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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포커스] 쏘니·황소 시원한 득점포 보고, 주말 열대야 잊고 꿀잠 속으로

손흥민(30·토트넘)이 두 시즌 연속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을 향한 첫발을 뗀다. 토트넘에서 활약하는 손흥민은 오는 6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사우스햄튼을 상대로 2022~23시즌 EPL 1라운드 홈 개막 경기에 출전할 예정이다. 사우스햄튼과 개막 라운드를 치른 토트넘은 첼시(15일) 울버햄튼(20일) 노팅엄 포레스트(29일)와 차례로 만난다. 2022~23시즌 EPL 공식 개막전은 아스널과 크리스털 팰리스 경기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 사우스햄튼을 상대로 좋은 기억을 갖고 있다. 두 경기에 나서 1골을 기록했다. 지난해 12월 29일 경기에서는 페널티 박스 안에서 상대 반칙을 유도해 해리 케인의 페널티킥 득점에 일조했다. 올해 2월 9일 경기에서는 루카스 모우라의 크로스를 받아 2-1로 달아나는 역전 골을 터뜨렸다. 그러나 토트넘은 사우스햄튼 상대로 1무 1패에 그쳤다. 지난 시즌 손흥민은 리그 35경기에 출전해 23골·7도움을 기록했다. 모하메드 살라흐(리버풀)와 공동 득점왕에 올랐다. 유럽축구연맹(UEFA) 콘퍼런스리그(UECL)에서 기록한 1골·1도움까지 더하면 시즌 성적은 24골·8도움이었다. 그는 아시아 선수 최초의 유럽 축구 5대리그(영국 EPL·독일 분데스리가·프랑스 리그1·이탈리아 세리에A·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득점왕에 올랐다. ‘월드클래스’ 손흥민은 새 시즌을 향한 예열을 끝냈다. 그는 프리시즌 4경기에서 2골·3도움을 기록했다. 한국에서 가진 ‘팀K리그’와 세비야(스페인)와 친선 경기에서 2골·1도움을 기록했고, 영국으로 이동해 레인저스(스코틀랜드)와 경기에서 2도움을 올렸다. 손흥민이 기록한 3개의 도움을 모두 ‘영혼의 단짝’ 케인이 득점으로 마무리했다. 영국 매체 미러는 “토트넘에는 지난 시즌 득점 상위 4명 중 2명인 손흥민과 케인이 있다. 이적시장에서 히샤를리송(브라질)을 영입했다”며 “위협적인 듀오가 트리오로 강해졌다. 히샤를리송은 에버턴에서 4시즌 동안 리그 43골을 넣었다. 이번 시즌 자유롭게 뛰면서 성적을 크게 올릴 수 있다”고 전했다. 히샤를리송은 지난 시즌 11골·4도움을 기록했다. 프리시즌부터 연이은 공격포인트를 올리며 새 시즌 기대감을 높인 손흥민이 2시즌 연속 EPL 득점왕에 오를 수 있을지 관심을 끈다. 경쟁자가 만만치 않다. 살라흐와 케인이 건재하다. 여기에 지난 시즌 프로투갈 프리메이라리가 득점왕 다윈 누녜스(리버풀)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맹활약한 ‘괴물’ 엘링 홀란드(맨체스터 시티)가 영국 무대에 합류했다. 영국 베팅업체 스카이베트가 책정한 배당률에 따르면 손흥민의 득점왕 등극 가능성은 다섯 번째로 높은 것으로 전망됐다. 홀란드가 1위에 올랐다. 이어 살라흐, 케인, 누녜스가 차례로 2~4위에 위치했다. 홀란드에 밀려 맨체스터 시티에서 아스널로 이적한 가브리에우 제주스가 손흥민과 함께 공동 5위에 이름을 올렸다. 같은 시간 ‘황소’ 황희찬(26·울버햄튼)은 리즈 유나이티드를 상대한다. 황희찬은 가벼운 부상으로 프리시즌 경기를 뛰지 못하다가 SSC 파렌세(포르투갈)와 마지막 경기에서 페널티킥 득점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 리그에서 5골을 터뜨리며 한국인 EPL 데뷔 시즌 최다골 기록을 작성한 황희찬의 활약도 주목된다. 그는 등번호도 발 빠른 공격수를 상징하는 11번으로 바꿨다. 김영서 기자 zerostop@edaily.co.kr 2022.08.05 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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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마비 딛고 복귀한 친구 에릭센 꼭 안아준 손흥민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의 토트넘 공격수 손흥민(30)이 2경기 연속 골 침묵했다.토트넘은 24일(한국시간) 영국 브렌트퍼드 커뮤니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2시즌 EPL 34라운드 브렌트퍼드와의 원정경기에서 0-0으로 비겼다. 왼쪽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경기가 끝날 때까지 풀타임을 뛰었지만,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는 못했다. 손흥민은 상대의 집중 견제에 시달렸다. 토트넘은 이날 9개의 슈팅 중 유효 슈팅은 하나도 기록하지 못했다. 모두 브렌트퍼드(슈팅 15개·유효 슈팅 2개)보다 적었을 정도로 고전했다.EPL 2경기 연속 무득점. 손흥민은 지난달 21일 웨스트햄전(2골), 지난 4일 뉴캐슬전(1골), 지난 10일 애스턴 빌라전(3골)에서 연속 골을 몰아치는 등 최근까지 가파른 상승세였다. 그러나 지난 16일 33라운드 브라이턴전에 이어 이날 골맛을 보지 못했다. 풋볼런던은 손흥민에게 토트넘 선수 중 가장 낮은 평점 4점을 줬다. 손흥민은 EPL 17골로 득점 2위에 올라있다. 또 한 골만 추가하면 자신의 한 시즌 정규리그 최다골 신기록도 쓴다.이날 승점 1을 보태는데 그친 토트넘(승점 58)은 아스널(승점 60)에 잉글랜드 EPL 4위 자리를 내줬다. 아스널은 같은 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를 3-1로 꺾었다. EPL 4위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 마지노선이다. 브렌트퍼드(승점 40)는 최근 4경기 3승 1무의 상승세를 이어가며 11위를 달렸다.비록 승부를 가리진 못했어도 두 팀의 맞대결은 특별했다는 평가다. 친정팀과 다시 만난 브렌트퍼드 미드필더 크리스티안 에릭센(30) 때문이다. 에릭센은 지난해 6월 고향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린 유로 2020 조별리그 핀란드전에서 심장마비로 쓰러졌다. 경기장에서 응급조치를 받은 뒤, 의식을 되찾고 병원으로 옮겨졌다. 이후 심장 제세동기 삽입 수술을 받고 퇴원했다. 심장 제세동기 사용을 금지한 규정 때문에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 뛸 수 없게 된 에릭센은 당시 소속팀 인터 밀란(이탈리아)과 지난해 12월 계약이 해지됐다. 재활을 거친 그는 올해 1월 브렌트퍼드 유니폼을 입고 복귀했다.에릭센은 유럽 정상급 공격형 미드필더였다. 토트넘에서 2013년부터 2020년까지 뛰며 전성기를 달렸다. 손흥민과는 2015~16시즌부터 2019-20시즌 전반기까지 3년 넘게 토트넘에서 함께 호흡을 맞췄다. 2018-1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준우승을 합작했다. 손흥민은 에릭센이 쓰러지던 날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레바논전에서 페널티킥 결승골을 터뜨린 뒤, 에릭센을 위한 세리머니를 펼쳤다. 그는 손가락 두 개와 세 개를 펴고 중계 카메라를 향해 영어로 "크리스티안, 건강해(stay strong). 사랑해(I love you)"라고 외쳤다. 23은 에릭센이 토트넘 시절 달았던 등번호다.경기 초반 에릭센이 원정 관중석 방향으로 코너킥을 차러 가자 토트넘 팬들은 환호와 박수를 보냈다. 경기 후엔 에릭센이 손흥민을 비롯한 토트넘 선수들에게 다가가 포옹을 하며 반가움을 나눴다. 에릭센은 친정에 비수를 꽂을 뻔했다. 후반 20분 토트넘의 패스 실수에 의한 공격 기회 때 페널티 아크 부근에서 왼발 중거리 슈팅을 때렸는데, 골대 왼쪽으로 빗나갔다. 후스코어드닷컴은 에릭센에게 양 팀 최고 수준인 평점 7.6점을 주고 그를 '맨 오브 더 매치(MVP)'로 선정했다. 피주영 기자 akapj@joongang.co.kr 2022.04.24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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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센 알러뷰" 손흥민, '기적의 사나이'와 절친 대결

손흥민(30·토트넘)이 ‘기적의 사나이’ 크리스티안 에릭센(30·브렌트포드)과 절친 대결을 펼친다.토트넘은 24일(한국시간) 오전 1시 30분 영국 브렌트포드 커뮤니티 스타디움에서 브렌트포드와 2021~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4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손흥민과 토트넘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브렌트포드 에릭센이 적으로 재회하는데, 영국 언론들도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1992년생 동갑내기 손흥민과 에릭센은 2015년부터 5시즌간 토트넘에서 호흡을 맞췄다. 손흥민은 측면 공격수, 에릭센은 공격형 미드필더로 뛰며 2018~19시즌 유럽 챔피언스리그 결승행을 이끌었다. 당시 델리 알리-에릭센-손흥민-케인의 앞글자를 따서 ‘DESK 라인’이라 불렸다. 에릭센이 2020년 1월 인테르 밀란(이탈리아)로 이적하면서 둘은 이별했다.에릭센은 덴마크 대표팀 소속으로 지난해 6월 유로2020 필리핀전 도중 심장 마비로 쓰러져 심장 제세동기 삽입 수술을 받았다. 심장 제세동기를 단 채로는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 뛸 수 없어서 작년 12월 인테르 밀란과 계약을 해지했다. 에릭센은 지난 1월 말 프리미어리그 브렌트포드와 올 시즌까지 단기 계약을 맺었다.에릭센은 ‘기적의 사나이’로 거듭났다. 그는 지난 3월12일 번리전에서 어시스트를 올렸다. 지난 3일 강호 첼시와 경기에서 결승골을 터트리며 4-1 역전승을 이끌었다. 지난 17일 왓포드전 종료 직전에 택배처럼 정확한 크로스로 결승골을 도왔다. 에릭센을 앞세워 3연승을 달린 브렌트포드는 11위(11승6무16패)를 기록 중이다.에릭센은 덴마크 대표팀에 복귀해서도 ‘덴마크 동화’ 같은 이야기를 써내려 갔다. 지난달 27일 네덜란드와 평가전에서 에릭센은 심장마비 288일 후 컴백골을 넣었다. 또 30일 세르비아전에서 주장 완장을 차고 출전해 쐐기골을 뽑아냈다.손흥민은 에릭센이 끔찍한 일을 당했을 때 진심 어린 응원을 보냈다. 손흥민은 지난해 6월13일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예선 레바논전에서 골을 넣은 뒤 중계 카메라로 달려가 손가락으로 23을 만들고 “Christian. stay strong. I love you”라고 외쳤다. 23은 에릭센의 토트넘 시절 등번호로, 손흥민이 에릭센의 쾌유를 비는 세리머니였다.영국 언론들은 토트넘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인테르 밀란 제자였던 에릭센 영입을 원한다고 보도하고 있다. 다음 시즌 손흥민과 에릭센이 다시 함께 뛸 가능성도 있다.손흥민은 에릭센과 승부를 양보할 수 없다. 지난 주말 브라이튼에 일격을 당한 토트넘은 다음 시즌 유럽 챔피언스리그행 마지노선인 4위를 아슬아슬하게 지키고 있다. 토트넘은 5위 아스널과 나란히 18승3무11패(승점57)를 기록 중이고 골득실(토트넘 +18, 아스널+10)에 앞서있다. 남은 6경기를 모두 결승전처럼 치러야 한다. 게다가 6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도 승점 3점 차로 추격 중이다.토트넘의 콘테 감독은 브렌트포드전을 앞두고 “손흥민은 우리 팀에 중요한 선수다. 토트넘에서 지금까지 놀라운 시간을 보냈다. 지금처럼 계속 해주길 바란다. 우리는 앞으로 더 많은 골을 넣어야 한다”고 말했다. 손흥민은 지난해 12월3일 브렌트포드와 14라운드에서 상대 자책골을 유도하고 쐐기골을 넣어 2-0 승리를 이끈 바 있다.올 시즌 득점 2위(17골) 손흥민은 득점 선두 모하메드 살라(리버풀, 22골)과 5골 차다. 손흥민이 한 골을 더 보태면 차범근이 1985~86시즌 독일 레버쿠젠에서 기록한 ‘한국인 단일 시즌 유럽리그 최다골(17골)’을 경신하게 된다.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2022.04.22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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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서 '토트넘 동문회' 열린다, 손흥민과 친구들 월드컵행

카타르에서 ‘토트넘 동문회’가 열린다. 2022년 카타르월드컵 본선 32개국 중 19개국이 출전을 확정한 가운데, 손흥민(30)을 비롯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주축 선수들도 잇따라 카타르행 티켓을 예약하고 있다. 새벽 잠을 설쳐가며 손흥민 경기를 챙겨보는 한국 팬들은 올겨울 카타르월드컵에서도 친숙한 토트넘 선수들을 볼 수 있다.한국은 지난달 아시아 최종예선 10경기 중 8경기만 치르고도 조 2위까지 주어지는 본선행 티켓을 확보했다. 득점 공동 1위(4골) 손흥민이 한국의 조 선두(7승2무)를 이끌었다. 토트넘은 손흥민의 이란전(24일) 골 소식을 전하며 “우리의 (등번호) 7번. 소니의 22m 슛은 이란 골키퍼가 잡기에 너무 뜨거웠다”고 했다. 손흥민은 29일(한국시간) 두바이에서 열리는 아랍에미리트와 최종예선 최종 10차전을 통해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는 각오다.유럽 예선 각 조 1위 10팀이 본선에 직행했는데, ‘손흥민의 영혼의 파트너’ 해리 케인(29)은 잉글랜드의 7회 연속 본선행을 이끌었다. 유럽 예선 득점 선두(12골) 케인이 잉글랜드를 I조 1위(8승2무)에 올려 놓았다. ‘삼사자 군단 주포’ 케인은 27일 스위스와 평가전에서 후반 33분 페널티킥 골로 2-1 승리를 이끌었다. 케인은 A매치 49호골로, 보비 찰튼과 잉글랜드 역대 A매치 최다골 공동 2위가 됐다. 1위 웨인 루니(53골)과 불과 4골 차로, 카타르월드컵에서 대기록을 깰 수도 있다.토트넘 주전경쟁에서 밀린 스티븐 베르바인(25)은 네덜란드 대표팀에서는 핵심 공격수다. 멤피스 데파이(바르셀로나)와 공격을 이끌며 네덜란드(G조 1위, 7승2무1패)를 8년 만에 월드컵으로 이끌었다. 베르바인은 27일 덴마크와 평가전에서도 멀티골을 몰아쳐 4-2 승리를 이끌었다.토트넘 미드필더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27)는 중원을 누비며 덴마크의 유럽 예선 F조 1위(9승1패)에 기여했다. A매치 137경기 출전에 빛나는 토트넘 골키퍼 위고 요리스(36)는 프랑스의 유럽예선 D조 1위(5승3무)를 지켜냈다.토트넘의 미드필더 로드리고 벤탄쿠르(25)는 지난 25일 우루과이 유니폼을 입고 페루전 1-0 승리에 기여했다. 남미예선은 4위까지 본선 직행권이 주어지는데, 우루과이는 4위(7승4무6패)를 확보했다. 토트넘 수비수 크리스티안 로메로(24)는 아르헨티나가 2위(11승5무)에 오르는데 힘을 보탰다. 토트넘 수비수 다빈손 산체스(26)의 조국인 콜롬비아는 현재 남미예선 6위로, 대륙간 플레이오프(PO)에 나서는 5위 탈환을 노린다.유럽 예선 플레이오프를 통해 카타르행 막차를 노리는 토트넘 선수들도 있다. 유럽 예선 PO는 12팀이 3개조로 나뉘어 4강 토너먼트를 치르는 방식이다. 스웨덴 출신 데얀 클루셉스키(22)는 지난 25일 유럽 PO 1차전 체코전 1-0 승리에 기여했다. 30일 폴란드와 PO 2차전에서 이기면 카타르에 갈 수 있다.웨일스 출신 토트넘 수비수 벤 데이비스(29)와 조 로든(25)도 유럽 PO 1차전 오스트리아전 2-1 승리를 지켜냈다. 과거 토트넘에서 뛰었던 웨일스 공격수 가레스 베일(33·레알 마드리드)이 2골을 몰아쳤다. 웨일스는 우크라이나-스코틀랜드전 승자와 6월에 끝장 승부를 펼친다.손흥민은 ‘토트넘 옛동료’ 덴마크 미드필더 크리스티안 에릭센(30·브렌트포드)과 카타르에서 재회할 수도 있다. 에릭센은 작년 6월12일 유로2020 핀란드전 도중 심장마비로 쓰러졌다. 당시 손흥민은 대표팀에서 득점 후 중계 카메라로 달려가 “크리스티안. 힘내. 사랑해”라고 외치며 쾌유를 기원했다.심장 제세동기 삽입 수술을 받은 에릭센은 지난 1월 프리미어리그 브렌트포드에 입단했다. 9개월 만에 덴마크 대표팀에 재발탁된 에릭센은 27일 네덜란드와 평가전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투입됐다. 2분 만에 첫 터치를 득점으로 연결했는데, 에릭센이 오른발 논스톱슛으로 골망 구석 상단을 흔들었다. 에릭센은 “카타르월드컵에서 뛰는 걸 기대하고 있지만 그 사이에 많은 경기들이 있고 거기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덴마크는 유럽 F조 1위로 본선행을 확정한 상황이다. 다음달 2일 조 추첨에 따라 토트넘 전현직 선수끼리 맞대결 가능성도 있다. 영국 더 선의 가상 조추첨 결과, 한국은 프랑스-덴마크-말리와 G조에 편성됐다. 가상 조추첨이 현실이 된다면, 손흥민이 요리스가 지키는 프랑스 골문을 노리고, 에릭센과 절친 대결을 펼칠 수도 있다.*조국의 카타르월드컵 본선행에 기여한 토트넘 선수들-손흥민 한국 공격수 아시아 A조 1위-케인 잉글랜드 공격수 유럽예선 1위-요리스 프랑스 골키퍼 유럽예선 1위-베르바인 네덜란드 공격수 유럽예선 1위-호이비에르 덴마크 미드필더 유럽예선 1위-로메로 아르헨티나 수비수 남미예선 2위-벤탄쿠르 우루과이 미드필더 남미예선 4위*스웨덴 클루셉스키, 웨일스 데이비스와 로든은 유럽 PO 치르는 중.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2022.03.28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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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현역 호날두를 한국에서 볼 수 있는 마지막 순간일지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슈퍼스타'로 정의되는 선수다. 세계 축구의 상징적인 존재이자 살아 있는 전설. 이런 그가 한국을 찾는다.호날두가 이끄는 유벤투스(이탈리아)는 2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원큐 팀 K리그'와 친선경기를 치른다. 호날두는 선발 또는 교체 등 제한을 두지 않았지만, 최소 '45분 이상' 출전할 전망이다. 호날두가 유벤투스의 프리 시즌 빡빡한 일정 때문에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할지가 변수로 지목되지만 크게 상관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최상의 컨디션이 아니더라도 호날두는 호날두고, 호날두의 가치와 저력은 반드시 그라운드 안에서 드러나기 때문이다. 한국 축구팬들과 K리그팬들은 서울월드컵경기장 6만5000석을 꽉 채우는 '만원 관중'으로 '슈퍼스타'를 맞이할 준비를 마쳤다.호날두의 역사를 되돌아보면 왜 한국 축구팬들의 관심과 기대가 폭발적인지 알 수 있다. '완벽한 공격수'의 표본이다. 스피드와 피지컬 모두 가졌고, 오른발과 왼발 모두 위력적이다. 여기에 슈팅과 드리블 그리고 헤딩까지 갖췄다. 그가 걸어온 길이 곧 세계 축구의 역사였다. 2003년 '명장' 알렉스 퍼거슨 감독의 눈에 들어 잉글랜드 '명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유니폼을 입은 뒤부터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다. 당시 18세 호날두의 이적료는 1220만 파운드(약 180억원). 맨유 역사상 유소년 최고 이적료였다. 맨유의 상징인 등번호 7번을 단 호날두는 잉글랜드 무대를 평정했다. 프리미어리그 우승은 물론이고 유럽축구연맹 (UEFA) 챔피언스리그(UCL)까지 정상에 올랐다. 맨유에서 총 292경기에 출전해 118골을 성공시켰다. 2008년 호날두는 생애 첫 번째 발롱도르를 수상한다.첫 번째 발롱도르는 시작에 불과했다. 호날두는 2009년 세계 최고의 클럽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한다. 당시 유럽 역대 최고 이적료인 9400만 유로(약 1250억원)를 기록했다. 레알 마드리드에서도 등번호 7번을 달고 유럽을 호령했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라리가) 우승은 물론이고 UCL 우승에도 거침없었다. 레알 마드리드에서 호날두는 총 438경기에 출전히 450골을 터뜨렸다.맨유와 레알 마드리드 그리고 유벤투스까지 합쳐 호날두는 총 27개의 우승 트로피를 품었다. 레알 마드리드에서는 2016년부터 2018년까지 UCL 3연패라는 대업적도 일궈 냈다. 발롱도르는 5번(2008·2013·2014·2016·2017) 호날두의 품에 안겼다. 득점에 관해서 호날두를 능가할 자 없었다. 프리미어리그와 라리가에서 모두 득점왕을 차지한 것은 당연했고, 호날두 득점의 절정은 유럽 별들의 축제인 UCL이다. 그는 UCL 득점왕을 역대 최다인 7회 수상했다. 2013~2014시즌에는 17골로 역대 한 시즌 최다골도 성공시켰다. UCL 통산 득점에서도 127골로 가장 높은 곳에 서 있다. 호날두는 스페인의 역사 그 자체인 레알 마드리드의 역사도 바꿨다. 레알 마드리드 역대 최다골(451골) 주인공이다. 라울 곤살레스의 323골을 가뿐히 넘어섰다.포르투갈 축구의 전설이기도 하다. 호날두는 2003년부터 포르투갈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A매치 158경기 출전 88골을 터뜨렸다. 이는 포르투갈 대표팀 역대 최다 출전 신기록이자, 최다골 신기록이다. 최다 출전 역대 2위는 루이스 피구의 127경기. 최다골 역대 2위는 파울레타의 47골이다. 2위와 격차를 보면 호날두가 포르투갈에서 얼마나 위대한 역사를 쓴 것인지 알 수 있다. 유럽의 강호로 평가받지 못했지만 유로 2016 우승을 이끌었고, 2019년에는 UEFA 네이션스리그 초대 챔피언에 등극하기도 했다.호날두는 이번이 두 번째 방한이다. 첫 번째는 지난 2007년 맨유 유니폼을 입고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FC 서울과 상대했다. 당시 호날두는 22세. 호날두의 역사가 본격적으로 쓰이기 전, 막 세계 정상급 선수로 도약하고 있는 상태였다. 호날두는 한국 팬들 앞에서 왜 세계 최고로 갈 수 있는 선수인지 경기력으로 증명했다. 그는 선발 출전해 45분을 뛰고 1골 2도움을 올렸다. 맨유는 4-0 대승을 챙겼다.12년 뒤 호날두는 유벤투스 유니폼을 입고 찾아왔다. 12년 동안 호날두는 세계 축구를 평정했고, '신'의 위치로 한국을 다시 방문한다. 지난 시즌 여전히 건재한 모습을 보였다. 유벤투스는 이탈리아 세리에 A 최초의 리그 8연패를 달성했다. 호날두는 이적한 첫해 21골을 넣었고, MVP에 선정되는 등 변함없는 기량을 과시했다.12년 전보다 지금 호날두에 대한 반응이 더욱 폭발적이다. 2007년 당시 티켓은 10시간 만에 매진됐다. 지금은 2시간30분 만에 모두 팔렸다. 22세 신성 호날두보다 '신계'에 입성한 호날두에 대한 기대감이 더욱 큰 것이 반영됐다.그리고 또 하나의 감정이 표현된 것으로 보인다. 34세 베테랑 호날두다. 그는 세계 최고의 축구 실력과 함께 세계 최고의 자기 관리로 유명한 선수다. 34세지만 여전히 20대의 신체 나이를 자랑한다. 하지만 '천하의 호날두'라고 해도 세월의 흐름과 싸워 이길 수는 없다. 호날두도 나이가 더 들고, 현역에서 은퇴하는 날이 찾아올 수밖에 없다. 호날두가 한국에 처음 방문하고 두 번째 방문하기까지 12년이 걸렸다. 세계 모든 호날두팬들이 최대한 오랫동안 현역을 유지하기를 바라고 있지만 호날두의 현역 커리어가 마지막으로 향하고 있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앞으로 한국에서 언제 호날두를 직접 볼 수 있는 기회가 생길지 알 수 없다. 기약이 없다. 한국에서 다시 호날두를 볼 수 없을 거라는 아쉬움. 이 감정이 호날두의 두 번째 방한을 더욱 뜨거운 분위기로 만든 것으로 보인다. 어쩌면 현역 호날두를 한국에서 볼 수 있는 마지막 순간일지도 모른다. 한국 축구팬들은 마지막이 될지도 모를 이 영광적 순간을 후회 없이 마음껏 즐기려 한다.최용재 기자 choi.yongjae@joins.com 2019.07.2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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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지 못할 여행" 루니, 잉글랜드 은퇴경기서 3-0 유종의 미

잉글랜드 축구대표팀 공격수 웨인 루니(33·DC유나이티드)가 대표팀 은퇴경기에서 승리하면서 유종의 미를 거뒀다. 잉글랜드축구대표팀은 16일 영국 런던 웸블리에서 열린 미국과 평가전에서 3-0 완승을 거뒀다. 이날 경기는 루니의 대표팀 고별전이었다. 루니는 2-0으로 앞선 후반 12분 교체출전했다. 6만8000여 관중들의 기립박수가 터졌다. 루니는 등번호 10번을 달고 주장완장을 찼다. 루니는 후반 25분 슈팅을 때렸지만 골키퍼 정면이었다. 비록 골을 넣지 못했지만 팀승리에 기여했다. 잉글랜드는 이날 린가드, 알렉산더 아놀드, 윌슨의 릴레이골로 이겼다. 잉글랜드와 미국 선수들은 루니를 위해 입장 때 도열해 박수를 보내는 '가드 오브 아너(guard of honour)' 행사를 했다. 경기 중 팬이 난입하는 해프닝도 벌어졌다. 루니는 지난해 8월 A매치 119경기에 출전해 잉글랜드 역대 최다골(53골) 기록을 남기고 대표팀 은퇴를 선언했다. 잉글랜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주포로 활약했던 루니는 미국프로축구 DC 유나이티드에서 뛰고 있다. 개러스 사우스게이트 잉글랜드 감독은 루니를 불러 고별전을 치를 수 있도록 배려했다. 루니는 경기 후 SNS를 통해 "오늘밤과 지난 몇년간 응원해준 잉글랜드 팬들에게 감사하다. 결코 잊지 못할 여행이었다"고 적었다. 그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는 "기회를 준 잉글랜드축구협회와 사우스게이트 감독에게 감사하다. 좋은 방식으로 국가대표 경력을 마쳤다"고 말했다. 온라인 일간스포츠 2018.11.16 08:17
축구

호날두 없으니 디발라 '기 살아'

유벤투스 '신성' 파울로 디발라(24)가 '슈퍼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3)의 빈자리를 거뜬히 메웠다.유벤투스(이탈리아)는 3일(한국시간) 이탈리아 토리노의 알리안츠아레나에서 치러진 2018~201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H조 2차전 BSC 영 보이스(스위스)와 홈경기에서 해트트릭을 터뜨린 디발라의 활약에 힘입어 3-0 완승을 거뒀다. 유벤투스(승점 6)는 2연승을 기록하며 조 1위를 달렸다. 유벤투스는 압도적 경기력을 장담하지 못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에서 이적한 호날두가 출장 정지 징계를 받아 뛰지 못하기 때문이다. 호날두는 지난달 20일 발렌시아(스페인)와 UEFA 챔피언스리그 1차전 도중 상대 수비 헤이손 무리요와 엉켜 넘어진 뒤 머리를 움켜쥐어 레드카드를 받았다. 호날두는 챔피언스리그 역대 최다골(120골)의 기록 보유자자 지난 시즌 레알 마드리드에서 대회 3연패를 이끈 주인공이다. 최근 유럽 클럽 팀 간 전력 평준화가 이뤄진 것도 유벤투스엔 불안 요소였다. 디발라는 '원맨쇼'를 펼치며 우려를 잠재웠다. 호날두가 뛰던 포지션인 최전방 공격수로 출전한 그는 전반 5분 만에 골네르를 갈랐다. 레오나르도 보누치가 후방에서 준 공을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논스톱 왼발 슈팅으로 연결하는 환상적인 선제골을 뽑아냈다. 첫 골로 긴장이 풀린 디발라는 전반 33분과 후반 14분에 연달아 추가골을 꽂으며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유벤투스 홈 팬들은 '노 호날두, 노 프로블럼(problem)'이라며 디발라의 활약에 박수를 보냈다. 그동안 팀의 간판 골잡이였던 디발라는 올 시즌 2인자에 머물렀다. 세계적 골잡이 호날두가 입단하면서 입지가 좁아진 것이다. 마시모 알레그리 유벤투스 감독은 호날두를 중용하면서 공격 패턴을 그 위주로 짰다. 호날두를 최전방에 배치하는 대신 디발라에게 처진 공격수 역할을 맡겼다. 호날두와 공격 성향, 플레이 스타일이 비슷한 디발라는 고전했다. 디발라는 최근 6경기 연속 호날두와 공격에서 호흡을 맞췄지만, 지난달 27일 볼로냐전 선제골을 제외하면 골맛을 보지 못했다. 반면 호날두는 최근 4경기에서 3골 3도움을 기록하며 팀 적응을 마쳤다. 상황이 이러다 보니 이적 가능성도 제기됐다. 현지 언론은 "호날두의 존재감 때문에 디발라가 고전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날 해트트릭으로 실력을 증명한 디발라는 다시 한 번 날아오를 기회를 얻을 전망이다. 2015년 팔레르모에서 유벤투스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그는 차세대 에이스로 기대를 모았다. 홈 팬들은 앞으로 팀의 미래를 짊어질 공격수라는 뜻에서 '라 호야(La Joya·스페인어로 보석을 뜻함)'라는 애칭을 붙였다. 그는 데뷔 시즌인 2015~2016시즌 리그에서 19골을 넣었고, 2016~2017시즌 11골, 2017~2018시즌 22골을 뽑아냈다. 2017년에는 등번호를 21번에서 10번으로 바꿨다. 10번은 '판타지스타(Fantasista)' 유벤투스의 레전드 알렉산드로 델 피에로의 등번호다. 판타지스타는 재주꾼처럼 다재다능한 사람을 가리키는 이탈리아어로 축구에서 득점력·드리블·패스·센스 등이 예술의 경지에 올라 관객을 홀리는 선수를 일컫는 말이다. 디발라는 "호날두가 팀에 큰 힘이 되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가 없더라도 항상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그동안 내가 하고 싶었던 경기"라면서 "지난해에는 초반부터 골을 많이 넣었지만, 올해는 반대"라며 더 많은 득점을 올릴 것을 다짐했다.피주영 기자 2018.10.04 05:30
스포츠일반

9번(신욱)-17번(재성)-7번(흥민), 최다골 등번호 이어갈까

‘9번’ 김신욱(전북), ‘17번’ 이재성(전북), ‘7번’ 손흥민(토트넘)이 ‘최다골 등번호’의 영예를 이어갈까. 국제축구연맹(FIFA)은 월드컵 본선 32개국의 최종 엔트리 등번호를 1∼23번으로 제한한다. 골키퍼는 반드시 1번을 달아야 한다. 나머지는 제한이 없다. 전통적으로 주공격수는 9번, 에이스는 7번과 10번, 발 빠른 측면 공격수는 11번, 수비진은 낮은 번호를 단다. 펠레(브라질)와 디에고 마라도나, 리오넬 메시(이상 아르헨티나)의 등번호 10번은 팀의 에이스를 의미한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가 값어치를 높인 7번도 최근에는 간판 선수들에게 돌아간다. 러시아 월드컵에 출전하는 한국 대표팀 23명의 등번호가 4일 발표됐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기존에 대표팀에 많이 뽑혔던 선수들의 의견을 반영했다. 가급적 많은 선수들 의견을 반영하고 싶었지만 100% 다할 수 없어서, 신참급 선수들은 남은 번호 중 코칭스태프에서 결정했다. 이승우의 10번은 본인 요청이 아니라 코치진에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20세 당돌한 공격수 이승우(베로나)가 첫 출전하는 월드컵에서 주포를 상징하는 10번을 받았다. 박지성이 달았던 7번은 그가 후계자로 지목한 손흥민에게 돌아갔다. 넘버원 골키퍼에게 주어지는 1번은 김승규(빗셀 고베) 몫이었다. 그렇다면 한국이 출전해 골을 넣은 8차례 월드컵에서 몇 번 선수가 가장 많은 골을 넣었을까. 공격수의 상징 ‘9번’이 5골로 가장 많았다. 최순호(1986년)와 황보관(1990년), 설기현(2002년), 안정환(2006년)이 꿈의 무대에서 9번을 달고 골망을 흔들었다. 손흥민이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알제리전에서 등번호 9번을 새기고 득점을 올렸다. 이번엔 1m96cm 장신 공격수 김신욱이 9번을 받았다. 그리고 예상 외로 ‘17번’이 4골로 공동 선두다. 허정무(1986년)와 하석주(1998년), 이청용(2010년 2골)은 17번을 새기고 골맛을 봤다. 이번에는 17번을 이재성(전북)이 받았다. 이재성은 지난 1일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와 평가전에서 감각적인 칩슛으로 골맛을 봤다. 7번과 14번이 나란히 3골로 3위다. 김종부가 1986년 월드컵에서 7번을 달고 불가리아를 상대로 골을 넣었고, ‘넘버7’ 박지성이 2006년 월드컵에서 프랑스, 2010년 월드컵에서 그리스를 상대로 2골을 뽑아냈다. 손흥민은 과거 존경하는 대선배 차범근의 11번을 선호했지만, 최근 소속팀 독일 레버쿠젠과 잉글랜드 토트넘에서는 7번을 달았다. 요즘 대표팀에서 행운의 번호 7번을 달고 뛰고 있다. 등번호 14번을 달고 이천수가 2006년 월드컵 토고전에서 득점포를 가동했고, 중앙수비 이정수는 등번호 14번을 새기고 2010년 월드컵 그리스, 나이지리아전에서 ‘골 넣는 수비수’로 활약했다. 이번엔 왼쪽 풀백과 윙어를 소화할 수 있는 홍철(상주)가 14번을 받았다. 13번·11번·6번·10번·18번·19번·20번이 2골씩으로 뒤를 이었다. 21번과 22번이 1골씩이다. 8차례 월드컵에서 넣은 포지션별 골은 미드필더(15골), 공격수(11골), 수비수(5골) 순이다. 역대 월드컵에서 도전자 입장이었던 한국은 객관적 전력상 수비를 강화하다 역습이나 세트피스로 골을 많이 넣었다. 그래서 미드필더와 수비수의 골이 많다. 이번 러시아 월드컵 같은 경우에는 역습 상황에서 공격수 손흥민의 스피드, 미드필더 이재성의 감각적인 슈팅으로 득점을 기대해볼 수 있다. 김신욱이 후반 조커로 투입돼 큰 키를 활용해 득점을 올릴 수도 있다. 온라인 일간스포츠 2018.06.04 21:12
축구

[손흥민 단독인터뷰] "새해 꼭 이루고 싶은 소원요? 월드컵 16강이죠"

아디다스 제공"2018년에는 붉은 유니폼(대표팀)과 흰 유니폼(소속팀)을 입고 축구팬들에게 더 큰 즐거움을 드리고 싶어요. 지난해 부족했던 부분들은 보완해야죠."한국 축구의 최고 스타 손흥민(26·토트넘)이 새해 희망을 전해 왔다. 손흥민은 지난해 완벽에 가까운 활약을 펼쳤다. 그는 지난 2016~2017시즌(작년 5월) 토트넘에서 레전드 차범근을 넘어 한국인 유럽리그 한 시즌 최다골(21골) 신기록을 작성했다. 2017~2018시즌에도 9골을 넣으며 맹활약 중이다. 대표팀에선 최근 A매치(작년 10·11월) 3경기에서 3골을 터뜨리며 골 가뭄을 날려 보냈다. 많은 상을 휩쓸었다. 아시아축구연맹(AFC) '국제 선수상'과 대한축구협회 '올해의 선수'를 동시에 수상했다. 국내 스포츠 스타를 통틀어서도 최고였다. 손흥민은 최근 한국 갤럽 발표에서 '피겨 여제' 김연아(2위)와 '메이저리거' 류현진(3위)을 제치고 '올해를 빛낸 스포츠 스타'에 뽑혔다. 손흥민은 새해를 맞아 작년보다 더 빛나는 활약을 다짐하고 있다. 축구 인생의 하이라이트가 될 러시아월드컵 본선(6월 14일 개막)이 열리기 때문이다. 9회 연속 본선 무대를 밟은 한국 축구의 운명은 그의 발끝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닷새 전 사우샘프턴전(리그)에서 시즌 9호 골을 터뜨린 손흥민은 '월드컵의 해'를 맞아 설레고 긴장되는 마음이 담긴 인터뷰를 일간스포츠에 보내 왔다. 손흥민의 매체 단독 인터뷰는 2015년 잉글랜드 무대 진출 이후 처음이다. - 무술년이 밝았습니다. 축구팬들에게 새해 인사를 부탁드립니다."한국 축구팬 여러분, 안녕하세요. 2018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지난 2017년의 좋았던 일은 모두 간직하면서 안 좋았던 일들은 훌훌 털어 버리고, 새로운 한 해를 맞이하길 바랄게요. 한국은 날씨가 매우 춥다고 들었는데, 옷을 따뜻하게 잘 챙기세요.(웃음)" - 시간이 참 빠르네요. 손흥민 선수가 4년 전 월드컵(조별리그 탈락)에서 뜨거운 눈물을 흘렸던 게 엊그제 같거든요."브라질 대회는 내가 대표팀의 막내 선수로 참가한 월드컵이자, 생애 첫 번째 월드컵 출전이었어요. 어린 나이에 자신감과 패기를 갖고 임했지만, 사실 결과가 좋지 못했죠. 국민들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 것 같아 내게 상당히 안타깝고 슬픈 기억으로 남아 있어요. 그러나 브라질에서 흘린 눈물은 이번 월드컵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가장 큰 동기부여기도 합니다. 4년이라는 시간이 흘러 어느덧 나도 대표팀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맡을 나이가 됐습니다. 후배 선수들도 많이 생겨서 큰 책임감을 느끼고 있고요. 브라질에서 삼킨 눈물을 교훈 삼아 러시아에서는 훨씬 더 발전한 모습을 보여 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 독일은 손흥민이 성장하고 프로 데뷔전까지 치른 곳이죠. 제2의 고향을 상대로 골을 넣고 싶은 마음이 있을 것 같아요."세계적인 축구 강국 독일은 내게 특별한 인연이 많은 곳입니다. 전 포지션에 걸쳐 대단한 선수들이 버티고 있습니다. 한마디로 어느 곳 하나도 '구멍'을 찾아볼 수 없는 강력한 팀입니다. 그래서 더욱 승부욕이 생기는 것 같습니다. 난 '축구를 잘하는 팀은 있어도, 완벽한 팀은 없다'고 생각하거든요. 독일을 상대로 골을 넣을 수 있다면 물론 좋겠죠. 공격수로서 골에 대한 욕심은 항상 가지고 있고요. 하지만 그보다는 팀 승리가 우선이라고 생각하고, 독일을 이기는 데 집중하려고요. 축구는 팀 플레이의 스포츠니까요." - 독일 대표팀 선수 중 친한 선수가 많을 것 같아요. 토트넘 입단 전, 함부르크와 레버쿠젠(이상 독일)에서 6시즌 동안 뛰었잖아요."지금 독일 대표팀 명단에는 율리안 브란트(레버쿠젠) 선수와 인연이 있는 편입니다. 내가 레버쿠젠에서 뛸 당시, 브란트는 팀에서 가장 훌륭한 유망주였어요. 그랬던 그가 현재 레버쿠젠의 핵심 멤버로 성장하고, 독일 대표팀 내에서도 입지를 다진 모습을 보면 대견하고 자랑스럽습니다. 브란트 선수와 맞대결은 기대가 됩니다." - 브라질월드컵 결승전(독일-아르헨티나) 결승골의 주인공 마리오 괴체(도르트문트)와도 각별한 사이죠."분데스리가 시절, 괴체 선수와 경기를 치르면서 자주 인사를 나눴어요. 괴체와 난 스물여섯 살 동갑내기거든요. 친구와 다시 만나는 것도 기대됩니다." - 특별한 인연이라면, 멕시코 골잡이 '치차리토(하비에르 에르난데스)'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손흥민 선수가 토트넘으로 이적한 뒤 레버쿠젠의 '등번호 7'을 물려받았으니까요."치차리토는 좋은 선수라고 생각해요. 박스 안에서 위치 선정 능력이 뛰어납니다. 골 냄새를 맡고 움직인다고 할까요. 이 밖에도 장점이 많아요. 또 월드컵에서 이미 멕시코를 대표해 좋은 모습을 보여 주기도 했죠. 아마 멕시코전을 준비하면서도 가장 경계해야 할 선수로 꼽히겠죠. 하지만 앞서 말씀드렸듯 축구는 팀 스포츠입니다. 멕시코를 철저하게 분석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 드릴 수 있도록 준비하겠습니다." - 한국의 러시아월드컵 조별리그 성적은 어떻게 될까요."당연히 가능한 한 많은 승리를 올리고 싶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16강 진출이 최우선 목표입니다. 최근 몇 차례 평가전을 통해 한국 대표팀의 장단점을 파악할 수 있었어요. 러시아월드컵 본선 전까지 우리가 가진 장점을 극대화하고, 단점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남은 기간에 준비를 잘해야 합니다. 목표를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아디다스 제공- 잉글랜드 무대(2015년 8월)를 밟고 벌써 세 번째 시즌이에요. 처음 토트넘에 입단했을 때와 달라진 점을 느끼는지요. "잉글랜드의 축구는 독일과 비교해 속도가 굉장히 빠르고, 몸싸움 능력도 더 요구됩니다. 많은 선수들이 처음 프리미어리그에 와 적응 기간을 겪는 이유죠. 나도 마찬가지였다고 생각합니다. 덕분에 지금은 그때보다 성장했고요. 높은 레벨의 스피드와 피지컬 능력이 필요한 무대에서 살아남으려다 보니, 한 단계 발전할 수 있었습니다. 물론 난 아직도 많이 배우고 있습니다." - 영국과 독일, 두 나라의 축구 문화는 닮았나요."독일과 영국 모두 축구를 사랑하고, 많은 관중들이 경기장을 찾아 응원을 해 줍니다. 두 나라 모두 응원이나 축구를 즐기는 문화가 정착돼, 뛰는 선수들도 언제나 즐겁게 임할 수 있다는 점이 공통점입니다. 물론 다른 점도 있어요. 영국은 날씨가 조금 변덕스럽다는 점입니다.(웃음)" - 지난해 잉글랜드 무대를 밟고 최고의 성적을 거뒀습니다. 올해는 더 멋진 활약을 기대해도 되겠죠."지난 시즌에 21골을 넣었습니다. 이번 시즌도 최상의 모습으로 마치고 싶어요. 올해 지난 시즌보다 더 많은 공격포인트를 쌓고 싶습니다. 가능하다면 더 많은 기록에도 도전해 보고 싶고요." - 지난해 가장 아쉬운 순간을 꼽으라면 롤모델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와 맞대결 불발입니다. 레알 마드리드와 챔피언스리그 1차전은 출전 시간이 짧았고, 2차전은 나오지 못했으니까요."우상이던 호날두와 경기를 하지 못한 것은 아쉽죠. 하지만 감독님의 선택이 더 우선이기 때문에 괜찮습니다. 또 우리팀이 레알 마드리드를 상대로 좋은 결과를 얻었기 때문에 기쁩니다. 앞으로도 챔피언스리그에서 만날 기회는 또 있다고 생각해요. 더 성장한 모습으로 맞대결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 이번 월드컵에서 조별리그를 통과하면 포르투갈의 주장인 호날두와 만날 수도 있어요."한국이 러시아월드컵 16강 토너먼트에 진출하고, 포르투갈을 만나서 호날두 선수와 맞대결을 펼치는 것은 생각만으로도 좋습니다. 우선 한 경기, 한 경기 승리를 목표로 열심히 뛰고, 월드컵에서 우리가 최대한 갈 수 있는 데까지 갈 수 있도록 밀어붙여 보고 싶습니다. 그 외의 것은 그다음에 생각해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연합뉴스- 축구로 쌓인 스트레스는 어떻게 푸나요."축구하는 것 자체가 좋아서 축구 때문에 쌓이는 스트레스는 적어요. 게다가 영국은 우리나라처럼 밖에서 놀거리가 많은 곳이 아니잖아요. 날씨 변덕이 심해 산책하기에 좋은 환경도 아니고요. 그러다 보니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요. 집에서 보통 플레이스테이션 게임을 하거나 TV를 봅니다. 한국 예능 프로그램을 종종 보기도 합니다." - 쉴 때는 '방콕(집에만 콕 박혀 있다는 뜻)'이군요."그렇다고 항상 집에만 있는 건 아니고요.(웃음) 최근엔 연말이고 해서 외식을 많이 했어요. 한식과 양식은 물론이고 일식, 중식까지 다 좋아하거든요. 지인들과 런던 시내에 나가 자주 식사를 하는 편입니다. 쇼핑도 좀 했어요. 연말은 영국인들이 쇼핑을 즐기는 기간이기도 하고요. (토트넘에서 함께 뛰었던) 친구 케빈 비머(스토크 시티)와 같이했습니다.(웃음)" - 유창한 독일어 실력을 가진 것은 널리 알려졌는데, 영국 생활 시작과 동시에 통역 없이 영어 인터뷰까지 하더군요. 언어에 남다른 재능이 있는 건지 아니면 비결이라도 있나요. "언어에 재능이 있다기보다는 외국에 오래 살면서 현지인들과 자연스럽게 어울리다 보니 저절로 (외국어가) 는 것 같습니다. 원래 언어는 어릴 때 배우면 빨리 배운다고 하잖아요. 난 어릴 때부터 외국 생활을 했어요. 덕분에 영국 생활에 잘 적응했고 언어도 빨리 배울 수 있었던 것 같아요. 게다가 소속팀엔 다양한 국적의 선수들이 모입니다. 이들과 그저 직장 동료에 그치지 않고, 친분을 쌓고 서로에게 도움을 주려고 노력했어요. 좋은 관계를 쌓으려고 한 것도 언어를 배우는 데 도움이 됐습니다." - 마지막으로 올해 가장 이루고 싶은 소원 딱 한 가지만…."가장 이루고 싶은 소원은 뭐니 뭐니 해도 월드컵에서 좋은 성적을 내는 거예요. 지난 월드컵에서는 나 스스로도 아쉬움이 컸고, 만족스럽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이번 대회를 통해 꼭 (축구팬·국민들의) 기대치를 충족시켜 드리고 싶습니다. 한 경기, 한 경기에 모든 걸 쏟아붓고 후회 없이 뛰는 것을 목표로 하겠습니다. 축구팬 여러분들도 올해 건강하시고, 즐거운 일만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피주영 기자 akapj@joongang.co.kr 2018.01.01 05:30
축구

[오피셜] 부천, 하바 대신 호드리고 재영입… '구관이 명관'

부천FC1995가 최근 계약 해지 한 하리스 하바를 대신할 외국인 선수로 팀 통산 최다골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호드리고를 재영입했다. 부천이 영입한 최초의 외국인 선수였던 호드리고는 2014∼2015 2시즌 동안 부천에서 뛰면서 통산 71경기 24득점 6도움을 기록했다. 이후 부천에서의 활약을 바탕으로 일본 J2리그 나가사키팀으로 이적했으나 고질적인 허리 부상 재발과 리그 적응 실패 등으로 인해 많은 활약을 하지 못하고 같은 리그 기타큐슈팀으로 임대되었다. 일본 리그 종료 후에는 브라질로 복귀하여 히오클라로에서 활약했다. 이번 호드리고의 영입은 재기를 노리는 호드리고가 자신의 커리어 하이를 기록했던 한국 K리그, 특히 부천으로의 복귀를 강력하게 희망했고, 부천 역시 ‘구관이 명관’이듯 팀 적응에 큰 장애가 없는 호드리고의 복귀를 환영하며 결정됐다. 정갑석 부천 감독은 “김형일의 영입 이후 팀이 더욱더 안정감을 찾아 가고 있는 상황에서 리그나 팀 적응에 큰 어려움이 없으면서 한방이 필요한 선수를 물색하던 중 호드리고의 제안이 들어와서 오히려 반가웠다”며 “부천에 있을 때 보여줬던 강점을 잘 살려 준다면 후반기 순위 싸움에서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호드리고는 입단 소감에서 “자신을 잊지 않고 다시 불러준 부천 구단에 진심으로 감사하다”면서 “과거 보다 더욱 강해진 팀에 누가 되지 않고 보탬이 되는 선수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할 것”이라면서 “서포터즈 헤르메스와의 재회할 생각에 무척 설렌다”고 말했다. 한편 호드리고는 이 전에 사용하던 본인의 등번호 11번을 배정 받았다.김희선 기자 kim.heeseon@joins.com 2017.07.18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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