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14건
메이저리그

야구장 무기한 출입 금지 ‘철퇴’…월드시리즈 수비 방해했던 팬들 징계 확정

지난해 미국프로야구(MLB) 월드시리즈(WS)에서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수비수 무키 베츠의 수비를 방해했던 팬들이 앞으로 야구장은 물론 MLB 관련 행사에 참석할 수 없게 됐다.11일(한국시간) AP통신에 따르면 MLB 사무국은 야구팬 오스틴 카포비안코, 존 핸슨에게 앞으로 모든 MLB 경기장과 사무실, 기타 시설 등에 무기한 출입을 금지하고, MLB 후원 등 MLB 관련 모든 행사에도 참석할 수 없다는 징계 내용을 통보했다.이들은 지난해 10월 미국 뉴욕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다저스와 뉴욕 양키스의 WS 4차전에서 베츠의 수비를 방해해 큰 논란이 됐다. 양키스 글레이버 토레스가 우측으로 날린 타구를 베츠가 펜스와 충돌하면서까지 가까스로 글러브로 공을 잡아낸 장면이었다.그런데 양키스의 한 남성 팬이 베츠의 글러브에 손을 집어넣어 공을 끄집어내려 했다. 옆에 있던 또 다른 남성 팬은 공을 보호하려던 베츠의 오른 손목을 잡았다. 결국 공은 베츠의 글러브에서 빠져나와 그라운드로 떨어졌다. 베츠는 심판진에 항의하는 건 물론 해당 관중들을 향해서도 분노를 표출했다. 일부 양키스 팬들은 그라운드에 떨어진 공을 가리키며 아웃이 아니라고 주장했으나, 다행히 심판진은 팬들의 이상 행동으로 인한 결과로 보고 아웃을 선언했다.결국 두 관중은 경기장에서 곧바로 퇴장 조처된 뒤, 이어진 5차전 경기에도 출입금지됐다. 자칫 부상을 당할 수도 있었던 베츠는 다행히 경기를 끝까지 소화했고, 경기 후엔 “난 괜찮다. 경기에 졌다는 것만 생각하고 있다. 내일 경기를 다시 잘 준비해야 한다”고만 반응했다.이후 MLB 사무국은 징계 절차에 착수해 두 팬에게 야구장 무기한 출입 금지 등 중징계를 내리기로 결정하고, 징계 내용을 담은 서한을 이들에게 발송하는 것으로 절차를 마무리했다.김명석 기자 2025.01.11 11:51
해외축구

난입해 상대 골키퍼 공격한 PSV팬, 40년 동안 경기장 출입 못한다

경기 중 난입해 상대 팀 골키퍼를 공격했던 축구 팬이 출입 금지 징계를 받았다. 그런데 기간이 무려 40년에 달한다.네덜란드 프로축구 에레디비시 사무국은 21일(한국시간)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경기 중 세비야(스페인) 골키퍼 마르코 드미트로비치를 공격했던 팬에게 40년 간 PSV의 홈구장인 네덜란드의 필립스 스타디움에 출입할 수 없다는 징계를 내린다고 발표했다.발단은 지난달 24일 경기였다. 당시 세비야는 필립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시즌 UEFA 유로파리그 16강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PSV 아인트호벤과 만나 0-2로 졌다. 세비야는 앞서 1차전을 3-0으로 크게 이겼고, 합산 스코어 3-2로 PSV 아인트호벤을 꺾고 16강에 올랐다.경기 내용이 깔끔하진 않았다. 홈팀 에인트호벤은 추가시간 마지막 장면에서 심판에게 강하게 항의했다. 프리킥을 줘야 할 상황에서 그러지 않고 휘슬을 불었다는 이유다.이 과정에서 홈팀 PSV 아인트호벤의 한 남성 팬이 그라운드로 난입했고, 세비야 골키퍼 드미트로비치를 공격했다. 드미트로비치도 피하지 않고 해당 남성에 맞서면서 좀처럼 보기 힘든 선수와 팬의 난투극이 펼쳐졌다.영국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20세인 이 남성은 현지의 지방법원에서 1개월의 집행유예와 함께 3개월의 징역형을 선고 받았다. 나아가 검찰청으로부터 필립스 스타디움 주변 2년 출입금지 처분도 함께 받았다. 여기에 사무국 징계가 더해졌다. 징계가 끝나면 무려 60세가 된다.에레디비시 측은 성명을 통해 "해당 남성의 경기장 출입을 40년 간 금지할 뿐 아니라 구단이 입은 손해를 복구하기 위한 절차에 나설 것"이라고 전했다.한편 해당 남성 팬은 이미 '전과'가 있다. 그는 이미 네덜란드축구협회로부터 2026년까지 경기장 출입금지의 제재를 받았던 바 있다. 그러나 PSV 에인트호벤 팬이었던 친구가 구입한 티켓을 가지고 몰래 경기장에 들어갔고, 그라운드 난입까지 벌였다. 결국 필립스 스타디움에 한해서지만 징계가 대폭 늘어나게 됐다.한편 PSV 에인트호벤을 꺾고 올라간 세비야는 UEFA 유로파리그 8강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와 4강 진출을 다툴 예정이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03.21 08:46
축구

맨유, ‘손흥민에 인종차별’ 팬 찾아내 출입금지 징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구단이 손흥민(토트넘)에게 인종차별 내용이 담긴 SNS 글을 썼던 팬을 찾아내 경기장에 출입 금지시켰다. 맨유는 30일(현지시간) 구단 홈페이지 등을 통해 “4월 11일 맨유와 토트넘의 경기 후 손흥민의 SNS에 욕설을 써서 클럽 규정을 위반한 팬 6명에 대해 출입 금지 징계를 내렸다”고 발표했다. 징계 대상인 팬 6명 중 3명은 시즌티켓 보유자, 2명은 공식 회원, 1명은 시즌티켓 구매 대기자라고 덧붙였다. 2020~21 프리미어리그 31라운드 맨유와 토트넘의 경기에서 손흥민에 대한 스콧 맥토미니의 파울로 맨유 카바니의 골이 취소된 적이 있다. 일부 맨유 팬들은 이때 손흥민이 과한 액션으로 파울을 끌어냈다며 손흥민의 SNS에 욕설을 남겼다. 욕설 중에는 ‘쌀 먹는 사기꾼’ ‘박쥐, 개나 먹어라’ 같은 아시아인 차별 발언도 있어 논란이 됐다. 이은경 기자 2021.05.01 14:47
야구

[배영은의 야野·생生·화話] 허민의 ‘야구놀이’와 진실 공방

전 프로야구 선수 이택근(40)은 최근 KBO에 ‘키움 히어로즈 구단과 관계자에 관한 품위손상 징계 요구서’를 제출했다. 발단은 지난해 6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허민(44) 키움 히어로즈 이사회 의장의 이른바 ‘야구놀이’가 발단이다. 허 의장은 당시 키움 2군 훈련장인 고양 야구국가대표 훈련장에서 일부 선수를 타석에 세워놓고 공을 던졌다. 야구 유니폼을 갖춰 입고 모자까지 쓴 채 전력투구했다. 키움 구단은 “허 의장은 2군 구장 현황을 살펴보러 방문했을 뿐이다. 선수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즉흥적으로 벌어진 일”이라고 해명했다. 문제는 그 후다. 구단은 대외적으로 사과 제스처를 취한 뒤 구장 CCTV 영상을 확인했다. 이택근의 한 팬이 영상을 찍은 걸 알아냈다. 이택근은 징계 요구서에 “구단은 불법적으로 설치한 자체 CCTV로 야구팬을 사찰했고, 나를 불러 그 팬의 영상 제보 여부와 그 배후를 말하라고 강요했다”고 썼다. 언론을 통해 이런 사실이 알려지자 키움은 9일 오후 5시 보도자료를 냈다. 키움은 “이택근이 두 차례에 걸쳐 구단에 내용증명을 보내 CCTV 사찰, 부당한 지시 등에 관한 공개사과를 요구했다. 그러나 구단이 CCTV를 확인한 이유는 보안 점검 차원이었다. 일반인 출입금지 구역에서 영상을 촬영한 거로 여겼다. 확인 후 촬영자에게 어떤 조치도 취하지 않았다”는 입장을 내놨다. 그로부터 3시간 뒤, 김치현 키움 단장 목소리가 담긴 녹취가 공개됐다. 김 단장은 지난해 6월 이택근에게 “(촬영자가) 너의 팬이라서 (허민) 의장님은 화가 많이 나셨다. ‘명예 훼손’으로 경찰 조사를 요청하겠다고 한다”고 말했다. 김 단장은 허 의장 최측근인 하송 대표이사가 취임한 지난해 11월 다시 이택근을 불렀다. 김 단장은 “(하 대표가) 혹시 (배후를) 확인해줄 수 있냐고 개인적으로 부탁하신다. (하 대표가) 의장님을 모시지 않나. 네 개인 팬이니까 충분히 너를 위해 말해줄 수 있을 거 같다”며 설득을 시도했다. 키움의 ‘공식 입장’과 상반된 증거다. 보도자료 속 다른 내용도 석연치 않다. 키움은 “이택근이 시즌 초 김 단장에게 코치직을 요구했다. 10월에는 대리인을 통해 유학비 지원을 요구했다”고 주장했다. 이택근은 반박했다. “키움의 현 시스템 속에서 코치 할 생각은 애초 없었다. 오히려 구단이 내게 코치직을 제안해 명분을 찾으려 할까 봐 그러지 않기만을 바랐다. 다행히 코치 제의는 없었다”고 반박했다. 유학비 지원 요구에 대해서는 “코로나19 시국이다. 유학 갔던 사람도 귀국하는 마당에, 갑자기 왜 유학을 가겠냐”며 코웃음을 쳤다. “은퇴식 제안을 선수가 뿌리쳤다”는 구단 주장에 대해 이택근은 “그건 사실이다. 하지만 ‘은퇴식 다음 스텝은 뭐냐’고 물으니 ‘그게 끝’이라고 해서 ‘안 열어줘도 된다’고 하고 팀을 나왔다”고 설명했다. 이쯤에서 다시 한번 짚고 넘어갈 점이 있다. 이 진실 공방의 본질은 ‘키움이 제보자를 찾아내기 위해 CCTV를 확인했는지, 그 영상을 언론에 보낸 배후를 캐내기 위해 선수에게 부당한 요구를 했는지’ 여부다. 이택근이 은퇴하면서 키움에 어떤 요구를 했는지는 본질이 아니다. 그런데도 키움이 이 부분을 부각하는 건 ‘구단이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자 보복을 위해 1년 6개월 전 일을 이슈화한다’는 프레임을 씌우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전형적인 논점 흐리기다. 이택근은 목소리를 높였다. “하나부터 열까지 다 거짓말이다. 행여 그게 사실이라 해도, 이게 CCTV 사건과 무슨 관계인가. 구단이 CCTV로 팬을 사찰했고, 선수에게 ‘그 배후를 공개하라’고 무리하게 요구했다. 내가 문제 삼고 싶은 건 그것뿐”이라고 강조했다. 키움은 또다시 구단 명의 보도자료로 거짓말을 하다 들켰다. 그러자 다시 아무도 책임지지 않는 침묵을 택했다. 상황이 불리해지면 입부터 다물고, 사태가 잠잠해지기를 기다리는 게 ‘키움식’ 해결책이다. 눈치 볼 모기업이 없어서 그렇다. 허 의장만 “괜찮다”고 하면 정말 다 괜찮다고 믿는 팀이 키움이다. 이상이 사건 개요다. 키움 구단과 이택근 중 누가 떳떳할까. 판단은 독자께 맡긴다. 배영은 야구팀장 bae.youngeun@joongang.co.kr 2020.12.11 08:27
야구

[배영은의 야·생·화] 키움의 거짓말 VS 이택근의 반박…당신의 판단은?

[배영은의 야野·생生·화話] 전 프로야구 선수 이택근(40)은 최근 KBO에 '키움 히어로즈 구단과 관계자에 관한 품위손상 징계 요구서'를 제출했다. 이 일의 발단은 지난해 6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허민(44) 키움 히어로즈 이사회 의장의 일명 '야구놀이' 파문이다. 허 의장은 당시 키움 2군 훈련장인 고양 야구국가대표훈련장에서 일부 선수를 타석에 세워놓고 공을 던졌다. 야구 유니폼을 갖춰 입고 모자까지 쓴 채 전력으로 투구했다. 그런데도 키움 구단은 "허 의장은 2군 구장 현황을 살펴보러 방문했을 뿐이다. 선수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즉흥적으로 벌어진 일"이라고 해명했다. 문제는 그 후다. 구단은 대외적으로 사과하는 제스처를 취한 뒤 2군 구장 CCTV 영상을 확인했다. 이택근의 오랜 팬이 그 영상을 찍었다는 걸 알아냈다. 이택근은 징계 요구서에 "구단은 불법적으로 설치한 자체 CCTV로 야구팬을 사찰했고, 나를 불러 그 팬의 영상 제보 여부와 그 배후를 말하라고 강요했다"고 썼다. 언론을 통해 이 사실이 알려지자 키움은 오후 5시 보도자료를 냈다. "이택근이 두 차례에 걸쳐 구단에 내용증명을 보내 'CCTV 사찰, 부당한 지시 등에 관한 공개 사과'를 요구했다. 그러나 구단이 CCTV를 확인한 이유는 보안 점검 차원이었다. 일반인 출입금지 구역에서 영상을 촬영한 거로 여겼다. 확인 후 촬영자에게 어떤 조치도 취하지 않았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로부터 3시간 뒤, 김치현 키움 단장의 목소리가 담긴 녹취록이 공개됐다. 김 단장은 지난해 6월 대화에서 "(촬영자가) 너의 팬이라서 (허민) 의장님은 화가 많이 나셨다. '명예 훼손'으로 경찰 조사를 요청하겠다고 한다"고 말했다. 김 단장은 허 의장의 최측근 하송 대표이사가 막 취임한 지난해 11월에도 다시 이택근을 불렀다. "(대표가) 혹시 (배후를) 확인해줄 수 있냐고 개인적으로 부탁하신다. (하 대표가) 의장님을 모시지 않나. 네 개인 팬이니까 충분히 너를 위해 말해줄 수 있을 거 같다"며 설득을 시도했다. 키움이 발표한 '공식 입장'과는 상반되는 증거다. 보도자료 안에 담긴 다른 내용도 석연치 않다. 키움은 "이택근이 시즌 초 김 단장에게 코치직을 요구했다. 10월에는 대리인을 통해 유학비 지원을 요구했다"고 주장했다. 이택근은 즉각 반박했다. "키움의 현 시스템 속에서 코치할 생각은 애초에 없었다. 오히려 구단이 내게 코치직을 제안해 명분을 찾으려 할까 봐 그러지 않기만을 바랐다. 다행히 코치 제의는 없었다"고 반박했다. 유학비 지원 요구에 대해선 "코로나19 시국이다. 유학을 갔던 사람들도 귀국하는 마당에, 갑자기 왜 유학을 가겠냐"며 코웃음을 쳤다. 구단이 "은퇴식 제안을 선수가 뿌리쳤다"고 말한 데 대해선 "그건 사실이다. 하지만 '은퇴식 다음 스텝은 뭐냐'고 물으니 '그게 끝'이라고 해서 '안 열어줘도 된다'고 하고 팀을 나왔다"고 설명했다. 이쯤에서 다시 짚고 넘어가야 할 점이 있다. 이 진실 공방의 본질은 '키움이 제보자를 찾아내기 위해 CCTV를 확인했는지, 그리고 그 영상을 언론에 보낸 배후를 캐내기 위해 선수에게 부당한 요구를 했는지' 여부다. 이택근이 은퇴하면서 키움에 어떤 요구를 했는지는 중요한 사항이 아니다. 그런데도 키움이 이 부분을 굳이 언급한 건 '구단이 이택근의 요구를 받아들여 주지 않자 보복을 위해 1년 6개월 전 일을 이슈화한다'는 프레임을 씌우기 위한 거로 보인다. 논점을 흐리기 위한 꼼수다. 이택근도 목소리를 높였다. "하나부터 열까지 다 거짓말이다. 그렇지만 행여 그게 사실이라 해도, 이게 CCTV 사건과 무슨 관계가 있나. 구단이 CCTV로 팬을 사찰했고, 선수에게 '그 배후를 공개하라'며 무리한 요구를 했다. 내가 문제 삼고 싶은 건 그것뿐"이라고 강조했다. 키움은 또 한 번 구단 명의의 보도자료로 거짓말을 하다 들켰다. 그리고 다시 아무도 책임지지 않는 침묵을 택했다. 상황이 불리해지면 늘 입부터 닫고, 사태가 잠잠해지길 기다리는 게 '키움식' 해결책이다. 눈치 볼 모기업이 없어서 그렇다. 허 의장이 "괜찮다"고 하면 정말 다 괜찮은 팀이 바로 키움이다. 사건의 개요는 이렇다. 키움 구단과 이택근 중 누가 떳떳할까. 판단은 독자의 몫이다. 배영은 야구팀장 bae.youngeun@joongang.co.kr 2020.12.10 16:34
야구

이택근 내용증명 내용까지 공개한 키움, 법적 대응 예고

키움 구단이 이택근(40) 논란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밝혔다. 키움은 9일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금일 언론(본지 단독 보도)을 통해 이택근이 KBO에 구단 및 관계자에 품위손상징계요구서를 제출했다는 보도가 있었고 관련 내용은 사실'이라며 'KBO는 현재 조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구단은 성실하게 조사에 임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키움은 이택근이 두 달 전 구단에 보낸 내용증명 내용까지 모두 공개했다. 내용증명은 발송인이 수취인에게 어떤 내용의 문서를 언제 발송했다는 걸 우체국이 증명해주는 제도다. 양측이 소송할 경우 증거로 활용될 수 있다. 이택근은 내용증명에 포함됐던 내용의 일부를 '키움이 품위손상을 했다'고 주장하며 KBO에 허민 히어로즈 구단 이사회 의장과 김치현 단장을 비롯한 복수의 구단 고위 관계자 징계를 요구하고 있다. 품위손상 논란의 발단은 지난해 6월 불거진 허민 의장의 2군 선수와의 캐치볼이었다. 이 사실이 외부(방송보도)로 알려지자, 키움 구단이 CCTV를 돌려 제보자를 알아보려고 했다는 게 골자다.이에 대해 키움은 '이택근이 2차례 내용증명을 통해 CCTV 사찰 및 부당한 지시를 한 것에 관한 공개적인 사과 등 발신의뢰인의 실추된 명예와 정신적인 피해를 회복하기 위한 적절한 조치를 요구했다'며 '구단은 제보 영상을 촬영한 분을 사찰하거나 이와 관련하여 선수에게 지시했다는 것은 사실과 다르다. 당시 구단이 CCTV를 확인한 이유는 일반인 출입금지 구역에서 제보 영상이 촬영된 것으로 추측됨에 따라 보안 점검 차원에서 이루어진 일이다. 당시 방송보도 내용을 확인한 결과, 영상촬영이 이루어진 곳은 2군 운영을 담당하고 있는 운영2팀 사무실이 위치한 주변 공간이었다'고 밝혔다. 키움 운영2팀 사무실은 2019년 1월 선수단 여권이 들어있던 여행용 가방 도난 사고가 발생했다. 이후 보안상 필요에 따라 자체적으로 CCTV를 설치했다는 게 키움의 설명이다. 구단은 'CCTV 확인 결과 보안상 추가조치가 필요 없다고 판단, 영상을 촬영한 분에게 어떠한 행위도 취하고 있지 않았다. 따라서 구단이 팬을 사찰했다는 것은 사실과 다르다'고 강조했다. 키움은 '본 건과 관련하여 이미 1년 6개월이나 지난 일이며 지금에 와서 이 문제를 이슈와 시키려고 하는 의도에 대해서 당혹스럽기까지 하다'며 ’KBO에 요청한 구단 및 관계자에 대한 징계요구에 대해 강력하게 법적 대응을 진행할 예정임을 밝힌다'고 전했다. 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20.12.09 18:52
경제

공정위 ‘재취업 비리’ 불명예…김상조 ‘쇄신안’ 통할까

공정거래위원회가 퇴직자 재취업 비리로 ‘불명예’를 얻음에 따라, 김상조 공정위원장이 조직 쇄신안을 내놨다. 김 위원장은 이번 비리와 관련해 고개 숙여 사죄하면서, 퇴직자 취업과 관련 어떠한 관여도 않겠다는 의지를 강력 피력했다. 20일 김상조 위원장은 공정위 퇴직자의 재취업 과정에서 부적절한 관행이 있었음을 통감하며, 이같은 관행을 타파하기 위한 ‘공정위 조직 쇄신 방안’을 발표했다. 검찰은 앞서 공정위 퇴직간부들의 재취업 비리와 관련해 12명을 재판에 넘기며 수사 마무리한 바 있다. 수사에서 20대 대기업 대부분이 강요에 못 이겨 공정위 퇴직간부들을 채용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공정위는 취업 알선 관행 타파, 재취업 관리 강화, 공직윤리 강화를 목적으로 한 쇄신 방안 9가지를 마련했다. 먼저 공정위는 앞으로 퇴직자의 재취업 과정에 일체 관여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세웠다. 명목을 불문하고 재취업에 직·간접적 개입을 전면 차단, 재취업 관련 부당행위에 대해서는 ‘익명신고센터’를 운영해 신고를 독려할 계획이다. 또 4급 이상 직원에 대해서는 비사건 부서 3회 이상 연속 발령 금지 등 인사원칙을 세우기로 했다. 재취업을 위한 ‘경력관리’ 의혹을 차단하겠다는 의미다. 공정위를 퇴직해 민간기업에 재취업하게 된 자의 경우에는 그 이력을 퇴직일로부터 10년간 공정위 홈페이지에 공시하는 규정도 마련했다. 취업 사실을 통지하지 않은 퇴직자에게는 공정위 출입 제한 등 패널티가 부과된다. 퇴직자와 현직자의 접촉 금지 조항도 마련했다. 사건과 관련해 접촉하는 일을 막아, 이를 위반할 경우 현직자는 중징계, 퇴직자는 항구적 공정위 출입금지 등 패널티를 부과한다. 또 공적인 경우도 외부인 접촉 보고 범위를 대폭 확대해 대면·비대면 접촉 모두 보고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이외에도 공정위 직원의 기업·로펌 등 외부교육 참여를 막고, 대가를 받고 기업 강의 등을 하는 행위도 전면 금지해 유착 의혹을 차단하기로 했다. 김상조 위원장은 “공정위는 시장경제에서 ‘경쟁’과 ‘공정’의 원리를 구현하여야 하는 기관임에도 그간 법 집행 권한을 독점해왔고, 그 권한을 행사하는 과정이 공정하지 못했다는 것이 이번 사태의 근본적인 이유라고 생각한다”며 “공정위의 법 집행 권한을 분산시키고, 공정위의 사건처리절차를 더욱 공정하고 투명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tbc.co.kr 2018.08.20 12:00
야구

[인터뷰] 할 일이 더 많은 김선웅 선수협회 사무총장

프로야구 선수협는 지난 2일 정기총회에서 만장일치로 새 사무총장을 선출했다. 주인공은 김선웅(45) 변호사. 그는 지난 2012년부터 올해까지 선수협회 사무국장으로 활동하며 야구 규약개정과 선수 초상권 계약, 에이전트 제도 도입 등을 추진했다. 특히 지난 10월 공정거래위원회가 프로야구 구단과 선수 간 불공정 개약 관행 4가지를 시정하는 데에도 큰 힘을 썼다. 과거 참여연대 소속으로 재벌개혁 활동을 했던 그는, 이제 대기업 산하 프로야구단 선수 권익보호와 KBO리그의 건강한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난 21일 서울 서초동에 위치한 선수협회 사무실을 방문해 김 사무총장을 만났다. - 사무총장 업무를 본격 시작했는데, 달라진 점이 있는가."달라진 건 크게 없다. 앞으로도 불합리한 규약 개정을 목표로 일할 것이다. 더불어 선수가 팬 서비스를 더 열심히 하고, 프로야구가 산업으로 어떻게 발전할 수 있을까 고민하고 있다. 선수 뿐만 아니라 구단, 관계자 모두 야구 만으로 돈을 벌 수 있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 - 선수협회 일을 시작한지 벌써 3년이 넘었다. 어떻게 연을 맺게 됐는가. 혹시 야구계 인맥이 있었는지."인맥은 전혀 없었다. 평소 야구를 좋아했다. OB와 해태·삼미까지 3개 구단 원년 어린이 회원을 가입했을 정도니까. 변호사 시절에는 재벌 개혁 운동과 컨설팅·연구 관련 일을 주로 했다. 국민연금 감시도 했다. 10년 정도 일을 하고 2011년 안식년을 받았는데, 우연히 SNS에서 선수협회 법률자문 위원 구인 광고를 봤다. 야구를 좋아하고, 선수협회에 관심이 있어서 지원을 했다. 2012년 1월 선수협회 총회에 처음 참석했고, 2012년 9월 상근 계약을 하고, 사무국장 일을 시작했다." - 이전까지 선수협회는 '주먹구구식 운영이었다'는 비판을 받았는데."지금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 나는 어려운 점이 크게 없었다. 정말 아는 것이 없는 '백지상태' 였으니까. 과거 큰 문제가 있었다는 걸 알았고, 이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법과 제도를 정착시키려고 노력했다. 선수협회 실무를 처음 시작할 때 초상권 권리 규약에 관련한 대응을 했다. 이전까지 법과 제도를 이해하지 못해 그냥 밀어붙이기 식으로 일을 처리했더라. 법을 활용할 수 있는 인적 구성과 제도, 인프라 구축이 되지 않았다. 이제는 법의 필요성을 느끼는 것 같다. 사무총장으로 변호사를 선택한 이유라고 생각한다." - 지난 3년 동안 많은 일이 있었다."10구단의 탄생이 가장 큰 일이었다. 힘든 부분이 많았다. 여러 제약이 발생하면서 10구단 창단이 지지부진했다. 9구단 체제에서 여러 부작용이 나오니까 '8개 구단으로 가자'는 이야기가 나오기도 했다. 그러나 선수협회는 10구단 창단을 강하게 밀어붙였다. 선수와 감독·코치·프런트까지 모두의 일자리가 증가하지 않나. 실제 10구단이 창단되면서 선수의 은퇴 시기가 2~3년 더 늦춰졌다. 선수 최저 연봉이 2400만원에서 2700만원으로 올랐고, 외국인 타자 제도가 생긴 것도 큰 일 중 하나로 본다." - 비활동 기간 보장에 대한 인식도 많이 바뀌었는데."2012~2013년 비활동 기간 보장에 대해 구단 차원의 의식변화가 감지됐다. 선수협회 역시 '무조건 보장해야 한다' 이런 주장은 없었다. 자연스럽게 흘러가는 분위기였다. 특정 감독님을 언급해서 죄송한데, 2014년 김성근 감독님이 한화에 부임하시면서 자율적으로 맡기는 분위기가 다른 방향으로 흘러갔다. 다시 노력을 한 끝에 올해 10개 구단이 모두 2월 1일 스프링캠프를 시작한다." - 선수들의 12월 야구장 출입금지를 결의했는데, 비판 의견도 있다."전국 20개 스포츠 센터와 제휴를 맺고, 운동할 수 있는 장소를 준비했다. 대안을 마련했지만, 솔직히 부족한 건 사실이다. 많은 곳과 제휴를 해 편의를 제공하고 싶다. 하지만 그렇게 되면 자율 훈련 보장이라는 주목적에 위배된다. 선수협회가 겨울 개인훈련을 강요, 강조하는 모습으로 비춰질 수 있다. 저연자 저연봉 선수 대다수는 11월까지 진행되는 마무리캠프에 참가한다. 마무리캠프에 앞서 해외 교육리그에 참가하는 선수도 있다. 이를 더하면 두 달 가량 훈련을 한다. 젊은 선수에게 훈련 시간이 필요하다는 의견에는 공감한다. 하지만 우리 입장에서 12월은 휴식이 더 필요한 시기라고 생각한다. 본격적으로 몸을 만들어야 하는 1월부터 야구장에서 훈련을 해도 늦지 않다고 본다." - 선수들이 자기 관리의 중요성을 인식해야 할 것 같다."야구는 단체 운동이지만, 개인 운동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각 포지션이 있고, 개인의 멘탈과 체력이 중요하다. 개인 능력 향상을 위해서는 투자가 수반돼야 한다는 걸 선수들이 인식했으면 좋겠다. 최근 프로야구에서 불거진 일탈 행위는 자기 관리가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본다. 구단에 속해있으니 '알아서 해주겠지'하는 의식이 있다. 이제는 팀에서 막아줄 수 없는 상황이 더 많다. 자기 관리가 매우 중요해졌다. 프로 선수로서 의식을 가졌으면 좋겠다." - 선수들이 팬 서비스 의식이 모자란다는 비판의 목소리도 높다."인정한다. 선수들이 처음부터 구단에 끌려다니며 하다보니 실제 교육에 한계가 있었다. 팬으로부터 연봉이 나온다는 걸 인식하도록 교육을 추진하고 있다. 신인 선수 교육 프로그램에도 포함돼 있다. 구단을 설득할 예정이다. 룰을 정했으면 좋겠다. 연봉 세부 조건으로 사인회·미팅 등 팬 서비스 등 관련 내용을 구체적으로 명시했으면 한다. 구단이 협의에 응하고, 결정을 해주면 규약 개정으로 이어질 수 있다. 프런트의 고충도 물론 알고 있다. 그러나 얼굴 붉히는 일이 더 있어서는 안된다. 선수가 팬 서비스를 '당연히 해야하는 것'으로 인식하도록 노력하겠다." - FA(프리에이전트) 등급제와 계약금 상한이 최근 이슈인데."FA 시장의 전체적인 금액 규모를 줄이겠다는 방향으로 접근하는 건 아니라고 생각한다. 각 구단마다 사정이 다르다. 선수를 충원하고 싶다면, 보상제도를 완화해 선수 수급을 늘리면 된다. 다른 제도를 만들어 덧씌우는 건 비용구조가 높아질 뿐이다. FA 계약금 분할 지급은 받아들일 생각이 있다. 계약금 상한선 제한도 적절하다면 충분히 고려할 수 있다. 대신 우리는 연봉 감액 규정에 대한 손질이 필요하다고 본다. 미국처럼 부상자명단(DL) 제도를 도입하는 게 어렵다면, 일본처럼 한 시즌 최다 60일까지 부상으로 인한 결장은 인정해줘야 한다." - 에이전트 제도 도입은 어떻게 되고 있는가."다음달 구체적인 내용을 공개할 예정이다. KBO리그 관련 분야에서 5년 이상의 경력이 있는 사람에게 자격을 줄 것이다. 변호사와 미·일 공인 에이전트도 해당된다. 자격보다 중요한 건 결격 사유인데, 파산 또는 재정적 문제, 전과 경력이 있으면 신청자격을 제한한다. 현역 선수와 감독·구단 임직원도 겸직을 할 수 없도록 할 것이다. 규약과 에이전트 규정의 이해를 위한 소양 시험도 치른다." - 저연봉 선수의 수수료 문제 해결이 중요한데."미국은 최저 연봉자에게 에이전트 수수료를 받지 못하게 돼 있다. 비슷하게 도입하려고 한다. 1억원 이하 연봉자에게는 수수료 받지 못하도록 하는 내용이 초안에 들어가 있다. 연차수에 따른 수수료 차등도 염두에 두고 있다. 선수가 음주사고, 승부조작 등 불미스러운 일에 연루가 되면 에이전트는 업무 정지, 자격 박탈 등 포괄적인 징계를 받게 된다. 연대책임이라고 보면 된다." - 지금까지 한 일보다 앞으로 할 일이 더 많아 보인다."선수들이 나에게 맡긴 미션이라고 생각한다. '당신이 활용할 수 있는 능력을 최대한 발휘해달라'는 뜻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법과 제도적 문제를 파고 들 것이다. 따질 수 밖에 없다. KBO가 중심을 잡아줬으면 좋겠다. 야구단은 모기업의 눈치를 보지 않고 자생해야 한다. 그것이 공생하는 길이다. 현재의 제도적 장치에 의존하면 발전은 없다. 선수협회는 투명성을 유지하며 선수 권익 보호에 최선을 다하도록 노력하겠다." 유병민 기자 2016.12.23 06:00
연예

카타리나 스렉코비치, 축구팀으로부터 출입금지 당한 사연은? "과도하게 섹시해서"

세르비아 리포터 카타리나 스렉코비치가 한 축구팀으로부터 출입금지 징계를 받았다.영국 일간지 '데일리 메일'은 지난 6일 "세르비아 축구구단 레드스타 베오그라드가 베오그라드TV 소속 담당 리포터 스렉코비치에게 그라운드에 나오지 말 것을 명령했다"고 보도했다.카타리나 스렉코비치의 접근을 막은 이유는 '훈련 방해'. 구단은 카타리나 스렉코비치의 뛰어난 외모 탓에 선수들의 경기력이 떨어졌다고 주장하고 있다.카타리나 스렉코비치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선수들이 나에게 적응한 줄 알았다. 하지만 경기에 집중이 안된다고 나가줄 것으로 요구했다"고 전했다.이어 카타리나 스렉코비치는 "난 레드스타의 오랜 팬으로 잠시나마 꿈꿔온 직업을 가져 행복했다"는 소감을 전했다.카타리나 스렉코비치의 황당한 해고 사연에 누리꾼들은 "카타리나 스렉코비치, 나도 지금 일에 집중 못한다", "카타리나 스렉코비치, 방송출연 자체가 방송사고", "카타리나 스렉코비치, 저런 외모로 고작 리포터라니, 세르비아 크라쓰 보소" 등의 반응을 보였다.온라인 일간스포츠(사진=카타리나 스렉코비치 인스타그램) 2014.11.11 13:41
야구

광주팬들 “취객 난동·화재, 우리도 부끄럽다”

취객의 난동과 폭력 사건, 관중석 화재는 '타이거즈' 팬들도 반대한다. KIA는 SK와의 지난 주중 3연전을 그만 잊고 싶다. 차마 생각하고 싶지 않은 사건 사고가 날마다 반복됐다. 지난 30일 챔피언스필드에서는 취객이 그라운드로 난입해 심판의 목을 조르는 일이 벌어졌다. 이튿날에는 관중석에서 오징어를 불에 구워 먹던 팬이 실수로 불을 내며 경기까지 중단됐다. 선동열(51) KIA 감독은 "불미스러운 일이 벌어져 죄송하다"며 고개를 숙였다. 각종 매체들은 KIA의 야구가 아닌 취객 난입과 관중석 화재를 앞다퉈 보도했다. 온라인 기사 밑에는 특정 지역과 응원 문화를 비하하는 댓글이 수없이 달렸다. 사실, 이런 모습은 타이거즈의 오랜 팬들도 부끄럽게 생각한다. 일부 팬의 몰지각한 돌출 행동이 부각되는 점도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었다. 3일 넥센전에 앞서 챔피언스필드에서 만난 KIA 팬들은 "같은 팀을 응원한다고 대충 넘길 수 없다. 상식 이하의 행동을 했다면 그에 맞는 징계로 일벌백계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다음은 KIA 팬과 일문일답. -최근 챔피언스필드가 취객과 관중석 화재로 구설에 올랐죠. 김모 씨(이하 김)="솔직히 마음이 정말 안 좋네요. 야구 시작한지 30년이 넘었고, 타이거즈의 역사도 긴데 아직도 그런 관중이 있다는 것이 믿기지 않아요. 요즘에도 야구장에서 오징어를 굽다니…." 최모 씨(이하 최)="TV 중계로 취객의 소란과 관중석 화재 장면을 모두 봤어요. '저 사람들이 제정신인가' 싶더라고요." -같은 광주 KIA 팬인데 '그럴만했다'고 생각하지 않으세요? 김="유독 KIA에 오심이나 불리한 판정이 많다고 생각하는 팬들이 있긴 할거라고 봐요. 이전 LG전도 그렇고 타이거즈 쪽에 아쉬운 판정이 있긴 했고, 그래서 더 흥분을 많이 한 팬들도 많았을 겁니다. 아무리 화가 나도 술취해 그라운드에 뛰어드는 건 문제라고 생각해요." 최="지난달 초에 이대형이 안타를 쳤는데 심판이 인정하지 않으면서 놓친 건이 몇 번 있었어요. 그런 걸 떠올리면 팬도 화가 나긴 하죠. 그건 KIA 팬뿐만이 아니니까요. 그래도 이성을 잃으면 안 되죠. 고향 팬이라고 봐주기식은 안됩니다." -그라운드에 난입한 취객은 음주소란죄로 벌금 5만 원을 냈고 광주구장 영구 출입금지됐어요. 적당하다고 보세요? 최="일벌백계로 다스려야 한다고 봐요. KIA 팬으로서 아무리 생각해도 상식 이하였어요. 메이저리그도 아니고, 프로야구에서는 좀처럼 볼 수 없는 일이잖아요. 다시는 이런 일이 벌어지지 않도록 일벌백계해야죠." 김="평생 출입을 못하게 한다는데, 사실 믿을 수 없어요. 그 팬이 신분을 속인 채 들어올 수 있잖아요. 그걸 어떻게 막을 것인지 궁금해요. 어린 아이들도 있는데 심판을 때리고 관중석에서 불내는 분들은 정말 안타깝지만 입장하면 안 된다고 봐요." 최="그 심판도 집에 가면 가장이잖아요. 어린 자식이 있을 수 있는데, 목을 조르면 안되죠. 스포츠는 스포츠일 뿐인데, 감정적인 대응이었어요."-타이거즈는 전통이 있는 팀이죠. 화려한 역사도 있고요. 그런데 새 야구장 문화는 아직 정착되지 않은 것 같네요. 김="맞아요. 챔피언스필드에서 새 문화를 만들어 갈 시기에요. 그런데 관중 응원은 아직 롯데에 비해 체계화되지 않은 것 같아요." 최="2014년에 걸맞은 챔피언스필드 문화는 이제부터 저희가 만들어가야죠." 광주=서지영 기자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2014.05.03 19:58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