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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우즈벡, 파리 올림픽 출전 확정…AFC U-23 챔피언십 '결승 격돌'

일본과 우즈베키스탄이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아시안컵 결승에서 격돌한다. 두 팀은 대회 3위까지 주어지는 2024 파리 올림픽 출전권도 확보했다.일본은 30일(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4강전에서 호소야 마오와 아라키 료타로의 연속골을 앞세워 이라크를 2-0으로 완파했다.이날 승리로 일본은 지난 2016년 대회 이후 8년 만이자 4개 대회 만에 AFC U-23 아시안컵 결승 진출권을 따냈다.일본은 또 지난 1996년 애틀랜타(미국) 올림픽부터 8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권에도 성공했다. 이번 대회는 1~3위가 파리 올림픽 본선에 진출하고, 4위는 기니와 대륙 간 플레이오프(PO)를 거쳐 올림픽 출전 여부를 가린다. 일본은 전반 28분 후지타 조엘 치마의 패스를 받은 호소야가 오른발 슈팅으로 균형을 깨트린 뒤, 전반 42분 후지타의 패스를 받은 아라키의 추가골을 더해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이후 일본은 이라크의 추격을 뿌리치고 대회 결승 진출과 올림픽 본선 진출을 동시에 확정했다. 일본은 볼 점유율(56.2%)과 슈팅 수(16-11) 모두 이라크에 앞섰다.앞서 일본은 조별리그 B조에서 중국과 아랍에미리트(UAE)를 잇따라 꺾은 뒤 황선홍 감독이 이끈 한국에 0-1로 져 조 2위로 8강 토너먼트에 올랐다. 8강에선 개최국 카타르를 연장 혈투 끝에 4-2로 꺾었고, 이날 이라크전 승리를 더해 파리행을 확정했다.일본과 대회 우승을 놓고 다툴 상대는 ‘신태용호’ 인도네시아를 제치고 결승에 오른 우즈벡이다. 우즈벡은 같은 날 카타르 도하의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끝난 대회 준결승에서 인도네시아를 2-0으로 제압했다. 우즈벡 사령탑은 과거 K리그 인천 유나이티드에서 뛰었던 티무르 카파제 감독이다.승부는 후반에 갈렸다. 우즈벡은 후반 23분 무함마드코디르 캄랄리예프의 크로스를 후사인 노르차예프가 왼발 슈팅으로 연결, 인도네시아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39분 인도네시아 수비수 리즈키 리도의 퇴장으로 수적 우위까지 점한 프리킥 상황에서 아르한(수원FC)의 자책골까지 나오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이로써 우즈벡은 사상 처음으로 올림픽 무대에 나서게 됐다. AFC U-23 챔피언십 결승에 오른 건 지난 2018년과 2022년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2018년 대회 땐 베트남을 꺾고 정상에 올랐으나, 당시엔 올림픽 출전권이 걸린 대회는 아니었다. 사상 처음 출전한 대회에서 8강에 올라 한국마저 꺾었던 ‘신태용 매직’은 우선 4강에서 멈추게 됐다. 인도네시아로선 페널티킥 판정이나 득점 순간이 비디오 판독(VAR)을 거쳐 취소된 장면들에 아쉬움이 진하게 남았다.3위 결정전으로 밀린 인도네시아는 내달 3일 오전 0시 30분 알라이얀의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이라크와 격돌한다. 만약 이라크를 꺾으면 인도네시아는 1956년 올림픽 이후 무려 68년 만에 올림픽 본선 무대를 밟을 수 있다. 이어 4일 오전 0시 30분 같은 경기장에서 일본과 우즈벡의 대회 결승이 열린다. 일본과 우즈벡 모두 역대 두 번째 우승에 도전한다.한편 황선홍 감독이 이끈 한국은 지난 8강에서 인도네시아에 져 40년 만에 올림픽 출전이 무산됐다.김명석 기자 2024.04.30 08:21
국가대표

‘23골 1실점’ 퍼펙트 황선홍호, 최강 2선 앞세워 ‘지한파’ 카파제의 우즈벡 넘는다 [항저우 2022]

대한민국 아시안게임(AG) 남자축구 대표팀이 최고의 2선 자원을 앞세워 2022 항저우 AG 결승행을 노린다.황선홍 감독이 지휘하는 AG 축구대표팀은 4일 오후 9시(한국시간) 중국 항저우의 황룽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우즈베키스탄과 대회 4강전을 치른다. 한국은 2014 인천, 2018 자카르타-팔렘방 AG에서 우승한 한국은 3연속 결승 진출을 겨냥한다. 역대 최초 ‘AG 3연패’에 도전하는 한국의 기세는 하늘을 찌른다. 앞선 5경기에서 23골을 넣고 1골만을 내줬을 정도로 ‘완벽’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고비로 여겨진 8강 통과도 수월했다. 황선홍호는 악명 높은 중국 안방의 분위기를 실력으로 잠재웠다. 어떤 멤버가 나와도 경기력이 유지되는 게 황선홍호의 강점이다. 특히 중국전에서는 ‘에이스’인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을 선발 라인업에서 빼는 등 과감한 기용을 선보였다. 고영준(포항 스틸러스)을 중심으로 꾸린 2선도 중국의 수비 라인을 효과적으로 공략하며 한 수 위 기량을 뽐냈다.대회 전부터 최전방이 ‘아킬레스건’이라는 우려가 컸지만, 정우영(슈투트가르트) 송민규(전북 현대) 엄원상(울산 현대) 등 ‘역대급’ 2선 자원들의 발끝이 빛을 발했다. 빡빡한 AG 일정 속에도 체력 관리와 감각 유지를 한 2선 자원이 4강전에서도 선봉에 설 전망이다 결승 문턱에서 만난 우즈베키스탄은 AG에서 한국과 악연이 있다. 1994 히로시마 대회 4강전에서 한국을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5년 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선 8강에서 만나 한국을 괴롭혔다. 당시 한국은 우즈베키스탄과 3-3으로 연장 후반까지 맞서다 황희찬(울버햄프턴)의 페널티킥 득점으로 어렵사리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번 대회에 나선 우즈베키스탄의 수장이 ‘지한파’ 티무르 카파제 감독이라는 것도 경계해야 한다. 카파제 감독은 2011시즌 인천 유나이티드 소속으로 K리그 30경기에 나서 5골 3도움을 기록했다. 카파제 감독이 이끈 U-23(23세 이하) 우즈베키스탄 대표팀은 지난해 9월 화성에서 황선홍 감독이 지휘한 한국 올림픽 대표팀과 평가전에서 1-1로 비긴 바 있다. 당시 거친 몸싸움으로 한국을 괴롭혔고, 카파제 감독은 한국의 스타일을 잘 알고 있어 계획한 운영 방식임을 이야기했다. 우즈베키스탄은 1년 전 한국과 대등하게 싸운 팀을 이번 대회에 데려왔다. 와일드카드 없이 2000년대 출생 선수로만 팀을 꾸린 우즈베키스탄은 객관적 전력에서 열세다. 다만 이전처럼 끈덕지게 한국을 괴롭힐 가능성이 상당하다. 황선홍 감독은 8강전 승리 후 “우즈베키스탄은 직선적이고 파워풀하다. 같이 힘 싸움을 하면 어려워질 수 있다. 전술적으로 잘 준비해야 한다”며 “최고의 적은 우리 안에 있다. 절대로 방심하면 안 된다. 신중하게 접근해 반드시 결승에 갈 수 하게 하겠다”고 다짐했다.김희웅 기자 2023.10.04 07:01
프로축구

[IS 화성] '경고 카드 4개' 카파제 우즈벡 감독 "만족스런 경기"

티무르 카파제 우즈베키스탄 올림픽 축구 대표팀 감독이 우즈벡 선수들의 거친 플레이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우즈베키스탄은 26일 경기도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열린 한국 올림픽 축구대표팀과 친선 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거뒀다. 우즈베키스탄 대표팀은 지난 23일 비공개 연습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거둔 바 있다. 경기를 마친 카파제 감독은 “비공식 평가전과 오늘 평가전은 인상적이고 만족스러웠다. 물론 두 경기 모두 어려운 경기였지만 두 팀 모두에 굉장히 만족스러운 경기였다. 만족스럽다고 답변을 드린 이유는 앞서 있었던 경기와 오늘 경기를 통해서 다양한 선수를 점검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이번 평가전을 통해서 가까운 미래에 어떻게 팀을 구성할 수 있는지 계획할 수 있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한국은 굉장히 인상적이고 좋은 팀이다. 한국은 오늘 상대한 U-23 외에도 A대표팀 포함 다른 연령대 팀들도 좋은 팀이라는 걸 알고 있다. 하지만 한국의 약점을 콕 집어서 답변하기는 어렵다. 특정적으로 답변할 수 없다. 한국이 정말 좋은 팀이라는 걸 느꼈다”라고 강조했다. 우즈벡은 비공식전 포함 2연전 모두 선제골을 넣고 한국에 동점골을 허용했다. 카파제 감독은 “두 경기 모두 선제골 넣고 동점골 먹혔다. 선수들 후반 집중력이 부족했다. 또 한 가지 아쉬운 건 전반에서 뛰었던 선수들 이외에 후반전에 교체로 뛰었던 선수들은 준비가 되지 않았다고 말하고 싶다. 한국이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했기 때문에 이런 결과가 나왔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날 우즈벡은 거친 파울을 앞세워 한국을 괴롭혔다. 경기 카드를 4개를 받았다. 이에 대해 카파제 감독은 “감독으로서 오늘 경기가 거칠게 이뤄질 수 있다고 선수들에게 이미 말을 했었다. 경기 중 강한 태클과 경합은 충분히 나올 수 있다고 예상했다. 선수들에게 준비를 부탁했다”라고 언급했다. 이어 “앞서 있었던 비공식 경기에서도 이런 거친 장면들이 많이 나왔었는데 두 번째 경기도 비슷한 양상으로 흘러갈 것이라 예상했다. 나도 10년 전에 한국에서 뛴 경력이 있어서 한국 스타일을 어느 정도 알고 있었고 오늘 경기가 거칠 것이라 생각했다. 한국도 홈에서 치르는 평가전이고 그렇다 보니까 이기려는 의지가 강했던 것 같다. 우리도 물러서기 싫었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카파제 감독은 “몸싸움이 거친 경기가 나쁘다고만 볼 수 없다”라며 우즈벡 선수들을 두둔했다. 김영서 기자 2022.09.26 22:35
축구

[A조 2위 단두대매치]⑤'익숙한' 카시모프 떠나고, '미지'의 바바얀이 왔다

미인이 많기로 유명해 농담 삼아 '장모님의 나라 ' 로 불리는 우즈베키스탄은 한국과 인연이 깊다 . 강제 이주의 아픔을 겪고 중앙아시아 땅에 정착한 고려인 중 18만 명이 우즈베키스탄에 살고 있다 . 타슈켄트 시내에 나가면 검은 머리 , 검은 눈동자의 고려인들 모습이 곳곳에서 보이고 , 김치찌개와 보쌈 , 떡볶이를 파는 한국 식당도 많다 . 쿠일륙바자르에 가면 김치와 장아찌를 파는 고려인들이 여행 온 한국인들에게 반갑게 말을 거는 모습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 길거리에도 소나타와 다마스 , 마티즈와 같은 한국 자동차들이 다녀서 , 먼발치에 보이는 이국적인 모스크의 지붕만 아니라면 한국의 어느 지방 도시에 있는 듯한 기분도 든다 . 낯설면서도 익숙한 분위기는 축구에서도 풍긴다 . 한국과 우즈베키스탄은 지금까지 A매치에서 13번 만났다 . 1994년 히로시마아시안게임 준결승을 시작으로 22년 동안 13번을 만났으니 평균으로 따지자면 최소 1년 8개월에 한 번씩 대결을 펼친 셈이다 . 1990년대에 성사된 경기는 단 3번뿐이고 , 나머지 10경기가 2005년부터 치러졌다는 점을 감안하면 1년에 한 번 정도는 얼굴을 맞대는 '아시아 단골 '이 아닐 수 없다 . 심지어 2012년과 2015년에는 한 해 동안 두 번의 맞대결을 펼쳤다 . 물론 역대 전적에서는 한국이 9승 3무 1패로 압도하고 있다 . 이처럼 익숙한 상대인 우즈베키스탄이지만 15일 열리는 이번 대결은 약간의 '변화 '가 감지된다 . 사령탑이 바뀌고 만나는 첫 경기이기 때문이다 . 이전까지 우즈베키스탄 대표팀의 지휘봉을 잡았던 미르잘랄 카시모프 (46) 감독이 지난해 6월부로 경질됐다 . 카시모프 감독은 2008년 ~ 2010년까지 , 그리고 2012년 ~ 2015년까지 우즈벡 대표팀을 이끌었다 . 그러나 2012년 6월 대표팀 감독으로 다시 부임한 지 3년 만에 해임됐다 .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H조 1라운드에서 북한에 2-4로 패한 후폭풍이 컸다 . 당시 우즈베키스탄은 한 수 아래로 평가받던 북한을 상대로 주전급 선수들을 대거 기용하고도 졸전 끝에 참패를 당해 자국 언론의 거센 비난을 받았다 . 우즈베키스탄 축구 ' 레전드 '인 카시모프 감독도 성적 부진의 비난을 피해갈 수는 없었다 . 카시모프 감독은 대표적인 ' 지한파 ' 로도 유명했다 . 대표팀은 물론 분요드코르 등 클럽팀을 이끌 때도 한국과 자주 대결을 펼쳤기 때문이다 . 대표팀 감독을 맡는 동안 한국과 치른 5경기서는 비록 2무 3패로 단 1승도 거두지 못했지만 경기 내용을 보면 한국을 집요하게 괴롭혔던 사령탑이다 . 티무르 카파제 (35), 세르베르 제파로프 (34) 등 한국 리그 경험이 풍부한 선수들을 기용해 꼼꼼하게 분석하고 공략해 늘 쉽지 않은 경기를 치렀다 . 맞대결 경험이 많은 만큼 한국도 카시모프 감독을 잘 알고 있다 . 축적된 정보도 많고 분석할 영상도 많다 . 한국을 잘 알면서도 정작 한 번도 이기지 못했다는 트라우마도 있어 경기를 치르기에 부담스러운 상대는 아니었다 . 그러나 카시모프 감독이 떠나고 삼벨 바바얀 (45) 감독이 새로 부임하면서 팀 분위기와 전술이 조금 변했다는 평가다 . 바바얀 감독은 우즈베키스탄을 대표하는 명문팀 파크타코르를 이끌며 2014년 리그 무패 우승 (23승 3무 )이자 팀 통산 10회 우승을 달성했다 . 그해 우즈베키스탄 최우수 감독에 선정된 바바얀 감독은 클럽팀에서 보인 지도력을 인정받아 대표팀 감독까지 올랐다 . 기대에 걸맞게 성적도 좋다 . 우즈베키스탄 대표팀 감독에 오른 뒤 치른 12경기서 10승 2패를 기록 중이다 . 최종예선에서도 3승 1패 (승점 9)로 이란 (승점 10)에 이어 조 2위를 지키고 있다 . 경기 내용을 두고 최근 공격력이 부진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성적만 놓고 보면 괜찮은 편이다 . 하지만 부담스러운 건 그에 대해 알려진 것이 별로 없다는 사실이다 . 바바얀 감독은 선수로서 커리어가 뛰어난 편도 아니고 , 지도자 경험도 우즈베키스탄 리그에 한정돼 성향을 파악하기 쉽지 않다 . 물론 감독이 바뀌었을 뿐 선수들까지 바뀐 건 아니다 . 그러나 한국팀에는 우즈베키스탄전이 월드컵 본선 진출의 분수령이 될 수도 있다 . 바뀐 사령탑과 치르는 첫 대결은 신경이 쓰일 수밖에 없다 . 다행인 건 신태용 코치가 아시아축구연맹 (AFC) 23세 이하 (U-23) 챔피언십 조별리그 경기서 그와 경기를 치러 본 경험이 있다는 것이다 . 바바얀 감독은 올림픽 대표팀 감독을 겸임했으며 , 당시 대결에서는 한국에 1-2로 패했다 . 그간 번번이 한국에 밀려 월드컵 본선 진출권을 놓쳤던 우즈베키스탄은 이번 최종예선 5차전 경기를 앞두고 전세기까지 띄우는 등 승부수를 던졌다 . 대한축구협회 이재철 과장은 "A매치를 치르면서 우즈베키스탄이 전세기로 이동하는 걸 보는 건 처음 "이라며 상대팀의 각오가 남다르다고 귀띔했다 . 우즈베키스탄 역시 이번 경기를 본선 진출을 위한 고비로 보고 있다는 얘기다 . 두 팀의 공통 분모는 절실함이고 , 변수는 감독 교체 뒤 첫 맞대결이 될 예정이다 . 김희선 기자 [A조 2위 단두대매치]①슈틸리케 감독, '최대 위기'를 인정하다[A조 2위 단두대매치]②한국 '2선 실세' 구자철, '더 뻔뻔하게 90분' [A조 2위 단두대매치]③우즈벡 '2선 실세' 아흐메도프, 히딩크 총애를 받던 남자 [A조 2위 단두대매치]④박주호-윤석영, '더 이상 무기력한 풀백은 없다'[A조 2위 단두대매치]⑤'익숙한' 카시모프 떠나고, '미지'의 바바얀이 왔다 2016.11.15 06:00
축구

[아시안컵] "인터뷰 No,사진 촬영은 한장만..." 이 악문 우즈벡 감독

우즈베키스탄 축구대표팀이 19일 멜버른 레이크 사이드 스타디움에서 회복 훈련에 임하고 있다. 사진취재=윤태석 기자 한국의 8강 상대 우즈베키스탄은 겉으로는 여유가 있어 보였다. 18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와 2015 호주 아시안컵 B조 최종전에서 3-1로 승리해 8강을 확정지은 우즈베키스탄은 19일 멜버른 레이크 사이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회복 훈련을 한국 취재진에게 거리낌없이 공개했다. 물론 전날 경기를 뛰지 않은 12명만 나와 가볍게 몸을 푼 뒤 미니 게임만 소화한 영향도 있었을 것이다. 국내 팬들에게 낯익은 세르베르 제파로프(33·성남FC)와 티무르 카파제(34·악토베)의 모습도 보였다. 지휘봉을 잡은 미르잘랄 카시모프(45) 감독의 표정은 결연했다. 그는 기자들의 인터뷰 요청을 한사코 거절한 채 딱 사진 한 컷 찍는 것만 허락했다. 티는 내지 않았지만 한국전에 무척 신경을 쓰는 듯한 모습이 역력했다. 한국은 오는 22일 멜버른 렉탱귤러 스타디움에서 우즈벡과 8강전을 치른다.◇ 우즈벡은 승점자판기우즈벡을 만난 게 내심 반갑다. 한국은 우즈벡과 11번 싸워 8승2무1패다. 1994년 첫 맞대결 이후 20년 째 진적이 없다. 첫 만남은 악몽이었다. 1994년 히로시마 아시안게임 준결승에서 0-1로 패했다. 20개가 넘는 소나기 슛을 퍼붓고도 상대 골문을 열지 못했고 평범한 중거리 슛 하나를 골키퍼가 빠뜨려 1골을 헌납했다. 그러나 이후 우즈벡은 한국의 승점자판기로 전락했다. 한국과 우즈벡은 1998년 프랑스, 2006년 독일, 2014년 브라질월드컵 최종예선 때마다 한 조에 속했다. 결과는 4승2무로 한국의 우세. 한국은 우즈벡을 제물 삼아 본선으로 가는 길을 활짝 열었다. 그 밖에 3차례 평가전에서도 한국이 전승을 거뒀다. 아시안컵에서는 딱 한 번 마주쳤다. 4년 전 카타르 대회 때 양 팀은 3·4위전에서 격돌해 한국이 구자철과 지동원(2골)의 득점에 힘입어 3-2 승리를 거뒀다. ‘K리거’ 제파로프(33·성남)가 이번 8강전에서 우즈페키스탄의 주장으로 뛸 예정이다. 사진은 19일 훈련 후 취재진의 인터뷰에 응하고 있는 제파로프. 사진취재=윤태석 기자 ◇ 제파로프와 카시모프를 경계하라그러나 방심은 금물이다. 우즈벡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71위다. 한국(69위)과 큰 차이가 없다. 최근에도 한국이 지지는 않았지만 내용 면에서 압도하지는 못했다. 요주의 인물은 2008년과 2011년 AFC 올해의 선수에 빛나는 제파로프다. 그는 2010년부터 K리그 FC서울과 성남FC에서 뛴 '지한파'다. 공격형 미드필더 제파로프는 이번에 주장 완장을 찼다. 한국의 '캡틴'인 수비형 미드필더 기성용(26·스완지시티)과 정면 대결이 불가피하다. 제파로프는 뚫고 기성용은 막아야 하는 운명이다. 기성용은 우즈벡에 갚을 빚이 있다. 2012년 9월 타슈켄트에서 열린 월드컵 최종 예선에서 기성용은 자책골을 넣어 고개를 숙였다. 그의 축구 인생에 첫 자책골이었다. 기성용은 설욕을 벼르고 있다.우즈벡 사령탑 카시모프 감독도 만만찮은 인물이다. 제파로프가 '한국의 박지성'이라면 그는 홍명보다. 21년 전 히로시마 아시안게임에 선수로 출전해 한국을 꺾은 장본인이기도 하다. 우즈베키스탄 프로축구 분요드코르와 국가대표팀을 이끌며 한국 선수들을 자주 상대해 경험도 풍부하다. 선수들 사이에서 신뢰도 크다. 카시모프 감독은 미니 게임을 선수들과 함께 뛰며 사기를 북돋워 눈길을 끌었다. 그는 8강 진출 여부가 달려 있던 18일 사우디전에서 제파로프와 카파제 등을 모두 빼 주변을 깜짝 놀라게 했다. 결과적으로 신의 한 수였다. 우즈벡은 한국보다 하루를 덜 쉬고 8강전에 임하지만 조별리그 최종전을 멜버른에서 치러 이동이 없다. 카시모프 감독의 승부수 덕분에 우즈벡의 주축 선수들은 재충전할 수 있는 시간을 벌었다. 멜버른(호주)=윤태석 기자 2015.01.20 01:00
축구

[아시안컵]'8강 상대' 우즈벡과 한국 축구의 추억

우즈베키스탄은 한국 축구의 승점자판기? 아시아 각국 전력이 평준화 된 지금 지나친 비약일지 모른다. 하지만 최소한 역대 전적만 놓고보면 이 비유가 크게 틀리지 않다. 한국은 22일(한국시간) 멜버른 렉탱귤러 스타디움에서 우즈벡과 2015 호주 아시안컵 8강전을 치른다. 우즈벡은 18일 사우디아라비아를 3-1로 누르며 2승1패로 중국(3승)에 이어 B조 2위를 확정했다. 우즈벡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71위다. 한국(69위)과 큰 차이가 없다. K리그에서도 오래 뛰어 국내 팬들에게 익숙한 제파로프를 비롯해 카파제, 세르게프, 아흐메도프 등 걸출한 선수들을 보유하고 있다. 한국 역시 최근 우즈벡을 만나 압도했던 기억은 없다. 하지만 한국이 자신감을 갖고 싸울 수 있는 상대임은 틀림 없다. 한국은 우즈벡과 지금까지 11번 싸워 8승2무1패로 압도적 우위를 지키고 있다. 첫 만남은 악몽이었다. 1994년 히로시마 아시안게임 준결승에서 당시 아시아 지역으로 막 편입을 마친 우즈벡과 마주쳤다. 한국은 8강에서 숙적 일본을 그것도 적의 안방에서 꺾고 올라온 직후였다. 아무도 한국의 승리를 의심치 않았다. 하지만 한국은 20개가 넘는 소나기 슛을 퍼붓고도 상대 골문을 열지 못했다. 오히려 평범한 중거리 슛 하나를 골키퍼가 빠뜨리며 실수로 1골을 헌납했고 0-1로 패했다. 그러나 이후 우즈벡은 한국의 승점 제물이 됐다. 10경기에서 8번 이기고 2번 비겼다. 우즈벡은 1998년 프랑스, 2006년 독일, 2010년 브라질월드컵 최종예선 때마다 한국과 한 조에 속하는 질긴 인연을 가졌다. 한국은 4승2무를 거두며 우즈벡을 제물 삼아 본선으로 가는 길을 열었다. 그 밖에 3차례 평가전에서는 한국이 전승을 거뒀다. 아시안컵에서는 딱 한 번 마주쳤다. 4년 전 카타르 도하 대회에서 양 팀은 3·4위전에서 격돌했다. 한국이 구자철과 지동원(2골)의 득점에 힘입어 3-2 승리를 거뒀다. 한국은 1994년 첫 맞대결 이후 20년 째 우즈벡을 상대로 패배가 없다. 현 슈틸리케팀 멤버 중 우즈벡을 상대로 골 맛을 본 선수로 이근호와 기성용이 있다. 이근호는 2008년 10월 수원에서 열린 평가전에서 2골을 작렬했다. 기성용도 그 경기에서 1골을 보태 한국이 3-0 완승을 거뒀다. 멜버른(호주)=윤태석 기자 sportic@joongang.co.kr 2015.01.19 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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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의 단짝’ 손흥민-김신욱, 우즈벡전 투톱 선발

'영혼의 단짝' 손흥민(21·함부르크)과 김신욱(25·울산)이 우즈베키스탄전에 투톱으로 나선다.최강희(54) 축구대표팀 감독은 1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우즈베키스탄과의 2014 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조별리그 7차전 홈 경기에 나설 공격조합으로 예고한대로 손흥민-김신욱을 꺼내들었다. 이근호(상주)와 이청용(볼턴)이 좌우 측면 미드필더로 나서 공격을 지원하고, 이명주(포항)과 박종우(부산)가 중원을 맡았다. 대표팀 맏형 김남일(인천)은 햄스트링으로 하루 전날 최종훈련에도 불참하면서 결국 우즈벡전에 나서지 못했다. 김치우(서울)와 김창수(가시와레이솔)가 좌우 측면 수비수로 출격하고, 곽태휘(알샤밥)와 김영권(광저우)이 중앙 수비를 책임진다. 골키퍼는 정성룡(수원)이 출격했다.우즈베키스탄은 '지한파'인 세르베르 제파로프(성남)와 티무르 카파제(알샤르자)를 비롯해 미드필더 오딜 아흐메도프(안지)가 선발 출전한다.박소영 기자 2013.06.11 19:36
축구

FIFA “우즈벡, WC 본선행 의지와 자신감이 무기”

국제축구연맹(FIFA)이 우즈베키스탄의 장점을 언급하며 한국-우즈벡전을 소개했다.FIFA는 10일(현지시간) 2014 브라질월드컵 아시아최종예선에 대한 프리뷰 기사를 실었다. 11일과 12일에 걸쳐 열리는 이번 예선전 가운데 주목할 경기로 한국-우즈벡 맞대결을 꼽았다. FIFA는 "홈팀 한국은 1994년 이후 우즈벡에 단 한 번도 지지 않았다. 하지만 한국은 최근 4경기에서 1승 밖에 거두지 못한 반면 미르잘랄 카시모프 감독이 이끄는 우즈벡은 5경기 무패행진을 이어가고 있다"고 전했다.특히 우즈벡의 사상 첫 월드컵 본선행 의지와 최근 좋은 흐름을 언급했다. FIFA는 "우즈벡이 중국과 평가전에서 2-1 역전승을 거둬 자신감이 배가됐다"며 "카시모프 감독은 최근 최종예선 3경기에서 맹활약한 중원을 더욱 튼튼히 해 역공작전을 펼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우즈벡은 최근 최종예선 3경기(카타르·이란·레바논)를 모두 이겼다.우즈벡 중원에는 성남에서 뛰고 있는 세르베르 제파로프를 비롯해 인천에서 활약했던 티무르 카파제가 버티고 있다. 이들이 멤버 교체 없이 꾸준히 호흡을 맞춰 조직력을 갖췄다. FIFA는 제파로프에 대해 "우즈벡의 역사적이고 중요한 예선전 길목에서 또 한번 인상적인 활약이 기대된다. 한국을 공략할 수 있는 시야와 기술, 경험을 가지고 있다"고 소개했다.FIFA는 한국에 대해선 "친숙한 베테랑들이 경기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최전방에는 이동국이 포진하고 대표팀에 복귀한 김남일이 중원을 지휘할 것"이라고 했다. 또한 FIFA는 "지난해 AFC 올해의 선수상을 받은 이근호는 수비 뒷공간을 파고드는 움직임을 보일 것이며, 손흥민은 수퍼 서브로 대표팀에 다양한 공격 옵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오명철 기자 2013.06.11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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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인환이 말하는 우즈벡 지한파 대처법은?

"강하게, 거칠게 대하라" 최강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이 11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우즈베키스탄(이하 우즈벡)과 2014 브라질월드컵 최종예선 7차전을 치른다. 6차전 레바논전에서 무기력한 경기 끝에 1-1로 비긴 대표팀은 조 2위로 턱밑까지 쫓아온 우즈벡을 어떻게든 따돌려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특히 우즈벡에는 '지한파 3인방'이 버티고 있다. K리그 클래식(1부리그) 성남 일화에서 뛰고 있는 세르베르 제파로프를 비롯해 2011 시즌 인천에서 뛴 티무르 카파제, 수원에서 뛰었던 알렉산더 게인리히 등이 한국전 승리를 벼르고 있다. 역대 전적 8승 1무 1패로 절대 우위에 있는 한국이라도 어느 때보다 전력이 좋은 지한파를 갖춘 우즈벡에 경계심을 늦추지 않고 있다.이에 대해 중앙 수비수 정인환(전북)은 우즈벡 지한파 공략법으로 '거친 수비'를 거론했다. 카파제와 2011 시즌 인천에서 한솥밥을 먹기도 했던 정인환은 우즈벡 지한파들을 두루 상대해보고 경험해봤다. 그는 8일 파주 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서 가진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상위 클래스 선수라는 거는 잘 알고 있다"면서도 "거칠게 하는 게 중요하다. 그렇게 하면 충분히 제압할 수 있다"며 수비에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세트 피스에 대한 중요성도 밝혔다. 대표팀은 최근 상대 세트피스에 기민하게 대처하지 못하며 월드컵 최종예선 6실점 가운데 5골을 세트피스 수비 상황에서 내줬다. 정인환은 "최강희 감독님이 세트 피스를 중요하게 여기시는 것 같다"면서 "훈련을 하는데도 골을 먹으니까 민감한 것 같다. 어이없게 실점하는 걸 보고 우리끼리 뭐가 잘못 끼인 것 같다"며 안타까워했다. 이어 "제일 중요한 건 실점을 어이없게 하지 않는 것"이라며 수비진이 더이상 실수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파주=김지한 기자 hanskim@joongang.co.kr 2013.06.08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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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한파에 한국 대비 모의고사까지…우즈벡이 두렵다

지한파(知韓派)를 넘어야 월드컵 본선행이 보인다.축구대표팀이 11일 오후(한국시간) 브라질월드컵 최종예선 7차전에서 만날 우즈베키스탄에는 유독 한국을 잘 아는 인물들이 많다. 상대 팀 사령탑부터 주요 선수들도 이번 한국전을 벼르고 있다. 레바논전 졸전으로 분위기가 처진 한국 입장에서는 지한파 감독과 선수들 때문에 걱정스럽다. '한국 킬러' 카시모프 감독 미르잘랄 카시모프(43) 우즈베키스탄 대표팀 감독은 우즈베키스탄의 축구 영웅이다. 우즈베키스탄 올해의 선수상만 4차례 수상했고, 1994년 히로시마 아시안게임 금메달 주역이었다. 특히 한국만 만나면 강했다. 1994년 아시안게임 준결승 한국과 처음 대결한 카시모프는 중앙 미드필더로 선발 출장해 풀타임 활약하며 1-0 승리를 이끌었다. 이어 2005년 6월 우즈베키스탄에서 열린 독일월드컵 최종예선에서 다시 모습을 드러내 86분간 맹활약했다. 박주영의 후반 추가 시간 동점골만 아니었으면 또 한 번 패배할 뻔 했다. 카시모프 감독은 자국 클럽팀 분요드코르를 맡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서 한국 킬러 명성을 이어갔다. 지난해 포항과 조별예선에서 2차례 만나 모두 승리를 거뒀고, 16강전에서 성남을 만나 1-0으로 승리했다. 이어 올해 챔피언스리그에서도 포항을 만나 2차례 비겨 16강 진출을 막았다. 황선홍 포항 감독은 "카시모프 감독이 한국을 어떻게 넘어야 하는지 방법을 잘 아는 것 같다"고 말했다.지난해 6월 국가대표팀 사령탑까지 겸임한 카시모프 감독은 그해 9월 한국과 브라질월드컵 최종예선 3차전에서 2-2로 비겼다. 적극적인 공격축구로 한국을 쩔쩔 매게 만들었다. 경험 풍부한 지한파 3인방지난해 9월과 마찬가지로 우즈베키스탄 공격의 중심에는 '지한파 3인방'이 있다. 모두 A매치를 80경기 이상 뛰었을 정도로 경험이 풍부하다. K리그에서 뛴 경험까지 앞세워 한국을 몰아세우고 사상 첫 월드컵 본선행을 꿈꾸고 있다.K리그 클래식(1부) 성남 일화에서 활약중인 세르베르 제파로프(31)는 우즈벡 공격의 핵이다. A매치 91경기에 출전해 19골을 넣었다. 2011년 인천에서 뛰었던 미드필더 티무르 카파제(32)는 A매치 104경기를 뛴 베테랑이다. 공-수 조율 능력이 뛰어나 중원의 핵심 역할을 하고 있다. 알렉산더 게인리히(29)는 측면에서 날카로운 패스와 돌파로 상대를 괴롭히는 스타일이다. 지난 2011년 수원 삼성에서 '민머리 공격수'로 주목받았다. 우즈벡은 6일 중국 광저우에서 열린 중국과의 평가전에서 2-1로 승리하며 한국전 대비 모의고사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우즈벡은 최종예선 3연승을 달리고 있다. 김지한 기자 hanskim@joongang.co.kr 2013.06.06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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