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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일반

신동엽, 유재석과 닮은꼴?…쿠팡과 손잡고 콘텐츠 제작, 연예인 영입도 [줌인]

국민 MC 신동엽이 쿠팡과 손잡았다. 쿠팡이 자회사로 설립한 연예 매니지먼트사의 1호 연예인이 된 것이다. 쿠팡이 쿠팡플레이를 론칭한 후 드라마와 예능 제작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터라, 매니지먼트사 설립으로 연예계에 미치는 영향력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이를 ‘SNL 코리아’ 등을 통해 쿠팡플레이와 긴밀히 협력하고 있는 신동엽이 가장 앞에서 이끌 것으로 관측된다. 앞서 또 다른 국민 MC 유재석이 소속사 안테나의 3대 주주로 올라서면서 콘텐츠 제작에 더 큰 영향력을 행사할 것으로 예고된 터라, 연예계 터줏대감 신동엽이 쿠팡과 어떤 시너지를 낼지 벌써부터 업계의 관심이 쏠린다. 쿠팡은 연예 매니지먼트사 씨피엔터테인먼트를 자회사로 설립하고 신동엽과 전속계약을 체결했다고 지난 4일 밝혔다. 쿠팡플레이는 “글로벌 OTT의 독점이 우려되는 국내 시장에서 씨피엔터테인먼트가 우수한 한국 콘텐트를 더 많이 제작해 제공하는 데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립 배경을 설명했다. 쿠팡은 지난 2020년 쿠팡플레이를 론칭하면서 전세계적으로 급성장하고 있는 OTT 산업에 뛰어들었다. 이후 쿠팡 회원에게 쿠팡플레이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콘텐츠 이용자수를 늘려나갔다. 성과는 곧바로 나타났다. 3년 만에 쿠팡플레이의 월간 실사용자 수(MAU)는 500만 명(아이지에이웍스의 빅데이터 분석 솔루션 모바일인덱스, 7월 1~23일 기준)을 돌파했다. 이는 전체 OTT 중 넷플릭스, 티빙에 이어 3위 기록이다. 또 2위 티빙( 522만 명)과는 근소한 차이를 보이며 티빙을 맹추격 중이다. 이 같은 성적엔 해외 스포츠 중계의 영향이 컸다는 것이 중론인데, 늘어난 이용자들이 다른 콘텐츠로 유입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앞으로 다른 분야의 콘텐츠 이용자 수도 빠르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사실 쿠팡플레이는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을 성장 전략의 한 축으로 두고 배우 수지 주연의 ‘안나’, 배우 김수현과 차승원 주연의 ‘어느 날’, 예능 ‘SNL 코리아’ 등 다양한 분야의 오리지널 콘텐츠를 제작해왔다. 넷플릭스, 티빙 등 여타의 OTT들과 비교해 소극적으로 제작에 뛰어들고 있으나, 바꿔 말하면 안정적인 전략으로 수익성 면에선 성과를 내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신동엽을 필두로 한 매니지먼트사 설립을 두고 쿠팡이 콘텐츠 제작에 더 적극적인 전략을 취하는 것 아니냐는 의견이 나온다. 매니지먼트 소속 연예인들이 콘텐츠에 바로 투입되는 용이성과 효율성을 노릴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전략의 선봉장 역할은 신동엽이 맡을 가능성이 높다. 신동엽은 쿠팡플레이와 함께 ‘SNL 코리아’를 성공적으로 이끌면서 신뢰를 두텁게 다져왔다. 씨피엔터테인먼트의 최종욱 대표는 신동엽의 매니저 출신으로 신동엽과 17년간 함께 한 지기이기도 하다.실제 신동엽은 현재 예능인을 중심으로 연예인들 영입에 직접 뛰어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신동엽은 지난 2004년 DY엔터테인먼트를 설립한 후 당시 전성기를 구가하던 김용만, 유재석, 이혁재, 노홍철 등을 영입하면서 직접 매니지먼트를 운영한 경험이 있다. 비록 사업에는 실패했으나, 당시 노하우가 씨피엔터테인먼트에도 녹아들 것으로 보인다. 사실 연예인들이 방송 활동과 함께 소속된 매니지먼트사를 이끄는 사례는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유재석 또한 지난 6월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보유한 소속사 안테나의 주식 일부를 30억 원에 인수하면서 3대 주주에 이름을 올렸다. 당시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유재석은 안테나의 일원으로서, 안테나가 음악을 넘어 콘텐츠 사업 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유희열 대표와 함께 고민하고 힘쓰고 있다”며 유재석이 콘텐츠 사업에 더 적극적으로 참여할 것이라고 공식화한 바 있다. 쿠팡의 매니지먼트사 설립은 기존 연예계 매니지먼트 환경과 지형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과거와 비교해 예능인의 위상이 높아지고 플랫폼이 다양해지고 많아지면서 예능 제작이 폭발적으로 이뤄지고 있는데 예능인 전문의 매니지먼트사는 부족한 상황이다. 한 매니지먼트 관계자는 “업계에선 예능인 매니지먼트사가 다양하지 않다”며 “씨피엔터테인먼트가 예능인들에게 기회가 생기고 선택의 폭이 넓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신동엽이 우리나라 대표 예능인인 만큼, 신동엽을 믿고 소속사를 선택하지 않겠나”라며 “이렇게 매니지먼트 몸집을 불리며 콘텐츠 제작에도 뛰어드는 것은 업계의 수순인 터라 우리나라 예능 콘텐츠 업계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우려의 시각도 있다. 신동엽 외에 소속 연예인이 부재한 상황에서 단순히 엔터테인먼트사 설립만을 발표한 것을 두고 기업을 홍보하는 데에 더 무게중심이 쏠린 게 아니냐는 지적이다. 김성수 대중문화평론가는 “쿠팡의 매니지먼트사 설립은 기존 유통과 제작 능력이 맞물리면서 더 큰 시너지가 날 수 있는 영리한 전략이다. 콘텐츠 전체 시장에서도 다양성 면에서 일조할 수 있다”면서도 “당연히 신동엽만으로 수익을 낼 수 없다. 앞으로 소속 연예인들의 영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다면 기업을 홍보하는 데에만 그친 것 아니냐는 진정성을 의심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3.09.07 05:14
IT

"아직도 검색엔진으로 보이니?" 네이버·카카오, 신사업 매출이 절반

검색엔진과 메신저로 세력을 확장한 양대 포털이 인터넷과 연결되는 거의 모든 사업에 손을 뻗고 있다. 부가수익창출원 정도로 여겨졌던 신사업은 이제 회사를 이끄는 핵심 동력으로 자리매김했다. 올해 상반기 장사를 마무리하는 시점에서 이런 방향성은 더욱 명확해졌다. 주력 플랫폼 사업에 맞먹을 정도로 미래 먹거리 분야에서 성과가 나오고 있다. 네이버는 커머스, 카카오는 콘텐트를 필두로 수익 다변화는 물론 글로벌 빅테크 기업 도약의 발판을 마련한다. 네이버, 커머스 거래액 10조원 눈앞 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2022년 1분기 네이버의 4대 신사업(커머스·핀테크·콘텐트·클라우드)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4.3%를 기록했다. 아쉽게 절반에 미치지 못했던 전년 동기 대비 4.5%포인트 올랐다. 기존 검색과 디스플레이 광고 위주의 서치플랫폼 매출 비중은 40%대로 떨어졌다. 사업 다각화 노력이 점차 빛을 보고 있다. 유일하게 20%대 매출 비중을 나타낸 커머스 사업의 성장이 눈에 띈다. 서치플랫폼의 2분의 1 수준인 4161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쇼핑 검색·쇼핑 디스플레이 광고·쇼핑 수수료·멤버십 매출을 포괄한다. 네이버 측은 "브랜드스토어·쇼핑라이브·장보기·크림(리셀 플랫폼) 등 신규 버티컬 서비스와 데이터 기반 풀필먼트 플랫폼 제공, CJ대한통운 및 신세계·이마트 제휴 등으로 이용자와 판매자의 다양한 니즈에 대응하며 커머스 생태계 강화를 위해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커머스 거래액은 지난해 3분기 8조원에서 올 1분기 9조원으로 뛰었다. 거래액이 78% 증가한 신규 버티컬 서비스와 올 하반기 테스트를 진행하며 적용 범위를 넓히는 당일·새벽배송의 영향으로 조만간 10조원 고지에 다다를 전망이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일본에 '마이스마트스토어' 서비스를 오픈해 국내 커머스 1위 노하우를 이식한다. 김남선 네이버 CFO는 1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커머스 사업은 마케팅 비용을 차감하기 전 단계의 실질적인 공헌 이익률이 서치플랫폼의 무려 1.5배 높다"며 "대부분 커머스 플랫폼들의 대규모 물류 투자와 IT 인프라 비용이 네이버보다 훨씬 비효율적인 점을 고려한다면 중장기적으로 이익 창출 면에서 차별화 포인트"라고 강조했다. 카카오 콘텐트, 유럽·동남아 찍고 북미로 카카오의 올해 1분기 신사업 매출 비중은 46%다. 국내 월간 활성 이용자 수 4743만1000명의 카카오톡 기반 광고 매출이 40%가 넘는 성장세를 보인 것을 고려하면 절반을 넘지 못했어도 선방했다는 평가다. 카카오는 모빌리티·블록체인·B2B(기업 간 거래)·핀테크를 톡·포털 광고와 함께 플랫폼 사업에 포함했다. 시장 확장성이 큰 게임·웹툰·미디어·뮤직 서비스는 콘텐트 사업으로 묶었다. 카카오는 "웹툰·웹소설 등 다양한 온라인 유료 콘텐트 이용권을 카카오페이지·카카오웹툰·픽코마 앱에서 판매하는 동시에 외부 플랫폼에 웹툰·웹소설을 공급해 콘텐트 공급자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고 했다. 카카오 콘텐트 사업 매출 비중은 게임(32%)·스토리(31%)·뮤직(27%)·미디어(10%)의 순으로 높다. 작년 6월 모바일 게임 '오딘: 발할라 라이징'이 시장에 나오면서 게임의 매출 비중이 48%까지 올랐지만 점차 하락하는 추세다. 신작 출시 효과가 큰 영향을 미치는 게임과 달리 콘텐트는 일본과 동남아에서 탄탄한 점유율로 입지를 확고히 했으며 '사내 맞선' 등 원천 IP(지식재산권) 발굴 효과가 서서히 나타나고 있다. 2016년 일본에서 첫선을 보인 뒤 지난 3월 프랑스 서비스를 시작한 픽코마는 분석 플랫폼 데이터에이아이의 2021년 전 세계 유료 이용 만화 앱 1위에 올랐다. 누적 거래액은 1조3000억원을 돌파했다. 웹툰 사내 맞선은 대만·인도네시아·태국 카카오웹툰에서 거래액 1위를 2~3주 동안 유지했으며 영상화한 작품은 넷플릭스 비영어권 TV 부문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이처럼 일본·동남아·유럽에 전진기지를 배치한 카카오는 이제 영어권으로 눈을 돌린다. 지난해 인수한 북미 웹툰·웹소설 플랫폼 타파스와 래디쉬를 합병해 북미 1위 사업자로 거듭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진수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대표는 "'3년 내 글로벌 거래액 3배 성장, 북미 거래액 5000억원 달성' 목표를 가시화할 수 있도록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정길준 기자 jeong.kiljhun@joongang.co.kr 2022.06.03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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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엔터, 북미 웹툰·웹소설 플랫폼 합병…"거래액 3배 성장"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지난해 인수한 북미 웹툰·웹소설 플랫폼 타파스와 래디쉬를 전략적으로 합병해 콘텐트 사업 영토를 확장한다. 글로벌 거래액은 3배까지 키우겠다는 목표다. 카카오엔터는 지난 18일 이사회를 거쳐 타파스와 래디쉬의 합병을 최종 결의했다고 19일 밝혔다. 래디쉬가 작년에 흡수한 아시아 판타지 웹소설 플랫폼 우시아월드까지 3개 플랫폼이 하나로 통합한다. 존속법인인 래디쉬가 타파스 미디어를 흡수하는 형태다. 합병 비율은 래디쉬와 타파스가 각 1대 18이다. 8월 1일 새로운 법인이 출범할 예정이며, 타파스를 이끌어온 김창원 대표가 CEO(최고경영자)를 맡는다. 이진수 카카오엔터 대표는 "북미 삼각 편대였던 타파스·래디쉬·우시아월드의 독보적 IP(지식재산권) 역량과 글로벌에서 강력한 파워를 입증한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한국 IP가 결합해 강력한 'IP 파이프라인'을 구축, 지속적인 IP 성공 사례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번 합병이 북미 사업 성장을 가속하는 모멘텀이 될 것"이라며 "3년 내 글로벌 거래액 3배 성장·북미 거래액 5000억원 달성이라는 목표를 가시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카카오엔터는 북미에서도 제2의 '이태원 클라쓰', '사내 맞선', '경이로운 소문' 등 히트 IP를 발굴하기 위한 준비에 착수했다. 영상화 과정에 디즈니·DC 코믹스·워너 브라더스 등 글로벌 콘텐트 기업 출신 타파스·래디쉬 크루들의 노하우를 녹인다. 미국 최대 에이전시 CAA와 파트너십을 맺은 타파스의 영상화 역량도 본격적으로 성과를 낼 전망이다. 합병 법인은 원천 IP를 오디오 콘텐트·메타버스(3차원 가상세계)·NFT(대체불가토큰) 등 여러 분야로 확장하는 데에도 주력한다. 래디쉬는 북미 시장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오디오 콘텐트 시장을 겨냥해 올해 중순부터 주요 작품들의 오디오북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합병으로 카카오엔터는 북미 최고 수준의 'IP 스펙트럼'을 보유한 기업으로 발돋움한다. 타파스와 래디쉬가 현지에 구축한 창작자 규모는 10만명에 달한다. 1% 미만 IP로 타파스 매출의 60~70%를 견인하고 있는 카카오엔터의 프리미엄 IP들은 타파스·래디쉬·우시아월드에 공격적으로 공급한다. 카카오엔터 관계자는 "3개 플랫폼의 드라마·로맨스·판타지·스릴러·호러 등 전 장르의 원천 IP들이 북미에서 두꺼운 독자층을 구축하고, 20·30세대를 넘어 다양한 세대를 유입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길준 기자 jeong.kiljhun@joongang.co.kr 2022.05.19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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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 내린 넷플릭스 천하…셈법 복잡해진 네이버·카카오

K콘텐트의 등용문이나 다름없었던 글로벌 1위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넷플릭스의 입지가 크게 흔들리고 있다. 경쟁 플랫폼들이 속속 출사표를 던진 데 이어 오리지널 시리즈 제작에도 팔을 걷어붙이고 있어서다. 이처럼 작품 유통채널이 여러 개로 나뉘면서 웹소설·웹툰 IP(지식재산권) 기반 콘텐트 사업에 열을 올리는 네이버와 카카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10일 미국 증시에서 넷플릭스의 주가는 지난달 340달러대에서 최근 170달러대까지 50% 폭락했다. 같은 기간 시가총액은 780억 달러(약 99조 원)가량 증발했다. 분기 매출 증가율은 두 자릿수에서 한 자릿수로 떨어졌다. 전 세계적으로 모바일 콘텐트 소비 행태와 비대면 트렌드가 확산하면서 넷플릭스는 지난 몇 년간 고공 성장했다. 하지만 일상 전환에 코로나19 수혜가 끝나고 경쟁 플랫폼이 잇달아 등장하면서 수익성이 악화하고 있다. 넷플릭스는 올해 1분기 유료 회원이 전 분기 대비 20만명 감소한 2억2164만명이라고 최근 밝혔다. 넷플릭스 신규 가입자가 마이너스로 전환한 것은 2011년 이후 처음이다. 올해 2분기에는 이보다 더한 200만명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넷플릭스 측은 "서비스와 계정 공유 정책 개선으로 20%대의 영업 마진을 유지할 것"이라며 "놀라운 엔터테인먼트를 고도로 개인화한 방식으로 제공하며 경쟁사보다 더 많은 시청률을 확보하는 능력이 핵심 강점이다"고 말했다. 자체 제작 IP를 넷플릭스라는 통로로 전 세계에 퍼뜨려온 네이버와 카카오는 지금의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네이버는 네이버웹툰 원작 좀비물인 '지금 우리 학교는'으로 연초부터 재미를 봤다. 넷플릭스에서 2주 연속으로 세계 정상을 지켰다. 회사 내부적으로는 또 다른 웹툰 원작인 '스위트홈'과 '지옥'보다 좋은 결과를 낸 것으로 보고 있다. 시리즈 공개 후 2주 동안 원작 웹툰의 주간 조회 수는 약 80배, 주간 거래액은 59배 상승했다. 넷플릭스는 제작비를 뒷받침하고 수익 대부분을 가져가기 때문에 웹툰 실적이 네이버가 가장 크게 가져갈 수 있는 성과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도 대표 IP로 만든 드라마 '사내맞선'이 국내에서는 10% 초반대의 시청률을 기록했는데, 넷플릭스에서는 비영어권 TV 부문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그런데 넷플릭스 독점 공식이 깨지면서 양대 플랫폼은 IP 확보와 제작은 물론 채널 확산 전략도 고민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스트리밍 검색 엔진 저스트워치의 미국 OTT 시장 현황을 보면, 넷플릭스의 점유율은 작년 4분기 25%에서 올 1분기 23%로 2%포인트 낮아졌다. 그만큼을 3위 HBO맥스(14%)가 채웠다. 업계 관계자는 "되도록 많은 사람이 보는 플랫폼을 선택하는 것이 당연히 이득이지만 수익 배분 방식과 복잡한 이해관계를 고려해야 한다"며 "콘텐트 제작사 입장에서는 유통채널이 없어지는 건 아니다. 다시 큰 폭의 하락을 보인다면 셈법이 복잡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아직 국내에서는 넷플릭스가 절반에 육박하는 점유율로 1위를 굳건히 하고 있다. 웨이브·티빙 등 국산 서비스가 두 자릿수 점유율로 뒤따르며 디즈니 플러스·애플TV 플러스의 추격을 늦추는 완충재 역할을 하고 있다. 다음 달에는 CBS를 비롯해 파라마운트 픽처스, MTV 등을 보유한 파라마운트글로벌의 OTT도 상륙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넷플릭스의 영향력이 아직 큰 편이라 단기간에 뭔가 바뀔 것으로 보지는 않는다"며 "다만 투자를 많이 해주는 편이었는데 앞으로는 대작보다 소소한 작품에 더 지원할 수도 있겠다는 추측이 나온다"고 말했다. 정길준 기자 jeong.kiljhun@joongang.co.kr 2022.05.11 07:00
생활/문화

게임사, 디지털 휴먼 경쟁 후끈…누가 앞서가나

게임사들의 디지털 휴먼 경쟁이 뜨겁다. 외모는 물론이고 감성도 사람을 닮은 가상인간을 개발, 아티스트나 인플루언서 등으로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가장 활발한 행보를 보이는 곳은 스마일게이트다. 스마일게이트는 2019년 7월 선보인 VR 게임 ‘포커스 온 유’의 주인공인 한유아를 자사의 대표 디지털 휴먼으로 내세웠다. 한유아는 호기심이 많고 솔직하며 아티스트를 꿈꾸는 21세 여성이라는 콘셉트를 잡고 있다. 최근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2019년 ‘포커스 온 유’에 데뷔한 이후 작년 8월에는 인스타그램에 자신의 채널을 열고 소통을 시작했으며 그해 11월에는 NGO 단체 ‘기아대책’ 홍보대사가 됐다. 올해는 아티스트로서의 활동을 본격화했다. 1월 ‘Y매거진’에 패션 화보를 공개했고, 2월에는 신인을 발굴해 글로벌 스타를 배출하는 매니지먼트 YG케이플러스와 전속 계약을 체결했다. 이달 12일에는 첫 음원 ‘I Like That’을 선보이며 디지털 가수로 데뷔했다. 스마일게이트는 다양한 연령대 수백 명의 보이스 데이터를 취합한 뒤 인공지능(AI)으로 합성해 한유아의 목소리를 만들어냈다. 작사·작곡은 마마무의 ‘HIP’, 화사의 ‘마리아’ 등 K팝 히트곡과 ‘사랑의 불시착’ 다수의 드라마 OST를 작곡한 박우상 프로듀서가 맡았다. 안무는 댄스팀 ‘원밀리언 댄스 스튜디오’ 도희킴이 총괄해 역동적이면서 우아한 춤 동작을 만들었다. 반응은 나쁘지 않다. 유튜브에 올라온 뮤직비디오는 18일 현재 조회 수 9만회를 넘었다. 국내뿐 아니라 해외 팬들도 “노래가 좋다” “춤을 배우고 싶다” “가상인간이라는 믿기지 않는다” 등의 댓글을 남기고 있다. 한유아는 최근 김태희·전지현·조보아·선미에 이어 광동 옥수수수염차의 모델이 되기도 했다. 디지털 아티스트가 차·음료 CF 모델로 활동하는 건 한유아가 국내 최초다. 백민정 스마일게이트 IP 사업담당 상무는 “매일 새로운 경험으로 성장해 가는 한유아가 앞으로도 다양한 활동을 펼쳐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중견 게임사 넵튠도 디지털 휴먼 ‘수아’를 적극적으로 밀고 있다. 수아는 넵튠이 2020년 11월 인수한 디지털 휴먼 제작사 온마인드가 개발했다. 특유의 밝고 깨끗한 이미지와 톡톡 튀는 반전매력이 콘셉트다. 수아는 포토제닉한 포즈와 남다른 끼를 뽐내며 틱톡과 인스타그램에서 디지털 인플루언서로 주목받고 있다. 실제로 글로벌 식음료 브랜드 ’던킨’을 시작으로 화장품 브랜드 ‘라네즈’와의 협업 등 다양한 콘텐트를 선보였다. 올해 2월에는 여성 패션 크로스보더 플랫폼 ‘니코’를 운영하는 아보카도와 협업한 컬러렌즈 브랜드 ‘오트르’가 출시됐다. 수아는 제품 콘셉트 기획부터 라인업, 브랜딩까지 함께 참여했다. 넷마블은 넷마블에프앤씨의 자회사 메타버스엔터테인먼트에서 개발한 디지털 휴먼 ‘리나’를 내세워 관련 시장을 공략한다. 리나는 지난달 최근 송강호와 비 등이 소속된 써브라임과 전속계약을 맺었다. 지난 1월 넷마블의 신작 게임 ‘오버프라임’ 영상을 통해 처음 모습을 나타냈으며 인스타그램과 틱톡 등 SNS 채널에서 활동하고 있다. 리나는 향후 넷마블 게임 캐릭터, 메타버스엔터테인먼트와 카카오엔터테인먼트에서 선보일 다양한 메타버스 콘텐트에서도 다양한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이처럼 게임사들이 디지털 휴먼을 적극 키우고 있는 데는 미래 핵심 소비층으로 부상할 Z세대~알파세대 중심으로 관심이 커지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향후 다가올 메타버스의 키플레이어로 디지털 휴먼을 활용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다”며 “실제 다수 메이저 게임사들의 VFX 제작사에 대한 지분투자, 전략적 파트너십 등으로 제작이 늘고 있는 추세다”고 말했다. 권오용 기자 kwon.ohyong@joongang.co.kr 2022.04.19 07:00
연예

[더보기] 참신한 소재에 검증된 대중성까지…지상파 러브콜 받는 K웹툰

‘내일’, ‘어게인 마이 라이프’ 등 웹툰·웹소설을 원작으로 한 드라마가 지상파 방송국에서 인기리에 방영되고 있다. 최근 웹툰·웹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이 인기를 끌며,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를 넘어 지상파 방송국까지 영역을 확대했다. 웹툰·웹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은 기존 드라마에서는 볼 수 없었던 판타지적 요소로 시청자들을 끌어당기고 있다. 시청자들 역시 신선한 소재를 더이상 낯설게 받아들이지 않는다. 최근 종영한 SBS ‘사내맞선’은 해화 작가의 카카오페이지 웹소설·웹툰을 원작으로 한다. 넷플릭스에 동시 공개된 ‘사내맞선’은 톱 10의 비영어권 드라마 부문에서 3월 3~4주 차 연속 1위를 달성하며 큰 사랑을 받았다. 재벌 남자주인공과 사랑에 빠진다는 전형적인 설정에 크게 주목받지 못할 것으로 예상됐던 ‘사내맞선’은 주체적인 등장인물, 막힘없는 사이다 같은 전개, 웹툰을 보는 듯한 만화적 장치 등의 요소로 인기를 끌었다. 특히 보는 재미를 위해 드라마 곳곳에 심어놓은 웹툰 이미지는 웹툰과 웹소설을 본 시청자들의 상상력을 충실히 구현했다는 평가를 들었다. 이달 1일 첫 방송된 MBC ‘내일’ 역시 라마 작가의 동명의 네이버 웹툰을 원작으로 한다. 극단적 선택을 막으려는 저승사자들의 이야기, 웹툰을 찢고 나온 듯한 비주얼, 김희선을 필두로 로운, 이수혁, 윤지온, 김해숙 등 배우들의 활약은 안방극장에 깊은 울림을 전하고 있다. 제작진 또한 시공간을 오가는 웹툰의 설정을 연출하기 위해 화면을 360도 돌리는 등 시각효과에 공을 들으며 보는 재미를 더했다. ‘내일’은 OTT 통합검색 및 콘텐트 추천 플랫폼 키노라이츠가 공개한 4월 1주 차 통합 콘텐트 랭킹 2위에 올랐다. 또한 지난 11일 넷플릭스 오늘의 톱 10에서는 5위를 차지하며 현재 방송 중인 TV 프로그램 가운데 최고 순위를 기록했다. 웹툰·웹소설의 가장 큰 장점은 장르와 소재의 제약을 뛰어넘는 신선함이다. 이는 기존 드라마에서는 볼 수 없었던 좀비, 시간 여행, BL(Boy’s Love) 등 다양한 소재의 작품이 최근 잇따라 나온 배경이다. 이렇듯 참신한 아이디어로 무장한 한국 웹툰·웹소설은 OTT, 방송사를 통해 영상화돼 세계 곳곳으로 퍼져나갔다. 이에 한 방송 관계자는 “통용되는 콘텐트가 감각적이고, 이른 시일 안에 소비자를 사로잡는 코드가 있다. 젊은 층이 선호하는 플랫폼이기 때문에 이들의 관심사를 많이 반영해 트렌디한 작품이 나올 수 있다. 드라마 연출에 있어서도 좀 더 감각적으로 새로운 시도를 많이 해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물론 웹툰이 영화나 드라마의 원작으로 자리한 건 오래됐다. ‘은밀하게 위대하게’, ‘신과 함께’ 같은 영화들이나 ‘미생’, ‘좋아하면 울리는’ 등과 같은 드라마들이 웹툰을 원작으로 해 큰 성공을 거두면서 ‘성공한 웹툰=리메이크’라는 콘텐트 업계의 공식이 만들어졌다. 이 같은 이유로 콘텐트 업계가 웹툰·웹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에 주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일권 작가의 ‘안나라수마나라’는 넷플릭스에서 오는 5월 6일 전 세계 공개된다. 제주도를 배경으로 벌어지는 퇴마물 ‘아일랜드’, 얼굴을 가린 채 BJ를 하는 인물이 겪게 되는 사건들을 다룬 ‘마스크걸’, 상위 1% 모범생이 학교 안팎의 폭력에 대항해가는 ‘약한영웅’ 등이 영상으로 재탄생할 예정이다. 이세빈 인턴기자 2022.04.12 14:59
생활/문화

카카오엔터, 작가 정산 내역 공개한다…상생안 발표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창작자의 권익 보호를 위해 정산 내역을 공유하고 표준계약서를 적용하기로 했다. 100억원 규모의 기금도 마련해 관련 생태계 활성화에 투입한다. 카카오엔터는 이런 내용을 담은 지속 성장 방안을 11일 발표했다. 먼저 정산 투명화에 기반을 둔 작가 권리 향상안을 내놨다. 올 상반기 안에 작가용 정산 사이트를 구축해 운영할 계획이다. 지금까지는 회사가 계약을 맺은 CP사(콘텐트 제공자)에만 정산 내역을 공개해왔다. 시스템 사용 안내 및 교육을 거쳐 하반기부터는 파트너사와 협의한 작가 누구나 세부 정산 내역을 확인할 수 있다. 작가와 CP사 간 공정한 계약을 위한 방안도 마련했다. 카카오엔터는 지난해 말 CP 자회사를 대상으로 전수 조사를 했다. 이 과정에서 작가의 권리를 보장하기 위해 일부 계약 조항의 개선 권고안을 도출, 자회사에 공문으로 전달했다. 각 자회사는 개선안의 취지에 공감해 권고안을 수용했다. 현재 계약서 수정 작업에 돌입했다. 이번에 보완한 계약서를 토대로 작가들과 신규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카카오엔터는 국내 최초로 웹툰·웹소설 작가를 위한 '창작 지원 재단'도 설립한다. 향후 5년간 최소 100억원의 자체 자금을 투입해 연내 설립을 목표로 이사회를 구성하고 있다. 창작 지원 재단은 '건강한 창작 생태계 조성'이라는 비전 아래 카카오엔터 산하 작가는 물론 재능 있는 창작자 전체를 지원 대상으로 한다. 작가들의 창작 활동과 더불어 심리적 어려움을 덜어주는 심리 치료, 저작권 등 법적 문제를 돕는 법률 지원 등을 뒷받침할 계획이다. 산학 협력으로 문화 창작 교육을 운영하고, 글로벌 무대에서 활약할 K콘텐트 작가도 육성한다. 이밖에 카카오엔터는 작가가 받는 실질 정산율을 최소 60%로 보장하고, '뷰어엔드'(작품 스토리가 끝나는 하단부) 영역의 광고 수익도 분배할 방침이다. 이진수 카카오엔터 대표는 "창작 생태계가 더욱 건강하게 자리 잡고 작가들이 글로벌 무대에서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다양한 개선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길준 기자 jeong.kiljhun@joongang.co.kr 2022.04.11 14:03
생활/문화

카카오, '3·3·3' 전략으로 글로벌 도약·상생 투 마리 토끼 잡는다

플랫폼 갑질 논란으로 홍역을 치른 카카오가 '3·3·3'(해외 매출 비중 30%·3000억원 상생 기금·3인 리더십) 전략을 앞세워 전열을 재정비한다. 국내 파트너의 디지털 전환을 적극적으로 뒷받침하고, 해외에서 먹거리를 발굴해 글로벌 빅테크 기업으로 도약한다. 6일 남궁훈 카카오 대표는 취임 후 처음으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카카오의 대표이사가 된 것을 저의 직장생활 마지막 퀘스트(임무)로 생각할 정도로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모바일을 넘어 카카오가 새로 태어나는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먼저 골목상권 침해와 문어발식 사업 확장을 탈피해 해외로 눈을 돌려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루는 '비욘드 코리아' 실현에 박차를 가한다. 이를 위해 해외 매출 비중은 2025년까지 30%로 확대한다. 올해 공동체 해외 매출은 전년 대비 40% 이상 끌어올리는 것이 목표다. 일본 만화 시장을 접수한 카카오픽코마는 게임·메타버스(3차원 가상세계)·NFT(대체불가토큰) 등 현지에서 새로운 사업 기회를 모색한다. 카카오게임즈(게임)·크러스트유니버스(블록체인)·카카오브레인(인공지능)이 역량을 모은다. 웹툰은 프랑스를 시작으로 유럽 공략을 가속한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미국·아세안·중화권·인도 시장에서 웹툰·웹소설 플랫폼 사업을 중심으로 2024년까지 글로벌 거래액을 현재의 3배까지 성장시킬 계획이다. 북미 거래액은 5000억 원 달성을 목표로 설정했다. 김성수 카카오 CAC(공동체 얼라인먼트 센터) 센터장은 "콘텐트·IP(지식재산권) 사업이 많아 보이지만, 다른 계열사도 글로벌 진출을 사업 방향 우선순위로 고려한다"며 "작년에 인수한 그립컴퍼니·지그재그와 커머스의 글로벌 확장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골목상권 보호 차원에서 꽃·간식·샐러드 배달 등 사업은 이미 철수했으며, 헤어샵 중개 서비스 등은 지분을 정리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계열사가 30~40개 줄어들 전망이다. 카카오가 지난해 9월 내놓은 상생 기금 3000억 원의 집행 계획도 공개됐다. 소상공인(1000억 원)·콘텐트 창작자(550억 원)·공연 예술(150억 원)·모빌리티(500억 원)·스타트업(200억 원)·지역 사회 및 약자(600억 원) 등 6가지 분야로 나눠 상생안을 이행한다. 카카오는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에서도 사업을 운영하는 상인들이 카카오톡 채널로 단골을 확보하고 모바일 마케팅을 펼치도록 비용을 지원한다. 카카오페이와 연계해 간편결제도 제공한다. 오프라인 결제수수료는 무료다. 전국 500만 소상공인이 대상이며, 파일럿 테스트를 위해 광장시장·제주 올레시장·목동 신영시장 등과 논의하고 있다. 농수산물 가격 폭락을 걱정하는 생산자가 제값을 받고 소비자와 거래할 수 있는 '제가버치' 프로젝트도 확대한다. 콘텐트 분야에서는 카카오엔터와 CP(콘텐트 제공자), CP와 작가로 이어지는 이중 계약구조에서 작가도 정산내역을 투명하게 볼 수 있는 시스템을 상반기 안에 구축한다. 카카오게임즈는 중소 개발사에 계속해서 투자하고, 카카오모빌리티는 기사 수익 증대와 전기차 전환을 돕기 위해 정부와 업계, 관련 기관과 머리를 맞댈 방침이다. 이번에 카카오는 남궁훈 신임 대표를 김성수·홍은택 CAC 센터장이 뒷받침하는 삼각편대를 완성했다. 남궁훈 대표는 경영 전략 수립과 메타버스 등 신성장 동력 발굴을 맡는다. 홍은택 센터장은 상생과 파트너십에 기반을 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 주력한다. 김성수 센터장은 공동체 리스크 관리와 구조 개선, 글로벌 전략을 담당한다. 정길준 기자 jeong.kiljhun@joongang.co.kr 2022.04.07 07:00
연예

‘플레이유’ 아이돌 뺨치는 유재석 ‘포카’ 대란! ‘수집욕구↑’

카카오TV 오리지널 ‘플레이유’가 굿즈 인증샷 열풍을 일으키며 결국 굿즈 이벤트를 재소환하는 등 화제를 낳고 있다. 오는 12일 첫 공개되는 카카오TV 오리지널 ‘플레이유’는 시청자들이 실시간 라이브를 통해 유재석을 ‘플레이’하는 신개념 인터랙티브 예능이다. 시청자와 유재석이 쌍방향으로 소통하며 미션을 수행하는 콘셉트로, 유재석은 현실 속의 ‘맵’ 안에서 시청자 ‘플레이어’들의 전략과 제안을 바탕으로 모든 방법을 총동원해 주어진 시간 내 미션을 완수해야 한다. ‘플레이유’는 공개 전부터 온라인 상에서 뜨거운 화제를 모으고 있다. 매주 화요일 진행된 라이브에서 유재석과 티키타카를 주고받으며 그야말로 ‘찐 인터랙티브 콘텐트’를 경험하는 것은 물론, ‘유재석 굿즈’에도 뜨거운 관심을 드러내고 있는 것. 앞서 ‘플레이유’는 지난 3월 ‘플레이유’ 채널 구독자 중 추첨을 통해 총 200명에게 플레이어 키트를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했다. 해당 굿즈를 받은 시청자들은 ID 카드와 유재석 포토카드 등 키트 구성품을 SNS에서 인증하며 부러움을 샀다. 특히 플레이어 키트는 스타의 포토카드 및 애니메이션 스티커 등을 수집하는 재미에 푹 빠진 MZ세대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전국민적 인지도를 지닌 유재석의 포토카드와 굿즈들이 이들의 수집 욕구를 자극했다. 이에 힘입어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플레이유’ 본편 첫 공개를 앞두고 2차 플레이어 키트 증정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18일까지 ‘플레이유’를 카카오TV에서 시청한 후 댓글로 감상평을 남기고 이벤트에 응모하면, 추첨을 통해 총 100명에게 플레이어 키트를 증정한다. 카카오TV 오리지널 ‘플레이유’는 오는 12일부터 매주 화요일 오후 5시 공개되며, 라이브는 매주 화요일 카카오TV와 ‘플레이유’ 유튜브 채널에서 진행된다. 서가연 인턴기자 2022.04.06 14:45
생활/문화

카카오 남궁훈 시대 개막…"메타버스 등 새로운 영역 개척"

카카오가 새로운 리더십을 등에 업고 글로벌 영토 확장에 박차를 가한다. 카카오는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카카오 본사에서 열린 제27기 정기 주주총회와 이사회에서 남궁훈 단독 대표를 신규 선임했다고 29일 밝혔다. 남궁훈 신임 대표는 "대표 내정 이후 카카오의 미래 10년 핵심 키워드인 '비욘드 코리아(한국을 넘어)'와 '비욘드 모바일(모바일을 넘어)'에 집중하기 위한 전략을 수립하고 다양한 방법들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우리 사회의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메타버스(3차원 가상세계) 등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고 글로벌 기업의 입지를 다져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남궁 대표는 한게임 창립 멤버로 NHN USA 대표, CJ인터넷 대표, 위메이드 대표를 거쳐 2015년 카카오에 합류했다. 이후 엔진과 다음게임이 합병하며 출범한 카카오게임즈의 각자 대표를 맡아 글로벌 종합 게임사로 발돋움하는 데 일조했다. 지난 1월에는 카카오 단독 대표로 내정됐다. 앞서 남궁 대표는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거대 플랫폼 갑질 논란 등으로 힘든 시기에 회사를 이끌게 돼 부담스러우면서도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전한 바 있다.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의 이사회 의장 자리는 새롭게 사내이사로 선임된 김성수 공동체 얼라인먼트 공동센터장이 물려받게 됐다. 김 신임 의장은 2000년 온미디어에서 CJ ENM, 카카오M, 카카오엔터테인먼트를 거치며 K콘텐트 비즈니스 구조 혁신과 글로벌화를 이끌었다. 현재는 지속 가능한 성장 관점에서 카카오 공동체 전반의 전략 방향을 조율하고 지원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정길준 기자 jeong.kiljhun@joongang.co.kr 2022.03.29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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