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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썰매' 침묵 깰 남은 기회는 봅슬레이 남자 4인승

대한민국 썰매 종목 국가대표 선수단이 베이징에서 부진을 피하지 못하고 있다. 원윤종(37)과 김진수(27·이상 강원도청)로 구성된 원윤종 팀은 15일 중국 베이징 옌칭 국립 슬라이딩센터에서 끝난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봅슬레이 남자 2인승 4차 시기를 1분 00초 97의 기록으로 피니시 라인을 돌파했다. 4차 시기에 진출한 20개 팀 중 최하위. 1~4차 시기 합계 4분 01초 24로 2인승 경기를 마친 원윤종 팀은 전체 30개 팀 중 19위에 자리했다. 3·4차 시기에 앞서 지난 14일 진행한 2인승 1·2차 시기에서 30개 팀 중 16위로 처지며 일찌감치 메달권에서 멀어졌던 원윤종 팀은 끝내 반전을 만들어내지 못했다. 석영진(32·강원도청)과 김형근(23·강원BS경기연맹)으로 이뤄진 석영진 팀은 3차 시기에서 1분 00초 52로 24위에 자리해 20위까지 주어지는 4차 시기에 출전하지 못했다. 석영진 팀의 최종 순위는 24위다. 원윤종 팀은 최근 상승세를 베이징에서 이어 가지 못했다. 원윤종 팀은 올림픽 개막 전에 참가했던 올 시즌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IBSF) 월드컵 2인승에서 네 차례나 ‘톱10’에 진입했다. 전반기에는 20위권으로 부진했지만, 후반기로 가면서 최고 6위까지 성적을 거두며 메달 기대감을 높였다. 하지만 막상 베이징에 입성해 참가했던 연습 주행에서는 13~16위로 부진했다. 공식 경기에서 반등을 노렸지만, 기적은 나오지 않았다. 4차 시기까지 주행 속도는 평균 시속 133.25㎞로 나쁘지 않았지만, 스타트가 평균 5.12초에 그쳤다. 금메달을 차지한 프란체스코 프리드리히 팀(독일·3분 56초 89)은 스타트 기록이 4.95초였다. 봅슬레이 2인승에 앞서 스켈레톤 윤성빈(강원도청)도 노메달에 그쳤다. 대회 시작 전부터 자신의 경기력에 비관적인 태도였던 윤성빈은 1~4차 시기 합계 4분 04초09의 기록으로 12위에 그쳤다. 강점인 스타트가 좀처럼 살아나지 못했다. 4차 시기에서 부활하는 듯했지만, 최종 순위에는 영향을 끼치지 못했다. 이밖에 한국은 봅슬레이 모노봅, 루지 등에서도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썰매 종목에서 전체적으로 4년 전 평창 대회 때 보여줬던 감동을 보여주지 못했다. 원윤종 팀은 평창 대회 봅슬레이 2인승에서 6위를 기록하며 아시아 봅슬레이 2인승 최고 순위를 기록했다. 윤성빈은 아시아 선수 최초로 스켈레톤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제 베이징 대회에서 남은 건 원윤종과 석영진 팀의 봅슬레이 4인승이다. 19일과 20일 두 차례에 걸쳐 경기한다. 봅슬레이 남자 4인승에서도 메달을 따내지 못한다면, 한국 썰매는 ‘노메달’로 대회를 마치게 된다. 봅슬레이 4인승도 전망은 밝지 않지만, 그래도 기대를 걸어볼 만하다. 원윤종 팀은 평창 대회에서 4인승 은메달을 획득했다. 20위권이었던 월드컵 성적도 순위를 끌어올려 마지막 8차 대회에서 10위로 마쳤다. 원윤종이 팀을 잘 이끌며 기록을 향상한 만큼 마지막 반전을 노리고 있다. 김영서 기자 kim.youngseo@joongang.co.kr ◇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썰매종목 성적 --------------------------------------------- 종목 출전 성적 --------------------------------------------- 봅슬레이 원윤종 팀(2인승) 19위 석영진 팀(2인승) 24위 김유란(모노봅) 18위 스켈레톤 윤성빈 12위 정승기 10위 루지 아일린 프리쉐 19위 임남규 33위 박진용·조정명(더블) 12위 혼성 팀 계주 13위 --------------------------------------------- *17일 기준 2022.02.17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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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차' 루지 2인조 박진용·조정명...합계 12위

한국 루지 대표팀 박진용(28·경기도청)과 조정명(28·강원도청)이 루지 2인승 종목에서 12위로 마쳤다. 박진용과 조정명은 9일 중국 옌칭 국립 슬라이딩센터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루지 2인승 경기에서 1, 2차 시기 합계 1분58초727을 기록했다. 총 17개국 중 12위 기록이다. 1차 시기에서는 59초361로 10위에 올랐다. 2차 시기에서는 기록을 더 단축했다. 출발은 다소 늦었지만, 56초366을 기록하며 1차 시기보다 좋은 성적을 남겼다. 다만 합계 순위에서는 1차 시기보다 두 계단 낮은 곳에서 경기를 마무리했다. 박진용과 조정명 조는 10일 열리는 루지 팀 계주에도 출전할 예정이다. 2013년부터 호흡을 맞췄던 두 사람은 이번 대회가 벌써 세 번째 올림픽이다. 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18위,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9위에 올랐다. 평창에서와 달리 이번 대회에서는 10위 이내에 드는 데 실패했다. 한편 금메달은 독일 대표팀이 차지했다. 토비아스 웬델, 토비아스 알트로 이뤄진 2인조가 합계 1분56초544를 기록하며 우승했다. 차승윤 기자 cha.seunyoon.joongang.co.kr 2022.02.10 0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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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지 형제' 박진용·조정명 "사상 첫 메달 기대해주세요"

"한국 루지 사상 첫 메달이 목표예요."루지 남자 2인승 국가대표 박진용은 자신감이 넘쳤다. 2022 베이징 겨울올림픽 개막을 열흘 앞두고 박진용과 파트너 조정명을 23일 전화 인터뷰 했다. 조정명은 "2021~22시즌 월드컵 시즌을 마치고 귀국해 잠시 휴식을 취하고 있다. 이틀 뒤 평창으로 이동해 마지막 훈련에 나선다"고 전했다.한국 루지는 베이징 올림픽 전 종목 출전권을 따냈다. 한국 루지는 월드컵 1~7차 대회 합산 포인트에 따라 개인 종목인 남자 1인승, 남자 2인승과 단체전(팀 릴레이) 등 올림픽 출전권 4장을 확보했다. 3회 연속 올림픽 루지 전 종목 출전이다. 남자 1인승은 임남규(경기도루지연맹), 남자 2인승은 박진용(경기주택도시공사)-조정명(강원도청), 여자 1인승은 독일 출신 귀화 선수 에일린 프리쉐(경기주택도시공사)가 출전한다. 팀 릴레이에도 이들이 나선다.남자 2인승은 가장 입상 가능성이 큰 종목이다. 동갑내기 박진용-조정명 조는 2013년부터 8년째 호흡을 맞췄기 때문이다. 2016년 소치 올림픽에선 18위, 평창 올림픽에선 9위를 차지했다. 박진용은 "두 사람의 호흡이 무르익었다. 이번엔 사고 한 번 칠 때"라고 말했다. 썰매 종목 중 가장 빠른 속도(시속 150㎞)로 경쟁하는 루지 2인승은 두 선수의 호흡이 가장 중요하다. 스타트 때 앞에 앉은 선수가 출발대 양쪽 손잡이를 밀고 당기는데, 뒤에 앉은 선수는 앞 선수의 팔에 달린 끈을 잡고 흔들어야 한다. 주행 때도 혼연일체가 돼야 한다.그래서 이 종목에는 형제 선수들이 많다. 둘의 올 시즌 월드컵 대회 최고 순위는 6위(원래 12위, 중복 국가 제외)다. 조정명은 "우리는 친형제는 아니지만, 그 이상으로 케미(호흡)가 좋다. 혼연일체가 돼 레이스를 펼치면 기적이 일어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둘은 강원도 평창에서 마지막 담금질을 하다가 30일 베이징으로 출국한다. 스켈레톤, 루지, 봅슬레이 등 썰매 종목은 베이징 도심에서 북쪽으로 약 70㎞ 떨어진 옌칭 슬라이딩 센터에서 열린다. 루지 경기는 2월 5~10일 펼쳐진다.피주영 기자 akapj@joongang.co.kr 2022.01.24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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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루지, 베이징 올림픽 출전권 4장 확보

한국 루지 대표팀이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전 종목 출전권을 따냈다.루지 대표팀은 2021~22시즌 월드컵 일정을 마치고 18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한국 루지는 월드컵 1~7차 대회 합산 포인트에 따라 개인 종목인 남자 1인승, 남자 2인승과 단체전(팀 릴레이) 등 올림픽 출전권 4장을 확보했다. 3회 연속 올림픽 루지 전 종목 출전이다.남자 1인승은 임남규(경기도루지연맹), 남자 2인승은 박진용(경기주택도시공사)-조정명(강원도청), 여자 1인승은 독일 출신 귀화 선수 에일린 프리쉐(경기주택도시공사)가 출전한다. 팀 릴레이에도 이들이 나선다.대표팀은 강원도 평창에서 마지막 담금질을 하다가 30일 베이징으로 출국한다. 스켈레톤, 루지, 봅슬레이 등 썰매 종목은 베이징 도심에서 북쪽으로 약 70㎞ 떨어진 옌칭 슬라이딩 센터에서 열린다. 루지 경기는 2월 5~10일 펼쳐진다.피주영 기자 akapj@joongang.co.kr 2022.01.19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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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지 더블 박진용·조정명 "사고 한 번 제대로 치겠다"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 썰매에서 스켈레톤 다음으로 기대를 받는 종목이 루지다. 루지 더블(2인승) 국가대표 박진용(28)과 조정명(28)이 마침내 세계 정상급 실력에 근접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둘을 강원도 평창 올림픽슬라이딩센터에서 만났다.동갑내기 박진용-조정명 조는 2013년부터 8년째 호흡을 맞추고 있다. 2016년 소치 올림픽에선 18위, 평창 올림픽에선 9위를 차지했다. 박진용은 “올림픽을 치를 때마다 9계단씩 올랐다. 이번엔 우승할 차례”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그 말에 조정명은 “이번에는 사고 한 번 제대로 치겠다”고 거들었다.썰매 종목 중 가장 빠른 속도(시속 150㎞)로 경쟁하는 루지 2인승은 두 선수의 호흡이 가장 중요하다. 스타트 때 앞에 앉은 선수가 출발대 양쪽 손잡이를 밀고 당기는데, 뒤에 앉은 선수는 앞 선수의 팔에 달린 끈을 잡고 흔들어야 한다. 주행 때도 혼연일체가 돼야 한다. 그래서 이 종목에는 형제 선수들이 많다.박진용은 원래 바이애슬론 선수였으나 스키에서 부진해 18세 때인 2011년 루지로 종목을 바꿨다. 루지에선 같은 해 태극마크를 달았다. 조정명은 축구 선수 출신이다. 호원대 축구부에 진학했으나 1학년 때인 2013년 관뒀다. 이후 아버지의 권유로 루지 대표팀 선발전에 참가해 발탁됐다.배경과 성격이 다른 둘은 처음 몇 년간 티격태격했다. 박진용은 다혈질인데, 조정명은 차분한 성격이다. 루지 초보 조정명은 훈련마다 박진용에게 혼나기 일쑤였다. 조정명은 “처음엔 진용이가 내 부족한 점을 따끔하게 지적했다. 나는 군말 없이 받아들였다. ‘내가 운동선수 출신 맞나’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못했기 때문이다. 파트너에게 피해를 주지 말자는 생각만으로 진용이를 ‘큰 형님’처럼 모셨다”고 털어놨다.박진용은 “대충 훈련하면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친구지만 엄하게 가르쳤다. 훈련 후엔 같이 밥 먹으며 서운한 감정을 풀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24시간 내내 썰매만 생각했다. 전지훈련이 없는 여름엔 국내에서 20㎏ 썰매 모형을 타고 손가락으로 지면을 밀어 육상 트랙을 돌았다. 스타트 훈련이다.박진용은 “손가락 3개로 몸무게를 지탱해야 하기 때문에 물구나무서며 트랙을 도는 느낌”이라고 말했다. 숙소에선 방 한가운데 루지를 놓고 탑승해 균형 잡고 트랙을 주행하는 모의 훈련을 했다. 조정명은 “꿈속에서도 루지를 탔다. 축구를 이렇게 했다면 유럽에 진출했을 것”이라며 웃었다. 박진용-조정명 조는 2019~20시즌 8차 월드컵 대회에서 4위에 오르며 한국 루지 사상 최고 성적을 합작했다.오랜 세월 함께 썰매를 탄 두 사람은 이제 친형제처럼 끈끈해졌다. 조정명은 “땀 냄새 맡으면서 지긋지긋할 정도 붙어있었는데, 쉬는 날이면 나도 모르게 진용이한테 전화한다”고 말했다. 박진용은 “정명이를 닮아 많이 차분해졌다. 원래 짜장면을 좋아했는데, 친구 따라 ‘짬뽕파’가 됐다”며 웃었다.박진용-조정명 조는 2021~22시즌 월드컵 대회에 참가 중이다. 올 시즌 1차 대회에선 18위, 2차 대회에선 13위를 하며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지난 시즌 랭킹(월드컵 1~9차 대회)과 올 시즌 월드컵 1~7차 대회 랭킹을 합산해 상위 18위 안에 들어야 베이징 올림픽 참가 자격을 얻는다. 지난 시즌 랭킹 12위 박진용-조정명 조는 베이징 행을 사실상 확정했다. 둘은 4일 러시아 소치에서 열리는 월드컵 3차 대회에선 입상에 도전한다. 평창=피주영 기자 akapj@joongang.co.kr 2021.12.03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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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SNS] 루지 임남규, "꿈의 무대가 순식간에 지나갔다"

"꿈의 무대가 순식간에 지나갔다. 도와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 루지 국가대표 임남규(29·경기도루지연맹)가 2018 평창동계올림픽 경기를 모두 마친 소회와 감격을 전했다. 임남규는 12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경기 장면이 담긴 사진을 올린 뒤 "지난 4년 동안 내가 꿈꿔왔던 꿈의 무대가 루지처럼 순식간에 지나간 것 같다"고 적었다. 그는 이어 "어릴 때 부르던 노래 중에 '텔레비전에 내가 나왔으면 정말 좋겠네'가 있었다면, 4년 전 '평창올림픽에 내가 나간다면 정말 좋겠네'라는 상상을 하면서 루지를 시작했다"며 "그게 현실이 됐다. 인생사 새옹지마라더니 나에게도 이런 행운이 찾아올 줄이야. 진짜 별일이 다 있다"고 감격을 토로했다. 또 "어제(15일) 밤늦게 팀 릴레이 경기를 마치고 와서 누웠는데, 응원해주신 분들께 더 좋은 모습으로 보답하지 못해 죄송하기도 하고 그동안 힘들게 노력했던 게 생각나면서 혼자 밤을 꼬박 샜다"고 털어 놓으면서 함께 고생했던 루지 대표팀과 대표팀 각 분야 스태프들, 올림픽 관계자들, 경기장에서 응원해준 관중들 그리고 주변 지인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임남규는 마지막으로 "2018년 2월 너무나도 추웠던 평창에서 함께 해주셔서 너무 따뜻했고 감사했다"며 #pyeongchang2018 #평창올림픽 #팀코리아 #루지 #끝 #화이팅 #teamkorea #passionconnected #하나된열정 #새해복많이받으세요 #감사합니다 라는 해시태그를 달았다. 임남규는 독일에서 귀화한 아일렌 프리슈(26·경기도체육회), 박진용(25·경기도체육회), 조정명(25·국군체육부대)과 팀을 이뤄 15일 루지 팀 계주에 출전했다. 한국은 2분26초543의 기록으로 9위에 올랐다. 임남규는 10일과 11일에 열린 남자 싱글런에 이어 15일 경기를 끝으로 평창올림픽 일정을 마무리했다. 배영은 기자 사진=임남규 인스타그램 2018.02.16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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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달 희망 엿보다 윤성빈 1위·이승훈 4위, 컬링·아이스하키 선전

대회 공식 6일차, 기다렸던 메달은 나오지 않았지만 윤성빈(24)이 세계 최정상급 기량을 과시하며 금메달 희망을 낳았다.남자 스켈레톤 '세계랭킹 1위' 윤성빈(24)은 15일 강원도 평창의 올림픽슬라이딩센터에서 연달아 트랙 레코드를 작성하며 1~2차 주행 중간합계 1위(1분41초66)을 기록했다. 2위 러시아의 니키타 트레구보프(1분41초09)에 0.74초나 앞섰다.윤성빈은 1차 주행에서 트랙 레코드인 50.28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지난해 3월 올림픽 테스트 이벤트에서 마르틴스 두쿠르스(라트비아)가 세운 50초64를 무려 0.36초나 앞당긴 새로운 트랙 레코드다. 2차 주행에서 스타트 레코드(4초59)에 이어 50초07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또 다시 트랙 레코드를 작성했다.'세계랭킹 1위' 윤성빈은 이번 올림픽에서 강력한 우승후보로 손꼽힌다. 2017-18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IBSF) 월드컵 시리즈에서 5개의 금메달과 2개의 은메달을 쓸어담었다. 윤성빈의 최대 라이벌로 꼽히는 '스켈레톤 황제' 두쿠르스는 1~2차 레이스 합계 1분41초23(3위)에 그쳤다.스켈레톤은 16일 3~4차 주행을 하고, 1~4차 주행 기록을 모두 합쳐 메달 주인공을 가린다. 윤성빈이 3~4차 주행에서 치명적인 실수를 범하지 않는다면 금메달 획득 가능성이 높다.윤성빈에 가려 주목을 덜 받은 '동갑내기' 김지수도 1분41초66으로 6위에 올라 메달 획득의 희망을 갖게 됐다.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장거리 간판 이승훈(30·대한항공)은 감동의 레이스를 펼쳤다. 15일 남자 10000m 경기에서 12분55초54의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 전체 4위에 올랐다. 이승훈은 3위를 차지한 니콜라 투몰레로(12분54초32)에 불과 1초22 차이로 아쉽게 동메달을 따지 못했다. 하지만 2011년 2월 세운 자신이 작성한 한국 신기록인 12분57초27을 무려 7년 만에 단축했다. 이승훈은 2014 소치겨울올림픽에 이어 두 대회 연속 10000m 4위로 아깝게 메달을 목에 걸지 못했으나 경기 후반 더욱 스퍼트를 올리며 지치지 않는 체력을 과시했다. 앞서 11일에 열린 5000m 역시 후반에 더 강했다. 6분14초15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기대 이상인 5위를 기록했다.한국 장거리 간판 이승훈은 이번 대회 4종목에 출전한다. 매스 스타트와 팀 추월에 전력, 메달에 도전한다. 5000m와 10000m에서 연속으로 기대 이상의 기록을 남겨 향후 메달 획득의 기대감을 높였다.여자 컬링은 첫 날 1승 1패를 기록했다. 김은정 스킵(주장)이 이끄는 세계랭킹 8위 여자컬링 대표팀은 이날 오전 세계랭킹 1위 캐나다를 8-6으로 꺾고 기분 좋게 출발했다. 오후에 열린 숙명의 한일전에선 아쉽게 5-7 역전패를 당했다.한국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은 '전통의 강호' 체코를 상대로 기대 이상의 선전을 펼쳤다. 백지선(51·영어명 짐 팩)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5일 강릉하키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A조 조별리그 체코와 1차전에서 1-2(1-2, 0-0, 0-0)로 역전패했다.그러나 세계랭킹 21위 한국은 6위 체코를 상대로 잘싸웠다. 조민호는 0-0으로 맞선 1피리어드 7분 34초에 한국 남자 아이스하키 올림픽 본선 역사적인 첫 골(선제골)을 기록했다. 러시아 출신 귀화 선수 예카테리나 아바쿠모바(28·전남체육회)는 여자 바이애슬론 여자 15㎞ 개인 경기에서 44분 25초 3으로 16위에 올랐다. 안나 프롤리나(34·전남체육회)는 47분 34초 9로 61위, 문지희(31·평창군청)는 50분 21초 5로 78위, 정주미(21·경기도바이애슬론연맹)는 53분 32초 8로 86위에 그쳤다.총 81명이 출전한 알파인스키 여자 대회전 경기에선 김소희(22·단국대)가 2분35초37로 45위, 강영서(21·한국체대)가 2분37초06으로 47위를 기록했다.독일에서 귀화한 아일렌 프리슈(26·경기도체육회), 임남규(29·대한루지경기연맹), 박진용(25·경기도체육회), 조정명(25·국군체육부대)으로 이뤄진 한국 루지 대표팀은 팀 계주에서 2분26초543의 기록으로 13개 팀 가운데 9위에 올랐다.러시아 출신 귀화 선수 티모페이 랍신은 바이애슬론 남자 20㎞ 개인 경기에서 50분 28초 6으로 20위에 그쳤다.한편 북한 피겨 페어의 렴대옥(19)-김주식(26) 조는 메달은 놓쳤지만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63.65점에 예술점수(PCS) 60.58점을 합쳐 124.23점을 얻었다. 전날(14일) 쇼트프로그램에서 자신의 국제빙상경기연맹(ISU) 공인 개인 최고점(69.40점)을 작성한 렴대옥-김주식은 프리스케이팅에서도 개인 최고점을 뛰어넘었다. 쇼트프로그램과 프리스케이팅 점수를 합쳐 북한 페어 역대 최고인 13위에 올랐고, 총점 역시 193.63점으로 자신의 최고점을 작성했다. 이형석 기자 2018.02.15 2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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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女 단일팀의 첫 골…박승희의 의미 있는 16위(종합)

한국 대표팀이 올림픽 6일째 일정을 모두 마쳤다.한국 대표팀은 14일 열린 경기에선 메달을 추가하지 못했다. 금메달 1개(쇼트트랙 남자 1500m 임효준)와 동메달 1개(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500m 김민석)를 유지하면서 10위에 랭크됐다.메달은 없었지만 경쟁은 치열했다. 남북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은 조별리그 B조 최종 일본전을 1-4로 패했다. 지난 10일 스위스(이하 세계랭킹 6위)와의 1차전을 0-8로 패한 단일팀은 12일 열린 스웨덴(5위)과의 2차전도 0-8로 패해 조별리그 탈락이 확정됐고, 일본(9위)전까지 무릎을 꿇으면서 전패를 당했다.하지만 난적 일본을 상대로 대등한 경기력을 보여줘 눈길을 끌었다. 특히, 2피리어드 9분31초 때 랜디 희수 그리핀이 이번 대회 첫 골을 기록했다. 박윤정의 패스를 받아 슈팅을 날렸고, 일본 골리의 가랑이 사이로 퍽이 흘러가는 행운의 득점이었다. 추가점을 내줘 패배를 면하지 못했지만, 앞선 2경기보다 활발한 공력으로 대등한 경쟁을 보여줬다. 새러 머리 대표팀 감독은 경기 후 "최고의 경기를 보여줬다"고 만족감을 나타내기도 했다.박승희는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1000m에서 1분16초11의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해 31명 중 16위에 올랐다. 메달권과 거리가 멀었지만 '도전' 자체에 의미가 있었다. 박승희는 쇼트트랙 선수로 출전한 2010년 밴쿠버 올림픽에서 동메달 2개, 2014년 소치 올림픽에서 금메달 2개와 동메달 1개를 땄다. 소치 올림픽 이후 쇼트트랙에서 스피드스케이팅으로 종목을 바꿔 한국선수로는 역사상 처음으로 2개 이상의 종목에서 올림픽에 나서는 진기록을 만들었다. 같은 종목에 출전한 김현영은 1분16초366의 기록으로 18위를 차지했다.박진용-조정명은 루지 더블에서 최종 9위에 이름을 올렸다. 박진용-조정명은 루지 더블 1,2차 시기 합계에서 1분32초672를 기록해 20개 출전팀 중 9위를 차지했다. 소치 올림픽에서 18위에 랭크됐다는 것을 고려하면 괄목할만한 성적이다. 두 선수는 1차 시기에서 46초396으로 10위에 이름을 올렸고, 2차 시기에선 46초276으로 기록을 앞당기며 9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하지만 남자 컬링 대표팀은 예선 연패에 빠졌다. 남자 컬링 대표팀(김창민·성세현·김민찬·이기복)은 예선 1차전 미국전을 7-11, 2차전 스웨덴전을 2-7로 패했다. 남자 컬링은 총 10개 팀이 참여해 예선에서 한 번씩 맞붙는 라운드 로빈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 중 상위 4개팀이 준결승전에 오른다. 첫 2경기를 모두 패한 대표팀은 최하위로 처졌다.피겨 페어에선 한국과 북한의 희비가 엇갈렸다. 한국의 김규은-김강찬조는 피겨 페어 쇼트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TES) 21.04점에 예술점수(PCS) 22.89점, 감점 1을 합쳐 42.93점을 기록하며 최하위에 머물렀다. 점프에서 실수를 범하면서 국제빙상경기연맹(ISU) 기준 개인 최고점이었던 55.02에 무려 12.09점이나 미치지 못했다. 반면 북한의 렴대옥-김주식조는 69.40점(기술점수 38.79점+예술점수 30.61점)을 받아 지난 1월 4대륙선수권 대회에서 기록한 62.26점을 뛰어넘는 개인 최고점을 찍었다. 11위를 기록해 올라 22개 출전팀 가운데 상위 16개팀에 주어지는 프리스케이팅 출전권을 확보했다.이밖에 노르딕복합에 출전한 박제언은 남자 개인 노먼힐/10km에서 30분56초5를 기록해 47명 중 46위에 이름을 올렸다. 노르딕복합은 스키점프와 크로스컨트리 성적을 더해 순위를 정한다. 먼저 스키점프를 한 뒤 10㎞ 크로스컨트리 경기를 진행한다. 스키점프 성적에 따라 크로스컨트리 출발 순서에 차등(1점 차이에 4초씩 늦게 출발)을 둔다. 박제언은 스키점프에서 총점 73.3점으로 42위 그쳤다. 크로스컨트리에서 42번째로 출발했고, 상위권과의 격차를 좁히지 못하고 47명 중 46번째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강릉=피주영 기자 2018.02.14 23:41
스포츠일반

[평창] 루지 더블 박진용-조정명, 최종 9위로 선전…金은 독일

루지 국가대표 박진용(경기도체육회)-조정명(국군체육부대)이 루지 더블에서 최종 9위에 이름을 올렸다.박진용-조정명은 14일 강원도 평창올림픽 슬라이딩센터에서 열린 루지 더블 1,2차 시기 합계에서 1분32초672를 기록해 20개 출전팀 중 9위를 차지했다. 소치 올림픽에서 18위에 랭크됐다는 것을 고려하면 괄목할만한 성적이다. 두 선수는 1차 시기에서 46초396으로 10위에 이름을 올렸고, 2차 시기에선 46초276으로 기록을 앞당기며 9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한편 이 종목 금메달은 독일의 토비아스 벤들-토비아스 아를트(1분31초697)이 가져갔다. 소치 올림픽에 이은 2연패. 은메달은 오스트리아의 페터 펜츠-조지 피슐러(1분31초785), 동메달은 독일의 토니 에거트-샤샤 베네켄(1분31초987)이 목에 걸었다.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ins.com 2018.02.14 22:29
스포츠일반

韓 루지, 아시안컵에서 금2-동3…종합 우승

한국 루지가 아시안컵에서 상승세를 이어갔다. 한국 루지 대표팀의 최은주(22·대구한의대)는 29일 일본 나가노에서 열린 제16회 아시안컵 여자 1인승 A클래스에서 1·2차 레이스 합계 1분42초118을 기록,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또 함께 출전한 성은령(21·용인대)도 1·2차 레이스 합계 1분42초590을 기록해 동메달을 획득했다. 한국 선수가 이 대회에서 정상에 오른 것은 1998년 대회 창설 이후 처음이다. 또 남자 2인승의 박진용, 조정명(이상 20)은 1·2차 레이스 합계 1분41초561을 기록하고 금메달을 수확했다. 특히 1차 레이스에서는 50초655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기존 아시아기록(50초781)을 0.126초 앞당겼다.그밖에도 1인승에 나선 김동현(22·용인대)이 A클래스에서 1·2차 레이스 합계 1분40초208을 기록해 3위를 차지했다. 또한 주니어부 남자 1인승에 출전한 강동규가 1·2차 레이스 합계 1분36초585를 기록해 3위에 올랐다.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2개, 동메달 3개를 한꺼번에 획득하며 종합 우승에 성공했다. 한국은 지난 1일(한국시간) 독일에서 열린 2013-2014 국제루지연맹(FIL) 월드컵 3차 대회 팀 릴레이에서 14개 참가 팀 중에 8위에 올라 파란을 일으킨 바 있다.김지한 기자 hanskim@joongang.co.kr 2013.12.29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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