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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KKKKKK·7이닝 107구 비자책' 이것이 가을 레예스, KS서도 빛났다 [KS3 스타]

삼성 라이온즈 투수 데니 레예스가 가을 호투를 이어갔다. 레예스는 25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뱅크 KBO 포스트시즌(PS)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 3차전에 선발 등판, 7이닝 동안 107개의 공을 던져 5피안타 1볼넷 7탈삼진 1실점(비자책)으로 호투했다. 레예스는 지난 13일에 대구에서 열린 PO 1차전서 6과 3분의 2이닝 3실점(1자책)으로 선방했다. 19일 서울 잠실 PO 4차전에선 7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2승을 거뒀다. 1선발 코너 시볼드가 견갑골 통증으로 결장한 뒤 에이스 역할을 하고 있는 레예스는 KS에서도 호투를 이어갔다. 레예스는 1회부터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며 순조롭게 경기를 시작했다. 2회엔 1사 후 나성범과 김선빈에게 연속 안타를 맞으며 1, 2루 위기를 맞았지만 서건창을 병살타로 돌려 세우면서 숨을 돌렸다. 레예스는 3회 다시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면서 다시 안정을 찾았다. 김태군과 최원준을 연속 삼진 처리했다. 타선의 1득점 지원을 받고 오른 4회에도 소크라테스 브리토-김도영-최형우 중심타선을 삼자 범퇴 처리하면서 무실점 호투를 이어갔다. 5회 위기도 잘 넘겼다. 선두타자 나성범에게 안타를 맞았고, 김선빈의 희생번트로 1사 2루 위기에 몰렸고, 서건창에게도 볼넷을 내주면서 1사 1, 2루가 됐다. 하지만 레예스는 김태군을 삼진 처리한 뒤 최원준에게 안타성 타구를 맞았지만 좌익수 김헌곤의 슬라이딩 캐치 호수비로 무실점했다. 6회 실점은 아쉬웠다. 2-0으로 앞선 채 맞은 6회에서 레예스는 선두타자 박찬호에게 안타를 맞았다. 소크라테스를 3루수 파울플라이로 돌려 세우고 김도영까지 삼진 처리하며 호투를 이어갔다. 하지만 박찬호에게 도루를 허용했다. 강민호가 정확하고 빠르게 2루에 송구했으나 2루수 류지혁이 박찬호를 태그하는 과정에서 공이 빠졌다. 이후 최형우의 우전 적시타가 나오면서 실점했다. 그러나 더 이상의 실점은 없었다. 레예스는 나성범을 헛스윙 3구 삼진아웃으로 돌려 세우면서 퀄리티스타트(QS·선발 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완성했다.6회까지 95개의 공을 던진 레예스는 7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김선빈을 3루수 파울플라이로 돌려 세운 레예스는 서건창도 좌익수 플라이로 잡아냈다. 김태군까지 삼진으로 잡아내면서 이닝을 마쳤다. 7회까지 107구, 레예스는 여기까지였다. PS 3연속 호투를 펼치며 팀의 4-2 승리를 견인, 팀의 에이스로 등극했다. 대구=윤승재 기자 2024.10.25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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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랑 끝' KT 이강철 감독 "우리 팀은 선발야구, 고영표-소형준-박영현으로 끝냈으면" [준PO 4]

"쿠에바스-고영표-소형준-박영현으로 끝내는 게 목표입니다."이강철 KT 위즈 감독이 KT다운 선발 야구를 보여줬으면 한다고 선수들에게 당부했다. KT는 9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LG 트윈스와 2024 신한은행 SOL 뱅크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4차전을 치른다. 1차전 승리 후 2~3차전에서 내리 패한 KT는 이날 경기에서 패하면 가을야구에서 탈락한다. 반드시 2연승이 필요하다. 이날 홈팀 KT는 윌리엄 쿠에바스를 선발 마운드에 올린다. 쿠에바스는 올 시즌 31경기에 나와 7승 12패 평균자책점(ERA) 4.10을 기록했다. LG를 상대로는 1경기 무승 1패 ERA 12.60(5이닝 7실점)으로 부진한 바 있다. 이강철 KT 감독은 "쿠에바스가 5일을 쉬고 등판했기 때문에 5이닝 이상 잘 던져줬으면 한다"면서 "우리는 결국 선발 투수들이 잘 던져줘야 하는 팀이다. 쿠에바스가 잘 던져주고 고영표-소형준-박영현으로 끝내는 게 목표다. 타자들이 점수를 많이 빼줬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타선은 김민혁(좌익수)-멜 로하스 주니어(우익수)-장성우(포수)-강백호(지명타자)-문상철(1루수)-황재균(3루수)-배정대(중견수)-오윤석(2루수)-심우준(유격수) 순으로 꾸렸다. 1차전서 엔스를 상대로 2점 홈런을 쏘아 올린 문상철이 선발 라인업에 복귀했다. 감기몸살로 1차전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된 김민혁이 복귀했다. 다만 김상수가 손가락 부상 여파로 다시 선발에서 제외됐다. 전날 햄스트링 이상 증세를 보여 조기 강판된 우규민에 대해선 "상태가 나쁘지 않은 것 같다"라고 전했다. KT는 2차전 실책 4개, 3차전 오재일의 파울플라이 포구 실책으로 역전 3점 홈런의 빌미를 제공한 바 있다. 계속되는 실책에 이강철 KT 감독은 "이전까지는 잘했다. 역시 큰 경기에선 바로 패배로 연결되더라. 그동안 너무 집중해서 여기까지 왔고 잘하려다 실수가 나온 거 같다. 지금부턴 그렇게 안하고 좋은 경기 했으면 한다"라고 당부했다. 한 경기만 패하면 탈락이다. 하지만 KT는 정규시즌 막판과 5위 결정전, 와일드카드 결정 1~2차전을 치르면서 매 경기 벼랑 끝 경기를 펼쳐왔다. 이강철 감독은 "항상 벼랑 끝에 가야 잘하는 건가 싶다. 오늘 이기게 되면 더욱 그렇게 느낄 것 같다"라며 허허 웃었다. 수원=윤승재 기자 2024.10.09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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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 확률 8.3% 뒤집다' KT, 연장전 11승 2패···또 불펜에 고개 떨군 LG

KT 위즈가 승리 확률 8.3%를 뒤집고 연장전에서 강세를 이어갔다. KT는 2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원정 경기에서 연장 10회 접전 끝에 8-4로 이겼다. 5위 KT는 2연패에서 탈출했다. 반면 갈 길 바쁜 LG는 불펜에 발목이 잡혀 고개를 떨궜다. 선취점은 KT의 몫이었다. 1회 초 선두 타자 멜 로하스 주니어와 후속 김민혁의 안타로 만든 찬스에서 장성우가 LG 선발 최원태를 상대로 큼지막한 1타점 희생 플라이를 쳤다. LG는 5회 2사 후 홍창기와 신민재의 연속 안타와 도루 등으로 만든 2·3루에서 오스틴 딘의 3루수 앞 내야 안타로 동점에 성공했다. 경기는 후반에 치고 받으며 뜨겁게 전개됐다. LG는 7회 말 1사 후 홍창기의 볼넷과 신민재의 좌전 안타로 찬스를 만들었고, 2사 후 문보경이 KT 김민에게 우월 3점 홈런(시즌 16호)을 뽑았다. LG의 승리 확률은 91.7%로 치솟았다. 즉 KT의 승리 확률은 8.3%까지 떨어졌다. KT는 7이닝 1실점을 기록한 최원태가 마운드를 내려가자 8회 초 공격에서 홈런 두 방으로 동점에 성공했다. 신본기 타석에서 대타 오윤석이 바뀐 투수 김진성에게 추격의 솔로 홈런(시즌 4호)을 뺏았다. 이어 황재균이 2사 1루에서 좌익수 담장을 넘기는 극적인 동점 투런포(시즌 11호)를 터뜨렸다. LG는 8회 말 2사 2루에서 홍창기의 자동고의4구, 신민재의 볼넷으로 만루 찬스를 잡았다. 그러자 KT는 마무리 박영현을 투입해 불을 껐다. '타점 1위' 오스틴이 2사 만루에서 1루수 파울플라이로 물러났다.9회 초 마무리 유영찬(투구 수 17개)을 투입해 실점 없이 막은 LG는 연장 10회 초 사이드암 투수 박명근을 마운드에 올렸다. KT는 선두 타자 오윤석이 3루수 내야 안타로 출루한 뒤 로하스가 우익수 방면 2루타로 찬스를 연결했다. 천성호가 바뀐 투수 이지강에게 1루수 앞 땅볼로 물러났지만 장성우가 LG 전진 수비를 뚫는 결승 1타점 적시타를 쳤다. 이어 1사 만루에서 강백호가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 6-4로 달아났다. 오재일의 1타점 희생 플라이로 7-4, 배정대의 내야 안타로 8-4까지 벌어졌다. 연장 10회 말 LG 공격을 실점 없이 막은 LG는 올 시즌 연장전에서 11승 2패를 기록했다. KT 박영현은 1과 3분의 1이닝 무피안타 무실점으로 시즌 10승째를 달성했다. 전날까지 21세이브를 거둔 박영현은 2004년 조용준(현대 유니콘스) 이후 20년 만의 10승-20세이브를 달성했다. 잠실=이형석 기자 2024.08.28 21:58
프로야구

박세웅 분투했는데...뜨거웠던 롯데, 총력전 나선 두산 마운드에 고전 [IS 포커스]

롯데 자이언츠가 4연승에 실패했다. 선발 투수 박세웅이 이전 등판 부진을 딛고 분투했지만, 그토록 뜨겁던 타선이 '총력전'으로 나선 상대 마운드를 무너뜨리지 못했다. 롯데는 1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3-4로 패했다. 경기 초반 두산 선발 투수 최원준을 상대로 3득점하며 뜨거웠던 8월 공격 페이스를 이어가는 듯 보였지만, 5회 초 1사 2루부터 가동된 두산 불펜진을 상대로는 침묵했다. 롯데는 8월 치른 8경기에서 7승(1패)을 거두며 상승세를 탔다. 5위 SSG 랜더스와의 승차도 3.5경기까지 좁혔다. 하지만 1승이 아쉬운 입장. 이날 패전으로 시즌 48승 3무 56패를 기록하며 5위권 추격에 실패했다. 출발은 좋았다. 바로 전 등판이었던 9일 수원 KT 위즈전에서 8실점하며 무너졌던 박세웅이 꽤 견고한 투구를 보여줬다. 타선은 2회 초 선두 타자로 나선 빅터 레이예스가 최원준의 포심 패스트볼(직구)를 공략해 선제 솔로포, 이어 나선 나승엽이 2루타를 치며 만든 기회에서 박승욱이 우전 안타를 치며 추가 1득점했따. 4회는 내야 안타로 출루한 황성빈이 도루와 고승민의 희생플라이로 3루까지 밟았고, 손호영의 타구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최원준이 포구 실책을 범한 사이 홈을 밟아 3-0으로 앞서는 득점을 해냈다. 박세웅은 운이 따르지 않았다. 3회 말 무사 1루에서 정수빈에게 우전 안타를 맞고 1·3루에 놓인 그는 현재 리그에서 가장 뜨거운 타자 제러드 영을 바깥쪽(좌타자 기준) 속구로 삼진 처리하며 기세를 올렸고, 후속 타자 양의지에게도 내야 땅볼을 유도하며 두 번째 아웃카운트를 잡는 듯 보였다. 하지만 3루수 손호영이 글러브 사이에 공이 끼는 불운으로 송구를 하지 못했고, 그사이 3루 주자 조수행의 득점을 허용했다. 박세웅은 이어진 위기에서 두산 4번 타자 양석환에게 추가 적시 중전 안타를 맞았다. 박세웅은 4회도 어수선한 상황에서 점수를 내줬다. 아웃카운트 2개를 잘 잡아 놓고 이유찬에에게 좌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허용했고, 후속 조수행에게 평범한 땅볼을 유도했지만, 롯데 2루수 박승욱이 다소 느리게 공 처리를 하는 사이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을 시도한 타자주자에게 내야 안타를 허용했다. 무엇보다 2루 주자였던 이유찬이 3루에서 멈추지 않고 홈으로 쇄도, 롯데 1루수 나승엽의 송구보다 먼저 홈플레이트를 터치하며 실점까지 내주고 말았다. 3-3 동점. 박세웅은 5회 초 볼넷 2개를 내주며 자초한 위기에서 양의지에게 병살타, 양석환에게 포수 파울플라이를 유도해 실점 없이 이닝을 끝냈다. 하지만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다. 6회 초 선두 타자 김재환에게 구사한 포심 패스트볼이 높게 들어가며 그대로 통타 당해 우측 담장을 넘어갔다. 롯데가 3-4으로 역전을 허용했다. 타선은 이후 홍건희-김강률-이병헌으로 이어지는 두산 필승조 투수들을 공략하지 못했다. 8회 2사부터 상대한 김택연을 상대로도 득점에 실패했다. 9회 초 선두 타자 레이예스가 우전 안타를 쳤고, 희생번트로 2루, 상대 폭투로 3루까지 밟았지만 전준우가 삼진, 윤동희가 외야 뜬공으로 물러났다. 폭염보다 뜨거웠던 롯데의 상승세가 조금 식었다. 전날 4안타·5타점 맹타를 휘두른 전준우가 중요한 상황에서 3루 주자를 불러들이지 못한 게 뼈아픈 패전으로 이어졌다. 잠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8.15 21:26
메이저리그

[IS 고척] 어제는 2삼진, 오늘은 3범타...'스페셜하지 못했던' 오타니의 이틀

오타니 쇼헤이(30·LA 다저스)가 이틀 동안 스페셜 매치에서 만족스러운 안타를 만들지 못하고 정규시즌 개막전에 들어간다.오타니는 1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월드 투어 서울 시리즈 팀 코리아와 스페셜 매치에서 3타수 무안타만 기록하고 교체됐다.오타니는 이번 서울 시리즈 최고 스타 중 한 명이다. 몸값이 10년 7억 달러에 달하고, 최근 3년 동안 최우수선수(MVP) 투표에서도 1위, 2위, 1위를 기록했다. 현재 최고의 야구 선수로 꼽히는 그가 한국을 찾으면서 정규시즌 경기가 아닌 스페셜 매치에도 상당한 관중이 몰렸다. 고척돔에서 팬들이 가장 많이 입고 나타난 유니폼도, 구장에서 판매하는 유니폼 중 가장 많은 매출을 올리는 것도 단연 오타니 관련 제품이었다.사실상 오타니에 집중하기 위해 한국 팬들이 몰렸지만, 적어도 스페셜 매치에선 만족스러운 결과를 보여주지 못하고 내려가게 됐다. 앞서 17일 경기부터 결과가 좋지 못했다. 당시 부상 재활 차원이라 두 타석만 출전하기로 한 오타니는 키움 히어로즈 선발 아리엘 후라도를 상대로 두 타석 모두 삼진에 그쳤다. 오타니를 보러 온 팬들은 오타니를 본 것만으로도 환호했지만, 허무한 마음은 숨기지 못했다. 18일 경기에서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18일 다시 2번 지명 타자로 출전한 오타니는 1회 팀 코리아 선발 투수 곽빈과 만났다. 1년 전 열린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일전에서 만났던 상대였다. 당시엔 오타니가 2루타로 승리했다.이날은 달랐다. 곽빈은 150㎞/h가 넘는 강속구를 뿌렸고, 컨디션 난조 중인 오타니는 좀처럼 정타를 맞추지 못했다. 초구와 2구 모두 파울. 3구는 참았지만, 4구 역시 정타가 아니었다. 결과는 파울 플라이. 팀 코리아 3루수 노시환이 더그아웃 앞으로 쫓아가 여유있게 타구를 처리했다.두 번째 타구는 그래도 달랐지만, 결과는 똑같이 범타였다. 오타니는 3회 초 바뀐 왼손 투수 이의리를 상대로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앞서 베츠가 볼넷으로 출루한 상황. 오타니는 이의리의 2구를 공략했지만, 이번에도 타구가 멀리 뻗진 못했다. 외야로 향했으나 좌익수 윤동희가 여유롭게 잡을 수 있는 뜬공 타구였다. 전날과 다르게 세 번째 타석도 소화했다. 결과는 여전히 좋지 못했다. 오타니는 4회 말 팀 코리아 세 번쨰 투수 오원석과 마주했다. 다소 신중했던 앞 타석들과 달리 이번엔 초구부터 거침없이 돌렸다. 하지만 이번에도 결과는 범타였다. 타구는 1루수와 2루수 사이로 강하게 굴러갔지만, 2루수 김혜성의 글러브 안에 담긴 후 그대로 1루에서 아웃 처리됐다. 결국 3타수 무안타로 마친 오타니는 네 번째 타석이 찾아온 7회 말, 대타 헌터 페두시아와 교체되며 이날 출전을 마무리했다.고척=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3.18 21:01
프로야구

[IS 냉탕] 좌익수 수비 블랙홀···'디테일'에서 무너진 NC

어설픈 좌익수 수비 2개가 패배로 직결됐다.NC 다이노스는 21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홈 경기를 1-2(연장 12회)로 패했다. 전날 승리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며 시즌 19패(20승)째를 당했다. 이날 경기에 승리했다면 공동 4위에서 단독 4위로 한 계단 올라갈 수 있었지만, 7위 삼성(17승 21패)에 덜미가 잡혔다.선발 맞대결은 대등했다. NC는 이날 시즌 첫 등판에서 나선 이재학이 6이닝을 노히트노런으로 쾌투, NC 선발 데이비드 뷰캐넌(7이닝 7피안타 1실점)과 팽팽하게 맞섰다. 오히려 5회 말 1사 1·2루에서 터진 김주원의 적시타에 힘입어 6회 말까지 1-0으로 앞섰다.하지만 수비 불안에 울었다. 1-0으로 앞선 7회 초 선두타자 구자욱의 타구를 좌익수 김성욱이 포구하지 못했다. 타구를 쫓던 김성욱이 햇빛에 타구를 놓친 탓인지 마지막에 포구를 포기했다. 결과는 2루타였지만 실책성 플레이였다. 삼성은 후속 호세 피렐라 타석에서 폭투로 구자욱이 3루까지 진루했고 피렐라의 내야 땅볼로 손쉽게 1-1 동점을 만들었다. 강인권 NC 감독은 7회 초 2사 1,2루 강한울 타석에서 김성욱을 권희동과 교체했다. 문책성 의미가 강했다.그런데 권희동의 수비도 연장 12회 초 흔들렸다. 선두타자 공민규의 좌중간 타구를 포구하지 못했다. 중견수 마틴과 충돌을 의식한 탓인지 소극적으로 수비했고 글러브에 맞은 타구가 튀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후속 동작에서 공이 발에 맞아 공민규가 3루까지 질주하는 빈틈을 만들어줬다. 공식 기록은 3루타. 삼성은 후속 강민호의 중견수 희생플라이 때 결승점을 뽑았다. 7회와 마찬가지로 상대 수비가 만들어 준 찬스를 살리면서 득점권에서 점수를 뽑았다.경기 내내 NC는 '디테일'에서 밀렸다. 1회 말 선두타자 안타로 출루한 손아섭이 곧바로 견제사로 아웃됐다. 1-0으로 앞선 5회 말 무사 1루에선 윤형준의 번트가 포수 파울플라이로 연결됐다. 1-1로 맞선 8회 말 무사 2루에선 서호철이 또 한 번 번트 파울 플라이로 물러났다. 연장 10회 말 무사 1루에서도 천재환이 번트에 실패했다. 수비까지 불안하니 승리와 멀어질 수밖에 없었다. 삼성(4개)보다 2배 많은 안타 8개를 때려내고도 패한 이유가 많았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5.21 18:46
프로야구

'김광현 150승+추신수 개막 1호 홈런' SSG, 만원관중 속 KIA 꺾고 개막전 승리

'디펜딩 챔피언' SSG 랜더스가 현역 최고령 추신수(41)와 에이스 김광현(35)을 앞세워 홈 개막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SSG는 1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홈 개막전에서 4-1로 이겼다. 지난해 KBO리그 최초의 정규시즌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달성한 뒤 한국시리즈까지 정상에 오른 SSG는 2023 시즌을 산뜻하게 출발했다. 이날 5개 구장 가운데 가장 먼저 매진(2만 3000명)을 달성한 SSG는 홈 팬들에게 개막전 승리를 선사했다. 외국인 투수 에니 로메로가 어깨 부상으로 이탈한 가운데 SSG가 꺼낸 개막전 선발 투수는 김광현이었다. 김광현은 이날 5이닝 4피안타 3볼넷 1실점으로 기록하며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지난해 마지막 등판에서 개인 통산 150승과 평균자책점 1위 수성에 모두 실패한 김광현은 올해 첫 등판에서 역대 최소경기(327경기, 종전 정민철 347경기) 150승을 달성했다. 앞서 세 차례 개막전에서 승리 없이 2패 평균자책점 8.04로 부진했는데 네 번째 도전 만에 개막전 승리의 기쁨을 누렸다. 김광현의 출발을 다소 불안했다. 1회 선두타자 박찬호에게 초구 개막 1호 안타를 허용한 김광현은 후속 김도영에게도 안타와 도루까지 허용했다. 1사 2·3루에서 소크라테스에게 선제 1타점 희생 플라이를 허용했다. 그러나 황대인을 내야 땅볼로 처리, 무사 2·3루 위기를 한 점으로 막았다.추신수가 곧바로 0-1로 뒤진 1회 말 선두타자 홈런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추신수는 개막 1호 홈런의 주인공이 됐다. KBO리그 세 번째 시즌을 맞은 추신수가 개막전에서 홈런을 쏘아 올린 건 이번이 처음이다. SSG는 2회 길레르모 에레디아와 최주환의 연속 안타에 이은 박성한의 내야 땅볼 때 3루주자 에레디아가 홈을 밟아 결승점을 올렸다. 5회 말 2사 1·3루를 놓친 SSG는 7회 2사 만루에서 최정이 좌완 불펜 김기훈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 3-1로 달아났다. SSG는 8회 볼넷과 안타로 맞은 무사 1·2루 황대인 타석에서 좌완 고효준이 3볼-0스트라이크의 불리한 카운트에 몰렸다. 하지만 3볼-1스트라이크에서 황대인을 병살타로 유도해 급한 불을 껐고, 후속 최형우를 1루 파울플라이로 처리하고 이닝을 마감했다. 그러자 8회 말 공격에서 박성한의 적시타로 한 점을 더 달아났다. 9회 초엔 마무리 서진용이 무사 1, 2루에 몰렸지만 실점 없이 막고 경기를 매조졌다. SSG 타선에선 5번·좌익수로 나선 에레디아가 2타수 1안타 2볼넷 2득점을 기록했다. 추신수는 2타수 1안타(1홈런) 2볼넷 1득점을 올렸다. 김광현이 내려간 뒤 최민준-노경은-고효준-서진용이 무실점으로 이어 던졌다. 인천=이형석 기자 2023.04.01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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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2] 기막힌 태그업, 홍창기 "나도 처음, 탄력 그대로"

"저도 처음이었어요." LG 트윈스 출루왕 홍창기(28)가 빙그시 웃으며 말했다. 전날 경기 분위기를 바꾼 태그업 플레이를 두고서다. LG는 지난 2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플레이오프(PO) 1차전에 6-3으로 이겼다. LG로 분위기가 넘어온 건 3회 말이었다. 선두타자 홍창기가 내야 안타로 치고 나가 포문을 열었다. 후속 박해민은 좌익수 파울플라이로 아웃됐다. 그런데 공이 뜨는 순간 홍창기는 1루로 돌아와 태그업 동작을 취했다. 키움 좌익수 김준완이 파울라인 밖에서 공을 잡은 뒤 한 번 떨어뜨리면서 홍창기는 2루로 내달렸고 세이프됐다. 홍창기는 이후 김현수의 적시타 때 득점했다. LG는 이후 상대 실책을 틈타 2점을 보태 4-0까지 달아났다. 류지현 감독은 이 장면을 두고 "1루 주루 코치와 홍창기의 호흡이 잘 맞았다"며 "파울선상이었기에 키움 좌익수 김준완이 펜스에 부딪혀서 또는 슬라이딩해 걷어낼 수도 있는 점을 고려해 홍창기가 리터치를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홍창기는 "타구가 라인선상으로 붙길래 처음에는 뛰는 척만 하고 돌아오려 했다. 그런데 좌익수가 공을 놓치는 것을 보고 2루로 달렸다. 처음 탄력을 그대로 활용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런 상황에서 매번 누상으로 돌아왔는데 2루로 간 적은 처음이다. 중요한 플레이가 포스트시즌에 나왔고 이를 통해 추가점을 뽑아 더 기쁘다"고 했다. 잠실=이형석 기자 2022.10.25 18:38
프로야구

기본과 집중, '팀 LG'가 만든 1차전 승리와 81% 확률

LG 트윈스가 기본에 충실하면서 뛰어난 집중력을 자랑했다. 2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플레이오프(PO) 1차전에서의 6-3 승리는 팀 LG가 만든 승리였다. 단기전에선 소위 '미친 선수'가 필요하나 LG는 이날 특정 선수 1~2명에게 의존하지 않고 모두 제 역할을 했다. 키움이 실책 4개로 스스로 무너진 반면, LG는 경기에 집중하고 기본에 충실한 것이 승부를 갈랐다. 선발 투수 케이시 켈리가 경기 초반 압도적인 모습을 아니었다. 출루를 계속 허용했고 투구 수도 점점 늘어났다. 그때마다 야수진이 호수비로 켈리를 도왔다. 1회 초 키움 리드오프 김준완의 잘 맞은 타구는 좌익수 김현수가 재빨리 내려와 슬라이딩 캐치했다. 2사 1루 김혜성 타석에서 켈리의 원바운드성 체인지업에 1루 주자 김태진이 2루로 노렸으나, LG 포수 유강남의 정확한 캐칭과 송구로 2루에서 태그 아웃 처리했다. 2회 말 상대 실책으로 한 점을 뽑은 LG는 3회 초 다시 위기를 맞았다. 2사 1루에서 이정후가 친 타구가 우중간을 가를 듯 보였다. 하지만 LG 중견수 박해민이 재빠르게 달려 타구를 2루타로 막았다. 이 타구가 펜스까지 맞고 튀어나왔다면 동점 3루타가 될 뻔했다. 타구에 대한 집중력과 넓은 수비 범위가 단기전에서 빛을 발휘했다. 이어진 2사 2, 3루 김혜성이 친 타구가 묘하게 날아갔다. LG 3루수 문보경이 점프해 한 번에 글러브에 담진 못했으나, 튕겨 나가는 공을 다시 잡았다. 덕분에 켈리는 실점 없이 넘겼다. 류지현 LG 감독은 경기 뒤 "그런 타구를 실점하지 않고 막아 빠른 중계로 홈에 연결했다"며 "이 릴레이가 가장 좋았고, 이런 게 쌓이면 좀 더 실점하지 않는 경기가 될 것이며 우리 팀을 더욱 강하게 만드는 원동력"이라고 말했다. 위기 뒤에 기회가 찾아왔다. 3회 말 선두 타자 홍창기 내야 안타로 출루했다. 키움이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지만 원심은 번복되지 않았다. 후속 박해민이 무사 1루에서 좌익수 파울플라이에 그쳤는데 이때 1루 주자 홍창기가 태그업 동작을 취했다. 그러자 좌익수 김준완이 공을 한 번 더듬었고, 홍창기는 여유 있게 2루에 들어갔다. 상대가 빈틈을 파고든 모습에 류지현 감독은 환한 표정을 지었다. 류 감독은 "1루 주루 코치와 홍창기의 호흡이 잘 맞았다"며 "파울선상이었기에 키움 좌익수 김준완이 펜스에 부딪혀서 또는 슬라이딩해 걷어낼 수도 있는 점을 고려해 홍창기가 리터치를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키움 선발 타일러 애플러는 흔들렸다. LG는 김현수의 1타점 적시타로 2-0으로 앞서갔다. 채은성의 안타로 만든 1사 1, 2루에선 오지환이 병살타성 타구를 쳤지만 1루까지 전력으로 질주해 가까스로 막았다. 이어 문보경이 친 뜬공을 상대 유격수 김휘집이 놓쳤고 송구 실책까지 터지면서 순식간에 4-0까지 달아났다. 분위기는 완전히 LG로 넘어왔다. 경기 후반에는 문보경이 파울 타구를 잡기 위해 몸을 던져 펜스와 충돌하고, 오지환은 멋진 호수비를 선보였다. LG는 우승이 간절하다. 오지환은 "선수들이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으면 한다"고 강조했고, 류지현 감독은 PO 대비 훈련 때 수비와 주루 등 기본기를 강조했다. 5전 3승제의 PO에서 1차전 승리 팀의 한국시리즈(KS) 진출 확률은 80.6%(31중 25회)다. 잠실=이형석 기자 2022.10.25 09:20
메이저리그

오타니 쇼헤이, 시즌 26호포 '쾅'... 에인절스는 끝내기 승리

오타니 쇼헤이(28·LA 에인절스)가 시즌 26번째 아치를 그려내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오타니는 1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위치한 애너하임 에인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MLB) 미네소타 트윈스와 홈 경기에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4타수 1안타1홈런)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53(411타수 104안타)을 유지했다. 전날 경기에서 4타수 무안타 2삼진을 기록했던 오타니는 다시 안타 행진에 시동을 걸었다. 오타니는 14일 경기에서 초반 방망이가 침묵했다. 1회 말 첫 타석에서 미네소타 선발투수 딜런 번디를 상대로 초구에 기습적인 번트를 시도했지만, 아웃됐다. 3회 말 2사 1루에서도 초구를 공략했으나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6회 말에서는 선두타자로 나와 3루수 파울플라이로 아웃돼 더그아웃으로 발길을 돌렸다. 절치부심한 오타니는 네 번째 타석만큼은 다른 결과를 만들었다. 8회 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오타니는 볼카운트 2볼-1스트라이크에서 미네소타 구원 투수 요안 두란의 4구째 시속 87.6마일(약 140.9㎞) 커브를 받아쳐 중견수 뒤를 넘어가는 홈런을 만들었다. 지난 10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전 이후 4경기 만에 추가한 시즌 26호 홈런이다. 0-3으로 뒤지던 상황에서 오타니의 솔로포로 추격을 시작한 에인절스는 연장 11회 터진 테일러 워드의 끝내기 홈런으로 5-3 역전승을 거뒀다. 에인절스는 1-3으로 끌려가던 9회 말 2사 1, 2루에서 마그뉴리스 시에라의 2타점 적시 3루타로 극적인 동점을 만들었다. 적시타를 날린 시에라는 3루를 돌아 홈까지 쇄도했지만, 홈에서는 아웃됐다. 연장으로 넘어간 승부에서도 에인절스가 뒷심을 발휘했다. 11회 말 무사 2루에서 등장한 워드가 상대 구원 에밀리오 파간과 풀카운트 승부 끝에 6구째 패스트볼(직구)을 공략해 경기를 끝내는 중월 투런포를 터뜨렸다. 에인절스는 끝내기 홈런의 주인공인 워드(5타수 2안타 1홈런 2타점)와 오타니가 뜨거운 타격감을 자랑하며 승리할 수 있었다. 김영서 기자 zerostop@edaily.co.kr 2022.08.14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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