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핸드볼협회는 "지난 5일 핸드볼 프로리그 추진 위원회를 정식 발족하고 실업리그인 핸드볼코리아리그를 2023~2024시즌부터 프로리그로 출범해 핸드볼을 겨울 대표 실내스포츠로 도약시킬 계획"이라고 6일 밝혔다
최태원 대한핸드볼협회장은 "2021년 연임과 함께 핸드볼 비전 2030 중장기 발전 전략의 주요 핵심과제인 리그 선진화를 달성하기 위한 최적의 방안을 주문했다. 협회는 10여년 동안 진행했던 리그의 장단점 분석, 현장 및 외부 전문가 의견 청취, 핸드볼의 발전 및 저변확대 가능성 등을 다양하게 고려해 현재의 실업리그를 프로화하는 것이 한국 핸드볼을 한 단계 도약시키는 터닝포인트가 될 것으로 판단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핸드볼 프로리그 추진위원회를 구성했다. 협회 송진수 수석부회장(KH에너지 회장)이 위원장을 맡고 협회 내부 인력과 외부 전문가가 참여한다. 리그 통합 마케팅 전략을 포함한 프로리그 마스터 플랜 수립, 마케팅 자회사 설립 및 운영, 핸드볼 연맹(가칭, 이하 연맹) 설립, 프로 리그 운영 계획 수립 등 1년 6개월여 동안 핸드볼 프로리그 준비를 위한 모든 역할을 담당할 예정이다.
협회는 기존 핸드볼큰찬치를 2011년부터 핸드볼코리아리그로 운영하면서 향후 프로화를 목표로 2013년 여자부 신인 드래프트(남자부는 2022년 도입 예정)를 도입했다. 2018~2019시즌부터는겨울 리그로 운영하면서 12년째 겨울 대표 실내 종목으로 자리 잡기 위해 지속해서 노력을 해왔다.
향후 출범할 핸드볼 프로리그는 통합 마케팅을 기조로 하는 한국형 싱글 엔티티(Single Entity) 모델로 운영할 계획이다. 한국형 싱글 엔티티는 연맹이 구단 및 리그의 모든 프로퍼티(스폰서, 라이센싱, 미디어 등)를 마케팅 자회사를 통해 통합 관리하면서 해외선수 수급 및 다양한 수익창출 활동 등을 추진하고 각 구단은 현재와 같이 선수단 및 경기 운영에만 집중하는 방식이다.
대한핸드볼협회는 "핸드볼 프로리그 추진위원회는 기존 프로종목을 포함한 각계각층의 전문가 의견을 수렴하는 한편 리그를 구성하고 있는 각 주체인 지자체 및 기업이 운영하는 14개(남 6, 여8) 남녀 실업 구단과 긴밀하게 소통하며 프로리그의 성공적 출범을 위해 매진할 예정"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