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IS 포커스] 쏘니·황소 시원한 득점포 보고, 주말 열대야 잊고 꿀잠 속으로
손흥민(30·토트넘)이 두 시즌 연속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을 향한 첫발을 뗀다. 토트넘에서 활약하는 손흥민은 오는 6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사우스햄튼을 상대로 2022~23시즌 EPL 1라운드 홈 개막 경기에 출전할 예정이다. 사우스햄튼과 개막 라운드를 치른 토트넘은 첼시(15일) 울버햄튼(20일) 노팅엄 포레스트(29일)와 차례로 만난다. 2022~23시즌 EPL 공식 개막전은 아스널과 크리스털 팰리스 경기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 사우스햄튼을 상대로 좋은 기억을 갖고 있다. 두 경기에 나서 1골을 기록했다. 지난해 12월 29일 경기에서는 페널티 박스 안에서 상대 반칙을 유도해 해리 케인의 페널티킥 득점에 일조했다. 올해 2월 9일 경기에서는 루카스 모우라의 크로스를 받아 2-1로 달아나는 역전 골을 터뜨렸다. 그러나 토트넘은 사우스햄튼 상대로 1무 1패에 그쳤다. 지난 시즌 손흥민은 리그 35경기에 출전해 23골·7도움을 기록했다. 모하메드 살라흐(리버풀)와 공동 득점왕에 올랐다. 유럽축구연맹(UEFA) 콘퍼런스리그(UECL)에서 기록한 1골·1도움까지 더하면 시즌 성적은 24골·8도움이었다. 그는 아시아 선수 최초의 유럽 축구 5대리그(영국 EPL·독일 분데스리가·프랑스 리그1·이탈리아 세리에A·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득점왕에 올랐다. ‘월드클래스’ 손흥민은 새 시즌을 향한 예열을 끝냈다. 그는 프리시즌 4경기에서 2골·3도움을 기록했다. 한국에서 가진 ‘팀K리그’와 세비야(스페인)와 친선 경기에서 2골·1도움을 기록했고, 영국으로 이동해 레인저스(스코틀랜드)와 경기에서 2도움을 올렸다. 손흥민이 기록한 3개의 도움을 모두 ‘영혼의 단짝’ 케인이 득점으로 마무리했다. 영국 매체 미러는 “토트넘에는 지난 시즌 득점 상위 4명 중 2명인 손흥민과 케인이 있다. 이적시장에서 히샤를리송(브라질)을 영입했다”며 “위협적인 듀오가 트리오로 강해졌다. 히샤를리송은 에버턴에서 4시즌 동안 리그 43골을 넣었다. 이번 시즌 자유롭게 뛰면서 성적을 크게 올릴 수 있다”고 전했다. 히샤를리송은 지난 시즌 11골·4도움을 기록했다. 프리시즌부터 연이은 공격포인트를 올리며 새 시즌 기대감을 높인 손흥민이 2시즌 연속 EPL 득점왕에 오를 수 있을지 관심을 끈다. 경쟁자가 만만치 않다. 살라흐와 케인이 건재하다. 여기에 지난 시즌 프로투갈 프리메이라리가 득점왕 다윈 누녜스(리버풀)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맹활약한 ‘괴물’ 엘링 홀란드(맨체스터 시티)가 영국 무대에 합류했다. 영국 베팅업체 스카이베트가 책정한 배당률에 따르면 손흥민의 득점왕 등극 가능성은 다섯 번째로 높은 것으로 전망됐다. 홀란드가 1위에 올랐다. 이어 살라흐, 케인, 누녜스가 차례로 2~4위에 위치했다. 홀란드에 밀려 맨체스터 시티에서 아스널로 이적한 가브리에우 제주스가 손흥민과 함께 공동 5위에 이름을 올렸다. 같은 시간 ‘황소’ 황희찬(26·울버햄튼)은 리즈 유나이티드를 상대한다. 황희찬은 가벼운 부상으로 프리시즌 경기를 뛰지 못하다가 SSC 파렌세(포르투갈)와 마지막 경기에서 페널티킥 득점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 리그에서 5골을 터뜨리며 한국인 EPL 데뷔 시즌 최다골 기록을 작성한 황희찬의 활약도 주목된다. 그는 등번호도 발 빠른 공격수를 상징하는 11번으로 바꿨다. 김영서 기자 zerostop@edaily.co.kr
2022.08.05 05: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