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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작년처럼 5월 붙 붙은 박동원, LG도 신난다

올 시즌에도 박동원(LG 트윈스)의 방망이가 5월에 불붙었다. 박동원은 지난 2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전 5-2로 앞선 5회 말 쐐기 3점 홈런을 터뜨려 팀의 10-6 승리를 이끌었다. 전날(24일)에는 8-2로 앞선 4회 2점 홈런, 10-3으로 리드한 7회 솔로 홈런을 기록했다. 개막 후 4월까지 32경기에서 홈런 3개를 기록했던 박동원은 5월 1일~25일까지 11경기에서 홈런 5개를 몰아치고 있다. 4년 총 65억원의 FA(자유계약선수) 계약을 맺고 이적한 첫 시즌인 지난해에도 박동원은 5월에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4월까지 타율 0.235 4홈런 10타점 기록한 뒤 5월 들어 9홈런, 25타점을 몰아쳤다. 5월 초부터 6월 중순까지 홈런 부문 깜짝 선두를 달리기도 했다. 지난해 타율(0.333)-홈런-타점 모두 5월 성적이 압도적으로 가장 뛰어났다. 박동원은 올 시즌에도 5월 11경기에서 타율 0.303 5홈런 15타점으로 펄펄 날고 있다. LG는 이달 총 20경기를 치른 가운데 박동원은 부상으로 11경기밖에 나서지 못했다. 그러나 5월 팀 내 홈런과 타점 1위에 오를 만큼 굉장한 활약이다. 염경엽 LG 감독도 지난해 박동원의 5월 '임팩트'를 잊지 못한다. 지난해 4월을 3위로 마감한 LG는 5월을 선두로 마쳤다. 그 선봉장에 박동원이 있었다. 염경엽 감독은 최근까지 LG가 주춤하자 "지난해 초반에는 (박)원이가 홈런을 몰아치면서 확 치고 올라갔는데"라고 말했다. 박동원은 지난 11일 롯데 자이언츠전 4회 홈 슬라이딩 도중 오른 무릎을 다쳤다. 1-0으로 앞선 6회 솔로 홈런을 쳤지만 경기 종료 후 병원 검진 결과 오른쪽 무릎 후방 슬와근 부분 손상 진단을 받았다. 결국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박동원은 "좋은 페이스였던 시점에서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상승세가 끊겨 아쉬움이 있었다"고 돌아봤다.박동원은 부상 복귀 후 첫 경기인 23일 한화 이글스전에서 3타수 2안타 1타점으로 팀의 3연패를 끊었다. 2-1로 앞선 6회 1타점 2루타로 분위기를 갖고 왔고 5-4로 쫓긴 8회 무사 2루에서 좌전 안타로 추가 3득점의 징검다리를 놓았다. 24~25일 경기에서는 대포 세 방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LG는 박동원이 돌아오자마자 3연패를 탈출하는 동시에 3연승을 달리고 있다. 박동원은 현재 몸 상태가 완벽하지 않아 지명타자로만 출전하고 있다. 이르면 다음 주부터 안방 마스크를 착용할 예정. 그는 "또 다치면 이전보다 더 많이 자리를 비워야 할 수 있어 캐치볼 훈련만 열심히 하고 있다. 수비 연습은 제대로 못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일단 타격에서 팀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이형석 기자 2024.05.26 10:04
연예일반

'슈돌' 최민환, 해외투어 일정에도 포기하지 않은 삼남매와 시간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돌’) 최민환이 해외 투어로 바쁜 일정 속에도 삼 남매 재율, 아윤, 아린과 함께하는 시간을 포기하지 않는 슈퍼 아빠 파워를 과시해 뭉클한 감동을 선사한다.지난 19일 방송된 ‘슈돌’ 526회는 ‘마음이 말하는 행복’ 편으로 꾸며졌다. 이중 삼 남매 재율, 아윤, 아린은 아빠 최민환과 옥상 정원에서 캠핑놀이를 즐기며 잊을 수 없는 뿌듯한 하루를 보냈고, 은우와 정우는 아빠 김준호와 놀이 센터의 체험 활동을 통해 한층 성장했다. 또한 희율과 희우 남매는 아빠 문희준과 오감만족 서울 핫 플레이스 투어를 함께 하며 영민한 희율의 모습에 흐뭇해 했다.이날 최민환은 “해외 공연 투어 중이라 열흘 정도 집을 비웠다. 아이들한테 미안해서 집에 있을 때만이라도 추억을 쌓고 잘해주려고 노력한다”라며 삼 남매 재율, 아윤, 아린을 향한 애정을 표현했다. 재율은 2주 사이에 혼자서 그네 타는 법을 습득해 시범을 보였고, 아린이가 달리기 시합에서 꼴등으로 속상해하자 “우리 아린이 1등하게 해주자”라며 기꺼이 져주는 늠름한 장남의 면모로 보는 이들을 흐뭇하게 했다. 또한 어버이날을 맞아 아빠를 대신해 돌 봐준 할머니를 위해 재율은 “사랑해요”라고 쓴 편지를 준비했고, 아윤과 아린은 고사리손으로 종이를 오려 카네이션을 만들어 기특함을 안겼다.이어 최민환은 공연 일정으로 집을 비울 때도 삼남매 재율, 아윤, 아린이 심심하지 않도록 ‘옥상 정원’을 꾸몄다. 삼 남매가 토마토 모종 심기에 열중한 가운데 최민환이 돌연 스프링클러로 물을 뿌리며 깜짝 워터파크를 개장했고 삼 남매는 천진난만하게 옥상을 뛰어다녔다. 나아가 최민환은 재율이 소원이 캠핑이라고 했던 말을 기억해 감성 가득한 ‘옥상 캠핑’을 준비했다. 최민환은 바비큐 중 연기에 눈물을 글썽이면서도 열심히 고기를 구우며 삼 남매에게 좋은 것을 다 해주고 싶은 아빠의 마음을 전했다. 이에 아윤은 “깜깜한 밤이 되니까 더 아름다워~”라며 행복한 마음을 뛰어난 어휘력으로 표현해 아빠를 놀라게 했다. 삼 남매는 카네이션 꽃을 머리에 장식하고 할머니를 향해 “오래오래 건강하세요”라며 애정을 전했고, 할머니는 “제가 다치면 재율이는 항상 손을 잡고 일으켜준다. 손자 키우는 맛이 난다”라며 흐뭇함을 드러냈다. 최민환은 “아이 세 명 케어 하는 게 쉽지 않잖아요. 항상 고맙고, 잘 해드려야겠다고 생각해요”라며 자신의 빈자리를 묵묵히 채워주는 어머니를 향해 고마움을 드러냈다. 또한 최민환은 “잠깐의 시간인데 아이들이 빨리 커가는 느낌이 든다. 앞으로 함께 많은 일을 하면서 순간순간을 채워 나가는게 목표다”라며 재율, 아윤, 아린에게 보다 큰 사랑을 전할 것을 다짐했다.이어 김준호, 은우, 정우는 놀이 센터에 방문했다. 은우는 귤로 화산 폭발 실험을 하는 체험을 진행하던 중, 낯선 공간에 신중한 태도를 보이며 경계심을 드러냈다. 하지만 은우는 이내 곧 적응해 귤즙을 담은 스포이트를 짜고, 솟아오르는 화산에 호기심을 드러냈다. 이어 물풍선 던지기 놀이에 김준호가 먼저 시범을 보이자, 은우는 “또 해주세요”라며 적극적인 관심을 보였다. 특히 은우는 물감 범벅이 된 공룡 모형을 닦는 체험에 거침없이 청소 솔을 들고 야무진 손길을 보였다. 하루가 다르게 형아미를 뽐내며 용감해지는 은우의 모습은 보는 이들에게 자동미소를 선사했다.아빠 김준호는 정우를 위해 아기 수영장을 찾았다. 정우는 수영장에서 ‘직진 정우’의 수준급 발장구로 김준호의 운동 선수 DNA를 뽐냈다. 김준호는 은우가 생후 9개월 때 첫 데이트로 온 수영장의 재방문에 “아빠가 형아 때는 눈에 물 다 들어가게 씻겼어. 근데 이제 물 안 들어가게 해줄게”라며 목욕조차 서툴렀던 아빠에서 이제는 어엿한 두 아들 은우, 정우의 아빠가 되어 베테랑이 되어가는 면모를 보였다. 또한 생후 9개월 때는 울기만 했던 은우도 30개월이 되어 물 속에서 미소를 지으며 적응해 아빠와 다양한 체험을 통해 성장하는 모습으로 흐뭇함을 자아냈다.그런가 하면 문희준과 희율, 희우 남매는 서울 핫 플레이스 투어에 나섰다. 이 가운데 희율이 문희준의 부탁으로 하루 5만 원으로 투어를 이끄는 총무 역할을 맡아 ‘잼총무’로 활약했다. 희율은 좋아하는 딸기의 유혹에도 “우리 5만 원 밖에 없으니까 오천 원어치만 살까?”라며 욕심을 내려놓았고, 신기한 황금 계란에도 가격을 듣고는 “비싸다. 다음에 다시 올게요~”라며 소비를 자제해 똑소리 나는 면모를 뽐냈다.이어 문희준과 희율, 희우 남매는 2층 시티버스를 타고 탁 트인 전망을 바라보며 서울 일대를 구경했다. 또한 북촌 한옥 마을에서 희율은 ‘잼아씨’, 희우는 ‘뽀돌쇠’로 변신해 찰떡 같은 소화력의 귀여움을 뽐냈다. 알찬 투어를 마치고 지갑을 확인하려는 순간, 희율은 갑자기 사라진 지갑의 행방에 당황했다. 희율은 “내가 기억하기로는 29,500원이 남아있었어”라며 정확하게 남은 돈을 기억해냈고, 이때 희우의 손에 있는 지갑을 발견한 희율은 가슴을 쓸어내리며 미소 지었다. 문희준이 모든 것을 야무지게 해결하는 희율의 반응이 궁금해서 숨겨 놨던 것. 지갑 속 남은 금액을 확인하니 정확히 희율이가 말한 금액이 남아있어 문희준은 깜짝 놀라며 “웬만한 아빠 친구들 보다 총무를 잘했어”라며 칭찬했다. 가계를 책임질만큼 100점짜리 ‘잼총무’ 역할을 해낸 희율의 면모는 흐뭇함을 자아냈다.‘슈돌’은 매주 일요일 밤 9시 15분에 방송된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5.20 09:02
메이저리그

'6개 부문 선두' 오타니, 57년 만에 '타격 7관왕'까지 이뤄낼까

오타니 쇼헤이(30·LA 다저스)의 시간이 왔다. 오타니가 연일 안타와 홈런을 몰아치며 각종 타격 타이틀 정상에 이름을 새기기 시작했다.오타니는 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마이애미 말린스와 홈경기에 2번 지명타자로 출전해 3타수 2안타(1홈런) 1볼넷 2타점 1득점 맹타를 휘둘렀다.0-2로 뒤진 1회 말 무사 1루 상황에서 첫 타석에 들어선 오타니는 마이애미 선발 로데리 무뇨스의 155㎞/h 포심 패스트볼을 받아쳐 비거리 134m의 동점 2점 홈런을 날렸다. 타구 속도 173㎞/h, 발사각 27도로 이상적인 타구였다. 2회 삼진으로 물러난 오타니는 5-3으로 앞선 3회 말 세 번째 타석 때 우전 안타를 추가, 올 시즌 16번째 멀티 히트 경기를 완성했다. 오타니는 6회 말에도 볼넷으로 출루를 추가했다. 이날 홈런은 올 시즌 오타니의 11번째 홈런포였다. 최근 몰아치는 기세가 심상치 않다. 전날(6일) 경기에서 이적 후 처음 멀티 홈런을 쏘아 올리는 등 최근 3경기에서 홈런포 4개를 쳐냈다. 시즌 개막 후 첫 홈런도 늦었고, 다른 경쟁자들에 비해 홈런 페이스가 늦었던 그였으나 이날로 단독 선두에 오르는 데 성공했다. 타격 페이스가 말 그대로 전례 없는 수준이다. 이날 활약으로 오타니의 시즌 성적은 타율 0.370 54안타11홈런 27타점 31득점 2루타 14개 도루 9개, 출루율 0.434 장타율 0.705 OPS(출루율과 장타율의 합) 1.139가 됐다. 타율·장타율·안타·홈런·2루타·OPS 6개 부문에서 단독 선두를 달리는 중이다. 다른 부문도 선두권이다. 타점이 6점 차로 공동 6위, 득점이 한 점 차로 공동 2위, 출루율이 0.029 차이로 2위를 달린다. 심지어 도루마저 많다. 9개로 공동 9위인데, 실패가 단 한 개도 없다.세이버 메트릭스로 본 종합 성적 역시 빼어나다. 이날 활약으로 오타니의 시즌 wRC+(조정 득점 생산력)과 219가 됐다. 그의 라이벌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가 2022년 62홈런 아메리칸리그 신기록을 쓰고 기록한 209와 비교해도 한참 높은 수치다. 즉 저지보다 리그 평균 대비 10% 이상 더 뛰어난 공격력을 보여주고 있다는 뜻이다.오히려 현재 오타니의 성적은 불운한 것에 가깝다. 타구 질을 바탕으로 계산한 기대 장타율에서 오타니는 현재 0.738을 남기고 있다. 오타니의 실제 장타율보다 3푼 이상 높은 수치다.화제를 모은 득점권 부진도 마찬가지다. 올 시즌 오타니는 득점권 타율 0.225 장타율 0.275로 부진하다. 반면 기대 성적에서는 기대 타율 0.334, 기대 장타율 0.566으로 빼어났다. 즉 잘 치고도 성과로 이어지지 않았다는 뜻이다. 그가 지난해까지 득점권에서 활약이 뛰어났던 걸 떠올리면 향후 성적이 개선될 가능성이 크다. 불운이 씻겨 타점마저 늘어나면 타격 다관왕 가능성도 커진다. '신들의 리그'인 MLB에서 타자 다관왕을 차지하는 일은 쉽지 않다. 내셔널리그에서 가장 최근 트리플 크라운(타율·홈런·타점 1위)이 나온 건 1937년 조 매드윅이 마지막이다. 아메리칸리그로 넓혀도 2012년 미겔 카브레라 이후 나오지 않았다.그런 가운데 오타니가 트리플 크라운 그 이상을 향해 달리기 시작했다. 현재 페이스라면 타율과 홈런은 물론 안타와 장타율도 1위가 가능하다. 타점과 득점은 1위가 아니나 최근 상승세를 고려하면 역시 가능성이 충분하다. 지난 2010년 이대호(롯데 자이언츠)가 해냈던 7관왕까지도 꿈꿔볼 수 있는 페이스다. 40개 안팎이 가능한 도루는 덤이다.만에 하나 7관왕을 이룰 경우 말 그대로 역사를 소환할 수 있다. 베이브 루스의 보스턴 레드삭스 시절을 자주 불러냈던 오타니가 타자로 7관왕을 이룬다면 또 다른 보스턴 레전드 칼 야스트렘스키가 1967년 이룬 마지막 기록을 이어갈 수 있게 된다. 당시 야스트렘스키는 도루를 제외한 전 부문에서 1위를 기록하고 아메리칸리그 MVP에 오른 바 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5.07 14:29
연예일반

‘슈돌’ 율희 깜짝 등장 “꿈에도 나와”…최민환, 삼남매 육아 고군부투

KBS2 육아 예능프로그램 ‘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돌’) 최민환이 삼남매 ‘재율-아윤-아린’의 각기 다른 취향을 위한 양방향 육아 스킬에 이어 아이들의 정서까지 아우르는 모성 못지 않은 부성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지난 14일 방송된 ‘슈돌’ 521회는 ‘함께라서 행복한 봄날의 소풍’ 편으로 꾸며졌다. 이중 최민환은 삼남매 ‘재율-아윤-아린’의 각기 다른 취향에 바쁜 하루를 보냈고, 문희준과 희율-희우 남매는 산수유 꽃 축제를 방문해 희율의 첫 데뷔 무대를 관람하며 뿌듯한 감동을 받았다. 또한 제이쓴과 준범 부자는 강소라와 운동 메이트를 결성해 에너제틱한 하루를 보냈다.이날 최민환의 쌍둥이 딸 아윤-아린은 ‘아빠 꾸미기’에 진심인 모습으로 랜선 이모들의 자동 미소를 발산시켰다. 아윤-아린은 깜찍한 공주 드레스를 입고 즉석 네일숍을 오픈했다. 아윤은 최민환에게 “왕자님도 해볼까요?”라며 최민환의 손과 발에 온통 빨간색 매니큐어를 칠했고, 아린은 후후 입김을 불면서 말리는 환상의 호흡을 드러내 웃음을 자아냈다. 자매의 실력발휘에 최민환은 금세 어여쁜 공주님(?)으로 변신해 놀라움을 선사했다. 아빠의 변신에 뿌듯한 표정을 드러낸 아윤은 “10만 원이에요”라고 다소 높은 가격을 밝히자, 최민환은 “너무 비싸요. 만 원에 해주세요”라며 네고를 시도하는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사랑스럽고 꽁냥꽁냥한 부녀 티키타카는 보는 내내 미소를 선사했다.최민환은 아들 재율의 태권도 하원길을 함께하며 에너지 넘치는 온몸 육아를 펼쳤다. 재율은 태권도를 마치고 왔음에도 지치지 않는 체력으로 놀이터를 전력 질주하며 막강 에너지를 뽐냈다. 재율은 아빠 최민환과 달리기 경주를 하며 웃음이 끊이지 않는 ‘장꾸’ 매력도 뽐냈다. 또한 재율은 엄마 율희와 영상 통화로 끈끈한 애정을 과시했다. 재율은 엄마에게 쫑알쫑알 소소한 일상을 털어놓았다. 율희는 “엄마도 맨날 자기 전에 재율이 생각하고, 꿈에서도 재율이가 나와”라며 다정하게 재율의 마음을 보듬었다. 이에 최민환은 “재율이한테 엄마랑 통화할 때 둘만의 대화를 나눌 수 있게 편하게 하라고 했다”라며 여전히 아이들에게 소중한 엄마와의 관계를 지켜주는 아빠의 마음을 전했다. 이에 최민환의 노력과 사랑을 먹고 자라는 삼남매 ‘재율-아윤-아린’의 모습은 훈훈함을 전했다.한편 문희준과 희율-희우 남매는 산수유 꽃 축제에서 봄 날씨를 만끽하며 웃음 꽃을 피웠다. 희율은 축제의 노래자랑 무대를 보더니 “나도 무대 좋아하는데”라며 본투비 ‘돌수저’ DNA를 드러냈다. 이에 엄마 소율이 지원 사격에 나서 희율과 소율의 합동 무대가 성사됐다. 희율은 첫 데뷔 무대에 “저는 자신있습니다. 선배님”라고 외치며 당찬 아이돌 지망생의 포부를 드러냈고, 곧바로 연습에 매진했다. 하지만 희율은 난생 처음 수많은 관객 앞의 큰 무대에 서게 되자 아이 답게 긴장했고, 소율은 어린 딸의 당찬 모습에 “즐기고 오자. 희율이 할 수 있어”라며 용기를 북돋아줬다.희율은 첫 데뷔를 엄마 소율과 ‘크레용 팝’의 ‘빠빠빠’ 무대로 열어젖혔다. 무대 초반, 희율은 연습 때와 같은 실수를 하기도 했지만 시간이 지나며 무대에 적응하는 모습을 보였다. 나아가 희율은 무대를 장악하며 엄마 소율과 점핑 댄스로 완벽한 호흡을 맞춰 관객들의 환호를 자아냈다. 특히 희율은 ‘스테이씨’의 ‘버블’ 무대를 혼자 채우며 상큼함을 뿜어내 흐뭇함을 전했다.제이쓴과 준범 부자는 강소라와 만나 헬스장에서 몸짱으로 거듭났다. 준범은 강소라와 첫 만남에도 불구하고 손 하트를 날리며 사랑스러움을 뽐냈다. 특히 준범은 아기용 아령을 들고 ‘몸짱 베이비’의 힘을 과시하듯 손에 힘을 꽉 줘 웃음을 선사했다. 이어 강소라는 ‘데드리프트’의 정확한 자세로 시범을 보였고, 제이쓴에게 “육아는 체력이다”, “바디프로필 찍으셔야죠” 등 PT 트레이너같은 열정을 보였다. 이에 제이쓴이 준범을 업고 ‘데드리프트’에 도전했는데, 다리를 후들거리며 “PT쌤 같아”라며 강소라의 열정에 혀를 내둘러 폭소를 자아냈다.강소라는 준범의 집에 와서도 지치지 않는 체력으로 “이모가 와일드하게 놀아줄까?”라며 준범 맞춤형 트레이닝을 선사했다. 아울러 강소라는 준범이가 좋아하는 블루베리와 딸기로 촉감놀이를 할 수 있는 과일청을 만들며 노련한 육아파워를 선보였다. 급기야 준범은 강소라에게 안기며 남다른 친화력을 과시하며 애교쟁이 면모를 폭발시켜 안방극장에 사랑스러움을 가득 채웠다. 한편 2013년 첫 방송된 이래 10년간 국민의 사랑을 받고 있는 ‘슈돌’은 추성훈과 추사랑, 송일국과 삼둥이를 비롯해 이동국과 오남매, 샘 해밍턴과 윌벤 형제, 사유리와 젠, 김준호와 은우-정우 형제, 제이쓴과 준범 등 육아에 익숙하지 않은 부모가 아이를 통해 행복을 알게 되는 모습과 다양한 가족의 형태를 새롭게 조명하며, 육아의 값진 의미를 빛내고 있는 국내 유일의 육아 프로그램이다.‘슈돌’은 시간대가 변경돼 이날 밤 9시 15분 방송된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4.15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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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돌’ 율희, 子와 영통…최민환 “자유롭게 연락하라고 휴대폰 사줘”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돌’)에 최민환의 아들 7살 재율이 의젓함과 장꾸미를 뽐내며 시선을 사로잡는다.14일 방송되는 ‘슈돌’ 521회는 ‘함께라서 행복한 봄날의 소풍’ 편으로 꾸며진다. 이중 최민환은 쌍둥이 자매 아윤-아린과 네일샵 놀이를, 아들 재율과는 놀이터에서 땀을 흘리며 노는 등 1인 다역의 양방향 육아 스킬을 발휘한다. 이 가운데 장남 재율의 의젓함이 시선을 사로잡는다.이날 재율은 지치지 않는 쌩쌩한 체력을 자랑해 시선을 사로잡는다. 재율은 태권도를 마치고 왔음에도 놀이터의 온 사방을 전력 질주하는 막강한 에너지를 선보인다. 또한 재율은 달리기를 하며 아빠 최민환을 이기기 위한 승리욕을 보여주고, 일일 코치님으로 변신해 최민환의 줄넘기 개수를 세어주며 코칭까지 도맡아 ‘장꾸’ 매력까지 선사한다고. 이에 최민환은 “쌍둥이들은 앉아서 5시간 놀 수 있지만, 재율이는 3~4시간을 뛰어다닌다”라며 재율의 체력에 맞춰 열심히 뛰어다니는 노력형 육아를 펼친다는 전언이다.그런가 하면 재율은 엄마 율희와의 영상 통화로 남다른 애정을 과시한다. 재율은 엄마에게 태권도에서 있었던 일부터 소소한 일상을 쫑알쫑알 털어놓는다. 율희는 “그랬어? 엄마도 맨날 자기 전에 재율이 생각하고, 씻을 때도 재율이 생각해. 꿈에서도 재율이가 나와”라며 다정하게 재율의 마음을 보듬으며 애정을 드러낸다고. 더욱이 최민환은 “엄마랑 자유롭게 통화하라고 핸드폰을 사줬어요”라며 여전히 아이들에게 소중한 엄마와의 관계를 지켜주는 아빠의 마음을 전한다.한편 2013년 첫 방송된 이래 10년간 국민의 사랑을 받고 있는 ‘슈돌’은 추성훈과 추사랑, 송일국과 삼둥이를 비롯해 이동국과 오남매, 샘 해밍턴과 윌벤 형제, 사유리와 젠, 김준호와 은우-정우 형제, 제이쓴과 준범 등 육아에 익숙하지 않은 부모가 아이를 통해 행복을 알게 되는 모습과 다양한 가족의 형태를 새롭게 조명하며, 육아의 값진 의미를 빛내고 있는 국내 유일의 육아 프로그램이다.‘슈돌’은 시간대가 변경돼 이날 밤 9시 15분 방송된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4.14 09:56
스포츠일반

[경정] 한운·김도휘 통산 100승 대기록 달성

2002년 혈기 왕성했던 서른의 나이에 경정 선수로 입문한 한운(2기, B1)이 개인 통산 100승 고지를 밟으며 새로운 도전을 향해 힘차게 물살을 가르고 있다.데뷔 첫해 한운을 비롯한 2기 선수들은 너무나도 힘든 시기를 보냈다. 선배 1기 선수들이 실전에서 다져진 경기력으로 경주를 이끌어가지만, 2기 선수들은 짧은 기간 동안 합숙하며 배운 지식으로 실전 경주에서 선배들을 상대로 승리를 거두기가 쉽지 않았기 때문이다.그러나 한운은 신인 시절 나름 선전하는 모습을 보였다. 2003년 8승을 기록하여 승률 17.8%, 연대율 24.4%, 삼 연대율 44.4%, 평균 출발시간 0.45초를 기록했고, 1, 2번으로 배정받았을 때 5승, 4, 5번일 때 3승을 기록해, 1, 2번으로 배번을 배정받았을 때 강점을 보였다. 이듬해인 04년에는 개인 통산 한 해 최다승인 15승을 기록했다. 승률 16.5%, 연대율 41.8%, 삼 연대율 63.7%, 평균 출발시간 0.37초로 경정 선수 입문 첫해에 비해 전체적으로 상향된 기록으로 최고 시즌을 보냈다. 그해 6월에는 기자가 뽑은 선수에도 선정되는 영광까지 얻었다. 15승 중에서 배번이 1, 2번일 때 9승, 3, 4번일 때 5승, 5번일 때 1승으로 전년에 비해 전체 배번에서 고른 성적을 보여 고객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았다.하지만 그 이후 그의 성적은 곤두박질쳤다. 가장 큰 원인은 느린 평균 출발시간, 즉 부족한 순발력 때문이었다. 경정은 육상에서의 100미터 달리기 종목만큼이나 출발이 승패에 큰 영향을 차지하기 때문이다.이에 한운은 자신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부단히 연습하여, 올해 평균 출발시간을 0.25초까지 끌어올렸다. 자신의 단점이 보완되었다는 자신감으로 경정 2회차(1월 10일) 수요일 경주에 출전해 출발시간 0.18초를 기록하며 우승을 챙겨 개인 통산 99승을 기록 영광의 100승에 한 발짝 다가선 모습이었다.개인 통산 100승의 대기록이 그리 멀지 않을 것이라 모두 예상했지만, 다시 침체기가 찾아왔다. 출발시간은 어느 정도 안정됐지만, 1회전 전개에서 어려움을 겪으며 고전했기 때문이다. 심기일전 끝에 드디어 경정 13회차(3월 27일) 수요일 13경주에서 5코스에 배정받았지만 찌르기 이후 적극적인 1회전 전개를 펼쳐 대망의 100승 고지를 밟았다. 개인 통산 100승의 영광을 차지한 선수가 한 명 더 있다. 바로 13기 김도휘다. 2014년 경정 선수로 입문했다. 13기는 현재 4명이 활동하고 있는데, 13기의 선두 주자는 김민준이지만, 김도휘의 활약도 미사리 수면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신인 첫해는 3승으로 김민준보다 1승을 더 거뒀다. 경정 선수 입문 11년 차로 평(2승)보다 1승을 더 거뒀다. 실전에서 터득한 선배의 경험을 무시할 수 없는 것이 경정 경주이기 때문에 신인으로 1승을 거두기가 상당히 어려웠지만, 안정적인 출발을 활용한 젊은 패기로 서서히 자신을 입증하기 시작했다.본인을 더욱 알리기 시작하였을 때는 2017년부터로 그해 12승, 19년에는 14승으로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해 2022년부터는 경정 강자의 반열에 오르기 시작했다. 2022년 1위 23회, 2위 17회, 3위 12회 승률 30.7%, 연대율 53.3%, 삼 연대율 69.3%로 당당히 A1 등급에 올라섰고 다승 공동 14위를 기록했다.2023년에는 1위 21회, 2위 28회, 3위 21회로 전년도에 비해 2승이 부족하기는 했지만, 2위와 3위 입상이 전년보다 20회가 많을 정도로 안정적인 경기력을 보여주었고, 그러면서 개인 통산 100승을 꿈꾸기 시작했다. 올해 경정 10회차(3월 6일) 수요일 4경주에서 승리를 거두며 개인 통산 99승을 기록했고, 이후 여섯 번의 도전 끝에 대망의 100승 고지를 밟았다. 경정 13회차(3월 27일) 수요일 3경주 출전해 차분한 1회전 찌르기 전개로 승리를 거두며 대기록을 달성한 것이다. 그 여세를 몰아 3연승으로 현재 102승을 기록하고 있다.김도휘 선수의 장점 중 하나는 한번 탄력을 받으면 연승한다는 점으로 22년 4연승을 기록한 경험도 있다. 빠른 순발력과 함께 경기를 거듭할수록 서두르지 않고 냉철하게 대처하는 노련함까지 겸비하며 김민준과 경정을 이끌어갈 재목으로 평가받는 선수다. 이서범 경정코리아 경기분석 위원은 “개인 통산 100승에 성공한 한운과 김도휘 선수를 축하하며, 한운 선수는 부족한 순발력을 끊임없는 훈련을 통해 보완한 만큼 1회전 전개 훈련에 더욱 매진하고, 김도휘 선수는 1, 2번이 아닌 4, 번으로 배정되었을 때는 약한 모습이 있어 이를 보완한다면, 올해 더욱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전했다.안희수 기자 2024.04.09 11:00
골프일반

오수민 2관왕, 무서운 아마추어 맞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024시즌 개막전에서 3위에 오른 오수민(15)이 태극마크를 달고 2관왕에 올랐다. 오수민은 지난 23일(한국시간) 뉴질랜드 크라이스트처치의 클리어워터 골프클럽에서 열린 제44회 퀸 시리키트컵 아시아-태평양 여자아마추어 골프팀선수권대회 개인전에서 1~4라운드 합계 5언더파 283타로 우승했다. 오수민은 대회 마지막 날에 무려 7타를 줄여 세라 해밋(호주)을 4타차로 따돌렸다. 이효송이 3위(1오버파 289타), 김시현이 4위(2오버파 290타)를 차지했다. 오수민은 또 이효송, 김시현과 팀을 이룬 단체전에서도 합계 9언더파 567타를 써내 일본(2언더파 574타)을 제치고 우승했다. 한국이 이 대회에서 개인전과 단체전을 휩쓴 것은 2019년 이후 5년 만이다.오수민은 "첫날 성적(76타)이 저조해서 걱정을 조금 했지만, 선수들끼리 서로 격려해 주고 힘을 북돋워져서 좋은 결과가 나왔다"며 "국가대표 첫해인데 이렇게 큰 대회에 단체전과 개인전을 모두 우승할 수 있어서 너무 기쁘다"고 말했다. 오수민은 이달 고등학교에 입학한 아마추어 선수다. 지난 10일 막을 내린 하나금융그룹 싱가포르 여자오픈에선 첫 우승을 달성한 김재희(17언더파 271타)만큼이나 환호와 박수를 받았다. 아마추어 초청 선수로 참가하는 그는 최종 합계 15언더파 273타를 쳐 김재희-방신실(16언더파 272타)에 이어 3위에 오르는 파란을 일으켰다. 대회 셋째 날엔 '공동 2위' 김재희와 방신실에 3타 차 앞선 단독 선두를 달리기도 했다.유망주 오수민은 지난해부터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지난해 8월 송암배 아마추어골프선수권대회에서 우승했고, 5월에는 KLPGA 투어 교촌 1991 레이디스 오픈에서 300야드가 넘는 장타를 날리며 공동 9위에 오르기도 했다. 신장 1m 73cm의 오수민은 프로 언니들을 뛰어넘는 비거리를 자랑한다. 초등학교 2학년 때 골프채를 처음 잡은 오수민은 타이거 우즈를 뛰어넘는 게 목표다. 이형석 기자 2024.03.24 11:15
연예일반

[오동진 영화만사] 극장에 길한 것이 온다..‘파묘’ 이어 ‘범죄도시4’

극장에 모처럼 관객이 몰려들고 있다. 전국 극장에 하루에만 100만명의 관객을 모으기 시작하면서 단비를 맞고 있다. 지난 1일에 124만명의 관객을 모았으며 2일에는 116만명을 모은 것으로 집계됐다. 한 주 지나 개학 첫주 주말인 9일과 10일에는 각각 80만명과 68만명을 기록했다. 보통 개학 후의 급격한 관객 감소율과 3월 비수기 시즌이 시작되는 점 등을 고려하면 매우 이례적이다. 극장가에 ‘완연한 봄 기운’이 시작됐음을 의미한다. 이렇게 된 데에는 영화 두 편이 주요한 역할을 한 것으로 집계된다. ‘파묘’와 ‘듄:파트2’다. ‘파묘’는 12일까지 830만명을 모아 천만 흥행이 확실시 되고 있다. ‘듄:파트2’는 134만명 정도지만 관객의 절반 가까이가 특수관(아이맥스, 스크린X 등)에 몰리고 있어 매출액기준으로는 관객 수의 두배 가까이를 벌어 들이고 있다.극장가는 더욱 더 바쁘게 움직이게 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일종의 릴레이 달리기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3월 시장을 별 다른 라이벌 작품 없이 두 편의 영화로 유지하면서 4월의 ‘빅 샷’ 영화에 바통을 넘겨주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바로 ‘범죄도시4’다. 언제부터인가 상반기 블록버스터의 대표 주자로, 프랜차이즈 영화가 된 ‘범죄도시’ 시리즈는 올해는 4월 24일에 개봉하고 진작에 마케팅에 돌입한 상태다. 전작인 ‘범죄도시3’는 1068만명 가량의 관객을 모았다. ‘범죄도시’ 시리즈는 어쩌면 ‘나쁜 녀석들’의 한국판 같은 작품이다. 경찰이 주인공인 영화이라는 점이 그렇고 ‘나쁜 녀석들’이 1995년에서 2020년까지 (속편이 단 세 편이긴 했지만) 롱 런했던 점을 생각하면 ‘범죄도시’ 시리즈 역시 향후 10년 이상 이어질 가능성이나 스핀 오프와 프리퀄 등등 다양한 작품들이 나올 것이다. 주연 배우이자 기획자, 제작자인 마동석은 평생의 작품을 만난 셈이다. 다만 매년 한편 씩 나오고 있어 일반 관객들이 언제까지 이 영화에 식상하지 않고 매번 환호할지가 미지수이다. 이 시리즈는 현재 이미 7편까지 기획돼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워너브라더스가 배급하는 ‘퓨리오사 : 매드맥스 사가’의 경우 여름 시장으로 가는 국내 극장가에 외화로서 뜨거운 불쏘시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이 영화는, 조지 밀러 감독이 만든 ‘매드 맥스 : 분노의 도로’의 스핀 오프(극중 주인공 외의 특정인물을 별도의 서사로 만드는 작품)로 전작에서 샤를리즈 테론이 맡았던 여전사 퓨리오사가 주인공이다. 그의 과거 얘기이기 때문에 젊은 배우가 필요했고 넷플릭스 시리즈 ‘퀸즈 갬빗’으로 일약 스타덤에 오른 안야 테일러 조이가 맡는다. 조지 밀러의 ‘매드 맥스’ 시리즈는 오랜 동안 마니아 팬들을 거느려 온 작품이다. 첫 작품은 1979년에 나왔다. 호주 출신의 감독 조지 밀러(79세)가 역시 호주 출신의 신인배우 멜 깁슨을 써서 저예산으로 만든 폭주족 영화였다. 이후 ‘매드 맥스2(1981)’와 ‘매드 맥스3(1985)’를 만들었으며 3편 이후 30년 만에 만든 ‘매드 맥스 : 분노의 도로’는 1억5000만 달러의 제작비를 들여 전 세계에서 약 3억8000만 달러(약 5000억원)를 벌어 들였다. 2015년 개봉 당시 국내에서도 393만명 정도의 관객을 모았다. 당연히 워너브라더스는 ‘퓨리오사 : 매드 맥스 사가’의 빅 히트를 기대하고 있는 상황이다. 만약 ‘범죄도시4’와 ‘퓨리오사 : 매드 맥스 사가’까지 막대한 흥행을 하고 여름 성수기와 가을 시즌으로 넘어 가면 올 한 해의 총 관객 수가 한창 때처럼 2억명을 넘길 지도 모른다. 아카데미 수상작들, 후보작들에 대한 관심도 적지 않은 시기이다. 아카데미 영화들은 국내 예술영화 관객들의 수와 사이즈를 늘릴 것이다. 요르고스 란티모스의 ‘가여운 것들’은 이번 아카데미상 시상식에서 여우주연상 의상상 미술상 분장상 등을 거머쥐며 기염을 토한 후 관객 반응이 뜨겁게 올라가고 있다. ‘프랑켄슈타인 박사’를 ‘마이 페어 레이디’와 ‘피그말리온’ 이야기와 결합해 AI 시대에 맞는 섹슈얼 하이브리드 형(型)의 파격적인 작품으로 만들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국내에는 그리스 감독 요르고스 란티모스의 마니아 관객들이 진을 치고 있다. 전 세계 배급을 월트디즈니가 맡고 있는 이 영화는 국내에서는 12일 까지 관객 7만9000명을 모았다. 여우조연상 수상작 ‘바튼 아카데미’, 각본상을 가져 간 ‘추락의 해부’도 재조명될 것이다. 수상권에는 들지 못했지만 ‘메이 디셈버’ 같은 작품도 입소문이 좋다. 각본상 수상을 기대했던 한국 셀린 송 감독의 ‘패스트 라이브즈’는 관객 6만으로 다소 기대에 못 미치고 있지만 좋아질 것이다. 극장가에선 뜨거운 계절이 일찌감치 시작되고 있는 셈이다. 길한 것이 나왔다. 전국 극장가가 올해는 흥할 것이다. 그럴 조짐이다. 오동진 영화평론가 2024.03.14 06:05
스포츠일반

[IS인터뷰] 50대 '두 딸 엄마'의 도쿄마라톤 도전기

"우연히 뛰어본 1분 달리기는 운명이 무엇인지 깨닫게 해줬어요"아주 작은 몸부림은 한 여성의 인생을 송두리째 흔들었다. 코로나19가 휩쓸던 지난 2021년 8월의 어느 날, 답답한 일상에서 변화를 찾던 러너 신은경 씨는 남산 둘레길 걷기를 시작으로 새로운 운명을 맞이했다.처음에는 1분 달리기도 힘들게 느껴졌지만, 이제는 세계 6대 마라톤 중 하나인 도쿄마라톤 출전을 앞두고 있다. 서울러너스 러닝 크루 멤버중 한명인 신은경 씨는 포카리스웨트 엠버서더로 선발되어 '2024 도쿄마라톤' 참가기회를 얻게 됐다. 마라톤이 코앞으로 다가온 시점에서 솔직담백한 그의 얘기를 들어봤다. 다음은 일문일답.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안녕하세요. 저는 1973년생 두 딸의 엄마입니다. 25년 간의 두 딸 뒷바라지를 마치고 달리기로 자유를 찾은 러너입니다. 현재 여의도에서 직장 생활을 하고 있고, 퇴근 후에 여의도 일대와 한강 주변을 뛰는 여의도 러닝 크루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러닝을 시작한 계기는."코로나19로 재택 근무를 할 때 혼자서 할 수 있는 게 무엇인지 생각하다 남산 둘레길을 걷기 시작했어요. 그러다 1분 뛰기를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러닝의 세상에 뛰어들게 됐습니다." -러닝을 시작하기 전과 후 삶의 변화는."거창하게 말하면 저의 세계가 넓어졌어요. 물리적, 지리적 확장은 정신에도 영향을 줘요. 새로운 경험에 저 자신을 노출하는 것에 두려움이 없어졌어요. 인간관계도 폭넓어졌어요. 직장 동료 몇 명 아주 가끔 보는 오랜 친구 정도로 제한적인 관계만 있었어요. 달리기만 같이 하는 게 아니라, 여의도 직장인 러너들과 점심도 같이 먹기도 해요. 넓어진 관계만큼 관심의 폭도 넓어져 배우고 싶은 분야도 많아지는 것 같아요." -러닝 크루에 젊은 친구들이 많다. 어떻게 소통하나."친밀감을 만들기 위해 별다른 노력한 것은 없어요. 같이 달리면 그저 같은 러너일뿐, 러닝로드에선 평등해져요. 자기관리, 시간관리가 안되면 러너가 되기 힘들어요. 달리는 젊은 친구들은 이미 '찐멋짐'을 장착한 사람들이라고 생각해요. 대회를 목표로 함께 훈련하며 대회에 출전하고 서로 응원하는 과정에서 흡사 '전우애'같은 감정이 생겨요. 그때 생긴 공감대로 소통은 자연스럽게 이뤄지는것 같아요."-도쿄마라톤은 어떻게 준비했나."포카리스웨트 앰버서더로 선정되어 현재 권은주 전 마라톤 국가대표가 정식 코치로 저와 같은 일반인들을 지도해주고 있어요. 아마추어 입장에서 이런 기회는 정말 귀하다고 생각해요. 과학적이나 의학적으로 전문적인 자문단들이 직접 도움을 주셔서 차별화된 훈련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권은주 감독님의 세심하고 자상한 코칭도 겨울 훈련을 감당하는데 큰 힘이 되었어요."-트레이닝의 장점이 있나."전문적인 코칭을 받았던 게 굉장히 큰 이점이라고 생각해요. 다른 크루원분들도 감탄한 부분이기도 하고요. 특히 혼자라면 절대하지 못했을 훈련(변속주, 언덕 인터벌, 35KLSD 등)을 수행할 수 있다는 점이에요. 포카리스웨트에서 훈련운영을 맡아주셔서 매끄럽게 진행해주시고, 음료지원, 포토, 뉴트리션, 대회출전의 기회를 주셔서 러너로선 최상의 혜택을 받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훈련 전과 후 달라진 점은."트레이닝 전에는 그냥 내방식대로의 무작정 달리기였어요. 감독님의 지도와 훈련프로그램속에서 프로그램을 수행하고, 함께 훈련받는 러너들의 피드백을 받으며 달리기 자세도 교정받게 되었어요. 나의 러닝을 지켜보고 코칭해주시는 분이 있다는건 굉장한 안정감을 주어요. 뉴트리션 가이드도 많이 도움이 되었어요. 포카리스웨트는 단순 이온 음료이자 브랜드가 아니라, 소비자의 건강을 고려하는 그런 음료라고 생각했어요." -세계 6대 마라톤 참가 마음가짐이 궁금하다."마라토너로서 영광스런 대회에 참가하니만큼 준비과정부터 최선을 다하고 싶었어요. 과정이 뿌듯해야 대회 당일에 나를 더욱 신뢰할 수 있으니까요. 그리고 도쿄를 두발로 뛰어 느끼고 사랑하고 기뻐할꺼에요. 그러다보면 4시간이 짧다고 느껴질테니까요." -나에게 러닝이란."러닝이 저의 일상에 뛰어들어온지 벌써 3년이 되었어요. 아침에 출근하고 12시에 점심식사를 하는것처럼, 러닝은 특별한 이벤트가 아닌 매일의 루틴이 된거죠. 오히려 러닝을 안하는 것이 특별사건일지도 몰라요. 그래도 러닝이 특별한것은 10분을 달려도 뿌듯함과 성취감을 주어요. 그런 긍정 감정을 매일 선사하는 '선물'같은 러닝입니다."-포카리스웨트에 한마디 한다면."포카리스웨트가 인플루언서도 아닌 저를 왜 뽑아주셨을까 생각했어요. 달리기 기록이 좋은것도 예쁘고 멋있는 사람도 아닌데 말이죠. 포카리스웨트는 일하고 가족을 돌보고 일상을 사랑하며 러닝으로 유쾌함을 잃지 않는 평범한 사람들을 응원하는 것처럼 느껴졌어요. 저에게 인생의 최고의 경험을 선물해주셔서 감사합니다."-마지막으로 같은 50대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우연히 뛰어본 1분 달리기는 나를 러너로 만들어주었어요. 우연이 기회가 되게, 살아온 내 방식과 전혀 다른 낯선 우연을 만나거든 그냥 자신을 그 속에 노출시켜보세요. 기회로 만들기 위해선 매일 꾸준하기만 하면 됩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2.29 11:08
프로야구

영국의 귀족 스포츠 폴로, 조선에서 먼저 시작했다고? [이정우의 스포츠 랩소디]

동남아시아의 산유국 브루나이에서 세간의 주목을 끄는 초호화 결혼식이 열렸다. 지난 7일부터 열흘간 열린 결혼식의 주인공은 볼키아 국왕의 넷째 아들 압둘 마틴 왕자였다. 그는 왕위 계승 서열 6위이기 때문에, 국왕이 될 가능성은 작다. 그럼에도 결혼 피로연이 열리는 14일에는 영국의 윌리엄 왕세자 부부 등 정상급 귀빈들이 참석했다. 마틴은 영국의 샌드허스트 육군사관학교를 졸업했고, 킹스칼리지 런던대와 소아스(SOAS) 런던대에서 학사, 석사를 받은 인재다. 잘생긴 외모로도 유명한 그는 폴로 국가대표로 동남아시아 경기대회에서 동메달을 2개 획득한 스포츠맨이다. 말을 탄 채 ‘말렛(mallet)’이라고 불리는 스틱을 들고 작고 단단한 공을 사용하는 폴로는 국내에서는 거의 볼 수 없는 스포츠다. 다만 미국의 유명 패션 디자이너 랄프 로렌의 폴로 브랜드 로고 때문에 폴로라는 스포츠 자체는 많은 한국인들에게 알려져 있다. 폴로 경기에 대해 간단히 알아보자. 우선 폴로를 처음 본 관중은 엄청나게 큰 경기장에 놀란다. 크기가 270x150m로, 축구장 6개를 합친 면적과 비슷하다. 각 팀은 4명의 선수로 구성된다. 이들의 키트에는 1~4번의 번호가 쓰여 있는데, 번호로 팀에서 그의 포지션을 알 수 있다. 1번은 축구의 스트라이커에 해당하는 공격수이고, 4번은 수비수이다. 가장 유능하고 경험이 많은 선수가 2, 3번을 단다. 2번은 1번 선수의 공격을 지원하고, 수비적인 역할도 담당한다. 3번은 팀의 에이스이자 필드의 사령관이다. 미식축구의 쿼터백이라고 생각하면 된다.이렇게 팀은 공격수와 수비수로 구성되지만, 필요에 따라 선수들은 포지션을 변경할 수 있다. 여러분이 번호가 새겨진 폴로셔츠를 갖고 있다면, 이를 확인해 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이다. 에이스의 번호인 3번이 보통 폴로 매장에서는 가장 많이 보인다. 폴로는 ‘처커(chukker)’라고 불리는 세트(7분)로 나뉘어 벌어진다. 경기에 따라 4~6번의 처커가 펼쳐진다. 처커 사이에는 3분의 휴식 시간이 있고, 하프 타임은 15분이다. 폴로에는 왕, 왕족을 포함한 관객들이 참여하는 ‘디보트 스톰핑(Divot Stomping)’이라는 유명한 전통이 있다. 경기 중 필드의 잔디는 말발굽에 의해 손상되므로, 하프 타임 때 관객들이 나와 필드를 발로 매끄럽게 다지는 것이다. 보통 샴페인 잔을 든 관객들은 필드에서 발을 맘껏 구르며 사교 활동을 펼친다. 전통적으로 폴로는 왕, 왕족, 상류층의 점유물이었다. 폴로가 ‘왕들의 스포츠(Sport of Kings)’라고도 불리는 이유다. 가진 자들만의 스포츠답게 폴로는 막대한 비용이 들어간다. 경기 중 ‘폴로 포니(polo pony, 폴로를 위해 특별히 조련한 말)’는 최대 시속 56㎞로 달리기 때문에, 체력 소모가 엄청나다. 따라서 경기 중 포니의 교체는 필수다. 경기당 선수 한 명이 최소 2~3마리의 포니가 필요하고, 엘리트 레벨의 폴로 경기는 선수 한 명이 보통 8마리의 포니를 갖고 있다. 게다가 말을 돌볼 전문가와 수의사, 경기장 확보와 토너먼트 운영에도 많은 비용이 소요된다.고난도의 기술을 요구하는 폴로는 꽤 위험한 스포츠이다. 질주하는 말을 탄 선수는 상대방과의 접촉으로 인해 낙마할 때도 있다. 게다가 추락한 선수는 추가로 말에 밟히거나 차일 수도 있다. 이로 인해 골절, 뇌진탕, 심지어는 사망 사고로 이어지기도 한다. 폴로는 포니에게도 치명적인 부상을 입힐 수 있다. 시속 145㎞로 날아가는 공을 눈에 맞아 실명한 포니도 있다. 또한 포니는 전력 질주에 이어 급정거나 회전을 할 때 다리가 골절될 때도 있다. 다리가 부러진 말은 회복 가능성이 적기 때문에 보통 안락사로 이어진다. 폴로는 BC 6세기~AD 1세기에 페르시아제국에서 기병들을 위한 훈련과 스포츠 목적으로 시작됐다. 그 후 폴로는 인도로 전파됐고, 19세기 인도에 주둔하던 영국 군대는 이를 처음 접했다. 영국군은 그들의 용도에 맞게 폴로를 각색하여 기병대 훈련으로 사용했다. 19세기 후반 영국에서 오늘날 우리가 알고 있는 폴로 경기의 규칙이 제정됐고 유럽 대륙, 미국과 남미 등으로 퍼져 나갔다.흥미로운 점은 고대 폴로가 중앙아시아와 당나라를 거쳐 고구려, 신라에도 전파됐다는 것이다. 고대 폴로는 격구란 이름으로 고려시대 때는 귀족들의 스포츠였다. 조선시대에는 격구가 과거 시험의 하나인 무과의 최종 시험 과목이었다. 1392년 조선 건국 후 여진족과의 마찰에 태조 이성계가 최우선으로 육성한 부대가 기병이었다. 당시 기마병은 격구를 통해 전술 훈련을 가장 효과적으로 익혔다고 한다. 용비어천가 44장에도 이성계의 놀라운 격구 실력이 묘사될 정도로 격구는 당시 기마병의 특수 무예였다. 격구를 하기 위해서는 역시나 많은 비용이 들어갔다. 뛰어난 말과 안장이 필수 요소였기 때문이다. 게다가 지위를 자랑하기 위해 말과 안장을 귀금속과 최고급 비단 등으로 화려하게 장식해, 과소비의 온상으로 비난이 제기된 적도 있다. 이에 대신들은 어전회의에서 격구가 너무 사치스러우니, 폐지하자는 주장을 건의했다. 하지만 당시 임금이었던 세종은 “무예를 익히는 데는 격구가 최고”라며 이를 거절했다고 한다.서양의 폴로보다 격구가 우수하다는 주장도 있다. 폴로는 말렛으로 공을 치고, 쫓아가서 또 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그에 반해 격구는 공을 칠 뿐만 아니라, 스틱 끝에 숟가락같이 생긴 곳에 공을 담아 이리저리 휘두르는 등 폴로보다 훨씬 화려하고 어려운 기술을 펼칠 수 있기 때문이다. 당시 격구가 벌어지면 많은 백성들이 구경할 정도로 조선 최고의 군대 스포츠였다.이러한 격구가 화약무기가 등장하면서 무예 시험에서 제외된다. 조선 기병을 대표하는 격구는 이렇게 사라졌다. 폴로는 올림픽 정식종목을 거쳐 현재 16개국의 프로스포츠이다. 그에 비해 폴로보다 훨씬 오래전부터 우리 민족이 즐겼던 격구를 알고 있는 현대의 한국인은 그리 많지 않다.경희대 테크노경영대학원 객원교수 2024.01.1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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