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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A

PGA 최초 '꿈의 57타' 나왔다, 주인공은 2부 투어 델솔라르

'꿈의 57타'가 미국프로골프(PGA) 2부 투어에서 나왔다. 크리스토발 델솔라르(칠레)는 9일(한국시간) 콜롬비아 보고타의 컨트리클럽 데 보고타 파코스(파70·6254야드)에서 열린 콘페리투어 아스타라 챔피언십(총상금 100만 달러) 대회 첫날 1라운드에서 13언더파 57타를 기록했다. 이날 델솔라르는 버디 9개와 이글 2개를 묶어 하루에만 13타를 줄였다. 그는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 약 2m 버디 퍼트를 넣었더라면 56타도 가능했지만, 57타 기록으로 만족해야 했다. PGA 투어 주관 대회에서 18홀 57타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종전 기록은 58타로, 슈테판 예거(독일)가 2016년 콘페리 투어 대회에서 58타를 쳤고, 짐 퓨릭(미국)이 같은 해 PGA 투어 대회에서 58타를 기록한 바 있다.18홀에서 13언더파를 작성한 것도 진기록이다. PGA 투어 주관 대회에서 18홀에 13언더파를 친 것은 2017년 1월 PGA 투어 커리어빌더 챌린지 3라운드에서 애덤 해드윈(캐나다)이 13언더파 59타를 친 이후 7년 만이다.경기 후 델솔라르는 "코스가 짧아 티샷으로 바로 그린에 보내거나, 그린 주위까지 가는 것이 가능한 홀이 많았다"며 "점수 내기 쉬운 코스였지만 욕심을 버리고 하는 것이 중요했다"고 말했다.2017년 프로로 전향한 델솔라르는 PGA 3부 투어 격인 PGA 라티노아메리카 투어에서 네 차례 우승한 뒤, 지난해 콘페리 투어로 진출했다. 윤승재 기자 2024.02.09 08:47
스포츠일반

'욕심 많은 불도그' 최경주, 챔피언스 투어 한국인 첫 우승

최경주(51)가 2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몬터레이 반도의 페블비치 골프장에서 끝난 미국프로골프(PGA) 챔피언스 투어 퓨어인슈어런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했다. 한국인으로서는 첫 PGA 챔피언스 투어(시니어 투어) 우승이다.2타 차 선두로 출발한 최경주는 최종 3라운드에서 4언더파 68타를 쳐 합계 13언더파로 배른하르트 랑거 등을 2타 차로 제쳤다.태평양을 오른쪽으로 끼고 도는 5번부터 8번 홀까지 나온 4연속 버디가 힘이 됐다. 특히 가장 어려운 8번 홀에서 핀 1m 옆에 붙여 잡은 버디가 백미였다.최경주는 욕심이 많다. 지난해부터 챔피언스 투어에 나왔으나 PGA 투어도 병행하고 있다. 그는 “올해는 PGA 투어 시드 유지와 챔피언스 투어 우승을 목표로 한다. 은퇴는 없다. 골프는 60세가 넘어도 할 수 있는 운동”이라고 했다.지난 주 최경주는 샌포트 인터내셔널에서 연장 끝에 준우승했는데, 좌절하지 않고 곧바로 챔피언스 투어 우승이라는 목표를 달성했다.챔피언스 투어는 만 50세 이상의 선수가 참가하는 시니어 대회다. 요즘 50대 선수들도 건강관리를 잘해 실력이 만만치 않다. 필 미켈슨, 어니 엘스, 짐 퓨릭을 비롯, 64세의 버나드 랑거 등이 활약하고 있다.이 대회는 최경주의 15번째 대회다. 그동안 5차례 톱10에 들었다.최경주는 우승 기회를 잡으면 놓치지 않는 불도그로 통한다. 국내 투어에서도 그랬고, PGA 투어에서 8승을 할 때도 그런 명성을 날렸다. 우승기회에서의 정신력은 타이거 우즈급이라는 평가를 받는다.최경주는 30일 경기도 여주 페럼 골프장에서 열리는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에 선수로 참가한다.성호준 골프전문기자sung.hojun@joongang.co.kr 2021.09.27 08:08
스포츠일반

공포의 1970년생…거물 신인에 챔피언스 투어 긴장감

만 50세가 넘어야 출전할 수 있는 챔피언스 투어의 고참 선수들은 올해 걱정이 많다. 거물 신인 선수들이 대거 몰려오기 때문이다. 걱정이 현실이 되고 있다. 필 미켈슨이 27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 주 리지데일의 오자크스 내셔널 골프장에서 벌어진 PGA 챔피언스 투어 찰스 슈와브 시리즈 앳오자크스내셔널에서 합계 22언더파로 4타 차 우승했다. 이 대회는 미켈슨의 챔피언스 투어 데뷔전이다. 1970년 6월 생으로 챔피언스 투어에서 가장 젊은 미켈슨은 첫날 챔피언스 투어 최저타 타이인 61타를 치는 등 초반부터 압도했다. 타이거 우즈는 “미켈슨은 PGA 투어에서도 소문난 장타자인데 챔피언스 투어에서는 훨씬 더 유리할 것이다. 매주 우승하지 못할 이유가 없다”고 해 고참들을 긴장시켰다. 1970년생 거물 루키는미켈슨 뿐 아니다. ‘8자 스윙’ 짐 퓨릭도 이달 초 열린 앨리 챌린지에서 데뷔전을 치러 역시 우승했다. 한국의 탱크 최경주와 왼손잡이 마이크 위어도 1970년생으로 챔피언스 투어에서 우승을 벼르고 있다. 1969년 말에 태어난 선수들도 올해 챔피언스 투어 루키다. 전세계에서 71승을 한 명예의 전당 입회 선수 어니 엘스(69년 10월생)가 대표적이다. 엘스는 올해 챔피언스 투어 데뷔전에서 2등을 했고 세 번째 대회에서 우승했다. 이들이 PGA 투어에서 낸 기록은 대단하다. 미켈슨은 44승, 엘스는 19승, 짐 퓨릭은 17승, 최경주와 위어는 8승씩으로 다섯 선수만 해도 96승(메이저 11승)이다. 2020년 챔피언스 투어 루키의 통산 승수를 합치면 100승이 넘는다. 타이거 우즈의 전성기, 골프 황제와 경쟁해 낸 기록이어서 더 의미가 있다. 특히 미켈슨과 엘스는 우즈에게 도전한 대표적인 선수들이다. 거물 선수들은 챔피언스 투어에 나갈 나이가 되더라도 PGA 투어에 전념하는 게 일반적이었다. 미켈슨도 PGA 투어에 뛰다 플레이오프 출전 자격을 얻지 못해 이 대회에 나왔다. 최경주는 “만 50세를 갓 넘긴 거물 선수들이 챔피언스 투어에 나가서 상금을 쓸어 가면 고참 선수들이 좋아하지 않아 눈치도 본다”고 했다. 그러나 올해 상황이 좋지는 않다. 올 시즌 미국 챔피언스 투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여파로 27개 대회 중 15개 대회가 취소됐다. 가물에 콩 나듯 대회가 열리니 매 대회 거물 신인들이 대거 참가한다. 최근 4개 대회 중 3개 대회에서 루키들이 우승을 쓸어갔다. 챔피언스 투어는 오랫동안 베른하르트 랑거와 스콧 캐머런 등이 활약했다. 올해 세대교체가 이뤄지고 판도가 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1970년생 유명 골퍼는 LPGA 투어에서 72승을 기록한 안니카 소렌스탐도 빼놓을 수 없다. 성호준 골프전문 기자sung.hojun@joongang.co.kr 2020.08.27 09:20
경제

미국서 환호한 모더나 코로나 백신 개발···국내 전문가 의견은

미국 바이오 기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개발에 성과를 내면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일부에서는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상황을 바꿀 수 있는 '게임 체인저'가 될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왔다. 하지만 국내 제약·바이오 전문가들은 백신이 실제 상용화되느냐가 중요하다며 연내 백신 출시 가능성을 낮게 전망했다. 미국 바이오 기업인 모더나 테라퓨릭스는 18일(현지시간) 1상 임상시험에서 참가자 45명 모두 코로나19 항체가 생성됐다는 긍정적 결과를 발표했다. 모더나는 시험 참가자 45명을 15명씩 3그룹으로 나눠 백신 후보 물질(mRNA-1273)을 25㎍(마이크로그램), 100㎍, 250㎍씩 약 28일의 간격을 두고 두 차례 걸쳐 투여했다. 그 결과, 2차 투여 후 2주가 지난 뒤 25㎍ 그룹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됐다가 회복된 사람과 비슷한 수준의 항체가 형성됐다고 모더나는 밝혔다. 또 100㎍ 그룹에서는 코로나19에 감염됐다가 회복된 사람을 능가하는 수준의 항체가 만들어졌다고 전했다. 모더나는 또 최소 8명(25㎍ 4명, 100㎍ 4명)의 시험 참가자에게서 바이러스를 무력화하는 중화항체도 형성됐다고 밝혔다. 모더나는 긍정적인 임상 1상을 바탕으로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600명이 참가하는 임상 2상 허가를 받았다. 시험이 순조롭게 진행되면 최종 단계인 임상 3상은 오는 7월에 시작하게 될 것이라는 게 모더나의 설명이다. 스테판 밴슬 모더나 대표는 “1상 결과는 코로나바이러스가 복제할 수 없도록 만드는 항체를 만드는데 매우 좋은 신호다. 데이터는 더 좋을 수 없다”고 말했다. 모더나는 임상시험이 순탄하게 진행될 경우 이르면 올해 연말 일부 분량을 공급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모더나의 임상 결과에 미국의 일부 전문가는 “이르면 9월에 백신이 나올 수 있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모더나 주가도 크게 뛰었다. 올해 초 19달러(약 2만3000원) 수준이었지만 긍정적 개발 결과 소식이 알려진 18일에 19.96% 급등해 주당 80달러(9만8000원)를 기록했다. 스테판 밴셀 대표가 보유한 모더나 지분 9%의 가치는 24억5000만달러(3조원)로 치솟았다.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는 이번 모더나 결과에 대해 “생각보다 빠르다”는 반응을 보였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백신이 나온다면 모더나가 가장 빨리 개발하고 전 세계에 뿌려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나 너무 큰 기대를 갖기에는 이르다는 의견이 적지 않다. 전염병의 경우 치료제가 나온 이후 백신이 나오는 게 순리인데, 아직 치료제조차 나오지 않았는데 백신이 먼저 개발될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것이다. 또 이제 임상 1상이 끝난 것이어서 섣부른 판단을 경계했다. 백신 개발사인 GC녹십자 관계자는 “임상에 대한 유효성 결과가 나왔을 뿐 백신의 상용화까지는 또 다른 개념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치료제를 개발 중인 김윤원 이뮨메드 대표도 “임상을 통해 중화항체를 만드는 건 크게 어려운 게 아니다. 상용화됐을 때 실제로 효과가 있는지 들여다봐야 한다”고 했다. 김 대표는 또 “지금 유행하고 있는 코로나바이러스에 효과적일 수 있지만 변이된 바이러스까지 효과가 있을지는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코로나19를 유발하는 사스코로나바이러스-2 유전자 지도를 세계 최초로 발표한 김빛내리 서울대 생명과학부 석좌교수도 “코로나19 백신이나 치료제가 개발되더라도 바이러스 변이로 인해 효과는 기대보다 적을 것”이라고 말했다. 인플루엔자 백신의 경우 전 세계적으로 패턴이 일정해서 효과적으로 작용했다. 하지만 모더나에서 개발하고 있는 백신은 모든 변이를 다 잡아줄 수 있는 범용 백신은 아니다. 만약 변이가 생긴다면 개발한 백신이 무용지물이 될 수도 있다. 글로벌 게놈 분석 국제 프로젝트인 넥스트스트레인이 지난 4개월 동안 코로나19를 분석한 결과 A1a, A2, A2a, A3, A6, A7, B, B1, B2, B4 등 총 10개 계통으로 구분되고 있다. A로 시작하는 계통은 유럽에서, B가 붙은 계통군은 아시아에서 주로 넘어온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경기 고양 명지병원과 질병관리본부 등 민관 연구팀이 국내 환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공동 다학제연구에서는 코로나바이러스의 변이가 확인되지 않았다. 아직까지 코로나바이러스 변이 결과가 공식적으로 나오지 않았다. 펜데믹 상황이지만 백신은 안정성이 생명이어서 코로나19 치료제처럼 긴급 승인이라는 개념이 없다. 그래서 더욱 더 현실적으로 올해 안에 나오기 힘들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미국 매사추세츠주 캠브리지에 소재한 모더나는 현재 미국 국립보건원 산하 국립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NIAID)과 협업해 백신을 연구하고 있다. 2010년 데릭 로시 하버드대 의과 박사, 로버트 랭어 MIT 교수 등이 2010년 공동창업한 메신저 리보핵산(mRNA) 기반 치료제 개발사다. 2018년 나스닥에서 바이오텍 사상 최대인 5억 달러 규모의 IPO(기업공개)를 진행하기도 했다. 모더나는 이미 글로벌 제약회사인 론자와의 계약으로 백신의 대량생산 체제를 구축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0.05.20 07:00
스포츠일반

매킬로이 드디어 시즌 첫 승, "내 인생 최고의 골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드디어 시즌 첫 승을 차지했다. 그것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제5의 메이저’로 불리는 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총상금 1250만 달러)에서다. 매킬로이는 18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베드라비치 소그래스 TPC(파72)에서 열린 최종 4라운드에서 2언더파를 기록, 최종 합계 16언더파 272타로 1타 차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해 3월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 이후 1년 만에 PGA투어 통산 15승째며, 우승 상금은 225만 달러(약 25억6000만원)다.매킬로이는 1타 차 공동 2위로 출발해 버디 6개와 보기 2개, 더블보기 1개를 기록했다. 4번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을 워터 해저드로 빠뜨리면서 더블보기를 범했고, 6번홀(파4) 버디를 7번홀(파4) 보기로 까먹는 등 전반에는 어려운 경기를 했다.그러나 9번홀(파4) 버디에 이어 11·12번홀 연속 버디로 경기 중반부터 살아났다. 14번홀(파4)에서 두 번째 보기가 나왔지만 15·16번홀 연속 버디로 만회했다.최대 승부처인 17번홀(파3)에서는 티샷을 그린 중앙에 올리는 안전한 전략을 선택해 2퍼트 파를 기록하면서 우승컵까지 들어 올렸다. 매킬로이는 “올해 여러 차례 우승을 놓쳐 마지막까지 인내심을 갖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매킬로이는 지난 2월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멕시코챔피언십에서 준우승한 뒤 4위 두 차례, 5위와 6위 한 차례를 기록하는 등 꾸준히 우승 경쟁을 해 왔다.반면 1타 차 선두로 출발한 존 람(스페인)은 공격적인 플레이로 일관하다가 최종일에만 4오버파를 치는 부진으로 우승 문턱에서 무너졌다. 존람은 17번홀에서 티샷을 워터 해저드에 빠뜨려 더블보기를 기록하는 등 이날만 버디 3개와 더블보기 1개, 보기 5개로 4타를 잃었다.매킬로이는 이번 우승으로 단숨에 상금 랭킹 1위(458만 달러)와 페덱스컵 랭킹 1위(1348점)에 올랐다. 무엇보다 다음 달 초 열리는 시즌 첫 메이저 마스터스를 앞두고 자신감을 갖게 된 것이 큰 성과다. 매킬로이는 4대 메이저를 모두 제패하는 커리어 그랜드슬램에 마스터스만을 남겨 두고 있다. 매킬로이는 “지금 나는 내 인생 최고의 골프를 하고 있다. 이런 흐름이 계속 이어지면 좋겠다”며 “골프선수로 훌륭했던, 지난 10여 년을 보냈다. 앞으로 10년은 지난 10년보다 더 좋아질 것”이라고 했다.49세의 베테랑 짐 퓨릭(미국)은 1타 차로 이 대회 최고령 챔피언 타이틀 획득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퓨릭은 15언더파 2위에 올랐다. 세계 랭킹 1위 더스틴 존슨(미국)이 13언더파로 공동 5위다.타이거 우즈(미국)는 최종일에 3타를 줄이며 최종 합계 6언더파로 공동 30위다. 한국 선수 중에서는 안병훈(28)이 7언더파 공동 26위로 가장 성적이 좋았다. 강성훈(32)은 3언더파 공동 47위, 김시우(24·이상 CJ대한통운)는 2언더파 공동 56위로 대회를 마쳤다.이지연 기자 2019.03.19 06:00
스포츠일반

2019 프레지던츠컵 우즈일 수밖에 없는 이유

돌아온 타이거 우즈(43·미국)가 2019 프레지던츠컵 단장으로 낙점됐다.미국의 폭스 스포츠는 13일 "호주 멜버른 로열 멜버른 골프클럽에서 열리는 2019 프레지던츠컵에서 우즈가 미국팀 단장을 맡고, 엘스가 인터내셔널팀 단장을 맡을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우즈가 라이더컵이나 프레지던츠컵 같은 대륙대항전에서 단장직을 맡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우즈는 2016년 라이더컵과 2017년 프레지던츠컵에서 부단장을 맡았다. 올해 프랑스에서 열리는 미국과 유럽의 대항전인 2018 라이더컵에서도 짐 퓨릭 단장을 보좌하는 부단장 역할을 수행한다. 우즈는 대륙대항전에 지속적인 관심을 드러내왔다. 부상 재활 중에도 꼭 팀 전력에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피력하며 부단장직을 맡아왔다. 우즈는 그동안 단장을 도와 전략적으로 팀이 하나 될 수 있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팀 구성과 조 편성 등의 전략 노하우도 빼어나다는 평가 속에 이번 프레지던츠컵 단장을 맡게 됐다. 우즈가 연장자이자 라이벌인 필 미켈슨(48·미국)을 제치고 먼저 대륙대항전의 수장을 맡게 된 점도 의미가 있다. 미켈슨은 아직 선수로도 충분히 경쟁력이 있기 때문에 부단장을 역임한 적도 없다. 오히려 미켈슨은 1994년부터 시작된 프레지던츠컵에 한 번도 빠짐없이 출전하고 있다. 또 26승13무16패로 역대 최다 승점(32.5점)을 기록하고 있다. 풍부한 경험을 자랑하는 미켈슨은 2017년 프레지던츠컵에서도 3승1무 무패행진으로 팀 승리에 기여했다. 우즈는 프레지던츠컵에 8번 선수로 출전했다. 24승1무15패를 기록 중이다. 우즈가 지난 12일 끝난 발스파 챔피언십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는 등 좋은 경기력을 뽐내고 있기 때문에 선수 겸 단장으로 출전할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선수로 뛴다면 1994년 프레지던츠컵 첫 대회에서 헤일 어윈(미국) 이후 두 번째 선수 겸 단장으로 활약하게 된다.인터내셔널팀 단장을 맡게 된 어니 엘스(남아공)와의 인연도 주목을 모은다. 엘스도 우즈와 같이 8번 선수로 출전하고 이번에 처음으로 팀을 이끌게 됐다. 우즈와 엘스는 프레지던츠컵에서 지금까지 8번 맞대결을 펼쳤다. 우즈가 5승3패로 다소 앞서 있다. 특히 2003년 대회에서는 싱글 매치에서 우즈가 엘스를 3홀 차로 압도한 바 있다.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서도 숱하게 맞붙었지만 엘스가 열세다. 엘스는 우즈가 우승한 대회에서 7번이나 준우승을 기록했다.우즈와 엘스는 프레지던츠컵 사상 유일하게 무승부를 기록했던 2003년 남아공 대회에서 마지막 승부를 치른 인연도 있다. 우즈와 엘스는 양팀을 대표하는 선수로 연장전에 나갔으나 일몰로 승부(17-17)를 가리지 못했다. 당시 양팀 단장이던 잭 니클라우스(미국)와 게리 플레이어(남아공)는 공동우승으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미국과 인터내셔널팀의 맞대결인 2019 프레지던츠컵은 내년 12월 12~15일 로열 멜버른 골프클럽에서 열린다.김두용 기자 2018.03.14 06:00
스포츠일반

'59'타의 저주 '해드윈, 그래도 퓨릭보단 낫다

캐나다의 애덤 해드윈(30)이 '59타 저주'의 희생양이 됐다.해드윈은 23일(한국시간) 미국 팜스프링스의 라킨타 골프장(파72)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커리어빌더 챌린지 최종 라운드에서 합계 19언더파로 준우승에 머물렀다. 단독 선두로 출발한 해드윈은 최종일 버디 4개, 보기 2개로 2타를 줄였지만 5타를 몰아친 동갑내기 허드슨 스와포드(20언더파·미국)에게 1타 차로 역전패했다. 해드윈은 이로써 '꿈의 59타'를 치고도 눈물을 흘린 네 번째 '불운아'가 됐다. 그는 3라운드에서 '꿈의 타수'를 기록한 뒤 이날 12번 홀까지 단독 선두를 달렸다. 하지만 매서운 추격전을 벌인 스와포드에게 덜미를 잡혔다. 이처럼 PGA 투어에서 기록적인 59타를 치고도 정작 최종 승자가 되지 못한 사례는 많다. 지금까지 8번의 59타 기록이 나왔는데 그중 4명이나 우승하지 못했다.특히 짐 퓨릭(미국)은 역대 최소타인 58타를 치고도 우승컵을 들어 올리지 못한 대표적인 케이스다. 퓨릭은 58타를 쳤던 지난해 트래블러스 챔피언십에서 공동 5위에 머물렀다. 또 앞서 59타를 쳤던 2013년 BMW 챔피언십에서는 3위를 기록했다. ‘50대 타수의 저주’라고 할 만하다.보통 10언더파 이상의 기록적인 스코어를 친 다음 날에는 언더파를 치기도 쉽지 않다. 코스를 너무 쉽게 생각했다가 낭패를 보거나 마음가짐과 집중력이 흐트러져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하게 된다. 골퍼의 마음가짐에 따라 골프 코스는 180도 달라진다.50대 타수를 기록하고도 우승을 하지 못한 선수 중 최악의 성적은 58타를 쳤던 짐 퓨릭의 공동 5위다. 칩 벡(미국)은 1991년 라스베이거스 인비테이셔널 3라운드에서 59타를 쳤지만 공동 3위를 차지했다. 폴 고이도스(미국)는 2010년 존 디어 클래식 1라운드에서 59타를 적은 뒤 준우승에 머물렀다.스와포드는 프로 데뷔 6년 만에 PGA 투어 첫 승을 거뒀다. 그는 세계 랭킹 204위에서 89위로 껑충 뛰었다. 우승 상금으로는 104만4000달러(약 12억3000만원)를 챙겼다.김두용 기자 2017.01.24 06:00
스포츠일반

[창간 47주년 골프특집] 캘러웨이골프, '트루비스' 볼의 새 컬러버전 공개

캘러웨이골프가 크롬소프트 트루비스(Truvis) 볼의 새로운 컬러 버전 '옐로우 & 블랙'(사진)을 선보였다.스타일리시한 디자인에 캘러웨이만의 트루비스 기술을 적용한 크롬소프트 트루비스 볼은 지난해 가을 출시된 뒤 시장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2015년 목표치의 2.5배가 넘는 판매량을 기록했고, 2016년 현재 판매량 또한 전년 판매량의 2배를 넘어섰다.'옐로우 & 블랙' 트루비스 볼은 한층 더 업그레이드됐다. 우선 명도와 채도가 가장 높은 노란색과 가장 낮은 검정색을 조합해 가시성을 높였다. 마치 노란색 바탕에 검은색 글씨가 선명한 도로 안전 표지판을 보듯 눈에 확 띈다. 그만큼 '옐로우 & 블랙' 트루비스 볼은 필드에서 공을 찾기 쉽고, 골퍼의 개성까지 함께 돋보이도록 한다. 또한 볼이 크게 보이면서 어드레스 때 심리적 안정감을 높여 주는 장점도 있다. 캘러웨이의 크롬소프트 볼은 매우 부드럽지만 빠른 복원력을 자랑한다. 듀얼 소프트 패스트(Dual Soft Fast) 코어가 운동에너지 손실을 최소화하고 드라이버 샷에서의 백스핀을 감소시켜 비거리를 극대화한다. 또한 우레탄 소재의 소프트 듀라스핀(Soft Duraspin) 커버는 부드러운 타구감과 강한 내구성, 정교한 스핀 컨트롤을 보장한다. 크롬소프트 볼은 짐 퓨릭(46)의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최저타 58타를 함께한 볼로도 유명하다.캘러웨이골프 김흥식 전무는 "올 상반기 트루비스 볼 '옐로우 & 블랙' 컬러 버전이 미국에서 먼저 출시된 게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알려지면서 소비자들로부터 국내 출시 시기에 대한 문의가 끊이질 않았다"며 "크롬소프트 트루비스 볼의 폭발적인 인기는 전 세계적인 현상으로 볼 생산 시설을 확충하고 풀가동해 수요를 맞추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신제품은 지난 12일부터 전국 캘러웨이골프 공식 대리점에서 판매하고 있다. 소비자 가격은 7만원. 제품 문의는 02-3218-1900. 서지영 기자 2016.09.26 06:00
스포츠일반

존 한의 58타, 왜? 18홀 최소타 신기록 인정 못 받았나

미국의 한 프로골퍼가 유러피언투어에서 18홀에 58타를 기록했다. 미국 오하이오주 출신인 존 한(25)은 19일 오전(한국시간) 스페인 헤로나의 PGA 카탈루냐 리조트골프장(파70)에서 열린 유러피언투어 퀄리파잉(Q)스쿨 4라운드에서 버디만 12개를 뽑아내며 12언더파 58타라는 대기록을 썼다. 존 한의 58타는 유러피언투어에서는 처음 나온 최소타 신기록에 해당된다. 2010년 일본의 이시카와 료가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더 크라운대회 4라운드 때 58타를 기록한 바 있다. 그러나 유러피언투어 측은 존 한의 기록을 공인하지 않겠는다고 밝혔다. 유러피언투어 조직위원회는 이날 비가 온 탓에 코스가 젖은 상태여서 선수들에게 흙이 묻어 있는 공을 집어 닦는 것을 허용하는 '프리퍼드 라이 (Preferred Lies) 룰'을 적용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골프에서 50대 타수를 ‘꿈의 타수’로 부르는데 미국프로골프(PGA)투어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18홀 최저타는 59타다. 세계 최고의 무대인 PGA투어에서는 지난해 BMW챔피언십에서 59타를 친 짐 퓨릭(44·미국)까지 모두 6명이며, 50세 이상의 선수가 뛰는 시니어투어인 PGA 챔피언스투어에서는 케빈 서덜랜드(50·미국)가 한 차례 기록했다. 여자 선수로는 은퇴한 골프여제 안니카 소렌스탐(44·스웨덴)이 2001년 LPGA투어에서 기록한 게 유일하다.최창호 기자 chchoi@joongang.co.kr 2014.11.19 23:59
스포츠일반

(라이더컵)유럽팀의 3연속 우승이냐, 미국팀의 반격이냐

유럽과 미국의 대륙간 골프국가대항전인 2014 라이더컵이 26일 화려한 막을 올린다. 이번 대회는 유럽팀이 2006년 이후 두 번째로 3연속 우승을 달성할 것인지, 아니면 이에 맞서는 미국팀이 6년 만에 우승컵 탈환에 성공할지가 주요 관전 포인트다. 대회장은 스코틀랜드 퍼스셔 글렌이글스 리조트 PGA 센테너리 코스(파72·7243야드)다. 2년마다 열리는 이 대회에서 유럽팀은 2012년 대회 마지막날 미국팀에 10대6으로 뒤지다가 4점차의 열세를 딛고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대회가 열렸던 미국의 메디나 골프장의 이름을 따서 '메디나의 기적'이라고 부른다. 이날의 경기는 대회 최다차 역전승 타이(1999년) 기록이기도 했다. 2014 라이더컵에는 호주 출신의 아담 스콧(세계랭킹 2위)과 제이슨 데이(8위)를 제외한 세계랭킹 톱10이 모두 출전한다. 세계 골프계의 별들의 전쟁으로 골프팬들에게는 큰 볼거리다. 세계랭킹 1위의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를 비롯해 3위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 5위 헨릭 스텐손(스웨덴), 6위 저스틴 로즈(잉글랜드)가 단장 폴 맥긴리(아일랜드)가 이끄는 유럽팀에 합류했다. 그리고 토마스 비욘(덴마크), 제이미 도널드슨(웨일즈), 빅토르 드뷔숑(프랑스), 마틴 카이머(독일), 그레이엄 맥도웰(북아일랜드)과 함께 단장 추천 선수인 스티븐 갈라허(스코틀랜드), 이안 폴터(잉글랜드), 리 웨스트우드(잉글랜드)로 최종 팀 구성을 마쳤다. 부단장에는 데스 스마이스(아일랜드), 샘 토랜스(스코틀랜드), 미겔 앙헬 히메네즈(스페인), 파드리그 해링턴(아일랜드), 호세 마리아 올라사발(스페인) 5인이 뽑혔다. 미국팀에는 세계랭킹 4위의 짐 퓨릭, 7위 버바 왓슨, 9위 매트 쿠차, 10위 리키 파울러가 단장 톰 왓슨호에 승선했다. 또 잭 존슨, 필 미클슨, 패트릭 리드, 조던 스피스, 지미 워커와 단장 추천 선수인 키건 브래들리, 헌더 메이헌, 웹 심슨으로 최종 엔트리를 확정지었다. 부단장에는 앤디 노스, 레이몬드 플로이드. 스티브 스트리커(이상 미국)이 뽑혔다. 이 대회의 경기 방식은 대회 첫째 날과 둘째 날 각각 포볼(두 명이 각자 경기를 펼쳐 좋은 성적을 팀 점수로 삼는 방식)과 포섬(두 명의 선수가 하나의 볼을 번갈아 치는 방식)으로 치러지고 마지막 날에는 팀별 12명의 선수가 1대1로 맞붙는 싱글매치 플레이로 진행된다. 경기당 이기면 승점 1점, 비기면 0.5점을 얻게 된다. J골프가 26~27일 이번 대회 첫째날과 둘째날의 포볼 경기를 오후 3시 30분부터, 포섬 경기는 같은 날 오후 9시에, 28일 마지막날 경기는 오후 7시 30분부터 생중계한다.최창호 기자 chchoi@joongang.co.kr 2014.09.24 2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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