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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에게 엉덩이 차이고 활짝 웃은 음바페…우승 시상식에서도 선보인 ‘케미’

파리 생제르맹(PSG)에서 유독 가까웠던 이강인과 킬리안 음바페의 이른바 ‘꿀케미’는 프랑스 리그1 우승 시상식에서도 변함이 없었다. 이강인은 장난을 치던 음바페의 엉덩이를 툭 걷어찼고, 음바페는 그런 이강인을 향해 활짝 웃어 보였다. 기념사진을 촬영할 때도 음바페 옆에는 늘 이강인이 있었다.이강인과 음바페는 13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툴루즈와의 2023~24 프랑스 리그1 35라운드 직후 열린 리그1 우승 시상식에 참석해 기쁨을 나눴다. PSG는 이번 시즌 리그1 우승을 조기에 확정한 뒤, 시즌 마지막 홈경기에서 많은 홈팬들과 함께 우승 세리머니를 열었다. 시즌 내내 화제가 됐던 이강인과 음바페의 케미는 리그1 우승 시상식에서도 다르지 않았다. 음바페가 우승 트로피 옆에서 포즈를 취하자, 뒤에 서 있던 이강인이 뒷짐을 쥔 채 음바페의 엉덩이를 가볍게 찬 장면이 대표적이었다. 음바페는 그런 이강인을 바라보며 환하게 웃더니 짧은 대화를 나눴다. 이후에도 이강인과 음바페는 나란히 앉아 우승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우승 세리머니인 만큼 둘의 표정은 한없이 밝았다.PSG 이적 직후 네이마르와 유독 가깝게 지내 화제가 됐던 이강인은 네이마르가 팀을 떠난 뒤엔 음바페와 가깝게 지냈다. 세계적인 스타들과 유독 가깝게 지내고, 특히 음바페나 네이마르의 엉덩이를 가볍게 차는 등 가벼운 장난까지 주고받는 이강인의 모습은 팬들 사이에서도 늘 화제가 됐다. 다만 이강인과 음바페의 이른바 ‘꿀케미’는 이번 시즌이 마지막이다. 음바페가 지난 11일 소셜 미디어(SNS)를 통해 직접 PSG를 떠난다는 소식을 밝혔기 때문이다. 음바페와 PSG는 올여름 계약이 만료되는데, 음바페는 PSG와 계약을 연장하는 대신 새로운 도전에 나설 예정이다. 행선지는 레알 마드리드가 유력하다. 이날 경기는 음바페가 PSG 유니폼을 입고 홈구장에서 치르는 마지막 경기이기도 했다. 이제 PSG는 리그1 원정 2경기와 오는 26일 중립경기장에서 열리는 쿠프 드 프랑스 결승 올림피크 리옹전만이 남았다. 이미 리그1 우승이 확정된 만큼 남은 원정 2경기는 최정예를 가동하기보다는 숨을 고를 가능성이 크다. 대신 리옹과의 쿠프 드 프랑스 결승에선 다시 한번 이강인과 음바페가 호흡을 맞출 전망이다. 트로페 데 샹피옹(슈퍼컵), 리그1에 이어 시즌 세 번째 우승에 도전하게 될 무대다.김명석 기자 2024.05.13 11:41
야구

LG, 플레이오프 직행 7부 능선 넘었다

프로야구 LG 트윈스가 플레이오프(PO) 직행 7부 능선을 넘었다. 정규시즌 2위가 될 가능성이 높다. LG는 20일 수원 KT 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전에서 7-6으로 이겼다. LG는 이날 승리로 최소 5위 자리를 확보해, 2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했다. 사실 LG는 2위 자리를 노리고 있다. 2위는 5전3승제인 PO에 직행한다. 류중일 LG 감독도 “2위를 해야 한다”고 욕심을 감추지 않았다. LG가 남은 4경기를 다 이기면 다른 팀 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2위가 된다. 잔여 경기 일정도 좋다. LG는 이틀을 쉰 뒤 23일 광주에서 KIA 타이거즈와 맞붙는다. 24일엔 창원으로 이동해 NC 다이노스와 격돌한다. 28일에는 홈에서 한화 이글스를, 30일에는 인천에서 SK 와이번스를 차례로 만난다. 우선 2위 경쟁자와 맞대결이 없고, 하위 팀을 주로 만난다. 상대 전적(KIA전 10승5패, NC전 9승2무4패, 한화전 11승4패, SK전 13승2패)에서 모두 앞선 상대다. 경기가 띄엄띄엄 있어 투수진 총동원도 가능하다. 일정상 14승(7패), 평균자책점 3.23의 에이스 케이시 켈리를 두 번 내보낼 수도 있다. LG와 4위 키움 히어로즈의 승차는 1경기다. LG가 2승2패만 해도 키움은 LG를 따라잡을 수 없다. 키움이 두산전 2경기를 모두 이겨 게임 차를 ‘0’으로 만들어도, 승률에서 LG(0.567)가 키움(0.566)에 앞선다. 두산 베어스도 마찬가지다. LG가 2승2패를 할 경우 두산은 5승1패를 해야 한다. 두산은 잔여 경기 상대도 만만치 않다. 순위 싸움을 벌이는 키움과 2경기, KT와 1경기가 남았다. 키움도 준플레이오프에라도 직행하려면 3위가 되기 위해 전력을 기울여야 한다. 두 경기밖에 남지 않은 키움은 외국인 투수 제이크 브리검, 에릭 요키시를 총동원할 수 있다. 창단 첫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지은 3위 KT 위즈도 전날(20일) 경기 패배로 어려워졌다. KT는 순위 경쟁 팀 가운데 가장 많은 7경기를 남겨뒀다. 투수력을 쏟아붓기 쉽지 않다. 이미 지난달부터 총력전을 펼쳐 선수들도 지친 상태다. LG 전망도 밝기만 한 건 아니다. 외국인 투수 타일러 윌슨이 4일 팔꿈치 염증으로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18일 불펜피칭을 마쳤다. 큰 이상은 없다. 불펜피칭을 한 번 더 할 예정이다. 팀 내 홈런 1위 로베르토 라모스(38개)도 7일 발목을 다쳐 재활 중이다. 20일 티배팅을 했다. 실전 감각이 떨어져 다음 주에나 돌아올 수 있다. 적어도 이번 주는 두 선수 없이 보내야 한다. LG가 그리는 최고 시나리오는 광주·창원 원정에서 모두 이기는 것이다. 그리고 나면 키움·두산·KT가 물고 물릴 경우, 일찌감치 2위를 확정할 수도 있다. 그러면 28일 홈 최종전에서 승패 부담 없이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하는 박용택을 기분 좋게 보낼 수 있다. 올해 PO와 KS는 고척스카이돔에서 중립경기로 열린다. 28일 한화전이 박용택과 팬들이 잠실에서 만나는 마지막 경기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2020.10.22 08:43
축구

거리두기 3단계 되면, 프로야구는 모두 중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하면서 사회적 거리 두기를 3단계로 격상해야 한다는 얘기가 나온다. 만약 그렇게 된다면 프로 스포츠는 어떻게 될까. 수도권의 거리 두기가 19일 2단계로 격상되면서 프로 스포츠는 무관중 경기로 돌아갔다. 20일 현재 무관중 경기는 프로야구 10개 팀 모두와 프로축구 1·2부 13개 팀이다. 정부는 ‘거리 두기 3단계 격상보다 확산 저지가 급선무’라는 입장이다. 확산 세가 계속될 경우 격상 가능성도 있다. 그럴 경우 10명 이상의 모든 모임이 금지되고, 해당 지역 스포츠 경기도 중단된다. 국내 프로야구는 수도권에서만 3단계가 시행돼도 KBO리그 전체를 중단한다. 팀당 경기 수 차이, 이동 문제 때문이다. 남정연 한국야구위원회(KBO) 홍보팀장은 “3단계로 격상되면 실행위원회와 이사회를 통해 최종 일정을 정한다. 리그 중단 시점에 따른 단계별 경기 수 단축안은 준비한 상태”라고 말했다. 정규시즌 순위 결정 방식, 기록 인정 여부 등은 실행위에서 논의한다. 경기 수가 줄어도 가을야구 방식은 바뀌지 않을 전망이다. KBO는 11월 15일 이후 경기는 추위를 고려해, 실내인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치른다. 고척돔 대관이 12월 2일까지라서 그 전에 일정을 끝내야 한다. 3단계로 격상되지 않더라도 선수 중 확진자가 나오면 리그 전체 일정을 3주간 멈춘다. 프로축구는 3단계 격상 시 지역 범위와 영향받는 경기 수 등을 종합 검토해 대응할 계획이다. 이종권 프로축구연맹 홍보팀장은 “기본적으로 리그 축소보다는 일정을 조정해서라도 리그를 끝마치겠다는 입장이다. 잠정 중단도 염두에 두고 있다. 3단계 시행 시 타 지역 이동자제 권고에 따라 중립경기도 쉽지 않다”고 말했다. K리그1은 현재 16라운드까지 마쳤는데, 전체(27라운드)의 80%인 22라운드까지는 해야 시즌이 성립된다. 22일 충북 제천에서 개막하는 프로배구 KOVO컵 대회는 당초 좌석의 10% 관중을 허용할 예정이었다가 무관중으로 변경했다. 3단계가 발효되면 대회를 중단한다. 남자프로농구는 29~30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이벤트대회인 ‘서머 매치’를 연다. 하지만 3단계로 격상되면 타 지역 개최 등 대안을 문화체육관광부와 협의할 계획이다. 박린·김효경 기자 rpark7@joongang.co.kr 2020.08.20 15:31
축구

K리그 개막 이어 분데스리가 재개 소식...유럽축구는 언제 시작할까

축구의 봄이 다시 시작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고 8일 개막을 앞둔 한국 프로축구 K리그에 세계적인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독일 분데스리가도 재개 움직임에 들어갔다. 로이터 통신은 5일(한국시간) 독일 정부와 주 총리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중단된 프로축구 분데스리가의 15일 재개를 허용하기로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분데스리가는 지난 3월 13일 중단된 이후 약 2개월 만에 2019~2020시즌 잔여 경기를 소화할 수 있게 됐다. 물론 잔여 시즌은 무관중 경기로 진행된다. 전세계적인 인기를 자랑하는 유럽 프로축구는 코로나19로 인해 시즌이 중단되면서 재정적으로 치명적인 위기에 직면했다. 독일이 분데스리가 재개를 결정한 배경에도 각 구단들이 맞닥뜨린 재정적 위기 상황이 큰 영향을 미쳤다. 그러나 분데스리가가 15일 순조롭게 개막할 수 있을지는 조금 더 두고 봐야 한다. 독일축구리그(DFL)가 선수와 코치진 등 1천700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한 결과 10명이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 중 3명이 쾰른 소속이고 2명은 묀헨글라트바흐 소속인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분데스리가의 재개 여부는 현지시간으로 6일 열리는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연방 16개 주 총리의 회의 결과에 따라 결정된다. 큰 문제 없이 분데스리가가 시즌을 재개한다면 유럽 5대리그 중 가장 먼저 시즌을 재개하는 리그가 된다. 유럽 전역을 덮친 코로나19로 인해 이탈리아 세리에A를 시작으로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프랑스 리그앙, 분데스리가, 그리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까지 줄줄이 시즌 중단을 선언한 것이 지난 3월의 일이다. 처음 중단될 때는 2주에서 4주 정도 멈췄다가 다시 재개할 것이라는 희망적인 예상이 대세였지만, 어느덧 두 달이 넘게 중단이 계속되면서 시즌 재개를 두고 끊임없는 논의가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철저한 방역을 통해 다른 나라에 비해 상대적으로 피해가 덜한 독일과 달리, 이탈리아와 스페인, 영국 등은 여전히 코로나19 위협 속에 있어 리그 재개를 두고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천문학적인 시장 규모를 자랑하는 EPL은 6월을 목표로 시즌 재개를 논의 중인데, 반대 의견도 만만치 않다. 2600억 원이 넘는 무관중 경기의 위험부담과, 중립경기를 반대하는 하위권 구단들의 목소리는 물론 6일에는 각 구단 주치의들이 100가지 우려를 담은 편지를 공개하기도 했다. 유럽에서 가장 먼저 코로나19에 직격타를 맞은 이탈리아 역시 세리에A 재개 여부는 불투명하다. 시즌을 마무리하고자 하는 세리에A 사무국과 안전을 우려하는 정부의 입장 사이에 거리가 좁혀져야 하기 때문이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의 경우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가 리그 재개 가능성을 언급한 만큼, 2019~2020시즌을 마무리하는데 탄력을 받고 있다. 그러나 스페인의 국가비상사태가 24일까지 연장된 만큼, 결국 코로나19 확산 추이에 따라 재개 시점을 정하게 될 확률이 높다. 한편 프랑스 리그앙은 지난달 30일 끝내 시즌 조기 종료를 선언하며 유럽 5대 프로축구리그 중 코로나19로 인해 가장 먼저 시즌을 마무리한 리그가 됐다. 프랑스 정부가 에두아르 필리프 프랑스 총리의 하원 연설을 통해 대규모 스포츠 행사의 개최를 오는 9월까지 계속 금지한다는 방침을 밝혔기 때문이다. 리그앙은 종료 시점 기준으로 순위를 결정, 1위 파리 생제르맹(PSG)이 우승을 차지하고 유럽축구연맹(UEFA) 클럽대항전 출전권도 분배했으나 올림피크 리옹이 이와 같은 결정에 법적 조치를 시사하는 등 진통은 남아있다. 김희선 기자 kim.heeseon@joongang.co.kr 2020.05.07 06:00
야구

[IS 포커스] '어린이 없는' 어린이날, 그래도 야구는 시작한다

1년 중 가장 푸르른 날, 기다렸던 그 공이 하늘을 날아간다. 2020 KBO 리그 정규시즌이 어린이날 막을 올린다. KBO는 21일 오전 10시 서울 도곡동 캠코양재타워에서 2020년 제4차 이사회를 열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연기됐던 정규시즌 개막일을 5월 5일 어린이날로 확정했다. 당초 5월의 첫날인 1일 개막 가능성이 유력하게 점쳐졌지만, 정부가 지난 20일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기간을 5월 5일까지 연장한 점을 고려해 나흘 뒤인 어린이날로 개막일을 골랐다. 어린이날 경기는 KBO 리그 개막 이래 줄곧 최고의 흥행 카드 가운데 하나로 꼽혀왔다. 수많은 어린이 팬이 야구장을 찾아 좋아하는 팀을 응원하고, 좋아하는 선수들과 다채로운 이벤트를 즐기곤 했다. 그러나 올해는 역대 최초로 전국 야구장이 '어린이 없는' 어린이날을 맞이해야 한다. 관중석이 텅 빈 채 올해의 야구를 시작해야 한다. 개막 초반 안전한 리그 운영을 위해 무관중 경기를 진행하기로 결정해서다. KBO는 이후 코로나19 상황 추이를 보면서 관중 입장을 단계적으로 허용한다는 입장이다. 류대환 KBO 사무총장은 "이 문제를 두고 여러 고민을 했다. 소수 인원이라도 유료 관중 입장이 가능하다면 좋겠지만, 아직은 관중 입장에 무리가 있다는 판단을 내렸다"며 "KBO와 구단들이 고민하는 부분은 여러 미디어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한 마케팅으로 메워 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7월 열릴 예정이던 올스타전은 기존 방침대로 취소된다. 올스타 브레이크를 없애야 개막 연기로 인한 일정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포스트시즌도 준플레이오프에 한해 3선승제를 2선승제로 축소했다. 11월 2일 정규시즌 종료 후 4일부터 포스트시즌에 돌입하고 11월 15일 이후에 시작되거나 이 날짜가 포함되는 시리즈는 모두 고척스카이돔에서 중립경기로 치른다. 한국시리즈 종료일은 11월 28일로 계획하고 있다. 가장 관심을 모았던 팀 당 경기 수는 일단 144경기 체제로 유지한다. 다만 시즌 중 확진자가 발생해 리그가 중단될 경우 경기수를 단계 별로 축소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단 리그를 중단해야 하는 확진자의 범위는 선수단 그리고 현장에서 선수들과 호흡하는 사람들로 한정했다. 관중 가운데 확진자가 나오면 이틀간 야구장을 폐쇄하고 방역한다. 류 총장은 "팀 당 144경기로 시작은 하되, 선수단 내 확진자가 나오면 2~3주 가량 리그가 중단될 수 있어 경기 수를 점진적으로 줄여가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며 "여러 변수가 있다 보니 향후 경기 수가 어떻게 될 지는 알 수가 없다. 나중에 상황이 발생하면 긴급 이사회를 열어 다시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정이 뒤로 밀리는 사태를 막기 위해 시즌 중 우천 취소시에는 더블헤더(혹서기인 7월과 8월 제외)와 월요일 경기를 강행한다. 선수들의 체력적 부담을 고려해 더블헤더와 월요일 경기 시에는 연장전을 치르지 않는다. 또한 더블헤더 때는 엔트리를 한 명 추가하고, 3연전 체제가 2연전 체제로 바뀌는 시점부터는 확대 엔트리(5명)를 앞당겨 시행하기로 했다. 트레이드 마감 시한을 비롯한 각종 일정 변경은 추후 KBO 실행위원회에서 다시 논의될 예정이지만, 육성 선수의 정식 선수 등록은 기존대로 5월 1일부터 가능하다. 류 총장은 "개막까지 남은 시간이 더 생긴 만큼 21일부터 시작된 팀 간 연습경기를 팀 당 3경기 정도 더 편성할 예정"이라며 "코로나19 대응 매뉴얼과 관련한 공식 페널티는 없지만, KBO에서 강력하게 권고하는 내용들이다. 선수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줬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배영은 기자 2020.04.21 13:34
야구

[IS 포커스] 'KS 전 경기 고척돔' 11월 사용허가 협의…키움 진출시에는?

고척스카이돔은 '11월 가을 야구'의 구세주가 될 수 있을까. 확실한 건, 대안이 될 만한 유일한 장소라는 점이다. KBO는 지난 7일 열린 긴급 실행위원회에서 '5월 초 시즌을 개막하고 더블헤더와 월요일 경기를 강행하면서 팀당 144경기를 모두 치른 뒤 11월 초까지 포스트시즌을 모두 끝내는' 로드맵을 구상했다. 다만 이 계획이 오는 14일 이사회에서 그대로 통과된다 하더라도 목표한 시기에 모든 일정을 끝마칠 수 있을 지는 미지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사태로 시즌 개막이 연기되거나, 무사히 개막하더라도 도중에 중단될 가능성이 여전히 남아 있어서다. 따라서 KBO는 한국시리즈가 11월 말까지 진행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11월 30일까지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용도'로 고척돔 사용 허가를 받기 위해 서울시설공단과 협의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11월 10일 이후 실외 구장에서 경기를 치르게 되면 선수들의 부상 위험이 커지고, 12월 1일부터는 공식 비활동기간으로 분류되는 터라 11월 말일까지는 모든 일정을 마쳐야 한다는 계산을 했다. 고척돔은 비시즌마다 대형 가수들의 콘서트장으로 종종 활용되기 때문에 일찌감치 허가를 받아두지 않으면 11월 장소 대관이 불가능해질 수 있다. 개막 일정이 정해지기도 전에 장소 섭외부터 시작한 이유다. 수도권 A 구단 고위 관계자는 "실행위원회가 11월 포스트시즌 개최지를 검토한 결과, 추위나 비의 영향을 받지 않는 장소가 고척돔 밖에 없다는 데 뜻을 모았다"며 "일단 10월 안에 리그를 끝내는 게 목표지만, 선수단 내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고 리그가 2주 이상 중단될 가능성을 대비해 KBO가 고척돔 추가 대관을 추진하고 있다"고 했다. 류대환 KBO 사무총장 역시 실행위원회가 끝난 뒤 포스트시즌 고척돔 중립경기와 관련한 질문을 받자 "서울시설공단과 접촉하고 있다. 잘 풀린다면 진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답변했다. 역대 가장 늦은 시기까지 포스트시즌이 이어진 해는 지난 2018년이다. SK와 두산의 한국시리즈가 그해 11월 12일 6차전을 끝으로 종료됐다. KBO 리그가 팀당 144경기 체제로 확대된 뒤 처음으로 시즌 도중 리그가 중단(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출전)됐던 시즌이다. 이 점을 고려해 KBO는 고척돔 중립경기의 기준점을 11월 15일로 잡고 있다. '한 시리즈의 경기일 혹은 경기일 사이 이동일에 11월 15일이 포함될 경우, 시리즈 전체를 고척돔 중립경기로 치른다'는 게 골자다. 만약 5월 초 개막한 뒤 리그가 2주 넘게 중단돼 일정이 밀린다면, 플레이오프와 한국시리즈가 모두 고척돔 한 곳에서만 열릴 수도 있다. 또 고척돔 11월 추가 사용이 확정된 뒤 개막 연기 혹은 리그 중단으로 경기 수가 축소된다면, 한국시리즈 7차전을 11월 30일로 못박고 앞선 일정을 시뮬레이션 해 전체 일정과 경기 수를 결정하겠다는 복안이다. 작은 걸림돌은 하나 있다. 고척돔을 홈구장으로 쓰는 키움 히어로즈가 플레이오프 혹은 한국시리즈에 진출한다면, 전 경기를 홈에서 치르는 혜택을 얻게 된다. 키움은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7년간 단 한 시즌(2017년)을 제외하고 모두 포스트시즌 무대를 밟았다. 지난 시즌 준우승을 했고, 올해 역시 우승 후보 가운데 한 팀으로 꼽힌다. 자칫 형평성 논란이 불거질 수 있다. 그러나 지방 B 구단 고위 관계자는 "한국에 돔구장이 하나밖에 없는 현실에서는 어쩔 수 없는 일 아니겠느냐"며 "실외 홈구장에서 경기를 강행하는 것보다는 원정 돔구장에서 경기하는 게 선수들에게도 더 낫다. 올해 같은 상황에서 굳이 문제를 삼을 구단은 나오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일단 KBO는 상대 팀도 키움처럼 시리즈 내내 최대한 동일한 환경에서 경기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추기로 했다. 경기 중 홈팀과 원정팀의 변동과는 무관하게 키움이 시리즈 내내 1루쪽 더그아웃과 라커룸을 사용하고, 상대 팀 역시 더그아웃 변동 없이 익숙한 3루쪽에 계속 머무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또 키움이 플레이오프 전에 탈락해 원정 두 팀이 고척돔에서 맞붙게 될 경우엔 추후 상세한 내용을 협의해 결정하기로 했다. B 구단 운영팀 관계자는 "키움 선수들이 쓰던 홈 더그아웃 및 라커룸 사용, 홈과 원정 관련 경기 운영 방식, 현장 광고와 관련한 문제 등에 대해 KBO와 양 구단이 세부적인 내용을 조율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배영은 기자 2020.04.09 06:00
야구

KBO 사무총장 "5월초 개막하면 144경기 가능…무관중이라도 일단 강행"

KBO 리그는 무사히 팀당 144경기를 치르고 시즌을 마칠 수 있을까. 5월 초에 개막을 할 수 있느냐, 없느냐에 달렸다. 류대환 KBO 사무총장은 7일 서울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진행된 긴급 실행위원회가 끝난 뒤 "5월 초에 개막할 수 있다면, 11월 말까지 포스트시즌을 모두 마칠 수 있다"며 "사회적 분위기를 꾸준히 살펴 추후 최종 일정을 확정하겠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사태가 '안정된다'는 평가의 기준은? "정확한 기준은 없다. (매일 발표되는) 감염 확진자 인원도 중요하지만, 각급 학교 개학과 사회적 환경, 입국자 수를 비롯해 복합적인 부분을 모두 고려해야 한다. 정부의 지침도 중요하다."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방침이 19일까지로 연장됐는데."그 뒤로 더 연장이 있다면 (5월 초 개막을 강행하기엔) 부담스러운 부분이 있다. 정부가 다시 연기한다면 사회적으로 여전히 엄중한 위기 상태라는 얘기가 된다. KBO도 리그를 연기해야 한다고 본다." -무관중 경기로 개막하나. "관중이 입장하는 개막전은 현재로선 시기상조인 것 같다. 만약 상황이 급격하게 좋아진다면 유료 관중을 들일 수도 있겠지만, 처음에는 무관중으로 시작한 뒤 10%씩 점진적으로 관중 비율을 늘려가는 방법을 고려하고 있다." -팀당 144경기 체제는 유지하나. 경기 수를 축소한다면 최상의 시나리오는? "5월 초에 개막한다면 11월 말에 포스트시즌까지 모든 일정을 끝낼 수 있다. 5월 초가 144경기 체제의 마지노선이라고 보면 된다. 더 미뤄진다면 144경기는 치르기 어렵고, 경기 수를 축소할 수밖에 없다. 경기 수 축소는 (개막이 미뤄진다면) 일단 추후 논의하겠다." -팀간 연습경기는 어떤 방식으로 치러지나. 일정 변경 가능성은? "당일 이동이 가능하고 숙박하지 않는 선에서 치른다. 따라서 근거리 구단들끼리 편성될 것 같다. 팀당 4~6경기 정도 하게 될 것이고, 다음주 이사회에서 개막전 날짜까지 나온다면 구단들이 그에 맞춰 개막을 준비할 수 있도록 일정을 짤 것이다. 만약 (연습경기가 시작되는) 19일이나 20일 즈음 확진자가 늘거나 사회적 분위기가 악화하면 다시 바뀔 수 있다." -포스트시즌 고척돔 중립경기 가능성은? "서울시 시설공단과 접촉하고 있다. 잘 풀린다면 진행할 수 있을 것이다." -무관중으로 정규시즌을 개막하는 데 대한 의견은? "관중이 없는 경기라도 일단 해야 한다고 봤다. TV로라도 팬들이 야구를 볼 수 있게 하고, 프로야구 관련 뉴스가 생산되는 게 우리 리그 상황에 도움이 된다고 판단했다." 배영은 기자 2020.04.07 17:12
축구

신종 코로나 때문에...ACL 초반 일정 변경에 K리그도 고민

"현재까지는 (K리그 개막 연기를)검토하고 있지 않다." 결국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일정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인해 변경됐다. ACL 일정이 변경되면서 개막을 앞둔 K리그에도 후폭풍이 불 전망이다. AFC는 4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의 AFC 본부에서 긴급 회의를 개최, 본선에 참가하는 동아시아 6개국(한국·중국·일본·호주·태국·말레이시아) 협회 또는 연맹 관계자와 ACL 조별리그 경기 일정을 변경하기로 결정했다. 신종 코로나가 전세계로 확산됨에 따라 ACL 본선에 참가 중인 호주가 중국발 외국인들의 입국을 금지하면서 당장 다음주 11일과 12일 열리는 조별리그 1차전 퍼스 글로리-상하이 선화, 시드니FC-상하이 상강전 개최가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이에 AFC는 긴급 회의를 열고 조별리그 1, 2차전에서 중국팀과 상대하는 각국 팀들의 경기 일정을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AFC의 이번 결정에 따라 K리그 팀들의 ACL 경기 일정에도 변화가 생겼다. 11일 열릴 예정이던 FC서울과 베이징 궈안의 경기가 4월 28일로, 12일 열릴 예정이던 수원 삼성과 광저우 에버그란데의 경기가 4월 29일로 밀렸다. 18일이었던 울산 현대-상하이 선화전은 5월 19일로, 19일 개최될 예정이었던 전북 현대와 상하이 상강의 경기는 5월 20일로 미뤄진다. 조별리그 1, 2차전 일정에 변동이 생기면서 16강 1, 2차전 일정 역시 바뀐다. 1차전은 5월 26일과 27일에서 6월 16일과 17일로, 2차전은 6월 16일과 17일에서 일주일 밀려 23일과 24일 치러진다. 8강전 이후 일정은 변동 없다. 문제는 ACL 일정이 변경되면서 K리그 일정도 일부 변동이 불가피해졌다는 점이다. 당장 ACL 조별리그 일정과 겹치게 된 K리그1 10라운드(4월 30일~5월 3일) 18라운드(6월 23일~24일) 일정이 조정돼 추후 공지될 예정이다. 연맹 측은 "ACL 일정 변경이 4일 결정됐기 때문에 K리그 일정 변경이 정확히 언제까지 이뤄진다고 확정하긴 어렵다"며 "구단과 협의 등 거쳐야 할 절차들이 있어서 최대 2주 정도 걸릴 수도 있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K리그가 개막을 연기할 가능성은 과연 얼마나 될까. 신종 코로나의 진원지인 중국은 확진자가 1만 명을 넘어서는 등 상황이 심각해지자 다음달 22일 개막 예정이었던 슈퍼리그를 포함해 올 시즌 각급 모든 대회와 경기 일정을 무기한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인접국이자 진원지인 중국의 결정에 K리그도 개막을 연기할 가능성이 있는지 궁금해하는 팬들이 많다. 연맹은 "현재까지는 검토하고 있지 않다"는 입장이다. 대신 K리그 1, 2부 22개 팀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방역 가이드라인을 전달하고 만반의 준비를 하는 중이다. 농구, 배구 등 국내 프로리그가 철저한 방역 대책을 앞세워 일정 중단·변경 없이 시즌을 진행 중인 만큼, 축구도 충분히 정상적인 일정 소화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K리그 한 구단 관계자는 "지난 시즌 K리그 흥행 분위기를 이어가기 위해, 팬들이 안심하고 경기장을 찾을 수 있게끔 철저하게 대책을 세우고 있다. 신종 코로나가 더이상 확산되지 않기만을 바랄 뿐"이라고 전했다. 한편 AFC는 중국팀 홈 경기의 경우 이미 4차전 이후로 미뤄진 만큼 따로 변경하지 않았으나 각 경기 개최 3주 전까지 상황이 호전되지 않을 경우 제3국서 중립경기로 진행한다는 대안을 내놨다. 김희선 기자 kim.heeseon@joongang.co.kr 2020.02.06 06:01
야구

롯데 “울산? 마산? 팬 원하는 곳이라면”

"울산이든 마산이든 상관 없습니다. 팬들이 원하는 곳이 있다면 찾아가야죠."NC의 울산 연고지 이전 가능성에 대한 배재후 롯데 단장의 대답이다. 롯데는 올 시즌 울산야구장 준공에 맞춰 울산에서 시범경기와 정규시즌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울산시와 MOU를 체결했고, 정규시즌 일정에 대한 세부 내용을 조율 중이다. 그러나 지난 22일 박맹우 울산시장은 "NC가 새로운 연고지를 희망하면 울산이 적극 유치하겠다"고 말했다. 울산을 제2 연고지로 삼으려던 롯데에게는 분명 좋지 않은 소식이었다. 롯데의 입장은 어떨까. 결론적으로 '크게 개의치 않는다'이다. 배 단장은 "우리에게는 사직구장이 가장 우선시 되어야 한다"는 전제조건을 단 뒤 "창원, 울산 등 인근 도시에 많은 팬들이 계신 걸로 안다. 팬들에게 사랑을 받는 만큼 보답 차원에서 중립경기를 열어왔다. NC가 창단하기 전 마산을 제2 연고지로 했던 것도 같은 이유"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울산시장께서 '울산시가 공식적으로 NC구단 유치 문제를 거론하는 것은 시기적으로 적절하지도 않고, 기관 간 예의에도 어긋난다'고 말한 것으로 안다. 우리는 계획대로 울산 팬들을 찾아 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롯데는 2010년까지 마산구장을 제2 연고지로 삼고 중립경기를 치러 왔다. 그러나 2011년 NC가 통합창원시를 연고로 마산구장에 둥지를 틀었고, 이로 인해 롯데는 최근 3년 동안 중립경기를 치르지 않았다. 롯데로서는 지역 팬들과의 밀착 마케팅을 할 수 있는 시장을 뺏겼다. 이런 가운데 울산이 새 야구장을 지으면서 롯데에게 손을 내밀었다. 하지만 NC가 창원시와 마찰을 빚으면서 연고지 이전을 추진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고, 하필 롯데가 올 시즌부터 중립 경기를 치르는 울산이 유력후보지로 부상하고 있다.배 단장은 "울산에도 많은 롯데 팬들이 계신다. 부산까지 찾아오시는 분들이 많은데, 그 분들 위해서라도 울산을 찾아가는 게 맞다고 생각했다. 만약 NC가 연고지를 울산으로 이전한다면 우리는 다시 마산을 제2 연고지로 하면 된다. 팬들이 원한다면 어디든 가야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 정금조 운영 부장은 "프로야구는 도시연고제를 택하고 있기 때문에 중립 경기와 제2 구장에 대해서는 다른 규제 조약이 없다"고 설명했다. 롯데는 오는 3월22일부터 이틀간 울산구장에서 한화와 시범경기를 치른다. 사직구장이 전광판과 펜스 보강공사를 하고 있어 시범경기 소화가 불가능하다. 3월11~12일 두산전과 18~19일 LG전은 상동구장에서 열릴 예정이다.유병민 기자 yuballs@joongang.co.kr 2014.01.24 14:15
야구

KBO 이사회가 내놓은 홀수체제 대안, 해답 아니다

결국 우려했던 홀수구단 체제의 장기화가 불가피해졌다. 한국야구위원회(KBO) 이사회가 10구단 창단 승인을 19일 유보하면서 홀수 구단 체제의 대안을 제시했다. 그러나 이것들은 대부분 미봉책일 뿐 근본적인 해법이 아니라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견해다.이사회는 홀수 구단의 대안으로 월요일 경기와 중립지역경기 편성을 내놓았다. 그러나 홀수 구단 체제는 그 어떤 대안을 제시해도 '홀수'의 특성상 균등한 배분이 어렵다. 6~7개월 간 치르는 장기레이스에서 9개 구단의 상황을 일일이 적용시켜 모두를 만족시키기는 근본적으로 불가능하다. 이사회가 내놓은 대안도 논란의 여지가 있다. 현재 휴식일로 지정된 월요일에도 경기를 열어 일정을 맞춘다는 것이 KBO의 계획이다. 당초 홀수구단 체제에서 팀당 128경기를 치른다면 월요일 경기가 없어도 된다는 것이 KBO 입장이었다. 그러나 이사회에서 팀당 136경기를 하자는 의견이 제시됐고, 이때문에 월요일 경기 대안이 나온 것으로 풀이된다. 이럴 경우 특정팀은 3연전 뒤 월요일 1경기를 치르고 다시 3연전을 치를 수도 있다. 팀당 최대 13연전을 치르는 경우가 생긴다. 체력적인 부담은 물론이고, 부상의 위험성도 내재하고 있다. 모두 불평을 쏟아낼 것이다. 반면 또 다른 특정팀은 3연전을 치르지 않게 돼 월~목요일 또는 금~월요일 4일간 경기를 갖지 않게 된다. 한 팀은 13연전을 치르는 강행군을, 또다른 한 팀은 나흘 휴식이라는 기형적인 리그 운영이 나올 가능성이 있다. 중립지역 경기 역시 다른 논란을 야기한다. 중립경기를 치르는 장소에 따라 팀당 이동거리의 불균형이 더욱 심해질 수밖에 없다. 특히 KIA는 전라남·북도에서 중립경기가 열리지 않는 한 가장 많은 이동거리를 하게 될 것이 자명하다. 선수들이 버스로 이동하는 실정에서 이동거리의 증가는 경기력 저하로 직결된다. 현장에서는 벌써부터 이동거리 증가에 따른 불만의 목소리가 곳곳에서 터져나오고 있다.이에 정금조 KBO 운영팀장은 "홀수 구단 체제에서는 어떤 방법으로도 불균형을 막을 수 없다. 내년 시즌 일정을 재조정하자는 방안도 나오고 있다"고 밝혔다.유병민 기자 yuballs@joongang.co.kr 2012.06.20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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