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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KBO리그, 2024년 연봉 중재 신청 마감...3년 연속 공식 분쟁 없다

KBO리그 연봉 조정위원회가 3년 연속 열리지 않는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1일 " 2024 연봉 중재 신청 마감(10일 18시) 결과, 신청 구단 및 선수는 없었다"라고 발표했다. 2022년부터 3년 연속 야구단과 선수 사이 공식 분쟁은 일어나지 않았다. 아직 공식적으로 연봉 협상 내용을 전하지 않은 구단이 있지만, 일단 분쟁은 일어나지 않았다. 보통 중재 신청 마감 전에도 계약서에 사인을 하지 않는 선수는 있다. 조정위원회까지 가지 않고, 협상은 이어가겠다는 의지다. 가장 최근 연봉 중재를 신청한 선수는 KT 위즈 불펜 투수 주권이다. 2021년 1월, 소속팀 KT와 협상이 불발됐고, KBO에 중재를 신청했다. 당시 주권은 2억5000만원, KT는 2억2000만원을 제시했다. 연봉조정위원회는 선수 측 손을 들어줬다. 2002년 LG 트윈스 소속이었던 류지현(전 LG 감독) 이후 두 번째로 선수가 웃은 사례였다. 주권 바로 전 사례였던 이대호(은퇴)는 2011년 롯데 자이언츠와 연봉 협상이 불발됐지만, 조정위원회는 구단 손을 들어줬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1.11 10:20
메이저리그

최지만, 피츠버그와 연봉 합의 실패...조정 절차 밟는다

최지만(32)이 피츠버그 파이리츠와 연봉 합의에 실패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사이트 MLB닷컴은 14일(한국시간) "피츠버그 구단이 연봉 합의 마감일인 이날까지 최지만과 협상을 마무리하지 못했다"며 "양 측은 희망 연봉을 제시한 뒤 합의에 이르지 못하면 2월에 열리는 연봉 조정위원회의 결정을 따르게 된다"고 전했다.MLB트레이드루머스는 최근 최지만의 올해 연봉을 450만 달러(약 56억원)로 예상했는데, 피츠버그가 제시한 금액이 이보다 낮았던 것으로 보인다. 최지만은 지난 시즌 탬파베이 레이스에서 연봉 320만 달러를 받았다. 시즌 후 그는 피츠버그로 트레이드됐다. 최지만은 탬파베이 시절이던 2021년 2월에도 연봉 합의에 실패해 연봉조정위원회에 간 적이 있다. 당시 그는 연봉조정위에서 승리해 희망 연봉 245만 달러를 받았다. 탬파베이는 185만 달러를 제시해 조정위에 갔다. 최지만은 2021년 이후 2년 만에 연봉 조정 신청을 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적하자마자 연봉조정위에 가는 건 일반적인 상황은 아니다. 피츠버그 지역지인 피츠버그 포스트 가젯은 "구단은 선수의 단점을 지적해야 하고 이 과정에서 선수는 감정을 상할 수 있어 일반적이지 않다"며 "피츠버그가 2023시즌을 마친 뒤 최지만을 붙잡을 생각이 없다면 연봉조정위원회에서 냉정한 자세를 취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이은경 기자 2023.01.14 09:54
야구

연봉조정 신청자는 없었다

2022년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연봉조정을 신청한 선수가 한 명도 나오지 않았다. KBO는 10일 "2022년 연봉중재 신청은 신청 선수 없이 마감됐다"고 밝혔다. 이번 겨울 몇몇 구단이 선수와 연봉 협상에서 진통을 겪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9일까지 연봉 계약 완료를 발표한 구단은 10개 구단 중 SSG 랜더스가 유일하다. 대부분의 구단이 연봉 협상을 마무리 짓지 못했다는 의미다. 이에 '2년 연속 연봉중재 신청자가 나오는 것 아니냐'는 전망도 나왔다. 하지만 신청 마감일인 이날까지 연봉중재를 요청한 선수는 없었다. 올 시즌은 남은 기간 협상을 통해 연봉 계약을 모두 마무리짓겠다는 입장이다. 가장 최근 연봉조정을 신청한 선수는 지난해 1월 KT 위즈의 주권이었다. KT는 2억 2000만원을 제시했고, 주권은 2억 5000만원의 희망 연봉을 밝혔다. 양측은 3000만원의 이견을 좁히지 못해 연봉조정위원회의 문을 두드렸다. 주권은 2020년 77경기 등판해 6승2패 31홀드 평균자책점 2.70을 기록, 홀드 부문 타이틀을 차지했다. 연봉조정위원회는 2011년 이대호(롯데 자이언츠) 이후 10년 만에 열렸고, 주권의 손을 들어줬다. 선수 측 요구액이 받아들여진 건 2002년 LG 소속이던 류지현(현 LG 감독)에 이어 역대 두 번째였다. 역대 연봉중재에서 선수가 승리한 적은 두 번, 나머지 19차례는 구단이 웃었다. 이형석 기자 2022.01.10 21:19
야구

최지만 결국 무릎 관절경 수술 이탈…최소 3~5주 소요

최지만(30·탬파베이)이 결국 수술대에 오른다. 케빈 캐시 탬파베이 레이스 감독은 스프링캠프 마지막 날인 31일(한국시간) "최지만이 오른쪽 무릎 관절경 수술을 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구단은 최지만이 부상 회복까지 3~5주가량 걸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최지만은 지난달 28일 오른쪽 무릎 통증을 호소해 휴식을 취하다가 복귀했다. 지난 13일 재차 무릎 통증을 호소했고, MRI(자기공명영상) 검사에서 염증 소견을 받았다. 최지만은 주사 치료를 받고 훈련을 중단한 뒤 최근 가벼운 타격과 캐치볼 훈련을 소화했다. 하지만 통증은 사라지지 않았고, 결국 정밀검진을 통해 관절경 수술을 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이번 겨울 연봉조정신청에서 승리한 최지만은 시범경기에서 11타수 4안타·출루율 0.500으로 좋은 모습을 보였다. 캐시 감독은 "최지만이 최대한 빨리 몸을 회복할 수 있도록 전력 지원할 것"이라며 "최지만을 하루빨리 경기장과 라인업에서 볼 수 있기를 기다릴 것"이라고 말했다. 정확한 재활 기간은 수술이 끝난 뒤 판단할 수 있다. 탬파베이는 시즌 초반 최지만이 빠진 1루수에 일본인 선수 쓰쓰고 요시토모나 얀디 디아스, 또는 마이크 브로소를 투입할 예정이다. 이형석 기자 2021.03.31 08:32
야구

MLB닷컴 "최지만, 열흘짜리 부상자 명단 등재 예상"

무릎 통증으로 재활 중인 최지만(30·탬파베이)이 열흘짜리 부상자 명단(IL)에 오른 채 개막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 메이저리그 공식홈페이지 MLB닷컴은 29일(한국시간) 탬파베이의 개막 로스터(26명)를 예상하며 "최지만은 개막과 동시에 IL에 오를 것이다"라고 점쳤다. 최지만은 지난달 28일 오른쪽 무릎 통증을 호소해 휴식을 취하다가 복귀했다. 지난 13일 재차 무릎 통증을 호소했고, MRI(자기공명영상) 검사에서 염증 소견을 받았다. 최지만은 주사 치료를 받고 훈련을 중단했다. 최지만은 최근 화상 인터뷰에서 "가벼운 타격과 캐치볼 훈련을 소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겨울 연봉조정신청에서 승리한 최지만은 시범경기 출전 횟수는 적었지만, 11타수 4안타·출루율 0.500으로 좋은 모습을 보였다. MLB닷컴은 탬파베이 개막 로스터에 진입할 내야수로 윌리 아다메스, 마이크 브로소, 얀디 디아스, 브랜던 로, 쓰쓰고 요시토모, 조이 웬들 등 6명을 꼽았다. 이형석 기자 2021.03.29 15:25
야구

'연봉 조정 6연패 악몽' TB, 최지만 이어 야브로 결과 발표 임박

탬파베이 최지만(30)의 팀 동료 라이언 야브로(30)의 연봉 조정 결과 발표가 임박했다. 미국 탬파베이 타임즈의 마크 톱킨은 10일(한국시간) 자신의 SNS에 '오늘 야브로의 연봉 조정 회의가 열렸다'고 밝혔다. 야브로는 현재 310만 달러(34억원)의 연봉을 요구해 230만 달러(26억원)를 제시한 구단과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선수와 구단의 입장을 모두 들은 연봉 조정 위원들은 조만간 야브로의 2021시즌 연봉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최근 탬파베이는 연봉 조정에서 큰 재미를 보지 못했다. 통산 12번의 조정에서 6승 6패를 기록 중이다. 투수 예스테반 얀(2002), 포수 조시 폴(2006~7), 포수 디오너 나바로(2009), 외야수 멜빈 업튼 주니어(2010), 투수 제프 니먼(2012)과의 연봉조정에 모두 승리한 뒤 이후 열린 6번의 조정에서 모두 패했다. 지난 6일에는 최지만의 연봉 조정에서도 패했다. 당시 최지만은 245만 달러(27억원)를 요구해 185만 달러(21억원)를 제시한 구단과 맞섰다. 조정 위원들은 최지만의 손을 들어줬다. 야브로는 전천후 투수 자원이다.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지난 시즌 11경기(선발 9경기)에 등판해 1승 4패 평균자책점 3.56을 기록했다. 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21.02.10 13:08
야구

KBO, 주권의 손을 들어줬다…19년 만에 연봉 조정에서 승리

KT 주권(26)이 역대 연봉 조정위원회에서 두 번째 승리한 선수로 KBO 역사에 남게 됐다. KBO는 25일 연봉 조정위원회를 열고 "2억 2000만원을 제시한 구단과 2억 5000만원을 요구한 선수 양 측의 입장을 면밀히 검토한 결과, 선수가 제시한 2억 5000만원으로 결정했다"라고 발표했다. 조정위원회에선 구단 측 제시액이나 선수 측 요구액 중 하나만 선택해 시즌 연봉으로 확정한다. 주정대 위원장은 "양 측으로부터 충분한 설명을 듣고, 객관적인 기준에 의거해 최대한 공정하고 합리적으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주권은 연봉 조정위원회에서 2002년 류지현(당시 LG) 이후 19년 만에 승리한 선수로 남게 됐다. 지난해까지 연봉 조정위원회는 총 20번 열렸다. 이 중 선수 요구액이 수용된 건 2002년 류지현(당시 LG)이 유일하다. 이대호도 타격 7관왕을 달성한 뒤 2011년 연봉 조정에서 졌다. 지금껏 선수 측에 불리하다는 시선이 지배적이었다. 선수 대리인 제도가 도입된 가운데 주권은 올 시즌 유일하게 구단 측이 제시한 연봉에 이의를 제기했다. 지난해 홀드왕에 오른 주권은 구단과 연봉 협상에서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KT는 1억5000만원에서 7000만원 인상된 2억2000만원을 제시했지만, 주권은 2억5000만원을 요구해 팽팽하게 맞섰다. 주권은 지난해 정규시즌 77경기에서 6승2패 31홀드 평균자책점 2.70을 기록했다. 리그 홀드왕이었다. 리그에서 가장 많은 77경기에 등판했다. KT가 최초 제시한 2021년 주권의 연봉은 최근 홀드왕과 비교해도 인상 폭(1억5000만원→2억2000만원)이 작은 편이었다. 2019시즌 한 시즌 최다 홀드(40개) 신기록을 세운 키움 불펜투수 김상수는 2020년 연봉 계약 때 전년 대비 1억원이 오른 3억원에 도장을 찍었다. 2018시즌 홀드왕 오현택(롯데)은 9000만원 인상된 1억 5000만원에 2019년 연봉 계약을 했다. 2017시즌 홀드 1위 진해수(LG)의 이듬해 연봉은 8000만원 오른 1억 9000만원이었다. 결국 연봉조정위원회는 주권의 손을 들어줬다. 이형석 기자 2021.01.25 18:34
야구

LA 다저스, 린도어와 클레빈저 영입에 적극…베츠도 연결

LA 다저스가 트레이드 시장에서 뜻을 이룰 수 있을까. 미국 USA 투데이의 밥 나이팅게일은 23일(한국시각) 다저스가 클리블랜드 유격수 프란시스코 린도어(26)와 투수 마이크 클레빈저(29) 영입에 적극적이며 무키 베츠(27) 트레이드를 위해 보스턴과도 연락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두 트레이드 모두 매물로 거론되는 핵심은 유격수 코리 시거(25)다. 성사 가능성은 미지수다. 린도어는 메이저리그 최정상급 유격수다. 올해 143경기에서 타율 0.284, 32홈런, 74타점을 기록했다. 3년 연속 30홈런을 때려냈다. 빅리그 5년 차지만 4년 연속 올스타 선정, 실버슬러그 2회, 골드글러브 2회 수상 등 화려한 커리어를 이어나가고 있다. 클레빈저의 몸값도 만만치 않다. 올해 13승 4패 평균자책점 2.17을 기록한 클레빈저는 이번 겨울 첫 번째 연봉조정 대상자다. 최소 3년은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기용할 수 있어 가치가 높다. 다저스는 줄곧 시거를 내줄 수 있지만, 톱 유망주인 가빈 럭스(22)는 매물로 어렵다는 입장이다. 그렇게 되면 클리블랜드에서 무리하게 린도어나 클레빈저를 트레이드로 내보낼 이유가 없다. 베츠도 마찬가지다. 베츠는 리그를 대표하는 슈퍼스타 중 한 명이다. 2014년에 빅리그에 데뷔해 2015년부터 단숨에 보스턴 간판타자로 성장했다. 최근 4년 연속 골드글러브와 실버슬러거를 모두 수상했다. 지난해는 데뷔 첫 리그 MVP에 선정됐고 올 시즌에도 150경기에 출전해 타율 0.295, 29홈런, 80타점으로 변함없는 모습을 보였다. 다저스는 FA 시장에서 대어급 선수를 모두 놓쳤다. 관심을 가진 야수 FA 최대어 앤서니 렌던(29)은 지역 라이벌 LA 에인절스와 계약했다. 샌프란시스코 에이스 출신 메디슨 범가너(30) 영입에도 흥미를 가졌지만, 계약까지 성사되진 못했다. 범가너는 다저스 지구 라이벌 애리조나 유니폼을 입었다. 트레이드 시장에서 전력 보강을 노리고 있지만 어떤 선수를 영입할 수 있을지는 물음표가 가득하다. 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19.12.23 10:42
야구

클리블랜드, FA 2루수 에르난데스 영입 관심

2루수 세자르 에르난데스(29)가 클리블랜드 유니폼을 입을까. 미국의 메이저리그 저명 칼럼니스트 존 헤이먼은 16일(한국시각) '클리블랜드가 에르난데스 영입을 고려하는 팀 중 하나다'고 밝혔다. 세 번째 연봉조정을 앞둔 에르난데스는 최근 원 소속팀 필라델피아에서 논텐더로 풀려 FA(프리에이전트) 신분으로 새 소속팀을 구하고 있다. 베네수엘라 출신인 에르난데스는 2013년 필라델피아 소속으로 빅리그에 데뷔해 7년을 뛰었다. 통산 타격 성적은 타율 0.277, 46홈런, 253타점. 올 시즌에는 161경기에 나와 타율 0.279, 14홈런, 71타점으로 준수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연봉(2019시즌 775만 달러) 인상에 부담을 느낀 필라델피아가 재계약을 포기했고 클리블랜드 영입 레이더 안에 들어갔다. 클리블랜드는 주전 2루수 제이슨 킵니스가 시즌 후 FA로 풀려 전력 보강이 필요한 상황이다. 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19.12.16 17:29
야구

불운의 디그롬, 사이영상과 연봉 ‘대박’ 해피엔딩

지난해 ‘가장 불운했던’ 투수 제이콥 디그롬(31·뉴욕 메츠)이 따뜻한 겨울을 보내고 있다. ESPN 등 미국 매체에 따르면 디그롬은 최근 1700만 달러(191억원)에 2019년 연봉 계약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740만 달러(83억원)에서 960만 달러(108억원)나 오른 액수다. 이는 메이저리그 연봉조정신청 자격 2년 차 선수 중 인상 최고액 기록이다. 연봉조정신청 자격이란 메이저리그 풀타임 3~6년 차 선수의 경우, 구단과 협상에 실패했을 때 연봉조정위원회에 중재를 요청하는 제도다.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기 전의 선수가 고액 연봉을 받기 시작하는 단계다. 지난 12일 아메리칸리그 최우수선수(MVP) 무키 베츠(27·보스턴)가 2000만 달러(225억원)에 2019년 연봉 계약을 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지난해보다 950만 달러(107억원) 오른 액수로, 연봉조정신청 자격 2년 차 선수 중 최고액 인상이었는데, 하루 만에 디그롬이 베츠보다 10만 달러 더 인상된 금액을 받았다. 그만큼 메츠가 디그롬을 대우한 셈이다. 디그롬은 지난해 가장 불행한 투수였다. 메이저리그 역사상 가장 불행한 투수라고 해도 무방할 정도였다. 디그롬은 지난해 32경기에 나와 10승9패를 기록했다. 빅리그 전체에서 다승 공동 47위(내셔널리그 공동 22위)이지만, 평균자책점은 1.70으로 메이저리그 전체 1위다. 1969년 이래 여섯 번째로 낮은 평균자책점이다. 디그롬은 평균 시속 154㎞(최고 시속 161㎞)의 빠른 공을 던질 뿐만 아니라, 슬라이더, 체인지업, 커브 등 변화구도 완벽하게 활용한다. 제구력도 좋아 217이닝에서 볼넷 46개만 내줬다. 5월 19일 애리조나전부터 시즌 최종전까지 24연속 경기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기록했다. 2018년 디그롬은, 2000년 페드로 마르티네스(보스턴, 18승6패 평균자책점 1.74), 2014년 클레이턴 커쇼(LA다저스, 21승3패 평균자책점 1.77)와 함께 ‘21세기 최강 투수’ 3인으로 꼽을 만했다. 문제는 메이저리그 30개 구단 중 팀 타율 29위(0.234)에 그친 메츠 타선이었다. 특히나 디그롬 등판 날이면 맥을 추지 못했다(평균 득점 지원 3.5). 불펜에서 승리를 날리거나, 상대 투수가 갑자기 좋은 피칭을 하는 경우도 잦았다. 올스타게임 전까지 디그롬은 19경기에서 평균자책점 1.68을 기록했는데, 5승4패였다. 올스타전 이후 13경기에서도 불운은 계속됐지만, 마지막 2경기에서 2승을 더해 10승을 채웠다. 불운은 시즌과 함께 끝났다. 지난달 최고 투수를 뽑는 사이영상 투표에서 디그롬은 전미야구기자협회(BBWAA) 투표인단 30명 가운데 29명으로부터 1위 표를 얻어 내셔널리그 수상자가 됐다. 이어 연봉도 대박을 터뜨렸다. 내년 시즌 후 FA 자격을 얻는 그의 몸값이 어디까지 치솟을지는 어림하기도 어렵다. 대학 2학년까지 유격수로 뛰었던 디그롬은 2010년 투수로 메츠에 입단했다. 이듬해 오른쪽 팔꿈치 수술을 받았다. 마이너리그 불펜투수로 뛰다가 2014년 빅리그에 올라왔고, 9승8패 평균자책점 2.69를 기록하며 신인왕을 차지했다. 그리고 메이저리그 5번째 시즌에 최고 투수의 영예를 안았다. 디그롬은 “지난 시즌을 돌아보면 조금 미친 것 같다”며 웃었다. 온라인 일간스포츠 2019.01.15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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