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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히든페이스’ 박지현의 色다른 도전 [RE스타]

(이 기사는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배우 박지현이 신작 ‘히든페이스’를 통해 관객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수위 높은 노출로 시작된 호기심은 영화가 베일을 벗은 후 배우 자체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지고 있다.지난 20일 개봉한 박지현의 새 영화 ‘히든페이스’는 콜롬비아 동명 영화가 원작으로, 약혼녀 수연(조여정)의 실종으로 혼란스러워하던 성진(송승헌) 앞에 수연의 후배가 나타나고, 두 사람이 서로에게 강한 끌림을 느끼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극중 박지현이 연기한 캐릭터는 수연의 후배이자 오케스트라에 새롭게 합류한 첼리스트 미주. 수연의 부탁으로 성진을 만난 그는 ‘욕망’에 취해 성진과 돌이킬 수 없는 밤을 보낸다. 이 ‘밤’의 신들은 최근 상업 영화에서 보기 힘들었던 고수위로, 박지현은 무려 전라 노출을 감행했다.사실 에로티시즘을 추구하는 김대우 감독 영화에서 여배우의 전라 노출이야 늘상 있던, 놀라울 것 없는 일이다. 다만 박지현은 신인이 아닌 8년 차 배우(크랭크인 당시에도 그는 데뷔 6년 차였다)라는 점, 그 시간 동안 자신을 단아하고 고급스럽거나 혹은 당차고 씩씩한 이미지로 메이킹했다는 점에서 더욱 파격적으로 다가왔다. 실제 박지현의 첫 주연 영화 ‘곤지암’부터 화제작인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 ‘재벌X형사’ 어디에도 19금 로맨스와의 접점은 없다.이에 대해 박지현은 “얼굴은 오히려 알려져서 좋다고 생각했다. 더 많은 분이 (영화를) 보시지 않겠냐”며 “이런 (노출) 연기를 신인만 하는 거라고도 생각하지 않는다. 이 작품이 언제 들어왔어도 선택했을 거다. 지금보다 제가 덜 유명했더라도, 더 유명했더라도 언제든지 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작품과 캐릭터 자체가 욕심났기 때문”이라고 부연한 그는 영화 속 노출신에 대해 “부가적으로 노출이 있었을 뿐이지 노출 자체가 주가 되는 신이 아니라고 생각했다”고 명확히 했다. 박지현의 말이 맞다. 그가 ‘히든페이스’에서 보여주는 것은 단순 벗은 몸만이 아니다. 이 영화에는 크고 작은 반전들이 여러 개 숨겨져 있는데 대부분이 미주와 수연의 관계성에서 비롯된다. 극중 미주와 수연은 연인 사이로 묘사되며, 관계의 주도권을 쥐고 있는 건 수연이다.행복할 것만 같았던 둘 사이는 성진이 등장하면서 균열이 인다. 배신감에 치를 떨던 미주는 밀실에 들어간 수연을 나오지 못하게 막고, 그의 눈앞에서 성진과 사랑을 나누며 수연을 자극한다. 그렇게 갑과 을이 전복된 이들의 관계는 후반부 또 다른 사건을 마주하며 다시 한번 변화를 맞는다.박지현과 조여정은 이 복잡다단한 여자들의 사랑과 욕망을 각자의 방식대로 풀어가며 극을 채운다. 조여정이 스크린을 압도하는 방식으로 극의 주도권을 잡는다면, 박지현은 서서히 극에 스며들면서 이야기 방향을 연이어 튼다. 박지현은 모호한 표정과 타고난 분위기로 미주를 짐작할 수 없는 캐릭터로 빚어내며 ‘히든페이스’가 스릴러로서 긴장감과 속도감을 잃지 않게 중심을 잡는다. 특히 엔딩에 담긴 마지막 얼굴이 인상적인데 이는 박지현에게서 단 한 번도 상상하지 못한 얼굴로, 미주를 넘어 배우 박지현에 대한 궁금증을 키우기 충분하다. 앞서 조여정이 김대우 감독의 ‘방자전’으로 배우로서 새로운 전성기를 맞이하고 임지연이 김대우 감독의 ‘인간중독’으로 데뷔와 동시에 주목받는 데 성공했다면, 박지현은 ‘히든페이스’로 대중의 관심을 자신에게 집중시키는 동시에 연기 스펙트럼을 한 번 더 확장시킨다.윤성은 영화평론가는 “박지현과 미주 이미지가 잘 맞아떨어졌고, 김대우 감독 전작들 속 여주인공인 조여정, 임지연 등과 이미지 대비도 분명했다”며 “‘히든페이스’에서 미주는 반전을 보여줘야 하는 캐릭터다. 초반에는 미주가 동성애자라는 게 보이지 않을 정도로 송승헌과의 케미를 잘 살렸고, 후반부로 갈수록 사이코틱해지는 모습을 잘 살려냈다”고 평했다.이어 “(박지현은) 앞서 드라마에서 보여준 모습과는 또 다른 모습을 보여줬다. 물론 (‘히든페이스’가) 여주인공이 투톱 구조이다 보니 조여정과 비중을 나눠 가지긴 하지만, 이 영화가 잘 된다면 영화배우로도 각인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11.27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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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피면 죽는다' 조여정, 눈앞 스쳐 가는 연우에 차가운 눈빛

'바람피면 죽는다' 조여정과 연우의 아슬아슬한 만남이 포착됐다. 조여정은 자신 앞에 나타난 연우에게 시선을 고정한 상태. 남편 고준의 바람을 의심하며 그 상대를 찾던 조여정과 그녀의 레이더망에 걸린 여대생 연우 사이에 어떤 상황이 벌어질지 궁금증을 증폭시킨다. KBS 2TV 수목극 '바람피면 죽는다' 측은 5일 '셜록 여주' 조여정(강여주)과 연우(고미래)의 아슬아슬한 투샷이 담긴 스틸이 공개됐다. 조여정은 남편 고준(한우성)의 바람에 대한 의심의 끈을 놓지 않았다. 고준이 타고 다니던 차에서 긴 머리카락을 수집하고, 비밀리에 카메라와 위치 추적 장치까지 설치하는 치밀함을 보여줬다. 고준이 버린 만년필 상자 속 메시지를 단서로 대상을 추리하기 시작했고 마침내 그 주인공이 서연대에 다니는 여대생이라는 사실을 알아내 앞으로 그녀가 어떤 행보를 보여줄지 관심을 집중시켰다. 공개된 사진에는 연우가 다니는 서연대에 나타난 조여정의 모습이 담겼다. 얼음장처럼 차가운 아우라를 뿜어내며 서연대 캠퍼스에 선 조여정의 시선 끝에는 연우가 있다. 미술 도구를 잔뜩 들고서 동아리 선배들과 걸어오는 미래의 모습에서는 대학생의 풋풋함이 고스란히 드러난다. 조여정의 존재를 의식하지 못한 듯 스쳐 지나는 연우와 그녀의 곁에서 딱딱하게 굳은 표정으로 꼼짝 않고 서 있는 조여정의 모습이 담긴 투샷은 보는 이들까지 긴장하게 만든다. 지난 3회에서 조여정은 고준의 변호사 사무실 앞에서 연우와 마주친 적이 있다. 연우가 남긴 향기와 아름다운 모습이 조여정의 이목을 끌었던 바, 새로운 곳에서 다시 마주친 두 사람 사이에 어떤 일이 벌어질지 호기심을 증폭시킨다. '바람피면 죽는다' 제작진은 "9회에서 조여정이 '서연대 여대생'이라는 단서 하나로 연우를 찾기 시작한다. 한 공간에서 다시 만난 조여정과 연우 사이에 어떤 상황이 펼쳐질지 기대해 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내일(6일)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된다. 온라인 방송영화 플랫폼 웨이브(wavve)가 투자에 참여했으며, 본 방송과 동시에 온라인에서는 웨이브 독점으로 VOD가 제공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1.01.05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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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IS] '기생충', 춘사 휩쓸었다 '4관왕'…주지훈·조여정 주연상[종합]

이변은 없었다. 영화 '기생충'이 4관왕에 오르며 춘사영화제를 휩쓸었다. '기생충'은 18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제24회 춘사영화제에서 최고상인 최우수감독상부터 여우주연상(조여정), 여우조연상(이정은), 각본상(봉준호, 한진원)을 수상했다.최우수감독상의 주인공 봉준호 감독은 수상 후 무대에 올라 "큰 영광이다. 영화 현장에서 감독들이 모든 것을 결정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 감독은 스태프와 배우가 없다면 단 한 작품도 해나갈 수 없다. '기생충'에서 함께 한 모든 분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프랑스 남부 어느 지역에서 상을 받으며 기자회견을 했다. 전세계 기자들에게 '어느날 갑자기 나타나서 상을 받은 것이 아니다. 지난 100년간 한국영화 역사를 빛내온 많은 거장 감독이 있었다'고 명확하게 설명했다. 그때 언급했던 감독님들이 실제로 지금 제 눈앞에 와 계신다. 이 트로피는 저희 집 가장 좋은 자리에 세워놓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암수살인'으로 첫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주지훈은 "거운 상을 받게 됐다. 사투리도 할 줄 몰라서 '할 수 있을까'했는데 감독님이 잘 할 수 있을 것이라 격려해주셨던 첫 미팅 자리가 기억난다. 열심히 찍었다. 앞으로 더 재밌는 작품 만들어서 여러분들과 함께 즐겼으면 좋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또한, '기생충'으로 여우주연상을 품에 안은 조여정은 "한국영화 100주년인 해에 여우주연상을 주셔서 감사하다"며 "연기를 하면 할수록 배우라는 직업이 정말 많은 분들의 도움이 필요한 존재라는 것을 절감한다. 이 영화를 찍으면서도 배우 선배들, 매력적인 캐릭터를 만나게 해주신 봉준호 감독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훌륭한 영화인이 되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며 환히 웃었다. 1626만 명의 관객을 동원한 '극한직업'은 관객이 뽑은 최고 인기영화상으로 호명됐다. '극한직업'의 제작사 어바웃필름의 김성환 대표는 "이병헌 감독을 비롯한 모든 스태프와 모든 배우들을 대신해 관객 분들께 감사드린다"는 소감을 밝혔다. 배우 이정은과 스티븐연은 조연상의 주인공이 됐다. '기생충'으로 여우조연상 트로피를 품에 안은 이정은은 "어머니가 이 소식을 들으시고 '출세했다'고 하시더라. 좋은 기운이 온 것 같다"며 "'정은씨 목소리가 너무 좋아요'라고 말씀해주셨던 봉준호 감독님 감사드린다"는 소감을 밝혔다. 이날 불참한 스티븐 연은 영상을 통해 "이렇게 큰 상을 주셔서 감사하다. 이 상은 이 영화에 참여한 모든 분과 함께 나눠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봉준호 감독은 이날 시상식의 처음과 끝을 장식했다. 가장 먼저 각본상 수상자로 무대에 오른 그는 "정말 감사드리고 영광이다. 감독이기 이전에 시나리오 작가로서 불면의 밤을 보내고 있다. 지금 이 시간에도 컴퓨터 앞에서 사투를 벌이고 있는 작가들과 영광을 나누고 싶다"는 소감을 밝혔다. 신인감독상은 '암수살인' 김태균 감독에게 돌아갔다. 김 감독은 "평생 단 한 번 수상한다는 신인감독상을 너무 늦게 탔다. 뭐라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감사하다. 훌륭한 동료 감독님들이 있는데, 20여년간 휩쓸리지 않고 칭찬하고 격려하는 상 같아서 마음이 짠하다 휩쓸려가지 않도록 손을 잡아준 스승 곽경택 감독에게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신인감독처럼 패기있고 용기있게 좋은 작품으로 찾아뵙겠다"는 소감을 남겼다. 신인상은 공명, 전여빈, 진기주가 수상했다. '죄 많은 소녀'로 영광을 안은 전여빈은 "이 작품 안에서 빛나는 순간이 있었다면 함께 해준 동료들, 보이지 않는 곳에서 버텨준 스태프들, 그 많은 사람 가운데서도 가장 처절하게 버텨준 감독님 덕분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리틀 포레스트'의 진기주는 "정말 무거운 상이다. 물리적으로도 무겁고 심리적으로도 무겁다. 그간 한알만큼 모래알을 쌓아왔다면 한움큼의 모래알을 선물해주신 것 같다. 영광이다. 좋은 배우 되겠다"고 밝혔다. 신인남우상을 수상한 '극한직업'의 공명은 "TV로 보면서 '저 앞에 서면 어떤 기분일까'라고 생각했다. 이런 기분이구나. 이 기분 기억하며 연기 열심히 하겠다"고 덧붙였다. 춘사 나운규 감독을 기리며 만들어진 '춘사영화제'는 한국영화감독협회가 주최한다. 영화평론가 5인(김종원, 김형석, 남동철, 서곡숙, 양경미)이 24회 춘사영화제 후보작 선정위원회를 구성, 수상작품 후보들을 선정하고, 선정된 작품들을 감독들만으로 구성된 제24회 춘사영화제 심사위원회에서 수상작을 최종 결정했다. 그랑프리인 최우수감독상, 각본상, 기술상, 남우주연상, 여우주연상, 남우조연상, 여우조연상, 남우신인상, 여우신인상, 심사위원 특별상인 신인감독상 등 10개 부분의 본상과 특별상이 시상됐다. 춘사영화제 측은 "한국영화 100년을 기념하는 24회 춘사영화제는 춘사 나운규 감독이 심어놓은 우리 영화의 역사와 전통 위에 우리 감독들의 명예를 걸고 그 심사의공정성에 만전을 기했다"고 자신했다.이하 제24회 춘사영화제 수상자(작) ◆최우수감독상 '기생충' 봉준호 ◆남우주연상 '암수살인' 주지훈 ◆여우주연상 '기생충' 조여정 ◆남우조연상 '버닝' 스티븐 연 ◆여우조연상 '기생충' 이정은 ◆신인남우상 '극한직업' 공명 ◆신인여우상 '리틀 포레스트' 진기주·'죄 많은 소녀' 전여빈 ◆신인감독상 '암수살인' 김태균 ◆관객이 뽑은 최고 인기영화상 '극한직업' ◆각본상 '기생충' 봉준호·한진원 ◆기술상 '창궐' 피대성 ◆인기상 엄태구·'걸캅스' 이성경 ◆공로상 정진우 ◆특별작품상 '원죄' 문신구 ◆다큐 특별상 '에움길' 이승현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사진=박세완 기자 2019.07.18 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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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대 연인들’ 조여정, 경상도 사투리 맛깔스러워졌다

'해운대 연인들' 조여정의 사투리가 맛깔스러워졌다.드라마 초반 시청자 게시판의 대부분을 차지했던 '조여정 사투리 논란'이 눈에 띄게 줄었다. 조여정은 이미 영화 '방자전''후궁 : 제왕의 첩' 등에 출연해 연기력을 인정받았으나 KBS 2TV 월화극 '해운대 연인들'에서는 낯선 사투리 연기 때문에 때 아닌 연기력 논란에 시달렸다. 하지만 '톱 여배우'의 진가가 드디어 발휘되고 있다는 평가다.29일 방송에서는 한결 듣기 편해진 조여정의 사투리 연기를 맛볼 수 있었다. 조여정(고소라)은 엉겁결에 결혼한 김강우(이태성)와 원수 사이로 밝혀지고, 정석원(최준혁)에게 사랑고백을 받는 등 긴장감 넘치는 전개를 이끌어 갔다. 여기에 탄탄한 연기력과 함께 한층 듣기 편해진 사투리를 선보여 '역시 조여정'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어설픈 사투리로 극의 흐름을 툭툭 끊던 모습은 찾아볼 수 없었다.시청자들도 조여정에게 호의적이다. 한 네티즌은 '점점 나아지는 모습이 보기 좋다. 극의 몰입도 또한 높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다른 네티즌은 '노력한 흔적이 보인다. 목소리도 곱고 대사 전달도 자연스럽다'며 힘을 실어줬다. '다른 배우들에 비하면 아직 부족하다'는 글도 있었지만 소수에 그쳤다. 소속사 이야기 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촬영을 앞두고 갑자기 경상도 사투리 연기가 결정되면서 배우가 많이 힘들어 했던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사투리 과외 선생님'까지 구해 맹연습을 하고 있다. 심지어 소속사 직원들과 통화를 할 때도 사투리를 쓰더라. 촬영장에서도 부산 출신인 선배 이재용과 김해은에게 사투리 노하우를 배우는 등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해운대 연인들'은 조여정의 분발과 함께 시청률이 오르는 추세다. 28일 방송은 9.8%(AGB닐슨미디어리서치 전국기준)를 기록해 두 자릿수 시청률을 눈앞에 뒀다. 지난 방송보다 0.7% 포인트 상승해 MBC '골든 타임' SBS '신의'와의 격차를 줄여가고 있다. 엄동진 기자 kjseven7@joongang.co.kr 2012.08.29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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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궁’ 100만 돌파 앞두고 ‘마다가스카3’에 브레이크

'후궁' 조여정이 100만 관객 돌파를 눈앞에 두고 할리우드의 우스꽝스런 애니메이션 동물들에게 1위 자리를 내줬다.11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후궁: 제왕의 첩'은 10일 하루동안 17만5184명의 관객을 끌어모아 간발의 차로 '마다가스카3: 이번엔 서커스다'(17만7103명)에 박스오피스 1위를 양보했다. 누적관객은 98만7620명으로 '100만 고지'까지 불과 1만여명 남짓이다.'후궁'은 지난 6일 개봉 이후 줄곧 1위였다. 청소년관람불가 등급에다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의 공세에도 불구하고 한국영화의 자존심을 지켰다. 때문에 100만 돌파는 시간문제로 여겨진다. 또 '마다가스카3'와의 격차도 곧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한편 '내 아내의 모든 것'은 이날 10만여명의 관객을 동원해 누적관객 342만4754명을 기록했다. '맨 인 블랙3'도 9만여명을 끌어들여 300만명을 넘어섰다. 김인구 기자 clark@joongang.co.kr 2012.06.11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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