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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준용 42점 폭발 원맨쇼’ KCC, SK 10연승 도전 막았다…80-74 승리

프로농구 부산 KCC가 최준용의 원맨쇼를 앞세워 서울 SK를 제압했다.KCC는 10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24~25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SK를 80-74로 제압했다.이틀 전 수원 KT 원정에서 2점 차 석패를 당했던 KCC는 연패 위기를 끊어내고 8승 7패로 공동 3위 KT·대구 한국가스공사(이상 10승 6패)와 격차를 1.5게임 차로 좁혔다.반면 9연승 파죽지세를 이어가던 SK는 10연승 도전에 실패했다. 13승 3패로 2위 울산 현대모비스(11승 5패)와 격차가 2게임으로 줄었다.게임을 지배한 건 최준용이었다. 1쿼터에만 무려 17점을 쌓는 등 무려 42점에 13리바운드 4어시스트 2블록을 기록했다. 3점슛은 9개를 던져 무려 6개를 성공시켰다. 득점은 개인 커리어 최다, 3점슛 성공은 커리어하이 타이기록이다.여기에 리온 윌리엄스도 21점에 14리바운드 더블더블 활약을 펼쳤고, 정창영도 9점 3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힘을 보탰다. 허웅이 3점슛 9개 중 단 1개를 마지막 4쿼터에야 성공시키는 등 슛 난조에 시달렸지만 다른 선수들의 활약이 워낙 눈부셨다.SK는 자밀 워니가 31점 19리바운드 3어시스트 3스틸로 분투했고, 안영준이 12점 4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힘을 보탰지만 초반부터 오른 KCC의 기세를 꺾지 못했다. 김선형이 8점에 그친 것도 아쉬웠다. 1쿼터부터 최준용이 날아올랐다. 먼저 기세를 끌어 올린 건 리온 윌리엄스였다. 내외곽을 넘나들며 홀로 7점을 챙겼다. 이후 최준용이 3점슛 2개를 잇따라 성공시키며 폭발하기 시작했다. 최준용은 두 차례 페이드어웨이슛을 성공시키고, 외곽포까지 더하면서 펄펄 날았다. 최준용은 1쿼터에만 17점을 쌓았다. 개인 한 쿼터 최다 득점이다. 최준용을 앞세운 KCC는 1쿼터를 27-16으로 크게 앞섰다.2쿼터 중반까지는 KCC의 기세가 가파르게 이어졌다. 최준용뿐만 아니라 정창영과 윌리엄스, 이호현까지 점수를 쌓으면서 39-25, 14점 차까지 격차를 벌렸다. 그러나 SK도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자밀 워니가 골밑 득점에 외곽포를 더하면서 추격의 불씨를 지폈다. 안영준과 워니, 오세근까지 가세했다. 2쿼터 종료 직전 워니의 외곽포까지 터졌다. 두 팀의 격차는 4점 차까지 줄었다. 1쿼터 최준용이 폭발했다면 2쿼터엔 워니가 12점 4리바운드로 맞섰다.3쿼터는 더욱 불꽃이 튀었다. 윌리엄스의 연속 득점을 앞세워 KCC가 기선을 제압하자 SK도 김형빈의 3점슛으로 응수했다. KCC가 주춤하는 사이 SK는 특유의 속공으로 공격에 나섰지만, 이번엔 또다시 최준용이 날아올랐다. 대각에서 던진 외곽포에 속공 득점까지 더해 다시 8점 차로 벌렸다. 다만 SK도 최원혁과 워니를 앞세워 물러서지 않았다. KCC가 58-54로 앞선 채 맞이한 마지막 4쿼터. SK가 먼저 최부경의 점퍼로 2점 차까지 격차를 좁히자 KCC도 최준용의 자유투 2개로 맞섰다. 팽팽하던 흐름을 흔든 건 이번에도 최준용이었다. 45도에서 던진 3점슛을 성공시킨 데 이어 속공 레이업, 그리고 외곽포를 더 추가하며 68-61까지 격차를 벌렸다.여기에 KCC는 이날 극심한 슛난조에 시달리던 허웅이 4쿼터 만에 첫 외곽포를 터뜨리며 힘을 보탰다. 허웅은 이날 8번째 시도 만에 첫 3점슛을 성공시킨 뒤 포효했다. SK도 어떻게든 격차를 좁히려 애썼지만, 결정적인 순간 오펜스 파울을 두 차례나 범하는 등 추격 동력을 스스로 잃었다. 반면 KCC는 최준용이 한쪽 신발이 벗겨진 채로 던진 점퍼를 성공시키는 등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종료 35.3초를 남기고 최준용이 덩크까지 성공시키며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김명석 기자 2024.12.10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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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니 36점 폭발에 위닝샷까지…SK, KCC 꺾고 파죽의 9연승 질주

프로농구 서울 SK가 부산 KCC를 꺾고 파죽의 9연승을 내달렸다. 팀 득점 77점 중 무려 36점을 책임진 데다 경기 막판 결정적인 득점까지 잇따라 넣은 자밀 워니의 ‘원맨쇼’가 SK의 승리를 이끌었다.SK는 3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4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KCC를 77-74로 제압했다. 이날 승리로 파죽의 9연승을 달린 SK는 19승 8패로 선두 원주 DB(23승 6패)와 격차를 3게임으로 좁혔다. 반면 KCC는 최근 3연패 늪에 빠진 채 13승 12패로 5위에 머물렀다.SK 승리 일등공신은 단연 워니였다. 워니는 이날 40분 풀타임 코트를 누비며 36점 9리바운드 3어시스트 2블록으로 맹활약했다. 리바운드 9개 중 4개는 공격 리바운드였다. 특히 73-73으로 팽팽히 맞선 경기 막판엔 팀에 리드를 안기는 결정적인 플로터에 공격 리바운드에 이은 추가 득점까지 더했다. 여기에 오세근도 11점 5리바운드로 활약했고, 최부경도 1쿼터에만 8점 5리바운드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KCC는 허웅이 3점슛 5개 포함 19점을 넣었고, 알리제 드숀 존슨이 16점 13리바운드, 최준용이 14점 10리바운드로 나란히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송교창도 14점 4어시스트를 기록하는 등 4명의 선수가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으나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SK가 1쿼터 기선을 제압했다. 최부경이 초반 균형을 깨트리는 연속 득점을 터뜨렸고 워니(3점)와 오재현도 힘을 보태 11-2까지 달아났다. KCC도 라건아와 정창영의 연속 득점에 최준용의 외곽포로 추격의 불씨를 지폈으나, SK는 1쿼터 종료 1분 20초를 남기고 송창용의 외곽포 등을 앞세워 21-14로 앞섰다.2쿼터에서도 SK의 기세가 더 앞섰다. 오세근과 송창용, 워니의 연속 득점이 나오면서 10점 차까지 격차를 벌렸다. KCC가 송교창의 3점슛으로 추격의 불씨를 지피자 김선형과 워니, 오세근의 연속 득점으로 오히려 격차를 더 벌렸다. 오세근은 2쿼터 막판 허웅의 3점슛에 똑같이 외곽포로 답했다. 전반은 SK의 47-35, 12점 차 리드. 후반 들어 KCC의 대반격이 펼쳐졌다. 허웅의 3점슛이 불씨를 지폈다. 워니와 안영준, 김선형의 슛을 잇따라 실패하고 턴오버까지 나오는 사이 허웅과 송교창, 존슨의 연속 득점이 나왔다. 이어 47-49로 뒤지던 상황에선 최준용의 스틸에 이은 존슨의 속공 득점, 이어진 수비 상황에선 존슨의 스틸과 송교창의 역전 득점까지 잇따라 터졌다.이후 경기는 동점과 역전을 거듭하는 양상으로 치열하게 펼쳐졌다. 3쿼터 막판 SK가 워니와 오세근의 연속 득점을 앞세워 5점 차로 재차 격차를 벌렸지만, 4쿼터 허웅이 3점슛 2개를 잇따라 터뜨리면서 KCC가 재역전에 성공했다.기세가 오른 KCC는 4쿼터 승부를 뒤집는 데 성공했다. 송교창의 득점으로 리드를 잡은 뒤 상대의 3점슛이 잇따라 무위로 돌아가는 사이 최준용과 존슨이 힘을 보탰다. 71-66, 5점 차 대역전. 그러나 SK 역시 이대로 무너지지 않았다. 안영준의 리바운드에 이은 최원혁의 재역전 외곽포가 터졌고, 이에 질세라 최준용도 자유투 2개를 잇따라 성공시켰다.종료 3분 39초를 남기고 73-73으로 팽팽히 맞선 양 팀은 균형을 깨트리려 애썼지만, 잇따라 공격이 무위로 돌아갔다. 팽팽하던 균형은 58초를 남기고 깨졌다. 워니가 존슨의 수비를 무너뜨린 뒤 플로터를 성공시켰다. KCC는 최준용이 김선형의 파울로 얻어낸 자유투 2개 중 1개만 성공시켰고, 최원혁이 2번째 자유투 실패를 리바운드로 잡아냈다. 34초를 남기고 SK가 75-74로 앞섰다.SK는 이어진 공격 상황에서 김선형의 골밑 슛이 림에 맞고 나왔지만, 워니가 공격 리바운드에 이어 골밑 득점을 성공시키면서 3점 차로 격차를 벌렸다. KCC는 마지막 작전타임을 통해 반전을 노렸지만, 송교창의 3점슛이 잇따라 실패했다. 결국 경기는 SK의 77-74, 3점 차 승리로 막을 내렸다.김명석 기자 2024.01.03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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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훈 감동의 ‘마스크 투혼’…KT, KCC 꺾고 3연승·공동 3위 도약(종합)

프로농구 수원 KT 허훈이 안면 보호 마스크를 착용하고 감동의 투혼을 펼쳤다. 코뼈 골절로 4주 진단을 받고도 약 2주 만에 코트로 복귀해 팀의 에이스 역할을 해냈다. 허훈이 투혼을 펼친 KT는 부산 KCC의 8연승 도전을 저지하고 3연승을 달렸다.KT는 30일 수원 KT 아레나에서 열린 2023~24 정관장 프로농구 홈경기에서 KCC에 98-83, 15점 차 완승을 거뒀다.이날 승리로 3연승을 달린 KT는 17승 9패를 기록, 3위 창원 LG와 공동 3위로 올라섰다. 반면 최근 7연승 고공비행을 달리던 KCC는 연승 행진에 제동이 걸리며 시즌 10패째(13승)를 당했다. 순위는 5위.KT는 이날 검정색 마크를 착용하고 깜짝 복귀한 ‘허훈 효과’를 톡톡히 봤다. 허훈은 전역 후 맹활약을 펼치며 팀의 상승세를 이끌다 지난 12일 서울 삼성전에서 이원석의 팔꿈치에 얼굴을 가격 당했다. 진단 결과는 코뼈 골절, 복귀까지는 4주가 필요할 것으로 보였다. 허훈은 그러나 안면 보호 마스크를 착용하고라도 최대한 빠른 복귀를 택했다. 투혼이었다.부상 복귀전인 만큼 많은 시간 동안 코트를 누빈 건 아니었다. 그러나 허훈은 중요한 순간마다 해결사 역할을 해냈다. 17분 34초 동안 3점슛 3개 포함 15점 3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쌓았다. 특히 3점슛은 4개를 던져 75%의 성공률을 기록했다. 중요한 순간마다 스틸과 블록 2개씩도 더했다.허훈이 에이스 역할을 하면서 KT 선수들도 덩달아 힘을 냈다. 패리스 배스가 양 팀 통틀어 가장 많은 29점에 11리바운드 8어시스트로 트리블 더블급 활약을 펼쳤다. 한희원은 3점슛 4개를 모두 성공시키는 등 14점으로 활약했고 정성우(13점·6어시스트) 문성곤(11점·4리바운드·4어시스트) 문정현(11점·3리바운드)도 두 자릿수 득점으로 힘을 보탰다.최근 파죽지세를 이어가던 KCC는 1쿼터부터 벌어진 격차를 끝내 뒤집지 못한 채 8연승 도전에 실패했다. 허웅이 3점슛 4개 포함 16점을 책임졌고, 알리제 드숀 존슨도 18점 13리바운드 7어시스트로 활약했지만 KT의 기세를 꺾기엔 역부족이었다. 라건아는 16점 6리바운드를 기록했고, 최준용은 21분 59초 동안 단 2점에 그쳐 아쉬움을 삼켰다.두 팀은 잠시 숨을 고른 뒤 이틀 뒤인 내년 1월 1일 오전 2시 같은 장소에서 다시 한번 맞대결을 펼친다. KT가 초반부터 기선을 제압했다. 문성곤이 3점포로 포문을 열었고 한희원도 외곽포 2개를 잇따라 성공시켰다. 배스의 자유투 2개를 더해 11-0까지 빠르게 달아났다. KCC는 경기 시작 4분이 훌쩍 넘은 뒤에야 송교창의 득점으로 가까스로 침묵을 깼다.KCC는 라건아와 송교창(3점)의 연속 득점으로 추격에 나섰다. KT의 공격이 주춤한 사이 라건아가 홀로 7득점을 책임지며 2점 차까지 좁혔다. 그러나 KT도 하윤기와 정성우의 연속 득점에 종료 1초 전 배스의 덩크를 더해 다시 달아났다. 1쿼터는 KT의 25-19 리드.2쿼터에서도 KT가 리드를 계속 지켰다. 초반 배스가 잇따라 득점을 추가한 사이 KCC는 알리제 드숀 존슨과 이승현, 허웅의 슛이 잇따라 무위로 돌아가면서 격차가 벌어지는 듯했다. 그러나 KCC도 허웅과 이승현의 연속 3점포로 다시 2점 차까지 따라붙었다.그러나 KT도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문정현의 득점에 한희원이 3점포로 KCC 추격에 다시 찬물을 끼얹었다. 여기에 허훈과 한희원이 연속 3점포를 더했다. 스코어는 44-31, 순식간에 13점까지 벌어졌다.전반을 8점 앞선 KT는 3쿼터에서 승기를 잡았다. 하윤기의 리바운드에 이은 문성곤의 외곽포로 격차를 벌린 뒤 한희원의 득점으로 53-40까지 달아났다. KCC의 저력도 만만치 않았다. 존슨과 이승현의 연속 득점에 이근휘의 2연속 외곽포를 더해 단숨에 3점 차까지 추격했다. 승부는 알 수 없는 양상으로 흐르는 듯 보였다. KT가 다시 한번 외곽포를 앞세워 흐름을 잡았다. 문성곤이 3쿼터 종료 3분 23초를 남기고 3점슛을 성공시켰고, 배스도 리바운드 이후 직접 3점포까지 터뜨렸다. 문성곤의 스틸에 이은 배스의 추가 득점으로 격차가 더 벌어졌다. KCC 공격이 번번이 무위로 돌아간 사이 배스와 허훈이 연속 3점슛으로 답했다. 3쿼터는 73-61으로 KT가 앞섰다.KCC는 마지막 4쿼터 허웅의 3점슛으로 추격의 불씨를 지피려 애썼다. 그러나 KT 역시 문정현의 외곽포에 문성곤의 스틸에 이은 배스의 덩크를 더해 17점 차까지 격차를 벌렸다. KCC는 3점슛을 통해 격차를 빠르게 좁히려 했지만 여의치 않았다.오히려 허훈이 다시 한번 상대 추격 의지에 찬물을 끼얹었다. 85-72로 앞선 종료 4분 15초 전 깨끗한 외곽포에 추가 득점까지 더해 90-74까지 격차를 벌렸다. KCC는 허웅과 송교창, 이승현 등이 차례로 벤치로 물러났고, KT는 문정현과 정성우의 연속 득점으로 20점 차까지 격차를 벌렸다. 반전은 없었다. 경기는 KT의 98-83 완승으로 막을 내렸다.경기 후 허훈은 방송 인터뷰를 통해 “복귀전을 치르게 됐다. 상대가 분위기가 좋은 KCC여서 걱정을 많이 했는데, 선수들이 잘해줘서 기분이 너무 좋다”며 “마스크를 끼고 뛰는 데 지장은 없다. 대신 부딪힐까 봐 심적으로 걱정이 된다. 훈련한 지 2~3일 정도밖에 안 됐다. 기본적인 것만 하고 피해만 끼치지 말자는 마인드로 나왔는데 경기가 잘 풀린 것 같다”며 웃어 보였다.이날 KT는 3점슛 30개 가운데 무려 14개를 성공시켰고, 스틸에서도 무려 15-2로 크게 앞섰다. KCC는 KT보다 2배 많은 18개의 턴오버를 범하면서 공격 기회가 번번이 끊긴 게 아쉬웠다. 초반 리드를 빼앗긴 뒤 번번이 2~3점 차까지 쫓아가고도 흐름을 뒤집는 힘까진 부족했다. 앞서 열린 경기에선 서울 SK가 안양 정관장을 꺾고 7연승을 달렸다. SK는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원정 경기에서 23점·10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한 자밀 워니 등의 활약을 앞세워 정관장에 86-68 완승을 거뒀다.승부는 2쿼터에 갈렸다. 1쿼터를 20-19로 앞선 SK는 2쿼터에만 무려 26점을 넣은 반면 11점만 내주며 승기를 잡았다. SK는 29-26으로 앞선 상황에서 워니와 최부경의 연속 득점이 더해지면서 단숨에 두 자릿수로 격차를 벌렸다. 최원혁과 최부경, 송창용 등도 힘을 보태면서 전반을 46-30으로 크게 앞선 채 마쳤다.승기를 잡은 SK는 후반에도 흔들리지 않았다. 3쿼터와 4쿼터에도 각각 정관장보다 1점씩 더 많은 득점을 추가하면서 결국 적지에서 18점 차 완승을 거두고 7연승 고공비행을 이어갔다.이날 승리로 SK는 17승 8패로 2위 자리를 유지했다. 대신 선두 원주 DB(22승 5패)와 격차는 4게임으로 줄였다. 반면 정관장은 6연패 늪에 빠지며 10승 17패로 7위에 머물렀다. 6위 울산 현대모비스(12승 14패)와 격차는 2.5게임 차로 더 늘었다.SK는 워니의 더블더블 활약에 11점·8리바운드·4어시스트를 기록한 안영준, 10점·5리바운드로 힘을 보탠 최부경 등 선수들의 고른 활약으로 적지에서 승리를 따냈다. 리바운드에서 41-31로 차이가 컸고, 야투율에서도 56%-33%로 우위를 점했다.반면 정관장은 4쿼터에만 14점을 몰아넣은 김철욱이 18점 7리바운드로 팀 내 최다 득점을 기록했다. 로버트 카터가 15점 12리바운드, 배병준은 13점을 각각 기록했다. 최하위 서울 삼성은 고양 소노를 적지에서 86-67로 잡아냈다. 김효범 감독대행 체제 첫 승이다.삼성은 1쿼터에만 10점을 더한 코피 코번과 4점에 6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쌓은 이정현 등의 활약을 앞세워 21-12로 앞서갔다. 승기를 잡은 삼성은 2쿼터와 3쿼터에서도 잇따라 격차를 벌리며 무려 71-44로 앞선 채 마지막 4쿼터를 맞이했다. 이미 크게 기운 승기가 4쿼터에서 뒤집히긴 어려웠다. 경기는 삼성의 19점 차 대승으로 막을 내렸다.삼성은 최근 5연패 사슬을 끊고 5승째(21패)를 따냈다. 순위는 여전히 최하위지만 9위 대구 한국가스공사(7승 19패)와 격차를 2게임으로 좁혔다. 코번이 15점·12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한 가운데 이정현도 12점·8리바운드·5어시스트로 활약했다. 신동혁이 3점슛 3개 포함 13점, 윤성원과 이스마엘 레인이 각각 12점과 10점으로 힘을 보탰다.소노는 오누아쿠가 15점·15리바운드로 유일하게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이날 31개 던진 3점슛은 단 6개만 성공했는데, 이마저도 5개는 이미 승기가 크게 기운 4쿼터 중반 이후에 나왔다. 9승 17패로 8위, 7위 정관장과 반게임 격차를 좁히지 못했다.김명석 기자 2023.12.30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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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레이 3경기 연속 20리바운드↑ LG, DB 제압…KT는 5연승 질주(종합)

프로농구 창원 LG가 공·수에서 원주 DB를 제압, 2위에 올랐다. 수원 KT는 5연승, 부산 KCC는 천금 같은 자유투 득점에 힘입어 신승을 거뒀다.LG는 2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DB와의 2023~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91-70으로 크게 이겼다.LG가 수비에서 DB를 압도한 경기였다. DB가 자랑하는 디드릭 로슨·이선 알바노·김종규는 도합 35득점에 그쳤다. 강상재가 22득점을 올린 것이 위안이었다. 특히 4쿼터 DB의 야투 성공률은 단 19%에 불과했다. 반면 LG는 아셈 마레이가 17득점 24리바운드 3스틸 1블록으로 골밑을 지배했고, 양홍석(15득점) 이재도(16득점) 정희재(13득점) 등 주전 선수의 고른 활약이 빛났다.LG는 이날 승리로 11승(5패)째를 기록, 1위 DB를 2.5경기차로 추격했다. 마레이는 3경기 연속 20리바운드 이상을 기록했다. 그가 이날 잡은 24개의 리바운드는 DB의 총 리바운드(27개)와 비슷한 수준이다. 그는 지난달 28일 KT전(20리바운드) 30일 서울 SK전(23리바운드)에 이어 이날도 골밑을 지배했다. 같은 날 KT는 대구체육관에서 대구 한국가스공사를 99-81로 꺾고 5연승을 질주했다. 전반에만 60득점을 올린 KT는 후반에도 큰 위기 없이 리드를 유지한 채 경기를 마쳤다. KT는 이날 승리로 11승(5패)째를 기록했다.외국인 선수 패리스 배스는 3점슛 5개 포함 31득점 10리바운드, 1순위 문정현은 13득점 4리바운드를 보탰다. 허훈은 단 19분 동안 7득점 5어시스트를 기록한 뒤 임무를 마쳤다. 한국가스공사에선 안세영(16득점) 이대헌(12득점) 듀반 맥스웰(12득점) 샘조세프 벨란겔(10득점) 등이 분전했지만, 경기를 뒤집지 못했다.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SK와 KCC의 경기에선 원정팀이 웃었다. 경기 초반을 주도한 건 KCC였다. 특히 3쿼터 한 때 15점 차까지 앞서며 무난한 승리를 가져가는 듯했다. KCC는 3쿼터까지 라건아가 17득점 8리바운드, 최준용이 12득점 13리바운드를 보태며 확실한 분위기를 잡았다.균형이 흔들린 건 4쿼터였다. KCC가 파울과 턴오버로 공격 흐름이 끊기자, SK는 워니·최부경·오재현이 득점에 가담하며 조금씩 격차를 좁혔다. 결국 안영준의 동점 자유투로 균형을 맞추더니, 3분 19초를 남기고 워니가 역전 득점을 올렸다. 이후 두 팀의 야투는 좀처럼 말을 듣지 않았다. 승부를 가른 건 자유투였다. KCC는 4쿼터 종료 35초 전, 그리고 종료 직전 얻어낸 자유투 기회를 알리제 드숀 존슨이 모두 성공하며 역전에 성공했다. SK는 마지막 김선형의 3점슛, 워니의 슛마저 림을 외면해 고개를 숙였다. KCC가 74-72로 SK를 꺾었다.KCC는 이날 승리로 5승(8패)째를 기록했다. 존슨이 결정적인 자유투 득점 포함 10득점 8리바운드 2스틸을 보탰고, 최준용은 14득점 15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기록했다. SK는 워니가 23득점 15리바운드, 안영준이 14득점으로 분전했으나 팀 3점슛 성공률이 15%에 그치며 결국 고개를 숙였다.김우중 기자 2023.12.02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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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의 ‘선 수비 후 공격’ 통했다…챔프전 승부 원점으로 [IS잠실]

서울 SK가 2022~23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챔프전, 7전 4승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SK는 1일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챔프 4차전에서 안양 KGC를 100-91로 이겼다. 이로써 SK는2연패 뒤 1승을 추가하며 챔프전 전적은 2승 2패로 팽팽해졌다. 불리한 위치에 몰린 SK는 변칙 스타팅으로 체력을 아끼고 수비부터 강하게 시작했다. 그리고 챔프전 시리즈에서 처음 사용하는 3-2 드롭존 수비로 KGC의 공격을 제대로 묶어냈다. SK는 2, 3차전에서 KGC 오마리 스펠맨과 오세근의 골밑 파워에 밀렸다. 장신 슈터 최준용이 부상으로 이탈한 SK는 매치업 높이 대결에서 크게 불리한 상황. 여기에 포스트에서는 힘에서 밀리면서 고전했다. SK는 스타팅에 오재현, 최성원, 최부경, 송창용, 리온 윌리엄스를 내보냈다. 워니, 김선형, 허일영이 모두 빠졌다. 대신 윌리엄스가 오세근을, 오재현과 최성원이 변준형-렌즈 아반도의 앞선을 압박했다. 1쿼터는 팽팽했다. 1쿼터 중반 이후 SK가 밀리기 시작하자 주전이 코트에 들어왔고, 허일영을 톱에 세운 지역방어로 KGC를 당황하게 했다. 패스길을 차단하고, 누군가 패스로 볼을 잡으면 두 명이 순식간에 달라붙는 강력한 수비였다. 1쿼터에 25-25로 팽팽하던 분위기는 2쿼터까지도 50-47, SK의 근소한 우위로 하프타임에 들어갔다. 3쿼터 중반 KGC가 반격하는 듯했다. 아반도의 연속 3점에 이어 전반 내내 부진했던 변준형이 딥스리를 꽂아 넣으며 62-61로 KGC가 역전했다. 그러나 이후 SK가 무서운 기세로 달려갔다. 식스맨 최원혁이 3쿼터에만 5점을, 그동안 공격에서 주춤했던 최부경이 8점을, 수비 자원 최성원이 알토란 같은 3점포로 6점을 넣었다. 어려운 순간에는 워니와 김선형이 일대일 공격으로 풀어갔다. 순식간에 스코어가 81-66으로 벌어졌다. 4쿼터에 KGC는 변준형을 앞세워 반격에 나섰다. 전반 3점, 3쿼터까지 6득점에 그쳤던 변준형은 4쿼터에만 9점을 넣으며 추격에 앞장섰다. SK 벤치 테크니컬 파울 등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서 4쿼터 종료 5분40초 전 KGC는 84-88까지 따라붙었다. 그러나 SK는 적극적으로 수비에 나선 워니가 살렸다. 워니는 박지훈과 변준형의 공격을 연이어 블록으로 막아내며 분위기를 넘기지 않았다. SK 워니가 28점, 김선형이 23점으로 명불허전의 원투펀치 위력을 보여줬다. 최성원이 17점(3점슛 3개)으로 깜짝 활약했다. 5차전은 3일 잠실에서 열린다. 잠실=이은경 기자 2023.05.01 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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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안양] 전희철 감독 "마네킹·베테랑 잘해주길" 김상식 감독 "상대 대비만큼 우리 강점 강조"

"마네킹들과 노인(베테랑)들이 잘해줘야 한다."'몰빵 농구'를 외쳤지만, 전희철 서울 SK 감독이 뽑은 승리의 키는 원투 펀치가 아니었다.SK와 안양 KGC는 25일 안양 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2022~23 프로농구 챔피언결정 1차전에서 정상을 가리는 첫 맞대결을 치른다.지난 시즌에도 챔피언결정전에서 만났던 두 팀이 2년 연속 만났다. 위치는 다르다. 지난해 정규리그 챔피언이었던 SK는 3위에서 올라왔고, 지난해 3위였던 KGC가 올해는 정규리그 챔피언으로 4강 플레이오프(PO)를 승리하고 SK와 재회했다.순위는 곧 두 팀의 전력 차이기도 하다. SK는 앞서 동아시아슈퍼리그(EASL)에서도 KGC에 우승을 내준 바 있다. 지난 시즌에는 현재 원투 펀치인 자밀 워니·김선형에 더해 최준용·안영준이 있었다. 그러나 안영준은 입대했고 최준용은 부상으로 결국 챔프전도 이탈했다.전희철 감독도 열세를 인정했다. 전 감독은 25일 경기 전 인터뷰에서 "(전 감독 옆에 있던) 이규섭 SPOTV 해설위원이 4승 2패로 KGC가 승리한다고 예상했더라"고 웃으며 "나도 그렇게 생각한다. 그래도 스포츠와 드라마는 반전이 나와야 좋다. 기록도 중요하지만, 경기를 어떻게 하느냐도 중요하다"고 분전을 다짐했다.전 감독은 앞서 23일 열린 챔프전 미디어데이에서 "5차전에서 끝내겠다"고 외치며 김선형과 워니에게 득점을 몰아주는 '몰빵 농구'를 예고했다. 말은 그렇게 했지만, 승리하기 위해선 두 사람 외 선수들의 활약이 필요하다. 전 감독은 "몰빵 농구는 한계가 있다. 그 한계를 넘어야겠지만, 그보다 중요한 건 두 선수 말고도 마네킹들과 노인들이 잘해줘야 한다"고 웃었다. 마네킹은 앞서 4강 PO 때 창원 LG 이관희가 SK 최원혁, 최성원, 오재현의 수비력을 두고 도발했던 표현이다. 이관희의 도발과 달리 SK는 수비진이 LG를 틀어막으면서 시리즈를 3승 무패로 승리하고 챔프전에 올랐다. 애정을 담아 허일영 등 팀 베테랑들을 부르는 '노인'이라는 표현 속에도 신뢰가 묻어 있다.전 감독은 승리를 위해 80점을 넘겨야 한다고 예상했다. 그는 "KGC는 1대1 수비가 굉장히 강하다. 우리가 80점 이하로 넣으면 무조건 진다. 이기려면 최대한 슛을 성공해야 한다. 선형이와 워니가 넣어야 하는 건 당연하고 그 주변 선수들도 잘해줘야 한다. 이들이 선형이로부터 파생되어 나오는 공격을 지원해줘야 우리가 이길 수 있는 기준치인 80점에서 83점을 넘길 수 있다"고 했다. 한편 김상식 KGC 감독은 정규리그 챔피언답게 팀의 강점을 살리면 이길 수 있다는 평가를 내렸다. 김 감독은 "SK 경기력이 굉장히 좋게 올라왔다. 선형이, 워니, 일영이, 최부경 등이 워낙 좋다. 그래도 항상 내가 강조하는 게 상대팀 대비도 중요하지만, 우리가 정규리그와 PO에서 잘 됐던 점을 칭찬하면서 부각시키고, 그렇게 경기력을 끌어올리는 것이다. 선수단에게도 그 부분을 강조했다"고 전했다.김 감독은 SK의 몰빵 농구도 선수들의 1대1 수비를 믿기로 했다. 그는 "오마리 스펠맨이 워니와 매치업이 나쁘지 않았다. 너무 워니를 막는 데 신경쓰면 외곽에서 당하기도 한다. 기본적으로는 1대1에서 모두 매치업을 하고 조금씩 변화를 주겠다"고 했다.김 감독은 "상대 전력을 고려할 수도 있겠지만, 우리도 호락호락 만만하지 않다. 그 점을 선수단에게 부각했다. 고양 캐롯과 4강 PO 때도 초반 흔들렸는데, 단기전이니 작전 타임으로 끊어줄 필요가 있을 때 일찍 끊어주겠다"고 예고했다.안양=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04.25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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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C 변준형의 젊은 패기, SK 김선형의 노련미...챔프전 승자는?

2022~23 프로농구 정규리그 1위 안양 KGC와 3위 서울 SK의 대결, 하지만 가드 매치업을 보면 챔피언결정전(챔프전)은 1위 팀의 가드 변준형(27·1m85㎝)이 3위팀 가드 김선형(35·1m87㎝)에게 도전하는 양상이다. KGC와 SK는 지난 시즌 챔프전에 이어 또 만났다. 2021~22시즌은 SK가 우승했고, 김선형이 플레이오프 최우수선수(MVP)도 가져갔다. 올 시즌은 팀 대결에서 볼 때 아직까지는 KGC의 완승이다. 정규리그에서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시작부터 끝날 때까지 1위를 놓치지 않음)을 해냈고, 동아시아 슈퍼리그(EASL) 초대 챔피언에 등극했다. 하지만 ‘개인전’에서는 김선형이 변준형에 판정승을 거뒀다. 김선형은 뛰어난 개인 활약으로 정규리그 MVP를 거머쥐었다. 변준형은 이에 대해 “김선형 선배가 워낙 뛰어난 선수라 리스펙(존경)한다”며 수상 불발에 대한 아쉬움은 없다고 했다. 하지만 좀체 속내를 드러내지 않는 김상식 KGC 감독은 이례적으로 “변준형이 MVP를 못 받은 게 정말 아쉬웠다. 젊은 가드가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이끈 건 기록으로 남지 않아서 그렇지 대단한 성과다”라고 했다. 그래서 변준형에게 이번 우승 도전은 특별하다. 프로농구 최고 가드 자리를 두고 벌이는 자존심 대결이기 때문이다. 변준형은 프로 데뷔 후 한 차례 챔프전 우승(2020~21시즌)을 경험했다. 당시 팀의 중심은 이재도와 전성현이 맡고 있었다. 이들이 모두 KGC를 떠난 후 변준형이 중심에 서서 우승에 도전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변준형은 “SK 오재현 선수 위주로 나를 수비할 것으로 예상한다. 수비를 잘 뚫어내는 것에만 집중하겠다”고 했다. 오마리 스펠맨의 활약 여부도 변준형의 자존심을 살리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할 전망이다. 스펠맨은 EASL 결승에서 워니를 꽁꽁 틀어막아 우승을 만들어낸 바 있다. 최근 공격에서 기복이 심했던 스펠맨이 챔프전에서 더 기세를 올리는 것도 과제다. 한편 SK 김선형은 올시즌 물오른 기량으로 주목받고 있다. 그는 SK가 4강 플레이오프까지 파죽의 15연승을 달리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해냈다. SK가 지난 시즌 챔프전에서 KGC를 제압했던 요인 중 하나가 포워드 최준용의 존재였는데, 최준용은 2월부터 발바닥 부상으로 개점휴업 상태다. 챔프전도 결장한다. 이런 위기에서 전희철 SK 감독은 팀을 김선형과 워니 중심으로 재편했다. 스피드가 장점인 김선형이 달리고, 워니가 공격을 폭발시켰다. 올 시즌 김선형이 더 돋보였던 이유다. 연승을 이어가는 동안 SK는 유독 역전승과 연장 승리가 많았다. 김상식 KGC 감독은 SK가 ‘역전의 명수’로 불리는 이유를 “확실한 해결사 김선형, 워니가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김선형은 돌파와 외곽 슛에 모두 능하고, 특히 플로터는 알고도 못 막는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과감한 클러치 샷 역할을 해낸다. 김선형은 LG와의 4강에서 상대 수비에 막혀 움직임이 위축됐다. 김선형의 득점이 뚝 떨어졌지만, 허일영과 최부경 등 다른 포지션에서 득점이 나오면서 SK가 챔프전에 올라갔다. 김선형이 KGC의 수비를 뚫어내고 맹활약할지, 혹은 영리하게 다른 동료를 활용할지 지켜보는 게 챔프전 관전 포인트다. KGC는 전 포지션에 수준급 선수들이 많고 공수 밸런스가 더 안정적이다. SK는 전력상으로 근소한 열세지만, 15연승을 달려온 기세와 확실한 해결사가 있다는 게 장점이다. 우승팀을 예측하기 쉽지 않다. KGC와 SK의 챔프 1차전은 25일 안양에서 시작한다. 이은경 기자 kyong@edaily.co.kr 2023.04.25 0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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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형이 한수 가르쳤다 ‘ SK, KCC 압도하며 PO 1차전 승리 [IS잠실]

서울 SK가 전주 KCC를 89-73으로 이기고 6강 플레이오프(5전 3승제) 첫판을 가볍게 잡았다. SK(정규리그 3위)는 3일 잠실 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2~23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KCC(6위)에 16점 차 대승을 거뒀다. 역대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에서 1차전을 이긴 팀이 4강에 오를 확률은 94%(50회 중 47회)에 이른다. 1쿼터 초반 5분 동안만 팽팽했다. 이후 경기는 완전히 SK쪽으로 기울었고, 나머지 3쿼터가 가비지 타임이라는 느낌이 들 정도로 긴장감이 없었다. SK는 1쿼터 후반 5분간 득점에서 21-6으로 KCC를 압도했다. 전창진 KCC 감독이 ‘경계해야 할 대상’으로 거론한 SK 김선형과 자밀 워니가 이름값을 톡톡히 해내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특히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에 오른 35세 베테랑 김선형은 지금이 전성기라는 것을 시위하듯 각종 공격 부문에서 KCC를 요리했다. SK는 스타팅으로 나선 김선형, 오재현, 최성원 3가드진이 KCC를 압박하면서 공만 잡으면 무섭게 빠른 스피드로 공격을 전개해갔다. 김선형은 빠른 공격은 물론이고, 묘기 같은 어시스트를 연이어 성공하면서 SK를 지휘했다. 김선형의 날카로운 패스를 받은 동료들은 착착 골을 완성해내며 순식간에 승기를 SK 쪽으로 가져왔다.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 경기당 3점 슛 성공이 1개가 안되는 오재현(정규리그 평균 3점 슛 0.9개)은 이날 3점 4개를 던져 3개를 꽂아 넣었다. 2쿼터까지 SK는 48-33으로 크게 앞서갔고, 전반 SK 최다 득점자가 11점의 오재현이었다. 2쿼터 초반에는 공격 성공률이 매우 낮은 김형빈까지 김선형의 노룩패스를 받아 골밑 슛을 넣고 상대 파울을 얻어내 추가 자유투까지 만들어냈다. 김선형은 이날 11점 10어시스트로 더블 더블을 기록했다. 26점의 워니가 득점에서 불을 뿜었고, 오재현(17점) 최부경(12점) 허일영(11점) 등 다섯 명이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SK는 3쿼터 중반 즈음 김선형과 최부경을 벤치로 잠시 불러들이는 여유를 보여줬다. 이날 경기에는 지난 2월부터 발바닥 부상으로 자리를 비운 공격의 핵심 최준용이 빠졌다. 전희철 SK 감독은 “최준용이 뛰려면 뛸 수는 있다. 그러나 아직 발바닥 통증이 있고, 추가로 충격이 생기면 또 쉬어야 해서 최대한 아끼겠다”며 6강 시리즈에서 최준용을 기용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1차전에서 SK는 최준용의 빈 자리가 전혀 느껴지지 않을 만큼 압도적인 공격력을 보였다. KCC는 공격과 수비 모두 난조를 보이며 무너졌다. 단기전에서 팀의 중심을 잡아줄 것으로 기대한 이승현은 8점 4리바운드로 부진했다. 슈터 허웅은 3쿼터 8분이 지나서야 첫 득점에 성공했다. 이날 4점에 그쳤다. SK와 KCC의 2차전은 5일 잠실에서 열린다. 잠실=이은경 기자 2023.04.03 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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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잠실] '김선형 14점 11AS' SK, 4.8초 남겨놓고 대역전승

프로농구 서울 SK가 선두 안양 KGC를 잡고 2위로 올라갈 수 있는 불씨를 살렸다.SK는 12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2~23 프로농구 정규리그 6라운드 KGC와 원정 경기에서 74-73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30승(18패)째를 기록한 3위 SK는 최근 3연승을 달리며 2위 창원 LG와 승차를 1.5경기까지 줄였다. 반면 KGC는 오마리 스펠맨이 이탈한 후 2연패에 빠졌다.빅매치 다운 뜨거운 경기였다.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 우승을 다퉜던 두 팀은 지난 5일 EASL(동아시아 슈퍼리그) 결승전에서 만나 자웅을 겨뤘다. 혈전 끝에 우승은 KGC가 차지했지만, 열기가 식기도 전에 잠실에서 재회했다. 이날 잠실학생체육관의 5213석은 일찌감치 매진됐다.SK의 전희철 감독은 "6라운드 첫 3경기에서 3연승을 달리면 2위 도전을 할 만하다"고 했다. 앞선 두 경기에서 연승을 달렸고, 난적 KGC와 안방에서 만났다.그리고 그 필요한 1승을 짜릿한 역전승으로 따냈다. '또' 김선형이 날았다. 이날 37분을 뛴 김선형은 14점 11어시스트로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특히 4쿼터에만 5점 4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기록해 팀이 대역전극을 만드는 선봉장이 됐다.자밀 워니는 35분 동안 26점 14리바운드를 기록했다. 김선형이 빠르게 골 밑으로 돌파해 득점을 시도하고, 워니가 그 기회를 높이로 되살린 게 역전의 발판이 됐다. 오재현이 3점슛 3개를 포함해 13점을 넣어 힘을 보탰다.KGC는 대릴 먼로가 18점 13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렌즈 아반도가 17점, 변준형도 15점을 기록하며 활약했다. 그러나 4쿼터에 턴오버와 득점 실패가 많아졌고, 단 4분여 만에 9점 차 리드를 빼앗기며 패배를 헌납했다.3쿼터까지만 해도 먼로를 앞세운 KGC의 우위였다. 반면 SK는 좀처럼 슛을 꽂아넣지 못했다. 3쿼터까지 야투 성공률이 35%에 그쳐 KGC(50%)에 크게 뒤졌다. SK가 부진한 사이 KGC는 베테랑 센터 오세근이 먼로와 합을 맞춰 SK를 공략했다. 최준용, 최성원에 이어 최부경까지 무릎 부상으로 이탈한 SK는 4번 자리를 선상혁과 김형빈으로 대체했으나 노련한 오세근을 막아내지 못했다. SK의 슛이 계속 빗나가는 사이 KGC는 3쿼터 한때 14점 차까지 달아나며 승기를 굳히는 듯 했다. 그러나 4쿼터에 SK가 달라졌다. 워니의 연속 골밑 슛이 터졌고, 굳어있던 송창용의 손끝 감각이 살아나며 3점 슛이 터지기 시작했다. 결국 쿼터 시작 3분여 만에 워니가 골밑 득점과 앤드원 플레이에 성공, SK가 61-60 역전에 성공했다. KGC도 가만히 있지는 않았다. 변준형의 3점 슛과 오세근의 미드레인지 점퍼가 터지며 65-67로 재역전을 성공했고, SK도 워니의 골밑 슛과 오재현의 속공, 김선형의 자유투로 70-67 리드를 되찾았다.라이벌 답게 경기는 마지막까지 결과를 알 수 없었다. 이번에는 KGC 아반도가 터졌다. 그는 경기 종료 1분 4초를 남겨놓고 3점 슛을 꽂아 70-70 동점을 만들었다. SK도 빠르게 김선형의 득점으로 분위기를 바꾸는 듯 했지만, 아반도가 골밑 득점과 앤드원까지 성공시키며 KGC가 72-73 다시 리드를 따냈다. 그러나 마지막에 웃은 건 SK였다. 경기 종료까지 16초 안팎을 남겼던 SK는 슈터 허일영을 투입해 마지막 공격을 노렸고, 기어이 성공했다. 교체 주인공 허일영이 4.8초를 남겨놓고 레이업에 성공하며 한점 차 승리를 굳혔다.잠실학생=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03.12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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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잠실] 전희철 감독 "최부경 빠진 4번, 선상혁과 김형빈 들어간다"

"최준용과 최성원, 최부경이 모두 빠진다. 선상혁과 김형빈이 최부경 대신 들어간다."2위 추격에 한창인 서울 SK가 포워드 공백을 안고 선두 안양 KGC와 만난다.SK는 12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리는 2022~23 프로농구 정규리그 6라운드 홈 경기에서 KGC와 맞대결을 펼친다. 양 팀은 전력 공백이 상당하다. KGC는 외국인 1옵션 오마리 스펠맨이 결장한다. 스펠맨은 일본에서 열린 동아시아챔피언스리그(EASL) 후 무릎 통증을 이어 지난 서울 삼성전에서도 결장했다. SK는 포워드 최부경이 빠진다. 최부경은 10일 울산 현대모비스전에서 게이지 프림과 충돌, 무릎 부상을 입었다.전희철 감독은 12일 경기 전 인터뷰를 통해 "조동현 현대모비스 감독이 11일 또 전화해 '미안하다. 프림은 잘 교육시키겠다'고 했다. 사실 조 감독이 사과할 일은 아니다"고 하며 "최준용과 최성원, 최부경까지 세 명이 빠져서 경기력이 약간 떨어질 것 같다"고 전했다.전 감독은 "선상혁과 김형빈이 최부경 대신 들어간다. 얼마나 해주느냐에 따라 선수 기용은 변칙으로 갈 수도 있다. 오늘 관중이 많아 긴장될 수 있겠지만, 기회를 잘 잡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전 감독은 "KGC는 (2옵션인) 대릴 먼로가 나오지만, 먼로는 패스가 좋다. 그가 나오면 KGC 팀이 조직적인 콜 플레이가 좋아진다. 득점력도 스펠맨에 뒤지지 않는다고 생각한다"며 "미들슛을 쏘게끔 만들려고 한다. 우리 공격은 자밀 워니와 김선형이 극단적으로 맡아서 할 거다. 선상혁과 김형빈이 워니에 맞춰 움직여야 한다. 스펠맨이 없어도 화력전은 하지 말라고 했다. 저득점으로 가더라도 늦출 때는 늦춰야 한다"고 밝혔다.잠실학생=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03.12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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