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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일반

김동률, 6만 관객 홀렸다...단독 콘서트 ‘Melody’ 성료

뮤지션 김동률이 6일 동안 이어진 단독 콘서트를 성황리에 종료했다.김동률은 지난 10월 7일부터 9일, 10월 13일부터 15일까지 올림픽공원 KSPO DOME에서 총 6회간 2023 김동률 콘서트 ‘Melody’를 개최했다.김동률의 단독 콘서트는 지난 2019년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개최한 ‘오래된 노래’ 이후 4년 만이다. ‘빛과 소리의 향연’이라는 찬사를 받아온 김동률 공연이 ‘Melody’라는 이름으로 다시 돌아왔다. TV등 다른 매체에 출연을 거의 하지 않는 김동률이기에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강제 공백기로 공연이 중단된 것은 팬과의 소통 창구가 줄어든 것을 의미했다. 이번 공연이 김동률과 팬들 모두에게 반가운 이유다.티켓오픈과 동시에 6만석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국내 솔로 가수로 최고의 티켓파워를 입증한 이번 공연은 앞서 예고한 ‘역대급 대중적인 셋리스트’와 함께 6일간 관객들과 호흡하며 진한 감동을 선사했다. 김동률은 150분간 진심이 담긴 18곡을 열창하며 관객들의 마음을 어루만졌다.'The Concert’로 시작한 김동률의 그랜드 오프닝은 ‘빛과 소리의 향연’이라는 찬사를 예고하는 서막이었다. 무대의 막이 오르자 관객은 환호와 숨죽임을 반복했다. 자줏빛으로 바뀐 조명속으로 대중에게 큰 사랑을 받았던 ‘사랑한다는 말’과 ‘다시 사랑한다 말할까’로 관객과 조우했다. 김동률은 “정말 오랜만이다. 2019년 ‘오래된 노래’ 공연 이후 4년 만이고, KSPO DOME에선 ‘답장’ 공연 이후 5년 만이다. 공연을 띄엄띄엄 하다보니 ‘월드컵 가수’라는 별명도 붙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김동률은 “이 공연을 하기로 마음을 먹고 제 곡들을 한 번씩 들어봤다. 여느 때 같았으면 대중들이 좋아하는 히트곡들은 공연에 넣지 않는데, 이번에는 이상하게도 그런 곡들이 너무 반가웠다. 내가 이렇게 반가우면 관객들은 얼마나 반가워할까 생각했다. 이번 공연은 많은 걸 내려놓고 김동률 하면 떠오르는 공연을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했다”며 공연을 준비하며 품은 소회를 밝혔다.김동률의 이번 콘서트에는 총 63명의 출연진이 참여해 그간 소화했던 무대의 스케일을 뛰어넘어 밀도 높은 완성도를 이뤄냈다. 7명의 밴드와 6명의 브라스, 8명의 코러스는 물론 지휘자 이지원이 이끄는 현악, 금관, 목관, 하프, 팀파니 연주자 23명으로 이뤄진 오케스트라가 풍성하고 입체적인 사운드의 무대를 이끌었다. 안무팀 18명의 참여 역시 무대를 더욱 풍성하게 꾸몄다. 이들은 김동률과 완벽한 앙상블로 빈틈없는 공연을 만들었다. 오프닝 무대부터 단숨에 관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은 조명과 무대연출은 더욱 견고하고 완벽한 무대를 선보였다. 또한, 김동률의 보이스를 보다 생생하게 들려주는 음향까지 모든 요소가 합을 맞춰 유연하게 구현되었다.김동률은 코러스팀 8인의 조화로운 화음이 돋보이는 ‘마중가던 길’과 ‘오래된 노래’로 고즈넉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이번 공연의 전반적인 컨셉에 걸맞게 원곡의 느낌을 살려 가창한 ‘아이처럼’은 짙은 향수를 불러일으키며 관객들을 환호케 했다.콘서트 무대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망각’은 반도네온 연주자이자 작곡가 고상지의 탱고 스타일 편곡으로 새롭게 재탄생했다. 고상지의 깊이 있는 반도네온 연주와 화려한 스트링 선율로 관객을 압도하며 가슴을 울렸다. 김동률은 ‘연극’을 연이어 부르며 한편의 연극 같은 드라마틱한 무대를 선보였다. 대형 스크린 속 LED 영상은 무대에 대한 몰입도를 극적으로 높였으며 김동률의 목소리를 따라 유려하게 흐르는 조명 또한 흠잡을 곳이 없었다.이어 타이틀곡이었으나 다른 곡들의 이름에 가려졌던 ‘이제서야’와 ‘다시 시작해보자’까지 관객들로 하여금 곡의 재발견을 이끌었다. 대중적인 선곡 속에서도 김동률 음악의 다양성을 담아냈다.김동률은 1부 공연의 마지막 곡으로 ‘동행’ 앨범의 타이틀곡 ‘그게 나야’를 소개했다. 김동률의 시원한 고음과 후반부로 진행될수록 절정으로 치닫는 밴드 연주가 환상적인 조화를 이루며 관객들의 박수와 함성이 터져 나왔다.이번 공연의 인터미션은 6일간 고상지 밴드의 연주로 채워졌다. 고상지 밴드는 반도네온 고상지, 피아노 최문석, 바이올린 윤종수, 콘트라베이스 김유성으로 이루어졌다. 고상지 밴드는 아스토르 피아졸라의 ‘Adios Nonino’와 김동률의 자작곡인 가수 김원준의 ‘Show’ 2곡을 선곡했다. 이들은 공연 1,2부의 간극을 더욱 고조시키는 연주를 선보이며 인터미션에서도 관객들은 자리에 앉아 연주를 감상하며 뜨거운 박수갈채를 보냈다. 그간 김동률 공연의 인터미션은 세계적인 첼리스트 송영훈, 피아니스트 김정원등의 연주로 호평을 받아왔을 만큼 이번 공연 인터미션에서도 관객들을 매료시켰다.2부의 막이 오르고 다시 무대에 오른 김동률은 지난 5월 4년의 공백기를 깨고 발매한 신곡 ‘황금가면’을 선보였다. 이번 공연 중에 가장 빠르고 신나는 곡인 만큼 공연장 전체의 온도를 한층 뜨겁게 고조시켰다. 특히, 댄스팀 ‘락앤롤크루’의 절도있는 댄스 퍼포먼스가 더해지며 ‘황금가면’ 뮤직비디오 속 장면이 눈앞에서 펼쳐지는 듯 생동감을 더했다.김동률은 데뷔곡 ‘꿈속에서’와 ‘구애가’를 연달아 부르며 추억이 묻어나는 무대를 선보였다. 이어 황금가면이 나오기 전에는 신나는 곡으로 손꼽혔다는 ‘그땐 그랬지‘와 ’내 오랜 친구들‘로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김동률은 “이번 공연 티켓을 오픈하며 마인드 컨트롤을 많이 했었다. 자리가 다 안 차도 괜찮다고 생각했다. 마음의 준비를 계속하고 있었는데 티켓 오픈을 하고 티켓 구하기가 힘들다고 가장 많이 원망을 들었던 거 같다. 다음 공연에는 제가 좀 더 주제 파악을 해서 잘 준비해야겠다”라고 위트있게 말해 관객들의 갈채를 받았다. 이어 김동률은 ’사랑한다 말해도‘와 ’이방인‘을 부르며 감미로운 피아노 연주와 함께 관객들의 감성을 자극했다. 피아노 연주를 하면 밴드와 일원이라는 소속감이 든다는 김동률은 “우리 공연밴드가 공연계에서 최고라고 생각한다. 다른 공연이 더 재밌을지는 모르겠지만 저희 공연은 연주와 음악, 사운드 같은 모든 것들은 참 괜찮지 않나 하고 생각한다”고 함께 공연을 꾸민 밴드에 대한 신뢰와 애정의 표현을 아낌없이 전했다.중후한 느낌이 더해진 강렬한 탱고 버전으로 편곡된 어덜트 버전의 ’취중진담'은 세월을 초월하는 김동률 히트곡의 명성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김동률은 “제가 다음 달에 신곡이 나온다”고 깜짝 발표하며 관객들을 놀라게 했다. 이어 “어떤 평이라도 좋으니 곡을 듣고 감상을 많이 남겨주셨으면 좋겠다. 이제는 큰 히트를 바라고 곡을 발표하지는 않는다. 시간이 걸리더라도 언젠가 꽃을 피우겠지라는 마음으로 한다. 그래도 곡을 듣고 어떤 이야기든 해주신다면 저에게 힘이 되고, 다음 곡이 더 빨리 나오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한다”라며 관객들을 향한 부탁의 말을 전했다.‘Replay’로 관객들과 호흡을 맞춘 김동률은 “팬데믹을 겪으며 당연하게만 생각했던 것들에 대한 소중함과 절실함을 깨닫게 됐다. 아까 티켓팅 얘기를 하면서 앞으로 주제 파악을 하겠다고 말씀드렸지만 사실 제 성격상 쉽지는 않을 거 같다. 당연하게 생각하고 싶지 않다. 항상 불안하고 싶고, 그 불안함을 원동력으로 계속 저를 채찍질할 거다. 언젠가 이 체조경기장을 채울 수 없는 날이 오겠지만 그날이 조금이라도 늦게 오게 하고 싶다. 오늘 와주셔서 너무 감사드린다. 우리 조금만 더 멋지게 조금만 더 늙어서 다시 만나자”고 감사해 했다. 이날의 엔딩곡으로 선보였던 ‘기억의 습작’은 오케스트라 사운드의 장대함이 절정을 이뤘다. 후렴부로 갈수록 소용돌이처럼 휘몰아치는 세션들의 정교한 연주와 현란한 조명, 김동률의 진정성 있는 보이스를 담아낸 사운드가 합을 이루며 완벽한 엔딩 무대를 연출했다. 객석 곳곳에서 눈물을 훔치는 관객이 포착되기도 했다. 탄성을 자아내는 관객의 벅찬 감동의 순간들이 연속적으로 펼쳐졌다. 또한, 관객석에서는 휴대폰 액정의 불빛이 공연내내 눈에 띄지 않을 만큼 높은 집중도를 보여주었으며 공연에 대한 관객들의 진정성이 어우러졌다.앵콜 ‘내 마음은’, ‘Melody’를 끝으로 150분의 무대는 관객들에게 체감적으로 1시간이 채 안 될 만큼 아쉬운 시간을 떠나보내야 했고, 6일 동안 이어진 김동률의 단독 콘서트 ‘Melody’는 대 단원의 막을 내렸다.‘완벽주의’ 뮤지션 김동률의 장인정신이 돋보이는 공연이었다. 품격을 느끼는 무대 연출, 수준 높은 편곡과 연주자들의 완벽한 실력, 고상지 밴드의 인터미션과 감동의 커튼콜까지. 단 1분 1초도 눈을 뗄 수 없었던 감동적 공연은 팬들에게 그야말로 ‘빛과 소리의 향연’이라는 선물 그 자체였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3.10.16 11:29
드라마

'너가속' 진선규 찾아간 박주현-채종협 취중진담 포착

'너에게 가는 속도 493km' 박주현이 채종협과 함께 진선규를 찾는다. KBS 2TV 수목극 '너에게 가는 속도 493km'의 박주현(박태양), 채종협(박태준)의 로맨스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며 안방극장을 설렘으로 물들이고 있는 가운데, 10일 공개된 스틸에는 박주현이 배드민턴계를 떠나 있던 3년 동안 일했던 횟집에 채종협과 함께 찾아간 모습이 담겼다. 이와 함께 첫 회 오프닝을 열며 드라마 초반부터 시청자의 몰입감을 높여준 횟집 사장 역의 진선규가 시선을 강탈하고 있다. 박주현이 그만 둘 때 많이 아쉬워했던 횟집 사장 진선규는 강렬한 포옹으로 맞아준다. 마치 고향에 온 딸을 반기듯 박주현을 꼭 안아주는 진선규의 모습이 훈훈함을 자아낸다. 이어 세 사람이 함께 상에 둘러앉아 술을 마시는 모습이 보인다. 환하게 웃고 있는 세 사람의 표정이 이들이 어떤 대화를 나누고 있는 것인지 궁금하게 만든다. 과연 박주현이 채종협까지 데리고 다시 횟집을 찾은 이유는 무엇일까. 횟집 사장 진선규는 박주현이 데려온 채종협을 보고 어떤 반응을 보였을까. 횟집에서 이뤄진 세 사람의 취중진담 현장은 내일(11일) 오후 9시 50분 방송되는 '너에게 가는 속도 493km' 7회에서 확인할 수 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사진=블리츠웨이스튜디오 2022.05.10 21:29
연예

‘시맨틱 에러’ 박서함X박재찬, 두근두근 취중진담 현장 포착

‘시맨틱 에러’ 박서함과 박재찬의 취중진담이 펼쳐진다. 왓챠 오리지널 드라마 ‘시맨틱 에러’가 종영까지 단 2화만을 남겨두고 있다. ‘시멘틱 에러’는 공개 이후 수차례 왓챠 시청 순위 1위를 차지하며 큰 사랑을 받은 만큼, 남은 2화에서는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지 시청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앞서 6화 엔딩에서는 추상우(박재찬 분)가 잠든 장재영(박서함 분)에게 몰래 뽀뽀를 하는 장면이 그려져 보는 이들의 마음을 두근거리게 했다. 특히 추상우가 뽀뽀를 할 때 장재영이 깨어 있었다는 점은 설렘 지수를 더욱 높였다. 이런 가운데 장재영과 추상우의 술자리 현장이 포착됐다. 장재영과 추상우가 함께 술을 마시는 것은 처음인 상황. 술의 쓴맛에 얼굴을 찌푸린 추상우와 이를 의아하게 바라보는 장재영의 눈빛이 흥미롭게 느껴진다. 그런가 하면 술과 함께한 장재영과 추상우가 어떤 대화를 나누고 있는지 호기심이 증폭된다. 도둑 뽀뽀 이후 서로에게 하고 싶은 말이 많은 두 사람이 과연 그날의 뽀뽀 이야기를 언급할지, 나온다면 두 사람은 어떤 반응을 보일지 궁금해진다. ‘시맨틱 에러’ 7화는 오늘(9일) 오후 5시 공개된다. 이세빈 인턴기자 2022.03.09 10:59
연예

'봄밤' 정해인, 여유로운 김준한에 날선 눈빛…팽팽한 기류

'봄밤' 정해인이 김준한에게 차가운 분노를 내뿜는다. 오늘(10일) 방송될 MBC 수목극 '봄밤' 29, 30회에는 정해인(유지호)이 김준한(권기석)과 의미심장한 대화를 주고받는 모습이 그려진다. 앞서 김준한은 정해인과 하이안(유은우)의 모습이 담긴 사진을 한지민(이정인)의 아빠 송승환(이태학)에게 보내 아슬아슬한 긴장감을 선사했다. 정해인이 싱글대디라는 사실을 알게 된 송승환이 반대 의지를 더욱 굳히게 된 것. 이런 가운데 정해인과 김준한이 다시 마주한 모습이 포착된다. 은근한 미소를 띈 김준한의 밝은 모습과 차가운 시선으로 그를 바라보는 정해인의 눈빛이 대비돼 두 사람이 어떤 이유로 다시 마주한 것인지 궁금해진다. 특히 이날 두 사람의 만남에서 정해인은 김준한에게 날선 경고를 전한다. 이들이 나눈 대화와 그가 건넨 충고는 방송에서 공개된다. 한지민이 약국에 찾아온 모습도 공개된다. 정해인의 취중진담에 혼란스러워하던 그녀는 무언가 결심한 듯 표정이 밝다. 은은한 미소를 띈 한지민이 어떤 이유로 약국을 찾아온 것일까. '봄밤' 29, 30회는 10일 오후 8시 55분에 확인할 수 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19.07.10 17:15
연예

"오매불망 무지개♥"…'나혼자산다' 이시언, 마취중진담 고백

배우 이시언이 수면 내시경 후 무지개회원들을 향한 마취 중 진담을 쏟아낸다. 그는 눈을 뜨자마자 전현무, 한혜진, 기안84 등 무지개회원들을 향한 진심을 털어놓는다. 2일 방송될 MBC '나 혼자 산다' 231회에는 수면내시경을 받은 이시언의 마취중진담이 그려진다. 이시언이 수면내시경 후 마취에 취해 펼친 아무 말 대잔치로 빅웃음을 안긴다. 그는 마우스피스와 미키마우스를 라임으로 잡아 아재개그를 치는가 하면 갑자기 노래를 흥얼거리며 혼자만의 세계에 푹 빠진다.알고 보니 이시언이 눈을 뜨자마자 찾은 사람은 무지개회원들. 그는 비몽사몽 한 와중에도 무지개회원들의 이름을 한 명씩 부르고, 전현무에 "현무형 대상 잘했어 축하해"라며 마음 속 진심을 고백한다.제작진에 따르면 검진을 마친 후 이시언은 새 삶을 계획, 건강을 위해 생애 처음으로 전복죽에 도전한다. 항상 집에서 인스턴트 음식만 만들어 먹던 그가 전복을 직접 썰고 요리하는 순간이 포착된다.마취에 취한 이시언의 아무 말 대잔치와 무지개회원을 향한 진심 100%의 속마음은 2일 방송되는 '나 혼자 산다'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ins.com 2018.02.02 13:01
연예

[ESI] “그래요, 연애해요” 스타들의 스캔들 대처법

연예인이라고 팬들의 사랑만 먹고 살 수는 없는 법. 저마다 짝을 찾아 핑크빛 로맨스를 꿈꾼다. 하지만 그 과정이 그리 순탄한 것만은 아니다. 사진을 찍어 들이밀어도 아니라고 발뺌하는 이들이 있는가하면 순순히 열애를 인정하는 커플도 있다. 아니 땐 굴뚝에 연기 안 나는 법인데 그렇게 아니라고 우기다가 나중에 팬들을 위하는 척 뒤늦게 인정하는 '얌체'들도 있다. 연예인들이 스캔들에 대처하는 유형을 사례별로 묶어봤다. 연예팀◆ ‘일단 부인’형 이병헌-이민정지난 4월 열애설이 났을 때는 그렇게 아니라고 잡아떼더니 뒤늦게 교제 사실을 인정했다. 당초 양 측 모두 열애설에 "사실 무근"이라며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가 민망하게 4개월 만에 입장을 바꿨다. 이병헌은 지난 19일 팬카페를 통해 '둘만의 개인사라고 하기에는 너무 많은 사람들에게 공개되어야 하는 일이기도 하고 가족들이나 각자 소속사와의 관계도 있다보니 감정에만 치우쳐 경솔하지 않으려 좀 더 신중하고 싶었다'며 열애설을 부인했던 이유를 설명했다. 박민영-이민호 지난해 8월 열애설이 불거졌을 때 '우여곡절' 끝에 인정했다. 당시 쿨하게 교제 사실을 인정한 박민영 측과는 달리 이민호 측은 "두 사람이 호감을 갖고 있는 건 맞지만 사귀는 건 아니다"며 얼토당토않은 답변을 내놨다. 하지만 양측의 입장이 엇갈려 우스운 모양새가 되자 이민호 측이 갑자기 말을 바꿨다. 이민호 소속사 측은 "말이 와전됐다. 이제 막 사귀기 시작한 두 사람을 '열애'로 표현하는 게 부담스러웠다"고 뒤늦게 인정했다. 현재는 각자의 길을 가고 있다. 유진-기태영지난해 유진-기태영 부부는 열애설에 이어 결혼설까지 불거졌지만 "절대 아니다"며 펄쩍 뛰었다. 하지만 스캔들이 난지 3개월 만에 두 사람은 결혼 계획을 밝히며 S.E.S 슈의 부친상과 바다의 모친상이 연이어 있어서 부인할 수 밖에 없었다고 변명을 늘어놨다. 당시 유진은 팬카페에 결혼 소식을 알리며 "멤버들에게 모두 슬픈 시기였기 때문에 결혼소식을 알리기엔 조금 부적절한 타이밍인 것 같아 부득이하게 알리지 못한 점 이해해달라"고 전했다. ◆ ‘인정못해’형 수애-정태원커플 점퍼까지 맞춰 입었는데 커플이 아니란다. 두 사람은 2010년 SBS 드라마 '아테나:전쟁의 여신'을 통해 제작자와 배우로 만났다. 이후 다정한 사진이 찍혀 사귀는 게 아니냐는 의혹을 받았지만 아니라고 펄쩍 뛰었다. 여기에 한 발 더 나가 해당 사실을 알린 사람을 고소한다며 두 번 뛰었다. '친한 제작자와 연기자일뿐'이라는 '고전적 설명'만 되풀이 했다. 이하늬-일반인심증만 있을 때도 부정했고 사진을 들이대도 '역시' 아니라고 했다. 지난달 한 남자와 다정한 사진이 찍혀 꼬리가 잡혔지만 '싹둑' 잘라냈다. 공룡이 살던 시절부터 사용해왔던 '친한 친구일 뿐이다'는 것이 그 이유다. 같은 남자와 수차례에 걸쳐 만난 모습이 찍혔는데도 '친구 사이'라고만 답해 의혹을 자아냈다. '육식 논란'에 이은 거듭된 해명에 팬들도 고개를 갸우뚱하고 있다.◆ ‘쿨하게 인정’형 이효리-이상순 지난해 11월 함께 있는 모습이 찍힌 사진이 공개된 후 솔직하게 열애사실을 인정했다. 이후에도 함께 해외여행을 떠나는 등 언론과 대중의 눈치를 보지않고 자유롭게 데이트를 즐겼다. 열애관련 기사가 나간후 케이블 채널 온스타일 '골든12'에 동반출연하면서 당당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후에도 이효리는 방송을 통해 이상순에 대한 이야기를 꺼내고 농담을 하는 등 '연예계 공식커플'의 입장을 즐기는 모습이다. 구하라-용준형 다정하게 데이트를 즐기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돼 알려진후 '열애중'이라고 밝혔다. 잘 나가는 아이돌 스타들이 공개연애를 하는 경우는 연예계에서도 드문 일. 그런만큼 두 사람의 관계를 부정적인 시선으로 바라보는 이들도 많았다. 하지만, 두 사람은 열애사실을 인정한 지난해 6월부터 1년 3개월째 여전히 연인사이를 유지하며 다정함을 과시하고 있어 부러움을 사고 있다. 좋은 건 좋다고 말하는 당당한 태도에 팬들도 지지의 박수를 보내고 있다. 서우-인교진 지난해 6월 함께 있는 모습이 사진에 찍혀 알려진후 열애사실을 인정했다. 공개된 사진 속에서도 두 사람은 주위의 시선에 신경쓰지 않고 넓은 식당에 마주앉아 데이트를 즐기는 등 당당함을 과시했다. 4월 종영한 드라마 '내일이 오면'에 동반출연하면서 가까워진 것으로 전해진다. 쿨하게 교제사실을 인정한 것까지는 좋았지만 서우가 공식석상에서 '남친' 인교진에 대한 질문을 받고 노코멘트를 외쳐 아쉬움을 주기도 했다. 공효진-류승범 결별했다는 보도가 나가자마자 깨끗하게 사실을 인정하고 심경까지 밝혀 '역시 쿨한 커플'이란 말을 들었다. 이후 공효진은 하정우와 불거진 열애설에 대해서도 '577프로젝트'의 기자시사회 등 공식석상을 통해 직접 '아니다'라고 해명하는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더 이상 연인 사이는 아니지만 10여년을 함께 해온 만큼 여전히 편한 친구처럼 거리낌없이 지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멘탈붕괴’형 김지수-로이킴배우 김지수도 깜짝 열애 공개로 팬들을 혼란에 빠뜨렸다. 김지수는 3월 자신의 페이스북에 '로이킴(Roy Kim)님과 연애 중입니다'라며 16살 연하의 벤쿠버 출신 사업가와 열애 중인 사실을 공개했다. 팬들은 갑작스러운 열애 공개에 혼란에 빠졌다. 이후에도 틈만 나면 '닭살 애정 행각'을 페이스북에 올리며 네티즌의 부러움을 샀다. 유인나-지현우 '멘붕 열애'라는 말이 딱 어울린다. 사랑 고백부터 열애 인정까지 연예계에 전무후무한 이야기로 남았다. 스토리의 시작은 지현우의 깜짝 도발로 시작됐다. 지현우는 6월 tvN 수목극 '인현왕후의 남자' 종영 기념 팬미팅에서 유인나에게 실제로 사랑 고백했다. 유인나가 "정말 멘붕의 드라마네요"라고 답했을 정도. 고백 이튿날 지현우가 7월 3일 입대한다는 소식을 전해져 사건은 더욱 패닉으로 빠졌다. 유인나는 결국 자신이 진행하는 라디오에서 "그의 사랑을 받아들였다"며 공식 인정했다.윤승아-김무열술 한잔 진하게 걸친 김무열의 취중진담이 공개 연애로 이어졌다. 김무열은 지난해 12월 트위터에 '술 마신 깊어진 밤에 네가 자꾸 생각나고, 네 얼굴이 더 궁금해'라는 글을 윤승아에게 보내 알려졌다. 김무열이 윤승아에게 트위터 개인 메시지로 보내려다가 실수로 모든 사람에게 공개되는 트윗글로 올린 것. 이후 2달이 지나 이 글이 네티즌 사이에 화제를 모았고, 소속사는 결국 "이제 막 연애를 시작하는 사이"라며 열애를 인정했다.연예팀 2012.09.03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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