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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수 나종덕→투수 나균안 "롯데 팬들 기립박수 소름 끼쳤죠"

타자 뒤에 서다 앞에 서니 야구 인생이 바뀌었다. 롯데 자이언츠 포수 나종덕에서 변신한 투수 나균안이 활짝 날개를 펼쳤다.지난 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1-6으로 뒤진 6회 초 나균안이 마운드를 내려가자 롯데 팬들이 일어나 박수를 보냈다. 팀은 크게 뒤졌지만, 멋진 투구를 했기 때문이다.선발 이승헌이 1회에만 4실점해 급하게 나선 나균안은 6회 2사까지 5이닝 5피안타 2실점했다. 최고 시속 145㎞의 포심패스트볼과 컷패스트볼, 포크볼을 섞어 개인 최다인 10개의 탈삼진을 잡았다.열흘이 지났지만 나균안은 그 순간을 잊을 수 없다. 그는 "팀이 지고 있는 상황인데도 박수를 보내주셨다. 소름끼쳤다. 그런 환호를 오랜만에 받아서 정말 기분좋았다. 경기 끝나고도 여운이 오래 가더라. 가족들도 굉장히 좋아했다"고 말했다.나균안은 "롯데 팬들이라 그런 환호가 가능했다. 우리 선수들도 관중 입장과 육성 응원이 돼 힘을 많이 받는다. 지고 있어도 팀 분위기가 팬들 덕분에 뜨겁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몇 년 전까지 그는 환호보다 비난을 더 많이 받는 선수였다. 2017년 마산용마고를 졸업한 그는 드래프트 2차 1라운드 전체 3순위로 롯데 유니폼을 입단했다. 당시 포지션은 포수. 2014년 1년 선배 김민우(한화 이글스)와 함께 노히트노런을 만들었고, 청소년 대표로도 활약한 대형 유망주였다.때마침 주전포수 강민호가 삼성 라이온즈로 이적하면서 나종덕은 프로 2년차 때부터 1군에서 활약했다. 하지만 기대에는 미치지 못했다. 2년간 팀내 포수 중 가장 많은 128경기에 선발 출전했지만 수비는 물론 타격에서까지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나균안은 "잘 안 될 수도 있다고 생각했지만, 그 기간이 길어서 힘들었다"며 "첫 해엔 '괜찮아지겠지'란 마음이었지만 나중엔 야구장에 나오는 것조차 힘들었다"고 했다. 그는 "가끔 기사 댓글을 봤는데, 상처받진 않았다. 가족에 대한 비방이 있을 땐 가슴 아팠지만, 현실이니 받아들여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2020년 투수가 됐다. 성민규 롯데 단장은 왼손목 골절 부상을 입은 나균안에게 전향을 권했다. 중학 시절까지 투수를 한 적이 있지만, 포수가 천직이라 생각한 나균안은 아쉬웠지만 받아들였다. 1년 동안 2군에서 투수와 포수를 함께 했다. 이름도 '종덕'에서 '균안'으로 바꿨다. 개간할 균(畇)자에 기러기 안(雁)자. 노력한 만큼 더 높이 오르라는 의미였다.지난해 나균안은 포수 미트를 내려놓았다. 1군에서 투수로 경쟁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제구력을 끌어올리면서 지난해 5월 1군 데뷔전을 치렀고, 6월엔 선발로 나와 데뷔 첫 승까지 거뒀다. 2020년 결혼한 그는 11월엔 딸 리율까지 얻었다. 연봉도 4300만원에서 5800만원으로 인상됐다.자랑스러운 아빠가 되고 싶다고 다짐한 나균안은 더 강해졌다. 아직 세 경기만 치렀지만 7이닝 동안 삼진을 무려 15개나 잡았다. 아웃카운트 3분의 2 이상이 삼진이다. 임경완 롯데 불펜코치는 "빠른공 구속이 지난해보다 2~3㎞ 향상됐다. 그러면서 포크볼의 위력도 좋아졌다. 타자들 입장에선 배트가 따라나갈 수 밖에 없게 됐다"고 했다.지난 14일 광주 KIA전도 뜻깊었다. 딸의 육아를 도와주는 장인, 장모님 앞에서 1과 3분의 2이닝 4탈삼진 무실점 역투를 펼쳤다. 나균안은 "부모님과 처가 식구들에게 정말 감사하다. 아직 딸이 어린데 제가 야구에 집중할 수 있게 도와주신다"고 했다.메이저리그 현역 최다 세이브를 거둔 켄리 잰슨(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KT 위즈 김재윤도 포수에서 전향한 사례다. 둘은 강력한 구위를 앞세워 마무리 투수로 활약하고 있다. 하지만 나종덕은 다양한 구종을 앞세운 '기교파'에 가깝다. 임경완 코치는 "포수 출신인데도 손재주가 좋아 투수 입문 2년 만에 다양한 변화구를 익혔다. 포수로서 경험 덕분에 타자 심리도 잘 읽고, 영리하다"고 했다. 사실 포수에 대한 미련을 완전히 지운 건 아니다. 나균안은 "투수를 하겠다고 말했을 때도 미련이 있었다. 아쉬움이 없다면 거짓말이다. 평생 해왔던 포지션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어 "하지만 내가 할 수 있는 일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지금 내 포지션은 투수고, 1군에서 팀에 도움이 되어야 하니까 그런 생각을 안 하려고 한다"고 했다. 팬들은 제구력이 좋은 그를 '나덕스(나종덕+그렉 매덕스)'라고 칭찬하기도 한다. 잰슨과 합친 '종덕 잰슨'이란 별명도 있다. 하지만 나종덕이 가장 좋아하는 건 '나균덕'이다. 투수 균안과 포수 종덕이 합쳐진 이름이다. 나균안은 "나덕스보다는 친근감 있고 듣기 좋다. 팀원들도 균덕이라고 자주 부른다. 선배님들이 급하게 포수가 없는 상황이 되면, 나종덕으로 유니폼 갈아입고 나가라는 동담도 하신다"고 웃었다. 나균안의 야구 인생은 이제 시작이다. 아직 그에게는 이루고 싶은 꿈이 더 많다. 더 많이 마운드에 오르고, 기회가 된다면 태극 마크도 달고 싶다. 나균안은 "아직은 완벽한 1군 선수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하루하루가 소중하다"고 했다.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2022.04.20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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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잰슨에게 야유라니, 다저스 팬들 실망” LAD 로버츠 감독 아쉬움 드러내

데이브 로버츠(49) LA 다저스 감독이 홈팬들에게 아쉬움을 드러냈다. LA 다저스 마무리 투수 켄리 잰슨(34)은 2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펼쳐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 2-1로 앞선 9회 초 등판했다. 그러나 ⅓이닝 3피안타(1피홈런) 2볼넷 1탈삼진 3실점으로 무너지며 팀의 2-4 역전패를 초래했다. 윌머 플로레스에게 역전 2점 홈런을 허용해 팀의 승리를 지켜내지 못했다. 이어 1사 만루의 위기를 만들어놓고 강판됐다. 빅터 곤잘레스와 교체돼 마운드를 내려가는 잰슨을 향해 다저스 홈팬들의 야유가 쏟아졌다. 로버츠 감독은 이 관경이 패배보다 불편했던 모양이다. 로버츠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팬들은 자신들의 실망감을 표현할 권리가 있다”고 존중하면서도 “하지만 다저스에서 나고 자란 잰슨은 경기장 안팎에서 다저스 팬층을 아낀다. 솔직히 말하면 그보다 더 상처받은 사람은 없다”고 말했다. 팬들의 야유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로버츠 감독은 “잰슨은 자신의 본래 모습을 되찾기 위해 정말 열심히 했고, 올해 올스타가 돼야 했다. 환상적인 시즌을 보내고 있다”며 “그는 홈구장에서 투구하기를 기대하고 있었다. 일이 잘 안 풀렸는데, 야유 소리를 들으니 실망이다”라고 안타까워했다. 이어 “아마 잰슨은 말하지 않겠지만, 난 말해야겠다. 난 우리 홈팬들의 야유에 실망했다”고 덧붙였다. 로버츠 감독이 홈팬들의 야유를 향해 실망감을 나타낸 건 잰슨의 기록이 나쁘지 않기 때문이다. 잰슨은 올 시즌 38경기에 나서 1승 3패 21세이브 평균자책점 2.15를 기록했다. 잰슨은 시즌 내내 1점대 방어율을 기록했다. 이날 경기가 시즌 4번째 블론세이브였다. 올해 MLB에서 20세이브 이상 거둔 마무리 투수 8명 중 잰슨보다 적은 블론세이브 기록을 가진 선수는 4명이다. 로버츠 감독이 잰슨의 헌신을 언급한 것도 단순한 선수 감싸기가 아니다. 2010년 데뷔한 잰슨은 다저스에서 12시즌 동안 다저스의 뒷문을 걸어 잠갔다. 잰슨이 다저스에서 333개의 정규시즌 세이브를 기록했다. 잰슨의 세이브 기록은 2위 에릭 가니에가 기록한 161세이브에 2배가 넘는다. 프랜차이즈 역사상 최고의 마무리라 손꼽힐 만하다. 팀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끌기도 한 잰슨은 올 시즌을 끝으로 계약이 마무리된다. 잰슨은 담담한 심정을 내비쳤다. 그는 “그저 (결과가) 나빴을 뿐이다. 너무 깊게 생각하고 싶지 않다. 생각할 시간도 없다. 샌프란시스코는 올해 내내 우리를 이렇게 힘들게 할 것이고, 거기에 맞서 싸워야 한다. 나는 더 잘해야 한다. 그게 전부다”라면서 다음 경기에 집중하겠다는 뜻을 표시했다. 이날 경기 패배로 다저스는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 샌프란시스코와 2경기 차로 벌어졌다. 김영서 인턴기자 2021.07.23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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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당 1000달러' 삼진 공약 걸었던 괴짜 투수, 2경기 20탈삼진 괴력

탈삼진 1개당 1000달러 기부 공약을 걸었던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괴짜 투수이자 LA 다저스의 선발 트레버 바우어(30)가 시즌 두 번째 등판에서도 10탈삼진 퍼레이드를 펼쳤다. 바우어는 8일(한국시간)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선발 등판해 6.2이닝 3피안타(1피홈런) 2실점 10탈삼진으로 호투했다. 지난 3일(한국시간) 콜로라도 로키스를 상대로 시즌 첫 등판에서도 10탈삼진을 뺏으며 승리 투수가 되었던 바우어는 두 경기 연속으로 10탈삼진을 뺏는 괴력투를 선보였다. 이로써 첫 등판을 앞두고 이번 시즌 삼진 1개당 1000달러를 기부하겠다 밝혔던 바우어는 첫 등판에 이어 두 번째 등판에서도 1만 달러(약 1100만 원)를 기부하게 되었다. 바우어의 기부금은 LA 지역의 비영리단체를 위해 쓰일 예정이다. 한편, LA 다저스는 켄리 잰슨의 블론세이브로 다 잡았던 승리를 놓치며 아쉽게 바우어의 호투는 빛이 바랬다. 김도정 기자 2021.04.08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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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쇼의 '빅쇼'…다저스 WS 우승까지 1승 남았다

클레이턴 커쇼(32)의 호투를 앞세운 LA 다저스가 메이저리그(MLB) 월드시리즈(WS·7전4승제) 우승까지 1승만을 남겼다. 다저스는 26일(한국시간) 중립구장인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 열린 탬파베이와의 WS 5차전에서 4-2로 이겼다. 시리즈 전적 3승2패로 앞선 다저스가 남은 두 경기 중 한 번만 이기면 1988년 WS 우승 후 32년 만에 정상에 복귀한다. 가을마다 눈물을 흘렸던 커쇼가 반전 드라마를 썼다. 커쇼는 이날 선발 5⅔이닝 동안 5피안타 2볼넷 6탈삼진 2실점으로 막아내며 승리투수가 됐다. 지난해까지 커쇼는 WS 5경기에서 1승 2패 평균자책점 5.40에 그쳤다. 그러나 올해 WS 1차전에서 6이닝 1실점으로 승리한 데 이어 5차전에서도 승리투수가 됐다. 커쇼의 '가을 징크스'가 깨지면서 다저스의 우승 가능성도 한층 커졌다. 커쇼는 이날 삼진 6개를 추가, 포스트시즌 개인 통산 207개의 탈삼진을 뽑아내며 저스틴 벌랜더(205개·휴스턴)가 가지고 있던 포스트시즌 최다 탈삼진 기록을 경신했다. 다저스는 1회 초부터 탬파베이 선발 타일러 글래스나우를 흔들었다. 선두타자 무키 베츠의 2루타에 이어 코리 시거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글래스나우는 이후 두 번의 폭투로 2사 1·3루 위기에 몰렸고, 코디 벨린저에게 내야 안타를 맞아 추가점을 내줬다. 다저스는 2회 초 족 피더슨의 솔로 홈런에 힘입어 3-0으로 달아났다. 반격에 나선 탬파베이는 3회 말 1사 1루에서 얀디 디아스가 1타점 3루타를 때렸다. 이어 란디 아로사레나가 커쇼에게서 좌전 적시타를 날려 2-3으로 추격했다. 아로사레나는 포스트시즌 27번째 안타를 때려내 2014년 파블로 산도발이 세운 역대 단일 포스트시즌 최다 안타(26개) 기록을 새로 썼다. 아로사레나가 2루 도루에 실패하며 더는 추격하지 못했다. 탬파베이는 4회 말 무사 1·3루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조이 웬들이 내야 뜬공, 윌리 아다메스가 삼진으로 물러났다. 이어 마누엘 마르고트가 무리한 홈스틸을 시도하다가 커쇼의 홈 송구에 아웃됐다. 다저스는 5회 초 맥스 먼시가 우중월 솔로포를 터트려 2점 차로 달아났다. 탬파베이는 8회 말 1사 1루에서 대타 쓰쓰고 요시토모가 범타로 물러난 뒤 최지만을 대타로 내세웠다. 왼손 투수 커쇼의 선발 등판으로 벤치를 지켰던 최지만에게 이날 처음으로 타격 기회가 왔다. 그러나 다저스 벤치가 움직였다. 오른손 투수 더스틴 메이를 좌완 빅토르 곤살레스로 교체했다. 그러자 탬파베이는 최지만을 우타자 마이크 브로소로 다시 바꿨다. 다저스는 9회 말 마지막 아웃카운트 3개를 잡기 위해 마무리 켄리 잰슨 대신 블레이크 트라이넨을 투입했다. 트라이넨은 선두타자 마르고트에게 안타를 내줬지만, 이후 세 타자를 모두 범타로 처리하고 포스트시즌 첫 세이브를 올렸다. WS 6차전은 28일 오전 9시 8분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탬파베이는 선발로 블레이크 스넬을 예고했고, 다저스의 선발 투수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김식 기자 2020.10.26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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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난 2018년의 악몽… 잰슨 불쇼에 무너진 다저스

LA 다저스 마무리 켄리 잰슨이 또 월드시리즈에서 불쇼를 저질렀다. 탬파베이 레이스가 9회 말 투아웃에서 역전승을 이끌어냈다. 탬파베이는 25일(한국시각) 미국 텍사스 알링턴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 열린 LA 다저스와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 4차전에서 8-7 역전승을 거뒀다. 탬파베이는 시리즈 전적 2승2패를 만들었다. 탬파베이 최지만은 이날 대타로 나와 두 타석 모두 볼넷을 얻고, 1득점을 기록하며 승리에 기여했다. 두 팀은 경기 내내 치열하게 득점을 주고 받았다. 다저스가 저스틴 터너와 코리 시거의 홈런으로 먼저 앞서갔으나, 탬파베이도 랜디 아로자레나와 헌터 렌프로의 홈런으로 2-3까지 쫓았다. 그리고 6회 말 아로자레나의 안타 이후 대타로 나온 최지만이 볼넷을 고른 데 이어 브랜던 로우가 역전 3점포를 터트려 5-3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경기 막판 두 팀은 동점과 역전을 거듭했고, 다저스는 8회 초 2사 2루에서 시거가 1타점 적시타를 때려 다시 7-6으로 앞섰다. 9회 말만 막아내면 다저스의 승리. 브라이언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9회 말, 마무리 투수 켄리 잰슨을 마운드에 올렸다. 잰슨은 정규시즌 막바지부터 불안했다. 구속이 떨어지고, 구위도 하락했다. 결국 와일드카드 시리즈와 디비전시리즈에선 세이브를 올리지 못했다. 하지만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에서 구속이 살아났고, 결국 월드시리즈에선 다시 잰슨에게 기회를 줬다. 잰슨은 대타 쓰쓰고 요시토모를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케빈 키어마이어에게 안타를 맞았으나 조이 웬들을 좌익수 뜬공을 잡았다. 남은 아웃카운트는 하나. 그러나 전날 자신이 홈런을 허용했던 아로자레나에게 볼넷을 내줬고, 이어진 브렛 필립스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다. 2루주자 키어마이어가 홈에 들어와 7-7 동점. 이때 아로자레나는 3루와 홈 사이에서 협살에 걸릴 뻔 했다. 하지만 중견수 A.J 폴락, 1루수 크리스 테일러, 포수 윌 스미스로 이어지는 중계플레이에서 실책이 나왔고, 아로자레나가 홈을 파고들어 경기를 마무리했다. 잰슨은 2018년 월드시리즈 3·4차전에서 1점 차 리드를 연이틀 지키지 못했고, 결국 보스턴 레드삭스에게 우승을 넘겨줬다. 그리고 이날 월드시리즈 개인통산 3번째 블론세이브를 기록하고 말았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2020.10.25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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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월드시리즈는 다윗과 골리앗, 스몰 마켓 vs 빅 마켓 싸움

2020년 미국 메이저리그(MLB) 월드리시즈는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이다. MLB를 대표하는 스몰 마켓과 빅 마켓의 대결로, 여러모로 대비되는 두 팀이 우승컵을 놓고 다툰다. LA 다저스와 탬파베이는 21일(한국시간) 오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라이브 필드에서 열리는 월드시리즈(WS) 1차전을 시작으로 7전 4승제의 승부에 돌입한다.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감염증 여파로 이동을 최소화하고자 중립 지역에서 포스트시즌 일정을 소화 중이다. 올 시즌 새롭게 개장한 텍사스의 홈구장 글로브 라이브 필드에서 연다. 양 팀 모두 우승에 목말라 있다. 다저스는 1988년 WS 우승 이후 31년 동안 정상에 서지 못했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8년 연속 1위를 차지했고, 2017~18년 두 시즌 연속 월드시리즈에 올랐지만 우승에 실패했다. 1998년 창단한 탬파베이는 첫 우승에 도전한다. 월드시리즈 진출은 이번이 두 번째다. 다저스와 탬파베이는 메이저리그 빅 마켓과 스몰 마켓을 대표하는 구단이다. 연고지부터 각각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와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로 규모의 차이가 있다. 다저스의 올 시즌 전체 연봉은 1억791만7397달러(약 1230억 원)로 MLB 전체 30개 구단 중 뉴욕 양키스에 이어 두 번째로 많다. 반면 탬파베이는 2829만689달러(약 322억 원)로 뒤에서 세 번째인, 전체 28위에 해당한다. 다저스가 탬파베이보다 세 배 이상 연봉이 더 많다. 두 팀의 색깔도 극과 극으로 나뉜다. 다저스는 클레이튼 커쇼를 비롯해 무키 베츠, 저스틴 터너, 켄리 잰슨, A.J 폴락 등 연봉 1500만달러 이상 선수가 즐비하다. 반면 탬파베이는 연봉 1500만 달러 찰리 모튼이 팀 내 최고 연봉을 기록하고 있고, 그다음 케빈 키어마이어가 1000만달러로 두 번째로 높다. 다저스가 스타 선수를 바탕으로 경기를 운영하면, 탬파베이는 제한된 인원을 적재적소에 활용한다. 송재우 MBC 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은 "다저스는 대형 FA를 비롯해 선수 영입이 많다. 25인 로스터가 아닌 40인 로스터로 팀을 꾸려도 실력 차가 크게 없을 만큼 선수층이 두텁다. 매년 우승해야 만족하는 팀"이라고 했다. 이어 "탬파베이는 빅리그 30개 구단 중 (효율적인 투자의) 진정한 머니볼을 보여주는 구단. 다른 구단에서 주목받지 못한 선수를 데려와 주축 선수로 만든다"라고 말했다. 선수를 키워 몸값이 오르면, 트레이드를 통해 다른 구단에 보내면서 유망주를 데려와 성장시키는 순환 구조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과 케빈 캐시 탬파베이 감독의 사령탑 대결도 관심을 끈다. 2016년부터 다저스 지휘봉을 잡은 로버츠 감독은 부임 기간 지구 우승을 이끌었지만, 2017~18년 WS 준우승에 머물러 경질설에 시달리기도 했다. 큰 경기에서 다소 약한 모습이다. 캐시 감독은 지략가다. 팀의 성향을 파악해 경기를 운영한다. MLB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 잡은 '오프너' 전략을 지난해 가장 먼저 도입했다. 올 정규시즌 60경기 동안 12명의 선수가 세이브를 기록할 정도로 고르게 활용한다. 3연투를 한 투수도 없다. 지난달 12일 보스턴전에는 선발 타자 9명을 모두 좌타자로 구성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에 따르면 스위치 히터 없이 전원 좌타자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한 건 메이저리그 역사상 처음이라고 한다. 송재우 해설위원은 "정규시즌 약 50명의 선수를 활용했다. 선수 1~2명에 의존하는 야구 스타일이 아니다"라고 했다. 송재우 해설위원은 "캐시 감독은 선수 활용 및 장단점 파악이 굉장히 뛰어난 사령탑이다. 스몰 마켓 구단을 잘 운영한다"라며 "로버츠 감독이 캐시 감독을 의식해 무리수를 두지 않는 게 중요해 보인다"라고 말했다. 또 한 가지 흥미로운 점은 현재 다저스 야구단 사장 앤드류 프리드먼이 탬파베이 단장 출신이라는 부분이다. 프리드먼은 단장 역임 시절 탬파베이의 창단 첫 가을 야구를 이끈 인물이다. 뚜렷하게 대비되는 양 팀이지만 다저스(0.717)와 탬파베이(0.667)는 각각 내셔널리그와 아메리칸리그에서 각각 승률 1위를 차지했다. 그토록 기다려온 월드시리즈 우승컵을 놓고 두 팀이 뜨거운 맞대결을 시작한다. 이형석 기자 2020.10.2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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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영상 포인트', 어떻게 집계되기에 매번 바뀌나

LA 다저스 류현진(32)이 꾸준히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후보로 거론되면서 '사이영상 포인트'의 상승과 하락에도 관심이 계속되고 있다. 류현진은 괴물 같은 한 달을 보냈던 지난 5월부터 ESPN이 집계하는 사이영상 포인트 1위를 지켜왔다. 2위의 얼굴이 꾸준히 바뀌었을 뿐, 부동의 1위는 류현진이었다. 하지만 지난달 30일(한국시간) 애리조나전에서 4⅔이닝 7실점으로 부진하면서 끝내 맨 앞자리를 내줬다. 2위를 유지하고 있던 팀 동료 클레이튼 커쇼가 잠시 추월한 데 이어 워싱턴 스티븐 스트라스버그가 다시 커쇼를 3위 자리로 밀어내고 1위 자리로 올라섰다. 류현진은 계속 2위를 유지하고 있다. 류현진은 또 다른 사이영상 예측 지수인 '톰 탱고 포인트'에서도 역시 2위다. 이 포인트 순위에서는 스트라스버그가 아닌 뉴욕 메츠 제이콥 디그롬이 1위, 워싱턴 맥스 슈어저가 3위에 각각 올라 있다. 스트라스버그는 4위로 그 뒤를 잇고 있다. 두 포인트 모두 류현진이 2위라는 사실만 동일할 뿐, 1위와 3위의 결과가 확연히 다르다. 집계 방식에서 큰 차이가 있어서다. ESPN 사이영 상 예측은 야구 통계의 선구자인 빌 제임스와 ESPN 칼럼니스트 롭 네이어가 함께 수립한 공식에 따라 순위를 매긴다. 투구 이닝, 자책점, 탈삼진, 승패 수 등을 자체적으로 만든 복잡한 공식에 대입하고, 소속팀이 지구 1위에 올라 있을 경우 승리 보너스 12점을 추가하는 방식이다. 다저스가 오랜 기간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를 지키고 있기에 류현진은 매번 보너스 점수를 얻었다. 커쇼가 이 포인트에서 유독 높은 순위에 올라 있는 비결이기도 하다. 이같은 집계 방식으로 인해 종종 마무리 투수들이 높은 점수를 얻기도 한다. 류현진의 팀 동료 켄리 잰슨도 시즌 초반 한때 ESPN 사이영상 포인트 2위를 달린 적도 있다. 다만 불펜 투수가 사이영 상을 수상한 사례는 지극히 드물다. 2000년 이후 양대 리그 수상자를 모두 합쳐도 2003년 내셔널리그의 에릭 가니에(LA 다저스·55세이브)가 유일하다. 반면 톰 탱고 포인트는 ESPN 예측보다 훨씬 쉬운 계산법을 쓴다. 투구 이닝을 2로 나눈 수치에서 자책점을 빼고, 여기에 탈삼진을 10으로 나눈 수치와 승수 등 세 항목을 더해 점수를 계산하는 방식이다. 더 많은 이닝을 던지면서 자책점이 적고 탈삼진과 승수가 높을수록 점수를 많이 얻게 된다. 한 통계 사이트는 "2006년 이후 사이영상 수상자 예측에서 톰 탱고 포인트가 ESPN 포인트보다 적중률이 높았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실제로 최근 5년간 양대리그 수상자 10명 가운데 8명이 톰 탱고 포인트에서 1위에 올랐다. 물론 사이영상 포인트는 재미 삼아 지켜보는 참고자료일 뿐이다. 수상자는 어차피 전미야구기자협회 소속 기자로 구성된 투표인단이 결정한다. 세부 성적만큼이나 강한 인상을 심어주는 것도 중요하다는 의미다. 매년 각 리그 15개 구단의 연고지역에서 팀당 두 명씩 대표로 투표할 기자가 선정되고, 그렇게 꾸려진 30명이 해당 리그 투표에 참여한다. 투표 자체는 정규시즌이 끝난 직후에 진행되지만, 수상자는 월드시리즈가 끝나야 발표된다. 포스트시즌 경기 내용이 투표에 영향을 주는 일을 막기 위해서다. 투표는 1위부터 5위까지 투수 다섯 명에게 표를 던지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1위 표 득점이 7점으로 가장 높고 2위 표는 4점, 3위 표는 3점, 4위 표는 2점, 5위 표는 1점이 각각 주어진다. 배영은 기자 2019.09.04 06:00
야구

류현진 메츠전 7⅔이닝 무실점 시즌 8승…다승, ERA 단독 1위

류현진(32·LA 다저스)이 5월의 상승세를 이어가며 '이달의 투수상'을 예약했다.류현진은 31일(한국시간) 홈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 메이저리그 뉴욕 메츠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7⅔이닝 동안 4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 팀의 2-0 승리를 견인하며 시즌 8승째를 챙겼다. 탈삼진은 7개, 볼넷은 단 1개만 내줬다.다승 단독 1위로 올라섰고, 평균자책점은 1위를 유지했다. 이날 경기 전 내셔널리그 다승 부문 공동 선두였던 그는 최근 6연승을 달리며 맥스 프리드(애틀랜타, 7승3패) 브랜던 우드러프(밀워키, 7승1패)를 따돌리고 내셔널리그에서 다승 단독 1위가 됐다. 아메리칸리그에선 뉴욕 양키스의 도밍고 헤르만이 9승1패로 리그를 통틀어 다승 1위에 올라 있으나, 평균자책점은 3.43으로 높은 편이다.류현진은 이날 평균자책점을 1.65에서 1.48로 낮췄다. 규정 이닝을 채운 메이저리그 투수 중 1점대 평균자책점을 유지하는 투수는 류현진뿐이다.1회 삼자범퇴로 가볍게 막은 류현진은 2회 1사 후 볼넷과 안타로 1·2루 위기를 맞았다. 볼넷은 20일 신시내티전 1회 이후 14이닝 만으로 시즌 5번째 볼넷 허용이다. 하지만 류현진은 득점권 위기에서 아데이니 에체베리아를 2루수 뜬공, 토머스 니도는 헛스윙 삼진으로 막고 이닝을 끝냈다.류현진은 7회 올 시즌 19홈런을 때려낸 메츠의 대형 신인 피트 알론소에게 좌익수 방면 2루타를 맞았으나 후속 세 타자를 투수 땅볼, 중견수 뜬공, 2루수 땅볼로 잡아내며 무실점 투구를 이어갔다.투구 수 100개에서 8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류현진은 1사 후 대타 윌슨 라모스에게 빗맞은 유격수 앞 내야 안타를 내줬으나 아메드 로사리오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했다.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8회 2사 1루에서 마무리 켄리 잰슨을 마운드에 올렸고, 그가 1⅓이닝을 무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아 류현진과 다저스는 승리를 추가했다.류현진은 이날 총 106개의 공을 던졌다. 다저스는 류현진이 마운드를 내려간 뒤 1-0으로 아슬하게 앞선 8회 말 2사 2루에서 엔리케 에르난데스의 적시타로 승리에 한 발짝 더 다가설 수 있게 됐다.득점권에서 올 시즌 굉장히 강한 류현진은 이날 역시 득점권 위기에서 메츠 타선을 5타수 무안타로 막았다. 시즌 득점권 피안타율은 0.048(42타수 2안타) 밖에 안 된다. 류현진은 이날 호투로 내셔널리그 5월 이달의 투수상 수상이 유력해졌다. 류현진은 이달 6경기에서 45⅔이닝을 던지며 5승 무패, 평균자책점은 0.59를 기록했다. 경쟁자인 애틀랜타 마이크 소로코(5월 ERA 0.79) 기록 보다 훨씬 돋보이는 성적이다. 이형석 기자 2019.05.31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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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을 줄 모르는 '류현진 버즈', 5월의 실질적 지배자

'류현진 버즈(buzz)'가 잦아들 줄 모른다. 마운드를 내려간 지 하루가 지나도 여전히 현지 언론의 극찬 세례가 쏟아진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21일(한국시간) LA 다저스를 휴스턴에 이은 지난주 파워 랭킹 2위로 소개하면서 그 주된 비결로 류현진을 꼽았다. "휴스턴이 끈질긴 공격력으로 지난주 좋은 성적을 거뒀다면, 다저스는 투수력으로 순위 싸움을 펼쳤다"며 "다저스 선발진은 올 시즌 21승8패 평균자책점 3.00을 기록 중인데, 이 중 류현진이 상당 부분을 책임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류현진이 연속 이닝 무실점 행진을 '31'까지 연장했고, 지난해 9월부터 정규 시즌 12경기 연속 2실점 이하를 기록한 점도 언급했다. 스포츠 전문 매체 ESPN도 다저스를 2위에 올려놓은 뒤 "류현진은 신시내티전에서 7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쳐 31이닝 무실점 기록을 이어 갔다"며 "최근 5년 내 다저스 최다 연속 이닝 무실점 3위 기록"이라고 조명했다. 1위는 2015년 45⅔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잭 그레인키(현 애리조나) 2위는 같은 해 37이닝 연속 무실점한 클레이턴 커쇼다. CBS 스포츠도 다르지 않았다. 류현진을 향해 "하느님, 맙소사"라는 감탄사를 내뱉었다. 다저스의 팀 순위를 4위로 평가하면서도 "류현진은 31이닝 연속 무실점을 이어 가면서 평균자책점 1.52를 기록했다. 지난 시즌 평균자책점은 1.97이었다"라고 언급하는 것을 잊지 않았다. 또 다른 매체 디 애슬레틱 역시 류현진을 다저스가 승승장구하는 비결로 꼽았다. "2019년 최고의 투수 류현진이 7이닝 무실점 경기를 추가했다. 류현진이 다저스를 계속 이끌고 있다"며 "맥스 슈어저(워싱턴) 크리스 세일(보스턴) 커쇼 등이 메이저리그 대표 투수로 꼽히지만, 올 시즌만 놓고 보면 최고 투수는 류현진"이라고 했다. 류현진은 올 시즌 내셔널리그 다승(6승) 공동 1위와 평균자책점(1.52) 이닝당 출루허용률(0.74) 탈삼진/볼넷 비율(14.75) 1위를 달리고 있다. 특히 5월에만 4경기에서 32이닝을 던지면서 3승 무패 평균자책점 0.28라는 경이적인 성적을 올리고 있다. 5월 첫째 주 내셔널리그 '이 주의 선수'로 선정된 것은 물론이고, 데뷔 이후 첫 '이달의 투수상'도 가시권에 들어왔다. 지난달 양대 리그 4월의 투수상을 수상한 선수들과 비교해도 5월 수상자로 손색없다. 아메리칸리그의 타일러 글래스노(탬파베이)는 4월 6경기에서 5승 무패 평균자책점 1.75, 내셔널리그의 루이스 카스티요(신시내티)는 4월 7경기에서 3승1패 평균자책점 1.45를 각각 기록해 수상자로 선정됐다. 류현진은 로테이션상 이달에만 두 차례 등판을 남겨 놓고 있다. 피츠버그 원정경기와 뉴욕 메츠 홈경기가 유력하다. 마이크 소로카(애틀랜타)가 5월 4경기에서 평균자책점 0.64를 기록하면서 기세를 올리고 있지만, 여전히 한국과 메이저리그의 5월은 '류현진의 달'이다. 무엇보다 류현진은 이달의 투수상을 넘어 더 큰 왕관을 쓸 후보로 거론된다. 21일 ESPN이 인터넷 홈페이지에 게재한 사이영상 예측 순위에서 74.9점을 얻어 내셔널리그 1위를 질주했다. 2위인 다저스 마무리 투수 켄리 잰슨(61.6점)을 월등하게 앞선다. 사이영상이 대부분 선발투수에게 주어지는 점을 고려하면, 잰슨보다 카스티요(55.6점) 그레인키(55.1점) 잭 데이비스(밀워키·53.3점) 등이 류현진의 실질적 경쟁자다. 류현진은 또 다른 사이영상 예측 트래커인 톰 탱고 사이영상 포인트에서도 31.6점으로 내셔널리그 1위에 올라 카스티요(30.4점) 데이비스(25.9점) 그레인키(24.5점)를 앞섰다. 톰 탱고 사이영상 포인트는 2006년 이후 예측에서 ESPN보다 적중률이 높았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야말로 지금은 '류현진 시대'다. 배영은 기자 2019.05.21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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킴브렐, 6년 계약 가능할까…MLB닷컴 "어려울 것"

자유계약선수(FA)가 된 크레이그 킴브렐(30)은 6년 장기 계약에 성공할 수 있을까. 일단은 "부정적"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8일(한국 시간) "킴브렐은 '엘리트' 마무리 투수다. 높은 목표를 세우는 데 문제는 없다"면서도 "구단들이 구원 투수들을 대하는 시선과 킴브렐의 나이 등을 고려하면 스스로 원하는 6년 계약은 어려울 수 있다"고 내다봤다. 킴브렐은 2010년 애틀랜타 유니폼을 입고 빅리그에 데뷔한 뒤 2015년 샌디에이고를 거쳐 2016년 보스턴으로 이적했다. 메이저리그 통산 8시즌 동안 542경기에 등판해 31승 19패 333세이브, 평균자책점 1.91을 기록했다. 2011년부터 올해까지 8년 연속 30세이브 이상을 올린 최정상 마무리 투수 가운데 한 명이다. 올 시즌에도 42세이브를 올리면서 보스턴의 지구 우승과 월드시리즈 우승을 뒷받침했다. 다만 메이저리그 역대 FA 시장에서 불펜 투수가 5년 이상 장기 계약을 한 사례는 뉴욕 양키스의 아롤디스 채프먼(5년 8600만 달러)과 LA 다저스의 켄리 잰슨(5년 8000만 달러)밖에 없다. 배영은 기자 2018.12.08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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