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29건
프로야구

'2경기 16득점+7연승 질주' 불타선으로 두산 압도...NC, 더블헤더 싹쓸이 [IS 잠실]

NC 다이노스가 7연승을 내달리며 순위 싸움 태풍의 눈이 됐다.NC는 1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두산 베어스와 원정 더블헤더(DH) 2차전을 5-2로 승리했다. NC는 앞서 열린 두산과 DH 1차전도 11-5로 승리, 지난 3일 롯데 자이언츠전을 시작으로 하는 7연승을 질주했다. 두 경기 합쳐 16득점을 몰아치며 연승 기간 뜨거웠던 타격감을 이어갔다. 1차전 승리로 기세를 탄 NC는 2차전 2회 초 선취점을 홈런으로 뽑았다. 앞서 10일 두산전에서 시즌 2호 홈런을 기록했던 천재환이 선두타자로 나와 두산 선발 최준호의 3구 슬라이더 실투를 통타, 좌월 솔로포로 연결했다.두산도 반격했다. 두산은 2회 말 김재환과 양석환이 연속 안타를 쳤고, 오명진의 볼넷으로 만루 기회를 잡았다. 타석에 들어선 8번 타자 김기연이 최성영의 5구 직구를 밀어쳤고, 오른쪽 외야에 떨어지는 2타점 적시타로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앞서 6경기 5연승을 거두는 동안 타율 0.329 11홈런 52득점 OPS(출루율+장타율) 0.965을 기록했고, 1차전 11득점을 터뜨렸던 NC 타선이 1점 차 열세로 질 순 없었다. NC는 3회 초 선두 타자 김주원이 2루타를 쳐 포문을 열었다. 베테랑 손아섭이 적시타로 그를 불러들였고, 홈런을 친 천재환이 두 번째 타석에선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바통을 넘겼다.1차전에서도 선발 콜 어빈이 2와 3분의 1이닝 3피안타 7사사구 8실점 부진했던 두산은 결국 2차전에서도 불펜을 조기 가동했다. 결과는 실패. NC는 바뀐 투수 홍민규를 상대로도 김휘집이 스트레이트 볼넷을 얻었고, 박세혁의 2타점 적시타, 최정원의 1타점 적시타로 5-2까지 달아났다.두산 마운드 빈틈을 놓치지 않았던 NC와 달리 두산 타선은 무기력했다. 두산은 역전 허용 뒤 1득점도 내지 못했다. 산발적인 출루가 대부분이었다. 모처럼 정타가 나올 때도 있었으나 그때마다 NC의 발빠른 외야진이 호수비로 두산 타자들을 돌려세웠다. 9회에야 2사 후 김기연의 안타, 김인태의 볼넷으로 주자를 모았으나 경기를 뒤집을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 NC 마운드는 화려하진 않았지만, 타선의 분전 속에 제 몫은 했다. 1차전엔 로건 앨런이 5이닝 4실점(1자책점)을 기록했고, 2차전에도 최성영이 5이닝 5피안타 1볼넷 1사구 3탈삼진 2실점을 기록하고 승리 투수 요건을 채웠다. 올해 1군에 데뷔한 김녹원에게 1이닝을 맡기기도 했고, 김진호와 배재환 등도 제 몫을 하면서 실점 없이 계투를 완수했다.NC 타선에서는 천재환이 3타수 1안타(1홈런) 1볼넷 1타점 2득점 활약했고 손아섭이 4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 김주원이 5타수 2안타 1득점, 최정원이 4타수 2안타 1타점으로 활약했다. 베테랑 포수 박세혁도 4타수 1안타 2타점으로 중요한 때 힘을 보탰다.NC는 이날 승리로 중위권 그 이상을 노릴 동력을 얻게 됐다. 연승 전 10승 18패로 9위(승률 0.357)에 머물렀던 NC는 이날 승리하면서 시즌 17승 18패(승률 0.486)로 5할 승률을 목전에 뒀다. 4위 이하 팀들이 모두 5할 승률 미만을 기록 중인 상황. 수원에서 롯데 자이언츠와 만난 KT 위즈가 롯데에 승리할 경우 5위, 무승부로 마치거나 패할 경우 4위까지 오르게 된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5.11 21:08
프로야구

'라팍'서 살아난 '3G 2홈런' 박병호 역전포...광주는 로하스 '그랜드슬램' 폭발(종합)

2024 프로야구가 5월을 화끈하고 극적인 홈런포를 연발하며 마무리했다.삼성 라이온즈는 31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 KBO리그 정규시즌 한화 이글스와 홈경기에서 8-6으로 역전승을 수확했다.점수가 말해주듯 타선이 해결해준 경기였다. 이날 한화는 예고된 선발 류현진이 왼쪽 팔꿈치 통증으로 경기 직전 급하게 김규연으로 교체됐다. 이는 초반 실점으로 이어졌다. 삼성은 낯선 선발을 맡은 김규연을 상대로 야수선택 및 3연타와 희생플라이로 3점을 선취했다. 한화도 만만치 않았다. 한화는 0-4로 뒤처진 3회 초 대역전을 이뤘다. 김태연의 적시타로 첫 점수를 낸 한화는 2사 후 주자를 쌓더니 채은성의 만루포로 단번에 경기를 뒤집었다.KBO리그에서 타자 친화적이기로 으뜸가는 대구 라이온즈파크는 그대로 경기를 끝내지 않았다. 삼성은 6회 말 김지찬과 데이비드 맥키넌의 연속 안타로 밥상을 차렸고, 이성규가 2루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마무리 지으며 역전을 이뤄낸 게 박병호였다. 지난 28일 경기 종료 후 삼성으로 트레이드된 박병호는 2사 2·3루 상황에서 김범수의 146㎞/h 직구를 공략해 왼쪽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35m 대형 스리런 포를 터뜨렸다. 팽팽했던 경기 흐름은 그대로 삼성에게 기울었다. 7회 초 희생 플라이로 한 점을 쫓아간 한화는 8회 초 1사 만루로 삼성을 압박했으나 한 점도 내지 못하고 패배를 당했다.삼성으로서는 박병호 영입에 한껏 웃음지을 수 있는 경기가 됐다. 삼성은 지난 28일 올 시즌 부진한 베테랑 1루수 오재일을 내주고 박병호를 영입했다. 그는 올 시즌 이적 전까지 타율 0.198로 부진하고, 퓨처스(2군)에 내려가 트레이드를 스스로 요청해 화제를 모으던 중이었다. 삼성은 쓰임새가 마땅치 않고 좌타 중복 자원이기도 한 오재일 대신 우타 박병호를 선택했다. 박병호는 29일 첫 경기에서 솔로 홈런을 친 데 이어 31일 경기에서도 결정적 대포로 삼성의 선택이 맞았다고 증명했다.한편 광주에서는 선두 KIA 타이거즈가 KT 위즈의 최우수선수(MVP) 출신 멜 로하스 주니어에게 만루 홈런을 맞고 무너졌다. 1회 말 0-1 상황에서 나성범의 동점 적시타, 이우성의 희생 플라이, 소크라테스 브리토의 적시타로 3-1 리드를 만들었던 KIA는 로하스 한 명에게 무너지며 승리를 내줘야 했다. KT의 추격의 중심에 로하스가 있었다. 2회 초 로하스의 적시타로 한 점을 추격한 KT는 6회 결국 경기를 뒤집었다. 선두 타자 장성우가 솔로 홈런으로 동점을 만들며 포문을 열었고, 황재균, 배정대, 신본기가 3연속 출루로 KIA 선발 양현종을 압박했다.KIA가 마운드를 김도현으로 교체했으나 로하스를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로하스는 바깥쪽 높이 제구해 던진 김도현의 강속구를 통타,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홈런포로 주자를 모두 불러들였다. KIA는 7회 말 김도영의 투런포로 기세를 되찾으려 했지만, 8회 초 황재균이 솔로포를 추가하며 쐐기를 박고 KT가 승리를 가져갔다.부산 사직구장에서는 롯데 자이언츠가 영건 신영우를 두들기며 NC를 8연패에 빠뜨렸다. 1회 말부터 볼넷-안타-볼넷으로 무사 만루를 만들고 출발한 롯데는 연속 적시타로 석 점을 뽑아 신영우를 '0이닝' 투구로 강판시켰다. NC가 불펜을 가동했으나 이미 늦은 때였다. 롯데는 급하게 올라온 최성영에게도 적시타 2개와 희생플라이를 더해 1회 총 6득점을 올리며 일찌감치 기선을 제압했다.NC는 키움에서 트레이드된 김휘집이 추격하는 솔로포를 터뜨렸으나 기세를 뒤집기는 역부족이었다. 박승욱이 2타점 그라운드 홈런을 기록한 롯데는 3회에도 적시타 두 방으로 다시 석 점을 추가했고, 5회 고승민과 빅터 레이예스의 연속 적시타로 승기를 완전히 굳히며 최종 13-5 승리를 만들어냈다.고척스카이돔에서는 연패를 끊은 SSG 랜더스가 모처럼 2연승을 기록하며 웃었다. 1회 초부터 투런 홈런으로 앞서간 SSG는 2회에도 2타점 적시타를 기록, 신인왕 유력 후보로 꼽히던 키움 선발 김인범을 흔들었다. 마운드에서는 선발 오원석이 6이닝을 단 80구로 막아내며 시즌 4승(3패)을 수확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5.31 22:45
프로야구

'위기의 남자'가 세운 홈런 '기록'…"부진 길어 팀에 미안해, 성적으로 보답"

'위기의 남자' 소크라테스 브리토(32·KIA 타이거즈)가 의미 있는 '기록'을 달성했다.소크라테스는 29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에 6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 5타수 2안타(1홈런) 2득점 3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이날 경기 전까지 10경기 타율이 0.114(35타수 4안타)에 불과할 정도로 타격 슬럼프가 심각했는데 시즌 16번째 멀티 히트(2안타 이상)로 터닝 포인트를 만들었다.3회 터트린 홈런이 결정적이었다. 5-1로 앞선 무사 1,2루에서 NC 왼손 불펜 최성영의 4구째 140㎞/h 직구를 받아 쳐 우월 쐐기 3점 홈런으로 연결했다. 시즌 10호. 지난 24일 광주 두산 베어스전 이후 3경기 만에 손맛을 본 소크라테스는 세 시즌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달성했다. 소크라테스의 앞선 두 시즌 홈런은 각각 17개, 20개였다. 소크라테스는 경기 뒤 "최근 타격 부진이 좀 길어서 팀 전체에 미안함이 있었다. 지난 경기부터 조금씩 타이밍이 좋아지는 느낌이 있었다"며 "오늘 경기 전 훈련할 때부터 좋은 느낌을 최대한 유지하려고 신경 썼던 게 홈런과 3타점 경기로 승리에 보탬이 돼 기쁘다"고 말했다. 소크라테스의 타격 지표는 해를 거듭할수록 떨어지고 있다. 타율(0.311→0.285→0.255)은 물론이고 장타율(0.494→0.463→0.434)과 출루율(0.354→0.344→0.292) 모두 올 시즌 지표가 최저 기록. 상황이 이렇다 보니 교체 가능성도 수면 위로 떠올랐다. KIA는 폭넓게 여러 경우의 수를 고민하고 있다. 다만 28일 경기처럼 활약한다면 '교체설'을 잠재울 수 있다. 소크라테스는 "타격 밸런스가 안 좋을 때도 루틴을 최대한 지키면서 노력했다. 아직 경기가 많이 남아 있어 많은 안타와 홈런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3시즌 연속 10홈런도 의미가 있지만 개인 성적보다 팀 성적이 최우선이다. 선수단 모두가 매 경기 최선을 다하고 있다. 지금처럼 많은 응원해 주시면 올 시즌 좋은 성적으로 보답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창원=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5.29 07:40
프로야구

[IS 대전] NC 뒷문, 오늘도 쉬어라...하트, 7이닝 2실점 호투, 시즌 '5승' 조건 충족

NC 다이노스가 카일 하트(32)가 7이닝을 책임지며 시즌 5승을 눈앞에 뒀다.NC는 16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4 KBO리그 정규시즌 한화 이글스와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동안 4피안타 1볼넷 6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했다. 팀 타선의 3회 대거 4득점을 한 덕에 시즌 5승(1패) 요건도 충족했다. 최고 150㎞/h(평균 147㎞/h) 직구(18구), 최고 151㎞/h(평균 147㎞/h)의 투심(24구) 최고 141㎞/h(평균 137㎞/h) 커터(13구)와 슬라이더(27구) 체인지업(20구)을 고루 섞었다.하트는 이날 경기 전까지 8경기 4승 1패 평균자책점 2.98을 기록 중이었다. 낮은 평균자책점에 비해 투구 내용이 깔끔하지만은 않았다. 등판한 5경기에선 완벽한 호투를 펼친 반면 3경기에선 크게 흔들렸다. 시즌 19실점(16자책) 중 14실점(12자책)을 3경기에서 몰아서 허용했다.이날은 달랐다. 특히 첫 5이닝이 흠을 잡기 어려울 정도로 깔끔했다. 1회 1피안타(요나단 페라자)만 맞고 마친 그는 2회를 퍼펙트하게 마쳤다. 최재훈, 이도윤, 김강민을 상대로 모두 삼진을 솎아내며 압도했다. 3, 4회 역시 마찬가지였다. 하트는 3회와 4회 모두 각각 뜬공 2개, 땅볼 1개씩을 기록하며 가볍게 11연속 범타를 기록했다. 3회 초엔 타선의 4득점 지원을 받으며 기세를 더 올렸다.5회도 1피안타만 맞고 무실점을 이어가던 하트에게 옥의 티는 6회였다. 승리 투수 요건 충족 후 마운드에 오른 그는 1사 후 김태연에게 안타를 맞고 흔들렸다. 그는 후속 타자 안치홍과도 8구 승부를 펼쳤으나 풀카운트 상황에서 마지막 투심 패스트볼이 존에 들어가지 않으며 볼넷 출루를 허용했다.1회 안타를 맞았던 페라자가 결국 하트에게 점수를 뺏었다. 하트는 3구 연속 볼을 던지고 불리한 카운트에서 출발했다. 그는 4구째 스트라이크를 잡기 위해 들어갔지만, 페라자가 이를 놓치지 않았다. 페라자는 3볼 상황에서도 자신 있게 스윙했고, 타구는 우익수 옆을 가르는 2루타로 기록됐다. 한화는 후속 타자 노시환의 땅볼 때 3루 주자 안치홍의 득점으로 한 점을 더 만회했다.다만 실점은 그게 전부였다. 6회 추가 실점 없이 마친 하트는 7회에도 올라 마운드를 책임졌다. 첫 타자 이도윤과 7구 승부 끝에 볼넷을 추가한 하트는 김강민을 초구 땅볼로 잡은 후 황영묵에게도 탈삼진을 뽑으며 퀄리티스타트 플러스(선발 7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기록하고 투구를 마무리했다. NC는 8회 불펜 한재승을 올리며 잠그기에 들어갔다.하트가 시즌 5승 요건을 충족한 가운데 NC로서도 불펜 소모를 최소화할 수 있게 됐다. 앞서 14일 한화와 12회 연장 승부를 펼쳤던 NC는 당시 다니엘 카스티노의 7이닝 호투에도 불펜 소모가 적지 않았다. 그러나 15일 강우 콜드 속에 신민혁이 6이닝 1실점으로 호투, 불펜(최성영 3분의 2이닝) 소모를 최소화했다. 이어 16일 하트의 7이닝 투구가 더해지면서 3경기 모두 선발진의 이닝 소화 덕을 보게 됐다.주말 난적을 만나기 전 힘을 남길 수 있게 된 게 호재다. 15일 기준 2위를 지키던 NC는 17일부터 1위 KIA 타이거즈와 3연전에 들어간다. 위닝 시리즈 이상을 거둘 경우 선두 싸움에 상당한 파장을 일으킬 수 있는 만큼 '총력전'이 벌어질 가능성도 없지 않다.대전=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5.16 21:13
프로야구

[IS 스타] '6이닝 1실점' 완투 같은 QS...신민혁 "비 예보 있어 템포 빨리, 연패는 의식 안 해"

신민혁(25·NC 다이노스)이 팀의 연패를 끊고 불펜진에게 달콤한 휴식을 안겼다.신민혁은 15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4 KBO리그 정규시즌 한화 이글스와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5피안타 무사사구 6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신민혁이 마운드를 지키는 동안 타선이 20안타를 몰아친 NC는 16-1로 한화를 크게 이겼다. 시원한 득점 지원을 받은 신민혁도 시즌 3승(3패)을 수확했다.이날 경기는 7회 2아웃 상황에서 폭우로 중단, 강우 콜드로 마무리됐다. 신민혁이 6회까지 던져준 NC는 불펜 투수로 최성영 단 한 명만이 등판했다. 강우 콜드 선언 시점에 완투는 아니었지만, 사실상 완투 수준으로 경기를 책임진 날이었다.전날 불펜 소모가 컸기에 갚진 결과다. NC는 전날 한화와 맞대결에서 12회 승부를 펼쳤다. 필승조가 모두 등판했으나 승리를 가져오지 못하고 무승부로 마무리했다.신민혁 스스로도 공격적인 투구를 의식한 날이었다. 신민혁은 경기 후 "오늘 경기는 초구 스트라이크 비율을 높게 잡고, 체인지업을 낮게 낮게 가져가려고 했다"고 설명했다.이날도 신민혁의 체인지업은 한화 타선을 효과적으로 잡아냈다. 총 92구를 던진 가운데 신민혁은 최고 143㎞/h의 직구를 단 16구만 던졌다. 대신 체인지업을 49구나 던졌고, 커터(25구)도 직구보다 더 많이 구사하며 한화 타자들에게 범타와 헛스윙을 양산해냈다.일찌감치 알려진 비 예보도 신민혁이 공격적으로 던질 수 있게 한 계기였다. 신민혁은 "날씨가 비 예보도 있고, 내 컨디션도 좋아서 투구 템포를 빨리 가져가려고 했다"고 설명했다.이날 신민혁의 투구로 NC는 최근 3경기 2패 1무 부진을 끊어냈다. 다만 신민혁 본인은 지나치게 의식하는 걸 피했다고 했다. 그는 "팀이 연패 중이기 때문에 부담이 조금 있었다"면서도 "경기가 시작한 이후부터는 연패 사실을 생각하지 않고 던졌다. 경기 전에도 코치님들께서 (팀 상황을) 신경쓰지 말고 투구하라고 말씀해주셨다"고 떠올렸다.남은 시즌 목표, 방향성도 이날 투구와 마찬가지라고 했다. 신민혁은 "시즌 동안 역시 오늘처럼 초구 스트라이크 비율을 높이고, 계속해서 체인지업에 대해 신경쓰려 한다"며 "결과는 좋을 때도 있고, 나쁠 때도 있다. 부상 없이 꾸준히 내 것만 하다 보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다짐했다.대전=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5.15 17:59
프로야구

[준PO 2] 데일리 MVP는 박건우, 마운드 '숨은 MVP'는 최성영

두 번째 투수 최성영(26·NC 다이노스)이 SSG 랜더스의 추격 흐름을 완벽하게 끊어냈다.NC는 23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와의 준플레이오프(준PO·5전 3승제) 2차전을 7-3으로 승리했다. 적지에서 열린 시리즈 1·2차전에 모두 승리하면서 플레이오프(PO) 진출에 1승만을 남겨놨다. 홈에서 연패를 당한 정규시즌 3위 SSG는 '시리즈 업셋' 위기에 몰렸다. 3차전 선발 매치업은 태너와 오원석이다. 당초 NC는 에릭 페디의 선발 등판이 예정됐지만 몸 상태를 고려해 선발을 바꿨다.NC는 1회 초 3점, 2회 초 1점을 추가, 경기 초반 4-0 리드를 잡았다. SSG 선발 김광현(3이닝 5피안타 4실점)을 3이닝 만에 마운드에서 내려 초반 흐름을 주도했다. 하지만 선발 송명기(3이닝 2피안타 1피홈런 2실점)가 제구 난조에 흔들렸다. 4-0으로 앞선 4회 말 선두타자 에레디아를 볼넷 출루시킨 송명기는 후속 한유섬에게 투런 홈런을 맞고 강판당했다. 타순이 한 바퀴 돌면 교체 시점을 고려하겠다는 강인권 NC 감독의 예상대로였다. 불펜을 빠르게 움직임 강인권 감독의 첫 번째 불펜 카드는 왼손 최성영이었다. 오른손 하재훈과 김성현이 연이어 타석에 들어선다는 걸 고려하면 의외일 수 있었다. 오른손 사이드암스로 이재학을 먼저 내보내는 게 '정석'에 가까울 수 있었지만, 선택은 달랐다. 결과는 '최상'이었다.최성영은 첫 타자 하재훈을 7구째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결정구는 체인지업. 두 번째 타자 박성한까지 4구째 헛스윙 삼진으로 아웃카운트를 챙겼다. 이번 결정구는 슬라이더. 직구로 유리한 볼카운트를 선점한 뒤 변화구로 배트를 유인했다. 2사 후 김성현마저 유격수 땅볼로 잡아낸 최성영은 SSG의 추격 분위기를 단숨에 꺾었다. 5회 말에도 등판한 최성영은 김민식을 루킹 삼진, 추신수를 1루 땅볼로 아웃시켰다. 2사 후 최주환에게 안타를 맞고 교체됐으나 승계 주자 실점이 이뤄지지 않았다. 경기 최종 기록은 1과 3분의 2이닝 1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 투구 수는 32개(스트라이크 22개). 최성영이 아웃카운트 5개를 책임진 덕분에 필승조로 연결되는 과정이 한결 수월했다.이날 경기 최우수선수(MVP)는 3번 타자·우익수로 선발 출전한 박건우(5타수 3안타 2타점)였다. NC는 장단 9안타로 7점을 뽑아내는 집중력을 보였다. 타선의 화력이 돋보인 가운데 마운드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해낸 건 최성영이었다. 화려하지 않지만, 단단한 투구로 팀의 리드를 지켰다.인천=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10.23 22:27
프로야구

[준PO 2] 'S 비율 50.8%' 사사구 4개 송명기, 3이닝 2실점 '강판'

제구 난조에 시달린 오른손 투수 송명기(23·NC 다이노스)가 4이닝을 버티지 못했다.송명기는 23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의 준플레이오프(준PO·5전 3승제) 2차전에 선발 등판, 3이닝 2피안타(1피홈런) 4사사구 4탈삼진 2실점했다. 투구 수 59개. 스트라이크 비율이 50.8%(30개)로 높지 않았다. 팀 타선이 3회까지 4득점하며 화력을 지원했지만, 아웃카운트를 9개 책임지고 강판당했다.매 이닝 선두타자를 내보냈다. 3-0으로 앞선 1회 말에는 선두타자 추신수에게 볼넷 허용한 뒤 후속 최주환을 1루수 병살타로 유도, 위기에서 탈출했다. 4-0으로 리드한 2회 말에는 선두타자 에레디아의 우전 안타 이후 세 타자를 연속 범타로 돌려세웠다. 3회 말에는 사사구 2개로 무사 1,2루 위기를 자초한 뒤 후속 타자를 모두 막아냈다. 주자가 나가더라도 꾸역꾸역 무실점했다. 결국 4회를 버티지 못했다. 송명기는 4회 말 선두타자 에레디아를 볼넷 허용한 뒤 한유섬에게 투런 홈런을 맞았다. 볼카운트 3볼-1스트라이크에서 5구째 낮은 코스 포크볼을 공략당했다. 강인권 NC 감독은 피홈런 직후 불펜을 가동, 최성영을 마운드에 세웠다. 최성영은 하재훈과 박성한을 연속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낸 뒤 김성현을 유격수 땅볼로 유도,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종료했다.이날 송명기의 직구(32개) 최고 구속은 148㎞까지 찍혔다. 직구 스트라이크 비율이 40.6%(13개)로 50%가 되지 않았다. 변화구는 슬라이더(17개)와 포크볼(10개)을 섞었다. 인천=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10.23 20:14
프로야구

언제쯤 1군 마운드서 구창모를 볼 수 있을까

NC 다이노스 구창모의 1군 마운드 복귀는 요원하다. 강인권 NC 감독은 지난 2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전을 앞두고 구창모의 현재 재활 상태에 대해 전했다. 한 마디로 복귀 시점을 정확하게 짚을 수 없다. 강인권 감독은 "지난달 21일 검진 이후 3~4주 후에 재검진을 받기로 했다"고 밝혔다. 8월 중순 재검진 예정이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강 감독은 "(3~4주 후인 8월 중순 이후) 일주일 뒤에 다시 검진을 받을 수도 있다"며 "그 결과를 보고 나서 훈련 일정을 잡아야 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구창모는 6월 초 왼 전완부 굴곡근 미세손상으로 이탈했다. 이후 피로골절로 상태가 악화해 공백이 길어지고 있다. 구창모는 2021년 7월 왼 척골 미세골절 판 고정술을 받은 적도 있다. 최초 부상 이탈 시점부터 강인권 감독은 구창모의 복귀 시기에 대해 단정 지어서 설명하지 않았다. 일본 요코하마로 원정 치료를 다녀오고 혈액 순환 관련 물리치료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여전히 복귀 시점을 오리무중이다. 강인권 감독은 "현재 기술 훈련은 돌입하지 못한 상태"라고 전했다. 구창모는 2020년 15경기서 9승 무패 평균자책점 1.74를 기록하며 한국 왼손 투수 계보를 이을 기대주로 평가받았다. 정규시즌과 한국시리즈 우승에 크게 공헌했다. 부상으로 2021년 통째로 날린 구창모는 지난해 복귀해 19경기서 11승 5패 평균자책점 2.10을 기록했다. 올 시즌 개막 로테이션에 포함됐으나 9차례 등판 후 개점휴업 상태다. 마운드에서 위력은 검증을 마쳤지만, 결국 마운드에서 서려면 건강이 중요하다. 대표팀도 NC도 속이 탄다. 구창모는 2023 항저우 아시안게임 야구 대표팀 와일드카드로 발탁됐다. 재활과 실전 등판 일정을 고려하면 대표팀 합류는 쉽지 않다. 대표팀은 9월 22일 합숙 예정인데, 그 전에 교체 선수 여부를 발표 예정이다. 다년 계약을 맺은 NC도 마찬가지다. 갈 길이 바쁜데 선발진 사정이 원활하지 않다. 외국인 선수 테일러 와이드너가 퐁당퐁당 투구를 하고, 토종 선발진에는 이재학과 최성영이 부상으로 이탈했다. 5강 싸움 중인 NC로선 토종 에이스 구창모의 복귀를 애타게 기다릴 수밖에 없다.이형석 기자 2023.08.03 17:30
프로야구

[IS 창원] '마틴 끝내기·손아섭 2300안타' 78분 우천 중단 버틴 NC의 역전 승리

NC 다이노스가 9회 제이슨 마틴의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두산 베어스에 승리했다.NC는 14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두산과의 홈 경기를 5-4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NC는 시즌 32승 25패를 기록, 롯데 자이언츠를 제치고 다시 3위에 올랐다. 반면 전날 승리했던 두산은 27패(29승 1무)를 기록하며 5위에 머물렀다.이날 양 팀의 선발은 모두 최근 기세가 좋았다. 두산은 에이스 라울 알칸타라가 시즌 8승을 노렸고, NC는 시즌 4승 무패 평균자책점 1.66으로 호투하던 최성영이 나섰다. 두 투수의 시즌 최고 구속은 10㎞/h 이상 차이가 났지만, 기세는 비등했다.그러나 두 투수 모두 이날은 기대만큼의 성적을 보여주지 못했다. 최성영이 먼저 흔들렸다. 최성영은 2회 두산 외야수 김대한에게 일격을 허용했다. 빠른 발과 타격을 겸비한 김대한은 1사 1루 상황에서 3루타로 최성영에게 선취점을 가져왔고, 후속 타자 박계범의 유격수 땅볼 때 지체 없이 홈으로 파고들어 두 번째 팀 득점에도 일조했다.NC는 대포로 반격했다. NC는 2-0으로 뒤처지던 3회 말 선두 타자 김주원이 솔로포를 터뜨려 한 점을 추격했다. 스트라이크존 안으로 들어온 알칸타라의 포크볼 실투를 공략,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15m 타구로 만들었다. 두산이 박계범의 적시 2루타로 달아난 4회 역시 NC의 대포가 바로 반격했다. 4회 말 선두 타자 제이슨 마틴이 알칸타라의 초구 150㎞/h 직구를 통타해 우월 홈런으로 연결했다. 이어 2사 후 도태훈과 박세혁의 연속 2루타가 터져 경기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두 팀의 장군 멍군은 계속됐다. 5회 두산이 먼저 한 점을 냈다. 선발 최성영이 선두 타자 강승호에게 볼넷을 내주고 강판당했고, 구원 등판한 조민석이 피안타 없이 이닝은 막았으나 막판 폭투로 결국 실점했다.두산이 4-3 리드를 지키는 듯 했지만, 7회 변수가 터졌다. 갑자기 폭우가 쏟아졌고, 경기는 78분 동안 일시 중단됐다. 필승조 이영하를 올렸다가 무사 1·3루 상황이 됐던 두산은 비가 그치자 어깨가 식은 그 대신 정철원을 등판시켰다. 그는 첫 타자 서호철을 3루 땅볼로 막았지만, 후속 타자 박민우가 빗맞은 안타로 다시 경기를 4-4 동점으로 만들었다.두산은 리드를 되찾기 위해 출루를 이어갔지만, 좀처럼 득점을 만들지 못했다. 8회 초 흔들리는 NC 김시훈을 상대로 무사 만루 기회를 만든 두산은 후속 타자 김재호의 파울 플라이, 김대한의 루킹 삼진, 이유찬의 3루수 땅볼로 무득점에 그쳤다. 이어 9회 초 1사 1·2루 기회를 잡았으나 역시 삼진만 두 개를 당했다.결국 뒷심에서 NC가 두산을 눌렀다. 이날 7회 말 타석에서 개인 통산 2300안타(역대 3번째)를 기록했던 손아섭은 9회 초 선두 타자로 나와 유격수 앞 내야안타로 출루했다. 이어 후속 타자 서호철의 번트 때 홍건희가 2루 송구 실책을 범하며 위기가 이어졌다. 두산은 박민우를 거르고 만루책으로 나섰지만, 후속 타자 마틴의 타구가 2루수 앞에서 크게 바운드돼 이날 경기의 결승타로 마무리됐다.창원=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06.14 23:33
프로야구

[IS 창원] NC 최성영, '4이닝 4실점' 시즌 첫 패 위기

평균자책점 1점대를 질주하던 최성영(26·NC 다이노스)이 시즌 첫 패 위기에 놓였다.최성영은 14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3 KBO리그 정규시즌 두산 베어스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4이닝 5피안타 3볼넷 4실점을 기록했다. 5회 3-3 무사 1루 상황에서 마운드를 조민석에게 넘겼고, 책임 주자인 강승호가 2사 후 폭투 상황에서 득점하면서 4실점과 함께 시즌 첫 패 위기에 놓였다. 직구는 최고 시속 140㎞를 기록했으나 실점으로 평균자책점은 2.81까지 대폭 상승했다.이날 전까지 최성영은 5경기(2선발)에서 4승 무패 평균자책점 1.66을 기록 중이었다. 선발 2경기에서 모두 5이닝 1실점을 기록했고 부상으로 강판된 구창모 대신 구원 등판한 지난 2일 LG 트윈스전 성적(6이닝 2실점)도 준수했다.호투 행진을 이어가던 최성영을 흔든 건 두산의 젊은 타자들이었다. 1회 정수빈과 양석환에게 볼넷을 내주고도 실점하지 않았던 그는 2회 선취점을 내줬다. 1사 후 베테랑 김재호에게 이날 첫 안타를 내줬고, 후속 타자 김대한에게 허용한 장타가 실점의 빌미가 됐다. 최성영이 2구 연속 던진 체인지업을 김대한이 공략, 좌중간 3루타로 연결해 추가 실점 위기가 이어졌다. 최성영은 후속 타자 박계범은 유격수 땅볼로 돌려세웠지만, 홈으로 파고드는 김대한까진 막지 못해 추가 실점을 내줬다.3회 양의지에게 2루타를 맞고도 실점을 내주지 않았던 그는 4회 다시 김대한에게 공략당했다. 김대한은 2-1 상황인 4회 2사 후 최성영이 던진 유인구를 3구 연속으로 참아냈고, 4구째에 들어오는 시속 139㎞ 직구를 공략해 좌전 안타로 연결했다. 주자가 된 김대한은 곧바로 2루를 훔치며 밥상을 차렸고, 후속 타자 박계범이 우익수 방면 2루타를 쳐내 주자를 불러들였다.타선 지원을 받아 3-3이 됐지만, 최성영은 결국 5회를 채우지 못했다. 4회 다시 마운드에 올라온 최성영은 선두 타자 강승호를 상대로 2스트라이크를 선점했다. 그러나 3구가 파울이 됐고, 이후 공 4개가 모두 스트라이크로 들어가지 못해 결국 볼넷을 내줬다.최성영이 계속 흔들리자 결국 NC 벤치가 움직였다. NC는 최성영 대신 마운드에 오른손 투수 조민석으로 불펜진에 시동을 걸었다. 5회 3-3 상황을 지켰다면 패전 요건이 채워지지 않았겠지만, 조민석은 호투에도 강승호의 득점을 막는 데는 실패했다. 후속 타자 양의지에게 볼넷을 내준 그는 양석환을 병살타로 돌려세웠으나 김재환 타석 때 폭투를 기록, 강승호를 불러들였다.창원=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06.14 20:29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