됐다.올해로 13회째를 맞이한 K리그 퀸컵은 연맹이 여자 축구 저변 확대와 스포츠 문화 활성화를 위해 지난 2010년부터 개최하고 있다. 연맹은 “특히 퀸컵은 지난해부터 기존 여자 대학 축구대회에서 K리그 구단과 연계한 여자 풋살대회로 개편됐고, 올해는 여자 6인제 미니축구 대회로 거듭났다”라고 전했다.이어 “퀸컵은 모든 참가 팀 대상 훈련 지원금, 이동, 숙식 지원 등 편의 제공은 물론이고, 레크레이션 행사를 통한 참가 선수 간 친목 도모, 모든 참가 팀이 조기 탈락하지 않고 끝까지 대회를 즐길 수 있는 경기 방식 등으로 호평을 받으며 대회를 마쳤다”라고 덧붙였다.김우중 기자 2023.10.16 16:47
연예일반

'고딩엄빠' 조민영-추윤철, 타고난 모델 커플이었나..놀라운 가족사진!

'고딩엄빠' 출연자로 화제를 모은 조민영, 추윤철 부부가 연예인 뺨치는 가족 프로필 사진을 공개했다. 두 부부는 12일 자신들의 인스타그램에 "우리의 가족 프로필+감출 수 없는 내 토끼 이빨"이라는 메시지와 함께 두 아들과 찍은 가족 사진을 게재했다. 해당 사진에서 네 사람은 슈트 차림에 시밀러 룩을 소화하는가 하면, 사랑스런 포즈를 취해 보여 훈훈한 미소를 자아냈다. 네티즌들은 "이쯤 되면 키즈 모델인데요? 아들들 너무 훈남이에요", "역시 비주얼 가족, 유전자의 힘이 놀랍네요", "모델이 좋으니 옷이 살아요", "앞으로 더욱 유명해지시고 발전하시길요" 등 응원을 보냈다. 한편 두 사람은 '고딩엄빠' 4회에 출연해 고교 시절 임신해 출산했지만 행복한 가정을 일구고 사는 '힙한 가족'의 일상을 공개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이지수 디지털뉴스팀 기자 2022.07.13 08:08
연예

[리뷰IS] '김과장' 작가님, 사이다 도핑테스트 필요합니다

KBS 2TV 수목극 '김과장'이 또 한 번 시원한 '핵 사이다'를 선사했다. 지난 16일 방송된 16회에서는 자신을 해고하려 음모를 꾸민 서정연(조민영)에게 역습하는 남궁민(김성룡)의 모습이 그려졌다. 서정연은 남궁민을 해고하기 위해 음모를 꾸몄다. 앞서 이과장을 궁지에 몰았던 방법을 남궁민에게도 똑같이 써먹으려 한 것. 남궁민은 정혜성(홍가은)과 함께 기밀문서 유출로 경호팀에게 끌려가 서정연의 추궁을 받았다. 또한 이들이 조사받는 사이 남궁민의 책상에서는 주인 모를 돈이 발견됐다. 남궁민은 해고는 물론 범법으로 고소당할 위기에 처했다. 그러나 뛰는 서정연 위에 나는 남궁민이 있었다. 남궁민은 이들의 의도를 미리 파악, 역으로 함정을 팠다. 사무실 내에 CCTV를 이용해 서정연 측이 일부러 돈을 숨기는 장면을 찍었다. 또한 기밀문서로 몰아갔던 서류는 알고 보니 구내식당 식단표. 남궁민은 서정연에게 시원한 사이다 역습에 성공했다. 사이다 활약은 이 뿐 아니다. 남상미(윤하경)가 이과장이 숨겨둔 메모리카드를 발견, 회계 감사가 조작됐다는 증거를 확보하게 된 것. 남상미와 남궁민은 회계 감사 발표에 등장, "작년 회계는 개뻥이다"고 외치며 준호(서율)의 뒤통수를 쳤다. 잠시도 답답할 틈 없는 전개에 시청자는 환호하고 있다. 고구마 한 입 먹이더니 사이다 무한 제공이다. "개뻥이다"를 외치는 순간 안방극장에선 통쾌한 환호가 터져나왔다. 현실성 없는 영웅담이지만 개연성은 확실하다. 시청자가 사이다 드라마를 원한다고해서 남궁민의 활약만 그린다면 드라마의 긴장감은 떨어지기 마련이다. 그러나 위기와 극복, 기승전결을 탄탄히 쌓으며 사이다 순간의 쾌감을 극대화한다. 이재훈 작가의 힘이다. 이쯤되면 이재훈 작가를 비롯 제작진에게 사이다 도핑테스트가 필요할 정도. 어떻게 만들면 더 시원할 수 있을지를 잘 아는 듯 매 회 레전드를 만들어내고 있다. 박정선 기자 2017.03.17 0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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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IS] '김과장' 준호, 남궁민이 만들어낸 제2의 남규만

악역의 귀재다. KBS 2TV 수목극 '김과장'이 피도 눈물도 없는 준호(서율)의 연기로 무르익고 있다. 명확한 권선징악은 사이다 드라마 '김과장'의 필수 요소. 생애 처음 악역 연기임에도 악역 전문 배우 같은 모습의 준호는 '김과장'의 필수 요소다. 지난 8일 오후 방송된 '김과장' 13회에서는 직원들의 임금을 체불하고 비자금을 조성한 이가 서정연(조민영)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준호의 모습이 그려졌다. 준호는 서정연을 납치하기에 이르렀다. 중앙지검 검사였던 그는 검사가 아니라 그가 조사하던 조직폭력배들 같았다. 잔뜩 히죽거리며 서정연을 겁줬고, 소시지를 먹으면서 서정연에게 "나한테 왜 그랬어요? 나 진짜 죽이려고 그랬어요?"라고 물었다. "날 어떻게 할 거냐"는 서정연의 물음에 해맑게 웃으며 "죽여야죠"라고 답했다. 이어 능청스럽게 "상무님 성격을 죽여야 한다구요"라고 이야기했다. 또 "이제부터 닥치고 나한테 복종해"라며 서정연을 협박했다. 온갖 비열한 방법으로 편의점 점장들을 위협하기도 했다. 체불 임금을 다 주지 않을 것이며 회사의 방침에 따르지 않으면 점장들을 실업자로 만들겠다고 엄포를 놨다. 그에겐 오직 자신의 출세뿐이었다. 준호의 소름돋는 연기는 이날 방송에서도 계속됐다. 특히 서정연과의 연기에서 소년처럼 장난기 넘치는 미소를 보이다가도 순식간에 차가운 얼굴로 변했다. 여유롭게 소시지를 구워먹다가 상대편 입에 그야말로 쑤셔넣어버리는, 이중인격 서율이었다. 그룹 2PM에서 오래 연기를 해왔던 연기 담당 멤버이지만, '김과장'에서 그는 연기돌을 넘어 진짜 배우가 됐다. 게다가 생애 첫 악역이다. 처음부터 악역을 맡아온배우처럼 준호에게 서율이라는 역할은 맞춤 캐릭터다. 마치 남궁민의 남규만이 떠오르는 대목. 연기 경력 19년인 남궁민은 SBS '리멤버'에서 남규만 역할로 분하며 비로소 전성기를 맞았다. 그간 훈훈한 서브 남주 역할만 해오던 그가 처음 도전한 악역이었다. 서율은 제2의 남규만, 준호는 또 다른 남궁민이다. 또한 선한 남궁민이 있었기에 악한 준호 또한 빛날 수 있었다. 박정선 기자 2017.03.09 06:50
연예

'김과장', 이준호가 악역으로 사는 이유

KBS 2TV 수목극 ‘김과장’ 이준호가 ‘권력의 늪’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는 자신의 속마음을 고백했다. 지난 2일 방송된 '김과장'에서는 자신의 목적을 위해 악행을 서슴지 않았던 이준호(서율)가 남상미(윤하경)에게 자신의 속내를 덤덤히 내비치는 모습이 담겼다. 이준호는 TQ택배 구조조정과 관련, 이사님처럼 페어플레이 하겠다며 군산식으로 접근한 남궁민(김성룡)에게 역전패 당했던 상태. 여기에 남궁민이 경리부를 다시 합쳐달라고 박영규(박현도) 회장에게 요구하면서 경리부까지 다시 원상복귀 되자 분노했다. 이후 이준호는 TQ리테일을 서율에게 뺏겨 앙심을 품은 서정연(조민영)의 사주로 괴한에게 공격을 받았다. 이믈 목격한 남상미는 짱돌을 하나 집어 와인드업 투구폼으로 괴한을 향해 힘껏 던졌지만,짱돌은 이준호의 머리를 정통으로 가격, 기절하고 말았다.병원에서 정신을 차린 이준호는 남상미와 앉아 어색하게 대화를 나누기 시작했다. 이준호는 “누가 나 까면 좋잖아요?”라고 비아냥거렸고, 순간 남상미는 왜 그렇게 힘들게 살려고 하냐며 왜 적을 만들고 당하면서 사는 게 당연하다 생각 하냐고 되물었다. 그러자 이준호는 “그게 내 세상이니까요. 사는 공간이 같다고 사는 방식까지 같은 건 아니죠”라며 명료하게 답했다.이어 이준호는 “그런 기분 모르죠? 남들보다 한 발짝, 딱 한 발짝만 앞서 나가자. 그런데 그게 두 발짝, 열 발짝이 되고. 결국 혼자서 너무 많이 앞서 나와 있는 그런 기분. 정신 차리고 보니까 더 이상 멈출 수 없게 됐더라구요”라며 “앞으로도 난 윤대리가 싫어하는 행동을 많이 하게 될 거예요. 그땐 그냥 설 수 없는 걸음을 걷고 있구나. 그렇게 생각하면서 이해해 줘요”라고 덤덤하게 고백했다. 그리고는 그 걸음 빨리 멈추시길 바란다는 남상미의 말을 모른척하며 이준호는 일어나 자리를 떴다. “기업인이 법을 알고 컨트롤 할 수 있다면, 그 기업의 재력은 엄청난 권력이 돼! 누구도 허물지 못하는 권력”이라는 이준호의 말처럼 빠지면 빠질수록 헤어 나올 수 없는 권력의 늪에서 허우적대는 이준호의 모습이 안타까운 연민을 불러일으켰다.한편 이날 '김과장'은 자체 최고 시청률인 지난 11회분 18.4%(닐슨 코리아, 전국 기준)와 동률을 이루면서, 9회 연속 ‘동시간대 시청률 1위’라는 독보적인 위치를 공고히 했다. 박정선 기자 2017.03.03 07:20
스포츠일반

`제2의 베케트` 욘 포세 작품 국내초연

■연극 여자가 다른 곳으로 떠난 사이 남자는 결혼해 아들을 하나 둔 상황. 잠깐 고향에 들른 여자는 공항에서 내리자마자 남자를 만날 것 같은 예감에 서둘러 공동 묘지로 향한다.예감처럼 옛 사랑과 조우한 두 남녀는 죽은 자가 묻혀 있는 공동 묘지에서 사랑과 섹스를 이야기 하고 운명처럼 사랑에 빠져든다.‘제2의 베케트’이자 노벨문학상 후보에 오르기도했던 노르웨이 극작가 욘 포세(47)의 작품이 국내에서 초연된다. 한국 관객들과 만나는 작품은 내달 7일 대학로 아룽구지 극장에서 막을 올리는 . 2004년 동아연극상 수상작 으로 평단의 주목을 받은 극단 Labo C.J.K의 두 번째 작품이다. 2005 올해의 예술상을 수상한 송선호 연출. 독문학 박사 정민영이 드라마투르기를 맡았고. 2005 동아연극상 연기상을 탄 예수정. TV 드라마 부활에서 호연한 김윤석 등이 탄탄한 연기를 보여준다. 30일까지. 02-744-0300. ■뮤지컬 조각가 로댕의 연인이자 19세기 최고의 여류조각가였던 까미유 끌로델의 비극적 삶을 그린 뮤지컬 이 내달 7일부터 대학로 신시뮤지컬극장에서 공연된다. 로댕과의 사랑에 중점을 둔 영화와 달리 뮤지컬은 예술에 대한 열정과 못다한 꿈에서 비롯된 갈등에 무게를 두고 있다. 2002년 벨기에에서 공연된 뮤지컬을 원본으로 신시뮤지컬컴퍼니(대표 박명성)서 제작하는 이 작품은 ‘지옥의 문’‘키스’ 등 로댕과 까미유가 조각했던 걸작들을 형상화한 독특한 무대구성과 안무가 더해져 트렌디 뮤지컬이 보여줄 수 없는 특유의 매력을 느낄 수 있게 해준다. 주인공 까미유는 뮤지컬 로 실력을 인정받은 배해선이 연기하며. 로댕 역에는 8년 만에 뮤지컬에 복귀하는 배우 김명수와 뮤지컬 등에 출연한 배우 조정근이 더블캐스팅 됐다. 연출은 손정우. 각색은 유혜정이 맡았고. 뮤지컬 의 박칼린이 음악 총감독을 담당한다. 02-577-1987. ■ 공개오디션 에이콤이 제작하는 창작뮤지컬 와 의 공개 오디션이 열린다. 새롭게 선보이는 창작 뮤지컬 는 창녀·바람둥이 군인·하녀·어린 모델 등 10명의 등장인물이 벌이는 섹스 코미디로 9월9일-11월30일 강남구 역삼동 웅진 씽크빅 아트홀 무대에 오른다. 연출가 박혜선. 작가 조민영과 한아름. 음악감독 장소영 등이 제작에 참여한다. 오디션은 내달 10일 송파구 삼전동 에이콤 연습실에서 열리며 참가 신청은 내달 3-6일 받는다. 10월 중순부터 내년 상반기까지 공연되는 의 오디션은 내달 18일 에이콤 연습실에서 개최된다. 신청은 내달 10일부터 13일까지. 02-575-6606. 강인형 기자 2006.06.26 14:41
야구

“처음 해본 야구 너무 재미있네요”

`WBC에서 맹활약한 형들과 함께 훈련하니 꿈만 같아요.` 일간스포츠(IS)와 2005년 한국시리즈 우승팀 삼성 라이온즈가 공동 주최한 이벤트가 2일 대구 구장에서 성공리에 치러졌다. 야구팬들의 뜨거운 관심 속에 선발된 100여 명의 초등학생.중학생 팬들은 삼성-롯데의 시범 경기가 끝난 후 선동렬 삼성 감독 및 코칭스태프. 선수와 어울려 1시간 반 동안 신나는 야구 체험의 기쁨을 누렸다. 전날 내린 비와 쌀쌀한 봄바람 등 안 좋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대구 구장은 열렬 팬들로 가득했다. 중학교 형의 손을 잡고 따라온 초등학교 1학년, 청주에서 아침 기차를 타고 온 형제, 야구를 처음 경험하는 자매 등 고사리 손에서 중학교 3학년까지의 참가자 106명은 4개조별로 나눠 훈련을 실시했다. 가벼운 워밍업으로 몸을 푼 다음 캐치볼과 배팅, 내.외야 수비 등을 배웠다. 한대화 수석 코치.박흥식 타격 코치.양일환 투수 코치.유중일 작전 코치.김평호 수비 코치.강성우 배터리 코치 등은 열성적으로 지도했고 참가자들은 동작 하나하나를 눈여겨 보며 야구를 경험했다. 특히 행사 막바지에 열린 선동렬 감독의 원포인트 투수 레슨이 가장 큰 인기를 얻었다. 1시간 반 동안 진행된 행사가 끝난 후에는 진갑용 박한이 배영수 오승환 안지만 김재걸 등 선수들의 사인을 받고 기념 촬영을 하는 등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구미에서 온 여자 초등생 조민영 양(11)은 "엄마가 신청해 오늘 행사에 왔어요. 야구를 처음 해보는데 너무 재밌어요"라고 즐거워했다. 은 일간스포츠가 WBC 4강 신화를 기념하고 2006 시즌 프로야구 개막을 축하하고 팬들의 야구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마련한 캠페인이다. 일간스포츠는 지난 2004년부터 전년도 우승팀과 함께 이벤트를 성공적으로 개최해오고 있다. 이날 참가자들에게는 라이온즈의 용품 계약업체인 한국 나이키의 도움으로 야구공과 스파이크 등 총 100만 원 상당의 푸짐한 기념품이 증정됐다. 대구=한용섭 기자 2006.04.02 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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