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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홍호, 미얀마·키르기스스탄과 AFC U-23 아시안컵 예선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축구 대표팀이 올 9월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0) 아시안컵 예선에서 미얀마, 키르기스스탄, 카타르와 격돌한다.황선홍호는 25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AFC 하우스에서 열린 예선 조 추첨에서 미얀마 등 3개 팀과 B조에 속했다. B조 예선 모두 국내에서 개최되며 장소·시간은 미정이다.이번 대회는 43개 팀이 11개 조로 나뉘어 예선을 치른다. A~J조까지 10개 조는 4개 팀, K조는 3개 팀이 각각 속했다. 각 조 1위, 그리고 11개 조 2위 중 성적이 좋은 상위 4개 팀이 본선 개최국 카타르와 함께 내년 AFC U-23 아시안컵 본선에 나선다. 한국과 같은 B조에 속한 카타르는 개최국 자격으로 본선 진출이 확정된 상태다. 이번 예선 성적은 모두 친선경기로 간주돼 카타르전 경기 결과는 순위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예선을 통과하면 내년 4월 15일부터 5월 3일까지 카타르에서 열리는 2024 AFC U-23 아시안컵 본선에 출전한다. 한국은 2020년 태국 대회 이후 4년 만이자 통산 두 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지난 2022년 대회에선 8강에서 일본에 0-3으로 져 탈락했다. 이번 대회는 내년 열리는 파리올림픽 남자축구 아시아 예선도 겸한다. 상위 3개 팀이 올림픽에 직행할 수 있고, 4위 팀은 아프리카 예선 4위와 플레이오프를 치른다.한편 북한은 호주, 타지키스탄, 라오스와 함께 I조에 속했고, 일본은 바레인과 팔레스타인, 파키스탄과 본선 진출을 놓고 다툰다. 중국은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인도, 몰디브와 G조에 속했다.▲ 2024 AFC U-23 아시안컵 예선 조 추첨 결과- A조 : 요르단 시리아 오만 브루나이- B조 : 대한민국 미얀마 키르기스스탄 카타르- C조 : 베트남 싱가포르 예멘 괌- D조 : 일본 바레인 팔레스타인 파키스탄- E조 : 우즈베키스탄 이란 홍콩 아프가니스탄- F조 : 이라크 쿠웨이트 동티모르 마카오- G조 : UAE 인도 몰디브 중국- H조 : 태국 말레이시아 방글라데시 필리핀- I조 : 호주 타지키스탄 라오스 북한- J조 : 사우디아라비아 캄보디아 레바논 몽골- K조 : 투르크메니스탄 인도네시아 대만김명석 기자 2023.05.25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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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MVP'는 중국으로 가지 않았다

'아시아 MVP'는 중국으로 가지 않았다. 울산 현대 미드필더 윤빛가람(31) 이야기다. 윤빛가람은 울산의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우승 주역이다. 4골3도움을 올린 그는 ACL MVP에 오르며 아시아 최고의 선수로 인정을 받았다. 이어진 2020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에서도 활약은 이어졌다. 울산이 2패를 당하며 최하위에 머물렀지만 윤빛가람은 인상적인 모습을 드러내며 주목을 받았다. 그의 맹활약에 거대 자금을 보유한 중국이 주시했다. 광저우 헝다, 산둥 루넝 등의 클럽들이 윤빛가람에 관심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오일 머니'로 무장한 중동의 클럽도 윤빛가람을 눈독들인 것으로 확인됐다. 프로는 돈으로 말한다. 프로 선수는 돈으로 가치를 인정받는다. 중국과 중동으로 이적하다면 지금 울산에서 받는 연봉의 최소 2배 이상을 받을 수 있다. 중국과 중동으로 떠난 대부분의 한국 선수들이 이 유혹을 거부하지 못했다. 윤빛가람의 선택은 울산 잔류. 홍명보 신임 감독과 울산 구단이 윤빛가람의 필요성에 대해 진심을 담아 전했고, 결국 통했다. 1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1부리그) 2021' 1라운드 울산과 강원 FC의 경기가 펼쳐졌다. 윤빛가람의 이적 여부가 큰 관심사였다. 경기 전 홍명보 감독은 "윤빛가람이 잔류한다"고 명확하게 말했다. 그는 "윤빛가람과 충분히 대화를 했고, 교감을 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불확실한 상황이었지만 지금은 확실하다. 울산에서 더 잘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흔들림 없이 올 시즌 울산에 올인을 선언한 윤빛가람. 그는 홍명보 감독의 진심에 답했다. 강원전에서 맹활약을 펼치며 홍명보 감독에게 K리그 데뷔승을 선물했다. 전반 초반 강원에 결정적 실점 위기를 내주는 등 울산은 흔들렸다. 이런 흐름을 단번에 바꾼 이가 윤빛가람이었다. 전반 28분 김지현이 얻어낸 프리킥. 아크 중앙에서 윤빛가람이 오른발로 감아찼다. 공은 골대 오른쪽 상단 구석을 정확하게 갈랐다. 환상적인 프리킥 골. 이 골이 결승골이었다. 이 골 덕에 울산의 폭발력이 살아났다. 후반 9분 김기희, 후반 12분 이동준, 후반 18분과 25분 김인성의 골까지 터져 울산은 5-0 대승을 일궈냈다. 게임체인저 역할을 한 윤빛가람이 단연 승리의 일등 공신이다. 그는 홍명보 감독의 첫 번째 '황태자'로 등극했다. 경기 후에도 홍명보 감독은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는 "선제골이 중요했는데 윤빛가람이 득점까지 해줘 고맙게 생각한다"고 웃었다. 이날 파울루 벤투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직접 방문했다. 지난해 10월 올림픽대표팀과 친선경기를 준비하면서 벤투 감독은 부임한 뒤 최초로 윤빛가람을 발탁했다. 하지만 11월 열린 A매치 멕시코, 카타르전에서는 선발하지 않았다. 벤투 감독은 윤빛가람을 놓고, '확신을 주지 못하지만 대표팀에 선발될 능력을 갖춘 자원'으로 바라보는 듯 하다. 꾸준한 대표팀 발탁을 위해서라면 벤투 감독에게 확신을 줘야 한다. 강원전도 그 중 하나의 기회였다. K리그1 개막전에서, 벤투 감독이 직접 눈으로 보는 상황에서, 강렬한 퍼포먼스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최용재 기자 choi.yongjae@joongang.co.kr 2021.03.0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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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식의 엔드게임] 축구대표팀이 자랑한 K-방역, 방심에 뚫렸다

오스트리아에서 멕시코·카타르와 평가전을 치른 축구대표팀의 귀국길이 간단치 않다. 조현우(울산), 권창훈(프라이부르크), 황인범(루빈 카잔), 이동준·김문환(이상 부산), 나상호(성남) 등 선수 6명과 스태프 2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확진자들은 경기에 뛰지 못했고 호텔에서 자가 격리 중이다. 방역 당국은 축구대표팀의 상황을 집단감염으로 판단, '에어 앰뷸런스' 투입 계획을 발표했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제2부본부장은 17일 브리핑에서 "축구 국가대표팀 내 확진자에 대해서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해서 '에어 앰뷸런스' 섭외 등 환자 후송을 준비하고 있다. '에어 앰뷸런스'를 통해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하는 즉시 격리병상을 배정하고, 음압구급차 등으로 의료기관으로 후송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상 유례없는 방법이 동원될 만큼 축구대표팀의 상황은 심각하다. 확진자들의 입국이 어렵고 복잡하겠지만, 귀국 후 치료에도 상당한 방역 역량을 쏟아야 할 것이다. 세금이 투입되는 일이다. 국내 코로나19 확진자가 18일 318명(81일 만에 최대)에 이를 만큼 위급한 상황에서 의료진과 병상 등 비용 부담이 더해졌다. 이와 별개로 대한축구협회(KFA)는 전세기를 파견해 확진자들의 빠른 복귀를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전세기가 오스트리아로 가기 위해 러시아와 중국으로부터 항로 허가를 받는 데 일주일가량 시간이 필요하다. 현지에서 축구대표팀의 방역 상황은 상당히 위험했던 것 같다. 권창훈이 양성 판정을 받자 소속 클럽 프라이부르크는 즉각 방역 차량을 보내 그를 독일로 데려왔다. 손흥민을 보낸 토트넘도 예민하기는 마찬가지였다. 영국을 비롯한 유럽 클럽은 코로나19 확산의 심각성과 비례하는 관리 체계를 갖추고 있다. 그러나 대표팀에서는 손흥민이 확진자와 밀접 접촉했을 가능성이 크기에 우려한 것이다. 조세 무리뉴 토트넘 감독은 17일 자신의 SNS에 "아주 감동적인 친선경기다. 모르는 사람들과 대표팀 선수들이 같은 곳에서 운동하고 있다니, 매우 안전하다"라고 썼다. 토트넘의 에이스 손흥민을 보낸 한국 대표팀이 매우 위험해 보인다는 메시지를 반어법으로 전한 것이다. 토트넘은 전세기를 보내 18일 카타르전이 끝나자마자 손흥민을 데려왔다. 11월 A매치 기간을 맞아 지구촌 곳곳에서 축구 대회가 열렸다. 유럽에서는 네이션스리그, 남미에서는 2020 카타르월드컵 예선이 벌어졌다. 이 기간 루이스 수아레스(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모하메드 살라(리버풀), 맷 도허티(아일랜드) 등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네이션스리그에 참가한 우크라이나 대표팀에서 선수 7명이 확진돼 17일 스위스전이 취소됐다. 이런 상황은 대회 전부터 우려됐다. 클럽팀은 선수들의 컨디션과 동선을 대부분 통제할 수 있으나, 대표팀의 경우 여러 선수가 모여 이동과 접촉이 많을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그런데도 협회는 평가전을 추진했다. 세계적으로 호평을 받은 'K-방역'이 자신감의 근거였다. 협회는 내과 전문의와 조리장을 파견하고, 호텔 한 층을 통째로 쓴다고 홍보했다. 선수들은 숙소와 경기장만 오간다고 했다. 그러나 훈련장이 문제였다. 애초 대표팀이 사용하기로 한 훈련장을 오스트리아의 봉쇄 조치로 쓰지 못하게 되면서, 보조경기장을 사용했다. 여기서 현지인(육상 선수로 추정)과 동선이 겹쳤다. 무리뉴 감독이 지적한 것도 이 장면이었다. 물론 대표팀 선수들이 현지인으로부터 감염됐다는 증거는 없다. 문제는 대표팀 선수들의 감염은 경로를 알 수 없는 '깜깜이 전염'이라는 점이다. 축구협회 관계자는 "오스트리아에서 감염됐는지 (국내 무증상 감염자였는지) 판단하기도 어렵다는 게 주치의의 설명이다. 여러 나라에서 선수들이 모인 터라 사실상 역학 조사도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협회는 두 가지 질문에 답해야 한다. 먼저 월드컵 예선도 아닌 평가전을 왜 유럽에서 추진했느냐는 질문이다. 협회 관계자는 "3~4개월 전부터 준비해왔다. 10월 A매치 데이도 포기했고, 11월 경기를 치렀다. (파울루 벤투 감독 등) 코칭스태프도 해외 원정 평가전을 원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협회는 "협회의 수입 때문에 경기를 치렀다는 일부의 지적은 잘못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세계 각국 정부와 스포츠 단체는 방역과 수입 사이에서 고민한다. 병립할 수 없는 두 가치 사이에서 정책 결정 과정이 힘들 수밖에 없다. 협회가 수입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된다면 다행이다. 문제는 의사결정 과정이다. 9월 초 오스트리아의 일일 확진자 수는 200명 수준이었다. 10월 13일 평가전 일정을 발표할 때 979명으로 늘었다. 대표팀이 오스트리아에 입국한 9일 이후에는 매일 9000명 이상의 확진자가 쏟아지고 있었다. 계획을 바꿀 시간과 이유가 있었다. 코로나19가 만든 세상은 잔혹하다. 2020 도쿄 올림픽을 비롯해 여러 스포츠 이벤트가 연기되고, 취소됐다. 전 세계는 이미 2차 대유행에 신음하고 있다. 그래서 중국에서 뛰고 있는 김민재(베이징 궈안)·박지수(광저우 헝다) 등은 소속팀의 반대로 이번 원정에 동행하지 못했다. 유럽에서 평가전을 계획했던 호주와 뉴질랜드는 지난달 말 의료 전문가들의 의견을 듣고 대표팀 소집을 취소했다. 선수들의 안전이 위협받는 상황에서 협회는 무엇을 더 중요하게 생각했는지가 의문이다. 스폰서십 계약이나 중계권료 등의 금전적인 문제가 아니라, 선수들 기량 점검이 평가전 강행의 이유였다면 이는 정말로 납득하기 어렵다. 벤투 감독이 원했다고 해도, 결정의 책임은 협회에 있다. 또 하나. 대표팀이 오스트리아 원정을 통해 무엇을 얻었는지 설명해야 한다. 지난 일주일 동안 축구대표팀은 국민의 근심이었다. 한국 축구의 소중한 자원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 '깜깜이 감염'이라고 해도 대표팀의 방역이 어디선가 뚫린 건 틀림없다. K-방역은 KFA의 방심으로 무너졌다. 또 이번 원정으로 인해 앞으로 선수 차출에 지장이 생기지 않을까 걱정이다. 무리뉴 감독의 SNS는 그 예고편 같다. 소속 선수가 확진자로 돌아온 K리그 팀에도 타격이 있다. 이는 KFA의 스폰서에게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홍명보 KFA 전무는 "오스트리아에 있는 선수들을 최대한 안전하게 이동시키기 위해 전세기를 포함한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하고 있다. 선수들과 스태프들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출국길은 그러지 못했으나, 귀국길이라도 부디 그렇게 되길 바랄 뿐이다. 김식 스포츠팀장 2020.11.1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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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 첫 승 제물 멕시코, 500승 문턱에서 다시 만났다

한국 축구의 A매치 첫 승은 72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역사에 기록된 A매치 첫 승의 날짜는 1948년 8월 2일. 대표팀을 꾸려 처음 출전한 런던 올림픽에서 멕시코를 5-3으로 꺾은 날이다. 그로부터 72년하고도 3개월이 더 지난 15일, 한국이 다시 한번 멕시코와 맞붙는다. 올림픽도, 월드컵도 아닌 친선경기지만 이 경기엔 값진 보상이 하나 걸려있다. 한국 축구의 A매치 500승 달성 여부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5일(한국시간) 오스트리아 빈의 비너노이슈타트 스타디움에서 멕시코와 친선경기를 치른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한동안 모이지 못했던 벤투호가 오랜만에 치르는 A매치다. 야심 차게 준비한 유럽 원정인 만큼, 벤투호는 멕시코전 이틀 뒤인 17일에는 BSFZ 아레나로 장소를 옮겨 카타르와 또 한 번 친선경기를 갖는다. 이번 유럽 원정 친선경기는 내년 3월 재개될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을 위해 선수들을 점검할 좋은 기회다. 그동안 벤투호는 코로나19로 인해 A매치가 줄줄이 취소·연기된 탓에 좀처럼 한자리에 모이지 못했다. A대표팀이 원정 평가전을 치른 건 지난해 11월 19일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브라질과 맞대결을 펼친 이후 처음이고, 해외파 없이 국내파만 소집해 치른 A매치 역시 지난해 12월 18일 부산에서 열린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이 마지막이었다. 그나마 지난달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23세 이하(U-23) 대표팀과 두 차례 친선경기를 통해 국내파의 기량을 확인하긴 했지만, 손흥민(토트넘) 등 팀의 주축인 해외파 선수들은 코로나19 때문에 합류하지 못했다. 아시아축구연맹(AFC)이 내년 코로나19로 연기된 2차 예선 일정을 3월과 6월 치르기로 결정하면서 이번 멕시코-카타르전 친선경기의 중요성은 더욱 커졌다. 승패는 물론이고 경기 내용까지 점검해야 하는 경기가 된 것이다. 그뿐만 아니라 이번 친선경기 2연전에는 한국 축구 72년 만의 A매치 통산 500승 달성이라는 값진 기록도 걸려있다. 한국은 지금까지 총 927번의 A매치를 치렀는데, 지금까지 499승(228무 200패·득점 1656골·실점 851골)을 기록 중이다. 멕시코전에서 1승을 추가할 경우 역사적인 500승을 달성하게 된다. A매치 500승 달성이라는 역사의 길목에서 A매치 첫 승 상대인 멕시코와 만났으니 각별한 인연이 아닐 수 없다. 멕시코전에서 승리한다면, 첫 승 제물을 상대로 500승을 달성하게 된다. 한국은 멕시코와 지금까지 13번 맞대결을 펼쳐 4승2무7패로 뒤져있다. 가장 최근 맞대결이었던 2018 러시아 월드컵 당시에는 본선 조별리그 2차전에서 1-2로 패하며 16강 진출이 좌절된 바 있다. 당시 0-2로 끌려가다 후반 추가시간 만회 골을 터뜨렸던 손흥민은 이번 친선경기를 앞두고 대한축구협회를 통해 "(멕시코와 카타르 모두)우리에게 아픔을 줬던 팀이고 개인적으로도 이기고 싶은 팀"이라며 설욕의 의지를 내비쳤다. 김희선 기자 kim.heeseon@joongang.co.kr 2020.11.1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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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범근 "백승호-이승우는 예상을 뛰어넘을 수 있다"

"'미래의 차범근'이 이 아이들 중에서 나올 수 있다고 생각하니 행복합니다."24일 서울 이촌동 한강시민공원 운동장에서 만난 차범근(64) 전 2017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조직위원회 부위원장이 축구 꿈나무들을 보며 흐뭇한 웃음을 지었다. 차 전 부위원장은 이날 2017 차범근축구교실 무료 축구회원을 위한 어린이페스티벌(아디다스 후원)에 참석했다. 올해로 27년째를 맞는 이번 행사는 축구를 통해 어린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기 위해 마련됐다.차 전 부위원장은 "축구를 통해 아이들이 페어플레이 정신을 배우고 또 페어플레이하는 어른으로 성장했으면 하는 바람"이라면서 "이곳에서 차범근은 물론이고 백승호, 이승우 같은 선수들이 나올 수도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스페인 축구 명문 바르셀로나에서 프로 선수로 성장한 백승호(21·지로나)와 이승우(20·베로나)는 차 전 부위원장과 인연이 깊다. 백승호는 2009년 차범근 축구상 대상을 받았고, 이승우는 이듬해 차범근 축구상 우수상을 받았다. 백승호는 최근 바르셀로나 B(성인 2군팀)를 떠나 스페인 베로나에 입단했고, 후베닐 A(유소년 최상위팀) 이승우는 이탈리아 지로나 유니폼으로 갈아입었다.이들은 나란히 신태용(47)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에 승선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신태용호는 다음 달 7일 월드컵 개최국 러시아, 같은 달 10일 아프리카의 튀니지와 원정 친선경기를 벌인다.이에 대해 차 전 부위원장은 "어린 선수들은 예상을 뛰어넘을 수 있다"고 말문을 연 뒤 "어린 선수들의 경기력은 큰 무대를 통해 성장할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그는 또 "내가 대표팀 감독을 하던 시절에도 이동국, 고종수, 안정환 같은 어린 선수들이 있었다. 젊은 재능을 조기 발탁하는 것은 현재 세계 축구의 흐름이기도 하다"고 덧붙였다.이번 대표팀 소집에는 국내 K리그 소속 선수들을 제외하고 해외 리그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만 참가한다. K리그 클래식 12개 구단이 월드컵 최종예선 카타르전(6월 14일), 이란전(8월 31일)을 앞두고 두 차례나 대표팀 '조기 소집'에 협조한 만큼 이번에는 K리그를 배려한 것이다.차 전 부위원장은 "국내 구단의 배려 차원에서 해외파만으로 진행되는 것으로 안다. 대표팀이 언제나 만족스러운 선수 구성을 할 순 없기에 현 상황에서 주어진 자원으로 최상의 효과를 이끌어 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차 전 부위원장은 장남이자 신태용호 코치인 차두리(37)에 대한 격려도 잊지 않았다. 이날 행사에서 '차범근'이라는 말보다 '두리 아빠'로 더 많이 불리는 차 전 부위원장은 "시대가 바뀌었다는 생각과 동시에 감사하다는 생각이 든다. 아들 두리를 통해서 또 내가 기억될 수 있기 때문이다"며 활짝 웃었다. 피주영 기자 akapj@joongang.co.kr 2017.09.2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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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최종예선 이란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개최

대한축구협회는 8월 31일 열리는 이란과의 2018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9차전 경기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갖기로 30일 확정했다.이로써 러시아 월드컵 최종 예선 홈경기 5경기중 수원에서 열린 카타르전을 제외한 4경기가 서울에서 열리게 됐다.당초 대한축구협회에서는 이란전을 지방에서 개최할 것을 검토했다. 그러나 9월 5일 열리는 우즈베키스탄 원정경기의 중요성을 고려, 출국에 따른 이동시간을 단축하고 선수들의 피로도를 줄이기 위해 서울로 결정했다.경기 킥오프 시간은 같은 조 중국과 우즈베키스탄의 경기 시간(한국시간 오후 8시35분)에 맞춰 오후 8시30분으로 했다. 선수들이 다른 팀들간의 경기 상황에 신경쓰지 않고 온전히 우리 경기에 집중하기 위해서다.이란과의 A매치 역대 전적은 29전 9승7무13패이며,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의 전적은 1승2무1패로 팽팽하다.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가장 최근에 열린 경기는 2010년 9월에 열린 친선경기로 한국이 0-1로 패한 바 있다. 이란전 입장권은 8월초부터 판매할 예정이다.최용재 기자 2017.06.30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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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이젠 운동장에서 우리가 보여줘야 할 때"

"이젠 운동장에서 우리가 보여줘야 할 것 같다."슈틸리케호 '에이스' 손흥민(토트넘)이 카타르전 필승을 다짐했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3(현지시간) 카타르 도하에서 열리는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8차전 원정 경기를 치른다.카타르전은 사실상 9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직행 티켓이 걸려 있다. 한국(승점 13)은 현재 이란(승점 17)에 이어 최종예선 A조 2위를 달리고 있다. 3위 우즈베키스탄(승점 12)과는 불과 승점 1점 차에 쫓기고 있어 카타르전은 러시아행의 승부처가 될 전망이다. 다음은 손흥민 일문일답.-카타르전을 앞둔 대표팀 분위기는."미팅도 많이 하고 생각도 나누다보니 좋지 않은 결과에도 불구하고 현재 분위기는 괜찮다. 이런 상황에서 컨디션은 당연히 좋아야 한다. 괜찮다고 이야기하는 것보다 실제로 좋아야 한다. 이젠 운동장에서 우리가 잘 보여줘야 할 것 같다."-슈틸리케 감독이 이라크전을 분석하겠다고 했다."이라크전은 전체적인 부분에서 새로운 포메이션을 가지고 경기를 했다. 적극적인 부분과 세밀한 부분 이야기하셨다. 우리가 전체적으로 자신감 없는 플레이를 했던 것 같다. 저부터 시작해서 소극적인 플레이와 적극적이지 못한 공격 부분에 있어 저도 선수들과 이야기를 나눴다."-이라크전에서 유효슈팅이 없었는데."그 부분은 공격수들이 책임을 져야 하는 입장이다. 자존심이 상하고 있어서는 안 될 일이다. 어려운 경기를 하더라도 항상 위협적인 부분을 만들어야 하는 것이 공격수의 입장인데 어찌됐든 저희가 이라크전을 통해 예방접종을 했다고 생각하고 중요한 경기를 앞두고 부정적 생각보다는 저부터 좋은 결과를 가져오기 위해 노력하겠다."-휴식을 3일 연속으로 취했다."3일까지는 아니다. 호텔에서 개인훈련도 했다. 때문에 저는 유럽에 있던 선수들도 시즌을 마치고 왔기 때문에 체력적으로 오히려 훈련이 적으면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더 도움이 될 거라 생각한다."-더운 곳에서 뛰게 될텐데."체력적인 부분이 문제다. 체력이 많이 소모되는데 선수들이 지능적으로 플레이를 해야 상대 팀도 같은 환경에서 뛴다.-국내 축구팬들이 손흥민에게 거는 기대가 크다."우리가 해야 할 일을 할 뿐이다. 친선경기든 최종예선이든 마찬가지다. 좋은 결과를 가지고 오지 못했다는 것에 아쉽고 저도 기분이 좋지 않고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한다. 그런 부분이 있지만 월드컵 8회 연속에 나갈 수 있었던 만큼 선수들도 국민들에게 감사하다는 마음을 가진다. 저희가 경기에 나가면 불안한 시선이 당연히 섞일 수 있겠고 저 같아도 그러겠다. 하지만 항상 해오셨듯이 서포트를 해주신다면 좋을 것 같다. 저희도 웃는 얼굴 보이는 게 좋지 않나 싶다."도하(카타르)=피주영 기자 2017.06.12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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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킬러' 이근호의 '컴백'을 환영합니다

'위기'의 슈틸리케팀이 위기를 넘기 위해 모인다.울리 슈틸리케(63)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9일 파주 국가대표팀트레이닝센터(파주 NFC)에 소집한다.다음 달 14일 카타르 도하의 자심 빈 하마드스타디움에서 펼쳐지는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예선 A조 8차전 카타르 원정을 넘기 위함이다.한국은 최종예선 6차전 중국 원정에서 굴욕적인 0-1 패배를 당했다. 이어진 7차전 시리아와 홈경기에서 부진한 경기력 속에 가까스로 1-0 승리를 챙겼다. 비난의 중심에 설 수밖에 없는 실망스러운 모습이었다.슈틸리케팀이 위기에 놓인 이유다. 한국은 승점 13점으로 A조 2위다. 1위 이란(승점 17점)을 넘기에는 역부족이고, 3위 우즈베키스탄(승점 12점)의 추격에 위태롭다. 이번 카타르 원정에서 승리하지 못할 경우 대표팀은 '파국'으로 향할 수밖에 없다. 때문에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슈틸리케 감독은 승리를 위한 방법으로 두 가지를 선택했다. 하나는 조기 소집. 또 하나는 이근호(32·강원 FC)다. ◇ 12명부터 훈련 시작한다이번 소집은 반쪽짜리다. 대표팀 엔트리 24명 중 소속팀 일정이 끝난 12명 선수들만 모이기 때문이다.이근호를 비롯 조현우(26·대구 FC)·곽태휘(36· FC 서울)·김창수(32 ·울산 현대)·최철순(30)·김진수(25)·이재성(25·이상 전북 현대) 등 7명의 K리거가 합류한다. 여기에 손흥민(25·토트넘)·이청용(29·크리스탈 팰리스)·기성용(28·스완지 시티)·지동원(26·아우크스부르크) 등 유럽파 4명이 모였다. 카타르 스타스리그 한국영(27·알 가라파)도 포함됐다.국제축구연맹(FIFA) 규정상 선수들에게 조기 소집 훈련을 강제할 수 없다. 따라서 시간이 허락한 12명만 모인 것이다.반쪽짜리 훈련이라도 슈틸리케 감독은 "이번 훈련이 대표팀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확신했다.팀 훈련이 아닌 개인 훈련에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유럽에서 리그를 마친 선수들은 훈련으로 긴장의 끈을 놓지 않을 예정이다. 피로가 쌓여 무리한 훈련은 하지 않겠지만 그동안 지녀왔던 감각을 유지하기 위한 최소한의 훈련은 필요하다.시즌 중반까지 달려온 K리거들도 마찬가지다. 지금 한창 몸이 좋을 때다. 지금 상태를 이어 가는 것이 중요하다. 소속팀 경기를 뛰지 못한 이청용과 박주호는 최대한 몸을 끌어올려야 한다. 그러지 못한다면 대표팀에서도 출전 기회를 잡지 못한다.12명의 선수들은 파주 NFC에서 다음 달 3일까지 훈련한 뒤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두바이로 장소를 옮긴다. 이곳에서 나머지 대표팀 선수들도 합류한다. 이후 8일 이라크와 평가전을 치른 뒤 10일 결전의 장소 도하에 입성할 계획이다. ◇ 중동 킬러가 컴백했다한국 축구 최고의 '중동 킬러'가 대표팀에 컴백했다. 바로 이근호다. 그는 위기의 슈틸리케팀을 살릴 수 있는 '히든카드'다.이근호는 왜 '중동 킬러'로 불리는가.대표팀 시작부터 '중동 킬러'였다. 2007년 6월 29일 중동의 이라크와 친선경기에서 이근호는 A매치 데뷔전을 치렀다. 그리고 A매치 데뷔골을 성공시켰다. 이근호는 이라크전에서 1골을 넣으며 3-0 승리를 이끌었다.이후 이근호는 A매치 총 75경기를 뛰었고, 19골을 성공시켰다. 그중 중동 상대로 넣은 골이 무려 11골이나 된다. 카타르(3골)·UAE(3골)·이라크(2골)·쿠웨이트(1골)·사우디아라비아(1골)·바레인(1골)이 이근호의 공격에 당한 중동 국가들이다.이런 '중동 킬러'가 중동을 반드시 이겨야 하는 대표팀에 돌아온 것이다. 약 2년5개월 만이다. 이근호는 2015년 1월 호주 아시안컵 결승전 호주전 이후로 단 한 번도 대표팀에 발탁되지 못했다.그에게 거는 기대가 크다. 상대가 중동의 카타르이기 때문이다. 카타르는 이근호가 3골이나 터뜨린 기억이 있다. 2014 브라질월드컵 최종예선에서 한 조에 묶인 카타르를 상대로 원정 2골, 홈에서 1골을 기록했다. 한국 축구 역사에서 카타르전 3골을 넣은 이는 이근호가 유일하다.게다가 이근호는 카타르 리그 경험도 풍부하다. 2014년부터 2016년까지 카타르 엘 자이시에서 활약했다. 카타르 대표팀 핵심 선수들은 이근호에게는 익숙하다.'중동 킬러'로서 면모를 제외하고도 이근호는 대표팀에 필요한 자원이다. 최근 투혼을 잃은 대표팀에 이근호가 힘을 보탤 수 있다. 이근호가 투지를 실어 경기에 뛴다는 것은 이미 유명한 얘기다. 또 위기의 순간 베테랑의 힘이 필요하다. 이근호의 노련함이 대표팀에 안정감을 줄 수 있다.슈틸리케 감독은 "이근호의 최근 활약이 좋았다. 특히 서울전을 봤는데 과거와 같은 날카로움이 살아난 것을 확인했다"며 "활동량이 많고 열심히 뛰는 선수다. 상대에게 위협을 줄 수 있는 선수라고 판단해 다시 발탁했다"고 이근호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쳤다.이근호는 비장함을 드러냈다. 그는 "대표팀에 중요한 시기다. 책임감을 가지고 임하겠다"며 "내가 대표팀에 뽑힌 것으로 좋아할 때가 아니다. 결과가 중요하다. 카타르에서 반드시 승점 3점을 획득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최용재 기자 2017.05.2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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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찬, 비엔나전서 시즌 15호골 폭발… 팀은 3-2 역전승

황희찬(21·잘츠부르크)이 시즌 15호골을 터뜨렸다.황희찬은 25일(한국시간)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2016~2017 오스트리아 분데스리가 오스트리아 비엔나와 경기에 선발 출전, 팀의 3-2 역전승에 힘을 보태는 골을 터뜨렸다.이날 최전방 공격수로 출전한 황희찬은 1-2로 끌려가던 상황에서 후반 19분 동점골을 터뜨렸다. 시즌 15호골이자 지난 21일 아드미라전 멀티골에 이은 두 경기 연속골이다. 잘츠부르크는 황희찬의 동점골에 힘입어 3-2 역전승을 거뒀다.시즌 15호골로 기분 좋은 상승세를 탄 황희찬은 이라크전 친선경기(8일)·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8차전 카타르전(14일) 출전을 위해 슈틸리케팀에 합류할 예정이다.김희선 기자 kim.heeseon@joins.com 2017.05.26 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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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스파링파트너'는 이라크로 결정 "장소와 시간은 조율중"

한국 남자축구대표팀의 '스마링 파트너'가 이라크로 정해졌다.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30일 "이라크와 친선경기를 하기로 결정됐다. 다만 세부조율이 남아있어서 정확한 날짜와 장소는 아직 미정"이라고 전했다.한국 대표팀은 이라크와 친선경기를 한 뒤 13일 카타르와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7차전을 치른다. 사실상 이라크와 친선경기가 카타르전에 앞선 모의고사라고 할 수 있다. 앞서 울리 슈틸리케(63) 감독은 "카타르전에 앞서 평가전을 하는 등 준비할 시간이 더 있을 것 같다"고 밝힌 바 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활약중인 손흥민과 기성용 등이 일정을 마치고 귀국하고, K리그 선수들도 5월 28일 전반기 일정을 마친 시기라 한결 여유가 있을 전망이다.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22위인 이라크는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B조에 속해 있다. 그러나 조 5위(1승1무5패, 승점4점)로 본선행이 어려운 처지다. 한국보다 약체이긴 하지만, 카타르전에 앞서 치르는 평가전이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아직 날짜나 장소가 확정적이지 않다. 그러나 7차전에 앞서 6월8일 즈음으로 보여진다. 장소 역시 카타르와 가까운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두바이가 유력하다. 그러나 현재 장소와 시간을 조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지영 기자 2017.03.30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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