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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효 감독 반복되는 구설수…이번엔 기자회견 태도마저 논란

이정효(49) 광주FC 감독의 기자회견이 ‘또’ 논란의 중심에 섰다. 이번에는 내용뿐만 아니라 태도마저 도마 위에 올랐다. 그동안 거침없는 입담으로 늘 화제였으나, 기자회견과 관련된 논란이 반복되면서 팬들의 시선도 차가워지기 시작한 모양새다.문제의 기자회견은 지난 25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인천 유나이티드전 1-1 무승부 직후에 나왔다. 축구계에 따르면 이날 이정효 감독은 경기 후 공식 기자회견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시종일관 단답으로 일관하거나 답변을 거부하는 태도로 기자회견에 임했다. 급기야 부적절한 답변에 이의를 제기하는 기자와는 언쟁을 벌이기까지 했다.그렇다고 취재진이 민감하거나 날 선 질문을 한 것도 아니었다. 이날 광주는 1-0으로 앞서다 후반 추가시간 8분 동점골을 실점해 승리를 놓쳤다. 그런데도 이 감독은 “선수와 팬 모두 자랑스러웠다”고 짧게 총평했다. ‘어떤 부분이 자랑스러웠는지’에 대한 취재진 질문에 이 감독은 “그 부분에 대해서는 할 말이 없다”고만 답했다. ‘경기 끝난 뒤 선수들을 모아 어떤 이야기를 나누었는가’에 대한 질문에는 “말할 수 없다”고 잘라 답했다. 허율의 센터백 풀타임 출전과 관련해서는 “보셨잖아요”라고 했다.불성실한 답변 태도가 이어지자 결국 한 취재진이 이정효 감독에게 이의를 제기했다. 이에 이정효 감독은 “뭐 하자는 건가, 안 들으시면 되지 않느냐”라며 “싸우자는 겁니까. 적당히 하라”며 발끈했다. 공식 기자회견에서 나온 이 감독의 발언과 태도는 언론 보도와 녹취된 음성 파일 등을 통해 고스란히 공개됐다.문제는 이정효 감독의 발언이 논란이 된 게 처음이 아니라는 점이다. 지난해 FC서울전을 마친 직후엔 “저렇게 축구하는 팀에 졌다는 게 분하다”고 말했다가 구설수에 올랐다. 전북 현대전 패배 직후엔 상대의 수비적인 전술과 맞물려 “단 페트레스쿠(루마니아) 감독의 연봉이 얼마인지 아느냐”고 발언해 또 다른 논란을 낳았다. 윤정환 강원FC 감독과는 시간 지연 행위와 관련해 이른바 장외설전까지 벌였다. 기자회견이나 인터뷰에서 거침없는 발언으로 화제가 됐으나, 동시에 상대에 대한 존중이 없다는 비판에서도 늘 자유롭지 못했다.나아가 또다시 이번 기자회견에서는 태도까지 논란이 되면서, 이 감독을 향한 팬들의 반응도 차가워진 분위기다. 프로축구연맹이 매우 이례적으로 경기 감독관의 보고서와 영상 등을 토대로 당시 기자회견 상황에 대한 경위 파악에 나선 것 역시 그만큼 논란의 여지가 큰 상황이라는 뜻이다. 연맹 관계자는 본지를 통해 “감독관 보고서를 검토해 보고 영상도 확인하는 등 경위를 파악할 예정이다. 징계 여부는 아직은 단언하기 어렵다”고 했다. 다른 구단 한 관계자는 “기자회견은 감독과 기자의 소통을 넘어 결국 감독과 팬들의 소통”이라며 “공식적인 자리인 만큼 감독의 발언이나 감정 표현은 파급력이 크다. 그래서 더 신중해야 하는 게 상대와 팬들에 대한 예의”라고 꼬집었다.김명석 기자 2024.05.28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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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 클롭 이어 펩도 OUT…과르디올라, 맨시티 ‘9년’ 채우고 미련 없이 떠난다

펩 과르디올라 맨체스터 시티 감독이 다음 시즌을 끝으로 팀을 떠난다는 보도가 나왔다.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27일(한국시간) “과르디올라 감독은 구단의 잔류 희망에도 불구하고 다음 시즌이 끝나면 맨시티를 떠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2016년 맨시티 지휘봉을 잡은 과르디올라 감독의 계약은 2025년 6월에 만료된다. 2024~25시즌을 마친 뒤 맨시티를 떠나리란 게 매체의 주장이다.과르디올라 감독은 맨시티 부임 후 모든 것을 이뤘다. 맨시티는 과르디올라 감독과 함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6회, FA컵 2회, EFL컵(리그컵) 3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회,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1회 등 수많은 우승 트로피를 차지했다. 2023~24시즌에는 치열한 우승 경쟁 끝에 아스널을 따돌리고 EPL 4연패를 이뤘다. EPL 역사상 최초의 일이었다. 당연히 맨시티는 과르디올라 감독과 동행을 원한다. 하지만 과르디올라 감독의 도전은 9년째인 내년에 끝날 것으로 보인다. 매체는 “맨시티는 과르디올라 감독이 자신의 미래에 관해 최종 결정을 내릴 시간을 줄 것이다. 구단은 과르디올라 감독과 임기를 연장하길 원한다”면서 “하지만 구단 고위층은 과르디올라 감독의 9번째 시즌이 마지막이 될까 봐 두려워하고 있다”고 전했다. 맨시티는 이미 과르디올라 후임을 고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매체에 따르면, 미첼 산체스 지로나 감독이 과르디올라 감독의 뒤를 이을 사령탑으로 꼽힌다. 산체스 감독은 올 시즌 지로나를 스페인 라리가 3위로 이끈 인물이다. 사비 알론소 바이엘 레버쿠젠 감독, 로베르토 데 제르비 브라이턴 앤 호브 알비온 감독도 과르디올라 감독의 후임으로 거론되고 있다. 앞서 과르디올라 감독의 라이벌로 꼽히는 위르겐 클롭 감독도 잠시 그라운드를 떠났다. 2015년 10월부터 리버풀을 이끈 클롭 감독은 2023~24시즌 도중 구단과 결별을 알렸고, 이 시즌을 끝으로 리버풀과 작별했다. 김희웅 기자 2024.05.27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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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우자는 건가” 기자회견 단답 반복에 언쟁까지, 이정효 감독 논란에 연맹도 경위 파악

경기 후 공식 기자회견에서 불성실한 답변으로 일관하고 기자와 설전까지 벌인 이정효 광주FC 감독 논란과 관련해 프로축구연맹도 경위 파악에 나섰다. 연맹 관계자는 26일 “이정효 감독 기자회견과 관련해 경기 감독관 보고서를 검토하고, 녹화된 영상이 있다면 그것도 확인하는 등 경위를 파악할 예정”이라며 “아직은 상황을 파악 중인 단계라 징계 여부는 단언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당시 이 감독의 기자회견은 직접 경기 감독관이 봤고, 광주 구단 관계자도 기자회견 영상을 촬영한 것으로 전해졌다.연맹과 구단 등에 따르면 이정효 감독은 전날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원정 경기를 마친 뒤 기자회견에서 취재진 질문에 단답으로 일관하거나 답변을 거부하고, 심지어 한 기자와는 날 선 언쟁까지 벌였다. 후반 추가시간 8분 페널티킥 실점으로 다잡은 승리를 놓친 직후였다.이정효 감독은 경기 후 선수들을 모아서 어떤 말을 전했는지, 허율이 수비수로 풀타임을 뛴 것에 대한 평가 등에 대한 질문에 “그 부분은 할 말이 없다”, “말할 수 없다”, “보시지 않았느냐”며 단답으로 일관하거나 답변 거부를 반복했다.공식석상에서 이어지는 불성실한 태도에 결국 한 기자가 문제를 제기하자, 이 감독은 “지금 나와 뭘 하자는 것이냐, 지금 싸우자는 건가, 정중하게 따로 시간을 내서 물어보라”며 쏘아붙였다. 이정효 감독의 이러한 기자회견 태도에 광주 관계자는 대신 취재진에 사과한 것으로 전해졌다.당시 상황은 결국 언론 보도들을 통해 고스란히 전해졌다. 미디어를 통해 이날 경기에 대한 이정효 감독의 평가 등을 듣고 싶었을 광주 팬들에게도 이 감독의 발언 그대로 단답이나 답변 거부 발언만이 전해졌다. 논란이 커지자 연맹도 당시 사태 파악에 나섰다. 기자회견 불참이 아닌 불성실한 답변 태도에 대한 징계 조항은 없지만, 1-1 무승부 직후 무실점을 강조한 이 감독의 표현이 추가시간 페널티킥 판정에 대한 불만으로 해석된다면 징계로 이어질 수도 있다.김명석 기자 2024.05.26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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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경질설’ 텐하흐 반격 “날 원하지 않으면, 다른 팀 가서 우승하겠다”

경질설 속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우승으로 이끈 에릭 텐하흐(네덜란드) 감독이 “맨유 구단이 나를 원하지 않는다면, 다른 팀에 가서 우승하겠다”고 말했다.텐하흐 감독은 25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 FA컵 결승전에서 맨체스터 시티를 2-1로 꺾고 맨유의 우승을 이끈 뒤 기자회견에서 “부임 후 2년 간 결승 진출 3회, 우승 2회라는 기록은 나쁘지 않다고 본다”면서 이같이 말했다.지난 2022년 5월 부임한 텐하흐 감독은 부임 첫 시즌 리그컵 우승과 FA컵 준우승을 각각 이끌었다. 이번 시즌에는 FA컵 결승에 올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팀인 맨시티를 꺾는 이변 속 우승 타이틀을 품었다.다만 FA컵 결승전 전부터 영국 가디언 등 현지 매체들은 맨유가 FA컵 우승을 차지하더라도 텐하흐 감독을 경질할 것이라는 데 입을 모았다. 이번 시즌 맨유가 EPL에서 역대 최악의 성적인 8위에 그치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탈락 등 부진한 성적이 이어졌기 때문이다.이같은 경질설 속 텐하흐 감독은 “나는 여전히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고, 지금 우리가 원하는 곳에 와 있다. 미래를 위한 팀을 만드는 중”이라며 “부임할 당시 맨유는 엉망진창이었다. 다행히 팀은 발전하고 있고, 우승도 했다. 결국에는 우승 타이틀을 품는 게 중요하다”고 반박했다.이어 그는 “EPL은 경쟁이 치열하다. 그래서 매우 좋은 스쿼드가 필요하고, 선수들도 잘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며 “현재 맨유 선수단의 가치와 잠재력이 높다. 만족하지 않고 더 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FA컵 우승 후 경질될 수도 있다'는 현지 보도와 관련해 “내가 맨유에 부임했을 때 이기기 위해 왔고, 좋은 팀을 만들고 싶다고 얘기한 적이 있다”며 “이미 둘 다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맨유 구단이 나를 원하지 않는다면, 다른 팀으로 가서 우승할 것이다. 그것이 내가 커리어 내내 해온 일”이라고 말했다.이어 “FA컵 우승은 제 감독 커리어 버킷리스트에 있는 목표 중 하나였다”며 “선수들, 스태프들과 함께 우승하게 돼 정말 기쁘다. 진정한 팀워크로 만들어 낸 성과라고 본다”고 덧붙였다.이날 맨유는 객관적인 전력의 열세 평가 속에서도 전반 30분 알레한드로 가르나초의 선제골과 전반 39분 코비 마이누의 연속골을 앞세워 후반 42분 제레미 도쿠가 1골을 만회한 맨시티를 2-1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8년 만에 FA컵 정상에 오른 맨유는 통산 13번째 우승으로 최다우승팀 아스널(14회)과 격차를 1회로 좁혔다. 2년 연속 ‘더블(2관왕)’에 도전하던 맨시티는 FA컵 우승 타이틀을 눈앞에서 놓쳐 EPL 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김명석 기자 2024.05.26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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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비 황당 경질’ 바르사 또 충격의 레전드 대우…다른 팀 사령탑까지 ‘격분’

스페인 FC바르셀로나가 사비 에르난데스 감독을 경질했다. 내년 여름까지인 계약 기간을 채우지 않고 이번 시즌을 끝으로 결별하기로 했다. 바르셀로나 구단은 시즌 도중 자진 사퇴 의사를 밝혔던 사비 감독을 잡더니, 정작 시즌을 마치자 경질 카드를 꺼냈다. 바르셀로나의 황당한 레전드 대우가 반복되자 다른 팀 감독마저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바르셀로나 구단은 24일(한국시간) 사비 감독의 경질을 공식 발표했다. 구단은 “주안 라포르타 회장은 시우타트 에스포르티바 호안 감페르에서 열린 회의를 거쳐 사비 감독이 다음 시즌부터 감독직을 수행하지 않는다고 밝혔다”며 “라포르타 회장은 사비 감독에게 직접 이같은 결정을 통보했다. 구단은 코치와 선수로서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경력을 사비에게 감사하며 앞으로의 모든 성공을 기원한다”고 밝혔다. 사비 감독도 성명을 통해 “인생의 클럽을 떠난다는 건 쉬운 일이 아니지만, 2년 반 동안 큰 자부심을 가지고 떠난다”며 “선수 시절과 같은 존경심을 보여준 패들의 응원과 애정에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 일요일(세비야전 이후) 이후부터는 다시 관중석에서 또 한 명의 바르셀로나 팬이 될 것이다. 선수나 코치이기 전에 저는 바르셀로나의 팬이었다. 팬들과 선수들, 스태프, 구단 직원, 회장, 이사회, 미디어 등 모두에게 감사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로써 사비 감독은 오는 27일(한국시간) 열리는 세비야와의 2023~24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38라운드 최종전까지만 지휘하고 팀을 떠나게 됐다. 바르셀로나 구단은 조만간 새로운 감독과 코치진을 구성해 발표할 예정이다. 현지에선 한지 플릭 전 독일 축구대표팀 감독의 선임을 기정사실로 보고 있다.사비 감독 체제에서 바르셀로나는 지난 2022~23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우승,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 우승을 차지했다. 그러나 이번 시즌엔 프리메라리가 2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탈락 등 ‘무관’에 그쳤다. 이번 시즌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한 만큼 당장 우승 타이틀을 바라는 구단이 감독을 경질하는 건 불가피한 일일 수 있다. 다만 바르셀로나 구단의 경질 방식에 대해선 비판 목소리가 크다. 사비 감독이 선수 시절을 포함해 구단의 레전드라는 점에서 더더욱 그렇다. 사실 사비 감독은 시즌 도중 이미 사퇴 의사를 밝혔다. 지난 1월 기자회견을 통해 정신적인 피로를 호소하며 이번 시즌을 끝으로 스스로 지휘봉을 내려놓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런데 라포르타 회장이 직접 나서서 사비 감독의 마음을 돌렸다. 당초 계약기간인 내년 6월까지만이라도 동행을 이어가기를 원했다. 사비 감독도 결국 사퇴 의사를 번복했다.그런데 정작 시즌이 끝나가자, 바르셀로나 구단이 사비 감독을 돌연 경질할 거란 소문이 돌았다. 플릭 감독뿐만 아니라 사비 감독의 후임으로 지휘봉을 잡게 될 사령탑 이름들도 오르내렸다. 심지어 바르셀로나 구단이 사비 감독 스스로 경질 보상금을 포기하기를 바란다는 보도까지 나왔다. 사비 감독 포함 현 코치진 경질 보상금은 1500만 유로(약 223억원)에 달하고, 이 가운데 절반이 사비 감독의 몫이다. 사비가 ‘구단 레전드’인 만큼, 구단 재정을 생각해 보상금을 포기하기를 바라고 있다는 게 앞서 스페인 아스 등 현지 매체들의 보도였다. 실제 경질이 이뤄진 만큼 보상금에 대한 합의가 필요해진 상황이다.이처럼 바르셀로나 구단이 레전드와 아름답지 못한 이별을 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당장 리오넬 메시가 팀을 떠날 당시엔 계약 기간과 관련해 법정다툼을 예고하기도 했고, 나아가 사비 감독은 황당한 경질로 결별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내 다른 감독도 바르셀로나 구단의 행태에 격분하는 모양새다. 키케 산체스 세비야 감독은 “이런 말을 하면 안 되겠지만, 바르셀로나는 레전드들을 정말 안 좋게 대우하고 있다”며 “정말 옳지 못한 일이다. 로날드 쿠만부터 메시, 이번엔 사비 감독까지 얼마나 안 좋나. 구단이 레전드들을 환상적으로 대우해 주기를 바란다”고 일침을 가했다.김명석 기자 2024.05.25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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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인터뷰] 이정효가 ‘국대’로 미는 김경민 “너무 과분해요, 선방 능력부터 끌어올려야죠”

이정효 광주FC 감독은 제자들 비추기에 바쁘다. 이 감독의 목표 중 하나는 제자들을 잘 길러 국가대표팀으로 보내는 것인데, 최근 가장 밀어주는 선수가 골키퍼 김경민이다. 이정효 감독은 지난 3월 유튜브 채널 안정환 19 촬영에서 소속팀 선수 중 김경민을 국가대표에 갈 수 있는 선수로 꼽았다. 본인이 축구대표팀 사령탑이라는 가정하에 뽑은 베스트11에 주저 없이 김경민을 넣었다. 지난 15일 울산 HD전(2-1 승) 사전 기자회견에 나선 이정효 감독은 “(김경민은) 세이빙을 잘한다. 내가 원하는 빌드업도 이해를 잘한다. 발기술도 좋다고 생각한다”며 제자를 국가대표 선수로 미는 배경을 밝혔다.이정효 감독의 애정을 듬뿍 받는 김경민은 최근 본지를 통해 “(이 감독의 픽이) 내겐 너무 과분하다. 아직은 아닌 것 같다. (대표팀에 승선하려면) 내가 더 성장하고,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1991년생인 김경민은 유년 시절부터 주목받던 수문장이었다. 20세 이하, 23세 이하 축구대표팀을 두루 거쳤다. 그러나 지금껏 성인 대표팀과는 연이 없었다. 프로에 데뷔한 제주 유나이티드에서는 주전 골키퍼가 아니었고, 2021시즌 K리그2 서울 이랜드에 입단해서야 처음으로 풀시즌을 소화했다. 2022년 광주 입단 후 계속해서 주전으로 뛰며 주가를 올린 만큼, 태극 마크가 욕심날 만도 하다. 하지만 김경민은 “(국가대표 승선은) 나중 문제다. 결과적으로 골키퍼는 선방 능력이 좋아야 한다. 지금은 선방 능력을 어떻게 끌어올릴지에 관해 중점을 두고 있다. 결과적으로 계속 실점하고 있기에 어떻게 하면 더 팀에 보탬이 될까 고민한다. 내가 국가대표가 되기보다 (우선) 팀에 도움이 되고 싶다”고 힘줘 말했다. 광주에서 기량을 갈고닦으면, 대표팀 승선의 영광은 자연스레 따라올 수 있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김경민은 “언제든 (대표팀 발탁) 가능성은 열려 있다. 딱히 신경 쓰지 않는다. 결국 나는 경기장에서 보여줘야 하는 선수다. 경기장에서 내 퍼포먼스가 좋고 운이 좋다면 갈 수 있다고 본다. 그렇지 않아도 한결같이 그라운드에서 더 좋은 퍼포먼스를 보이기 위해 노력하고 성장하려고 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정효 감독 밑에서 여전히 진일보 중인 김경민은 “감독님께서 많은 조언을 해주신다. 선수들 기죽이지 않도록 많이 격려해 주신다”면서 “(이 감독 밑에서) 내 선택으로 팀 동료들에게 어떻게 하면 좋은 선택지를 줄 수 있는지를 많이 배우고 있다”고 전했다. 2022시즌 입단해 광주의 K리그2 우승을 이끈 김경민은 지난해 K리그1에서도 정상급 활약을 펼쳤다. 25경기를 뛰고 12차례 클린시트를 기록한 김경민은 동갑내기 골키퍼 조현우(울산·36경기 13차례)에 이어 이 부문 2위에 올랐다. 광주는 그의 든든한 선방 덕에 3위로 2023시즌을 마쳤고,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 티켓을 손에 넣었다. 올 시즌은 지난해만큼 상황이 좋진 않다. K리그1 11경기에 나선 김경민은 19골을 내줬고, 최다 실점 공동 2위에 올라 있다. 팀은 승패를 반복하며 12개 팀 중 7위에 쳐져 있다. 김경민은 “우리 팀을 최대한 높은 순위로 끌어올리고, 개인적으로는 실점률을 0.7~0.8로 줄이는 게 목표”라고 힘줘 말했다. 실점률을 줄이면 광주의 위치가 바뀔 수 있냐는 물음에 “당연하다”고 자신을 내비쳤다.김희웅 기자 2024.05.24 0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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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키퍼 손흥민’도 가능합니다…감독 웃게 만든 SON 자신감

토트넘 주장 손흥민이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웃게 만들었다. 어느 포지션을 선호하는지에 대한 질문에 직접 ‘골키퍼’까지 언급했기 때문이다. 사령탑의 지시라면 어느 포지션에서든 뛰겠다는 표현이자, 어느 포지션이든 소화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기도 하다.손흥민은 22일 오후 6시 45분(한국시간) 호주 멜버른의 멜버른 크리켓 그라운드에서 열리는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친선경기를 하루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어느 포지션이든 상관없다”며 웃어 보였다. 올 시즌 손흥민은 왼쪽 측면 공격수뿐만 아니라 최전방 공격수로도 뛰었는데, 어느 위치를 더 선호하는지에 대한 현지 기자 질문에 대한 답이었다.손흥민은 “포지션은 감독님이 결정하는 거니까, 어떤 포지션이든 준비를 해야 한다”며 “감독님이 저를 골키퍼로 기용하신다면, 기꺼이 골키퍼 역할을 맡을 것”이라고 말했다. 기자회견에 동석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며 미소를 지었고, 이를 본 손흥민도 웃음을 터뜨렸다.특정 위치나 포지션에 대한 선호도를 밝히는 대신 함께 기자회견에 참석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권위를 세워주는 건 물론, 어떤 포지션이든 소화할 수 있다는 자신감의 표현이기도 했다. 실제 왼쪽 측면 공격수로 뛰던 손흥민은 이번 시즌 토트넘의 원톱으로 역할을 바꿔 그야말로 맹활약을 펼쳤다.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의 이적 공백 속 토트넘의 최전방 공백은 최대 과제로 꼽혔는데, 손흥민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 8위에 해당하는 17골에 10도움의 맹활약으로 답했다. 뿐만 아니라 손흥민은 대표팀에서는 2선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를 맡을 때도 있었고, 심지어 조제 무리뉴 감독 시절엔 윙백 역할을 맡거나 미드필더와 비슷한 역할까지 맡기도 했다. 물론 손흥민의 공격 재능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한다는 비판이 거셌으나, 감독들이 손흥민에게 다양한 역할을 맡긴 건 그만큼 다재다능하다는 뜻이기도 했다.특정 선호 포지션을 굳이 밝히지 않고 웃음으로 넘긴 손흥민은 이번 시즌에 대해서는 냉철하게 돌아봤다. 토트넘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인 EPL 4위권 진입에 실패하고 5위에 만족해야 했다.손흥민은 “훨씬 더 잘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더 나아질 여지가 많다. 다음 시즌은 훨씬 더 나아질 것”이라며 “선수들도 한 단계 더 발전하고 훈련에 임해야 하는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 다음 시즌에는 같은 실수를 반복해서는 안 된다는 점을 모두가 알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명석 기자 2024.05.22 16:54
국가대표

“시간 걸릴 수밖에” 축구협회 헛발질 수습까지 하는 ‘주장’ 손흥민

한국 축구대표팀 ‘주장’ 손흥민(토트넘)이 대한축구협회(KFA)를 감쌌다.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전 감독 후임 인선 작업이 예정보다 늦어지는 상황, 손흥민은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다”고 했다. 손흥민은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친선경기를 하루 앞둔 지난 21일(한국시간), 호주 빅토리아주 멜버른의 AAMI 파크에서 열린 기자회견 도중 대한축구협회(KFA)와 연락하고 있는지, 어떤 감독을 선호하는지에 관한 질문을 받았다.손흥민은 “내가 할 일이 아니다. 내 일은 경기장에서 뛰는 것”이라면서도 “성공을 가져올 수 있는 감독을 찾아야 하며 완벽한 결정은 없지만, 올바른 사람을 데려와야 한다. 그러려면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다. 나는 선수로서 경기장에서 최선을 다하고 어떤 일이 일어날지 지켜볼 것”이라고 답했다. 정해성 KFA 전력강화위원장은 지난달 2일, 5월 안에 한국축구를 이끌 새 감독을 뽑겠다고 공언했다. KFA는 제시 마쉬(미국) 캐나다 대표팀 감독을 우선순위로 두고 협상했지만, 결국 불발됐다. 여전히 협상을 이어가고 있다는 KFA의 변론이 나온 지 하루도 지나지 않아 캐나다축구협회가 마쉬 감독 선임을 공식 발표했다. 결국 KFA는 5월 초중순 내에 감독을 뽑겠다는 약속을 지키지 못했고, 이를 인정하듯 김도훈 전 울산 HD 감독에게 내달 A매치 2연전(싱가포르·중국) 지휘봉을 맡겼다. 협상은 원점으로 돌아갔고, 자연히 정해성 위원장과 KFA를 향한 비판 여론은 극에 달했다. 그도 그럴 것이 KFA가 클린스만 전 감독을 경질한 지 어언 100일 가까이 지났다. 축구대표팀이 2회 연속 임시 감독 체제로 치러지는 건 지난 1995년 허정무~정병탁~고재욱 임시 감독 체제 이후 무려 29년 만의 일이다. 태극전사들도 혼란스러울 만한 실정이다. 하지만 손흥민은 현 상황을 의연하게 받아들이며 ‘주장’다운 면모를 보였다.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다”는 발언으로 KFA의 헛발질까지 손흥민이 수습하는 형세가 됐다. 손흥민은 대표팀 새 수장으로 한국인과 외국인 가운데 누가 선임돼야 하냐는 물음에 “솔직히 잘 모르겠다. 한국 문화를 잘 아는 한국인 감독을 데려오면 장점도 있지만, 경험이 부족할 수 있다. 결정은 KFA가 내릴 것이며 나는 선수로서 경기장에서만 집중하면 된다”며 말을 아꼈다. 토트넘에서 2023~24시즌 공식 일정을 마친 손흥민은 이제 국가대표로 피치를 누빌 전망이다. 김도훈 임시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다음 달 6일 싱가포르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5차전을 치른다. 닷새 뒤인 11일에는 안방에서 중국과의 6차전에 임한다. 김 감독 체제의 A대표팀 명단은 오는 27일 발표될 예정이다.김희웅 기자 2024.05.22 12:03
국가대표

감독 5월 선임 약속→허망하게 ‘원점’…손흥민은 “시간 걸릴 수밖에”

‘주장’ 손흥민(토트넘)이 한국 축구대표팀 차기 사령탑 선임과 관련해 입을 열었다.손흥민은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친선경기를 하루 앞둔 21일(한국시간), 호주 빅토리아주 멜버른의 AAMI 파크에서 열린 기자회견 도중 감독 선임과 관련해 대한축구협회(KFA)와 연락하고 있는지, 어떤 감독을 선호하는지에 관한 질문을 받았다.그는 “(감독 선임은) 내가 할 일이 아니다. 내 일은 경기장에서 뛰는 것”이라고 답했다. 정해성 KFA 전력강화위원장은 5월 초중순 내에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전 감독의 후임을 뽑겠다고 공언했다. 하지만 최우선순위로 둔 제시 마쉬(미국) 캐나다 대표팀 감독과 협상이 결렬, 사령탑 인선 작업은 원점으로 돌아갔다. 결국 한국은 6월에 예정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2경기 지휘봉을 김도훈 감독에게 맡겼다.손흥민은 “성공을 가져올 수 있는 감독을 찾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완벽한 결정은 없지만, 올바른 사람을 데려와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러려면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다”면서 “나는 경기장에서 최선을 다하고, 어떤 일이 일어날지 지켜보고 싶다”고 말했다.손흥민은 한국인과 외국인 중 누가 한국 지휘봉을 잡는 게 낫냐는 물음에 “잘 모르겠다. 한국 문화를 잘 아는 한국인 감독을 데려오면 장점도 있지만, 경험이 부족할 수 있다”면서도 “결정은 KFA가 내릴 것이며 나는 선수로서 경기장에서 집중하면 된다”며 말을 아꼈다. 한편 6월 2경기에서 축구대표팀을 이끄는 김도훈 감독은 “한국 축구를 위해 도움이 될 수 있다면,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기 위해 결정을 내렸다. 주어진 환경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김도훈호는 박건하 전 수원 삼성 감독이 수석 코치를 맡고, 최성용 전 수원 삼성 코치와 조용형 대한축구협회 전임지도자가 코치로, 양영민 골키퍼 코치, 이재홍, 정현규 피지컬코치가 대표팀에 합류했다. 김도훈 감독 체제의 A대표팀 명단은 오는 27일 발표될 예정이다.김희웅 기자 2024.05.22 09:27
해외축구

펩·클롭 등 세계적 명장 칭찬 받았던 황희찬 "너무 영광스럽고 자랑스러웠죠" [IS 인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무대에서 커리어하이를 달성한 황희찬(울버햄프턴)이 ‘금의환향’했다. 펩 과르디올라 맨체스터 시티 감독,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 등 세계적인 명장이 콕 집어 경계할 정도로 크게 오른 위상에 “너무 영광스럽고 자랑스러웠다”며 웃어 보였다. 황희찬은 울버햄프턴에서의 2023~24시즌 일정을 모두 마친 뒤 21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시즌을 마친 뒤 잠시 국내에서 휴식을 취하다 내달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을 소화한 뒤, 팬미팅 등 개인 일정을 소화한 뒤 다시 출국길에 오를 예정이다. 이번 시즌 눈부신 활약을 펼쳤기에 더욱 즐거운 귀국길이었다. 이번 시즌 황희찬은 EPL 29경기(선발 25경기)에 출전해 12골·3도움을 기록했다. 팀 내 득점 공동 1위다. 특히 EPL 입성 첫 시즌이었던 2021~22시즌 5골, 지난 시즌 3골에 각각 그쳤다는 점을 돌아보면 12골의 득점 기록은 더욱 값졌다. 12골은 지난 2016~17시즌 잘츠부르크(오스트리아) 시절에 이은 개인 한 시즌 리그 최다골 타이 기록이자 유럽 빅리그에선 커리어하이다. 스스로도 “지난 득점 기록을 봤을 땐 공격수로서 부끄러웠다면, 12골을 넣은 올 시즌은 나쁘지 않았다고 본다”며 환하게 웃었다.세계적인 명장들이 콕 집어 경계한 건 달라진 황희찬의 존재감을 고스란히 보여줬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지난해 7라운드 맞대결을 앞두고 기자회견에서 ‘코리안 가이’로 황희찬을 언급해 화제가 됐고, 황희찬은 보란 듯이 그 경기에서 역전골까지 터뜨렸다. 클롭 감독 역시도 수차례 황희찬을 직접 언급했다. 황희찬은 “(달라진 위상을) 조금은 느끼는 것 같다”며 웃어 보인 뒤 “매 경기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노력하는 마음이 컸다. 그렇게 하다 보니 좋은 성적이 따라왔다”고 했다. 이어 그는 “과르디올라 감독님이 언급해주셨을 땐 너무 영광스럽다. 과르디올라 감독뿐만 아니라 클롭 감독님도 그렇고, 상대팀 감독님들이 언급을 하실 때마다 너무 자랑스러웠다. 그래서 더 잘하고 싶은 마음이 항상 컸다. 매 경기 저번 경기보다 더 나은 선수가 되기 위해 노력했던 시즌이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황희찬은 “3골, 5골 등 지난 시즌들을 돌아봤을 때 자신에게 부끄러웠다. 공격수로서 득점이 부족했던 게 사실”이라면서 “처음 시즌을 시작할 때 ‘다치지 말고 최대한 많이 뛰면 충분히 할 수 있다’는 생각으로 했다. 이번 시즌엔 부상도 딱 한 번밖에 없었다. 좋은 경기력이 나오고, 그래서 좋은 결과도 나왔던 것 같다. 앞으로도 이게 끝이 아니고, 더 잘하고 싶은 마음이 더 크다.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당분간은 국내에서 휴식을 취하면서 ‘커리어하이’ 시즌을 돌아볼 계획이다. 잘했던 부분들도 많지만 분명 아쉬웠던 부분들도 있기에, 한 번 더 성장하기 위해선 반드시 거쳐야 할 관문이다. 황희찬은 “이제 막 시즌이 끝났다. 다음 시즌에 대한 계획보다는 이번 시즌 확실하게 느낀 부족했던 부분들을 되짚어 보면서 휴가를 보내고 싶은 마음이 일단은 크다”고 덧붙였다.인천공항=김명석 기자 2024.05.21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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