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12건
야구

키움 투수 오주원, 18년간 선수 생활 마무리

키움 투수 오주원(36)이 올 시즌을 끝으로 18년간의 선수 생활을 마친다. 청원고를 졸업하고 2004년 신인드래프트 2차 1라운드에서 현대에 지명받은 오주원은 데뷔 시즌부터 선발로 나와 10승을 기록, 신인상을 수상하며 주목받았다. 오주원은 통산 584경기에 출전해 41승 57패 84홀드 25세이브 평균자책점 4.67의 기록을 남겼다. 꾸준함을 바탕으로 팀 내 좌완투수 최초 500경기 이상 등판이라는 대기록도 세웠다. 오주원은 “올 시즌 중반부터 더는 선수생활을 이어가는 것이 힘들 것 같다고 판단했다. 우리 팀에는 내가 아니어도 좋은 투수들이 많고, 후배들이 팀을 위해 더 좋은 활약을 펼쳐 줄 거라 생각했다. 나 자신의 상황과 위치를 냉정하게 바라보고 고민 끝에 은퇴를 결정했다. 은퇴 결정을 받아주신 구단에 감사하다”고 전했다. 이어 “초등학교 4학년 때부터 야구를 시작했다. 27년 동안 투수만 하면서 원 없이 공을 던졌다. 야구를 그만두는 것에 대해서 후회는 없다. 선수 시절 동안 내가 맡은 역할에 최선을 다했고, 동료들과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히어로즈에서 오래 뛸 수 있어서 기뻤고, 자부심을 느낀다. 좋은 기억만 가지고 웃으면서 마무리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오주원은 “히어로즈에서 우승을 경험하지 못한 것이 가장 아쉽다. 우승을 정말 하고 싶었고, 몇 차례 기회가 왔었지만 하지 못했다. 이 부분은 큰 아쉬움으로 남을 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600경기 출전 기록을 달성하지 못하고 은퇴하게 된 것도 아쉽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스타플레이어는 아니었지만 많은 응원을 보내 주신 팬들께 감사드린다. 팬들께서 보내주신 응원과 질책 덕분에 성장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잊지 않겠다. 야구를 처음 시작하면서부터 지금까지 어머니께서 모든 뒷바라지를 해주셨다. 평소 마음을 전하지 못했는데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말씀드리고 싶다"고 했다. 오주원은 구단과 은퇴 후 거취에 대해 논의 중이다. 은퇴식은 내년 시즌 고척스카이돔에서 거행될 예정이다. 박소영 기자 2021.10.26 18:40
야구

[IS 잠실 브리핑]유희관, 8시즌 연속 10승 기록 재도전...KIA전 선발

두산 좌완투수 유희관(34)이 다시 한 번 대기록에 도전할 기회를 얻었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오는 29일 광주 KIA전 선발투수로 유희관을 낙점했다. 유희관은 27일 기준으로 시즌 9승을 거뒀다. 8시즌 연속 두 자릿수 승수에 도전하고 있다. 성공하면 두산 프랜차이즈 투수 최초 기록이 달성된다. 선수도 애착이 큰 기록이다. 마지막 등판으로 보였던 10월 22일 KT전에서는 불운 탓에 승수 추가에 실패했다. 5회까지 1실점 호투했고, 6회 마운드도 올랐다. 타선이 3점을 지원하며 3-1 리드를 안겼다. 그러나 선두타자 유한준의 평범한 뜬공을 우익수가 포구 실책하며 출루를 허용하고 말았다. 유희관은 후속 장성우에게 안타를 맞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이 상황에서 구원투수 이승진이 연속 볼넷과 희생플라이로 동점을 내줬다. 유희관의 10승 도전이 무산된 것으로 보였다. 그러나 김태형 감독은 추가 등판 가능성을 언급했고, 27일 잠실 한화전을 앞두고 결단 내용을 전했다. 유희관이 팀 역사에 이름을 올릴 기회를 얻었다. 잠실=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2020.10.27 16:26
야구

2020 전반기, 구로(구창모+로하스)의 시즌

리그 에이스 계보를 잇는 20대 투수가 나타났다. 10년 만에 타격 7관왕이 등장할 가능성도 있다. KBO 리그 전반기는 활력이 넘쳤다. 최고를 노리는 새 얼굴들이 등장한 덕분이다. KBO 리그는 지난 1일까지 총 359경기를 소화하며 전반기를 마감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다. 7월 넷째 주 토요일까지 무관중 경기가 진행됐다. 리그 흥행 저하가 우려됐다. 그러나 치열한 중위권 순위 경쟁이 연일 흥미를 끌었다. 개인 타이틀 경쟁도 뻔하지 않았다. 가장 빼어난 활약을 보여준 두 선수가 있다. NC 좌완투수 구창모(23)와 KT 외인 타자 멜 로하스 주니어(30)다. 구창모는 전반기 등판한 13경기에서 9승·무패·평균자책점 1.55를 기록했다. 평균자책점·승률 1위, 다승 2위다. 이닝당 출루허용(0.82), 피안타율(0.178)도 1위에 올랐다. 대체 선수 대비 승리 기여도(WAR)도 리그 투수 가운데 1위(4.42)다. 2015 신인 드래프트 1라운더다. 데뷔 4년 차던 지난 시즌(2019)에 처음으로 10승(7패)을 거두며 잠재력을 드러냈다. 자질과 경험을 감안해도 성장 속도가 빠르다. 몇 가지 변화가 있다. 겨우내 포크볼을 더 연마했다. 기존 무기인 슬라이더, 커브와 시너지를 냈다. 릴리스 포인트가 높고 일정해졌다는 평가도 있다. 선수는 "지난 시즌 허리 부상 뒤 디딤발이 많이 흔들리는 것을 보완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했다. 이동욱 NC 감독은 직구도 강약 조절을 할 줄 아는 경기 운영 능력이 생겼다고 평가했다. 외인 선수가 득세인 개인 타이틀 경쟁에서 국내 투수의 자존심을 지키고 있다. 과거 류현진(토론토), 양현종(KIA), 김광현(세인트루이스)이 그랬다. 구창모가 에이스 계보를 잇는 선수로 평가받는 이유다. 로하스는 71경기에 출전해 타율 0.389(283타수 110안타)·26홈런·68타점·65득점·출루율 0.446·장타율 0.760을 기록했다. 1일 현재 타율과 득점 2위, 다른 5개 부분(안타·홈런·출루율·장타율·타점)은 모두 1위에 올라 있다. WAR는 리그 선수 전체 1위인 4.96. 65경기 만에 시즌 100안타를 돌파했다. 역대 2위 기록이다. 좌우 편차를 줄인 점도 뜨거운 시즌을 보내고 있는 원동력이다. 5월 23일 LG전, 7월 21일 LG전은 좌우 연타석 홈런을 기록했다. 역대 3, 4호 기록이다. 로하스는 "좌우 타석에 들어설 때 타격 자세를 조금 수정한 점도 영향이 있었고, 지난해보다 체중을 감량하고 유연성을 기르는 데 초점을 맞추기 위해 노력한 게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했다.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도 도루를 제외한 타격 7개 부문 1~2위권을 지키고 있다. 이대호(롯데)가 2010시즌 최초로 해낸 타격 7관왕을 재현할 기세다. 외인 최초 트리플 크라운(타율·홈런·타점 1위)도 마찬가지다. 다른 부문도 개인 타이틀 경쟁은 흥미를 자아낸다. 1일 현재 홀드 부문 1위는 키움 좌완 이영준(29)이다. 이전 세 시즌(2017~2019년) 동안 기록한 홀드는 단 1개다. 손혁 감독 체제에서는 불펜 주축으로 기용되고 있다. 도루 부분도 주목된다. 전반기는 서건창이 1위(16개)를 지켰다. 13개를 기록하며 공동 2위에 올라 있는 NC 애런 알테어(29)와 배정대(25)가 주목된다. 알테어는 마이너리거(싱글A)던 2011시즌에 한 시즌 37도루를 기록했다. 그러나 메이저리그에서는 10도루 이상 기록한 시즌이 없다. KBO 리그에서는 적극적인 주루를 보여주고 있다. 배정대는 7월에만 도루 8개를 성공시켰다. 추격 기세가 거세다. 롯데 손아섭(32)도 눈길을 끈다. 그는 전반기 69경기 출전, 타율 0.350(266타수 93안타)를 기록했다. 리그 대표 타격 기계로 인정받는 선수지만, 2019시즌 같은 경기 수 출전은 타율 0.289(266타수 77안타)였다. 10시즌 연속 3할 타율도 실패했다. 올 시즌은 명예회복에 나섰다. 아직 선두권과 차이는 크지만, 후반기 눈여겨봐야 할 선수다. 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2020.08.04 06:00
야구

[스포츠서울 올해의 상]'올해의 기록상' 양현종 "타이거즈 최다승 경신하고 싶다"

메이저리거 류현진은 리그 전체 평균자책점 1위에 오르며 아시아투수 최초로 사이영상 투표에서 1위표를 받았다.양현종(31·KIA)도 투수 지표 가운데 단연 최고로 평가받는 평균자책점 부분 1위에 오른 성과, 최초 기록을 인정받았다. 양현종은 5일 서울 임피리얼 팰리스에서 열린 2019 프로야구 스포츠서울 올해의 상 시상식에서 올해의 기록상을 수상했다. 양현종은 리그에서 가장 빼어난 투수다. 4월까지는 6실점 이상 경기만 세 번일만큼 이름값을 하지 못했다. 그러나 이후 자신의 진가를 되찾았고 두산 외인 조쉬 린드블럼과 평균자책점 타이틀 대결을 펼쳤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2.29. 1위에 올랐다. 초반 부진을 감안하면 승수(16승)도 돋보인다. KIA 타선은 팀 타율(0.264 6위, 팀 홈런(76개) 최하위에 그쳤다. 리빌딩 원년이다. 이 점도 반영된다면 더 괄목할만한 성과다. 좌완투수 최초로 5년 연속 180이닝을 소화하며 새 역사를 쓰기도 했다. 양현종은 "스포츠서울 관계자께 감사드린다. 아프지 않고 좋은 몸을 주신 부모님께 감사드린다. 구단 관계자 모두에게 감사드린다. 항상 팀 트레이닝 파트에서 큰 고생을 하신다. 자신의 몸처럼 좋은 말을 많이 해주신다. 내년 시즌에도 좋은 성적을 거두겠다"는 소감을 남겼다. 이어 "이강철 KT 감독님이 보유하진 타이거즈 투수 최다승(152승) 기록을 경신하고 싶다"며 남은 선수 생활 목표도 전했다. 서울(논현)=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2019.12.05 18:05
야구

'리그 최다출전' 빛난 고효준의 분투

2003년 이후 16년 만에 꼴찌, 창단 최초 10위. 올 시즌 롯데 자이언츠는 많은 불명예 기록들을 남겼다. 지난 시즌 막판까지 5강 싸움을 하던 동력은 사라지고 무기력만이 사직구장을 지배했다. 지난 시즌에 비해 악화된 마운드가 한몫하였다. 팀의 이러한 상황에서 부담은 한 선수에게 가중될 수밖에 없었다. 올 시즌 75경기 출전으로 리그 최다출장 투수가 된 고효준이다. 고효준은 62이닝을 던지며 좌완 원포인트 그 이상의 직책을 소화했다.이는 부실한 롯데의 좌완투수 뎁스에서 비롯됐다. 불펜에서 경기 수로 보면 68.8%, 이닝 수로도 68.8%를 고효준이 혼자 책임진 것이다.시즌 막바지인 9월과 10월에도 7.1이닝 1실점, 방어율 1.23을 기록하며 마지막까지 베테랑의 책임을 다했다. 거듭된 등판에도 이 기간 직구의 평균구속 144.1을 유지하며 강철 체력을 보여줬다. 이는 좌완 불펜 투수 중 2위에 해당하는 수치다. 올시즌 롯데 자이언츠의 팀 방어율은 4.87로 리그 최하위를 기록했다. 구원진의 방어율 역시 4.67로 리그 9위. 반면 구원 등판 횟수는 520회를 기록하며 리그 최다출전팀이 됐다. 경기당 평균 5이닝 소화도 해주지 못한 선발진, 얇아진 불펜 뎁스등이 맞물린 결과였다. 팀이 이기고 있을 때나 지고 있을 때나 감독의 호출이 있을 때면 늘 묵묵히 마운드에 올랐다는 고효준. 그의 희생이 없었다면 롯데의 마운드는 더 붕괴했을지도 모른다. 데뷔 19년 만에 소중한 FA자격. 이는 이번 시즌 그의 팀을 위한 희생에 대한 선물과도 같다. 성실한 몸 관리를 통해 아픈 곳 없이 다음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는 고효준의 전성기는 지금부터다.김우중 기자 2019.10.28 16:13
야구

'8연승' 양현종 "다음 등판도 문제 없다. 영광적인 기록"

KIA 양현종(31)이 팀 연패를 탈출을 이끄는 동시에 에이스의 책임감을 보여줬다.양현종은 5일 광주 LG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5피안타 무볼넷 1실점으로 호투하며 팀의 6-1 승리를 견인, 시즌 9승(7패)째를 달성했다. 평균자책점은 3.31에서 3.21로 낮췄다. 이번 시즌 LG와 경기에 세 차례 등판해 평균자책점 0.47의 짠물 투구를 이어가고 있다.앞선 6월 29일 수원 KT전에서 그는 왼 내전근 미세 통증으로 5회까지 투구 수 83개를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왼 내전근 미세 통증 때문이다. 박흥식 KIA 감독대행은 검진 결과와 관계 없이 에이스 보호 차원에서 로테이션을 한 차례 빼주려고 했다.하지만 선수의 의지가 강했다. 양현종은 "다음 등판에 지장이 없다"고 했다. 실제 검진 결과 근육이 단순히 뭉친 것으로 경기 출장에는 지장이 없다는 진단이 나왔다. 박 대행은 "검진 결과에 문제가 없다면 우리 팀 에이스인데 선수의 의사를 따라줘야죠"라며 믿음을 드러냈다.다음 등판인 5일 LG전, 양현종은 호투했다. 1회 선두타자 이천웅에게 안타를 맞았으나 후속 정주현을 병살타로 처리했다. 이어 이형종에게 2루타를 맞고 득점권 위기에 몰렸으나 김현수를 내야 땅볼로 처리했다. 3회와 4회는 삼자범퇴로 막았다.양현종은 5-0으로 앞선 5회 유강남-오지환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무사 1, 2루에 놓였다. 그는 1사 2, 3루에서 이성우의 내야 땅볼 때 3루주자가 홈을 밟아 이날 유일한 실점을 내줬다.이어 6회까지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막은 그는 7회 초 시작과 동시에 교체됐다. 투구 수는 80개. 앞선 등판에서 몸 상태에 이상이 있었고, 점수 차도 넉점으로 벌어진터라 선수 보호 차원에서 조기에 마운드를 내려왔다. 양현종은 경기 뒤 "포수 한승택의 리드가 워낙 좋았고 타자들이 중요할 때 점수를 내줘 이길 수 있었다. 여유 있는 투구수에서 마운드를 내려왔다"며 "부상이 있어 코칭스태프에서 조기 교체의 배려를 해준 것 같다. 중간 투수들을 믿고 후련한 마음으로 내려왔다. 트레이닝 파트에서 관리도 잘해줬고, 다음 경기 등판도 문제가 없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양현종은 6회 1사 후 정주현을 삼진 처리하며 KBO 리그 역대 11번째 6년 연속 100탈삼진을 기록했다. 타이거즈 역대 선수로는 이강철과 선동열에 이어 역대 3번째로, 구단 좌완투수로는 최초로 달성했다.그는 "삼진을 많이 잡으려 하기 보다 긴 이닝 투구를 우선적으로 생각한다. 입단 때부터 한 팀에서 꾸준히 던지고 있어 영광적인 기록으로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광주=이형석 기자 2019.07.05 21:38
야구

몸 상태 우려 날린 에이스의 호투…양현종 6이닝 1실점

KIA 양현종(31)이 몸 상태에 따라붙던 우려를 날려버리고 6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다.양현종은 5일 광주 LG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5피안타 무볼넷 1실점으로 호투했다. 팀이 5-1로 앞선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가 개인 8연승이자 시즌 9승(7패) 요건을 갖췄다.양현종은 앞선 6월 29일 수원 KT전에서 5회까지 투구 수 83개를 기록하고 교체됐다. 왼 내전근 미세 통증 때문이다. 박흥식 KIA 감독대행은 검진 결과와 관계 없이 에이스 보호 차원에서 로테이션을 한 차례 빼주려고 했다.하지만 선수의 의지가 강했다. 양현종은 "다음 등판에 지장이 없다"고 했다. 실제 검진 결과 근육이 단순히 뭉친 것으로 경기 출장에는 지장이 없다는 진단이 나왔다. 박 대행은 "검진 결과에 문제가 없다면 우리 팀 에이스인데 선수의 의사를 따라줘야죠"라며 믿음을 드러냈다.다음 등판인 5일 LG전, 양현종은 호투했다. 1회 선두타자 이천웅에게 안타를 맞았으나 후속 정주현을 병살타로 처리했다. 이어 이형종에게 2루타를 맞고 득점권 위기에 몰렸으나 김현수를 내야 땅볼로 처리했다. 3회와 4회는 삼자범퇴로 막았다.그 사이 KIS는 2회 3점, 3회 2점을 뽑아 앞서갔고 양현종은 5회 유강남-오지환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무사 1, 2루에 놓였다. 그는 1사 2, 3루에서 이성우의 내야 땅볼 때 3루주자가 홈을 밟아 이날 유일한 실점을 내줬다.이어 6회까지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막은 그는 7회 초 수비와 동시에 마운드를 내려갔다. 투구 수는 80개. 앞선 등판에서 몸 상태에 이상이 있었던 만큼 점수 차가 넉점으로 벌어진터라 선수 보호 차원에서 조기에 교체한 것으로 보인다.양현종은 평균자책점을 3.31에서 3.21로 낮췄다.양현종은 6회 1사 후 정주현을 삼진 처리하며 KBO 리그 역대 11번째 6년 연속 100탈삼진을 기록했다. 타이거즈 역대 선수로는 이강철과 선동열에 이어 역대 3번째로, 구단 좌완투수로는 최초로 달성했다. 광주=이형석 기자 2019.07.05 20:47
야구

류현진 "투구수 100개 이상 당연, 전혀 문제 없다"

역시 류현진(31·LA 다저스)은 '빅 게임 피처'였다.류현진은 5일(한국시간) 홈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 1차전 애틀랜타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4피안타 8탈삼진 무실점으로 팀의 6-0 승리를 이끌었다.류현진은 2013년 10월 15일 세인트루이스와의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3차전에서 7이닝 무실점 이후 포스트시즌(PS) 두 번째 승리를 올렸다. PS 통산 성적은 2승, 평균자책점 1.96을 기록하게 됐다.한국인 최초이자 클레이튼 커쇼를 제치고 포스트시즌 1차전 선발 임무를 지닌 류현진은 부담감이 큰 경기에서 완벽투를 선보였다.그는 이날 정규시즌을 포함 올해 가장 많은 104개(종전 98개)의 공을 던지며 긴 이닝을 책임졌다. 제구력 피처답게 단 한 개의 4사구도 허용하지 않는 안정감도 자랑했다. 지난해 가을야구 엔트리에서 탈락한 아쉬움을 털어내기에 충분했다.타석에서도 4회 우전 안타를 때려내며 메이저리그 데뷔 이후 포스트시즌 첫 안타를 기록했다. 3타수 1안타. 류현진은 정규시즌에서도 타율 0.269(26타수 7안타)를 기록한 바 있다.정규시즌에 이어 포스트시즌에서도 홈 구장에서 상당히 강한 모습을 보인 류현진은 "특별한 이유는 없다. 다만 시즌 초반부터 홈 구장에서 결과가 좀 더 좋다 보니까 더 자신감 있게 경기에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류현진은 2015~2016년 부상으로 단 1경기 등판에 그쳤고, 빅리그에 복귀한 지난해에는 포스트시즌 엔트리에서 탈락했다. 4년 만에 나선 가을 무대. 그는 "당연히 다시 마운드에서 던진다는 생각으로 수술을 결정한 것이다. 그리고 힘든 재활을 이겨내고, 수술하고 나서 지금까지 계속 마운드에서 던진다는 것만 생각하고 준비를 했는데 오늘의 결과가 나온 것 같다"고 기뻐했다.올 시즌 한 경기 최다인 104개의 공을 던진 것에 대해선 "처음 마운드 올라가면서부터 전력피칭을 하겠다고 마음 먹었다. 실천에 옮겨서 기분 좋다. 항상 선발투수는 100개 이상 던져야 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 정도 수치는 전혀 문제 없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류현진은 이날 7회 수비를 마치고 내려오면서 홈 팬들과 함께 샌디 쿠펙스 등 다저스 전설들로부터 기립박수를 받았다. 포스트시즌에서 두 차례 이상 7이닝 무실점 투구를 한 다저스의 좌완투수는 샌디 쿠펙스와 제리 로이스에 이어 류현진이 세 번째다. 그는 "대단한 레전드 선수들과 비교되는 것만으로도 좋은 일이다. 모든 선수들이 그렇게 되려고 준비한다"고 덧붙였다. 이형석 기자 2018.10.05 15:02
야구

커쇼, 하퍼 후원 업체, 김현수에 의류·용품 지원

퍼포먼스 스포츠브랜드 언더아머가 메이저리거 김현수(28·봍티모어)를 공식 후원한다. 언더아머는 21일 "올 시즌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김현수 선수의 경기력 향상을 위해 경기용 스파이크와 배팅 글러브 등 경기 용품은 물론 훈련 중 착용하는 트레이닝 의류 및 신발 일체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KBO리그 야수 최초로 FA(프리에이전트) 자격을 얻은 뒤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김현수는 그동안 꾸준한 활약으로 한국 프로야구 최고의 좌익수로 평가받아왔다. 신고선수로 입단했지만 KBO리그 10시즌 동안 1131경기 1294안타 142홈런 771타점 타율 0.318를 기록하는 등 타격 전 부문에서 고른 활약을 펼쳤다. 특히 지난해는 두산이 14년 만의 한국시리즈 우승의 숙원을 이루는데 큰 몫을 담당했다. 그는 어려움 속에서도 부단한 노력을 통해 주전으로 발돋움하고 정교한 타격에 만족하지 않고 훈련을 통해 파워까지 늘려 잠실구장에서 28홈런을 기록하는 등 트레이닝을 통해 끊임없이 자신을 발전시켜왔다. 이런 이유로 선수의 경기력 향상을 브랜드 미션으로 하는 언더아머와 상호 교감을 갖고 관계를 발전시킨 끝에 공식 후원으로 이어졌다. 공식 후원 이전부터 언더아머의 경기용 스파이크와 트레이닝 의류, 러닝화 등을 지원받아 사용해왔던 김현수는 "야구의 본고장인 미국에서 최고의 스포츠 브랜드로 평가받는 언더아머와 함께할 수 있어 자부심을 느낀다"고 후원 계약의 소감을 밝혔다. 언더아머는 현재 NBA(미프로농구) 스테판 커리, PGA의 신성 조던 스피스, 영국의 테니스 스타 앤디 머레이 그리고 프리미어리그 토트넘의 후원하고 있으며 세계최대의 스포츠 시장인 미국에서 매출액 기준으로 2위를 기록하는 등 괄목할 만한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또한 메이저리그 최고 좌완투수 클래이튼 커쇼(투수,LA 다저스)와 지난해 내셔널리그 MVP 브라이스 하퍼를 비롯해 많은 메이저리거를 후원하고 있으며 나성범(NC)FMF 비롯한 국내 프로야구선수들의 경기 용품도 지원하고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joins.com 2016.01.21 16:31
야구

일본 프로 야구 2015시즌 이슈는?

일본 야구 전문매체 '풀카운트'가 2015년 일본 프로야구에서 주목하는 7가지 이슈를 분석했다. 일본 프로야구는 올 시즌 메이저리그에서 뛰던 구로다 히로키와 마쓰자카 다이스케의 복귀로 흥행 호재를 맞았다. 지난해 뉴욕 양키스에서 11승9패 평균자책점 3.71을 기록한 구로다는 최근 친정팀인 히로시마와 1년 4억엔(약 37억원)에 계약했다. 마쓰자카는 이번 겨울 소프트뱅크와 4년 총액 16억엔(약 148억 원)에 계약하며 9년 만에 일본 무대에 복귀했다. 반면 투타 겸업을 하고 있는 오타니 쇼헤이(니혼햄)는 프로 3년차를 맞아 얼마나 성장할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지난해에는 일본 프로야구 최초로 10승-10홈런을 동시에 달성했는데, 올 시즌은 정규 이닝과 정규 타석 동시 진입을 노린다. 또한 포수에서 1루수로 전향하는 요미우리의 아베 신노스케, 1965년생으로 올해 만 50세가 된 주니치의 좌완투수 야마모토의 활약 여부도 관심이다. 야심찬 전력 보강과 감독 교체로 인한 팀 성적도 관심이다. 지난해 센트럴리그 3위로 마감한 히로시마는 구로다의 합류로 단숨에 강팀으로 분류됐다. 또 퍼시픽리그의 오릭스는 나카지마 히로유키, 토니 블랑코, 고야노 에이치를 영입했고 에이스 가네코 치히로를 잔류시켜 가장 알찬 전력 보강에 성공했다. 반면 지난해 일본시리즈에 진출한 한신은 야심찬 전력보강을 선언했지만 모두 실패한 가운데, 창단 80주년을 맞아 우승을 달성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반면 소프트뱅크, 라쿠텐, 야쿠르트, 히로시마 등 사령탑을 교체한 팀 역시 선전을 다짐하고 있다. 이형석 기자 2015.01.03 16:35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