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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일반

[차트IS] 엄정화vs한석규 격돌…‘닥터 차정숙’ 16.2%·‘낭만닥터3’ 12.9% 접전

‘닥터 차정숙’과 ‘낭만닥터 김사부3’가 시청률 경쟁을 벌이고 있다.19일 시청률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20일 방송된 JTBC ‘닥터 차정숙’ 11회는 전국 유료 가구 기준 16.2% (닐슨코리아 제공)를 기록하며 동시간대 1위를 지켰다.반면 같은 날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3’ 8회 시청률은 전국 12.9%로 나타났다.‘닥터 차정숙’은 차정숙(엄정화)이 자신을 기만한 남편 서인호(김병철), 최승희(명세빈)에게 매서운 경고를 날렸다. 차정숙이 “병원을 그만두라”고 하자 최승희는 “자신 또한 피해자”라면서 모든 것을 차정숙 탓으로 돌리며 한 발자국도 물러서지 않겠다는 각오를 내비쳤다.‘낭만닥터 김사부3’는 군부대 총기사고 범인이 병원 내에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아수라장이 된 돌담병원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장동화(이신영)는 환자를 옮기다가 총기난사범과 마주했다. 범인의 목표는 장동화가 수술했던 군인 환자였다. 장동화는 도망치려 했지만 자신이 살린 첫 환자를 그냥 두고 나갈 수 없어 환자를 지켰고, 서우진(안효섭)이 나타나 총기난사범을 제지했다. 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05.21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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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검사 도베르만' 조보아, 겉바속촉 매력캐 완성

'군검사 도베르만' 조보아가 진짜 군검사가 돼가는 차우인의 모습을 입체적으로 그려내며 몰입도를 높였다. 현재 방영 중인 tvN 월화극 '군검사 도베르만' 차우인 역의 조보아가 겉은 차갑지만 속은 따듯한 군검사로 성장하며 활약을 펼치고 있다. 복수만을 생각하고 군검사가 됐지만, 군대내 사건을 접하며 사명감을 느끼고, 아버지의 원수 오연수(노화영)와도 손잡는 배포와 타협으로 재판을 승리로 이끄는 등 서서히 변화하는 차우인을 자연스럽게 그려내고 있는 것. 지난 19일 방송된 '군검사 도베르만' 14회에는 총기난사 사건의 피고인에게 사형을 구형하는 조보아(차우인)의 모습이 그려졌다. 뿐만 아니라 사건이 발생하기 전 GOP 소대에서 가혹행위가 있었다는 증언을 받아내 범행동기와 비극의 참상을 법정에서 밝히며 시청자들에게 통쾌함을 넘어 깊은 울림까지 선사했다. 이는 조보아가 가해자와 피해자를 모두 포기하지 않고 김요한(편상호 일병)에게 취조를 이끌어내고, 김우석(노태남)의 증언을 받아낸 덕분이었다. 뿐만 아니라 위증을 강요한 오연수(노화영) 기소를 시작으로 거대 게이트에 대한 본격적인 수사 시작을 알리며 복수에도 한발 더 다가갔다. 이처럼 조보아는 차가운 외면과 강한 자존심 이면에 여린 마음을 지닌 캐릭터를 섬세하게 그려내며 차우인을 유일무이한 매력캐로 만들었다. 특히 13회에는 가장 가까운 조력자였던 강영석(강하준)의 배신을 알고 분노와 슬픔을 담은 눈물 연기를 펼치며 감정의 폭을 증폭시켰다. '군검사 도베르만'을 통해 인생 캐릭터를 만난 조보아는 매 회 강렬한 인상을 남기는 캐릭터 소화력으로 시청자들의 열렬한 지지를 얻고 있다. 후폭풍이 예견된 남은 이야기에서 조보아가 또 어떤 활약을 펼칠지 궁금증을 고조시키고 있다. 종영까지 단 2회를 앞둔 '군검사 도베르만' 15회는 25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2022.04.20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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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IS] 美래퍼 영 돌프, 총기난사 사고로 사망…향년 36세

미국 래퍼 영 돌프가 총에 맞아 숨졌다. 18일 오전(현지시각) 멤피스 경찰국은 영 돌프가 17일 오후 12시 24분께 쿠키 가게에 쿠키를 사러 들어왔을 때 총기난사 피해를 입고 사망했다고 밝혔다. 용의자에 대해선 현재 파악 중에 있다. 비보에 지인들은 추모 글을 올리고 있다. 동료 래퍼인 메건 더 스탤리언은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슬프다. 그의 가족과 친구들을 위해 기도하겠다. 편히 쉬길 바란다"고 SNS에 적었다. 영 돌프는 1985년 미국 시카고에서 태어나 2016년 2월 '킹 오브 멤피스'로 데뷔했다. 음반은 빌보드 200 49위를 기록했다. 대표곡으론 빌보드 핫 100 35위에 오른 'Cut It', 2016년 나온 'Get Paid' 등이 있다. 'Get Paid'의 경우 교내 아르바이트생이 틀어놓은 노래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학생처장이 해고한 사건으로 유명해졌다. 2017년에는 LA에서 총기 사고를 당했다가 극적으로 회복하기도 했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oongang.co.kr 2021.11.18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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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 도망자 신세 된 한효주..긴박한 추격

'W' 한효주가 도망자 신세가 됐다.MBC 수목미니시리즈 ‘W(더블유)’(송재정 극본/ 정대윤 연출/ 초록뱀미디어 제작) 측은 23일 10회 방송을 하루 앞두고 병원에서 갈 곳을 잃은 채 24시간 방황하는 오연주(한효주 분)의 사진을 공개해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사진 속 연주는 자신의 주 활동 공간인 병원에서 한껏 긴장된 모습으로, 밥 먹듯이 드나드는 공간에서 다소 낯선 표정으로 궁금증을 더한다. 또 연주는 누군가에게 들킬까 노심초사하며 허리를 숙이고, 창문으로 방 안을 관찰하는 등의 모습으로 의구심을 일으킨다. 제작진에 따르면 이 장면은 자기도 모르는 사이 웹툰세상으로 도킹한 연주가 자신을 지키기 위해 도망을 다니는 모습. 앞서 연주는 총기난사 사건이 벌어진 웹툰세상으로 소환됐고, ‘웹툰W’ 작가이자 자신의 아버지인 오성무(김의성 분)의 얼굴을 한 진범이 ‘채널W’에서 총기난사를 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그리고 성진병원 의사들 사이에서 부상자들을 돌보며 의사로서의 본분을 다한 상황. 그러나 사진에서 연주는 무슨 일이라도 벌인 듯 도망자처럼 몸을 숨기고 사람들의 눈을 피해 갈 곳을 잃은 듯한 긴박한 모습을 보여주며 궁금증을 증폭시킨다. 이 밖에도 연주가 현실세계로 어떻게 다시 도킹을 시도할 지, 아니면 웹툰세계에서 머무르며 계속해서 도망자 신세가 될 지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W’ 제작사 측은 “웹툰세계로 온 연주에게 또 다른 위험이 닥치게 되며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게 될 예정”이라며 “의지할 사람이라곤 혼자밖에 없는 ‘웹툰W’의 세상으로 소환된 연주가 어떻게 이 상황을 헤쳐나가게 될지 지켜봐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W’는 오는 24일(수) 밤 10시 10회가 방송된다.김인영 기자 2016.08.23 13:10
경제

오바마 눈물, 2012년 총기난사 초등학생 피해자 떠올리며... 총기규제 실현?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총기규제 행정명령을 발표하면서 눈물을 흘렸다.오바마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오후 백악관에서 총기난사 희생자 유족들과 관련 활동가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총기폭력의 희생을 줄이기 위한 행정명령을 발표했다. 총기를 판매하는 모든 사람은 면허를 얻어 등록해야 하고, 구매자의 신원조회를 의무화하는 내용이다. 총기 박람회나 인터넷 등을 통해 신원조회 없이 총기를 살 수 있었던 것을 막겠다는 뜻이다.오바마 대통령은 먼저 "이번 총기 규제는 수정헌법 2조가 규정한 총기 소지 권리를 어기지 않는다"고 말했다.이어 "사람들이 죽어간다. 하지만 아무런 행동을 하지않는 게 더는 변명이 될 수 없다"고 호소했다.오바마 대통령은 "2012년 집단 총기난사사건으로 숨진 초등학생 20명을 생각하면 미칠 지경이다"며 "이런 일은 시카고의 거리에서는 매일 일어난다. 우리는 시민을 보호하기 위해 총기 로비에 맞서야 한다"며 샌디훅 초등학교 총기난사를 언급한 후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오바마 대통령은 “우리는 주지사와 입법가들, 비즈니스맨들에게 우리 공동체를 안전하게 만들기 위해 나름의 역할을 할 것을 촉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한편 공화당 대선 주자들을 행정명령을 통한 총기 규제가 직권 남용이고, 위헌적인 발상이라고 비판했다. 경선 주자인 도널드 트럼프가 “대통령이 되면 거부권을 행사하겠다”며 행정명령 백지화를 이미 예고했고, 마코 루비오 상원의원은 이날 “(총기 보유를 허용한) 헌법을 위반하는 것”이라고 반발했다.온라인 일간스포츠'오바마 눈물' 2016.01.06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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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사나이’, GOP 총기 난사 사건에 직격탄

동부전선 GOP(General Outpost·일반전초) 총기난사 사건에 '진짜 사나이'가 직격탄을 맞았다.22일 오후 방송된 MBC 주말 예능 '일밤-진짜 사나이'는 이날 새벽 발생한 GOP 총기난사 사건 때문에 방송분을 부랴부랴 재편집했다. '진짜 사나이'제작진은 이날 경기도 연천 5사단 열쇠부대 GOP에서의 생활을 담아낼 예정이었다.하지만 동부전선 GOP에서 최소 5명이 사망한 총기난사 사건이 발생하자 모든 게 꼬였다. 무엇보다 방송분 편집이 불가피해졌다. 사건이 발생한 곳과 같은 GOP를 배경으로 녹화를 진행한 만큼 자칫 문제가 될 수 있는 부분이 담겼을까 제작진이 노심초사 편집에 심혈을 기울였다. 자칫 너무 웃기고 자극적인 부분을 담아낼 경우 만만치 않은 역풍을 맞을 수 있기 때문이다.녹화 스케줄도 변경됐다. 23일 새벽 2014 브라질 월드컵 조별예선 두 번째 경기인 대한민국-알제리전을 단체 응원하고 그 모습을 방영할 계획이었다. 군대 특유의 단체 응원으로 재미를 더하려고 했지만 사고 이후 모든 일정이 전면 취소됐다.'진짜 사나이'는 지난해 12월 강원도 철원 백골부대 GOP를 방문해 호평을 이끌어냈다. 이번에는 이전에 없었던 헨리를 비롯해 멤버들이 대거 교체된 후 방문한 첫 GOP여서 기대감을 높였다. 실제 보초를 서던 헨리가 "북한도 김치, 삼겹살 먹습니까? 근데 왜 철책선 있어야 합니까?"라는 엉뚱한 질문을 던져 함께 있던 박건형을 당혹시키는 예고편이 공개되기도 했다. 하지만 사고 이후 파행 방송이 불가피해졌다.MBC 측 관계자는 "갑자기 터진 총기사고에 제작진도 안타까움을 갖고 있기에 이 부문을 최대한 조정하여 방송에 반영하고자 노력하는 중"이라며 "피해자와 가족들 마음의 상처를 보듬고, 이런저런 위험에도 불구하고 전방에서 고생하는 군장병들에게 힘이 될 수 있는 방향으로 편집하려 한다"고 밝혔다. 배중현 기자 bjh1025@joongang.co.kr 2014.06.23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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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티즌 ‘신상털기’ 점입가경, 성생활도 털었다

네티즌의 '신상털기'가 위험수위에 다다랐다. 신상털기란 네티즌이 특정인물의 개인정보를 조사해 인터넷에 유포하는 행위. 연예인 등 유명인이 주 타킷이었지만 요즘은 10대 여자폭주족 사건이나 지하철 패륜남 사건 등 비윤리적인 행동을 한 일반인까지 대상이 확대되고 있다. 네티즌은 '사회정의를 위한 행동'이라고 주장하지만 전문가들은 신상털기 역시 범죄행위라고 지적하고 있다. 전화번호에 가족관계, 심지어 성생활까지 신상털기는 생각보다 쉽다. 검색사이트 구글에 e메일주소와 이름만 치면 주로 사용하는 인터넷ID와 생년월일 정도는 금방 파악할 수 있다. 이른바 '구글링'이다. SNS(소셜 네트워크 서비스)의 유행도 손 쉬워진 신상털기에 한 몫했다.일단 신상털기가 시작되면 학교부터 집주소, 심지어 휴대전화번호까지 공개된다. 최근 부모를 욕했다는 이유로 친구를 때리고 옷을 발가벗겨 사진을 찍어 인터넷에 올려 공분을 샀던 10대 여자폭주족은 술집에서 일하고 있다는 사실과 업소 이름 및 출신학교까지 밝혀졌다. 뿐만 아니다. 미니홈피에 올려놓은 개인적인 성생활까지 유포됐다. 네티즌들이 이 정도 정보를 알아내는데 걸린 시간은 1시간에 불과했다. 신상털기가 이뤄지면 쉽게 그치지 않는다. 10대 여자폭주족은 '3년 전 일이며 14개월간 소년원에 갔다왔다'고 해명했지만 네티즌은 거짓말이라며 신상털기를 계속 했다. 신상털기가 시작되면 허위정보가 퍼지더라도 막기 어렵다. 실제로 지난 6월 지하철 안에서 젊은 남성이 옆에 앉은 노인에게 욕설을 하는 동영상이 공개됐을 때 네티즌은 신상털기에 돌입해 남성이 서울 소재 H대학교 기계공학과 재학생이라고 폭로했다. 그러나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해당 학교측은 "학교의 이미지가 실추됐다"며 최초 유포자를 찾아내기 위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해병대 해안초소 총기난사 사건에서도 비슷한 양상이 이어졌다. 가해자와 같은 이름을 가진 해병대원들이 피해를 봤다. 특히 김상병과 이름·근무지·계급까지 같은 한 해병대원은 미니홈피가 네티즌의 욕설로 쑥대밭이 됐다. 지난해 30대 여교사가 중학생 제자와 성관계를 가진 사건에선 사건과 관계가 없는 가족들의 신상이 털려 정신적인 피해를 입었다. 네티즌 '정의의 사도'라고 착각네티즌이 신상털기를 하는 이유는 '재미삼아', 또는 '남들이 다 하니깐', '나쁜 놈들인데 어때' 등등이다. 그러나 신상털기는 엄연한 범죄다.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제70조 제1항에서는 '사람을 비방할 목적으로 정보통신망을 통해서 공공연하게 사실을 드러내 다른 사람의 명예를 훼손한 경우 3년 이하의 징역이나 금고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고 명시하고 있다. 하지만 '비방'이 목적이 아닌 '별생각 없이'라고 말하면 대부분 기소유예나 약한 벌금형에 그치고 있다. 전문가들은 신상털기로 또 다른 피해자가 양상되는 만큼 자제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서이종 서울대학교 사회학과 교수는 "일반인 신상털기는 표현의 자유와 프라이버시의 충돌"이라며 "도덕적으로 비난받을만한 사람이더라도 도덕적으로 잘못된 일이 분명하다"고 말했다. 또 이윤호 동국대학교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네티즌들이 공명심에 사로잡혀 '정의의 사도'라고 착각해 범죄행위를 저지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역시 또 다른 범죄이자 폭력이라는 얘기다. 김학정 기자 [jungtime@joongang.co.kr] 2011.07.14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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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티즌 ‘신상털기’ 점입가경, 성생활도 털었다

네티즌의 '신상털기'가 위험수위에 다다랐다. 신상털기란 네티즌이 특정인물의 개인정보를 조사해 인터넷에 유포하는 행위. 연예인 등 유명인이 주 타킷이었지만 요즘은 10대 여자폭주족 사건이나 지하철 패륜남 사건 등 비윤리적인 행동을 한 일반인까지 대상이 확대되고 있다. 네티즌은 '사회정의를 위한 행동'이라고 주장하지만 전문가들은 신상털기 역시 범죄행위라고 지적하고 있다. 전화번호에 가족관계, 심지어 성생활까지 신상털기는 생각보다 쉽다. 검색사이트 구글에 e메일주소와 이름만 치면 주로 사용하는 인터넷ID와 생년월일 정도는 금방 파악할 수 있다. 이른바 '구글링'이다. SNS(소셜 네트워크 서비스)의 유행도 손 쉬워진 신상털기에 한 몫했다.일단 신상털기가 시작되면 학교부터 집주소, 심지어 휴대전화번호까지 공개된다. 최근 부모를 욕했다는 이유로 친구를 때리고 옷을 발가벗겨 사진을 찍어 인터넷에 올려 공분을 샀던 10대 여자폭주족은 술집에서 일하고 있다는 사실과 업소 이름 및 출신학교까지 밝혀졌다. 뿐만 아니다. 미니홈피에 올려놓은 개인적인 성생활까지 유포됐다. 네티즌들이 이 정도 정보를 알아내는데 걸린 시간은 1시간에 불과했다. 신상털기가 이뤄지면 쉽게 그치지 않는다. 10대 여자폭주족은 '3년 전 일이며 14개월간 소년원에 갔다왔다'고 해명했지만 네티즌은 거짓말이라며 신상털기를 계속 했다. 신상털기가 시작되면 허위정보가 퍼지더라도 막기 어렵다. 실제로 지난 6월 지하철 안에서 젊은 남성이 옆에 앉은 노인에게 욕설을 하는 동영상이 공개됐을 때 네티즌은 신상털기에 돌입해 남성이 서울 소재 H대학교 기계공학과 재학생이라고 폭로했다. 그러나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해당 학교측은 "학교의 이미지가 실추됐다"며 최초 유포자를 찾아내기 위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해병대 해안초소 총기난사 사건에서도 비슷한 양상이 이어졌다. 가해자와 같은 이름을 가진 해병대원들이 피해를 봤다. 특히 김상병과 이름·근무지·계급까지 같은 한 해병대원은 미니홈피가 네티즌의 욕설로 쑥대밭이 됐다. 지난해 30대 여교사가 중학생 제자와 성관계를 가진 사건에선 사건과 관계가 없는 가족들의 신상이 털려 정신적인 피해를 입었다. 네티즌 '정의의 사도'라고 착각네티즌이 신상털기를 하는 이유는 '재미삼아', 또는 '남들이 다 하니깐', '나쁜 놈들인데 어때' 등등이다. 그러나 신상털기는 엄연한 범죄다.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제70조 제1항에서는 '사람을 비방할 목적으로 정보통신망을 통해서 공공연하게 사실을 드러내 다른 사람의 명예를 훼손한 경우 3년 이하의 징역이나 금고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고 명시하고 있다. 하지만 '비방'이 목적이 아닌 '별생각 없이'라고 말하면 대부분 기소유예나 약한 벌금형에 그치고 있다. 전문가들은 신상털기로 또 다른 피해자가 양상되는 만큼 자제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서이종 서울대학교 사회학과 교수는 "일반인 신상털기는 표현의 자유와 프라이버시의 충돌"이라며 "도덕적으로 비난받을만한 사람이더라도 도덕적으로 잘못된 일이 분명하다"고 말했다. 또 이윤호 동국대학교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네티즌들이 공명심에 사로잡혀 '정의의 사도'라고 착각해 범죄행위를 저지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역시 또 다른 범죄이자 폭력이라는 얘기다. 김학정 기자 [jungtime@joongang.co.kr] 2011.07.13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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