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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세65일 '선발' 데뷔전…양현종의 강렬한 '8K' 임팩트

양현종(33·텍사스)이 메이저리그(MLB) '선발' 데뷔전 꿈을 이뤄냈다. 양현종은 6일(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타깃필드에서 열린 미네소타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3⅓이닝 4피안타(1피홈런) 8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1-1로 맞선 4회 말 1사 만루에서 교체됐고 텍사스는 3-1로 승리했다. 승패 없이 물러난 양현종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2.08에서 2.25로 소폭 상승했다. 관심이 쏠린 등판이었다. 양현종은 지난 2월 텍사스 구단과 마이너리그 계약하며 태평양을 건넜다. 'MLB 데뷔'라는 꿈을 좇아 안정적인 삶을 포기하고 도전을 선택했다. 험로였다. 개막전 엔트리에 탈락했고 언제 올지 모르는 콜업 기회를 잡기 위해 부단히 애썼다. 그 결과 지난달 27일 MLB로 승격돼 데뷔전까지 치렀다. 두 번의 불펜 등판(8⅔이닝 2실점)에서 크리스 우드워드 감독의 눈도장을 찍은 뒤 미네소타전 '대체 선발'로 낙점됐다. 양현종은 올 시즌 텍사스가 내세운 첫 번째 '왼손' 선발 투수이자 구단 역사상 MLB '선발' 데뷔전을 치르는 최고령(33세65일) 투수였다. 미네소타전에서도 각종 기록을 쏟아냈다. 1회를 탈삼진 3개 삼자범퇴 처리한 양현종은 2회 1사 후 미치 가버에게 솔로 홈런을 맞고 실점했다. 하지만 호르헤 폴랑코와 맥스 케플러를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3회에도 '탈삼진쇼'가 이어졌다. 선두타자 미겔 사노와 후속 안드렐톤 시몬스를 연속 삼진으로 막아냈다. 두 타자 모두 결정구는 체인지업. 2사 후 바이런 벅스턴에게 2루타를 내줬지만 조시 도날드슨을 1루수 파울 플라이로 유도해 이닝을 끝냈다. 아쉬움이 남는 건 4회였다. 첫 타자 넬슨 크루스, 후속 카일 갈릭에게 안타와 2루타를 허용했다. 이어 가버에게 볼넷까지 내줘 무사 만루. 폴랑코를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한 뒤 존 킹과 교체됐다. 경기 전 양현종의 투구 수를 75구 안팎으로 예고했던 우드워드 감독은 한 박자 빠른 66개에서 불펜을 가동했다. 이어 마운드에 오른 킹은 두 타자를 연속 내야 땅볼로 유도해 양현종의 추가 실점을 막아냈다. 양현종은 이날 포심 패스트볼(27개)과 체인지업(22개) 비율을 1대1로 가져갔다. 결정적인 순간마다 체인지업 비율을 높였고 삼진 8개 중 5개를 체인지업으로 끌어냈다. 존 블레이크 텍사스 구단 커뮤니케이션 담당 부사장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3⅓이닝 이하를 투구하고 삼진 8개를 기록한 건 구단 역사상 양현종이 두 번째'라고 전했다. 양현종에 앞서 이 기록을 달성한 건 1980년 8월 16일 불펜 투수로 등판했던 대니 다윈. 당시 다윈은 디트로이트전 두 번째 투수로 등판해 3⅓이닝 2피안타(1피홈런) 4볼넷 8탈삼진 2실점 하며 세이브를 따냈다. 선발 투수로는 양현종이 처음인 셈이다. 과거 텍사스에서 뛰었던 찰리 허프(통산 216승), 케니 로저스(통산 219승), 퍼지 젠킨스(통산 284승)은 물론이고 다르빗슈 유, 케빈 브라운도 보여주지 못한 탈삼진 능력으로 구단 역사에 이름을 남겼다. 블레이크 부사장은 'MLB 데뷔 첫 3경기에서 탈삼진 8개 이상을 잡아낸 건 양현종이 구단 역사상 5번째'라고 추가했다. 아울러 MLB 선발 데뷔전 8탈삼진은 역대 코리안 메이저리거를 통틀어 최다(종전 류현진, 박찬호·5개)에 해당한다. 한편 이날 텍사스는 시즌 15승째를 따냈다. 4회 위기를 무실점으로 넘긴 뒤 6회 무사 1, 3루에서 상대 와일드피치로 결승점을 뽑았다. 계속된 1사 2, 3루에선 앤디 이바네스의 희생플라이로 쐐기점까지 올렸다. 양현종을 구원 등판한 킹이 2⅔이닝 2피안타 무실점 쾌투로 승리투수가 됐다. 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21.05.07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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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2G 평균자책점 21.21 아리하라, 양현종 '추가' 기회 잡을까

양현종(33·텍사스)이 추가 '선발' 기회를 잡을 수 있을까. 양현종은 6일(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타깃필드에서 열린 미네소타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3⅓이닝 4피안타(1피홈런) 8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구단 역사상 메이저리그(MLB) '선발' 데뷔전을 치른 최고령(33세65일) 투수였지만 누구보다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1980년 8월 16일 대니 다윈(3⅓이닝 8탈삼진 2실점) 이후 처음이자 구단 역사상 두 번째로 3⅓이닝 이하를 투구하고 삼진 8개를 잡아냈다. 과거 텍사스에서 뛰었던 찰리 허프(통산 216승), 케니 로저스(통산 219승), 퍼지 젠킨스(통산 284승)은 물론이고 다르빗슈 유, 케빈 브라운도 보여주지 못한 탈삼진 능력으로 구단 역사에 이름을 남겼다. 현지에선 호평 일색이다. 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양현종이 첫 선발 등판에서 편안했고 자신감을 보였다'고 전했다. 로코 발델리 미네소타 감독은 양현종의 숨김(디셉션) 동작을 언급하며 패스트볼과 대조되는 체인지업의 위력을 언급했다. 이날 양현종은 탈삼진 8개 중 5개의 위닝샷이 체인지업이었다. 텍사스 구단 소셜미디어(SNS)에는 '포에버 양(Forever Yang)'이라는 단문과 함게 양현종의 탈삼진 장면이 편집돼 올라왔다. 관심이 쏠리는 건 다음 등판이다. 양현종의 미네소타전 선발은 '임시'의 성격이 강했다. 손가락 부상으로 잠시 이탈한 일본인 투수 아리하라 고헤이의 빈자리를 채우는 역할이었다. 아리하라는 올 시즌 6경기에 선발 등판해 2승 3패 평균자책점 5.76을 기록했다. 최근 2경기에선 평균자책점이 21.21(4⅔이닝 10피안타 11실점)까지 치솟았다. 4선발 조던 라일스의 성적(1승 2패 평균자책점 7.39)도 좋지 않다. 카일 깁슨-마이크 폴티네비치-대인 더닝의 자리는 확고하지만, 나머지는 경쟁이 가능한 수준이다. 상황에 따라 양현종이 대안으로 떠오를 수 있다. 크리스 우드워드 감독은 미네소타전이 끝난 뒤 "양현종의 다음 등판 보직은 내부적으로 논의해야 한다"고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굳이 선발이 아니더라도 이전보다는 좀 더 안정적인 기회를 잡을 것으로 전망된다. 미네소타전 승리(팀은 3-1 승리)는 없었지만 그만큼 강한 임팩트를 보여줬다. 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21.05.06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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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종 등판] 3⅓이닝 8K…다르빗슈, 케니 로저스도 넘보지 못한 '기록'

양현종(33·텍사스)이 'K 퍼레이드'로 강력한 인상을 남겼다. 양현종은 6일(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타깃필드에서 열린 미네소타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3⅓이닝 4피안타(1피홈런) 8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1-1로 맞선 4회 말 1사 만루에서 교체돼 승패 없이 물러났지만 무시무시한 탈삼진 능력으로 구위를 뽐냈다. 아웃카운트 10개 중 8개가 삼진이었다. 존 블레이크 텍사스 구단 커뮤니케이션 담당 부사장은 양현종 강판 후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3⅓이닝 이하를 투구하고 삼진 8개를 기록한 건 구단 역사상 양현종이 두 번째'라고 전했다. 양현종에 앞서 이 기록을 달성한 건 1980년 8월 16일 불펜 투수로 등판했던 대니 다윈이다. 당시 다윈은 디트로이트전 두 번째 투수로 등판해 3⅓이닝 2피안타(1피홈런) 4볼넷 8탈삼진 2실점 하며 세이브를 따냈다. 선발 투수로는 양현종이 처음인 셈이다. 의미 있는 기록이다. 과거 텍사스에서 뛰었던 찰리 허프(통산 216승), 케니 로저스(통산 219승), 퍼지 젠킨스(통산 284승)은 물론이고 다르빗슈 유, 케빈 브라운도 보여주지 못한 탈삼진 능력으로 구단 역사에 이름을 남겼다. 블레이크 부사장은 'MLB 데뷔 첫 3경기에서 탈삼진 8개 이상을 잡아낸 건 양현종이 구단 역사상 5번째'라고 추가했다. 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21.05.06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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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IS] '팝 대부' 케니 로저스 美자택서 타계…향년 81세

'컨트리 팝 대부' 케니 로저스가 세상을 떠났다. 20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케니 로저스는 이날 미국 조지아주 샌디 스프링스에 위치한 자택에서 타계했다. 향년 81세. 케니 로저스 유족 측 대변인은 이날 성명을 통해 "고인의 사망 원인은 노환으로 인한 자연사다. 그간 호스피스를 받아왔고, 자택에서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편히 눈 감았다. 장례는 코로나19 우려로 가족들끼리 조용히 치를 계획이다"고 전했다. 1938년생인 케니 로저스는 1958년 싱글 앨범 'That Crazy Feeling'으로 데뷔한 케니 로저스는 미국의 전통적 대중음악인 컨트리 장르 거장으로 1970∼1980년대를 풍미한 슈퍼스타다. 1967년엔 그룹 '퍼스트 에디션' 결성 후 1976년 다시 솔로로 전향해 할동했다. 1977년 발표한 컨트리 발라드곡 '루실'로 첫 그래미상을 수상하며 본격적인 스타의 길을 걷기 시작한 케니 로저스는 '레이디'(Lady)로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 100'에서 6주간 1위를 차지하는 등 그래미 어워드 3회를 비롯해 약 100개가 넘는 상을 수상했다. 또 약 60년에 이르는 활동 기간 동안 전세계에서 1억2000장 이상의 판매고를 올리며 컨트리뮤직 명예의 전당에 헌액, 2015년 고별 투어를 끝으로 2017년 10월 미국 내슈빌에서 마지막 콘서트를 펼쳤다. 전세계 팬들은 케니 로저스의 사망 소식에 진심어린 애도를 표하고 있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0.03.22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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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차드 막스, 노천극장 오른다…6월 세 번째 내한공연

미국 가수 리차드 막스가 세 번째 내한 공연을 연다.18일 공연관계자는 "리차드 막스의 단독 내한 공연이 6월 2일~4일까지 인천남동체육관, 연세대학교 노천극장, 부산벡스코에서 열린다. 1995년과 지난해에 이어 세번째로 성사된 내한공연으로 야외무대에서 리차드 막스의 히트곡을 만날 수 있다"고 말했다.리차드 막스는 1980년대 후반 어덜트 컨템퍼러리 가수로서 가장 빛나는 존재감을 가지고 있다. 데뷔 앨범 'Richard Marx'(1987)로 통산 3천만 장 이상의 음반 판매고를 기록하고 있다. 빌보드 싱글차트 1위곡 'Hold On To The Nights'과 'Endless Summer Nights'(2위), 'Don't Mean Nothing'(3위) 등을 배출하며 단숨에 스타덤에 올랐다. 이어진 앨범 'Repeat Offender'(1989)를 앨범 차트 1위에 올려놓음과 동시에 'Right Here Waiting'과 'Satisfied' 등 두 곡으로 또다시 넘버 원을 기록했다. 1994년에는 영화 '겟어웨이'에 사용된 'Now and Forever'가 전세계적인 공전의 히트를 기록했다. 바로 그 이듬해에 우리나라에 첫 내한공연을 가지기도 했는데, 당대 최전성기 아티스트의 내한공연이었던 만큼 성공적인 무대로 기록되어 있다.팝에서부터 컨트리, 록 음악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장르를 섭렵했지만 리차드 막스가 가장 재능을 발휘했던 것은 달콤한 노랫말과 아름다운 멜로디가 조화를 이뤘던 발라드 곡이다. 본인의 히트곡은 물론 다른 아티스트에게 주어 히트했던 음악들 역시 그만의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발라드 곡들이 대세를 이루고 있다. 케니 로저스(Kenny Rogers), 제임스 잉그램(James Ingram), 킴 칸스(Kim Carnes)가 함께 부른 ‘What About Me’(1984년), 케니 로저스의 ‘Crazy’(1985) 등을 작곡하여 빌보드 1위 곡을 배출해냈던 그는 2000년대 들어서도 엔싱크(N Sync)의 ‘This I Promise You’(2000년), 키스 어번(Keith Urban)의 ‘Better Life’(2005), ‘Long Hot Summer’(2010) 등의 1위곡을 작곡해냈다. 2004년에는 루더 밴드로스(Luther Vandross)의 유작인 ‘Dance With My Father’(빌보드 싱글차트 4위)로 그래미상 ‘올해의 노래’ 부문을 수상하여 작곡가로서도 대성공을 거두었다.지난해 12월엔 대한항공 기내난동을 제압한 소식이 알려지며 국내에서 화제를 모았다. 최근엔 승객 무차별 폭행으로 도마 위에 오른 유나이티드 항공 보이콧을 하며 해외에서도 회자 되었다. 리차드 막스는 오는 6월 내한공연에 앞서 5월 1일과 2일 프로모션을 위해 다시 한국을 방문 할 예정이다.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17.04.18 0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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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전 호투’ 보스턴 레스터, 부정투구 논란 휩싸여

월드시리즈 1차전 승리투수가 된 보스턴 투수 존 레스터(29)가 부정투구 논란에 휩싸였다. 글러브에 이물질이 묻어있었고, 이를 공에 발랐다는 것이다.보스턴은 24일(이하 한국시간)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와의 경기에서 상대 실책과 타선 폭발에 힘입어 8-1로 승리했다. 선발로 나선 레스터는 7⅔이닝 1피안타 무실점 호투하며 팀 승리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그러나 경기 뒤 세인트루이스의 마이너리거인 타일러 멜링은 자신의 트위터에 '레스터가 오늘 경기에서 바셀린을 글러브 안에 사용했다(Jon Lester using a little Vaseline inside the glove tonight?)'며 부정 투구 의혹을 제기했다. 이후 현지 언론은 레스터가 투구 사이 무언가를 묻히는 듯한 동작과 글러브 안쪽에 초록색 이물질을 집중적으로 조명했다. 야구 규칙상 바셀린을 포함해 이물질을 공 또는 몸에 바르는 것은 부정행위다.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일단 부정투구에 대해 처벌할 수 없다는 뜻을 밝혔다. 존 패럴 보스턴 감독은 "레스터가 땀이 많아 송진을 많이 바르며, 글러브 안에 남은 것 같다. 부정 투구를 하려면 팔에다 발랐을텐데 레스터는 글러브에서 이 물질을 꺼내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세인트루이스는 이 부분에 대해 언급을 피했고, 멜링도 논란이 일어나자 트위터 멘션을 삭제했다.그러나 이번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보스턴은 올 시즌 중반에도 클레이 벅홀츠가 부정 투구 시비에 휘말린 적이 있기 때문이다. 벅홀츠는 지난 5월 토론토전에서 투구 전 왼쪽 팔뚝에다 오른손 검지와 중지를 정확히 가져다 대는 장면이 목격됐다. 토론토에서 중계를 맡고 있는 잭 모리스는 벅홀츠의 주무기인 투심의 무브먼트를 만드는 손가락들이라며 강하게 제기했다. 그러나 확실한 물증이 없었고, 보스턴 측에서는 '로진을 바른 것'이란 해명을 내놓아 큰 징계없이 마무리된 바 있다.가장 최근에는 2006년 월드시리즈 2차전에서 디트로이트의 케니 로저스가 공을 던지는 왼손바닥에 뭔가가 묻어있는 모습이 발각된 적이 있다. 로저스는 당시 8이닝 무실점호투했다. 그 때도 상대는 공교롭게 세인트루이스였다. 세인트루이스는 당시 로저스의 부정투구에 대해 공을 증거로 제시하며 이의를 제기했으나 더 이상 로저스의 등판 기회가 없고 세인트루이스가 우승을 차지하면서 더 이상 일이 커지지 않았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2013.10.25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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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준한 제라드가 쓴 리버풀의 새 역사는?

꾸준했던 스티븐 제라드(33)가 폭발적이었던 마이클 오언(34)을 넘어섰다. 잉글랜드 축구의 명가 리버풀의 역사도 새로 썼다.리버풀의 주장 제라드는 31일(한국시간) 버밍엄 빌라파크에서 열린 애스턴빌라와 2012-2013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1라운드에서 결승골을 뽑아내며 팀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제라드는 1-1로 팽팽하던 후반 15분 루이스 수아레즈가 얻어낸 페널티킥을 침착하게 성공시켰다. 그가 리버풀에서 넣은 통산 159번째 득점이었다. 이는 1892년 창단한 리버풀 역사상 7번째로 많은 골이다. 제라드는 8위 오언(158골)을 따돌렸다. 제라드와 오언은 비슷한 시기에 리버풀에 데뷔했다. 1996-1997시즌 오언은 혜성과 같이 등장했고, 이듬해부터 주전으로 활약했다. 제라드도 1998년 18세의 나이에 프리미어리그에 데뷔했다. 초반에는 오언의 인기가 더 높았다. 국가대표팀에도 먼저 발탁됐고, 골을 넣는 공격수이기 때문에 팬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반면 제라드는 스스로 "당시에는 팀 내 입지를 확고하게 하는 것이 목표였다"고 말할 정도로 힘든 주전경쟁을 했다. 처음에는 오른쪽 풀백으로 시작한 제라드는 서서히 중앙 미드필더로 자리를 옮기며 리버풀의 심장이 됐다. 그러는 사이 오언은 2004년 리버풀을 떠나 레알 마드리드(스페인)로 갔다. 이후 오언은 서서히 추락했다. 리버풀에 남은 제라드는 주장완장까지 달며 승승장구 했고 꾸준한 활약을 했다. 제라드도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스페인), 인터 밀란(이탈리아) 등 유럽의 명문 구단에서 이적제안을 받았다. 그러나 그는 "농담하지마라"며 모든 제안을 거절하고 리버풀에 남았다.이런 모습이 리버풀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비록 그는 정규리그에서 단 한 번도 우승하지 못했지만,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와 FA컵 우승컵을 팬들에게 선물했다. 또 언제나 헌신적인 모습으로 팬들의 심금을 울렸다. 이번 시즌에도 33살인 제라드는 리버풀이 치른 정규리그 전 경기에 출전해 풀타임 활약했다. 31경기에 나와 2790분 동안 뛴 것이다. 브랜드 로저스 리버풀 감독은 "제라드는 오늘 진통제를 맞고 경기를 뛰었다. 뒷꿈치에 고통을 호소하며 축구화 신는 것도 어려워했다"며 "제라드는 경기에 뛰기 위해 무엇이든 한다. 다른 선수들은 경기에 나서지 않거나 훈련에도 쉰다"고 감동했다. 제라드는 리버풀을 위해 출전을 감행했고, 팀의 승리를 만들어냈다. 이날 승리로 리버풀은 구단 역사상 1800승 고지에 가장 먼저 오르는 팀이 됐다. 올시즌 13승 9무 9패(승점 48점)를 기록 중인 리버풀은 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이 주어지는 4위 첼시에 승점 7점 차로 쫓았다. 7경기가 남은 상황에서 쉽지 않지만 제라드의 리버풀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김민규 기자 gangaeto@joongang.co.kr사진=리버풀 팬 블로그 더 콥 캡처◇ 리버풀 통산 득점 순위순위 이름(활동연도) 포지션 득점(경기수)--------------------------------------------*1. 이안 러시(1980~1996) 공격수 346골(660경기)2. 로저 헌트(1958~1969) 공격수 286골(492경기)3. 고던 호지슨(1925~1936) 공격수 241골(377경기)4. 빌리 리델(1938~1961) 228골(534경기)*5. 로비 파울러(1993~2007) 183골(369경기)6. 케니 달그리시(1977~1990) 172골(515경기)7. 스티븐 제라드(1998~현재) 159골(621경기)8. 마이클 오언(1996~2004) 158골(297경기)--------------------------------------------*이안 러시와 로비 파울러는 중간에 다른 팀에서 뛰다 옴. 2013.04.01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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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의 굴욕… 맨유와 24점차는 ‘역대 최다’

리버풀은 지난 14일(이하 한국시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레드 더비'에서 1-2로 패했다. 라이벌에 패배한 리버풀에게 더욱 뼈아픈 사실이 있다. 데일리메일은 '맨유와 리버풀의 승점 차는 24점이나 된다.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맨유 지휘봉을 잡은 최근 27년간 시즌 22경기 이상 치른 시점에서 두 팀간의 격차가 이렇게 차이가 많이 난 것은 처음이다'고 전했다.맨유는 18승1무3패(승점 55)로 리그 1위를 질주 중이다. 리버풀은 8승7무7패(승점 31)로 리그 8위에 처져 있다. 리버풀은 최근 4년 사이에는 중위권으로 처졌다. 2009-10시즌 7위, 2010-11시즌 6위, 2011-12시즌 8위를 기록했고, 올 시즌에도 현재 8위를 달리고 있다. 리버풀은 1부리그에서 총 18회의 우승을 차지하면서 잉글랜드 명문팀으로 꼽히고 있으나 1992년 프리미어리그가 출범한 이후 한 번도 우승을 하지 못하고 있다. 그 사이 맨유가 총 19회 우승으로 최다 우승팀이 됐다.데일리메일은 2009년 1월 라파엘 베니테스 감독 시절에 리버풀은 맨유를 승점 3점 차이로 추격했다고 언급했다. 프리미어리그 출범 이후 첫 우승의 꿈을 키웠으나 리버풀은 결국 2008-09시즌에 승점 86점을 얻었고, 우승컵은 승점 90점의 맨유 차지였다. 그 이후 리버풀과 맨유의 격차는 점점 벌어졌다. 리버풀은 최근 4년간 총 2억 1840만 파운드의 이적료를 쓰고도 성적을 내는데는 실패 했다. 베니테스, 로이 호지슨, 케니 달글리시 감독 등이 차례로 지휘했지만 모두 경질 됐다. 올 시즌 부임한 브랜단 로저스 역시 별로 다르지 않아 보인다. 로저스 감독은 3750만 파운드를 쓰면서 조 알렌, 파비오 보리니 같은 선수들을 영입했다. 그러나 성적은 역대 맨유와의 최다 승점 차라는 굴욕을 당했다. 로저스에게는 시간이 필요하다. 지난 시즌 스완지시티를 지휘했던 로저스 감독은 점유율 축구를 신봉한다. 리버풀의 색채를 바꿔가고 있는 중이다. 리버풀은 올 시즌 22경기 중 19경기에서 상대방보다 점유율이 높았다. 맨시티, 위건, 에버튼을 상대로만 점유율에서 밀렸다. 14일 라이벌 맨유와의 경기에서도 후반 맹공격으로 점유율은 높았다. 일단 로저스의 의도대로 조금씩 나아가고 있다. 하지만 리버풀의 문제는 골 결정력이다. 높은 점유율을 기록해도 골을 넣지 못하면 소용없다. 단적인 예가 지난 12월 아스톤 빌라와의 경기에서는 리버풀은 점유율 72.1%로 압도했지만 스코어는 오히려 1-3 패배였다. 수 차례 슈팅은 무위에 그쳤고, 상대 역습에 골을 허용한 탓이다. 한용섭 기자 orange@joongang.co.kr 2013.01.15 10:37
야구

디트로이트 케니 로저스, DL 복귀 후 3연승

디트로이트의 노장 좌완 선발 케니 로저스(42)가 부상자 명단에서 복귀한 뒤 3연승을 달렸다.  로저스는 5일 클리블랜드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5⅓이닝 동안 2실점(1자책)으로 호투했다. 로저스는 클리블랜드의 6연승을 막으며 팀의 6-4 승리를 이끌었다. 안타 7와 볼넷 3개를 허용했고 삼진은 3개 잡아냈다.  이로써 로저스는 어깨 수술로 인해 6월 23일 부상자 명단에서 복귀한 뒤 3차례 선발로 나와 모두 승리, 3연승을 내달렸다. 평균자책점도 1.04로 뛰어나다.  디트로이트는 1회 카를로스 기옌의 적시타와 2회에는 브랜든 인지가 1타점을 보태며 2-0으로 앞서나갔다. 5-2로 앞선 7회초 불펜진이 2점을 내주며 한 점차로 쫓기게 됐다.  이날 2000경기 출장을 기록한 포수 이반 로드리게스는 5-4로 추격당한 7회 2사 3루에서 우중월 3루타로 6-4로 도망가는 귀중한 타점을 올렸다. 디트로이트 마무리 토드 존스는 9회 등판해 삼자 범퇴로 처리하며 시즌 21세이브째를 올렸다. 로저스는 경기 후 "최상이 컨디션이 아니었고 오늘 공이 날카롭지 못했다. 실투를 할 때마다 믿을 수 없을 만큼 수비수들의 수비가 좋았다"고 동료들에게 공을 돌렸다. 한용섭 기자 ▷로이 오스왈트, 올스타전 존 스몰츠 대타 ▷DL오른 A로드, 얼마나 출전 못하나 ▷‘빅유닛’ 랜디 존슨 "은퇴는 무슨" 2007.07.05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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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 MLB개막] 60홈런 타자 탄생할까?

▲60 홈런 타자 탄생?야구의 꽃은 역시 펜스 너머로 날리는 홈런이다. 메이저리그에서 한 시즌 60홈런 이상을 기록한 타자는 5명 뿐이다. 베이브 루스·로저 매리스·마크 맥과이어(2회)·새미 소사(3회) 그리고 배리 본즈. 2001년 본즈를 마지막으로 60홈런은 나오지 않고 있다. 지난해 내셔널리그 홈런왕(58개)에 오른 신성 라이언 하워드(필라델피아)를 비롯해 ‘제2의 본즈’ 앨버트 푸홀스(세인트루이스). 매년 홈런 숫자가 늘어나는 데이비드 오티스(보스턴). 알렉스 로드리게스(뉴욕 양키스) 등이 60홈런에 도전한다.▲산타나, 올해도 광속투?로저 클레멘스(FA)-랜디 존슨(애리조나)-페드로 마르티네스(뉴욕 메츠)에 이어 최고 투수 자리에 오른 요한 산타나(미네소타)의 폭주가 계속될지도 관심사다. 산타나는 크기 않은 체구(183㎝)에도 불구하고 좌완 투수로 최고구속 150㎞가 넘는 힘있는 직구. 직구와 똑같은 폼에서 나오는 낙차 큰 체인지업이 주무기다. 2004년 사이영상을 수상한 그는 지난해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하며 2번째 사이영상을 품에 안았다. 3년 연속 삼진왕은 보너스. ▲지토·소리아노, 먹튀?지난해 폭등한 FA 시장의 수혜자였던 배리 지토와 알폰소 소리아노가 몸값을 해낼지 먹튀가 될지 궁금하다. ‘커브 달인’ 지토는 샌프란시스코와 7년에 1억 2600만달러라는 투수 최고액 계약에 성공했다. 내셔널리그 최하위를 기록한 시카고 컵스는 40홈런-40도루을 달성한 알폰소 소리아노와 8년간 1억 3600만 달러의 초대형 계약을 했다. 소리아노는 5년간 7300만달러에 재계약한 아라미스 라미레스와 함께 컵스 재건을 넘어 1907년 이후 월드시리즈 우승에 목마른 컵스의 구세주 짐을 떠안았다. ▲존슨·매덕스, 회춘?뉴욕 양키스에서 ‘팽’ 당하고 애리조나로 온 랜디 존슨(44)의 회춘도 관심거리. 지난해 17승(11패)을 올렸지만 평균자책점 5.00으로 부진해 트레이드된 존슨은 시범경기서 151㎞를 던지며 건재함을 알렸다. 제이미 모이어(45·필라델피아)·케니 로저스(43·디트로이트)·그렉 매덕스(41·샌디에이고)·톰 글래빈(41·뉴욕 메츠) 등의 노장 투혼도 볼거리다.한용섭 기자  ▷ 아시아 어깨들 서-왕-마 삼국지 ▷ 2007 월드시리즈, 양키스의 상대는? ▷ ML, 60홈런 타자 탄생할까? ▷ 본즈-소사 부활할까? ▷ 흔들리는 코리안 빅리거 ▷ NL, St.루이스 올해도? ▷ AL, 중심은 양키스-보스턴 2007.03.30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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