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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포커스] '수비 영건'들의 결정적 실수... 집중력 불안한 FC서울

프로축구 K리그1(1부) FC서울은 12일 현재 승점 23(5승 8무 8패)으로 리그 9위에 자리했다. 지난주까지만 해도 파이널A 그룹(1~6위) 경계선인 6위와 7위를 오가던 서울은 최근 리그 5경기 연속 무승(2무 3패) 부진에 빠졌다. 한 계단씩 순위가 추락한 서울은 강등권 바로 위에 위치했다. 올 시즌부터 1부에서는 10위부터 12위까지 K리그2(2부)로 강등될 위험이 있다. 서울은 무승 부진을 끊을 기회를 놓쳤다. 지난 10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끝난 수원FC와 K리그1 2022 21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3-4로 졌다. 리그 2연패다. 후반 초반까지 2-0으로 앞섰던 서울은 이후 4실점하며 역전패했다. 이날 전까지 수원FC와 역대 7차례 맞대결에서 6승 1무로 압도적인 우위에 있었던 서울은 수원FC에 첫 패배를 당하는 쓴맛을 봤다. 서울은 올 시즌 전방 라인을 젊은 선수들로 구성했다. 최전방 공격 라인에 조영욱과 박동진을 투입한 후 2선 라인에서 권성윤, 김진야, 백상훈, 강성진 등 젊고 발이 빠른 공격수들로 뒤를 받쳤다. 안익수 서울 감독은 줄곧 “(이들은) 서울의 미래다. 그동안 열심히 해왔던 이유를 경기장에서 보여주고 있다. 경기를 치를수록 희망적인 부분을 많이 찾고 있다”며 칭찬했다. 수원FC와 경기에서도 서울의 젊은 선수들이 팀 공격을 이끌었다. 서울의 선제골인 박동진의 헤딩 슛은 2003년생 강성진의 정확한 크로스 덕분에 성공할 수 있었다. 날카로운 오른발 슛으로 추가 골을 넣은 김신진은 2001년생 공격수다. 교체로 들어가 후반 추가시간 3-3 동점 골을 넣은 수비수 이한범도 2002년생 유망주다. 반면 서울의 ‘수비 영건’들이 허점을 드러냈다. 1995년생 황현수와 1998년생 이상민으로 꾸려진 중앙 수비의 집중력이 아쉬운 장면이 많았다. 후반 8분 수원FC 이승우의 추격 골 장면에서 뒷공간으로 침투하는 이승우의 움직임을 완전히 놓쳤다. 후반 25분 수원FC의 동점 골 장면에서도 라스 벨트비크(네덜란드)를 대인 마크 없이 완전히 무방비 상태로 놔뒀다. 서울 수비의 실수는 계속됐다. 2-2로 맞선 후반 28분 서울 진영에서 공을 잡은 황현수가 백패스 실수를 범해 수원FC 김승준에게 역전 골을 헌납했다. 황현수는 이어 후반 37분에도 스로인 진영에서의 집중력 부족으로 추가 골을 내줄 뻔했다. 결국 후반 48분 수원FC의 세트피스 상황에서 정재용의 침투를 막지 못하고 결승 골을 내주며 허탈한 역전패를 당했다. 서울은 올 시즌 수비진의 부상이 잦았다. 특히 중앙수비수 오스마르(스페인)과 이한범의 부상 여파가 컸다. 측면 수비수 이태석도 장기간 부상이 우려된다. 기성용의 자리를 맡았던 조지훈도 부상으로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고 있다. 이와 함께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빡빡한 일정까지 소화를 해야 해 서울 수비의 근심이 깊어질 수밖에 없었다. 박동진과 김신진 같은 젊은 선수들이 오랜만에 골 맛을 보며 기분 좋은 승점을 가져갈 수 있었던 서울은 황현수 등이 결정적인 수비 실수를 하며 다 잡은 승리를 놓쳤다. 올 시즌 내내 반복된 서울의 문제다. 경기 전반까지 상대와 비등한 경기력을 보이다가 후반에 수비 집중력이 무너지며 결과를 가져오지 못하고 있다. 강등권 위기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수비 집중력 문제 해결이 시급하다. 김영서 기자 zerostop@edaily.co.kr 2022.07.12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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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신 숲’에 갇힌 김학범호, 도쿄올림픽 첫 경기 내줬다

올림픽 사상 최고 성적에 도전하는 ‘김학범호’가 첫 경기에서 덜미를 잡혔다. 한국 축구대표팀은 22일 일본 가시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도쿄 올림픽 조별리그 B조 1차전에서 뉴질랜드에 0-1로 졌다. 후반 26분 크리스 우드(30·번리)에게 한 방을 얻어맞았다. 정태욱(대구) 맞고 굴절된 공을 문전에 있던 우드가 차 넣었다. 처음에 오프사이드가 선언됐지만 비디오판독(VAR) 끝에 득점이 인정됐다. 한국은 시종일관 몰아붙였지만 ‘장신 숲’에서 헤어 나오지 못했다. 뉴질랜드에는 윈스턴 리드(25·웨스트햄) 등 1m90㎝ 이상의 선수만 4명 있었다. 뉴질랜드는 수비 5명을 세우는 ‘파이브 백’으로 나섰다. 한국의 역습을 막기 위한 전략이었다. 한국은 슈팅을 12개(유효슈팅 2개)나 쐈으나 득점하지 못했다. 반면에 뉴질랜드는 슈팅 두 개로 한 골을 만들었다. ‘와일드카드(25세 이상 선수) 싸움’에서 갈렸다. 뉴질랜드 수비수 리드는 마치 ‘벽’ 같았다. 후반 22분 이동경(울산)이 중거리 슛을 리드가 골키퍼 앞에서 걷어냈다. 프리미어리그 번리의 공격수 우드는 한 방을 보여줬다. 반면에 한국의 황의조(보르도)와 권창훈(수원)은 해결사 역할을 해주지 못했다. 와일드카드 박지수(상무)는 벤치에서 대기했고, 대신 중앙수비수 정태욱(대구)과 이상민(이랜드)이 선발 출전했다. 황의조는 “상대에게 찬스 한 번을 주고 한 골을 먹어 아쉽다. 여러 상황을 대비했지만, 상대 수비가 처음부터 밑으로 내려설 거라고 생각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가시마=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2021.07.23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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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민, 김학범호 추가 발탁…강윤성ㆍ김진규ㆍ안찬기도 합류

도쿄올림픽 본선 도전을 앞둔 올림픽축구대표팀(감독 김학범)이 중앙수비수 이상민(서울 이랜드)을 추가 발탁했다. 대한축구협회는 2일 도쿄올림픽 확대 엔트리에 포함될 4명의 선수를 추가 발탁해 공개했다. 당초 김학범 감독은 지난달 30일 18명으로 선수단을 압축해 최종 엔트리를 공개했지만, 국제축구연맹(FIFA)이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도쿄대회에 한해 일시적으로 엔트리를 22명으로 확대했다. 이상민은 올림픽팀에서 줄곧 주장을 맡았지만, 18인 최종엔트리에는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김학범 감독이 와일드카드(연령제한 예외선수)로 축구대표팀 핵심 수비수 김민재(베이징 궈안)를 발탁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엔트리 확대’라는 반가운 변수가 등장하며 대표팀 유니폼을 다시 입을 수 있게 됐다. 김학범 감독은 이상민과 더불어 수비수 강윤성(제주), 미드필더 김진규(부산), 골키퍼 안찬기(수원)를 추가 발탁해 22인 엔트리를 완성했다. 올림픽팀은 2일 오후 파주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 소집해 도쿄로 건너가기 전 마지막 소집 훈련을 실시한다. 송지훈 기자 song.jihoon@joongang.co.kr 2021.07.02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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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범 올림픽팀 감독 “대표팀 경기 갈증 풀어주겠다”

김학범 올림픽축구대표팀(23세 이하) 감독이 모처럼만에 미소를 되찾았다. A대표팀(감독 파울루 벤투)과 맞대결에서 박진감 넘치는 경기로 축구 팬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한다는 각오를 밝혔다. 김 감독은 5일 경기도 파주 축구대표팀 트레이닝센터에서 열린 2020 하나은행컵 축구국가대표팀 vs 올림픽대표팀 소집 기자회견에서 “(올림픽팀이 소집하니) 이제야 활력을 되찾은 것 같다. 살아있는 기분이 든다”면서 “파주에 와서 생기가 돌고, 모든 사람들의 표정에서 사람 사는 모습을 볼 수 있다”며 활짝 웃었다. 김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팀은 오는 9일과 12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A대표팀과 두 차례 맞대결을 펼친다. 두 번의 경기 결과를 합산해 승리한 팀이 1억원의 코로나19 기부금을 전달할 수 있는 조건이어서 의미도 남다르다. A대표팀과 맞대결에 대해 김 감독은 “오랜 만에 하는 평가전인 만큼 출전 선수들도 설레어 하는 것 같다”면서 “A매치에 목말라하는 축구 팬들에게 그간 제대로 된 즐거움을 선사하지 못한 게 사실이다. 팬들이 달콤한 생명수로 여길만한 경기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23세 이하 선수들로 구성했지만, A대표팀 못지 않게 화려한 멤버를 갖췄다는 평가에 대해 김 감독은 고개를 가로저었다. 하지만 자신감은 여전했다. “우리 팀의 핵심 멤버들이 A대표팀에 넘어간 만큼, 형만한 아우라 부르긴 어렵다”면서도 “운동장에선 공이 어디로 튈지 모른다. 아우들이 제대로 한 번 보여주고 싶다. 승패 상관 없이 수준 높은 경기력을 선보이는 게 먼저”라고 했다. 올림픽팀은 1월 아시아축구연맹 U-23 챔피언십 이후 9개월만에 다시 모였다. 그간 K리그를 두루 돌며 주축 멤버들의 몸 상태를 두루 점검한 김 감독도 선수들과 함께 호흡하며 관찰할 기회를 가진 건 오랜만이다. 김 감독은 “(도쿄행 경쟁과 관련해) 선수들의 경각심을 일깨울 수 있는 기회다. 여러가지로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본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선수들도 감독과 한 목소리를 냈다. 김학범호에 처음 승선한 공격수 김민규(포항)는 “올림픽은 누구나 가고 싶은, 기회가 몇 번 없는 무대”라면서 “올림픽에 당연히 나가고 싶다. 이번 소집에서 김학범 감독님께 내 장점을 제대로 보여드릴 각오가 돼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수비수 이상민(서울이랜드)은 “영광스럽기도 하고, 좋은 경험도 될 것 같아 기대하고 있다”면서 “(김학범) 감독님께서 말씀하셨듯 형만한 아우는 없더라도, 괜찮은 아우가 있다는 걸 보여드릴 수 있게 잘 준비하겠다”고 했다. 파주=송지훈 기자 milkyman@joongang.co.kr 2020.10.05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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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경 “할머니가 지어주신 이름 덕에 동경 가나봐요”

“제가 태어나자 할머니가 점 봐서 작명해주는 곳을 찾아가셨대요. ‘도시’ 또는 ‘나라’로 이름을 지으면 좋은 일이 있을 거라 했대요.” 한국 남자축구의 2020년 도쿄 올림픽 본선행을 이끈 ‘도쿄 리’ 이동경(23·울산 현대)이 전한 이름의 사연이다. 그는 27일 끝난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챔피언십 우승 주역이다. 8강전, 4강전, 결승전까지, 날카로운 왼발 킥으로 3경기 연속 공격포인트(2골·1도움)를 기록했다. 팬들은 도쿄 행을 이끈 이동경을 ‘도쿄 리’로 불렀다. 이름이 일본 도쿄의 한자 독음 ‘동경’과 같아서다. 28일 인천공항에서 뜨거운 환영을 받은 이동경은 “할머니가 좋은 이름을 지어주신 것 같다. 대회 기간 중 설날에 할머니께 전화드려 ‘돌아가면 찾아뵙겠다’고 했다. ‘동녘 동(東)’은 도쿄와 같지만, 경은 ‘빛날 경(炅)’이다. 지난해부터 몇몇 분이 ‘도쿄 리’로 불러줬다. 좋은 별명은 감사한데, 시국이 시국인지라”라며 웃었다. 할머니가 만약 로마와 파리를 골랐다면 ‘이로마’나 ‘이파리’가 됐을 수도 있었다. 원래 별명을 묻자 대구 출신 이동경은 사투리로 “이름의 ‘동’자 때문에 친구들은 ‘동팔이’라고 부른다”고 전했다. 그는 일본 나가사키에서 뛴 중앙수비수 이상민(22·서울 이랜드)을 나가사키 짬뽕에서 따온 ‘짬뽕’으로, 1m94㎝ 장신 수비수 정태욱(23·대구)을 ‘짝대기’로 부른다. 이동경은 8강전 요르단전에서 1-1로 맞선 후반 49분, ‘버저비터’ 프리킥 골을 터뜨렸다. 그리고는 눈물을 쏟았다. 에이스의 등 번호인 10번을 단 그는 “내가 못 넣으면 연장까지 가야 해서 자신감을 갖고 찼다. 자신 있게 대회를 준비했는데, 초반에는 마음처럼 되지 않았고 팀에 도움도 못됐다. 좋은 등 번호에걸맞은 경기력을 보여줘야 했는데, 심적 부담감을 느끼고 힘들었다. 그래서 울컥했다”고 털어놨다. 이동경은 결승전 사우디아라비아전에서 프리킥으로 정태욱의 헤딩 결승골을 어시스트했다. 그는 “원래 김학범 감독님이 (김)대원(대구)이한테 차라고 했다. 그런데 ‘제가 차보겠다’고 하자 허락하셨다. 평소 태욱이와 세트피스를 많이 맞춰봐 자신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감독님은 매 순간 열정적이고, 지는 걸 용납하지 않고, 철두철미하게 준비한다. 미팅 때 ‘우리는 무조건 우승할 수 있으니 걱정하지 말고 따라와 달라’고 하셨다”고 전했다. 이동경은 지난해 국가대표팀(A팀)에도 두 차례 뽑혔다. 그는 “A팀 선배들과 함께 훈련하면서 책임감 등 많은 걸 배웠다. 특히 왼발잡이 이재성(28·홀슈타인 킬) 형, 권창훈(26·프라이부르크) 형을 유심히 봤다. 외국 선수 중에는 메수트 외칠(아스널)을 좋아한다”고 말했다. 도쿄올림픽 축구 엔트리는 U-23 챔피언십(23명)보다 적은 18명이다. 이번에 오지 않은 이강인(19·발렌시아) 합류도 유력하다. 이동경은 “좋은 성적을 위해 최고 선수를 뽑을 텐데, 뒤지지 않게 단점을 보완하고 철저히 준비하겠다. A팀에서 강인이를 봤는데, 어리지만 놀랍고 배울 게 많은 동생이었다. 어떻게든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동경은 “이름 때문이 아니라, 올림픽은 꿈의 무대고, 온 국민이 기대하는 대회다. 2012년과 16년 TV로 보면서 응원할 때부터 올림픽은 내 큰 꿈이었다. 리우 올림픽 때 여자배구를 정말 재미있게 보고 열심히 응원했다. 만약 내가 도쿄에 간다면 두 종목 다 좋은 성적을 거두면 좋겠다”고 기원했다. 인천=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2020.01.30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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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민 인터뷰]'2002 캡틴' 홍명보 꿈꾸는 '2017 캡틴'

한국 축구 영광의 역사에는 언제나 '위대한 캡틴'이 존재했다.2002 한일 월드컵 4강 신화에는 홍명보(48)라는 절대적 카리스마가 있었다. 2010 남아공 월드컵 사상 첫 원정 16강 진출에는 묵묵한 박지성(36)이 중심을 잡았다. 부드러운 구자철(28·아우크스부르크)은 동메달을 목에 건 2012 런던올림픽의 리더였다.4강을 목표로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코리아 2017'에 나선 한국 U-20 대표팀 캡틴은 이상민(19·숭실대)이다. 2015 칠레 U-17 월드컵에 이어 다시 한 번 월드컵 주장 완장을 찼다.그는 위대했던 주장 선배들 뒤를 이어 또 다른 신화를 준비하고 있다.21일 대표팀 훈련장인 전주월드컵경기장 보조구장에서 만난 이상민은 "U-17 월드컵에서 주장으로 아쉬웠던 부분이 많았다. 이번 대회는 후회 없이 치를 것"이라며 "주장 역할에 최선을 다한다면 우리가 목표했던 성적을 낼 수 있다"고 의지를 다졌다. 이상민의 주장 리더십은 구자철과 비슷하다. 동료들과 많은 대화를 나누면서 밝은 분위기를 이끈다. 그는 "구자철 선배님이 런던올림픽 때 주장으로 팀을 잘 이끌어 좋은 성적을 냈다. 나 또한 그런 모습을 따라가고 싶다"고 말했다. 가장 닮고 싶은 롤모델은 홍명보다.이상민과 홍명보는 비슷한 부분이 있다. 홈에서 열리는 월드컵 주장이라는 것과 중앙 수비수라는 포지션이다. 그는 "주장 롤모델은 홍명보 감독님이다"며 "리더십이 뛰어난 것으로 알고 있다. 주장으로서 무게감도 엄청났다. 카리스마 역시 뛰어나다고 들었다. 운동장 안에서 만큼은 이런 모습을 보여 주겠다"고 강조했다.같은 포지션이 홍명보를 더욱 닮고 싶게 만들었다. 이상민은 "홍명보 감독님도 중앙수비수였다"며 "홍명보 감독님처럼 주장이 흔들리지 않아야 팀이 흔들리지 않는다. 수비가 안정돼야 좋은 공격을 할 수 있다"고 힘줘 말했다.이상민에게 주장 완장은 어떤 의미일까. 그는 "그라운드에서 완장을 차고 뛰는 선수는 단 한 명이다. 그만큼 확실한 책임감이 있다"며 "주장이라서 더 집중하고 솔선수범해야 한다. 선수들도 나를 믿고 팀을 위해 희생하고 있다"고 주장의 품격을 드러냈다.이상민은 지난 20일 기니와 A조 1차전에서 무실점을 이끌었다. 수비가 약하다는 선입견을 깼다. 주장의 다음 임무는 23일 아르헨티나와 2차전 무실점이다. 그는 "무실점 경기를 계속 이어 나갈 것"이라고 자신했다. 전주=최용재 기자 choi.yongjae@joins.com 2017.05.2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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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재 in 전주]U-20 월드컵 '최장신' 선수를 아시나요

볼 때마다 정말 키가 크다고 느꼈다.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코리아 2017' 준비에 바쁜 U-20 대표팀 간판 중앙수비수 정태욱(아주대)을 볼 때 그렇다. 누군가 정태욱의 높이와 그 높이에서 느껴지는 포스를 체감하면서 수비하는 김신욱(전북 현대) 같다고 말한 적도 있다. 김신욱은 K리그에서 가장 키가 큰 공격수로 197cm를 자랑한다. 정태욱은 195cm다. 단연 한국 U-20 대표팀에서 가장 높다. 17일 대표팀 훈련장인 전주월드컵경기장 보조구장에서 만난 정태욱. 문득 궁금증 하나가 생겼다. 이번 대회에 참가하는 선수 중 정태욱보다 큰 선수가 있을까. "이번 대회에 참가하는 선수 중 자신보다 큰 선수를 본적 있나요?"이 물음에 정태욱은 "기니 대표팀과 같은 호텔을 쓰고 있다. 나와 비슷한 키의 선수와 마주친 적이 있다. 서로 눈빛을 교환했다"고 답했다. 정태욱이 말한 선수는 기니 수비수 모하메드 알리다. 하지만 그는 정태욱보다 작은 191cm다. 그렇다면 정태욱보다 큰 선수가 존재할까? FIFA가 공개한 U-20 월드컵에 참가한 24개국 최종엔트리 504명을 파악하자 답이 나왔다. 골키퍼에는 있었다. 이란과 바누아투가 각각 197cm와 196cm의 골키퍼를 보유하고 있었다. 골키퍼 72명을 제외한 필드 플레이어 432명. 이 중에서는 정태욱 보다 큰 선수는 없었다. 정태욱은 공동 1위다. 뉴질랜드 수비수 헌터 애쉬워스가 195cm로 정태욱과 키가 같았다. 한국의 이정문(연세대) 역시 195cm로 정태욱과 같은 키로 알려져 있지만 FIFA는 194cm로 표기했다. 즉 한국은 이번 월드컵 출전국 중 높이에서 가장 강력한 자원을 보유하고 있다는 의미다. 기니, 잉글랜드 등에 한국이 피지컬이 밀린다고 하지만 정태욱이 있기에 높이에서는 절대 뒤지지 않는다. 이렇게 든든할 수가 없다. 정태욱의 높이는 본연의 임무인 수비에서는 당연하고 공격에서도 강력한 힘이 될 수 있다. 정태욱은 "수비 임무를 충실히 잘 해낼 것이다. 수비가 약하는 말이 본선에서는 나오지 않도록 하겠다. 기니에 큰 선수가 있다. 헤딩 경합에 자신 있다. 또 상대가 쉽게 점프하지 못하게 움직임에 변화를 주면서 막을 것"이라고 높이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정태욱의 높이는 공격시에도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 실제로 정태욱은 아주대 경기에서 후반 뒤지고 있을 때 공격수로 포지션을 이동하기도 한다.또 U-20 대표팀이 출범한 뒤 정태욱은 팀 내 득점 2위를 달리고 있다. 수비수지만 6골이나 넣었다. 그만큼 득점 감각이 있다는 것이다. 전형적인 '골 넣는 수비수'다. 득점 1위는 12골의 강지훈(용인대)이다. 이런 능력이 있으니 정태욱은 당연히 득점에 욕심이 있다.그는 "내 신장이 크다. 세트피스에 가담해 득점을 하고 싶다. 골에 욕심을 내고 싶다"고 의지를 드러냈다. 세트피스 '전담 키커' 이진현(성균관대)은 "(정)태욱이는 세트피스가 나오면 나에게 자신의 위치를 말하고 같다. 항상 태욱이를 염두에 두고 있다"고 정태욱의 공격 본능을 설명했다. 이번 U-20 월드컵에서 정태욱보다 높은 선수는 없다. 정태욱은 가장 높이 날아오를 수 있다. 전주=최용재 기자 choi.yongjae@joins.com 2017.05.1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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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JS컵 U-19 국제청소년축구대회 최종 명단 20인 확정

'2016 수원 JS컵 U-19 국제청소년축구대회'에 출전하는 U-19 대표팀 최종 명단 20명이 확정됐다.지난 9일부터 훈련을 한 25명 중 미드필더 이상헌(울산현대고)·김정민(금호고)·중앙수비수 김민호(연세대)가 최종명단에서 탈락했다. 부상자도 빠졌다. GK 이준(연세대)·김정환(FC서울)은 각각 손가락과 무릎을 빠져 최종 명단서 제외됐다.한편 수원 JS컵은 5월 18일 개막전을 시작으로 22일까지 한국을 비롯, 브라질, 프랑스, 일본 U-19팀이 격돌한다. ◇남자 U-19 대표팀 JS컵 참가 명단GK: 송범근(고려대), 문정인(울산현대고)DF: 이상민(숭실대), 정태욱(아주대), 최익진(아주대), 이유현(단국대), 윤종규(경기신갈고),우찬양(포항스틸러스), 신찬우(연세대)MF: 박한빈(대구FC), 이승모(포항제철고), 김건웅(울산현대), 임민혁(FC서울), 한찬희(전남드래곤즈)FW: 김무건(현대미포조선), 김시우(광주FC), 김진야(인천대건고), 이동준(숭실대), 조영욱(서울언남고)원두재(한양대) ◇U-19 대표팀 일정5월 18일 vs 브라질 (수원월드컵경기장)5월 20일 vs 프랑스 (수원종합운동장)5월 22일 vs 일본 (수원월드컵경기장) 2016.05.16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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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영 선제골' 한국, 북한에 1-0 리드

중앙수비수 최재영(16·포철공고)가 선제골을 꽂았다. 20일(한국시간) 라자망갈라 국립경기장에서 한국과 북한의 아시아축구연맹(AFC) 16세 이하(U-16) 챔피언십 결승전이 열렸다. 한국은 전반 33분 코너킥 상황에서 선제골을 뽑았다. 오른쪽 측면에서 이상헌(16·현대고)이 올려준 공을 최재영이 머리로 마무리하며 앞서나갔다. 한국은 북한의 역습에 고전했지만, 이승우가 날카로운 돌파에 이은 두 차례 슈팅으로 분위기를 바꿨다. 세트피스에서 선제골까지 넣으며 전반 36분 현재 1-0으로 앞서 있다. 이날 최진철 감독은 공격적인 포진을 들고 나왔다. 스리백을 썼던 시리아전과 달리 포백으로 돌아왔다. 이승우와 장결희(16·이상 바르셀로나), 유승민(16·영생고)이 최전방에 섰다. 여기에 지난 시리아전과 비교해 수비수 김승우(16·보인고)가 빠지고 유일한 중학생 대표 김정민(15·신천중)이 선발에 복귀했다. 공격진영에 무게를 둔 전형이다. 중앙 허리진에는 장재원(16·현대고)과 이상헌(16·현대고)이 포진한다. 수비에는 왼쪽부터 박명수(16·대건고)와 이상민(16·현대고), 최재영(16·포철공고), 윤서호(16·매탄고)가 포진했다. 방콕(태국)=김민규 기자 gangaeto@joongang.co.kr 2014.09.20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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