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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수원] 완전체 송골매 무섭네...'양홍석 20점' LG, KT 잡고 2위 싸움 불씨 살렸다

프로농구 창원 LG가 수원 KT를 꺾고 막판 2위 경쟁에 불을 붙였다.LG는 3일 수원 KT소닉붐아레나에서 열린 2023~24 프로농구 정규리그 KT와 원정 경기에서 75-6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LG는 28승 17패를 기록했다. 순위는 3위 그대로였으나 2위 KT와 승차를 1.5경기까지 줄여 4강 플레이오프 직행 티켓 경쟁 가능성을 살려냈다. 반면 7연승을 이어가다 2일 부산 KCC에 일격을 당한 KT는 연패를 당하며 2위 사수에 경고등이 켜졌다.원주 DB의 정규리그 우승이 유력한 가운데 이날 경기는 2위 주인공을 가릴 수 있는 맞대결이었다. 경기 전부터 분위기는 최근 연승을 거둔 LG가 앞섰다. 전날 부산 원정에서 지고 돌아온 송영진 KT 감독은 지친 선수단을 걱정하면서 "중요한 날이다. 선수들도 아드레날린이 솟지 않을까"라고 격려했다. 하지만 그는 부상에서 돌아온 허훈의 출전 시간에 한계가 있다 했고, 골 밑을 맡아줘야 할 하윤기도 지쳐있다고 염려했다.LG 선봉에는 양홍석이 섰다. 경기 전만 해도 조상현 감독은 "양홍석이 햄스트링이 안 좋아 선발 라인업에서 뺐다. 국가를 대표해 다녀왔는데 안타깝다. 더 큰 무대(플레이오프)가 있으니 관리해줄 생각"이라고 우려했다. 기우였다. 이날 양홍석은 3점슛 3개를 포함해 20점 8리바운드를 터뜨리며 활약했다. 통산 리바운드 개수도 2000개(역대 29번째) 고지를 넘어섰다. 공격에서는 코트 위 사령관 이재도가 힘을 보탰다. 이재도는 이날 3점슛 2개를 포함해 14점 9어시스트로 활약했다. 노련한 리드는 물론 외곽에서 과감히 슛을 시도, 연이어 꽂아 넣었다. 수비에서는 신인왕 후보로 꼽히는 유기상의 활약도 돋보였다. 유기상은 이날 수비에서는 상대 에이스 허훈을 마크해 그를 단 10득점으로 묶었고, 공격에서는 3쿼터 결정적인 순간에 3점슛 2개를 연달아 터뜨리는 등 10득점으로 활약했다.KT는 부상에서 복귀하고 3경기째 출전한 에이스 허훈이 12점, 센터 하윤기가 14점, 마이클 에릭이 10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득점왕 경쟁 중이던 패리스 배스가 꽁꽁 묶였고, 끝내 흐름을 가져오지 못하고 무기력하게 패를 헌납했다.LG는 지친 KT를 상대로 경기 초반부터 리드를 점했다. 장거리 원정 이동으로 지친 KT 선수단은 리바운드 싸움과 야투 집중력 모두 LG에 밀렸다. LG는 1쿼터 팀 리바운드 14개(KT 9개)로 골 밑을 선점하며 흐름을 잡았다. 반면 KT가 자랑하던 '주포' 배스는 1쿼터 동안 무득점에 그쳤다.KT는 2쿼터 들어서야 배스가 제대로 가동되기 시작했다. 배스는 연속 득점을 거두며 허훈과 함께 추격을 이끌었다. 하지만 양홍석을 중심으로 리바운드 우위(전반 26-19)를 지켜낸 LG는 KT가 연달아 턴오버를 남발할 때 놓치지 않고 차곡차곡 득점으로 살려냈다.LG는 3쿼터부터 승기를 굳히기 시작했다. 2쿼터 추격을 이끈 배스가 빠진 사이 이재도와 유기상을 주축으로 한 백코트 라인이 외곽포를 잇달아 가동했다. 두 사람은 4개의 3점슛을 포함해 15점을 합작, LG의 리드를 벌리는 주역이 됐다. LG는 양홍석이 4쿼터 초반 3점슛을 더해 팀 10개째 석점슛을 채웠다. 그는 이어 경기 종료 4분여를 남겨놓고도 득점을 추가, 개인 20점 째를 채웠다. 베테랑 이관희도 경기 종료 직전 3점슛 두 개를 연달아 터뜨려 이날 승리에 마지막 쐐기를 박았다.한편 안양에서는 허리뼈(요추) 부상에서 65일 만에 돌아온 렌즈 아반도가 고양 소노를 상대로 안양 정관장의 10연패 탈출을 이끌었다. 지난해 12월 28일 소노전에서 치나누 오누아쿠의 파울로 3, 4번 요추 골절 및 손목 인대 염좌, 뇌진탕 소견을 받았던 그는 이날 복귀해 경기 전 오누나쿠의 사과도 받았다. 코트 위로 돌아온 그는 17점 4리바운드 3어시스트 4스틸 1블록 만점 활약을 펼치며 소노를 압도했다. 부상 전 보여준 특유의 운동 능력을 바탕으로 3점슛에 스틸, 블록슛까지 성공해 부활을 알렸다. 아반도를 앞세운 정관장은 92-87로 승리, 길었던 최근 10연패에서 탈출하는 데 성공했다.수원=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3.03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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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홍석까지 감 잡았다…우승 후보 50점 묶은 LG 짠물 농구

프로농구 창원 LG의 '짠물 수비'가 되살아났다.LG는 지난 4일 창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24 프로농구 서울 SK와 홈 경기에서 69-50 승리를 거뒀다. 수비의 힘이었다. 오세근 영입 후 이번 시즌 우승 후보로 꼽히는 SK를 단 50점으로 틀어막았다.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 MVP(최우수선수)였던 오세근이 단 1득점, SK 에이스 김선형도 4득점에 묶였다.지난 시즌 보여준 LG의 강점이 그대로 통했다. 당시 안양 정관장, SK에 비해 스타 선수는 적었으나 로스터를 폭넓게 활용해 더블 스쿼드를 갖췄다. LG는 이에 기반한 수비 농구로 정규리그에서 높은 승률(승률 0.667·2위)을 거뒀다.올 시즌도 마찬가지다. LG는 4일 경기에서도 로스터 12명을 모두 활용해 SK를 눌렀다. 총 10명이 득점에 가담했다. 출전 시간을 분배하니 체력적으로 우위를 점하는 건 당연했다. 안 그래도 베테랑이 많은 SK는 EASL(동아시아 슈퍼리그) 일정 소화로 체력적 한계가 뚜렷했다. 이날까지 LG는 최근 4연승을 달리며 시즌 초 3연패를 지워내는 데 성공했다. 팀 순위도 어느덧 4위(승률 0.571)가 됐다. 3연패 기간과 가장 큰 차이는 역시 양홍석이다. 지난 시즌 종료 후 FA(자유계약선수)가 된 그는 LG와 5년 보수 7억 5000만원에 계약했다. 수원 KT 시절 허훈과 함께 팀을 이끌었던 그였으나 이적 직후는 부진했다. 3연패 기간 평균 7.3득점에 그쳤고, 3점 슛도 경기 당 평균 1개(성공률 21.4%)에 불과했다. 4연승 기간에는 달랐다. 이 기간 양홍석은 평균 12.3득점과 함께 경기당 3점 슛 2.3개(성공률 45%)를 기록 중이다. 팀 선배들도 양홍석의 적응에 힘을 보탰다. 주장 이관희를 필두로 이재도, 정희재 등 주축 선수들이 그를 도왔다. 이관희는 4일 경기 후 방송 인터뷰를 통해 "주장으로서 훈련이 끝나면 사우나에서 선수단을 모으기도 하고, 밥도 같이 먹으면서 서로를 독려했다. '홍석아, 재도야 연봉 값하자'고 농담도 한다"고 웃으면서 "홍석이와 재도, 그리고 내가 중심이 돼 경기 풀어가려고 한 게 4연승의 비결인 것 같다"고 말했다. 양홍석이 팀에 적응하면서 전체적인 수비 농구도 살아나는 모양새다. 이관희는 "지난 시즌부터 우리는 수비에 강점이 있는 팀이었다"며 "시즌 초반에는 (항저우 아시안게임) 국가대표에 다녀온 양홍석과 팀이 손발이 맞지 않는 부분이 있었다. 그래서 홍석이도 3연패 기간 수비에 중점을 두고 훈련했다"고 전했다.이관희는 "나도 앞선에서 볼 핸들러로 전방 압박을 함께 걸고 있다. 뒷선이 내 플레이로 (상대 템포가 늦어지는) 효과를 받기 바라는 마음으로 재도와 함께 압박을 걸었다"며 "그게 뒷선에 있는 희재와 아셈 마레이에게 수비할 수 있게 (시간적 여유를 벌어주도록) 연결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11.05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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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오세근 더비’서 승리…KT·현대모비스도 승전고 (종합)

2023~24 정관장 프로농구가 막을 올렸다. 서울 SK는 개막전에서 펼쳐진 ‘오세근 더비’에서 15점 차 완승을 했다. 수원 KT, 울산 현대모비스도 나란히 승전고를 울렸다.SK는 21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안양 정관장과의 2023~24 정관장 프로농구 개막전에서 89-74로 크게 이겼다.지난 2시즌 연속 챔피언결정전(챔프전)에서 격돌한 두 팀은 우승을 나눠 가지며 ‘신흥 라이벌’로 꼽혔다. 동시에 이번 여름 ‘라이언킹’ 오세근이 자유계약(FA) 신분으로 SK 유니폼을 입으며 새로운 관계가 주목받기도 했다. 오세근은 지난 2011년 신인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정관장에 합류, 10년 넘게 안양실내체육관을 지키며 4번의 챔프전 우승을 함께한 프랜차이즈 스타다. 그런데 이적 후 첫 정규경기서 ‘친정팀’ 정관장과 격돌하는 매치업이 완성된 셈이다.홈팀 정관장은 지난 시즌이 끝난 뒤 양희종(은퇴) 변준형(입대) 문성곤(KT) 등 주축 선수들이 이탈하며 선발 라인업이 크게 바뀌었다. 김상식 정관장 감독은 선수단 변화에 대해 “선수들이 당황하는 순간이 올 수도 있다”라고 냉정히 짚기도 했다.뚜껑을 열어보니 정관장과 SK는 전반까지 치열한 접전을 벌였다. 초반부터 이어진 높은 야투 성공률은 떨어질 기미가 없었다.다만 후반 들어 균형이 점차 무너졌다. 정관장이 추격을 전개할 때면, 워니가 연속 득점을 터뜨려 흐름을 끊었다. 이어 정관장은 4쿼터에 턴오버 6개를 기록하며 손쉬운 실점을 내줬다. 결국 4쿼터에 22-9로 크게 앞선 SK가 15점 차 대승을 가져갔다. 승리의 주역은 자밀 워니였다. 워니는 이날 개인 커리어하이인 46득점을 기록하며 코트를 지배했다. 오세근은 친정팀과의 대결에서 8득점 5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보탰다.정관장에선 대릴 먼로가 21득점을 기록하며 분전하고, 렌즈 아반도 12득점·배병준 11득점으로 맞섰으나 워니를 제어하는 데 실패하며 홈 개막전에서 고개를 숙였다. 한편 같은 날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창원 LG와 KT의 경기에선 원정팀 KT가 웃었다. KT는 국가대표 하윤기가 20득점 5리바운드, 패리스 배스가 16득점 9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보태며 71-66으로 이겼다. 올 시즌 정식으로 지휘봉을 잡은 송영진 KT 감독은 정규경기 첫 승리를 거뒀다. 홈팀 LG는 부상에서 돌아온 아셈 마레이가 17득점 13리바운드, 이관희가 14득점을 보탰으나 4쿼터에 8득점으로 묶이며 고개를 숙였다.이후 울산동천체육관에선 홈팀 현대모비스가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만나 87-62로 크게 이겼다. 김국찬이 3점슛 4개 포함 17득점을 터뜨렸고, 케베 알루마가 13득점 9리바운드를 보탰다. 한국가스공사는 SJ 벨란겔(20득점) 이대헌(14득점) 앤서니 모스(11득점)가 나란히 두 자릿수 득점을 신고했으나, 이외 선수들의 득점 지원이 저조했다. 강혁 한국가스공사 신임 감독의 첫 승은 다음으로 미뤄졌다. 김우중 기자 2023.10.21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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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안양] 오세근 3점슛 4개 포함 26점' KGC, LG 꺾고 '9연승' 질주

미리 보는 챔피언결정전다운 경기였다. 안양 KGC가 전반부터 경기를 압도하며 창원 LG를 꺾고 최근 9연승을 내달렸다.KGC는 15일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2022~23 프로농구 정규리그 LG와 홈 경기에서 89-67로 대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시즌 32승 11패를 기록한 KGC는 2위 LG와 승차를 4.5경기로 벌리며 선두 독주를 이어갔다. 단독 2위를 유지하고 있는 LG는 이날 패배로 KGC와 승차가 벌어졌고, 공동 3위 울산 현대모비스·서울 SK와 승차는 2.5경기로 줄었다.KGC는 대부분의 주축 선수들이 활약하며 1쿼터부터 LG를 압도했다. 프랜차이즈 스타인 베테랑 센터 오세근이 1쿼터부터 14점을 맹폭하는 등 3점슛 4개를 포함해 26점을 기록했다. 오마리 스펠맨은 상대의 견제 속에서도 13점을 넣었고, 렌즈 아반도는 자유투 7개를 모두 집어넣는 등 9점을 넣어 이들의 뒤를 받쳤다.LG는 아셈 마레이가 12점, 단테 커닝햄과 김준일, 이관희가 10점씩 넣으며 분전했으나 1쿼터 일방적으로 밀렸던 경기 분위기를 끝내 뒤집지 못하고 패배를 KGC에 헌납했다.경기는 초반부터 KGC의 일방적인 분위기로 흘러갔다. 포문을 연 건 역시 오세근이었다. 그는 경기 시작 30여 초만에 득점에 성공한 후 연달아 3점 라인 바깥에서 외곽포를 꽂아넣어 기선을 제압했다. KGC는 이어 스펠맨의 득점과 문성곤의 3점이 연달아 터졌고, 문성곤-오세근-변준형의 3연속 리바운드 후 오세근의 3점슛 성공으로 13-5까지 달아났다.LG도 그대로 당하지만은 않았다. LG는 장기인 속공을 살려 기회를 만든 후 3점슛 2개를 연속으로 성공시켜 추격했다. 그러나 분위기는 빠르게 다시 KGC로 돌아갔다. LG가 마레이의 연달은 자유투 실패로 주춤한 사이 스펠맨이 3점을 넣고 오세근도 골 두 개를 더했다.이어 KGC는 아반도가 1쿼터 1분 3초를 남겨놓고 U파울을 얻어 자유투 3개를 모조리 성공시켰고, 문성곤도 곧바로 득점과 앤드원까지 성공시키면서 1쿼터 30-17 리드를 이끌어냈다.KGC는 2쿼터에도 맹렬하게 LG를 공략했다. 29득점(LG 20득점)을 올렸고, LG가 턴오버 4개를 기록하고 주춤할 때 차근차근 점수를 쌓았다. 대릴 먼로와 아반도가 자유투를 차곡차곡 성공시켰고, 양희종의 3점 슛이 적시에 들어가는 등 59-37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전반에만 3점슛이 7개(성공률 58.3%)에 달하며 이날 전까지 기록하던 올 시즌 LG 상대 약세(3점슛 성공률 25.5%)를 극복했다. 리바운드에서도 23-13으로 두 배 가까이 기록했다.LG는 3쿼터에야 비로소 제대로 된 반격을 기록했다. 오세근이 3점슛을 다시 더하면서 31점 차까지 벌어졌지만, 뒤늦게 도화선이 붙었다. 양준석이 자유투 득점으로 분위기를 바꿨고, 이관희가 연속 3점슛을 꽂아 넣어 KGC로부터 작전 타임을 이끌어냈다. LG는 이어 양준석의 3점과 속공, 정희재의 스틸까지 성공하며 점수 차를 18점까지 좁혔다.LG의 기세는 4쿼터 초반까지 이어졌다. 커닝햄과 저스틴 구탕이 연이어 득점하는 동안 KGC는 쿼터 시작 3분 58초 동안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계속해서 분위기가 꼬여가던 상황을 오세근이 끊었다. 오세근은 4쿼터 6분 2초가 남은 상황에서 스펠맨의 골밑 돌파 후 나온 공으로 득점을 시도하며 파울을 유도했고, 자유투를 성공시켜 무득점의 사슬을 끊는 데 성공했다. 분위기를 다잡은 KGC는 박지훈이 적극적인 공격 참여로 자유투와 미드레인지 점퍼 득점을 더했다. 이어 경기 종료 3분 전 배병준의 득점이 나오면서 경기는 다시 20점 차로 돌아갔고, 쐐기를 박은 KGC는 그대로 승리를 지키며 경기를 마무리했다.안양=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02.15 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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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피플] 이관희 부진한 LG, 이재도 있어 버틴다

프로농구 창원 LG 이재도(31·1m80㎝)는 리그를 대표하는 ‘공격형 가드’다. 탁월한 돌파와 준수한 슛 능력을 앞세운 이재도는 최근 세 시즌 연속 평균 두 자릿수 득점을 해냈다. 올 시즌에도 개막 4경기에서 경기당 평균 17.5점을 기록 중이다. 개인 득점 부문 리그 6위다. 이재도는 팀 공격의 시발점 역할을 맡는 포인트 가드이지만, 팀 내에서 득점력이 가장 높다. 이재도는 일간스포츠와 통화에서 “코트에서 뛰는 시간이 많은 만큼 득점 기록이 자연스럽게 따라오고 있다”라며 “원래 내가 가진 장점은 공격력이다. LG 전력이 좋은 편이 아니지 않나. 팀에서 중심을 잡아줘야 하는 내가 팀원들에게 많은 힘을 실어줘야 한다고 생각했다. ‘1라운드부터 내가 공격을 주도하자’는 생각이 많은 득점으로 연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재도는 가드 듀오인 이관희(34)가 부진한 가운데, 팀의 리딩과 공격까지 이끌고 있다. 이관희는 4경기에서 평균 4점으로 침묵하고 있다. 이재도는 “관희 형은 팀의 주축이다. 그의 기량에 의심이 없다. 시기의 문제라고 보고 있다. 조만간 정상으로 올라올 것”이라며 코트에서 흔들림이 없어야 하는 게 내 역할이다. 책임감 있게 행동하려고 한다”고 했다. 이재도는 부진한 경기력으로 시즌을 출발했다. 그는 지난 16일 서울 삼성과 개막 경기에서 단 4득점에 그쳤다. 팀도 62-65로 패했다. 이재도에게 이 경기는 동기부여가 됐다. 그는 “내가 공격에 신경을 더 써야 팀이 더 잘 된다는 걸 느꼈다. 팬들은 나에 대해 ‘공격을 잘하는 이재도’로 알고 있다. 공격도 잘하는 본연의 모습을 보여주는 게 팀과 나, 팬들을 위한 것임을 깨달았다”고 했다. 이재도는 삼성과 개막 경기 이후 3경기에서 평균 22점을 몰아쳤다. 지난 24일 수원 KT와 홈 경기에서는 3점 슛 성공 3개를 포함해 올 시즌 최다 24점을 기록했다. 경기 후반에만 17점을 넣는 등 승부처에서 강한 모습을 보였다. 이재도는 “후배들에게 무거운 짐을 지게 하는 것보다 내 손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이게 맞는 그림이지 않는가”라고 했다. 이재도가 득점만큼 신경을 쓴 건 턴오버 개수였다. 개막 3경기에서 모두 턴오버를 기록했던 이재도는 KT와 경기에서는 턴오버가 없었다. 이재도는 “직전 고양 캐롯과 경기에서 턴오버 5개를 했다. 무책임한 플레이였다. KT전에선 조금 더 안정적으로 경기에 집중했다. 앞으로 이러한 경기력을 보여야 팀원들이 가드인 나를 믿고 플레이하지 않을까 싶다”고 돌아봤다. 지난 시즌 LG는 개막 4연패에 빠졌다. 결국 최종 순위 7위로 6강 플레이오프(PO) 진출에 실패했다. 올 시즌엔 개막 4경기에서 2승 2패다. 개막 전 받았던 평가에 비해 나쁘지 않은 성적이다. 이재도는 “앞으로 50경기가 남았다. 팽팽한 ‘시소게임’도 나올 것이고, 누구나 다 피하고 싶은 경우도 있을 것이다. 그런 상황에서도 계속 도전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영서 기자 zerostop@edaily.co.kr 2022.10.26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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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각 맞춰지는 LG, 6강이 보인다

프로농구 창원 LG가 6강을 향해 한발짝 더 나아갔다. LG는 지난 18일 안양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1~22시즌 프로농구 정규리그 4라운드에서 82-79로 승리했다. 시즌 15승 18패(승률 0.455)로 7위를 달리는 LG는 공동 5위 원주 DB와 고양 오리온과 승차를 1경기(18일 기준)까지 줄였다. LG의 주축 이관희(34·1m90㎝), 이재도(31·1m80㎝), 아셈 마레이(30·2m2㎝)의 활약이 컸다. 이관희는 3점 슛 5개를 포함해 29점 5리바운드를 기록했다. 후반에만 18점을 몰아쳤고, 78-78 동점 상황에서 종료 38.3초 전 풀 업 점프 슛에 성공해 역전 결승 득점의 주인공이 됐다. 골 밑의 수호신이었던 마레이는 17점 16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자유투로 막판 동점을 만들며 이관희의 역전 득점을 도왔다. 이재도도 빠른 드리블로 KGC의 수비를 돌파, 두 사람의 뒤에서 힘을 보탰다. LG는 시즌 초까지만 해도 최하위 후보 중 하나였다. 지난 시즌에는 창단 첫 최하위를 기록했다. 시즌 후 내부 FA(자유계약선수) 이관희, 외부 FA 대어 이재도와 계약했고 이집트 국가대표 출신 외국인 선수 아셈 마레이를 영입했다. 그래도 플레이오프 진출권 팀으로는 평가받지 못했다. 1라운드에서 2승 7패, 최하위에 그쳤다. 이관희, 이재도, 마레이 모두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시즌을 소화할수록 달라졌다. LG는 2라운드 4승 5패를 거두며 서울 삼성을 제치고 최하위에서 탈출했다. 이어 3라운드 5승 4패로 라운드 5할 승률을 넘겼다. 지난 시즌 조성원 감독이 부임한 이후 첫 기록이다. 4라운드에는 4승 2패로 치고 나가는 중이다. 대구 한국가스공사, 오리온, 안양 KGC 등 중상위권 팀들 상대로 의미 있는 승리를 거뒀다. 득점력과 팀플레이 모두 갈수록 좋아지고 있다. 이관희는 시간이 갈수록 득점력을 끌어올리는 중이다. 1~2라운드 평균 14.6점을 기록했던 그는 4라운드 평균 득점이 18.5점까지 올라왔다. 지난 16일 열린 2021~22시즌 프로농구 올스타전에서는 3점 슛 콘테스트에 출전해 우승도 거뒀다. 후반기 첫 경기인 KGC전에서 29점을 내며 뜨거운 슛 감각을 이어갔다. 마레이 역시 LG의 주축으로 완전히 자리 잡았다. 높은 신장과 리바운드 능력 덕에 상대 팀의 견제 대상으로 떠올랐다. 18일 경기에서도 김승기 KGC 감독이 경계대상 1호로 꼽을 정도였다. 조성원 감독은 “마레이가 잘하는 비결은 집중력이다. 키가 크다고 리바운드를 잘 잡는 것이 아니다”라며 “상당히 부지런한 선수다. 고맙다. 밥이라도 한 번 사줘야 하는데 코로나19 때문에 못 해주고 있다”고 웃었다. 이재도를 포함해 셋의 호흡도 좋다. 이관희는 “이재도와 뭉치면 더 잘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농구장 밖에서는 사적으로 친해지려고 노력한다. 서로 친밀해지니 농구장에서 말 한마디만 해도 마음이 통하게 됐다”고 전했다. 마레이도 "이재도, 이관희와 픽 게임에 대해 어떤 시점에서, 어떤 사이드에서 하길 원하는지 알아가고 있다. 훈련만 해서 되는 것이 아니다. 경험을 통해 좋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주축 3인방의 조각을 맞춘 LG는 6강 진입을 눈앞에 뒀다. 이관희는 “6강 경쟁팀인 DB와 오리온은 워낙 좋은 팀이다. 방심할 때가 아니다”라며 “다가오는 수원 KT전, 오리온전, 삼성전이 굉장히 중요하다. 최소 2승 1패를 거둔다면 6강 안정권에 들 거라 본다”고 다짐했다. 차승윤 기자 cha.seunyoon.joongang.co.kr 2022.01.19 14:43
스포츠일반

농구토토 매치 35회차 서울삼성-전자랜드전 대상 발매

20일 오후 7시에 펼쳐지는 KBL 서울삼성-전자랜드전 대상 전자랜드 5연승 여부에 관심 집중∙∙∙경기 시작 10분 전 발매 마감 국민체육진흥공단이 발행하는 체육진흥투표권 스포츠토토의 수탁사업자 스포츠토토코리아가 20일 오후 7시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서울삼성-전자랜드전을 대상으로 하는 농구토토 매치 35회차를 발매한다. 남자프로농구 1경기의 전반(1+2쿼터)득점대와 최종(연장전 포함)득점대를 모두 맞혀야 하는 농구토토 매치에서 이번 회차는 전자랜드의 5연승 달성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현재 리그 선두에 올라있는 전자랜드는 4연승을 달성했다. 전자랜드는 이번 시즌 팀 주축이었던 강상재의 입대와 김지완의 이적으로 인해 전력 누수가 예상됐지만, 우려와 달리 개막 후 KGC, SK, LG, KCC를 차례로 격파하며 연승을 이어 나가고 있다. 반대로 삼성은 4연패의 늪에 빠졌다. 순위도 리그 최하위인 10위로 추락했다. 이관희와 김준일이 핵심 멤버로 뛰고 있지만, 승부처에서 마무리를 결정지어 줄 해결사가 없다는 점이 매 경기 발목을 잡고 있다. 삼성이 이번 맞대결에서 안방의 이점을 가지고 있다는 점은 분명하다. 다만, 전자랜드가 최근 상승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각 팀의 최근 분위기와 선수들의 컨디션 등 다양한 요소를 분석할 필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번 농구토토 매치 35회차는 경기 시작 10분 전인 20일 오후 6시 50분에 발매가 마감되며, 경기가 모두 종료된 후에 적중 결과가 공식 발표된다. 김희선 기자 kim.heeseon@joongang.co.kr 2020.10.19 13:06
스포츠일반

'최하위권' 삼성-오리온, 외나무다리에서 만난다

최하위권 두 팀의 외나무다리 대결이 펼쳐진다.서울 삼성은 15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2018~2019시즌 SKT 5GX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과 홈경기를 치른다. 오리온은 2승11패로 10개 구단 중 꼴찌다. 삼성은 4승9패로 오리온 바로 위 순위다. 팀당 13~14경기(총 54경기)를 치른 가운데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이나 그 이상의 성적을 거두려면 중위권 진출의 발판을 마련해야 하는 시점이다. 두 팀 모두 이번 경기를 반드시 이겨야 하는 이유다.이상민(46) 감독이 이끄는 삼성은 이관희(30·190cm)를 앞세워 2연패 탈출에 도전한다. 지난 시즌 데뷔 이후 최고 성적인 경기당 평균 8.4득점을 기록한 이관희는 올 시즌 평균 14.1득점을 올리며 당당히 팀의 주축 선수로 올라섰다. 토종 선수 득점 부문 3위다. 삼성은 그가 활약한 경기에서 어김없이 승리를 챙겼다. 30대에 접어들면서 노련미까지 더해져 상대 수비가 막기 까다로운 선수로 변모했다.새로운 외국인 선수도 힘을 보탠다. 삼성은 지난 12일 "기존의 벤 음발라(196.3㎝) 대신 유진 펠프스를 새 장신 외국인 선수로 기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펠프스를 영입하는 것은 평균 24.1득점에 9.3리바운드를 기록한 음발라보다 팀에 더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미국 롱비치주립대 출신인 펠프스는 최근 필리핀리그에서 뛰었는데, 경기당 29.7득점에 18.6리바운드를 걷어 냈다. 삼성 구단 관계자에 따르면 펠프스는 14일 한국프로농구연맹(KBL)에서 공식 신장 측정을 하고, 이후 비자 및 이적 관련 서류를 마친 뒤 오리온전에서 데뷔전을 가질 전망이다. 추일승(55) 감독이 지휘하는 오리온이 10연패 수렁에서 빠져나오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다. 10연패는 오리온이 지난 2011년 대구에서 고양으로 연고지를 옮긴 뒤 기록한 최다 연패다. 오리온은 토종 빅맨 최진수(29·203cm)가 힘내야 경기가 잘 풀린다. 평균 15.8득점을 넣은 최진수는 이관희를 제치고 득점 2위를 달린다.장신 외국인 선수 대릴 먼로(32·196.6cm)의 공백도 메웠다. 최진수는 평균 6.3리바운드를 낚아 내며 리바운드 전체 공동 11위에 올랐다. 외국인 선수들과 펼치는 힘 싸움에서도 밀리지 않는다는 뜻이다. 먼로는 지난달 27일 창원 LG전서 슛을 시도하다 왼쪽 발목을 다쳤다. 부상 전까지 7경기에서 평균 21.6득점 11.1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최진수와 함께 골밑을 책임졌다. 특히 지난달 14일 안양 KGC와 경기에서 28득점 17리바운드 9어시스트로 '트리플더블급' 활약을 펼치며 추 감독의 기대감을 높였다. 오리온에도 희소식은 있다. 삼성에 펠프스가 가세한다면, 오리온은 삼성전에서 먼로가 복귀할 가능성이 높다.김승현 MBC SPORTS+ 해설위원은 "삼성과 오리온 모두 상황이 좋은 편은 아니다. 핵심 선수들이 더 힘내 줘야 한다"라며 "삼성은 이관희가 득점 외에도 동료들을 살리는 속공을 더 해 줘야 하고, 최진수는 허일영과 외국인 선수들의 공백을 메우는 것을 기대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피주영 기자 akapj@joongang.co.kr 2018.11.15 06:00
스포츠일반

‘노장들의 전쟁’ 전자랜드vs삼성, 지치면 진다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와 서울 삼성은 유독 노장이 많다. 절반 이상이 30대다. 경기 운영이 노련하지만 체력에 약점이 있다. 그래서 전자랜드와 삼성의 2012-2013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PO)에는 변수가 많다. 전자랜드는 '노인정'이라 불린다. 그만큼 노장이 많다. 문태종(38), 강혁(37), 이현호(33), 주태수(31)까지 주축 선수들의 연령이 높다. PO에서 다치기라도 한다면 단시간 내에 회복하기 어렵다. 특히 문태종과 주태수는 이미 시즌 중에 부상을 당했다가 돌아온 상황이라 걱정이 크다. PO는 단기전이라 주축 선수들의 출전 시간이 많다. 그래서 40분 가까이 뛸 수 있는 체력이 전자랜드의 가장 큰 고민거리다.하지만 유도훈 전자랜드 감독은 "오히려 시즌 중에 부상을 당한 게 기회가 될 수 있다"고 긍정적으로 해석했다. PO에서 다치는 것보다 미리 다쳐 회복하는 게 낫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노장의 장점은 승부처에 한 방이 있다는 것이다. PO와 같은 큰 무대에서 3점슛이나 자유투를 과감하게 던질 수 있다. 삼성도 만만치 않은 '노인정'이다. 특히 가드들이 나이가 많다. 김승현, 황진원(이상 35), 이정석, 이시준(이상 31) 등 4명이 30대다. 속도가 느리다는 단점은 있지만 패스 능력은 여전하기 때문에 기대를 걸어 볼만하다. 더 중요한 건 조합이다. 삼성은 과거부터 '가드 왕국'이라 불릴 정도로 전통적으로 좋은 가드가 많다. 하지만 올 시즌은 가드들 실력이 비슷하다 보니 조합 찾기에 어려움을 겪었다. 김승현-황진원을 세우자니 체력과 속도가 문제다. 이정석과 신예 박병우(24)를 기용하면 높이에서 밀린다. 그래서 김동광 감독은 삼성 가드진 중 가장 키가 큰 이관희(190㎝)를 시즌 막판 적극 투입하며 경기 감각을 살렸다. 골밑에서는 전자랜드의 주태수와 리카르도 포웰을 막아야 한다. 하지만이규섭(36·198㎝)과 이동준(33·200㎝)이 골밑보다 외곽에서 더 좋은 모습을 보이는 게 문제다. 기복이 있는 외국인 선수 대리언 타운스(29·205㎝)의 골밑 활약 여부에 따라 승부가 갈릴 전망이다. 전자랜드와 삼성의 6강 PO 1차전은 23일 오후 4시 시작한다. 2013.03.20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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