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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일반

고작 성매매 비용 뺏겠다고… 동물 마취제 이용해 여중생 살해한 비열한 범죄(용감한 형사들)

‘용감한 형사들3’에서 비열한 성범죄를 저지른 범인들의 체포기가 그려졌다.2일 오후 방송된 티캐스트 E채널 ‘용감한 형사들3’ 24회에는 용인동부경찰서 강력팀 임희섭 경위와 강서경찰서 공항지구대 박현천 경위, 충북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 이찬호 경감과 청주 상당경찰서 여성청소년과 김재원 경위가 출연해 수사 일지를 펼쳤다.첫 번째 사건은 한 모텔 객실에서 여성이 사망했다는 신고로 시작됐다. 여성은 검은 모자를 쓴 남성과 입실했고, 이후 남성은 홀로 퇴실했다. CCTV를 확인한 수사팀은 그 방을 찾은 또 다른 수상한 남성을 발견했다. 그는 ‘모자남’이 떠난 후 여성이 있는 방문을 두드렸다. 알고 보니 그는 성매매 집단의 조직원이었다.사망자는 실종 신고된 만 14세 여중생이었다. 부검 결과 사인은 경부압박질식사였다. 부검 결과 공업, 동물 박제 등에 쓰이는 마취제인 ‘클로로포름’이라는 약물이 검출됐다. 수사팀은 조직원들이 성매수자를 물색하고 접선하는 채팅앱을 확인했다. 당시 대화방이 삭제되지 않아 ID와 IP 주소가 남았고, ‘모자남’의 모텔 입실 전 동선을 역추적해 그를 특정하는 데 성공했다.범인인 신 씨는 30대 후반의 남성이었다. 범행을 부인하다가 사망한 여중생의 손톱에서 나온 DNA가 자신의 것으로 확인되니까 죽이려는 의도는 없었다고 말을 바꿨다. 신 씨는 성매매 비용으로 지불한 돈을 빼앗기 위해 약으로 여중생을 재운 후 기절시키려고 목을 졸랐다고 말해 분노를 자아냈다. 그는 40년을 선고받았다.두 번째는 2003년부터 2009년까지, 27건의 범행을 저지른 연쇄 강도강간범을 잡기 위해 특별수사전담팀이 결성된 사건이었다. 형사들은 101일 동안 교대도 없이 잠복수사를 펼쳤다. 27건의 사건 중 5건에서 같은 DNA가 나왔다. DNA가 나오지 않은 22건이 5건과 같이 취합된 이유는 범행 지역과 침입 방식이 비슷했기 때문이었다. 피임 기구를 사용한 범인은 주로 저층의 1인 가구 여성을 노렸으나 친구와 사는 여성이나 유부녀에게도 범행을 저질렀다.피해자의 시야를 가린 채 범행했기에 피해자들은 범인을 20~30대 초반의 남성으로 기억했다. 형사들은 동종 범죄로 검거된 전과자들의 리스트를 받아서 20~30대 남성을 추렸다. 무려 1만 2800명이었다. 전담팀은 낮에는 DNA를 조회하고, 저녁에는 구역을 나눠 잠복에 나섰다.DNA 조회와 잠복수사를 이어가던 중 지금까지 수사한 걸 뒤집을 만한 사건이 있음을 알게 됐다. 원룸에 침입한 절도범이 집주인에게 얼굴을 들킨 뒤 도망쳤다는 신고였는데, 신고자는 범인이 40대 후반처럼 보였다고 말했다. 이에 전담팀은 나이대를 재설정했다.전담팀은 범인의 입장이 돼 범행 장소를 예측한 뒤 그곳을 집중 마크하는 방식으로 수사 방향을 바꿨다. 잠복수사 101일차가 되던 날, 잠복 장소에서 긴 그림자를 포착했다. 범인임을 직감해 뒤를 쫓았고 체포에 성공했다. 그는 연쇄 강도강간범 이 씨였다.가정이 있는 40대 가장이자 특수 강도강간 전과가 있던 이 씨는 자신이 성병에 걸릴까 봐 피임을 했다고 말해 충격을 안겼다. 신고가 들어오지 않았던 추가 범행까지 포함해 32건의 범행이 인정된 이 씨는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용감한 형사들3’는 매주 금요일 오후 8시 40분에 방송된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4.02.03 13:56
경제

여친 망치로 치고 성폭행 30대, 이유는 "소시지 크게 썰어서"

채팅 앱을 통해 만난 연인을 성폭행하고, 수시로 폭력을 휘두른 30대 남성에게 중형이 선고됐다. 제주지방법원 형사2부(장찬수 부장판사)는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강제 추행과 폭행, 협박 등의 혐의로 기소된 고모(33) 씨에게 징역 16년을 선고했다고 15일 밝혔다. 또 10년간 정보통신망을 이용한 정보 공개와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 등과 장애인복지시설에 10년간 취업제한, 15년간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 명령도 함께 내렸다. 지난해 12월 중순경 채팅 앱을 통해 고씨와 만난 피해 여성 A(21·여) 씨는 4개월여 연애 기간이 악몽이었다. 차 안에서 다른 남자를 쳐다봤다거나 다른 남자의 전화를 받았다는 이유로 고씨는 A씨에게 수차례 주먹을 휘둘렀다. 특히 지난 3월 초순 제주시 건입동에 있는 고씨의 집에서 벌어진 일방적인 폭행은 엽기적이었다. 고씨는 A씨에게 “못 배운 집안에서 태어나서 그렇다”는 폭언을 하며 수건으로 얼굴을 가격했다. 폭언과 폭행의 이유는 A씨가 요리를 하며 ‘소시지를 크게 잘랐기 때문’이었다. 폭행을 당한 A씨가 눈물을 흘리자 “아침부터 여자가 울면 재수가 없다”며 수차례 폭행을 더 이어갔다. 고씨는 A씨에게 성매매를 하게 하거나, 성적 수치심을 유발할 수 있는 영상까지 찍어 유포하기도 했다. 지난 3월 26일 고씨는 당시 상황이 녹음된 파일을 이용해 “다른 사람에게 도움을 요청하거나 도망가면 뿌리겠다”고 협박했다. 폭행은 이튿날에도 이어졌다. 자신의 집에서 “흉터를 낸 뒤 파상풍 주사를 맞게 해주겠다”며 흉기로 A씨의 몸을 그어 상처를 냈다. 신발장에 보관 중이던 쇠망치를 꺼내 쇠 부분과 손잡이로 허벅지 등을 구타하고 성폭행까지 해 A씨는 전치 4주의 상해를 입기도 했다. 고씨는 지난 4월 A씨가 헤어질 것을 요구하자 “조만간 다 죽여버릴 거야” “너랑 가족까지 다 죽여버리겠다” 등 욕설과 협박이 담긴 문자메시지를 보냈다. 고씨는 또 여기에 그치지 않고 A씨의 영상을 주변에 전송하기도 했다. 재판부는 “각 사건의 죄질이 매우 좋지 않고 피고인이 이전 범죄로 인한 누범 기간에 있으며, 위치추적 전자장치를 부착한 상태에서 범행을 저질렀다”고 지적했다. 고씨는 2011년 아동·청소년의 성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강간 등) 혐의로 징역 5년에 10년간 전자발찌 부착 명령을 선고받고 2015년 풀려났다. 이어 2018년과 2019년에 각각 성 매수로 징역 1년, 징역 6월을 추가로 선고받은 전력이 있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피해자의 피해 회복을 해주지 못했고 피해자가 엄한 처벌을 탄원하고 있다”며 “범행 동기와 수단 및 결과, 범행 후 정황, 피고인의 나이, 환경 등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고씨는 이번 재판에서 A씨의 손가락 상처 등 일부 상해 혐의에 대해 부인했지만 재판부는 이를 인정하지 않았다. 제주=최충일 기자 choi.choongil@joongang.co.kr 2020.09.16 10:51
경제

"넌 노예" 12세 성착취물 찍은 그는 공무원이었다...징역 6년

채팅앱으로 만난 초등학생을 협박해 성 착취 영상물을 찍게 한 20대 공무원이 실형을 선고받았다. 대전지법 형사12부(이창경 부장판사)는 11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임모(23)씨에게 징역 6년을 선고했다. 법원은 또 80시간의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와 10년간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 및 장애인 복지시설 취업제한도 명령했다. 임씨는 지난해 7~10월 3차례에 걸쳐 당시 초등학생이던 A(12)양을 협박해 성 착취물을 제작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영상을 유포하겠다”며 협박해 A양에게 집 비밀번호를 알려달라고 강요한 혐의도 받는다. 임씨는 범행 당시 군인이었다. 고등학교 졸업 뒤 공무원 시험에 합격한 임씨는 2018년 2월 입대했다. 피해 사실을 알게 된 A양의 가족이 군에 진정서를 내면서 임씨는 군 당국의 수사를 받았다. 지난 1월 임씨가 전역하자 군사경찰은 대전중부경찰서로 사건을 넘겼고 지난 2월 경찰은 임씨를 불구속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대전 한 구청에서 공무원으로 일하던 임씨는 직위해제 됐다. 재판부는 "이름과 학교 등 신상정보를 알고 있다는 점을 약점 삼아 피해자를 시종일관 조롱했다"며 "피해자에게 자신을 노예라고 말하라고 하는 등 왜곡된 성적 욕망의 수단으로 삼은 죄질이 나쁘다"고 말했다. 정혜정 기자 jeong.hyejeong@joongang.co.kr 2020.09.11 17:51
경제

전주 실종녀 피의자 車서 나온 머리칼…사라진 부산 여성 것

부산에 사는 20대 여성이 전북 전주 한옥마을 근처에서 실종된 지 24일이 지났지만 감감무소식이다. 경찰은 최근 전주에서 아내 지인인 30대 여성의 금품을 빼앗고 살해 후 시신을 유기한 혐의(강도살인·시체유기)로 검찰로 송치된 A씨(31·구속)의 승용차에서 실종자 머리카락이 나온 것을 바탕으로 연쇄 살인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와 수색을 병행하고 있다. 12일 전주 완산경찰서 등에 따르면 전주에서 실종된 부산 여성 B씨(29)의 DNA와 일치하는 머리카락과 소지품이 강도살인 피의자 A씨의 승용차 안에서 발견됐다. 하지만 B씨의 행방을 추정할 만한 단서는 나오지 않았다. 경찰에 따르면 B씨가 실종됐다는 신고가 지난달 29일 부산진경찰서에 접수됐다. B씨 아버지는 "4월 15일부터 딸과 연락이 안 닿는다"고 했다. 부산진경찰서 측은 B씨가 지난달 18일 전주에 있었던 정황을 확인하고 지난 8일 전주 완산경찰서 측에 수사 공조를 요청했다. B씨는 앞서 지난달 15일 부산 집에서 나와 누군가의 승용차를 타고 전라도 지역을 돌아다니다가 전주에 온 것으로 알려졌다. B씨는 지난달 18일 늦은 밤과 19일 이른 새벽 사이 전주 한옥마을 근처인 서학동 인근에서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남성이 운전하는 승용차에 탄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B씨가 마지막으로 만난 남성을 A씨로 보고 있다. 당시 B씨가 탔던 차량이 A씨가 타고 다닌 '검은색 혼다'인 데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감식 결과 A씨 차 안에서 나온 제3자의 머리카락 DNA와 B씨의 것이 일치해서다. 경찰은 두 사람이 이른바 랜덤채팅앱(불특정 인물과 무작위 만남을 주선하는 프로그램)을 통해 만난 사실을 확인했다. 경찰은 당시 두 사람이 차 안에서 옥신각신하고, A씨가 B씨로 추정되는 여성의 목을 조르는 듯한 모습이 찍힌 폐쇄회로TV(CCTV) 영상을 확보한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영상에는 B씨가 차 밖으로 나가자 A씨가 강제로 뒷좌석에 태우는 모습도 담겼다고 한다. A씨는 해당 장소에서 50분가량 머문 뒤 임실 쪽으로 차를 몰고 간 것으로 파악됐다. 임실은 A씨가 앞서 한동네에 살며 '누나'라 부르던 C씨(34·여)를 살해한 뒤 시신을 유기한 진안과 맞닿은 곳이다. A씨는 B씨를 만난 다음 날(4월 19일) '전주 30대 여성 실종 사건' 용의자로 지목돼 경찰에 긴급체포된 뒤 같은 달 21일 구속됐다. 경찰은 B씨의 실종 시점과 사라진 정황 등을 고려할 때 A씨가 강력범죄를 저질렀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경찰은 B씨 실종 당시 A씨가 향한 임실 일대를 수색했지만, B씨를 찾지 못했다. 앞서 경찰은 지난달 28일 A씨를 구속기소 의견으로 전주지검에 송치했다. A씨는 지난달 14일 오후 10시40분쯤 전주시 완산구 효자동 한 원룸에 혼자 살던 C씨를 승용차에 태운 뒤 당일 오후 11시16분쯤 전주 효자공원묘지 부근 차 안에서 살해한 후 300만원 상당의 금팔찌와 48만원을 빼앗은 혐의다. 그는 이튿날 오후 6시17분쯤 C씨 시신을 진안군 성수면 용포리 천변에 유기한 혐의도 받고 있다. C씨는 실종 9일 만인 지난달 23일 시신으로 발견됐다. A씨 차량 트렁크에서는 C씨 혈흔과 삽 등이 발견됐다. 수천만원의 인터넷 도박 빚에 시달리던 A씨가 '돈을 빌려달라'는 자신의 요구를 C씨가 거절하자 홧김에 살해했다는 게 경찰 판단이다. A씨는 검찰 송치 이후에도 살인과 시체유기 혐의만 인정하고, 강도 혐의는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주=김준희 기자 kim.junhee@joongang.co.kr 2020.05.12 16:14
연예

MBC 실화탐사대 몸캠피씽 자문 ‘시큐어앱’, 24시간 피싱 대응 가능

스마트폰 채팅앱을 통해 음란채팅을 권유, 악성코드를 설치하게 하고 이를 통해 녹화된 동영상을 유포하겠다고 협박해 피해자에게 금전을 갈취하는 ‘몸캠피싱’ 범죄가 급증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서울시의회 발표 자료에 따르면 최근 4년간 몸캠피싱 피해자는 3만 1000여명에 이르는데 이중 40%가 미성년자이며, 몸캠피씽 피해 특성상 주변 시선이 두려워 대부분 신고조차 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실제 피해 규모는 연간 1만명이 넘을 것으로 예상되어 사회적 문제로 이슈가 되고 있다.몸캠피싱 예방법으로는 △스마트폰에서 출처를 알 수 없는 앱 설치를 차단할 것 △낯선 상대가 보낸 출처 불명의 실행파일(apk 파일)을 설치하지 않을 것 △랜덤 채팅을 통해 범죄 표적이 될 수 있음을 유의할 것 △음란 채팅을 하지 말 것 등이 제시되며, 적극적인 신고도 중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했다.모바일 보안 전문기업 시큐어앱 임한빈 대표는 “몸캠피싱은 피해자들이 긴박한 상황에서 생각할 틈 없이 몇 초 단위로 계속해서 협박이 들어오기 때문에, 이성적으로 판단을 내릴 수 있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기 때문에 피해가 더욱 커지고 있다.”며 “만약 협박에 응하더라도 2~3차에 걸쳐 계속 협박이 이어지기 때문에 송금 요구에 절대로 응하지 말고 전문기관에 도움을 요청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만약 몸캠피싱 협박을 받고 있다면 혼자 고민하지 말고 신속하게 IT 보안 전문업체의 도움을 받아 스마트폰 초기화를 통해 악성코드를 삭제하고 동영상 유포를 차단하여 차후 피해를 막는 등 신속하게 대처하여 금전적인 피해와 유포에 대한 피해 두 가지 모두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최근 ‘MBC 실화탐사대’ 몸캠피싱 편에 보안 솔루션 기술 자문으로 출연하기도 했던 ‘시큐어앱’은 다년 간의 IT 보안 솔루션 개발 경험을 바탕으로 몸캠피씽 신종 수법과 행동패턴 등을 분석해 빅데이터 기반의 몸캠피싱 대응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전문가로 구성된 전담팀을 구성하여 피해자를 위한 24시간 1:1 맞춤형 해결 방안을 제시하며, 몸캠피싱 협박으로 고민하고 있는 많은 피해자들의 구제에 앞장서고 있다.24시간 신고 접수를 통해 몸캠피싱 대응 센터를 운영하고 있는 시큐어앱 임한빈 대표는 “최근 스마트폰이 대중화되면서 편리해진 점도 있지만 반대로 스마트폰 악성코드를 이용한 다양한 해킹 사기 피해 사례가 점점 늘고 있다.”며 “사생활 보호가 필요한 정보는 개인 PC에 보관하는 것이 좋으며, 스마트폰의 보안 관리에도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한다”고 조언했다.박준선 기자 2019.05.08 18:00
경제

여고생 성 매수·몰카 미수 경찰 ‘해임’→‘강등’에 네티즌 분노

“경찰이 여자 화장실 몰카와 미성년자 성 매수한 주인공인데…강등이라고요.” 여자 화장실에서 몰래카메라를 찍으려다 적발되고, 여고생의 성을 매수하는 범죄를 저질러 해임됐던 경찰관들이 소청심사를 통해 ‘강등처분’으로 감경받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네티즌들의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6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이재정 의원은 인사혁신처 소청심사위원회(소청심사위)에서 제출받은 ‘2018년 성 비위 사건 처리 현황’을 분석, “여자 화장실 몰카와 여고생 성 매수 경찰 등 일부 징계 감경 사유는 국민 정서와 어긋난다”고 지적했다. 몰카 미수에 그쳤다고 처벌 수위 낮춰A경위는 술을 마시고 여자 화장실에 들어가 여성이 용변 보는 장면을 촬영하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로 해임처분을 받았다. 하지만 형사처벌이 기소유예로 끝나자 소청을 제기했다. 이에 소청심사위는 “촬영이 미수에 그쳐 실제 피해자를 촬영한 사실이 없는 점, 피해자와 합의한 점, 비위 행위가 직무 수행과 직접 연결된 것이 아니라는 점을 고려했다”고 감경 이유를 설명했다. 근무 시간에 채팅어플로 ‘조건만남’ 글을 보던 B경위는 상관에게 피부과에 다녀오겠다고 허위보고한 뒤 여고생을 만났다. 그는 20만원을 주고 성매매를 한 사건으로 해임처분을 받았다. 그 역시 소청 제기를 통해 처분이 강등으로 감경됐다. ━ 경찰이 몰카, 성관련 범죄자라니 이에 따라 네티즌들은 몰카범, 성 매수하는 사람을 잡는 경찰이 범죄를 저질렀는데 강등이라니 전형적인 공무원들의 제 식구 감싸기다 등의 각종 비판을 쏟아내고 있다. 아이디 ‘nsj1****’는 “여자 화장실에 몰카와 미성년자 성 매수한 주인공이 경찰인데 처음에는 해고했다가 강등됐다니 완전히 가재는 게 편”이라고 지적했다. 아이디 ‘cemu****’는 “성매매에 몰카면 지금 정부에서 특히나 강조하는 중죄다. 지금 범죄자한테 나라 치안을 맡긴 것 아니냐”며 “제 식구 감싸기면 범죄자가 제 식구라는 얘기냐”라고 적었다. ━ 경찰 말로만 성비위 직원 강력 처벌 경찰청은 지난해 9월 경찰관의 성범죄와 갑질 행위 등 기강해이 사례가 잇따르자 성비위전수조사를 하고 징계도 강화했다. 당시 강간·강제추행·미성년 성매매 등 높은 비난이 뒤따르는 성비위는 징계 하한을 ‘해임’으로 높였다. 또 성비위로 파면·해임된 경찰관이 징계에 반발해 소청심사를 내면 소청심사위원회에 담당 감찰조사관이 직접 출석하는 등 적극적으로 대응해 복직을 차단하기로 했었다. 성비위자가 다시는 공직에 발을 붙일 수 없는 풍토를 마련하겠다고 약속했지만 실제로는 이루어지고 있지 않은 셈이다. 아이디 ‘khan****’는 “공무원은 일반인보다 더 엄격한 법의 잣대를 대야지…. 그냥 제 식구 봐주기로 끝내는 것이 진정한 적폐다”라며 “공무원은 정직과 사명감, 봉사 정신, 솔선수범 등의 자질을 갖춘 사람들만 공공의 업무를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썼다. 그동안 소청심사위가 처리한 성 비위 사건은 2015년 39건, 2016년 57건, 2017년 82건, 올해 1∼8월 62건이다. 소청심사위는 올해 처리한 성 비위 사건 62건 중 11건(17.7%)의 징계를 감경했다. 온라인 일간스포츠 2018.10.07 10:13
연예

라인TV·뮤직에 배달까지…태국 국민 메신저 라인 더욱 일상 속으로

지난 2일 오후 9시께 태국 방콕 수완나품 공항에 비행기가 착륙하자 옆 자리의 태국인은 바로 스마트폰을 열고 알림창을 확인했다. 쏟아지던 알림창을 채운 것은 다름 아닌 네이버의 모바일 메신저 '라인'. 기자가 "라인을 쓰냐. 카카오톡은 모르냐"고 물어보니 그는 라인이라며 카카오톡은 처음 듣는다는 표정을 지었다. 3일 방콕 반얀트리 호텔 로비에서 만난 한 태국인 관광객은 소파에 앉아 스마트폰으로 라인TV의 드라마를 보고 있었다. 영상을 보면서 간간히 라인에 접속해 친구들과 채팅도 했다. 그는 "친구를 기다리는 도중에 라인TV로 드라마를 보고 있다"며 "라인은 라인TV나 게임처럼 채팅 이외에 여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 편하다"고 말했다.라인이 이미 태국에서는 '국민 메신저'로 자리잡았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 순간이었다. 태국 국민 메신저 등극 비결은2013년 태국에 진출한 라인의 현재 사용자수는 3300만명으로, 스마트폰 인구 4000만명의 82.5%에 달한다. 태국 전체 인구가 6700만명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인구의 절반 가량이 라인으로 대화하는 셈이다.라인이 페이스북 메시지·위챗·왓츠앱 등 쟁쟁한 글로벌 경쟁자를 제치고 태국에서 국민 모바일 메신저로 등극한 것은 각종 연계 서비스가 성공적으로 안착했기 때문이다.라인은 태국 법인을 세운 지난 2013년부터 지금까지 각종 부가 서비스를 내놓으며 태국 스마트폰 이용자를 유혹했다. 라인이 태국 시장에서 갖고 있던 전략은 '채팅을 넘어선 라인(Line Beyond Chat)'이다. 이를 증명하듯 라인은 채팅앱을 넘어 TV·음악·게임 등 시장에서 주력 플랫폼으로 활약하고 있다.특히 라인은 엔터테인먼트와 연계한 콘텐트 플랫폼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가장 대표적인 서비스는 '라인TV'이다. 라인은 지난 2014년 12월 전 세계 시장에서 처음으로 태국에 라인TV를 내놨다. 라인은 미디어 사업자와 직접 드라마 등 콘텐트를 만들고 공급하는 온라인 방송 채널이다. 현재까지 800만 이상의 다운로드 수를 기록했다.방콕 시내에서 만난 마크(25)는 "라인TV에는 다른 동영상 앱들과 달리 자체적으로 만든 재미있는 영상이 많고, 무엇보다 새로운 시리즈가 빠르게 올라와 즐겨본다"고 말했다.지난해에는 태국의 제1미디어 그룹 GMM과 협업해 10대 청소년들의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 '호르몬즈3' 시리즈를 내놨다. 이 드라마는 1억8000만 이상의 재생수를 기록하며 태국 젊은층에서 트렌드를 만들어가기도 했다. 또 다른 콘텐트 플랫폼으로 '라인뮤직'이 있다. 라인뮤직은 멜론이나 비트 등과 같은 모바일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로 현재 700만 다운로드 수를 넘었다. 라인은 GMM 등 현지 업체와 제휴해 태국에서 최다 음원을 보유한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강자로 자리매김했다.라인의 게임 플랫폼으로서의 위상도 높다. 한국 모바일 게임인 '모두의 마블' 태국판인 '라인 렛츠겟리치'는 2년 연속 태국에서 '올해의 게임'에 선정됐다. 현재 다운로스 수는 2300만건을 넘었다. '국민 스마트 포털'로 더욱 깊숙이라인은 앞으로 소비자와 만나는 연결고리를 넘어서 태국 스타트업 등 현지 파트너와의 제휴해 마케팅 연결고리로서 그 역할을 넓힌다는 전략이다. 3일 현지 반얀트리 호텔에서 가진 미디어 간담회에서 제시한 이용자와의 '거리 좁히기'가 바로 그것이다. 지금까지 B2C 영역 중심으로 이끌어온 각종 서비스를 다지면서 B2B 영역을 키우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라인은 지난달 모바일의 새로운 서비스인 '라인맨'을 선보였다. 라인맨은 사용자들의 심부름이나 배달 등을 지원해주는 심부름 서비스다. 음식배달·퀵서비스·편의점 제품 배달 등 영역에서 처음으로 서비스를 시작하는 것이다.아리야 태국법인장은 "태국 시장에서 이 같은 서비스를 시작한 것은 우리가 처음"이라며 "가장 먼저 주력하고 있는 분야는 음식 배달 서비스이고, 잘되면 다른 국가로 역수출할 계획도 갖고 있다"고 말했다.또 라인은 스타트업과의 협업을 강화하기 위해 스타트업 에코 시스템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스타트업에 라인이라는 플랫폼을 제공하고 서비스 개발과 기획·운영을 태국 법인이 총괄한다. 조만간 스타트업들이 각자의 기술을 겨룰 수 있는 '라인 해커톤 대회'도 개최할 예정이다. 현지 파트너사들은 이미 비즈니스 플랫폼으로서의 라인에 대해 만족하고 있다. 라위판 쁘라꼽와나낏 태국 던킨도너츠 마케팅 담당 이사는 "도너츠 박스 구매시 1+1 할인 쿠폰을 제공하는 행사를 라인 플랫폼으로 했을 때 8일 만에 1400만 바트(약 4억5000만원)의 수익을 낼 수 있었다"며 "대다수 사람들이 사용하는 앱이 라인이기 때문에 고객을 찾아가는 데 가장 유용하다"고 말했다. 아리야 태국법인장은 "'거리를 좁힌다'는 방향성을 제시한 것은 라인이 철저한 현지화 전략의 성공으로 태국에 안착했다는 자신감의 표현이자 앞으로 더욱 태국인들의 일상 속에 뿌리내리겠다는 의지를 담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앞으로 라인은 태국인의 일상에 유용하고 혁신적인 모든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마트 포털'로 거듭나겠다"고 강조했다. 방콕(태국)=조은애 기자 cho.eunae@joins.com 2016.05.04 07:00
생활/문화

태국 '국민메신저'된 라인, 아리야 바노미옹 대표 일문일답

라인은 3일 태국 방콕 반얀트리 호텔에서 '라인 태국 미디어데이' 행사를 열고 태국 시장에서의 성과와 향후 계획을 발표했다. 태국이 다른 국가와 다른 점은 컴퓨터 세대를 거치지 않고 바로 스마트폰 세대를 맞았다는 점이다. 그렇기 때문에 메신저 앱 시장도 경쟁이 심하다. 라인 이외에도 페이스북 메시지, 위챗, 왓츠앱 등이 다양하게 태국 시장에 진출해 있다. 여러 경쟁 사업자 가운데 라인이 지배사업자가 될 수 있었던 것은 각종 연계 서비스가 성공적으로 안착했기 때문이다.현재 태국의 라인 사용자수는 3300만명으로 스마트폰 인구 4000만명의 82.5%를 차지한다. 태국 전체 인구가 6700만명이라는 점으로 미뤄보면 인구의 절반 수준이 라인으로 대화하는 셈이다. 컴퓨터 사용자 수는 2600만명으로 라인 사용자는 이를 거뜬히 제쳤다.라인이 태국에 법인을 세운 것은 지난 2013년이다. 이때부터 현재까지 라인은 각종 부가 서비스를 내놓으며 태국 스마트폰 사용자를 유혹했다.라인이 태국 시장에서 갖고 있던 전략은 '채팅을 넘어선 라인(Line Beyond Chat)'이다. 이를 증명하듯 라인은 채팅앱을 넘어 TV, 음악, 게임 등 시장에서 주력 플랫폼으로 활약하고 있다.다음은 아리야 바노미옹 라인 태국법인장과의 일문일답.▷스타트업 에코시스템을 구축한다고 했는데 더 구체적인 내용이 궁금하다.현재 4개의 스타트업과 함께 일하고 있다. 기본적으로는 우리의 API를 공개하는 방식으로 지원하고 있으며 규모가 작은 중소기업의 경우 그들이 제공하고자 하는 서비스를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방법을 제공하고자 한다. 여행과 교통, 뉴스 이 세 가지 부문에 집중하고 있다.▷인도차이나 반도에서 태국이 잘 되는 사실은 인지하고 있는데 왜 다른 동남아 국가에서는 잘 되지 않는지 궁금하다. 또 인도차이나 반도 전체에서 라인이 1위를 하고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라인에만 의존하는 것은 업체 입장에서도 안 좋지 않나우선 동남아시아 지역 중산층이 19억명 수준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 미국 회사들이 이를 노리고 동남아 쪽으로 내려올 것으로 보이는데 우리의 전략은 태국과 대만 시장을 확보한 뒤 다른 시장으로 넓히는 것이다.▷현지화 전략을 구체적으로 알고 싶다. 태국인들에게 배달 서비스인 라인맨과 간편결제 레빗라인페이가 얼마나 효과적일 것이라고 생각하는가대답은 간단하다. 다른 회사들은 다국적 기업인 반면 우리는 철저히 현지화된 기업이다. 또 다국적 기업보다 더 자유로운 문화를 갖고 있으면서 시장 현지화에 더 집중할 수 있었다.▷태국에서 매출이 가장 잘 나오는 서비스는 무엇인가.매출은 국가별로 나누지 않는다. 라인TV의 경우 시장에 나온 지 1년 밖에 안 된 새로운 서비스인데도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지금까지 800만 다운로드 수를 넘었고 다양한 콘텐트를 제공하면서 유명해지고 있다. 라인TV의 매출이 우리의 성장 엔진이라고 볼 수 있다.▷라인으로 넘어오기 전에 구글 태국 지사장까지 한 것으로 알고 있다. 구글에 있을 때와 현재 라인에 있을 때의 차이점이 궁금하다. 페이스북의 경우 새로운 서비스를 페이스북 앱 내에 탑재하는데 라인 태국은 계속 새로운 앱을 내놓는다. 굳이 앱을 새로 만드는 전략을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구글의 경우에는 앱을 판매하는 영업에 집중했다. 라인에 오면서는 시장 영역이 더 넓어졌다. 현재 태국 시장에서 라인맨을 비롯에 3~4개의 새로운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우리도 서비스 통합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소비자들이 모든 서비스를 메인 앱에서 누릴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현재 우리에게 가장 중요하다.▷좋은 서비스여도 정부 규제나 정치 상황이 영향을 미친다. 최근 태국도 이 같은 문제 때문에 사업자들의 진출에 제약이 있었다. 이와 관련해 정부에 기대하는 정책적 보완이 있나태국에 대해 이해하고 넘어가야 될 점은 바로 태국은 지난 4~5년 동안 홍수나 각종 정치적 문제들이 있었다. 하지만 이는 역사적으로 봤을 때 특별한 것이 아니고 언제나 일어나는 일이다. 태국의 장점은 이를 더 빨리 극복한다는 점이다.▷라인맨이 태국 맞춤형이라고 했는데 어떤 점 때문에 소비자 반응이 좋을 것이라고 예상하는가.라인맨의 서비스는 이미 다른 회사에서 하고 있다. 롱라이라는 회사는 음식 배달업체로 10만개의 레스토랑이 등록돼 있다. 이들과 함께 파트너를 맺으면 더 효과적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 라인맨은 이런 인터페이스로 다른 스타트업들이 우리 서비스를 플랫폼에 플러그인하도록 하는 것이다. 음식의 경우 우리가 반드시 점령해야 하는 분야다. 라인맨은 현재 베타 버전이고 2~3번째 단계까지 업그레이드 할 예정이다.태국(방콕)=조은애 기자 cho.eunae@joins.com 2016.05.03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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