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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일반

'코리안특급' 박찬호, 신한동해오픈 선수로 참가한다

9월 7일 인천 클럽72 오션코스에서 개막하는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제39회 신한동해오픈에 야구 레전드 박찬호가 골프 선수로 출전한다.미국 메이저리그(MLB) 아시아 선수 최다승(통산 124승) 기록을 보유한 박찬호는 지난해 5월 우리금융챔피언십과 6월 SK텔레콤오픈 이후 1년 3개월 만에 다시 KPGA 정규 투어 대회에 나오게 됐다. 박찬호는 우리금융챔피언십에서는 13오버파, SK텔레콤오픈에서는 12오버파를 치고 컷 탈락했다.박찬호는 대회 개막 전날인 9월 6일에는 신한동해오픈 스킨스 채리티에도 출전, 기부금을 모을 예정이다. 이 대회는 KPGA 코리안투어와 아시안투어 일본프로골프 투어(JGTO) 등 3개 단체가 공동 주관한다. KPGA 코리안투어에서 박상현, 서요섭, 이재경 등 상위 랭커들이 출전한다. 아시안투어에서도 김비오와 사돔 깨우깬자나(태국), 미겔 타부에나(필리핀) 등이 나온다.JGTO에서는 나카지마 게이타, 이시카와 료, 가와모토 리키(이상 일본) 등이 참가한다.이은경 기자 2023.08.17 11:51
골프일반

'대세' 박민지 4승 신고...KLPGA투어 최초 2년 연속 상금 10억 돌파

2022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대세' 박민지(24)가 시즌 4승째를 신고했다. 박민지는 18일 경기도 이천시 블랙스톤 이천 골프클럽(파72·6689야드)에서 열린 KLPGA투어 시즌 네 번째 메이저대회 KB금융 스타 챔피언십 최종 라운드에서 4언더파 68타를 쳤다. 최종 라운드를 선두에 1타 뒤진 공동 2위로 출발한 박민지는 이로써 4라운드 합계 5언더파 283타를 기록, 2위 이소영(1언더파 287타)을 4타 차로 제치고 우승했다. 6월 BC카드· 한경 레이디스컵 우승 이후 약 3개월 만에 기록한 시즌 네 번째 우승이자 KLPGA 투어 통산 14승이다. 우승 상금 2억1600만원을 받은 박민지는 올 시즌 상금 10억4166만원으로 상금 1위를 굳게 지켰다. 그는 올 시즌 처음으로 10억원을 돌파했고, KLPGA 투어 사상 처음으로 두 시즌 연속 상금 10억원을 넘었다. 대상 포인트 순위 2위 박민지는 이 부문 선두 유해란(21)을 26점 차로 따라붙었다. 박민지는 지난 시즌 상금, 대상, 다승 3관왕을 기록했는데 올해도 모든 부문 2연패가 꿈이 아니다. 박민지는 3라운드에서 선두를 달리다가 15번 홀(파5)에서 더블보기를 범해 2위로 내려앉았다. 최종 라운드에서 박민지는 역전 우승을 사정권 안에 뒀지만 2번 홀(파4) 보기에 이어 7번 홀까지 버디를 한 개도 잡아내지 못하며 답답하게 경기를 끌어갔다. 그러나 8번 홀(파4) 버디가 신호탄이었다. 박민지는 13번(파3)에서 10m 버디 퍼트를 집어넣은 데 이어 14번 홀(파4) 2m 버디로 단숨에 선두로 올라섰다. 승부처는 17번 홀(파4)이었다. 박민지가 두 번째 샷을 홀 옆에 붙여 버디를 잡은 반면, 추격하던 이소영은 보기를 범했다. 순식간에 3타 차 선두가 된 박민지는 18번 홀(파5)에서 버디를 추가해 우승을 굳혔다. 4라운드를 선두로 출발했던 정윤지는 12번 홀(파4) 더블보기로 크게 흔들리더니 14번 홀에서 보기를 추가해 우승권에서 멀어졌다. 정윤지는 1오버파 공동 4위로 대회를 마쳤다. 임희정이 마지막 날 3타를 줄이면서 최종 이븐파 단독 3위에 올랐다. 박민지는 “어려운 코스일수록 재미있게 하자는 마음으로 임했다. 이번 대회 코스가 어려웠지만 그래서 잘해낼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비즈플레이 전자신문 오픈(총상금 7억원)에서는 최진호(38)가 5년 만에 코리안투어 우승 기쁨을 맛봤다. 18일 제주 블랙스톤 제주 컨트리클럽(파 72·7385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 3라운드에서 최진호는 버디 4개와 보기 1개로 3타를 줄여 최종 12언더파 204타를 쳤다. 최진호는 전성현(11언더파 205타)을 한 타 차로 제치고 우승했다. 2017시즌부터 주로 유럽투어를 소화했던 최진호가 한국에서 우승한 건 2017년 5월 SK텔레콤오픈 이후 5년 4개월 만이다. 통산 8승. 이번 대회에 추천 선수 자격으로 나와 코리안투어 역대 최연소 컷 통과 기록(13세 4개월)을 세운 중학생 안성현(비봉중)은 공동 28위(2언더파 214타)로 대회를 마쳤다. 이은경 기자 2022.09.18 16:08
스포츠일반

‘곰돌이’의 뚝심...김주형 KPGA 첫 10대 다승자 등극

김주형(19)이 13일 제주도 서귀포시 핀크스 골프장에서 벌어진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SK텔레콤오픈 최종라운드에서 3언더파, 68타를 쳐 합계 14언더파로 우승했다. 아마추어 김백준(20)이 11언더파 2위, 옥태훈과 김한별이 10언더파 공동 3위다. 4라운드 초반 김주형이 6타를 앞서면서 쉬운 우승이 예상됐다. 옥태훈이 2타 차까지 좁혔으나 '곰돌이'라는 별명을 가진 김주형이 뚝심 있게 버텨 역전극은 나오지 않았다. 김주형은 2019년 아시안 투어에서 최연소 우승(파나소닉 오픈 인디아) 기록을 세웠다. 지난 해코로나바이러스로 국내에 들어와 KPGA군산CC오픈에서 우승했다. 이번 대회 우승으로 김주형은 KPGA 사상 처음으로 10대에 2승을 달성했다. 올해 코리안투어에서 김주형은 압도적인 성적을 내고 있다. 제네시스 포인트와 상금 랭킹 1위다. 스트로크 5개 대회에서 우승 한 번, 준우승 두 번에 가장 나쁜 성적이 14위다. 평균 타수 69.84타로 1위, 버디 수 3위, 드라이브샷 거리 9위, 그린 적중률 3위, 평균 퍼트 수 29위 등 모든 면에서 안정적인 경기를 하고 있다. 김주형은 지난달 30일 경기도 이천의 블랙스톤 골프장에서 벌어진 KB금융 리브 챔피언십 최종라운드 도중 슬로 플레이 벌타를 받았다. 한 번 받은 경고는 1년 동안 유효하다. 그 기간에 한 번 더 슬로플레이가 나오면 2벌타이며, 한 번 더 적발되면 실격이다. 압박감이 적지 않았을 텐데 김주형은 이를 극복하고 우승했다. 김주형은 “(악천후 때문에 경기가 지연돼) 오늘 33홀을 쳤다. 3라운드 마치고 20분 쉬고 바로 나와 힘들다. 지난해 미국에 가서 생각대로 잘 안 돼 힘들었으나 다시 우승했으니 기분 좋다. 이 우승에 만족하지 않고 남은 경기를 잘하겠다”고 말했다. 주최 측도 뚝심이 있었다. 대회는 첫날 안개, 둘째 날 폭우로 파행을 겪었다. 대회 타이틀 스폰서인 SK텔레콤과 공동집행위원장 최경주(51)는 그러나 “최악의 경우 월요일까지 경기하더라도 무조건 72홀을 치른다”는 방침을 정했고 새벽부터 땅거미가 질 때까지 경기하면서 온전히 경기를 끝낼 수 있었다. 성호준 골프전문기자sung.hojun@joongang.co.kr 2021.06.15 11:13
스포츠일반

훈풍 부는 코리안투어, 남자 골프 뜨거워진다

17개 대회, 총상금 135억원+α. 올 시즌 남자 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규모다. 일정 발표가 예정보다 늦어졌지만, 새로운 시도와 변화에 대한 기대감은 어느 때보다 높다. KPGA가 지난 17일 발표한 2021시즌 일정은 다음 달 15~18일 개막전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을 시작으로 11월 4~7일 LG 시그니처 플레이어스 챔피언십까지 17개 대회로 짜였다. 코리안투어는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7월에야 개막했다. 11개 대회, 총상금 94억원 규모로 축소됐다. 그나마 올해는 예년 수준으로 회복해 시즌을 치를 수 있게 됐다. 코로나19 사태 이전인 지난 2019시즌엔 15개 대회, 138억원 규모로 진행됐다. 아직 2개 대회 메인 후원사와 상금 규모가 정해지지 않았다. 따라서 시즌 총상금 규모는 역대 최대였던 2018년(17개 대회, 143억원)보다 커질 것으로 보인다. KPGA는 군산CC오픈(4월29~5월2일)과 인비테이셔널 대회(7월15~18일) 규모를 ‘미정’으로 발표했다. KPGA 대회 총상금 규모가 최저 5억원인 걸 고려하면, 10억원 이상이 추가돼 시즌 시즌 총상금은 역대 최대 기록을 세울 가능성이 크다. 30개 대회 안팎으로 한 시즌을 치르는 한국 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 비해 남자 프로골프는 긴 침체기를 겪었다. 2008년 20개 대회까지 열린 뒤 지속적으로 감소해 2015년엔 12개 대회만 치렀다. 지난해엔 코로나19 여파로 한국오픈이 63회 역사상 처음 취소되기도 했다. 어려움 속에 훈풍이 불었다. 대회 수가 적은 가운데, 신예들이 대거 등장했다. 지난해 2승을 거둔 김한별(25), 메이저급 대회 KPGA 선수권대회에서 월요 예선을 거쳐 우승한 김성현(23), 10대 돌풍을 일으켰던 김민규(20), 김주형(19) 등 젊은 골퍼들이 필드에 새 바람을 일으켰다. 덕분에 신예들을 중심으로 오프시즌 메인 후원사 계약 시장이 뜨겁게 달아올랐다. 김한별은 SK텔레콤과 3년 후원 계약을 맺었다. 지난해 KPGA 대상 김태훈(36)과 김성현은 전자 금융 솔루션 업체인 웹케시 골프단 초대 멤버로 합류했다. 2019년 KPGA 대상 문경준(39)은 지난 1월 NH농협은행과 2년 후원 계약했다. 예년에 비해 두 달 늦게 일정이 발표됐지만,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치르지 못했던 한국오픈과 SK텔레콤오픈 등이 일정에 다시 포함돼 남자 골프계는 안도하는 분위기다. 새로운 시도도 눈에 띈다. 이미 1~3월 윈터투어 대회를 5차례 열어 국내에서 전지훈련을 하던 골퍼들에게 실전 기회를 줬다. 다음달 9~11일엔 전남 영암의 사우스링스 영암 CC에서 6개 팀이 참여하는 구단 대항전 대회도 연다. KPGA 측은 “2명 이상 선수를 보유한 골프 구단들이 대결하는 형식의 대회는 세계 최초”라고 설명했다. 남자 골프 흥행을 위해 선수들은 물론 구자철 KPGA 회장도 발 벗고 나서고 있다. 지난해 대회 개최를 위해 사재를 털었던 구 회장은 24일 개막하는 KPGA 챔피언스투어 시니어 마스터즈에 선수로 나선다. 지난해 1라운드 도중 박승룡이 심근 경색으로 사망해 중단된 이 대회에 구 회장은 박승룡의 빈자리를 대신 메우는 형식으로 출전한다. 구 회장은 “다른 참가자들에게 방해되지 않을까 걱정했지만, 돌아가신 회원을 추모하는 의미로 고심 끝에 참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지난 1월 동료 골퍼들과 스크린골프 대결을 펼쳤던 김한별, 이재경(22)은 이달 스크린골프 투어인 G투어 개막전에 나서 색다른 도전을 펼친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2021.03.19 06:00
스포츠일반

첫 승 간절한 이수민 "휴식기 동안 체력 훈련에 매달렸다"

"제가 뭐가 부족한지 알게 됐으니까…정말 열심히 했어요."경남 창원 진해 소재의 아라미르 골프 앤 리조트 미르코스(파72·7242야드)에서 개막한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코리안투어 하반기 시즌 개막전 우성종합건설 아라미르CC 부산경남오픈(총상금 5억원) 1라운드.오전 조로 출발해 7언더파 공동 선두로 경기를 마친 이수민(26·스릭슨)은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상반기에 비해 한층 탄탄해진 몸으로 나타난 이수민은 "열심히 하반기를 준비했다"고 말했다.이수민은 지난해 말 3년간의 유러피언투어 활동을 접고 국내 투어로 유턴했다. 2016년 유러피언투어 선전 인터내셔널에서 우승하면서 유러피언투어행 직행열차를 탔지만 드라이브 샷과 퍼트 난조로 시드를 잃은 터였다. 새로운 전환점을 만들기 위해 국내 투어로 돌아온 이수민은 상반기 9개 대회에서 톱 10 네 차례를 기록했다. SK텔레콤오픈과 KB금융 리브 챔피언십에서 준우승을 하면서 우승 문턱까지 갔다. 그러나 2%가 부족했다.이수민은 "달라진 환경에 빨리 적응하고, 몇 차례 성적을 냈기 때문에 내 자신에게 만족스러웠다"며 "그러나 체력적으로 힘이 들었다. 우승 경쟁을 하다가 막판에 집중력이 떨어진 것도 체력적인 부분에 문제가 있었다. 그래서 상반기를 마친 뒤 체력 훈련에 매달렸다. 전문 트레이너와 함께 체력과 상체 강화에 중점을 두고 훈련했다"고 말했다.이수민은 하반기 개막전인 이번 대회에 앞서 유러피언투어에 2주간 출전했다. 체코에서 열린 D+D 리얼 체코 마스터스와 스웨덴에서 열린 스칸디나비안 인비테이션에 나갔다. 이수민은 "두 대회에서 모두 컷 탈락을 하긴 했지만 하반기 대회를 앞두고 경기감을 끌어올리는데는 큰 도움이 된 것 같다"고 했다. 이수민은 1라운드에서 버디 8개와 보기 1개로 7언더파를 기록했다. 이른 오전부터 대회장에 많은 비가 내렸지만 특유의 장타를 앞세워 페어웨이를 공략했고, 핀을 향해 공격적인 샷을 날렸다. 17번 홀(파4)에서 3퍼트로 유일한 보기가 나왔을 뿐 샷과 퍼트 모두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이수민은 "체력 훈련을 많이 한 덕분인지 점점 안정적인 샷이 나오는 것 같다. 시즌 초와 비교하면 자신감도 많이 올라온 상황이기 때문에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노려보겠다"고 말했다.코리안투어 복귀를 앞두고 시즌 목표를 최우수 선수에게 주는 '발렌타인 대상'으로 잡았던 이수민은 일단 첫승이 간절한 상황이다. 9월 중순 열리는 메이저급 대회 신한동해오픈 출전권이 없기에 더 우승이 간절하다. 이수민은 "이번 대회나 다음 주 나가는 아시안투어에서 우승을 해야 신한동해오픈에 출전할 수 있다"며 "과거에는 준비가 많이 부족했던 적도 있었다. 그러나 지금은 준비가 되어 있다고 생각한다. 우승에 대한 마음이 앞서는 것만 다스린다면 기다리는 첫승이 올 것"이라고 말했다. 코리안투어 통산 2승을 기록 중인 이수민의 마지막 우승은 2015년 군산CC오픈 우승이었다.진해=이지연 기자 2019.08.3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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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환점 돈 KPGA' 서형석의 맹활약, 서요섭의 재발견

올 시즌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코리안투어가 지난 주 제62회 KPGA선수권대회 with A-ONE CC를 기점으로 반환점을 돌았다. 9개가 치러진 상반기 시즌에는 대회마다 모두 다른 우승자가 나왔을 만큼 접전이 치열했다. 치열한 경쟁을 뚫고 생애 첫 승의 감격을 맛본 선수도 3명이나 됐다.지난해 최우수 신인에게 주어지는 명출상(까스텔바작 신인상)을 수상한 함정우(25)는 SK텔레콤오픈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하며 2년차 징크스 없이 투어의 주축으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톱 10 한 차례에 불과했던 서요섭(23·비젼오토모빌)의 재발견은 상반기의 핫이슈였다. 서요섭은 지난 6월 초 제 10회 데상트코리아 먼싱웨어 매치플레이에서 이형준(27·웰컴저축은행)과 연장 끝에 준우승한 뒤 바로 다음 대회인 KEB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에서 정상에 올랐다. 서요섭은 제네시스 상금순위 1위(3억6913만원), BTR 평균 드라이브 거리 3위(306.8야드), 제네시스 대상 부문 7위(2256점)에 오른 채 상반기를 마쳤다. 그는 “매우 성공적인 시즌을 보내고 있다. 지금도 첫 우승을 차지하고 환호했던 모습이 생생하게 그려진다”며 “휴식기 동안 사랑니 치료를 하고 운동도 꾸준히 하면서 하반기를 준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상반기 시즌 마지막 대회였던 KPGA선수권대회 with A-ONE CC에서 프로 데뷔 13년 만에 우승한 이원준(34)의 환희는 감동적이었다. 아마추어 세계랭킹 1위 출신이지만 프로 데뷔 후 크고 작은 부상으로 잊혀졌던 이원준은 이번 우승으로 제 2의 전성기를 활짝 열 수 있을 전망이다. 오랜 우승 가뭄을 털어낸 선수들의 우승도 팬들의 뇌리에 남았다. 개막전 제15회 DB손해보험 프로미오픈에서 2년 만에 우승한 캐나다 교포 이태훈(29·레노마골프)을 시작으로 NS홈쇼핑 군산CC 전북오픈에서는 미국프로골프협회(PGA) 투어에서 국내 무대로 유턴한 김비오(29·호반건설)가 무려 7년 만에 우승을 신고했다. 지난해 KPGA 코리안투어 대상을 받았지만 우승이 없어 2% 아쉬웠던 이형준도 제 10회 데상트코리아 먼싱웨어 매치플레이 우승으로 2년 만에 우승컵을 들어올렸다.상반기에 가장 빛난 선수는 서형석(22·신한금융)이었다. 6월 KB금융 리브챔피언십에서 3타 차 열세를 뒤집고 통산 2승 째를 신고한 서형석은 제네시스 대상 부문 1위(3111점), 상금랭킹 2위(3억3736만원)에 올랐다. 서형석은 “올 시즌 우승하는 것을 목표로 훈련했는데 상반기에 우승을 거둬 기쁘다”며 “하반기를 위해 퍼트를 보완해 제네시스 대상과 신한동해오픈 우승에 도전하고 싶다. 제네시스 대상을 수상한다면 무조건 유럽 무대로 갈 것”이라고 밝혔다.이지연 기자 2019.07.0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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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골퍼들의 자존심 걸린 한판 승부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이벤트 대회인 '2019 동아제약·동아ST 챔피언십'의 16강전 제3경기가 열린다.올해로 6회째를 맞이하는 2019 동아제약·동아ST 챔피언십은 1976년 국내 최초 ‘스폰서 대회’의 효시가 된 ‘오란씨오픈’의 역사와 전통을 잇는 협회 인증 스페셜 이벤트대회다. 16강전 제3경기는 2018 KPGA 코리안투어 ‘SK텔레콤오픈’의 우승자 권성열(33·비전오토모빌)과 2018 KPGA 코리안투어 ‘데상트코리아 먼싱웨어 매치플레이’에서 준우승을 거둔 현정협(36·우성종합건설)의 대결이다.이번 경기는 아빠 골퍼의 자존심을 건 한판 대결이 펼쳐질 전망이다. 권성열과 현정협은 지난해 비슷한 시기에 자녀를 출산하며 아빠 골퍼 대열에 합류했다. ‘아들 바보’가 된 권성열은 지난해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고, ‘쌍둥이 아빠’ 현정협은 지난해 준우승 2회를 기록하는 등 데뷔 이후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특히 두 선수는 KPGA 코리안투어에서 ‘꾸준함의 대명사’로 통하며 비거리·아이언샷·쇼트 게임 등 모든 부분에서 모자람 없는 플레이를 선보이고 있다. 권성열은 “이 자리에 나온 것 자체가 영광이며, 앞으로 이 대회의 단골손님이 되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현정협은 “지난해 매치플레이 준우승의 한을 풀겠다”며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2019 동아제약·동아ST 챔피언십 16강전 제3경기는 3일 수요일 오후 11시, 골프 전문 채널 JTBC 골프(대표이사 홍성완)에서 방송된다. 8강 및 4강, 결승전은 8월 10일부터 11일 이틀간 JTBC 골프를 통해 생방송으로 중계될 예정이며, 최종 우승자에게는 우승 상금 7000만원(총상금 1억5000만원)이 주어진다./JTBC 골프 편성팀 2019.07.03 06:00
스포츠일반

'돌아온 탱크' 최경주, 쟁쟁한 후배들 틈에서 10년 전 영상 재현하나

‘탱크' 최경주(49·SK텔레콤)가 돌아왔다.최경주는 16일부터 나흘간 인천 영종도 스카이72 골프 앤 리조트 하늘코스(파71)에서 열리는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SK텔레콤오픈(총상금 12억원)에 출전한다. 최경주는 23회를 맞는 이 대회에 올해로 19번째 나선다. 2008년부터 12년 연속 출전이다. 그중 2003·2005·2008년 대회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대회 개인 최다 우승이다. 2012 CJ 인비테이셔널 이후 들어 올리지 못한 우승 트로피에 도전하기에는 제격인 대회다.최근 흐름은 나쁘지 않다. 최경주는 지난달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RBC 헤리티지에서 공동 10위로 13개월 만에 '톱10'에 들었다. 지난해 갑상선에 생긴 종양을 떼어 내는 수술을 받고 체중이 확 줄었지만, 그에 맞는 몸을 만들었다. 최경주는 “몸이 더 유연해지고 근육이 많아진 덕에 비거리가 오히려 20야드가량 늘었다”고 밝혔다. 지난 12일 귀국해 연습 라운드를 한 최경주는 “코스 상태가 기대 이상이다. 그린 컨디션도 좋다. 나 역시 샷이나 몸 상태가 다 괜찮아 기대된다”고 말했다.국내파 후배들과 경쟁은 피할 수 없다. 12일 막을 내린 휴온스 엘라비에 셀러브리티 프로암에서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을 차지한 전가람(24) GS칼텍스 매경오픈 우승자 이태희(35·OK저축은행) NS홈쇼핑 군산CC 전북오픈에서 7년 만에 우승한 김비오(29·호반건설) 등 올 시즌 우승자들이 모두 출전한다. 군 복무를 마치고 투어에 복귀해 최근 2개 대회 연속 ‘톱3’에 든 김대현(31)과 작년 대상 수상자 이형준(27·웰컴저축은행)도 강력한 우승 후보다. 한편 이번 대회는 국내 스포츠 대회 중계 사상 최초로 5세대(5G) 무선 네트워크를 활용한 골프 생중계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라 기대를 모은다. 일반적인 골프 중계는 촬영 영상을 각 홀에 구축된 유선 케이블을 통해 현장 중계차로 보내고, 이를 다시 방송국 주부조정실로 송출하는 방식을 택해 왔다. 그러나 이번 대회에서는 3번·4번·9번홀을 5GX 전용 홀로 지정하고, 5G 무선 중계 설비를 구축해 소형 5G 모뎀과 연결된 ENG 카메라로 선수들의 경기 장면을 촬영하게 된다. 이어 5G 무선 네트워크를 통해 JTBC 골프 채널로 송출해 기존과 전혀 다른 방식의 스포츠 중계가 안방으로 전달될 예정이다.이지연 기자 2019.05.16 07:00
스포츠일반

자신의 장담처럼 부활한 김비오,7년 만에 우승

“올해 목표요? 대상과 상금왕을 동시에 받는 겁니다. 오랜 시간 슬럼프를 겪었기에 믿기지 않겠죠. 그러나 그만큼 자신 있습니다.”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2019 시즌 개막을 앞두고 만난 김비오(29·호반건설)는 “올해 반드시 대상과 상금왕을 받겠다”고 장담했다. 김비오는 “올해가 골프를 시작한 지 20년이 되는 해다. 정말 열심히 준비한 만큼 기대된다”며 “묵묵히 갈 길을 가다 보면 내리막 끝에는 오르막이 있을 것이다. 몇 년 동안 부진했는데 가능하냐고 반문할지 모르지만 불가능하리란 법도 없다”고 했다.올 시즌을 앞두고 부활을 예고했던 김비오가 자신의 말처럼 멋지게 부활했다. 김비오는 28일 전북 군산CC 리드, 레이크 코스(파72)에서 열린 'NS홈쇼핑 군산CC 전북오픈'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3개로 4언더파를 기록, 최종 합계 7언더파로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선두에 4타 차 공동 5위로 출발한 김비오는 8번홀까지 버디 2개와 보기 1개로 1타를 줄인 뒤 9번홀부터 13번홀까지 5개 홀 연속 버디로 단숨에 공동 선두로 치고 나갔다. 반면 챔피언 조에서 우승 경쟁을 펼친 김태호(24·윌로) 윤세준(28) 등 신인 선수들은 우승에 대한 중압감 속에서 뒤로 물러섰다. 김태호와 윤세준은 3언더파 공동 6위로 대회를 마쳤다.김비오에게도 위기가 있었다. 16번홀(파4)에 이어 17번홀(파3)에서도 티샷이 해저드에 빠졌다. 그러나 김비오는 계속된 위기를 보기로 막아 내며 크게 무너지지 않았다. 특히 17번홀에서는 1벌 타를 받고 드롭 존(122야드)에서 친 세 번째 샷을 홀 1.5m에 붙여 보기를 기록하면서 위기를 넘겼다. 김비오는 18번홀(파4)에서도 티샷과 두 번째 샷을 벙커에 빠뜨렸지만 파로 막아 내며 우승에 쐐기를 박았다. 준우승은 5언더파를 기록한 김태훈(34)이 차지했다.김비오는 이번 우승으로 2012년 SK텔레콤오픈 이후 무려 7년 만에 통산 네 번째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우승이 확정되자 눈물을 왈칵 쏟아 낸 그는 “사실 은연중에 다시 우승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도 했다. 그만큼 워낙 공이 안 맞던 시기가 길었다. 아내와 만난 뒤로 좋은 모습을 못 보여 줬는데 드디어 보여 줄 수 있게 돼 너무 기쁘다”고 했다.2007~2008년 국가대표 출신인 김비오는 2010년 투어에 데뷔하자마자 조니워커오픈에서 우승하면서 그해 신인상은 물론이고 대상과 최저타수상까지 거머쥐었다. 그해 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Q스쿨에서 4위에 올라 미국 무대에 진출하는 등 승승장구했다. 2011년 PGA 투어 시드를 잃었지만, 2012년에 한국과 미국 활동을 병행하면서 코리안투어에서 2승(매경오픈·SK텔레콤오픈)을 거두며 상금왕을 차지했을 때까지만 해도 좋았다.그러나 2013년부터 슬럼프가 계속됐다. 2014년부터 2017년까지 국내로 돌아와 재기를 노렸지만 부진이 계속됐고, 지난해는 PGA 2부 투어에 도전했다 다시 실패하고 국내로 돌아왔다. 김비오는 “한때는 내가 특별한 사람인 줄 알았다. 다른 선수보다 뛰어나다고 자만했던 적도 있다. 그러나 PGA 투어에 몇 번 가 보니 가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오래 살아남을 수 있는 선수가 되는 게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아내는 골프를 전혀 모르지만 나를 꿰뚫어보고 훈수해 준다. 골프를 위한 마음가짐을 다잡게 해 준 아내 덕분에 마음가짐부터 달라졌고, 골프가 다시 좋아졌다”고 말했다.군산=이지연 기자사진 KPGA 제공 2019.04.29 06:00
스포츠일반

예선탈락 위기 몰린 2015 KPGA 대상 이태희, 싱글 매치서 총력전

2015년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대상 수상자인 이태희(35)가 본선 진출을 위한 결전을 펼친다. ‘2019 KPGA 챔피언스 서바이벌 웰컴저축은행 웰뱅 위너스컵’에서다.이태희는 두 선수가 한 개의 공을 번갈아 치는 포섬 매치 승점제 방식으로 열린 예선 1라운드에서 김태훈(34)과 호흡을 맞췄지만 김태우-김홍택(이상 26)을 상대로 13점을 얻는 데 그쳤다. 출전한 16명의 선수 중 공동 15위로 최하위권이다.8명만 살아남는 본선에 오르기 위해서는 승점제 방식으로 열리는 1 대 1 싱글 매치 결과가 중요하다. 홀마다 승자에게 2점, 무승부는 1점을 부여하기 때문에 가능한 한 많은 홀에서 승리해야 한다.앞선 1 대 1 싱글 매치 두 경기에서 최고웅(32)은 엄재웅(29)을 상대로 21점을 기록하면서 38점(17-21)의 승점을 획득했다. 엄재웅은 15점을 따내며 승점 32점(17-15)을 기록 중이다. 맹동섭(32)은 박성국(31)을 상대로 20점을 획득해 승점 39점(19-20)으로 본선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박성국은 35점(19-16)을 기록했다.이태희는 “1 대 1 매치에서 점수 차를 많이 벌려 놓아야 8강 진출에 희망을 가질 수 있다. 사력을 다해 경기에 임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이태희의 맞대결 상대는 2018 SK텔레콤오픈 우승자인 권성열(33)이다. 권성열은 포섬 매치에서 최민철(31)과 조를 이뤄 17점을 획득, 공동 9위에 올랐다. 예선 1라운드 결과, 승점 19점과 17점을 획득한 선수가 각각 6명이기 때문에 1점 차로도 희비가 엇갈릴 수 있다. 권성열은 “싱글 매치는 포섬 매치보다 더 치열한 격전이 펼쳐질 것이다. 이태희 선배와 친분은 접어 두고 인정사정 볼 것 없이 승부를 펼칠 것”이라며 “반드시 우승해 위너스 중 최고라는 자부심을 느끼고 싶다”고 말했다.이태희와 권성열의 1 대 1 싱글 매치 제3경기는 25일 오후 9시부터 골프 전문채널 JTBC 골프에서 방송된다.이지연 기자사진=정시종 기자 2019.02.2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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