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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이재용·정의선 '올림픽 직관'...재계 총수도 태극전사와 함께 뛴다

재계 총수들도 2024 파리 올림픽에 출전하는 태극전사들의 선전을 위해 한 뜻으로 마음을 모으고 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파리 현지로 날아가 응원전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대기업들이 전 세계인의 축제인 파리 올림픽을 앞두고 물심양면으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올림픽이 열리는 파리에서 갤럭시 Z 플립·폴드6 언팩 행사를 열었던 삼성전자는 이재용 회장까지 가세해 적극적인 올림픽 마케팅을 펼칠 전망이다. 이 회장은 2012년 런던 올림픽 이후 12년 만에 올림픽 현장을 찾아 선수단에 힘을 실어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국내 기업 중 유일한 국제올림픽위원회(IOC) 공식 후원사로 활동하고 있다. 최상위 등급 공식 후원사인 TOP(The Olympic Partner) 계약을 IOC와 1997년부터 30여년 간 맺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미 갤럭시 Z 플립6 옐로우 색상에 금빛 올림픽·패럴림픽 엠블럼과 삼성 로고를 새긴 ‘올림픽 에디션’을 제작해 올림픽 참가 선수 1만7000여명 전원에게 나눠주고 있다. 또 올림픽 최초로 시상대 위에 오른 선수들이 영광의 순간을 직접 촬영하는 ‘빅토리 셀피(시상대 셀카)’ 프로그램을 운영하기로 했다. 그동안 올림픽 시상식에는 휴대전화를 포함한 모든 개인 소지품 반입이 금지됐었다. 삼성가에서는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의 남편인 김재열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회장이 지난해 10월 IOC 위원으로 선출되며 국제 스포츠 외교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올림픽에 유럽의 정재계 인사들이 대거 모일 예정이라 이재용 회장에게 좋은 교류의 장이 될 수 있다. 유럽의 파트너사도 방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의선 회장은 2020 도쿄 올림픽에 이어 이번에도 현지에서 양궁 선수단의 금빛 사냥을 응원한다. 대한양궁협회장이기도 한 그는 지원 현황을 직접 챙기고 선수들을 격려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의 '양궁 사랑'은 대단하다. 국내에서 파리 올림픽 양궁 경기가 열리는 ‘레쟁발리드 양궁 경기장’ 사로를 본뜬 세트를 진천선수촌에 만들어 스페셜 매치를 치르도록 하는 등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여기에 인공지능(AI), 증강현실(AR), 비전인식, 3D 프린팅 등 최첨단 기술 훈련 기법을 도입해 기량 향상을 도왔고, ‘슈팅 로봇’과 대결을 진행하는 등 만반의 준비를 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올림픽마다 많은 관심을 받는 양궁은 물론이고 한국 선수들이 출전하는 모든 종목에서 좋은 성적을 올렸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핸드볼 수호자’로 불리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한국의 구기 종목 중 유일하게 올림픽 출전 티켓을 따낸 여자핸드볼팀을 응원하고 있다. 비록 현지 응원전에는 참여하지 못하지만 지난 5월 여자핸드볼 대표팀을 워커힐 호텔로 초청해 격려한 바 있다. 이 자리에서 최 회장은 “결과에 집착하기보다는 즐기면서 경기를 하면 부상도 적고 더 좋은 성과를 내 국민도 공감해 줄 것"이라는 얘기를 건넨 것으로 알려졌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7.25 07:00
스포츠일반

[IS 포커스] 핸드볼 프로리그 전환, 어디까지 진행됐나

핸드볼의 프로리그 전환, 어디까지 진행됐을까.대한핸드볼협회는 지난해 4월 프로화를 깜짝 선언했다. 실업리그로 진행 중인 핸드볼코리아리그를 2023~2024시즌 프로리그로 전환, 겨울 대표 실내스포츠로 도약시키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것이다. 2020년 12월 대한핸드볼협회장에 재선임된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리그 선진화 방안을 주문한 뒤 고심을 거듭한 협회가 내놓은 결론이 바로 '프로화'였다.지난 2일 대한핸드볼협회는 프로리그(H리그) 전담 자회사 한국핸드볼연맹을 설립했다고 발표했다. 안지환 대한핸드볼협회 운영본부장은 본지와 통화에서 "한국핸드볼연맹은 프로리그를 전담하는 사단 법인체라고 보면 된다. 배구의 KOVO(한국배구연맹), 농구의 KBL(한국농구연맹) 같은 단체다. 다만 협회 자회사 형태로 협회와 유기적인 커뮤니케이션을 하면서 프로리그의 여러 부분을 담당하게 된다"며 "연맹이 없어서 '프로 한다고 했는데 도대체 누가 하는 거냐'는 얘기도 있었는데 이제 설립 허가가 났다. 3월 말 서울시에 신청했고 (결과가 나오기까지) 두 달 정도 걸렸다. 절차가 굉장히 복잡해서 생각보다 오래 걸렸다"고 말했다. 한국핸드볼연맹 총재는 최태원 대한핸드볼협회장이 겸직하고 세부 조직은 향후 별도로 구성할 방침이다.연맹 설립으로 큰 틀의 밑그림이 그려졌다. 대한핸드볼협회는 2022년 10월 프로리그 마스터 플랜을 수립한 뒤 그해 12월 통합 마케팅을 담당할 협회 자회사(법인명 에이치아이마케팅)를 설립했다. 핸드볼 프로리그는 연맹이 구단 및 리그의 모든 스폰서 및 라이센싱, 미디어 등을 마케팅 자회사를 통해 통합 관리하고 각 구단은 현재와 같이 선수단 및 경기 운영에만 집중한다. 야구·축구·농구 등과 달리 공사와 시청, 도청, 공단에서 운영하는 팀이 많은 핸드볼의 특징을 고려한 판단이다. 핸드볼 프로리그는 오는 11월 출범을 앞뒀다. 지난 1월 말 프로리그 추진위원회, 협회, 외부 전문가, 실업구단 프런트·감독으로 구성된 프로리그 운영 태스크포스(TF)가 발족한 뒤 프로리그 운영에 필요한 주요 사안이 논의되고 있다. 안지환 운영본부장은 "남자부 경기 수는 (핸드볼코리아리그와 비교하면) 조금 늘어나고 여자부는 동일할 거 같다"며 "초창기에는 각 구단 마케팅 인력이나 경기장 시설이 100% 뒷받침하기 어려워서 홈·어웨이 형태가 아닌 지역 순환형으로 열릴 예정"이라고 전했다. 핸드볼코리아리그처럼 프로 경기가 가능하다고 판단한 몇몇 구장을 확정한 뒤 돌아가면서 경기를 치르는 시스템이다.바뀌는 것도 있다. 안지환 운영본부장은 "이전에는 평일 낮에 경기하기도 했는데 (프로가 출범하면) 가급적 평일이면 저녁 시간에 운영하는 형태를 생각하고 있다"며 "올해 일부 자리를 시범적으로 유료화했었는데 (프로리그로 시작하면) 관중은 당연히 유료화할 거"라고 밝혔다. 이어 "외국인 선수(용병)도 당장은 아니지만 농구처럼 트라이아웃하는 방법 등을 총괄적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6.04 14:13
스포츠일반

핸드볼 프로화 선언, 23~24시즌부터 프로리그로 운영

대한핸드볼협회가 프로리그 출범을 준비한다. 대한핸드볼협회는 "지난 5일 핸드볼 프로리그 추진 위원회를 정식 발족하고 실업리그인 핸드볼코리아리그를 2023~2024시즌부터 프로리그로 출범해 핸드볼을 겨울 대표 실내스포츠로 도약시킬 계획"이라고 6일 밝혔다 최태원 대한핸드볼협회장은 "2021년 연임과 함께 핸드볼 비전 2030 중장기 발전 전략의 주요 핵심과제인 리그 선진화를 달성하기 위한 최적의 방안을 주문했다. 협회는 10여년 동안 진행했던 리그의 장단점 분석, 현장 및 외부 전문가 의견 청취, 핸드볼의 발전 및 저변확대 가능성 등을 다양하게 고려해 현재의 실업리그를 프로화하는 것이 한국 핸드볼을 한 단계 도약시키는 터닝포인트가 될 것으로 판단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핸드볼 프로리그 추진위원회를 구성했다. 협회 송진수 수석부회장(KH에너지 회장)이 위원장을 맡고 협회 내부 인력과 외부 전문가가 참여한다. 리그 통합 마케팅 전략을 포함한 프로리그 마스터 플랜 수립, 마케팅 자회사 설립 및 운영, 핸드볼 연맹(가칭, 이하 연맹) 설립, 프로 리그 운영 계획 수립 등 1년 6개월여 동안 핸드볼 프로리그 준비를 위한 모든 역할을 담당할 예정이다. 협회는 기존 핸드볼큰찬치를 2011년부터 핸드볼코리아리그로 운영하면서 향후 프로화를 목표로 2013년 여자부 신인 드래프트(남자부는 2022년 도입 예정)를 도입했다. 2018~2019시즌부터는겨울 리그로 운영하면서 12년째 겨울 대표 실내 종목으로 자리 잡기 위해 지속해서 노력을 해왔다. 향후 출범할 핸드볼 프로리그는 통합 마케팅을 기조로 하는 한국형 싱글 엔티티(Single Entity) 모델로 운영할 계획이다. 한국형 싱글 엔티티는 연맹이 구단 및 리그의 모든 프로퍼티(스폰서, 라이센싱, 미디어 등)를 마케팅 자회사를 통해 통합 관리하면서 해외선수 수급 및 다양한 수익창출 활동 등을 추진하고 각 구단은 현재와 같이 선수단 및 경기 운영에만 집중하는 방식이다. 대한핸드볼협회는 "핸드볼 프로리그 추진위원회는 기존 프로종목을 포함한 각계각층의 전문가 의견을 수렴하는 한편 리그를 구성하고 있는 각 주체인 지자체 및 기업이 운영하는 14개(남 6, 여8) 남녀 실업 구단과 긴밀하게 소통하며 프로리그의 성공적 출범을 위해 매진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22.04.06 11:50
경제

선수·체육인으로 대기업 오너들의 올림픽

대기업의 오너들이 23일 막이 오르는 도쿄올림픽에 선수 또는 협회장 자격으로 참가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대회가 1년 연기된 데다 코로나19 재확산 등으로 열기가 예전 같지 않다. 그러나 체육계 인사이자 후원사로 지속적인 활동을 해온 만큼 차분하게 준비하고 있다. ‘남다른 승마사랑’ 한화 3남 김동선 2연속 출전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3남 김동선 한화호텔앤리조트 상무가 한국 승마 대표로 출전한다. 김동선 상무는 24일 도쿄 마사공원에서 시작되는 마장마술 개인전에 나간다. 지난 19일 그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일본에 도착해 승마 연습을 하는 장면을 공개하기도 했다. 김 상무는 코로나19로 올림픽이 1년 연기된 수혜를 봤다. 원래 마장마술 개인전은 황영식이 출전권을 갖고 있었다. 하지만 국제승마연맹(FEI)의 출전 규정 변화로 조건을 충족하지 못한 황영식의 출전권이 날아갔다. 이와 달리 지난 2월과 4월에 미국에서 열린 국제대회에 참가하며 FEI가 요구하는 올림픽 출전 자격에 부합하는 점수를 획득한 김 상무가 올림픽 출전권을 확보했다. 이 과정에서 국가대표 자격 논란이 일어나기도 했다. 대한승마협회의 규정과 별개로 폭행 전력이 있는 김 상무의 올림픽 출전에 반대하는 목소리가 나온 것이다. 김 상무는 지난 2017년 1월 주점 종업원 폭행 사건으로 구속기소 돼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그해 9월에는 만취해 대형 로펌 변호사들에게 폭력을 행사해 물의를 빚었다. 2019년 승마 선수 활동을 재개했지만 폭행 사건 처벌 전력으로 국가대표 결격 사유(금고 이상의 형의 집행유예 기간이 끝난 날부터 2년이 지나지 않은 사람)에 걸려 도쿄 올림픽 출전이 불가능했다. 김 상무의 승마에 대한 열정은 그 누구 못지않다. 초등학교 6학년 때 최연소 태극마크를 달았던 그는 “죽을 때까지 선수를 하면서 올림픽 메달을 따는 것이 목표”라고 누누이 밝혀왔다. 그는 2006 도하, 2010 광저우, 2014 인천 아시안게임 마장마술 단체전 금메달, 인천 아시안게임 개인전 은메달을 획득하는 등 출중한 기량을 갖고 있다. 처음 참가한 올림픽이었던 2016년 리우 대회 때는 1차 예선 이후 조모상으로 중도 귀국한 바 있다. 김승연 회장도 적극적으로 3남을 응원하고 있다.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당시 김 회장은 직접 승마 경기장을 찾아 아들을 응원했고, 단체전 금메달, 개인전 은메달 획득에 흐뭇한 미소를 짓기도 했다. 김 상무는 5월부터 한화호텔앤리조트 상무로 옮겼지만 승마를 비롯한 한화그룹의 레저 사업을 전담하고 있다. 그는 한국학생승마협회장으로 활동하고 있기도 하다. ‘현대가’ 정의선 3회 연속, 정몽규 대한체육회 부회장 현대가의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정몽규 HDC현대산업개발 회장은 협회장 자격으로 올림픽에 모습을 드러낸다. 둘은 2016년 리우 올림픽 때도 함께 양궁 경기를 관람하는 등 각별한 애정을 보였다. 정의선 회장은 2005년부터 16년째 대한양궁협회장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아버지 정몽구 명예회장이 16년간 맡았던 자리를 아들인 정의선 회장이 이어받는 등 2대째 ‘양궁 사랑’을 뽐내고 있다. 정의선 회장은 24일 도쿄 유메노시마공원 양궁장에서 열리는 양궁 혼성 단체전에서 양궁 대표팀을 격려할 예정이고, 이날 한국 대표팀의 첫 올림픽 금메달이 점쳐지고 있다. 정의선 회장은 2012년 런던 올림픽을 시작으로 3회 연속으로 올림픽에 참여하고 있다. 2012년 당시 양궁 2관왕을 차지했던 기보배가 정의선 회장과 기쁨의 포옹을 나누는 장면이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그는 2016년 리우 대회 때는 선수단의 안전과 심리적 안정을 위해 방탄차량을 제공하며 각별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정몽규 회장은 지난 4월 대한체육회 부회장을 맡았다. 그는 리우 올림픽 때는 선수단 단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당시 “영국과 일본이 약진했는데 시사하는 바가 크다. 우리도 장기적이고 체계적인 투자 지원책을 마련하고 과학적인 훈련 및 새로운 전략 도입, 우리 체질에 맞는 선택과 집중, 해외 사례 벤치마킹 등에 힘써야 할 것"이라며 ‘올림픽 백서’를 별도로 내놓기도 했다. 정몽규 회장은 2013년부터 대한축구협회장을 맡고 있다. 대한축구협회장 3선을 할 정도로 축구에 대한 애정이 각별하다. 1994년 울산현대 호랑이 축구단의 구단주로 축구와 인연을 맺었고, 2011년 한국프로축구연맹 총재를 거쳐 대한축구협회장을 맡으며 ‘축구 사랑’을 보여주고 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대한핸드볼협회장 자격으로 도쿄 방문을 검토했지만, 올림픽 조직위원회가 비경기의 AD카드 발급을 제한하는 등 일정이 맞지 않아 참여를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신 최태원 회장은 핸드볼 대표팀의 사기 진작을 위해 역대 최대 규모의 포상금을 내걸었다. 대한핸드볼협회는 21일 “여자 대표팀 사기 진작과 동기 부여를 위해 금메달 1억원, 은메달 5000만원, 동메달 3000만원, 4위 1000만원을 1인당 지급한다"고 발표했다. 금메달 획득 시 선수들에게만 15억원이 주어지고, 감독·코치 등의 포상금을 더하면 총 22억원이 선수단에 전달된다. 최태원 회장은 2019년에 여자 대표팀이 10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을 확정했을 때도 선수 1명에 1000만원씩 포상금을 지급하는 등 지극한 사랑을 보여주고 있다. 2018년 자카르타 아시안게임 당시 남녀 대표팀에 총 2억8000만원 규모의 포상금을 지급했다. 재계 관계자는 “코로나19와 문재인 대통령의 방일 무산으로 분위기가 무거운 게 사실이다"며 "하지만 대기업 총수들이 오랫동안 애정을 갖고 협회장직을 수행하고 있기 때문에 올림픽 때는 '체육인'으로서 물밑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1.07.23 07:02
스포츠일반

여자 핸드볼 대표팀, 金 따면 1인당 1억원 받는다

대한핸드볼협회가 도쿄올림픽에 출전하는 여자 핸드볼 대표팀에게 역대 최대 규모의 포상금을 내걸었다. 금메달을 따면 선수 한 명이 1억원을 받게 된다. 협회는 21일 "최태원 대한핸드볼협회 회장이 올림픽 대표팀의 사기 진작과 동기 부여를 위해 선수 1인당 금메달 1억원, 은메달 5000만원, 동메달 3000만원, 4위 1000만원의 포상금을 약속했다"고 밝혔다. 한국이 금메달을 따면 선수들에게만 15억원, 코칭스태프 포함 선수단 전원에게 총 22억원 규모의 포상금이 돌아가게 된다. 한국 여자 핸드볼 대표팀은 이미 남녀 단체 구기 종목 사상 최초로 10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이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도쿄 대회에서 올림픽 통산 7번째 메달이자 역대 최다 메달 획득에 도전한다. 최태원 회장은 이전에도 핸드볼 대표팀을 위해 통 큰 포상금을 선물한 바 있다. 여자 대표팀이 2019년 도쿄올림픽 아시아 지역 예선 우승으로 10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에 성공하자 선수 1인당 1000만원, 코칭스태프 포함 총 2억여 원을 포상금으로 안겼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남녀 대표팀이 동반 메달을 획득했을 때도 총 2억8000억원 규모의 포상금을 지원했다. 협회는 "최태원 회장은 2008년 12월 대한핸드볼협회장에 취임한 이래 434억원을 들여 SK핸드볼전용경기장을 건립하고 남녀 실업팀을 창단하는 등 13년간 1000억원 이상의 지속적인 투자와 적극적인 지원으로 핸드볼 발전에 기여해왔다"고 전했다. 강재원 감독이 이끄는 여자 핸드볼 대표팀은 최태원 회장이 전한 희소식을 안고 21일 오전 10시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했다. 도쿄 나리타 국제공항에 도착해 선수촌으로 이동한 뒤 이날 오후 8시부터 1시간 50분에 걸쳐 첫 공식 훈련을 소화할 예정이다. 배영은 기자 bae.youngeun@joongang.co.kr 2021.07.21 10:59
스포츠일반

최태원 핸드볼협회장, 아시아올림픽평의회 부회장 선임

최태원 대한핸드볼협회장이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부회장에 선임됐다. 핸드볼협회는 18일 “오만 무스카트에서 17일에 열린 제39차 OCA 총회에서 최 회장이 부회장 겸 집행위원으로 선임됐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OCA에서 경기단체를 총괄하는 부회장직을 맡았으며, 향후 아시아 전역의 90개 스포츠 연맹을 관장한다. 한국인이 OCA에서 선출직 부회장을 맡은 건 최 회장이 처음이다. OCA는 아시안게임 개최지를 선정하고 대회를 주관하는 등 아시아 스포츠를 총괄하는 국제 기구다. 아시아 45개 나라 국가올림픽위원회(NOC)를 산하단체로 두고 있다. OCA 집행위원회는 아시아 스포츠의 큰 그림을 그리는 최고 의사 결정기구다. 최 회장은 2008년 23대 핸드볼협회장으로 취임했으며, 25대와 26대 회장도 맡아 핸드볼 발전에 힘써왔다. 송지훈 기자 song.jihoon@joongang.co.kr 2020.12.18 19:00
스포츠일반

'K-핸드볼' 온라인 강의, 아시아 14개국 지도자 '언택트' 수강

국제핸드볼연맹(IHF) 공식 인증 교육 기관인 대한핸드볼협회 핸드볼 아카데미(Handball Academy in Korea, HAK)가 2020년 아시아 대륙 지도자 대상 온라인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대한핸드볼협회는 13일 이같이 밝히면서 "HAK는 지난해 7월 스웨덴 예테보리에서 열린 IHF 총회에서 공인 아카데미로 승인됐다. 아시아 핸드볼 보급을 위한 교육센터 역할을 맡고 있고, 이번 과정이 국제 교육센터로서 첫 활동이라는 점에서 의미있다"고 설명했다. HAK는 10일부터 올해 처음으로 B레벨(대학 지도자급) 아시아 지역 지도자 대상 과정을 진행하고 있다. 6~7월에 아시아 전체 43개 회원국을 대상으로 신청자를 모집한 결과 아랍에미리트(UAE), 요르단, 바레인, 쿠웨이트, 필리핀, 태국, 필리핀, 태국 등 14개국 지도자 29명이 한국 핸드볼 교육 프로그램을 수강 신청했다. 과정을 수료한 뒤 온라인 테스트와 아시아 핸드볼 연맹의 평가를 통과한 최종 합격자는 IHF 공인 B레벨 지도자 자격을 획득하게 된다. 아시아 대륙 지도자들은 27일까지 스포츠 코칭 역량 개발, 운동 학습 및 제어, 핸드볼 청소년 팀 운영 등의 사전 제작 강의를 수강하게 된다. 19일부터 24일까지는 핸드볼과 역학, 측정평가, 생리학, 심리학, 유소년 훈련법 등의 이론 및 실기 강의가 실시간 강좌로 진행한다. 강의 내용은 한국 지도자 과정과 동일하되 아시아 지도자 과정엔 영어 자막이 제공된다. 특히 전문분야 과목인 핸드볼 생리학(서울대 체육교육과 송욱 교수), 핸드볼 피지컬 트레이닝(차의과대학 스포츠의학대학원 홍정기 교수), 핸드볼 경기규칙(이석 핸드볼 국제심판), 한국 핸드볼과 유럽 핸드볼의 분석(슈페테 IHF 기술위원장) 과목은 영어 강의를 제공할 예정이다. 핫산 무스타파 IHF 회장은 대한핸드볼협회를 통해 "한국 핸드볼아카데미에서 최초로 진행하고 있는 아시아 지도자 대상 온라인 교육에 국제 핸드볼계를 대신해 축하 인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이어 "전세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어려운 시기에 온라인 버추얼 강의로 아카데미 교육을 진행하도록 큰 결정을 해준 최태원 대한핸드볼협회장에게 감사하다. 이번 과정과 강의 방식을 세계 핸드볼계가 주목하고 있다"고 전했다. 배영은 기자 bae.youngeun@joongang.co.kr 2020.08.13 14:39
스포츠일반

'뜨거운 관심' 男 핸드볼 단일팀, 세계 1위 독일과 개막전 패배

남자핸드볼 남북단일팀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세계 1위 독일을 상대로 11점 차 패배를 당했다.남북단일팀은 11일(한국시간) 독일 베를린의 메르세데스 벤츠 아레나에서 열린 제26회 세계남자핸드볼선수권대회 첫날 조별리그 A조 1차전에서 독일에 19-30(10-17, 9-13)으로 졌다.한국은 2013년 이후 6년 만에 세계선수권대회에 복귀했다. 이번에는 핸드볼 사상 최초로 단일팀을 구성해 팀 코리아를 결성, 지난해 12월 22일부터 베를린에서 남북 선수들이 함께 합동 훈련을 가졌다. 남측 선수 16명에 북측 선수 4명이 합류했다. 코칭스태프는 조영신 감독(상무)과 강일구(대한핸드볼협회) 백원철(하남시청) 코치에 북측 신명철 코치로 구성했다.그러나 독일과의 전력 차이는 컸다. 12년 만에 대회 우승에 도전하는 독일은 세계 랭킹 1위다. 홈 코트의 이점까지 갖고 있었다. 반면 한국은 세계 랭킹 19위, 북한은 세계 랭킹에 들어있지 않을 정도다. 조영신 감독은 "강팀들과 만나지만 포기하지 않는 모습으로 이번 대회에 임하겠다"는 출사표를 던졌다.단일팀은 경기 시작 후 첫 공격에서 주장 정수영(하남시청)의 득점으로 1-0으로 먼저 앞서갔고, 전반 15분 정도까지 6-8로 비교적 팽팽히 맞섰다. 그러나 이후 연속 실점이 늘어나며 전반을 7골을 뒤진 가운데 마쳤다.단일팀은 후반 시작 6분이 넘도록 무득점에 묶인 반면 독일에 연달아 골을 내줘 점수 차가 더욱 벌어졌다.코리아에서는 강탄(한국체대)과 장동현(SK)이 4골로 가장 많은 득점을 올렸고 박광순(하남시청)과 조태훈(두산)도 3골씩 기록했다.한편 남북단일팀과 개최국 독일의 개막전은 뜨거운 관심을 보여줬다.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 프랑크-발터 슈타인마이어 독일 대통령, 대한핸드볼협회장을 맡고 있는 최태원 SK그룹 회장,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등이 직접 관중석을 찾아 응원했다.단일팀은 한국 시간으로 12일 밤 11시 30분 같은 장소에서 세계 랭킹 4위 러시아와 조별리그 2차전을 치른다.제26회 세계남자선수권대회 팀 코리아의 경기는 JTBC3 FOX스포츠와 대한핸드볼협회 앱을 통해 생중계된다. 이형석 기자 2019.01.11 10:31
경제

국대와 함께 뛴 기업들의 리우 성적표는

16일 간의 지구촌 축제인 '2016 리우하계올림픽'에 기업들도 태극전사들과 함께 뛰었다. 국가대표 선수들이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물심양면으로 지원했다. 그 결과 양궁을 30년 넘게 지원해온 현대자동차그룹은 남녀 선수들이 금메달 4개 모두 싹쓸이하는 쾌거를 맛봤다. 반면 핸드볼과 탁구를 각각 후원한 SK그룹과 한진그룹은 '노메달'의 아쉬움을 달래야 했다. 희비가 갈린 기업들의 리우 성적표를 살펴본다. 현대차 양궁 석권·한화 사격 3연패에 '함박웃음'이번 리우올림픽에서 최고의 성적을 낸 기업은 양궁을 지원하는 현대차그룹이다. 양궁대표팀은 이번 리우올림픽에서 남녀 개인전과 단체전에 걸려 있는 금메달 4개를 모두 휩쓸었다. 올림픽 양궁 역사상 한 국가에서 네 종목을 다 석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현대차그룹의 '양궁 사랑'은 각별하기로 유명하다. 정몽구 회장은 지난 1985년 대한양궁협회장을 맡으며 비인기종목이던 양궁에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이어 아들 정의선 부회장이 2005년 협회장 자리를 물려 받으며 양궁 지원이 대물림 됐다. 지난 32년 동안 현대차그룹이 양궁에 쏟아부은 지원비는 450억원에 달한다.정 부회장은 이번 리우올림픽에서도 양궁에 대해 물심양면으로 지원했다. 경기장 인근에는 물리치료실과 샤워실을 갖춘 트레일러 휴게실을 마련해 선수들의 컨디션을 최상으로 유지할 수 있도록 했다.현대·기아차 연구개발센터와 양궁협회의 협업으로 육안으로 알 수 없는 활 내부의 이상 여부를 확인하는 '활 비파괴 검사', 선수 손에 꼭 맞는 '맞춤형 그립', 불량 화살 분류에 도움을 주는 '슈팅머신' 등 최신 장비 지원도 아끼지 않았다.여기에 정 부회장은 직접 선수들을 찾아가서 격려하기도 했고, 경기가 있는 날에는 항상 경기장 한 켠에서 자리를 지켰다.이런 정성에 지난 12일 남자 양궁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딴 구본찬이 정 부회장에게 한달음에 다가가 목에 금메달을 걸어줬다.사격을 지원하는 한화그룹도 함박웃음을 지었다. 사격 국가대표 진종오가 지난 11일 남자 50m 권총 결선에서 대역전 드라마를 연출하며 금메달을 거머쥐어서다. 금메달 갯수는 1개이지만 한국 선수 최초로 올림픽 3회 연속 금메달을 획득한 것이어서 의미가 크다.'사격 마니아'로 유명한 김승연 한화 회장은 2000년초부터 사격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쏟아왔다. 한화는 지난 2001년 한화갤러리아사격단을 창단하고 2002년부터 대한사격연맹 회장사을 맡고 있다. 지금까지 사격 발전기금으로 지원한 금액은 125억원 규모다. 또 한화는 지난 2008년 '한화회장배 사격대회'를 만들고 올해까지 9회째 개최하고 있다.진종오의 금메달은 KT에게도 쾌거다. 진종오는 지난 2004년 KT 사격선수단에 입단해 KT의 지원을 받으며 2004 아테네 올림픽부터 이번 리우올림픽까지 4회 연속 올림픽에 출전했다. KT는 스위스 총기회사 모리니와 함께 2년에 걸쳐 진종오만을 위한 권총을 제작하기도 했다. SK·KB금융 '절반의 성공'…한진 '노메달'비인기종목에 통 큰 지원을 아끼지 않는 SK그룹은 이번 올림픽에서 절반 밖에 웃지 못했다. SK텔레콤이 지원하는 펜싱은 박상영 선수의 역전극과 함께 금메달을 거머줬지만 최태원 회장이 직접 지원하는 여자 핸드볼은 올림픽 사상 처음으로 조별리그를 통과하지 못하고 일찌감치 귀국길에 올랐다.SK텔레콤은 지난 2003년부터 대한펜싱협회 회장사를 맡으면서 펜싱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특히 이번 리우올림픽을 대비해 대한펜싱협회와 함께 영상분석관, 의무 트레이너 등으로 꾸려진 코치진 '펜싱 드림팀'을 만들기도 했다. 코치진 운영에만 연간 2억5000만원을 투자했다. 지난 3월에는 리우올림픽 선전을 기원하며 'SK텔레콤 남녀 사브르 국제그랑프리 선수권대회'를 열었다.이와 달리 핸드볼은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최 회장은 지난 2008년 대한핸드볼협회장에 취임한 이후 서울올림픽공원에 SK핸드볼경기장을 만들었고, 클럽팀 창단 및 핸드볼발전재단 설립을 추진해왔다. 지난달에는 직접 태릉 선수촌을 방문해 선수단을 격려하고 후원금 1억원을 전달했다.최 회장의 사촌인 최신원 SK네트웍스 회장은 직접 리우올림픽 현장을 방문해 여자 핸드볼팀을 응원하기도 했다.KB금융그룹은 2013년부터 지원하고 있는 '골프 여제' 박인비 덕분에 웃을 수 있었다. 후원 선수인 배드민턴의 이용대와 리듬체조의 손연재가 메달 획득에 실패해 울상이었지만 박인비가 116년 만에 부활한 여자 골프에서 금메달을 획득해 활짝 웃었다. 박인비는 엄지손가락 부상에서도 금메달을 따내며 남녀 골프를 통틀어 메이저대회 4개를 제패하는 그랜드슬램에 올림픽까지 우승을 거둔 유일무일한 선수가 됐다.탁구를 지원하는 한진그룹은 아쉽게도 빈손이었다. 조양호 한진 회장은 지난 2008년 대한탁구협회장에 취임하면서부터 탁구계와 인연을 맺었지만 이번 올림픽에서는 금메달은 고사하고 은·동메달도 따지 못했다.삼성그룹은 레슬링에서 김현우(삼성생명)가 판정 논란을 딛고 값진 동메달을 획득한 것으로 아쉬움을 달래야 했다. 이번 리우올림픽에 참여한 삼성그룹 스포츠단 소속 선수는 레슬링 4명(삼성생명), 탁구 2명(삼성생명), 배드민턴 5명(삼성전기), 육상 4명(삼성전자), 축구 1명(제일기획)이다. 조은애 기자 cho.eunae@joins.com 2016.08.22 07:00
경제

"브랜드 널리 알릴 기회로"… 재계, 리우 올리픽 마케팅 '후끈'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리우올림픽)이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재계의 올림픽 지원 열기도 본격적으로 달아오르고 있다.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내달 5일 개막하는 리우올림픽을 앞두고 올림픽 특수를 노리는 국내 주요 기업들의 판촉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리우올림픽을 기념한 '갤럭시S7 엣지 올림픽 에디션' 출시를 통해 리우올림픽을 응원하는 '♥7 갤럭시 올림픽'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또 브라질 현지에서는 삼성 갤럭시 스튜디오 운영하는 등 다양한 이벤트를 펼친다. 올림픽 참가 선수 전원에게는 갤럭시S7 엣지 올림픽 에디션 1만2500대를 제공키로 했다.또 8월초 공개 예정인 하반기 전략폰 '갤럭시노트7'과 전용 결제서비스인 삼성페이도 리우올림픽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LG전자는 올림픽을 앞두고 TV 프로모션을 펼치고 있다. 지난 1일부터 올레드 TV를 구매하면 최대 200만원의 캐시백 혜택을 제공하는 'LG TV 대국민 세일'을 진행 중이다.현대차그룹은 본사 차원의 마케팅 계획은 없지만 브라질법인(HMB)에서 올림픽 활동에 나선다.현대차는 자동차 제조사로는 유일하게 리우의 예수상 이미지를 독점 사용할 수 있는 권리가 있다. 이를 활용해 현대차 브라질 법인은 리우올림픽 폐막 때까지 관광객들을 위해 예수상 주변에 무료 와이파이 설치 등으로 기업홍보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이외 공식 파트너사가 아닌 쌍용차는 올림픽 '매복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코란도C, 티볼리, 코란도 스포츠 모델을 대상으로 '삼바 에디션'을 판매 중이다. 삼바 에디션 구매객을 대상으로 추첨해 브라질 자유여행권 등의 경품을 준다. 재계 총수들도 올림픽 분위기를 끌어 올리는데 앞장서고 있다.대한핸드볼협회장을 맡고 있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이달초 태릉선수촌을 방문, 핸드볼 여자 국가대표 선수단을 격려했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도 지난 5일 '한화회장배 사격대회'에 직접 방문, 리우올림픽에 출전하는 사격종목 선수들에게 힘을 실어줬다. 조양호 한진 회장은 최근 태릉선수촌을 방문해 국가대표 선수단을 격려하고 격려금 1억원을 전달했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ins.com 2016.07.27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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