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ma2024 ×
검색결과65건
프로야구

[레인보우 리포트] 투구에 맞아 다쳤는데...과실치상죄가 될까

야구 경기를 보면 투수가 던진 공에 타자가 맞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다. 이런 투구를 ‘사구(死球)’, ‘몸에 맞는 공’, ‘히트 바이 피치 볼(hit by pitched ball)’이라고 부른다. 보통 몸에 맞는 공이 나오는 이유는 투수의 제구가 흔들렸기 때문이다. 하지만 투수가 일부러 타자를 향해 공을 던지는 경우도 종종 있다. 특히 타자 머리 방향으로 던지는 걸 ‘빈볼(bean ball)’이라고 한다. 사구는 웃고 넘어갈 수 있는 일은 아니다. 프로 투수가 던지는 경식구에 맞으면 멍이 들고, 심하면 골절상 등 큰 부상을 입는 경우도 있다. 최악의 사례도 존재한다.1920년 미국 메이저리그(MLB) 레이 채프먼(클리블랜드 인디언스)은 칼 메이스(뉴욕 양키스)의 투구에 머리를 맞아 사망했다. 국내에서도 1955년 선린상고 최운식 선수가 경기 중 머리에 공을 맞고 다음날 숨을 거두는 끔찍한 사고가 있었다. 이러한 극단적인 경우가 아니더라도 사구는 큰 사고로 이어지곤 한다. 지난 8월 KIA 타이거즈 소크라테스 브리토가 SSG 랜더스 김광현의 투구에 맞아 코뼈 골절상을 입고 약 2주 동안 출장하지 못한 일도 있었다. KBO리그 헤드샷 규정에 따라 자동 퇴장된 김광현은 소크라테스에게 바로 연락해서 사과했다. 소크라테스 또한 흔쾌히 사과를 받아들였다고 알려졌다. 이후 김광현은 올스타전에서 소크라테스의 응원가가 나오자 사죄의 절을 하기도 했다. 이렇게 야구 경기 중 의도치 않게 몸에 맞는 볼로 인한 사고가 발생할 수는 있다. 위험도 높은 사구, 법이나 리그 규정의 문제는 없을까. 투수가 고의가 아닌 실수, 즉 과실로 사람을 맞힌 경우에는 과실로 사람을 폭행하거나 상해한 경우에 해당한다. 형법에 과실 폭행죄는 없고, 형법 제266조에 과실치상죄만 있다. 피해자가 처벌을 원하지 않으면 공소를 제기할 수 없는 반의사불벌죄이다. 다만 사구는 선수가 야구 경기라는 '업무'를 수행하던 중 사람을 상해에 이르게 한 경우다. 형법 제268조 업무상과실치상죄가 될 수 있다. 업무상과실치상죄는 5년 이하의 금고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고 반의사불벌죄도 아니다. 야구 선수라면 야구 경기 중 투수의 제구력 난조로 몸에 맞는 공이 나올 수 있다. 또한 이 공으로 상해를 입을 수 있다는 것을 대부분 예상할 수 있다. 즉 이러한 상황은 야구 경기 중 ‘허용된 위험’이라 해석해 업무상과실치상죄를 구성하지 않는다고 볼 수 있다. 그리고 형법 제20조의 정당행위 중 업무상의 행위 내지 사회상규에 위배되지 않는 행위로 평가되어 위법하지 않다고 평가될 것이다. 다만 KBO 리그규정(경기의 스피드업 규정, 4. 투수, ⑦ 참조)은 참고할 필요가 있다. 규정에 따르면 주심은 투수가 직구로 던진 공이 타자의 머리 쪽으로 날아왔을 때 맞지 않더라도 1차로 경고하고, 맞았거나 스쳤을 때에는 투수의 고의 여부와 상관없이 투수를 퇴장 조치하도록 되어있다. 그런데 일부 투수들은 경기 중 일부러 타자를 맞히기도 한다. 경기 중 상대 팀과 갈등이 있었던 경우, 투수가 타자를 일부러 맞히거나 심지어 머리를 향해 던지며 위협한다. 이러한 경우는 투수의 과실이 아닌 고의행위로 평가해야 한다. 프로 투수가 사용하는 경식구는 실제 사람을 살상할 특성을 갖춘 흉기가 아니다. 그러나 사회통념상 이를 이용할 경우 상대방이나 제3자가 살상의 위험을 느낄 수 있는 ‘위험한 물건’에 해당한다고 평가할 수 있다. 형법 제261조 ‘특수폭행죄’는 위험한 물건을 휴대하여 폭행할 경우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으로 규율한다. 특수폭행으로 상해를 입힌 경우, 형법 제262조 ‘폭행치상죄’에 해당한다. 이때 형법 제258조의2 ‘특수상해죄’에 따라 ‘1년 이상 10년 이하의 징역’으로 가중하여 처벌한다. 또한 투수가 처음부터 야구공으로 타자를 맞춰서 상해를 입힐 고의를 갖고 상해한 경우에도 ‘특수상해죄’에 해당한다. 만약 감독 또는 코치가 빈볼 투구를 포함하여 몸에 맞는 공을 던지는 행위를 지시하거나 방조한 경우, 투수에게 해당하는 범죄의 교사범 또는 방조범이 될 것이다. 한편 몸에 맞는 공을 고의로 던진 경우는 제구력 난조의 경우와 달리, 형법 제20조 업무로 인한 정당행위로 인정받기 어려울 수 있다. 정당행위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서는 목적과 수단이 적당해야 하고 침해가 최소한에 머물러야 한다. 행위와 침해의 균형도 이뤄져야 한다. 하지만 고의로 타자를 맞히려고 투구하는 것은 퇴장까지 당할 수 있는 대표적인 반칙행위다. 따라서 이러한 요건에 해당한다고 보기 어렵다. 앞서 기재한 것처럼 KBO리그 규정(경기의 스피드업 규정, 4. 투수, ⑦ 참조)은 투수의 직구가 타자의 머리 쪽으로 날아왔을 때 고의 여부와 무관하게 경고 내지 퇴장 조치를 한다고 정하고 있다. 그리고 KBO 리그규정은 선수가 빈볼을 던져 퇴장당했을 때, 감독 또는 코치가 선수의 빈볼 투구와 관련 지시 및 행위를 방조했다고 간주 될 때, 감독·코치·선수가 빈볼로 구장 질서를 문란하게 했을 때 각각의 제재를 정하고 있다. 또한 KBO 야구 규칙(6.02 (c) (9) 참조)은 투수가 고의적으로 타자를 맞히려고 투구한 경우, 퇴장할 수 있다는 내용도 담고 있다. 이렇듯 법과 규정상 해석의 여지는 있지만, 투수가 몸에 맞는 공을 던지더라도 실제로 공을 맞은 선수가 고소하거나 투수가 형사 처벌을 받은 사례는 찾아보기 어렵다. 우선 투수가 고의나 과실로 몸에 맞는 공을 던진 것인지 구분하기 어렵다. 설령 투수가 고의로 타자를 맞히더라도 상대 팀에 대한 항의나 우리 팀이 겪은 것에 대한 갚음으로 인식하고 야구 경기의 요소로 받아들이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 용인된다고는 해도 위협구나 빈볼은 스포츠정신을 위반할 뿐만 아니라 타자에게 대단히 위험한 행동이다. 형사사건으로 될 가능성이 작다는 점, 경기의 일부로 용인되어 왔다는 점이 면죄부가 되지 않는다는 걸 기억할 필요가 있다. 한민희 법률사무소 율다함 대표 변호사(사법연수원 44기). 2022.09.30 11:20
프로야구

'타점 1위' 나성범, seezn best 팬투표 1위...조아제약 7월 MVP 선정

KIA 타이거즈 주전 우익수 나성범(33)이 조아제약 프로야구대상 '시즌베스트 월간 MVP' 7월 투표에서 최다 득표를 얻었다. 나성범은 7월 11일부터 16일까지 케이티시즌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Over the Top) 'seezn' 앱을 통해 진행된 7월 최우수선수(MVP) 선정 팬 투표에서 총 6091표를 획득, 예프리 라미레즈(3688표), 호세 피렐라(3128표), 채은성(2752표)을 제치고 수상자로 선정됐다. 나성범은 7월 출전한 18경기에서 타율 0.386(70타수 27안타) 4홈런 20타점 47루타 OPS(출루율+장타율) 1.129를 남겼다. 타점은 1위, 루타와 OPS 2위, 타율 4위에 해당하는 기록이었다. 타점 생산이 돋보였다. 나성범이 7월 기록한 타점 대부분 영양가가 있었다. 0-0에서 선취 타점 3개, 경기 후반 동점 상황에서 KIA의 승리를 이끈 결승타는 2개를 기록했다. 1~3점 차로 지고 있던 상황에서 추격하는 타점은 3개가 있었다. 7월 29일 광주 SSG 랜더스전에서는 스리런 홈런 2개와 2루타 1개로 7타점을 쏟아냈다. 자신의 한 경기 최다 타점 신기록을 세웠다. KIA 타선은 7월 초, 소크라테스 브리토가 코뼈 골절상으로 이탈하고, 김선빈과 황대인이 1할대 타율에 머물며 공격력이 떨어졌다. 나성범은 이 시기 홀로 맹타를 휘두르며 KIA의 공격을 이끌었다. 나성범은 8월 출전한 12경기에서도 타율 0.370 11타점을 기록하며 좋은 타격감을 이어갔다. 올 시즌 80타점(18일 기준)을 기록, 이 부문 리그 4위에 올라 있다. 1위 박병호(87개·KT 위즈)와의 차이는 7개. 커리어 처음으로 타점왕을 노리고 있다. 3년 연속 '세 자릿수 타점' 달성도 초읽기에 들어갔다. 나성범은 2020시즌 112개, 2021시즌 101개를 기록했다. 올 시즌 경기당 타점은 0.76개. 100타점 돌파는 시간문제다. 2020~2021시즌 연속으로 100타점 이상 기록한 리그 타자는 나성범, 양의지(NC 다이노스), 김재환(두산 베어스)뿐이다. 다른 두 선수는 18일 기준으로 65개도 채우지 못했다. 나성범은 3년 연속 100타점에 도전하고 있는 유일한 타자다. 나성범은 지난해 12월 KIA와 기간 6년, 총액 150억원에 FA(자유계약선수) 계약했다. 비해외파 역대 최고 몸값을 경신했다. 계약 첫 시즌부터 몸값을 해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KIA는 최근 불펜진 주축 투수들이 부상으로 대거 이탈하며 위기에 빠져있다. 5위를 지키고 있지만, 6~8위 롯데 자이언츠·NC·두산의 추격도 거세다. 공격력으로 고비를 넘겨야 한다. 나성범의 어깨가 더 무겁다. 한편 시즌베스트 월간 MVP 선정 투표는 3개월(5~7월) 연속 총투표 수 1만 3000표 이상 기록했다. 높은 관심 속에 월간 최고의 선수가 선정됐다. 조아제약 프로야구대상은 투표에 참여한 야구팬에게 추첨을 통해 다양한 경품을 증정할 예정이다. 안희수 기자 2022.08.19 08:59
프로야구

[IS 포커스]뒷심 약한 호랑이, 황·소의 힘이 필요해

뒷문이 헐거워진 KIA 타이거즈는 공격력으로 약점을 메워야 한다. 황대인(26)과 소크라테스 브리토(30)의 반등이 절실하다. KIA는 후반기 치른 19경기에서 11패(8승)를 당했다. 후반기 첫 3연전(롯데 자이언츠) 이후 4회 연속 루징 시리즈(3연전 중 2패 이상)를 기록했다. 선발 투수들은 제 몫을 해내고 있다. 그러나 불펜 난조가 심각하다. 마무리 투수 정해영, 셋업맨 장현식과 전상현이 모두 부상으로 이탈했다. 윤중현, 이준영, 고영창 등 추격조 투수들이 경기 후반 나서고 있다. 후반기에 역전패만 6번이다. 공격력은 나쁘지 않다. 주축 타자 나성범은 꾸준히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고, 전반기 부진했던 최형우도 후반기 타격감이 뜨겁다. 주전 유격수 박찬호는 프로 데뷔 뒤 가장 높은 공격 기여도를 보여주고 있다. 신인 김도영도 근성 있는 주루와 타격으로 활력을 불어넣었다. KIA 화력이 더 뜨거워지기 위해선 황대인과 소크라테스가 더 잘 해줘야 한다. 지난달 2일 사구에 코뼈 골절상을 당했던 소크라테스는 복귀 뒤 출전한 10경기에서 타율 0.262 5타점을 기록했다. 나쁜 성적은 아니지만, 부상 전까지 남긴 성적(타율 0.322 46타점)엔 미치지 못했다. 12일 삼성 라이온즈전, 13~14일 롯데전 동안에는 13타석 1안타에 그쳤다. 김종국 KIA 감독은 "소크라테스의 스윙이 조금 커진 것 같다. 타격 코치진과 전력 분석팀도 그렇게 보고 있다"고 짚으면서도 "(부상) 복귀 뒤 계속 좋은 타격을 해주길 기대할 순 없다. 스스로 문제점을 느끼면 더 좋아질 선수다. 몸쪽 공에 위축되는 등 사구 후유증이 없는 것도 다행이다. 공을 무서워하지 않은 선수"라고 했다. 황대인은 8월 출전한 9경기에서 타율 0.147에 그쳤다. 득점권 10타석에서도 안타는 1개뿐이었다. 14일 광주 롯데전에서는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되기도 했다. 황대인은 5월 출전한 25경기에서 31타점을 기록, 이 부문 1위에 오른 바 있다. 클러치 능력을 인정받아 4번 타자까지 차지하기도 했다. 그러나 6월 한 달 동안은 타율 0.205 9타점에 그쳤고, 올스타 브레이크 전후로 타점 생산이 늘어났지만, 최근 다시 타격감이 가라앉았다. 김종국 감독은 최근 경기에서 황대인의 타순을 7번으로 내리며 부담을 덜어주고 있다. 소크라테스와 황대인이 펄펄 날았던 5월 KIA는 팀 타율(0.284)과 득점(164점) 모두 10개 구단 중 1위에 올랐다. 두 선수는 그라운드 안팎에서 깊은 친분을 과시했고, 이름 앞글자를 딴 '황·소 콤비'라는 별칭까지 얻었다. 그러나 6월 이후 컨디션 난조와 부상으로 엇박자를 냈다. 둘의 시너지 효과가 크게 줄었다. KIA는 16일 기준으로 6~8위 롯데·두산 베어스·NC 다이노스에 5경기 차 앞선 5위를 지켰다. 꽤 많은 승차를 유지하고 있으나 불펜 주축 선수들이 이탈한 탓에 하위권 팀에 쫓기는 인상을 주고 있다. 결국 KIA는 공격력이라는 강점이 강화돼야 순위 싸움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 황·소 콤비가 다시 포효해야 한다. 광주=안희수 기자 2022.08.18 07:00
프로야구

[IS 광주]그날 이후 처음...김광현-소크라테스 맞대결 보는 사령탑들 시선

16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KIA 타이거즈와 SSG 랜더스의 시즌 13차전은 주목받는 투·타 맞대결이 있다. KIA 외국인 타자 소크라테스 브리토와 SSG 선발 투수 김광현이 지난달 2일 인천 경기 이후 처음 맞붙기 때문이다. 당시 불의의 사고가 있었다. 김광현이 던진 포심 패스트볼(직구)이 소크라테스의 얼굴을 강타한 것. 이튿날 소크라테스는 코뼈 골절상 진단을 받았고, 약 한 달 동안 재활 치료를 했다. 김광현은 당일 소크라테스에게 연락해 사과 인사를 전했다. 이후 열린 올스타전에서도 KIA 소속 선수들이 소크라테스의 응원가와 율동을 유도하는 퍼포먼스를 보이자, 그라운드로 나서 팬들을 향해 절을 하며 재차 진심을 전했다. 사구와 사과가 이어진 이후 첫 만남. 양 팀 사령탑들도 신경이 쓰인다. 16일 경기 전 만난 김종국 감독은 "결국 투수와 타자로 승부하는 것이다. 부상 없이 멋진 승부를 바란다"라고 했다. 김원형 SSG 감독도 "(김)광현이 입장에선 아무래도 부담이 생길 수밖에 없다. (첫 만남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는광현이의 몫"이라면서도 "(김광현은) 베테랑 아닌가. 마인드컨트롤을 잘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그래도 몸쪽 승부는 못 할 것 같다"는 농담을 전하기도 했다. 김광현은 리그 선발 투수 중 유일하게 1점(1.82)대 평균자책점을 기록 중인 투수다. 리그 최고 투수다. 후반기 고전하고 있는 KIA 입장에선 부담스러운 상대다. 김종국 감독은 "결국 김광현을 공략해야 한다. 우리 타자들이 분전해야 한다"고 전했다. 광주=안희수 기자 2022.08.16 17:31
프로야구

부상 후유증 우려 지운 놀린-소크라테스

KIA 타이거즈가 외국인 선수의 부상 악몽에서 깨어났다. KIA는 지난 2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을 앞두고 소크라테스 브리토를 1군 엔트리에 등록했다. 그는 지난달 2일 SSG 랜더스전에서 상대 투수 김광현의 포심 패스트볼(직구)에 안면을 맞고 코뼈 골절상을 당했다. 6주 이상 이탈할 것으로 보였지만, 회복 속도가 빨랐다. 7월 20일 재활군에 합류했고, 9일 뒤 퓨처스(2군)리그에서 실전 경기까지 소화했다. 그리고 31일 만에 1군에 돌아왔다. 소크라테스는 복귀전을 잘 치렀다. 타석에선 4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4회 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나선 세 번째 타석에서 투수 장민재의 시속 138㎞ 몸쪽(좌타자 기준) 직구를 중전 안타로 연결했다. 사구에 큰 부상을 입은 그가 몸쪽 공에 위축되지 않을까 우려했다. 그러나 소크라테스는 대차게 배트를 돌렸다. 7회 초 한화 왼손 투수 김범수의 몸쪽 높은 공도 주저 없이 스윙했다. 소크라테스는 KIA가 3-4로 지고 있던 8회 초 1사 만루에선 투수 김종수의 커브를 공략, 우중간 담장 앞까지 뻗는 타구를 날렸다. 타구는 우익수에게 잡혔지만, 그사이 3루 주자가 태그업해 홈을 밟았다. 수비도 나쁘지 않았다. 4회 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한화 장타자 노시환이 친 공을 우중간 담장 앞까지 쫓아 포구해냈다. 코뼈 골절상 후유증에는 이명 증세도 있다. 지난해 4월 타구를 처리하다 같은 부상을 당했던 KT 위즈 내야수 황재균도 한동안 강습 타구 처리에 어려움을 겪은 바 있다. 그러나 소크라테스는 복귀전에서 경쾌한 움직임을 보여줬다. 왼쪽 비복근(종아리) 부상으로 두 달 동안 이탈했던 투수 션 놀린도 정상 컨디션을 회복한 것 같다. 그는 64일 만에 복귀전이었던 지난달 27일 광주 NC 다이노스전에서 4이닝 동안, 공 72개를 던지며 컨디션을 점검했다. 그리고 2일 한화전에서는 투구 수 제한 없이 6이닝을 소화했다. 5회 말 빗맞은 안타와 야수 송구 실책 등 불운이 겹치며 4실점(3자책점) 했지만, 특유의 완급 조절 능력과 제구력은 부상 전과 다르지 않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투구 수 98개를 기록한 점도 고무적이다. 몸 상태에 문제가 없는 것으로 보인다. 올해 전반기 KIA 외국인 투수들이 한 로테이션을 소화한 건 4월 둘째 주(15~16일)와 셋째 주(21~22일) 두 번뿐이었다. '전' 외국인 투수 로니 윌리엄스와 놀린은 번갈아 부상으로 이탈했다. 소크라테스를 포함해 외국인 선수 3명이 1군 엔트리에 모두 이름을 올린 날도 18일뿐이었다. 이제는 비로소 '완전체' 전력을 갖췄다. 놀린과 새 외국인 투수 토마스 파노니가 7월 넷째 주에 이어 이번 주에도 차례로 등판했다. 소크라테스도 나쁘지 않은 경기력을 보여주며 복귀전을 치렀다. KIA는 최근 셋업맨 장현식과 전상현이 부상으로 이탈했다. 선발 투수는 더 많은 이닝, 타선은 더 많은 득점을 지원해야 한다. 외국인 3명의 어깨가 무겁다. 안희수 기자 2022.08.04 05:00
프로야구

'장현식·전상현 이탈' KIA, 테스형 복귀에도 울상

KIA 타이거즈가 험난한 8월을 앞두고 있다. 불펜진 핵심 투수 2명이 차례로 이탈했다. KIA는 후반기 치른 9경기에서 5승 4패를 기록했다. 이 기간 팀 타율(0.341)과 득점(67점) 모두 10개 구단 중 1위에 오를 만큼 타선이 뜨거웠다. 주로 2번 타자로 나선 이창진과 3번 나성범이 4할대 타율을 기록하며 득점 기회를 열었고, 4~5번에 나서는 황대인과 최형우도 득점권에서 3할3푼이 넘는 타율을 기록하며 해결사로 나섰다. 지난달 2일 코뼈 골절상으로 이탈한 외국인 타자 소크라테스 브리토는 이번 주 복귀를 앞두고 있다. KIA의 공격력은 더 좋아질 전망이다. 종아리 부상으로 이탈했던 외국인 투수 션 놀린도 지난주 복귀전을 치렀다. KIA 선발진도 완전체가 됐다. 문제는 불펜진이다. 2021시즌 홀드왕(34개)이자 올 시즌 15홀드를 기록 중인 장현식(27)이 지난달 29일 오른쪽 팔꿈치 통증으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장현식은 전반기에도 한 차례 팔꿈치 문제로 쉰 적이 있다. 짧은 휴식으로는 회복이 어려워 보인다. 이틀 뒤엔 올 시즌 16홀드를 기록한 셋업맨 전상현(26)마저 팔꿈치 부상으로 이탈했다. 전상현은 지난달 30일 SSG 랜더스전 9회 초에 등판했지만, 공 19개를 던진 뒤 통증을 호소하며 마운드를 내려왔다. KIA는 최근 선발진을 정리하며 강속구 투수 한승혁을 불펜으로 돌렸다. 전반기 막판 퓨처스(2군)팀에서 컨디션을 조절하던 롱 릴리버 윤중현도 콜업했다. 두 투수의 컨디션은 아직 좋은 편이 아니다. 윤중현은 7월 28일 NC 다이노스전에서 1이닝 3피안타 2실점으로 부진했고, 한승혁도 30일 SSG전에서 KIA가 3-4로 뒤진 5회 초 마운드에 올랐지만, 안타와 볼넷 2개씩 내주며 2실점 했다. KIA는 리드한 상황에서 7·8회를 막아줄 투수가 마땅치 않다. 좌완 이준영과 우완 사이드암 박준표가 대체 선수로 거론되고 있지만, 안정감이 떨어져 보인다. 김종국 KIA 감독은 선발 투수들에게 더 많은 이닝을 맡기려 한다. 마무리 투수 정해영을 조기 투입하는 방법도 고려 중이다. 안희수 기자 2022.08.01 20:00
프로야구

'양현종 8년 연속 10승+나성범 7타점' KIA, 천적 SSG 제압

KIA 타이거즈가 상대 전적에서 크게 밀려 있었던 리그 1위 SSG 랜더스에 대승을 거뒀다. '천적' 상대 투수 이태양도 무너뜨렸다. KIA는 29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2 KBO리그 SSG와의 주말 3연전 1차전에서 11-2로 완승을 거뒀다. 주포 나성범이 3점 홈런을 치며 기선을 제압했고, 선발 투수 양현종은 6과 3분의 2이닝 2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10승을 거뒀다. 양현종은 역대 5번째로 8년 연속 두 자릿수 승수를 거뒀다. 주중 NC 다이노스 3연전에서 1승 2패로 우세를 내준 KIA가 분위기를 바꿨다. 시즌 47승 1무 42패를 기록, 리그 5위를 굳게 지켰다. KIA는 1회 말 4번 타자가 해결 능력을 보여주며 선취점을 냈다. 1사 뒤 이창진이 상대 선발 이태영으로부터 좌전 안타, 나성범이 볼넷으로 출루하며 만든 기회에서 황대인이 깔끔한 중전 적시타를 쳤다. 2회는 하위 타선에서 만든 기회를 나성범이 해결했다. 9번 타자 김호령이 중전 안타, 1번 타자 박찬호가 좌전 안타로 출루했고, 이창진이 좌전 2루타를 치며 2번째 득점을 이끌었다. 이어 나선 나성범이 이태양의 시속 128㎞ 포크볼을 공략해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스리런 홈런을 때려냈다. KIA가 5-0으로 앞서갔다. 앙현종은 4회 초 선두 타자 최지훈에게 포수 앞 번트안타, 최주환에게 진루타를 허용한 뒤 박성한에게 적시 중전 안타를 맞았다. 스코어는 5-1, 4점 차로 좁혀졌다. 이 상황에서 KIA 타선은 양현종에게 득점을 더 지원했다. 선두 타자 이창진이 중전 안타, 나성범이 사구로 출루해 기회를 열었고, 최형우가 우전 안타를 치며 이창진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양현종은 5회도 희생플라이로 1점을 내줬지만, 타선은 박찬호가 안타로 출루한 뒤 도루에 성공하며 득점 기회를 열었고, 이창진이 땅볼로 주자를 3루에 보낸 상화에서 나선 나성범이 중전 2루타를 치며 추가 득점했다. 승기를 굳힌 KIA는 7회 3점을 더 추가했다. 나성범이 이 경기 2번째 홈런을 3점짜리로 장식했다. 이 경기 7타점째. 경기는 이후 전환점 없이 마무리됐다. KIA는 올 시즌 SSG를 상대로 1승 8패로 약했다. 이태양을 상대로는 종전 2경기, 14이닝 동안 1득점에 그쳤다. 이날 이태양은조기강판시켰고, SSG는 완벽하게 제압했다. 이날 코뼈 골절상으로 이탈했던 소크라테스 브리토는 퓨처스리그 경기에 출전, 안타를 치며 복귀를 예고했다. KIA가 좋은 흐름을 타고 있다. 안희수 기자 2022.07.29 21:36
프로야구

[IS 포커스]굴곡진 야구인생사...버텨낸 이창진의 비상

이대호도, 이정후도 아니다. 7월 월간 타율 1위는 KIA 타이거즈 외야수 이창진(31)이다. 소크라테스 브리토의 복귀가 임박한 현재, 그는 사실상 주전 좌익수를 꿰찼다. 이창진은 현재 KBO리그에서 가장 뜨거운 타자다. 7월 출전한 13경기에서 타율 0.449(49타수 22안타)를 기록하며 하주석(0.400·한화 이글스)을 제치고 7월 타율 1위에 올라있다. 특히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 성적이 좋다. 23·24일 롯데 자이언츠와의 3연전 2·3차전에서 연속 3안타를 기록했고, NC 다이노스와의 지난 주중 3연전에서도 모두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김종국 감독은 타격감이 좋은 이창진을 2번 타자로 고정했다. 원래 팀 주장이자 간판타자 김선빈이 맡던 자리다. 김선빈은 전반기 막판 타격감 저하를 딛고, 최근 나쁘지 않은 컨디션을 보여주고 있다. 그러나 김 감독은 '2번 타자 이창진'을 고수하고 있다. KIA는 시즌 초반, '거포 유망주' 김석환을 주전 좌익수로 내세워 현재와 미래를 모두 잡으려 했다. 이창진은 주목받지 못했다. 백업 순위도 고종욱이나 이우성에 밀렸다. 5월 중순까지 3번밖에 선발로 나서지 못했다. 그러나 5월 19일 롯데전에서 시즌 마수걸이 홈런을 친 뒤 22일 NC전에서 멀티포까지 때려내며 존재감을 알렸고, 이후 꾸준히 선발 기회를 얻었다. 6월 중순에는 타선 리드오프를 맡기도 했다. 야구 인생이 순탄하지 않았던 선수다. 2014년 대졸 신인으로 롯데에 지명(2차 6라운드)받았지만, 이듬해 KT로 트레이드됐다. 상무 야구단에서 군 복무를 마친 뒤 팀에 복귀했지만, 2018년 6월 다시 KIA로 트레이드됐다. 이창진은 2019시즌 풀타임을 소화하며 타율 0.270을 기록했다. 비로소 잠재력을 드러냈다. 신인왕 후보로도 평가받았다. 그사이 내야수에서 외야수로 전향했지만, 무난하게 연착륙했다. 시련은 또 있었다. 이윽고 1군 선수로 이름을 알렸지만, 이듬해 햄스트링과 허리 부상에 시달렸다. 2020시즌은 20경기밖에 나서지 못했다. 지난 시즌(2021)엔 전반적으로 기량이 떨어지며 타율 0.201(293타수 52안타)에 그치기도 했다. 올 시즌 이창진은 다시 기대주로 인정받고 있다. 코너 외야 수비도 준수한 편. 현재 코뼈 골절상으로 재활 치료 중인 소크라테스가 돌아와도, 이창진은 좌익수 자리를 지킬 수 있을 전망이다. 김호령, 이우성, 김석환 등 경쟁자들이 각자의 장점을 어필하고 있지만, 폭발적인 타격감을 보여주고 있는 이창진을 넘기엔 어려워 보인다. 굴곡 많은 야구 인생을 버티고, 다시 선 이창진이 KIA 타이거즈의 '명가 재건'을 이끌 수 있을 지 관심이 모인다. 안희수 기자 2022.07.29 11:35
프로야구

'테스형' 복귀 의식? KIA 외야수들 뜨겁다

KIA 타이거즈는 지난 24일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장단 26안타를 몰아치며 23-0 대승을 거뒀다. 23점 차 승리는 KBO리그 역대 한 경기 최다 점수 차 신기록이었다. 종전 기록은 두 차례 나온 22점 차. KIA는 해태 시절을 포함해 타이거즈 구단 역대 한 경기 최다 득점 기록까지 세웠다. 나성범·최형우·김선빈 등 KIA 간판타자들이 모두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4번 타자로 나선 황대인도 개인 한 경기 최다 안타(5개)와 타점(6점)을 경신하며 '인생 경기'를 펼쳤다. 이들만큼 백업 외야수들의 타격이 돋보였다. 선발 2번 타자·좌익수로 나선 이창진은 3안타 3득점을 기록했다. 1회 초 우전 안타로 출루한 뒤 김선빈의 적시타 때 결승 득점을 올렸다. 4회 무사 3루에서도 깔끔한 우전 안타를 치며 KIA의 빅이닝(6득점) 신호탄을 쐈다. 이창진 자리에 대타로 나선 이우성도 2안타 2타점 2득점을 기록하며 대승에 기여했다. 9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한 김호령도 2안타 3타점 1득점을 남겼다. 대타로 나선 '거포 유망주' 김석환은 5회 1사 1·2루에서 상대 투수 문경찬의 시속 135㎞ 포심 패스트볼(직구)을 공략해 스리런 홈런을 날렸다. KIA는 상·하위 타순, 주전과 백업을 가리지 않고 두루 활약하면서 대기록을 완성했다. KIA는 지난 23일 롯데전에서도 20안타를 몰아치며 9-3으로 승리했다. 이창진은 이 경기에서도 3안타를 쳤고, 김호령은 1-1 동점이었던 5회 초 3루타를 치고 출루한 뒤 결승 득점을 해냈다. 김종국 KIA 감독은 이 경기 뒤 "1.5군급 선수들이 잘 해주고 있다. 김호령은 타율이 높지 않지만, 꾸준히 안타를 치고 작전 수행도 잘해주고 있다. (주전 중견수) 소크라테스 브리토가 돌아와도 고민이 될 것 같다"고 평가했다. 지난 2일 코뼈 골절상을 당해 재활 치료를 받았던 소크라테스는 이번 주 퓨처스리그(2군)에서 실전 경기를 소화한다. 그가 1군에 복귀하면 KIA의 외야 두 자리(우익수는 나성범)는 주전은 사실상 고정된다. KIA 백업 외야수들은 올스타 브레이크 전후로 치른 5경기에서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다. 일종의 경쟁 효과다. 소크라테스가 돌아오면 출전 기회가 줄어든다. 그 전에 자신의 실력을 어필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KIA는 주전 좌익수를 아직 찾지 못했다. 현재 꾸준히 선발 좌익수로 나선 이창진이 이 경쟁에서 한발 앞서 있다. 김호령은 주루와 콘택트 능력, 김석환은 장타력, 이우성은 공·수 밸런스가 강점이다. 이번 주에도 치열한 경쟁이 예고된다. KIA는 6월 26일부터 8연패를 당했다. 이 기간 팀 타율이 0.217에 불과했다. 그러나 8일부터 치른 한화 이글스와의 3연전를 모두 승리하며 분위기를 바꿨다. 이후 5경기에서도 화력이 살아나며 4승(1패)을 더 거뒀다. 23·24일 롯데전은 팀 타율(0.284)과 홈런(30개) 1위를 기록하며 뜨거웠던 '5월의 화력'을 되찾았다는 평가가 나왔다. 백업 외야수들의 경쟁 효과도 공격력 회복에 큰 영향을 미쳤다. 안희수 기자 2022.07.26 06:00
프로야구

테스형이 이탈한 사이...KIA 외야 경쟁 점입가경

KIA 타이거즈 국내 외야수들이 '테스형' 소크라테스 브리토의 이탈 공백을 번갈아서 메우고 있다. KIA는 지난 8일 한화 이글스전에서 5-3으로 이기며 8연패를 끊어냈다. 외야수들의 활약이 돋보였다. 2번 타자·좌익수로 선발 출장한 이창진은 1-3으로 지고 있던 7회 말 무사 1루에서 상대 투수 김범수로부터 깔끔한 중전 안타를 치며 득점 기회를 열었다. KIA는 이후 상대 투수의 연속 사사구와 포수 실책, 황대인의 적시타 등을 묶어 4점을 추가했다. 이창진은 5월 중순 이후 선발 좌익수로 가장 많이 선발 출장한 선수다. 출전한 53경기에서 꽤 높은 타율(0.293)을 남겼다. 김선빈이 컨디션 저하에 시달릴 때 2번 타자를 맡기도 했다. 9연패 위기, 중요한 순간에 안타를 때려냈다. 이창진이 역전 발판을 만들었다면, 중견수로 선발 출장한 김호령은 환상적인 수비로 KIA의 리드를 지켜냈다. 9회 초 2사 1·3루에서 한화 하주석의 타구가 좌중간으로 뻗었는데, 쏜살같이 쫓아가 공을 잡아냈다. KIA 선발 투수로 나섰던 이의리가 두 손을 번쩍 들어 환호했다. 김호령은 소크라테스가 코뼈 골절상으로 이탈한 뒤 콜업됐다. 그는 KIA 외야수 중 가장 넓은 수비 범위를 갖춘 선수다. 잡지 못했다면 동점을 내줄 수 있던 위기에서 자신의 수비력을 뽐냈다. 시즌 초반 오른쪽 옆구리 부상으로 이탈했던 김호령은 6월 중순 복귀, 그동안 퓨처스리그에서 실전 감각을 끌어올렸다. 지난 2일, 1군 주축 타자였던 소크라테스가 코뼈 골절상을 당해 이탈한 뒤 콜업돼 기회를 얻었다. 그는 수비에 비해 타격 능력이 부족한 선수로 평가받는다. 그러나 이날(8일) 경기에선 적시타 포함 2안타를 치며 타석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9일 한화 2차전에선 김석환이 묶은 장타 갈증을 해소했다. KIA가 3-4로 지고 있던 6회 말, 선두 타자로 나선 그는 한화 투수 주현상의 시속 131㎞ 체인지업을 공략, 동점 우월 솔로포를 쏘아 올렸다.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 외야석을 넘어가는 장외 홈런이었다. 김석환의 괴력에 KIA 더그아웃이 들끓었다. 지난해부터 '거포 유망주'로 기대받은 김석환은 김종국 감독의 믿음 속에 올 시즌 가장 먼저 주전 좌익수로 낙점됐다. 그러나 4월 출전한 19경기에서 타율 0.173에 그쳤고, 결국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퓨처스리그에서 심신을 정비한 김석환은 소크라테스가 이탈한 뒤 다시 기회를 얻었고, 복귀 3경기 만에 홈런을 때려냈다. KIA는 이 경기(9일 한화전)도 호수비로 리드를 지켜냈다. 6-5, 1점 앞선 9회 초 2사 1·2루에서 마무리 투수 정해영이 한화 간판타자 정은원에게 좌측 선상 근처 장타성 타구를 허용했는데, 교체 투입된 좌익수 이우성이 다이빙 캐치를 해내며 경기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잡아냈다. 장내는 들끓었고, 마운드 위 장해영은 이우성을 향해 주먹을 치켜들었다. 백업 이우성도 존재감을 보여줬다. 소크라테스는 8월 초에 복귀할 전망이다. 외야 오른쪽은 나성범이 지키고 있다. 주전 좌익수를 두고 남은 외야수들이 경쟁한다. 한화와의 지난 주말 3연전에선 시너지 효과가 나타났다. 안희수 기자 2022.07.11 05:00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