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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LG, '비선수 출신' 한선태 '1차 지명' 임지섭 등 8명 방출

정규시즌 2위로 플레이오프(PO)에 직행한 LG 트윈스가 8명의 선수를 방출했다. LG는 12일 투수 류원석·임지섭·한선태·강정현·이동규·조선명·이강욱, 외야수 김도환 등 8명의 방출을 발표했다. 한선태는 일본 독립리그 출신으로 2019년 2차 10라운드(전체 95순위) 입단 당시 큰 주목을 받았다. KBO 역사상 비선수 출신으로는 최초로 1군 경기에 등판한 주인공이다. 2019년 총 6경기에서 7과 3분의 1이닝을 던져 6피안타 3실점, 평균자책점 3.86을 기록했다. 그러나 2020년 6월 26일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전을 끝으로 1군 등판 기록이 전혀 없다. 올 시즌 퓨처스리그 37경기에 등판해 4승 5패 5홀드 평균자책점 3.05를 기록했으나 끝내 1군의 부름을 받지 못하고 방출됐다. 2014년 1차 지명으로 입단한 좌완 임지섭도 팀을 떠난다. 한 차례 임의탈퇴 후 복귀한 그는 최근 2년간 1군 마운드에 서지 못했다. 올해 퓨처스 리그(2군) 경기에 나서지도 않았다. 프로 통산 성적은 22경기에서 2승 6패 평균자책점 7.49다. 육성 선수 출신의 사이드암 투수 류원석은 시속 150㎞ 이상 강속구가 장점이나 고질적인 제구 난조에 발목이 잡혔다. 올 시즌 퓨처스리그에서 총 4이닝을 던지는 동안 4사구 11개를 기록한 끝에 재계약 불가 통보를 받았다. 이형석 기자 2022.10.12 18:54
야구

[IS 현장]소형준, 역대 8호 대기록 달성...'원조' 괴물과 같은 명단

역대 여덟 번째 고졸 신인 투수의 데뷔전 승리가 나왔다. 예상한 선수다. KT 1차 지명 소형준(19)이 해냈다. 소형준은 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주말 3연전 첫 번째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자신의 KBO 리그 데뷔전이다. 5이닝 동안 5피안타·1볼넷·2실점을 기록했다. 1, 2회에 실점을 한 뒤에도 무너지지 않았고 스스로 페이스를 끌어올렸다. 타선의 지원이 더해졌고 5이닝을 버텨냈다. KT는 12-3으로 승리했다. 소형준은 역대 8호 대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김태형(롯데·1991년), 김진우(KIA·2002년), 류현진(한화·2006년), 임지섭(LG·2014년), 하영민(넥센·2014년), 양창섭(삼성·2018년), 김민(KT· 2018년)의 뒤를 이었다. 한 팀에서 고졸 신인 데뷔전 선발승이 두 명 배출된 사례는 처음이다. 이강철 KT 감독도 1989년 4월 13일 광주 삼성전에서 대졸 신인 데뷔전 선발승을 거뒀다. 1회말에 상대한 테이블세터는 모두 범타 처리했다. 박건우는 풀카운트에서 150km(시속) 직구를 던져 중견수 플라이를 유도했고, 두산에서 가장 타격감이 좋은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는 147km 투심 패스트볼을 결정구로 던져 삼진을 잡아냈다. 그러나 연속 안타를 허용했다. 3번 타자 오재일과의 승부에서 우전 2루타를 맞았다. 볼카운트 2-1에서 투심을 던졌고 통타 당했다. 이어 상대한 4번 타자 김재환에게도 우측 방면에 안타를 맞았다. 볼카운트 2-1에서 135km 체인지업을 던졌지만 통하지 않았다. 그러나 추가 실점은 없었다. 펀치력이 좋은 최주환을 힘으로 제압했다. 유리한 볼카운트(1-2)에서 147km 직구를 던져 뜬공을 유도했다. 경기 전 이강철 KT 감독은 "1회만 잘 넘기면 될 것 같다"며 바람이 섞인 예상을 했다. 그러나 2회도 1점을 내줬다. 선두타자 김재호와의 승부에서 커브를 결정구로 던졌지만, 타자가 노련하게 컨텍트 스윙을 하며 내야수 키를 넘기는 중전 안타로 만들었다. 후속 타자 박세혁에게도 강습 타구를 허용했지만 1루수 강백호가 잡아 직접 베이스를 밟았다. 그사이 주자는 2루를 밟았다. 이어진 허경민과의 승부에서도 중전 안타를 허용하며 1·3루에 놓였고 정수빈에게 유격수 땅볼을 허용하며 3루 주자의 득점을 막지 못했다. 이 상황에서도 추가 실점은 없었다. 박건우에게 커브를 던져 중견수 뜬공을 유도했다. 1, 2회 모두 실점을 했지만 버티는 투구를 했다. 초반을 잘 넘겼다. 3회는 무실점 투구였다. 1사 뒤 오재일에게 볼넷을 허용하긴 했지만, 바깥쪽 위주의 승부였다. 앞선 승부에서 안타를 맞은 김재환은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냈다. 최주환과의 두 번째 승부도 뜬공 처리. 기대하던 투구였다. 4회는 처음으로 삼자범퇴를 해냈다. 김재호, 박세혁, 허경민을 모두 땅볼 처리했다. '막내' 투수의 선전에 선배들이 부응했다. KT 타선은 5회 공격에서 응집력을 보여줬다. 대타로 나선 조용호를 시작으로 연속 4안타를 치며 두산 선발투수 유희관을 강판시켰다. 박경수는 바뀐 투수 최원준을 상대로 적시타를 쳤고, 장성우와 배정대가 연속 우전 안타를 치며 주자를 모두 불러들였다. 단번에 6득점. 소형준은 7-2, 5점 차 리드를 안고 나선 5회 투구에서도 실점을 하지 않았다. 2사 뒤 페르난데스에게 2루타를 맞았지만, 2루수 박경수가 후속 타자 오재일의 느린 타구를 잘 처리하며 무실점을 이어갔다. 이강철 감독은 가장 좋은 시점에 투수 교체를 선택했다. 5이닝을 2점으로 막은 소형준을 6회에는 올리지 않았다. 개막 3연전에서 불안했던 KT 불펜진은 신인 투수의 승리를 지켜내며 대기록에 일조 했다. 유신고 출신 소형준은 1차 지명 신인이다. 2019년 아시아청소년야구선수권 대회 우승을 이끈 에이스이기도 하다. 스프링캠프 초반부터 선발 후보로 낙점 받았다. 당시 이강철 KT 감독은 "완성형 투수다"고 했다. 캠프 후반에 선발로 낙점됐고, 첫 공식전이던 4월 21일 한화전에서 6이닝 1실점으로 호투하며 '대기록' 달성을 예고했다. 앞서 고졸 신인 데뷔전 선발승을 한 선수 가운데는 류현진이 있다.소형준도 '괴물'이라는 수식어가 붙기 시작했다. KT도 가장 이상적인 방식으로 시즌 첫 승을 거뒀다. 잠실=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2020.05.08 21:55
야구

LG, 왼손 임지섭 임의탈퇴 공시…1년 휴식 준다

LG가 왼손 투수 임지섭(24)을 1년간 임의탈퇴 선수로 묶는다. LG는 9일 "임지섭을 KBO에 임의탈퇴 공시 신청할 예정이다"라며 "임지섭이 투수로서 한계를 느껴 당분간 휴식기를 보내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고, 구단은 선수 본인의 의견을 수용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임지섭은 2014년 1차 지명으로 LG에 입단한 유망주다. 오랜 시간 기대를 받았지만, 2군에 머무는 시간이 더 길었다. 1군 통산 성적은 22경기 2승 6패 평균자책점 7.49다. 임지섭은 야구를 포기하겠다고 마음 먹고 올 시즌 중반 구단에 은퇴 의사를 밝혔다. LG는 임지섭을 꾸준히 설득했지만 수포로 돌아갔고, 1년간 미래를 다시 생각할 시간을 주기로 결정했다. 배영은 기자 2019.11.09 20:48
야구

3이닝 역투 시즌 3승 김승회, "두산에서 뛰는 지금 행복해"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가 LG 트윈스와 세 번째 '잠실 대전'에서 위닝시리즈(3연전 우세)에 성공했다. 베테랑 불펜 투수 김승회(38)의 호투가 승리의 발판이 됐다. 두산은 1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 경기에서 5-3 역전승을 거뒀다. 두산은 이번 3연전에서 2승 1패를 거두면서 LG전 상대전적을 6승 3패로 만들었다. 선두 SK와는 3경기 차를 유지했다. 3연전 전 2.5경기였던 3위 LG와 승차는 3.5경기로 늘렸다. 출발은 LG가 좋았다. LG는 1회 초 두산 선발 사이드암 최원준을 상대로 가볍게 2점을 뽑았다. 이천웅의 좌전 안타·상대 실책·김현수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를 만들었고, 조셉이 2타점 적시타를 때렸다. LG는 2회 초에도 오지환의 2루타 이후 이천웅이 1타점 적시타를 쳐 3-0으로 달아났다. 그러나 1, 2회 모두 추가 득점 찬스를 놓쳐 더 달아나지 못했다. 그 사이 LG 마운드가 무너졌다. 2회 선발 임찬규와 두 번째 투수 임지섭이 사사구 8개를 내주면서 안타 없이 5점을 내줬다. 5-3으로 리드를 잡은 두산도 빠르게 투수를 바꿀 수밖에 없었다. 최원준이 3회 초 김현수·조셉에게 연속 볼넷을 줬다. 두산을 위기에서 구한 건 김승회였다. 김승회는 채은성을 3루 땅볼, 이형종을 우익수 플라이. 김재율을 3루 땅볼로 잡아내 추가 실점을 막았다. 4회도 삼자범퇴로 처리한 김승회는 5회 2사 뒤 조셉에게 2루타를 맞았다. 그러나 채은성을 다시 3루 땅볼로 잡아내 깔끔하게 이닝을 마무리했다. 3이닝 1피안타·3탈삼진·무실점. 김승회는 구원승을 챙기면서 시즌 3승을 기록했다. 김태형 두산 감독도 "최고참 김승회가 위기에서 잘 던져줘 이길 수 있었다"고 칭찬했다. 김승회가 3이닝 이상 던진 건 SK 시절인 2016년 5월 29일 문학 삼성전(3이닝 무실점) 이후 3년여 만이다. 김승회는 "공 던지는 체력만큼은 자신 있었는데… 나이가 들어서 그런지 이제 힘들긴 하다"며 웃었다. 그는 "얼떨결에 나갔는데 한 회, 한 회를 막는다는 생각으로 던졌다"고 호투 비결을 밝혔다. 김승회는 올 시즌 두산 마운드의 마당쇠다. 4월 이후 5일 이상 등판을 쉰 적이 없다. 팀이 72경기를 치르는 동안 절반이 넘는 37경기에 나가 3승 2패 2세이브 2홀드, 평균자책점 2.29를 기록했다. 평균자책점은 데뷔 이후 가장 좋다. 투구이닝은 39와 3분의 1. 정우영(LG·43과 3분의 2이닝) 다음으로 많다. 기록에서 보이듯 팀이 앞설 때나 뒤질 때, 긴박한 상황 등 가리지 않고 나갔다. 김승회는 "야구에 대한 간절함이 다른 선수보다 간절해서 그런 것 같다"며 "트레이너, 투수코치, 감독님께서 공 개수를 잘 관리해주신다. 등판 자체는 부담이 없다"고 말했다. 김승회는 직구 평균 구속은 141㎞로 평범하다. 하지만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 컷패스트볼 등 다양한 공을 뿌린다. 지난해엔 커브 비중이 높았지만, 올해는 체인지업과 스플리터의 비중을 높였다. 타자 입장에선 무슨 공이 올지 예측하기 어려운 투수다. 포수 박세혁은 "승회 형은 모든 공을 잘 던진다. 포수 입장에선 다양하게 요구할 수 있어 너무 좋은 투수다. 올해 체인지업이 정말 좋아 많이 요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승회는 "지난해엔 (양) 의지(NC)가 커브 사인을 많이 냈고, 세혁이는 변화를 줬다. 나는 그저 포수들이 시키는 대로 던졌을 뿐"이라고 했다. 2003년 2차 지명 5라운드 40순위로 두산에 입단한 김승회는 롯데(2013~15년), SK(2016년)를 거쳐 친정팀 두산에 돌아왔다. 공교롭게도 두산은 김승회가 없는 2015, 16시즌에 두 차례 정상에 올랐다. 그래서 2017년과 지난해, 두산 후배들은 "승회 형에게 우승 반지를 끼워주자"며 힘을 냈다. 그러나 아쉽게도 2년 연속 준우승에 머물렀다. 김승회는 "이제는 우승해도 좋고, 안 해도 좋다는 마음이다. 지금 두산에서 선수단과 함께 뛰고 있는 것만으로도 너무 좋다"며 "욕심내지 않고 즐기면서 하다 보면 좋은 성적이 나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온라인 일간스포츠 2019.06.17 08:52
야구

베테랑·신예·신인까지…LG의 5선발 찾기

류중일 LG 감독은 전지훈련의 과제를 국내 3루수 발굴과 함께 "지난해 고민했던 5선발 투수를 찾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도 그럴 것이 LG는 지난해 7명의 임시 및 5선발을 기용했지만 큰 성과가 없었다. 가장 많이 나선 김대현(21차례)이 2승10패 평균자책점 7.54에 그쳤고, 손주영(3차례) 임지섭·김영준(2차례) 신정락·여건욱(이상 1차례)도 선발 등판에서 부진했다. 올해 LG 선발진은 외국인 투수 타일러 윌슨과 새롭게 합류한 케이시 켈리, 국내파 차우찬·임찬규까지 네 자리는 거의 확정이다. 현재까지 베테랑과 신예, 신인까지 5선발 후보군은 많다. 베테랑은 류제국과 장원삼·심수창이 있다. 2013~2017시즌 LG 투수 중 가장 많은 46승(35패)을 올린 류제국은 부상으로 지난해 1군 등판 기록이 전혀 없다. 허리 디스크 수술을 받아 개막전 합류는 어렵지만 중반에 복귀가 가능하다.삼성에서 방출 이후 LG로 옮긴 장원삼도 명예 회복을 준비하고 있다. 통산 121승의 기록에서 보이듯 경험이 풍부하다. 무릎 보호 차원에서 호주 전지훈련에서 빠진 장원삼은 이달 중순에 시작되는 일본 오키나와 캠프 합류를 목표로 구슬땀을 쏟고 있다. 한화에서 방출된 뒤 친정팀으로 돌아온 심수창도 류 감독이 고려 중인 5선발 후보 가운데 한 명이다. 장원삼과 류제국은 몸 상태, 심수창은 최근 몇 시즌 동안 불펜 투수로 활약한 점이 변수다. 일단 경쟁할 수 있는 기회를 준 류 감독은 세 선수 모두에 대해 "경험이 많은 선수들이다. 나이가 있으니 구위나 몸 상태를 한번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일단 공평하게 기회를 부여하되, 여의치 않으면 구원으로 전환할 수 있는 것도 이런 선택의 배경이다. 젊은 자원 가운데에선 김대현과 배재준이 5선발 후보다. 2016년 1차 지명 투수 김대현은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37차례 기록을 받았을 만큼 코칭스태프의 기대가 큰 투수다. 배재준은 지난해 김대현의 부진으로 5차례 선발 등판의 기회를 얻어 1승 평균자책점 4.42로 가능성을 보였다. 2019년 신인 우완 투수 이정용도 도전장을 내밀었다. 이번 시즌에서 유일한 대졸 1차 지명 투수. 지난달 16일 호주 시드니로 출국해 몸 만들기에 돌입할 만큼 의욕적이다. 이정용은 "일단 1군에서 많이 던지고 싶다"며 "1군에서 잘 던져, 솔직히 신인왕에 도전해 보고 싶다"고 했다. 구단에선 일단 무리하지 않게 할 계획. 류 감독은 "국가대표 당시, 던지는 영상을 봤다. 1차 지명으로 뽑은 선수니까 유심히 보려 한다"고 말했다. 계산이 서는 5선발의 보유 여부는 가을 야구 진출의 중요한 열쇠다. 지난해 8위에 그치며 자존심을 구긴 LG로선 안정적인 5선발을 찾길 희망한다. 선발 로테이션이 원활하게 돌아갈 경우 장기 레이스 운영에 확실히 플러스 요소다. 갑작스러운 선발진의 부상과 부진 가능성을 고려하면 가능성 있는 후보군이 많을수록 좋다. LG의 5선발 테스트는 평가전을 통해 본격화할 전망이다. 이형석 기자 2019.02.12 06:00
야구

LG에 중요한 부상 선수의 복귀 시기·몸 상태

LG는 지난해 수술대에 오른 주축 선수의 복귀 시기와 몸 상태가 중요하다. 바로 차우찬(32)과 류제국(36)·김지용(31) 등이다. 그중 차우찬과 류제국은 오는 16일, 대졸 1차 지명 신인 투수 이정용과 함께 미리 1차 스프링캠프 훈련지인 호주로 출국해 몸 만들기에 돌입한다. 차우찬은 지난 10월에 왼쪽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을, 류제국은 지난해 8월에 허리 수술을 했다. 두 사람 모두 시즌 내 복귀가 점쳐진다. 대개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의 경우 복귀까지 4~6개월 소요되는 만큼 LG 구단은 차우찬이 빠르면 개막전에, 늦어도 4~5월에는 돌아올 것으로 예상한다. 좀 더 시간이 필요한 류제국은 정확한 복귀 시기를 점칠 순 없지만, 시즌 중 복귀를 예상한다. 차명석 LG 단장은 베테랑 방출생인 장원삼과 심수창을 영입하면서 "두 선수가 5월까지만 버텨 주면 시즌 중반에는 차우찬과 류제국, 그리고 신인들이 돌아와 투수력이 올라갈 것"이라고 밝혔다. 복귀 시기와 더불어 몸 상태도 중요하다. 건강하게 돌아온다면 충분히 제 몫을 할 수 있는 베테랑이다. 차우찬은 LG 이적 두 번째 시즌인 지난해에 12승(10패)을 올렸지만, 평균자책점이 6.09로 나빴다. 6월과 9월에는 3점대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했으나, 나머지 기간에는 평균자책점이 5점대 이상이었다. 기복이 심했다.그럼에도 차우찬은 LG 선발진에서 대체자를 찾기 어려운 국내 에이스다. 지난해 시즌 전부터 팔꿈치 상태가 안 좋았고, 중간에는 고관절 통증까지 겪은 상태에서 혼신을 다해 던져 170이닝을 소화했다. 투구 이닝만 놓고 보면 리그 전체 8위, 국내 투수로는 KIA 양현종(184⅓이닝)에 이어 두 번째로 많았다. 시즌 마지막 선발 등판이었던 10월 6일 두산전에서는 9이닝 동안 134개의 공을 던지는 역투로 완투승을 달성하며 팀의 두산전 17연패의 사슬을 끊었다. 지난해 부상으로 통째로 쉰 류제국은 오랫동안 괴롭혀 온 통증의 원인을 찾아 허리 수술을 했다. 어느덧 30대 후반에 접어들었지만, 그는 경험과 관록을 갖췄다. 류중일 감독은 "2018시즌에 류제국이 있었다면 5~7승은 더 올리지 않았을까"라며 그의 부재를 아쉬워했다. 류제국은 2013~2017년 46승을 기록, 이 기간에 팀 내 가장 많은 승리를 올렸다. 2019년 LG 선발진에서 타일러 윌슨-케이시 켈리-차우찬-임찬규 등 4선발은 거의 유력하고, 류제국은 남은 5선발을 놓고 다툴 것으로 점쳐진다. LG는 지난해 김대현과 배재준·김영준·손주영·임지섭을 5선발로 기용했으나 확실한 자원을 찾지 못했다. 류 감독은 "전지훈련을 통해 류제국의 몸 상태와 구위를 봐야 복귀 시기와 보직 등을 점칠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또한 '필승조' 김지용의 재활 속도와 복귀 여부도 중요하다. 2018년 13홀드를 올린 그는 지난 9월, 오른쪽 팔꿈치 인대 재건 수술을 했다. 대개 토미존 서저리의 경우 복귀까지 최소 1년이 소요되는 만큼 정규 시즌 복귀는 쉽지 않겠지만, LG가 가을잔치에 나설 경우 상황에 따라 복귀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LG는 지난해 선발-중간-마무리 할 것 없이 마운드가 흔들렸다. 때문에 이들 주축 선수의 복귀 시기와 몸 상태에 더욱 신경을 쏟을 수밖에 없다. 이형석 기자 2019.01.11 06:00
야구

‘고졸 신인’ 양창섭이 삼성에 던진 희망

18세 6개월 6일, 고졸 신인 투수의 프로 데뷔 첫 승은 삼성에 1승 그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그가 던진 공은 삼성에 큰 희망이다. KBO 리그에 신선한 새 바람을 몰고 온 삼성 양창섭(19)의 이야기다.양창섭은 28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4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팀의 6-0 승리를 견인, 프로 첫 경기에서 승리 투수가 됐다.양창섭은 고졸 신인 투수만 작성할 수 있는 의미있는 기록에 여럿 이름을 올렸다. 고졸 투수 역대 6번째로 프로 데뷔전에서 선발승을 기록했다. 김태형(롯데, 1991년롯데) 김진우(KIA, 2002년) 류현진(한화, 2006년) 임지섭(LG, 2014년) 하영민(넥센, 2014년) 이후 4년 만이다. 또 역대 최연소(28일 기준, 18세 6개월 6일) 데뷔 첫 경기 선발승 투수의 주인공이 됐다. 2006년 4월 12일 잠실 LG전에서 7⅓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괴물 투수'의 등장을 알린 한화 류현진(현 LA 다저스)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고졸 신인 데뷔 첫 경기에서 무실점 선발승을 올렸다. 삼성은 지난해 9월 신인 2차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2순위로 양창섭을 지명했다. 양창섭은 덕수고 출신으로 2016~2017년 2년 연속 황금사자기 최우우선수에 선정된 유망주였다. 당시 수도권 구단의 1차지명 후보로 평가됐지만, 그를 선택한 팀은 없었다. 2차 드래프트 1순위 지명권을 가진 KT가 '괴물 신인' 강백호를 지명하자 삼성은 아무 고민없이, 주저하지 않고 양창섭을 지명했다. 당시 구단 관계자는 "우리팀이 양창섭을 지명하는 기회를 얻게 될줄 몰랐다"고 기뻐했다.양창섭을 뽑은 삼성은 "최고구속 148km의 빠른공에 수준급의 경기 운영능력, 제구력까지 갖춘 완성형 투수로 보고 있다. 입단 첫 해부터 1군에서 팀에 힘을 보탤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그렇지만 이 정도로 인상 깊은 데뷔전을 소화하고, 1군에서 빨리 자리 잡을 것으로 예상하진 못했다. 삼성 선발진에 변수가 생기면서 양창섭이 기회를 얻게 됐다. 4선발 후보 우규민이 허리 통증으로 스프링캠프에서 이탈했다. 당시 백정현도 완전한 몸 상태가 아니었다. 선발진에 두 자리가 비었다. 양창섭은 일본 오키나와 평가전(3경기 7이닝 1실점)에 이어 시범경기(2경기, 7이닝 1실점)에서도 호투했고, 삼성의 개막 네 번째 경기 선발 투수로 낙점됐다. 고졸 신인 투수가 입단 첫해 소속팀의 개막 5경기 이내 선발 등판한 21번째 선수다.양창섭은 삼성 선발진의 한 줄기 빛이다. 최근 몇 년간 외국인 투수 악몽에 시달리는 삼성은 팀 아델만과 리살베르토 보니야가 KBO 리그 데뷔전에서 각각 6⅔이닝 5실점, 3⅓이닝 9실점으로 부진했기 때문이다. '베테랑' 우규민까지 당분간 복귀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 김한수 감독은 양창섭의 주 2회(화-일) 등판을 자제하며, 보호에 나설 계획이다.삼성으로선 지난 시즌 출발을 떠올리면 양창섭의 데뷔 첫 승이 더욱 의미있다. 삼성은 지난해 개막 2연패 뒤 1승, 그리고 또 다시 7연패에 빠졌다. 부진한 출발 탓에 분위기 반전에 실패했다. 결국 하위권에서 허덕이다 창단 첫 '2년 연속 9위'라는 처참한 성적표를 기록했다. 올해에는 개막전에서 두산을 꺾고 기분 좋게 이겼지만 이후 2연패를 당한 경기에서 내용이 안 좋았다. 25일 두산전은 외야수 박해민의 결정적인 실책이 패배의 빌미가 됐고, 27일 KIA전에서 보니야의 부진으로 0-17 참패를 당했다. 자칫 28일 경기까지 막강 화력을 자랑하는 KIA에 내줬을 경우 연패가 길어지며 시즌 초반 분위기가 지난해와 비슷할 위기였다. 하지만 고졸 신인 투수의 깜짝 데뷔로 승리와 더불어 팀 분위기까지 끌어올릴 수 있게 됐다. 예상치 못한 카드, 그것도 신예 선수 기용이 성공하면 팀 분위기에는 더욱 효과적이다. 신예 투수의 등장에 목말랐던 삼성이기에 양창섭의 등장이 더욱 반갑다. 그동안 타선에는 박해민, 구자욱 등 '중고 신인'이 나타났다. 하지만 2010년대 마운드에는 심창민 외에 딱 떠오르는 신예 투수가 없다. 정규시즌 5년 연속 우승 당시에는 워낙 쟁쟁한 선수가 많아 젊은 투수가 성장할 수 있는 환경 마련이 안 됐고, 최근에는 기대 만큼 신예 투수의 성장이 이뤄지지 않았다. 올 시즌 kt 강백호, 롯데 한동희 등과 함께 강력한 신인왕 후보로 손꼽히는 양창섭이 첫 경기에서 가능성을 입증하고, 삼성 마운드에 희망을 안겼다. 그의 데뷔 첫 경기 선발승이 여러모로 1승, 그 이상의 의미를 지니는 이유다. 광주=이형석 기자 2018.03.3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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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양창섭이 이름 올린 각종 고졸 신인 데뷔 선발승 기록

삼성 고졸 투수 양창섭(19)이 인상적인 프로 데뷔전에서 의미있는 기록을 여럿 남겼다.양창섭은 28일 광주에서 열린 KIA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4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팀의 6-0 승리를 견인했다.양창섭은 고졸 투수가 프로 데뷔전에서 선발승을 올린 여섯 번째 주인공이다. 종전에는 김태형(롯데, 1991년롯데) 김진우(KIA, 2002년) 류현진(한화, 2006년) 임지섭(LG, 2014년) 하영민(넥센, 2014년)까지 5명이 달성했다. 특히 양창섭은 역대 최연소 데뷔 첫 경기 선발승 투수로 이름을 올렸다. 양창섭은 3월 28일 현재 18세 6개월 6일로, LG 임지섭(2014년 3월 30일 잠실 두산전, 18세 6개월 24일)의 최연소 기록을 갈아치웠다.또 그는 2006년 4월 12일 잠실 LG전 7⅓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류현진(당시 한화, 현 LA 다저스)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고졸 신인 데뷔 첫 경기에서 무실점 선발승을 올렸다.지난해 신인 2차 드래프트 전체 2순위로 삼성에 지명된 양창섭은 입단 당시부터 큰 주목을 받았다. 삼성은 "최고구속 148km의 빠른공에 수준급의 경기 운영능력, 제구력까지 갖춘 완성형 투수로 평가하고 있다"며 "입단 첫 해부터 1군에서 팀에 힘을 보탤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고교 시절 이력도 화려하다. 덕수고 재학 당시 2016~2017년 2년 연속 황금사자기 최우수선수에 선정됐고, 2016년 청룡기 우수투수상을 받았다. 청소년 국가대표로도 활약했다.양창섭은 일본 오키나와 스프링캠프에서의 호투로 코칭스태프의 확실한 눈도장을 받았다. 단숨에 선발 후보로 급부상했다. 시범경기에서도 연일 호투하면서 개막 후 네 번째 경기 선발 투수로 낙점됐다.김한수 감독은 경기 전 양창섭에 대해 "경기 운영 능력이 좋다"고 칭찬했다. 이날 신인 답지 않은 투구를 선보였다. 긴장하지 않고 마운드에서 자신있게 공을 뿌렸다. 직구 최고 구속은 146㎞ 나왔고, 슬라이더(25개) 포크볼(11개) 커브(9개) 등을 효과적으로 투구했다. 양창섭은 입단 당시 구단을 통해 "삼성이라는 명문팀에 입단하게 돼 기쁘다. 데뷔 첫 해 10승과 신인왕을 목표로 최선을 다하겠다"라는 목표를 밝혔다. 올해 신인왕 후보로는 강백호(kt) 양창섭(삼성) 한동희(롯데) 등이 손꼽히는 가운데, 양창섭은 이날 호투로 신인왕 후보임을 확실히 입증했다. 광주=이형석 기자 2018.03.28 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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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양창섭 데뷔전 선발승… 신인왕 후보 입증

삼성 양창섭(19)이 역대 6번째로 고졸 투수 프로 데뷔전에서 선발승을 기록했다. 양창섭은 28일 광주에서 열린 KIA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고졸 투수가 개막 네 번째 경기에 등판할 만큼 큰 기대를 받은 양창섭은 6이닝 4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했고, 팀이 6-0 이겨 승리 투수가 됐다. 고졸 투수가 프로 데뷔전에서 선발승을 올린 건 김태형(롯데, 1991년롯데) 김진우(KIA, 2002년) 류현진(한화, 2006년) 임지섭(LG, 2014년) 하영민(넥센, 2014년) 이후 다섯 번째다.양창섭은 개막 후 폭발적인 타격을 자랑하던 KIA 타선을 완벽하게 봉쇄했다. 프로 데뷔 첫 타자 이명기를 맞아 삼진 처리했고, 이어 버나디나와 안치홍을 내야 땅볼 외야 뜬공으로 잡아냈다. 2회에는 최형우-나지완-김선빈을 모두 내야 땅볼로 잡았다.3회 1사 후 최원준에게 2루타를 맞고 처음 주자를 내보낸 후엔 김민식에게 볼넷을 내줘 다소 흔들리는 듯 했다. 이후 2사 1·3루 상황에서 버나디나를 땅볼 처리하고 이닝을 마감했다. 4회는 선두타자 안치홍에게 안타를 맞았으나 이후 세 타자를 범타 처리했다. 5회 김민식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큰 위기 없이 막아내며 승리 투수 요건을 갖췄다. 양창섭은 6회에도 마운드에 올라왔다. 버나디나(2루타) 나지완(몸에 맞는 공)에게 출루를 허용해 2사 1·3루 위기에 놓였지만 김선빈이 날린 잘 맞은 타구가 중견수 박해민의 글러브에 쏙 들어갔다. 삼성은 7회 말 시작과 동시에 마운드를 최충연으로 교체했다. 지난해 신인 2차 드래프트 전체 2순위로 삼성에 지명된 양창섭은 입단 당시부터 큰 주목을 받았다. 삼성은 "최고구속 148km의 빠른공에 수준급의 경기 운영능력, 제구력까지 갖춘 완성형 투수로 평가하고 있다"며 "입단 첫 해부터 1군에서 팀에 힘을 보탤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고교 시절 이력도 화려하다. 덕수고 재학 당시 2016~2017년 2년 연속 황금사자기 최우수선수에 선정됐고, 2016년 청룡기 우수투수상을 받았다. 청소년 국가대표로도 활약했다.양창섭은 일본 오키나와 스프링캠프에서의 호투로 코칭스태프의 확실한 눈도장을 받았다. 단숨에 선발 후보로 급부상했다. 시범경기에서도 연일 호투하면서 개막 후 네 번째 경기 선발 투수로 낙점됐다.김한수 감독은 경기 전 양창섭에 대해 "경기 운영 능력이 좋다"고 칭찬했다. 이를 입증했다. 신인 답지 않게 노련한 투구를 선보였다. 긴장하지 않고 마운드에서 자신있게 공을 뿌렸다. 직구 최고 구속은 146㎞ 나왔고, 슬라이더(25개) 포크볼(11개) 커브(9개) 등을 효과적으로 투구했다. 양창섭은 입단 당시 구단을 통해 "삼성이라는 명문팀에 입단하게 돼 기쁘다. 데뷔 첫 해 10승과 신인왕을 목표로 최선을 다하겠다"라는 목표를 밝혔다. 올해 신인왕 후보로는 강백호(kt) 양창섭(삼성) 한동희(롯데) 등이 손꼽히는 가운데, 양창섭은 이날 호투로 신인왕 후보임을 입증했다. 특히 아델만과 보니야의 부진한 데뷔전을 경험한 삼성으로선 양창섭의 등장에 아쉬움을 조금이나마 달랠 수 있게 됐다. 광주=이형석 기자 2018.03.28 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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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가전 시즌', 5선발 경쟁 점화

롯데 자이언츠각 구단이 선발진 구축을 위해 '옥석' 고르기에 돌입했다. 선발진 구축은 시즌 개막을 앞둔 사령탑들의 공통된 고민이다. 최상의 전력을 만들 수 있는 선택이 필요하다. 부상과 부진이라는 변수에 대처하기 위해 예비 자원도 만들어야 한다. 올해는 예년보다 개막일이 이르기 때문에 6선발 운용을 염두에 두는 팀도 있다. 실전 경기가 이어지는 2차 스프링캠프를 통해 최대한 많은 인원을 시험한다. 자리가 애매한 기존 투수들과 잠재력을 인정받은 신인급 투수들이 모두 기회를 얻는다. 예단하긴 어렵지만 경쟁 구도가 변하는 팀도 나온다. 그중에 롯데가 대표적이다. 외인 투수 2명과 송승준 박세웅 김원중이 버티고 있는 팀이다. 하지만 입단 2년 차 신인 윤성빈이 기대주로 떠올랐다. 메이저리그 구단도 눈독을 들였던 선수다. 조원우 감독도 마무리캠프에서 지켜본 그를 향해 "예상보다 구위와 제구력 모두 좋다"고 칭찬했다. 26일에 열린 SK와 평가전에서도 1이닝을 깔끔하게 막아 냈다. 최고 구속은 시속 148km. 리빌딩 차원에서도 키워야 할 선수로 평가된다. 예비 자원에서 판도를 바꿀 수 있는 역량을 갖췄다. NC는 지난해와 판도가 다르다. 3·4선발로 시즌을 시작한 이재학과 최금강은 이제 남은 한 자리를 노려야 하는 처지다. 젊은 투수인 구창모와 장현식이 지난해에 급성장했다. 이재학은 4년 연속 두 자릿수 승 수를 거두며 얻은 경험이 장점이다. 최금강은 최근에 열린 평가전에서 좋은 투구를 이어 가고 있다. 여기에 정수민과 이형범 등도 경쟁에 뛰어들었다. NC의 사령탑인 김경문 감독은 시범 경기까지 지켜보고 5선발을 결정한다. SK는 에이스 김광현이 관리를 받아야 한다. 팔꿈치 수술 여파 때문이다. 이닝도, 등판도 제한이 필요하다. 5선발뿐 아니라 6선발도 필요하다는 얘기다. 외인 투수 2명과 박종훈까지는 자리가 확보됐다. 지난해에 풀타임 선발을 뛴 문승원은 잔류를 노린다. 베테랑 윤희상도 재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26일에 열린 롯데와 평가전에선 새 얼굴들이 나란히 기회를 얻었다. 김태훈 정동윤 이원준이 그 주인공이다. 모두 1차에 지명되며 잠재력을 인정받은 투수들이다. 선발 진입을 노린다. 디펜딩 챔피언 KIA도 양현종 임기영과 짝을 이룰 마지막 토종 선발을 찾고 있다. 군 복무를 마치고 돌아온 문경찬과 박정수가 돋보인다. 박정수는 캠프 평가전 4경기에 나서 8이닝 동안 무실점을 기록하며 눈도장을 찍었다. 문경찬도 3경기에서 8이닝 동안 1볼넷만 기록하며 안정감 있는 제구를 보여 줬다. 지난해 11번 선발 기회를 얻은 정용운, 1군 데뷔전에서 승리투수가 된 이민우도 선발진 합류를 노린다. 두산은 선발 전향을 준비한 이용찬과 지난해에 5선발이던 함덕주가 경합한다. LG도 지난해 5선발로 시즌을 시작한 임찬규와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에서 경험을 쌓은 김대현, '예비역' 임지섭이 시험대에 올랐다. kt는 고영표 류희운 주권 등 젊은 투수뿐 아니라 14년 차 금민철도 경쟁한다. 금민철은 27일에 열린 마이너리그 연합팀과 평가전에서 3이닝 동안 1실점만 내주며 좋은 투구를 보여 줬다. 삼성은 베타랑 장원삼을 비롯해 최대 5명이 후보다. 안희수 기자 2018.02.2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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