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타점 1위' 나성범, seezn best 팬투표 1위...조아제약 7월 MVP 선정
KIA 타이거즈 주전 우익수 나성범(33)이 조아제약 프로야구대상 '시즌베스트 월간 MVP' 7월 투표에서 최다 득표를 얻었다. 나성범은 7월 11일부터 16일까지 케이티시즌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Over the Top) 'seezn' 앱을 통해 진행된 7월 최우수선수(MVP) 선정 팬 투표에서 총 6091표를 획득, 예프리 라미레즈(3688표), 호세 피렐라(3128표), 채은성(2752표)을 제치고 수상자로 선정됐다. 나성범은 7월 출전한 18경기에서 타율 0.386(70타수 27안타) 4홈런 20타점 47루타 OPS(출루율+장타율) 1.129를 남겼다. 타점은 1위, 루타와 OPS 2위, 타율 4위에 해당하는 기록이었다. 타점 생산이 돋보였다. 나성범이 7월 기록한 타점 대부분 영양가가 있었다. 0-0에서 선취 타점 3개, 경기 후반 동점 상황에서 KIA의 승리를 이끈 결승타는 2개를 기록했다. 1~3점 차로 지고 있던 상황에서 추격하는 타점은 3개가 있었다. 7월 29일 광주 SSG 랜더스전에서는 스리런 홈런 2개와 2루타 1개로 7타점을 쏟아냈다. 자신의 한 경기 최다 타점 신기록을 세웠다. KIA 타선은 7월 초, 소크라테스 브리토가 코뼈 골절상으로 이탈하고, 김선빈과 황대인이 1할대 타율에 머물며 공격력이 떨어졌다. 나성범은 이 시기 홀로 맹타를 휘두르며 KIA의 공격을 이끌었다. 나성범은 8월 출전한 12경기에서도 타율 0.370 11타점을 기록하며 좋은 타격감을 이어갔다. 올 시즌 80타점(18일 기준)을 기록, 이 부문 리그 4위에 올라 있다. 1위 박병호(87개·KT 위즈)와의 차이는 7개. 커리어 처음으로 타점왕을 노리고 있다. 3년 연속 '세 자릿수 타점' 달성도 초읽기에 들어갔다. 나성범은 2020시즌 112개, 2021시즌 101개를 기록했다. 올 시즌 경기당 타점은 0.76개. 100타점 돌파는 시간문제다. 2020~2021시즌 연속으로 100타점 이상 기록한 리그 타자는 나성범, 양의지(NC 다이노스), 김재환(두산 베어스)뿐이다. 다른 두 선수는 18일 기준으로 65개도 채우지 못했다. 나성범은 3년 연속 100타점에 도전하고 있는 유일한 타자다. 나성범은 지난해 12월 KIA와 기간 6년, 총액 150억원에 FA(자유계약선수) 계약했다. 비해외파 역대 최고 몸값을 경신했다. 계약 첫 시즌부터 몸값을 해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KIA는 최근 불펜진 주축 투수들이 부상으로 대거 이탈하며 위기에 빠져있다. 5위를 지키고 있지만, 6~8위 롯데 자이언츠·NC·두산의 추격도 거세다. 공격력으로 고비를 넘겨야 한다. 나성범의 어깨가 더 무겁다. 한편 시즌베스트 월간 MVP 선정 투표는 3개월(5~7월) 연속 총투표 수 1만 3000표 이상 기록했다. 높은 관심 속에 월간 최고의 선수가 선정됐다. 조아제약 프로야구대상은 투표에 참여한 야구팬에게 추첨을 통해 다양한 경품을 증정할 예정이다. 안희수 기자
2022.08.19 08: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