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국민영수증' 김숙 "나는야 '복세편쇼', 장바구니만 1000만원" [일문일답]
'국민 영수증' 3MC 송은이, 김숙, 박영진의 일문일답이 공개됐다. 10일 오후 9시 10분 KBS Joy를 통해 첫 방송되는 '국민 영수증'은 의뢰인들의 영수증을 받아 내역을 분석하고, 이에 맞는 맞춤형 솔루션을 제시하는 경제 예능 프로그램이다. 조급한 재테크로 눈물을 흘린 이들에게 돈을 아끼는 기본부터 알려주겠다는 각오로, 인생에 대한 스토리텔링을 더해 공감대를 형성할 전망이다. 송은이, 김숙, 박영진이 3MC로 합류했다. 앞서 공개된 티저 영상에는 '국민 총무' 송은이, '소비 여왕' 김숙, '국민 대표 참견러' 박영진이 등장해 티격태격 케미스트리를 발산했다. 소비파와 절약파의 치열한 대립으로 한층 업그레이드된 영수증 분석을 예감케 했다. 이하는 송은이, 김숙, 박영진과의 일문일답이다. -'국민 영수증'의 MC로서 본인의 실제 소비 유형은 어떤가. 송은이 "수입의 대부분이 밥값으로 나가고 있다. 요즘은 식비 이외에 개인적인 생활에 돈을 많이 쓰는 편인데, 특히 캠핑에 꽂혀서 다양한 캠핑 장비들을 사 모으는 중이다." 김숙 "'복세편쇼(복잡한 세상 편하게 쇼핑하자)'다. 수시로 인터넷 쇼핑몰을 뒤지는 즉흥 소비, 충동 구매가 잦은 편이다. 쇼핑 파도타기를 하면서 장바구니에 일단 다 담아놓는 '슈퍼 울트라 맥시멈 쇼퍼'다.(웃음) 장바구니에 넣어둔 상품 금액이 총 1000만 원이 넘지만, '이거 없으면 나 죽을 것 같다'라는 생각이 드는 것 위주로 구매하고 있다." 박영진 "쓸 땐 쓰고 아낄 땐 아끼는 타입이다. 쇼핑할 때는 오프라인에서 제품을 확인한 후 인터넷 최저가를 찾아 구입하지만 먹고 싶은 것이나 가고 싶은 곳이 있을 때는 투자해서 경험해보는 편이다. 추억 만들기엔 과감한 투자가 가능하다." -본인만의 특별한 자금 관리 노하우가 있나. 송은이 "돈이 있으면 있는대로 쓰는 스타일이라 적금, 펀드로 자동이체를 해놓고 있다. 금융상품의 도움을 빌려 돈을 빠져나가게 해서 착실하게 목돈을 모으는 편이다." 김숙 "나만의 가계부를 자기 전 매일 쓰고 있다. 돈 쓸 시간도 없게 하려고 일을 소처럼 하는 중이다." 박영진 "와이프에게 일임하고 있다. 와이프가 우리집 자산 관리사다. 현재까지 실적이 좋은 편이다.(웃음)" -너도 나도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아)'을 하는 요즘, 본인도 '영끌'의 추억이 있나. 김숙 "전세금을 빼서 옷 가게를 차렸지만 고객들과 낯을 가려 나만의 드레스룸을 완성한 추억이 있다. 내 성격을 파악하지 못 한 게 실패 원인이 아니었나 싶다." 박영진 "8년 전 자동차를 구매할 때 '영끌'을 했다. 항상 중고차를 탔었고, 바꿀 때가 됐을 때도 신차로 구매할 마음은 없었는데 동료들이 새 자동차를 사는 걸 구경 갔다가 사회생활 후 스스로에게 주는 첫 선물로 '영끌'해서 신차를 구매했다. 그 결과 영혼까지 끌어모아 산 자동차를 영원히 끌고 다니는 중이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2021.09.01 09: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