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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 차정숙’ 김대진PD “정숙과 로이 결말? 나도 섭섭…크론병 논란은 책임 통감” [IS인터뷰]

“‘닥터 차정숙’ 결말은 너무 만족해요. 처음부터 정숙의 성장으로 시청자에게 어필한 거니까요. 물론 잘못한 인물에게 단죄를 내리는 걸 바라셨겠지만, 그랬다면 다른 드라마와 똑같아지지 않았을까요?”2023년 최고의 화제작 중 하나를 뽑으라면 아마도 JTBC 드라마 ‘닥터 차정숙’이 언급될 것이다. 1화에서 4.9% 시청률로 시작해 지난 4일 18.5%로 종영한 ‘닥터 차정숙’은 JTBC 역대 시청률 4위라는 엄청난 기록을 달성했다. 넷플릭스에서도 일본, 홍콩, 말레이시아 등 10개 국가에서 1위를 차지한 ‘닥터 차정숙’은 방영 기간 동안 많은 시청자들을 웃기고 울렸다.최근 서울 용산구의 한 카페에서 만난 ‘닥터 차정숙’의 김대진 PD는 “이런 인기를 얻을 거라고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배우들이 행복해하니 그 점이 가장 좋다”면서 인터뷰가 진행되는 내내 웃음을 감추지 못했다.“사실 ‘닥터 차정숙’이 큰 기대작은 아니었어요. 엔터 업계 상황이 워낙 좋지 않고, 제작비가 많이 들어간 작품도 아니었으니까요. 소위 말하는 ‘거대 캐스팅’도 없었고요. 그렇지만 스토리가 편하게 읽히고, 훌륭한 배우들의 연기력이 뒷받침돼 이런 결과를 얻은 게 아닐까 해요.” ‘닥터 차정숙’은 20년 동안 전업주부로 살던 차정숙(엄정화)이 46세의 나이에 과거 꿈이었던 의사에 다시 도전하는 ‘인생 봉합기’를 그려냈다. 이 과정에서 남편 서인호(김병철)와 대학시절 동기였던 최승희(명세빈)의 불륜을 알게 되고 병세까지 악화되는 등 갖은 수난을 겪는다. 하지만 김PD는 ‘닥터 차정숙’이 흔한 불륜 드라마로 남게 되는 것을 원하지 않았다며 “아무리 세게 해도 ‘부부의 세계’를 넘을 수는 없잖아요”라고 농담을 던졌다.“당연히 자극적인 방향으로 갈수록 시청률이 따라온다는 걸 알고 있죠. 하지만 제작진 모두가 그런 방향으로 가고 싶어하지 않았어요. ‘불륜’은 정숙이 넘어야 할 장애물 중 하나일 뿐, 드라마는 정숙의 성장에 초점이 맞춰졌으니까요.”하지만 정숙에게 시련만 있는 것은 아니었다. 바로 자신의 주치의이자 같은 병원 동료인 로이킴(민우혁)이 ‘서브남’으로 제대로 활약하기 때문이다. 로이는 언제나 정숙의 곁에 머물며 조력자 역할을 톡톡히 한다. 보기만 해도 설레는 두 사람의 모습에 해피엔딩을 바라는 이들이 많았지만, 결국 로이는 다른 여성을 만나고 정숙과는 동료로 남게 된다. 김 PD 또한 시청자들의 아쉬움을 알고 있다며 “저도 작가님에게 마지막 부분을 바꾸자고 했다”고 비하인드를 전했다. “시청자분들은 배신감이 들 거예요. 그런데 현실적으로 30대 남성이 아줌마만 바라보는 게 말이 될까?라는 얘기가 나왔죠. 처음부터 정숙의 옆에 키다리 아저씨를 세워두되, 두 사람이 이어지니 않는다는 장치였으니까요. 섭섭해도 어쩔 수 없죠.”‘닥터 차정숙’이 순항하기만 했던 것은 아니다. 7화에서는 한 크론병에 걸린 환자가 장인에게 ‘못된 병’, ‘나쁜 병’ 등의 모진 말을 듣는 장면이 나온다. 이 과정에서 크론병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심어줄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김PD는 이같은 논란에 대해 “충분히 이해하고 공감한다”고 말했다.“저희의 의도는 그저 딸을 키우는 장인이 남자친구를 향해 감정적인 말을 쏟아냈다는 의도였어요. 대본 어딘가에 ‘막말’이었다는 장치를 마련했어야 했는데, 저희가 미흡했죠. 당연히 시청자분들이 마음 아파했을 거예요. 다시 한 번 죄송하다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김 PD는 ‘닥터 차정숙’의 성공을 단순히 수치적인 면으로만 판단하지 않았다. 인기 장르가 아니었음에도 화제성을 유발했다는 점, 무엇보다 “연기 구멍이 없다”는 소리를 들으며 모든 배우들이 골고루 주목받았다는 것이 김 PD가 가장 의미를 둔 지점이었다. 그는 “숫자로 표현하지 못하는 결과를 얻었다”며 “주위 사람들이 ‘행복했다’고 말해주니 그거면 됐다. 시청률 그 이상의 성과를 얻었다”고 고백했다.“엄정화 씨와 명세빈 씨 모두 대중의 관심에서 멀어졌던 시기가 있었어요. 많은 작품을 한 김병철 씨도 주연으로서 제대로 알리게 됐죠. 이 외에 송지호, 조아람, 이서연, 소아린 배우 모두 관심을 받게 됐어요. ‘닥터 차정숙’은 그야말로 가성비 좋았던 드라마가 아닐까요?”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06.11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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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시선] ‘보라 데보라’ 아우슈비츠 수용소 언급, 팩트 체크는 하셨나요

배우 유인나 주연의 ENA 드라마 ‘보라 데보라’가 외모 가꾸는 일의 중요성을 아우슈비츠 수용소의 생존에 빗대 국내외 시청자들에게 뭇매를 맞고 있다. 최근 JTBC 인기 드라마 ‘닥터 차정숙’도 크론병 묘사와 관련해 크게 논란을 빚었던 터라 제작진의 사전 검증에 더욱 세심함이 요구되고 있다.‘보라 데보라’ 논란은 지난 10일 방송된 9회에서 데보라(유인나)의 대사가 발단이 됐다. “아우슈비츠 수용소에서 누군가는 한 컵의 물을 받아서 반만 마시고 나머지 반으로는 세수를 했다. 유리 조각으로 식판 뒤 얼굴을 보면서 면도도 했다. 외모를 가꾸고 치장하는 것은 생존의 문제다”라는 대사였다.방송 직후 비판이 쏟아졌다. 유대인들이 수용소에서 생존하기 위해 했던 행위, 세수, 면도 등 인간의 존엄성을 지키기 위해 했던 일들을 치장하는 것과 같은 선상에서 다뤘다는 이유에서다.김헌식 대중문화평론가는 “유대인들은 강제로 수용돼 죽을 운명이었는데, 데보라는 전혀 그렇지 않은 상황이다. 수사적 남용이자 장식주의로 아우슈비츠 유대인을 이용한 것”이라고 대중의 거부감을 설명했다. 아우슈비츠 수용소는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나치 독일이 폴란드를 점령한 후 설치했다. 반나치 성향이 의심되는 세력을 제거하기 위한 죽음의 수용소로 악명을 떨쳤으며, 유대인을 포함한 최소 110만명이 이곳에서 살해됐다.역사적 사실만으로도 가볍게 다뤄져선 안 될 아픈 역사다. 죽음의 수용소라고 불리는 이곳에서 생존하기 위해서는 결코 병들고, 초라해 보여선 안 됐다. 그렇지 않으면 가스실로 끌려가 죽음을 맞을 수밖에 없었다. 유대인들에게 외모 가꾸기란 죽음을 피하기 위한 생존 수단이었다.우리의 아픈 역사를 누군가 콘텐츠를 통해 가볍게 다뤘다면 그냥 넘어가지 않았을 터다. 그게 국민적 정서다. 데보라의 대사가 그런 의도가 아니었다 하더라도 방송 뒤 일어날 후폭풍을 생각했다면 사전에 대본을 읽어본 누구든 문제를 제기했어야 했다. 특히 문화콘텐츠에서 소개되는 내용은 시청자들에게 ‘역사적 사실’로 인식돼 오해의 소지로 남을 가능성이 크다. 결국 이번 ‘보라 데보라’ 논란은 제작진 전체가 책임감을 잃은 결과다. 사실 이 같은 논란은 처음이 아니다. ‘닥터 차정숙’도 최근 크론병 묘사 논란으로 대중의 싸늘한 시선을 받았다. 결혼을 앞둔 크론병 환자에게 “못된 병”, “유전된다”고 하는 대사가 논란을 일으켰다. 방송을 본 실제 크론병 환자들은 ‘닥터 차정숙’이 정확한 의학 지식 없이 방송에 내보냈다며 민원을 제기하기도 했다. 지난 2021년 80년대 군사정권을 배경으로 제작됐던 JTBC 드라마 ‘설강화’ 역시 간첩 미화 및 역사왜곡물이라는 비난 속에 막을 내렸다. 시청자들이 예민하게 받아들이거나 상처가 될 수 있는 일들을 소재로 삼을 때 신중해야 하는 것은 작품, 제작진을 위해서라고도 할 수 있다.팩트 체크는 기본이다. K콘텐츠는 이제 전 세계 시청자들의 관심을 받는 만큼 제작진의 더 철저한 검증이 필요할 때다. ‘보라 데보라’ 논란의 대사를 차용하자면 “잘못된 정보의 수정은 K드라마 생존의 문제”이다.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05.22 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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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정숙’‧ ‘김사부3’ 인기.. 의학 자문은 어떻게? [다알랴줌]

드라마나 영화를 보다가, 또는 음악을 듣다가 문득 궁금한 게 생기는 순간이 있습니다. 사소해 보이지만, 때로는 작품의 중요한 포인트가 될 수 있습니다. 콘텐트 속 궁금증을 모두 풀어드리겠습니다. JTBC 드라마 ‘닥터 차정숙’과 SBS 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 시즌3’의 인기가 뜨겁다. 덩달아 의학 드라마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의학 소재는 작품에 어떻게 담기는지 알아봤다. 의학 드라마는 원조격인 ‘허준’(1999)을 시작으로 ‘하얀거탑’(2007), ‘외과의사 봉달희’(2007),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리즈 그리고 최근 ‘낭만닥터 김사부’ 시리즈, ‘닥터 차정숙’까지 다양한 변주를 거쳐 시청자의 사랑을 받아왔다. 이들 드라마 속에서 의학 지식은 ‘낭만닥터 김사부’처럼 서사 전체를 책임지기도 하고, ‘닥터 차정숙’처럼 전체 이야기를 풀어내는 과정 중 일부분으로 쓰이기도 한다. 소재의 비중을 막론하고 의학 내용이 작품에 담기면 의사들의 자문은 필수로 거치는 과정이다. 자문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뉘는데 하나는 대사에 등장하는 전문용어와 의학 지식에 대해 검토를 받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수술 장면 등 촬영에 직접적으로 도움을 받는 것이다. ‘하얀거탑’처럼 의학 지식이 주요 소재일 경우 제작진은 작품에 등장하는 과(科)별로 자문을 구하고, ‘닥터 차정숙’처럼 의학이 서사의 일부분일 경우엔 총괄 담당자의 자문을 중심으로 이뤄진다.문제는 자문을 해주는 의사들을 찾는 게 만만치 않다는 것이다. 한 드라마 관계자는 “아무래도 의사들이 생업이 있다 보니 별도의 시간을 내서 자문을 해줘야 하는 상황이라 자문 의사를 구하는 게 쉽지 않다”며 “기존 다른 작품들에서 자문을 해준 의사들이나, 수소문해 알게 된 의사들에게 먼저 연락해 자문 역할을 요청하는 경우가 많다”라고 설명했다. 의사들의 자문은 드라마의 사실성을 높이고 전개 과정에서 설들력을 뒷받침해준다. 극중 자연스럽게 드러나는 의사들의 업무 과정, 업에 대한 태도와 가치관 등은 생소함과 동시에 호기심을 자아낸다. 최근에는 정신의학과, 통증의학과 등 잘 알려지지 않은 의학 분야를 다룬다든가 멜로, 스릴러, 판타지 등 다양한 장르와 결합해 신선함을 높이고 차별화된 볼거리를 선사하고 있다. 다만 생소한 의학 내용을 작품에 녹이는 것은 쉽지 않은 작업이다. 최근 ‘닥터 차정숙’도 의학 관련 내용을 대사에 담는 과정에서 논란이 일어났다. 크론병을 “못된 병”, “유전된다”라고 표현해 해당 질환을 지나치게 부정적으로 묘사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크론병의 발병 원인이 명확하게 알려지지 않은 터라 사실관계를 잘못 전달헀다는 지적이 일었다. 이를 두고 일부 방송 관계자들 사이에선 서사의 맥락이 무시된 채 표현 자체만으로 비난을 가하는 것이 과도하다는 의견도 있지만, 그만큼 드라마에서 의학 소재를 다루는 것이 만만치 않다는 것을 보여준다. 또 다른 드라마 관계자는 “자문 의사들이 실제 대본에 참여하는 정도는 작품마다, 의사마다 다르다”며 “의학 드라마는 허구적 이야기와 맞물리는 과정에서 자칫 의도치 않은 문제들이 불거지기 쉽다”고 말했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3.05.16 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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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줌인] 기대작 아니던 ‘닥터 차정숙’, 이젠 ‘효자작’..시청률 고공행진 어디까지

JTBC 주말드라마 ‘닥터 차정숙’이 연이은 호평으로 화제다. 유쾌한 분위기에서 두 아이를 두고 있는 워킹맘의 현실적인 고민과 고충을 자연스럽게 그려내며 공감을 이끌어내고 있다. 매번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뜨거운 인기를 증명하고 있는 가운데, 시청률 상승세가 어디까지 이어질지 주목된다. ◇ ‘닥터 차정숙’ 파죽지세 행보지난주 방송된 ‘닥터 차정숙’ 8회는 16.2% 시청률을 기록했다. 첫 회였던 4.9%에 비해 3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지상파, tvN 등에서 방영 중인 드라마들이 주춤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 같은 성과는 놀랍다. 더구나 방영 전부터 높은 인기를 예고한 SBS 금토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3’를 앞서고 있어 눈길을 더한다. 방영 날짜가 하루 겹치는 ‘낭만닥터 김사부3’는 최근 5회에서 13.4%를 기록하며 ‘닥터 차정숙’의 뒤를 열심히 쫓고 있다. ‘닥터 차정숙’은 20년차 가정주부에서 1년차 레지던트가 된 차정숙의 찢어진 인생 봉합기를 그린 메디컬 코믹물이다. 가수이자 배우 엄정화는 타이틀롤 차정숙으로 분해 ‘역시 엄정화’라는 호평을 받고 있다. 차정숙의 남편 서인호 역의 김병철 역시 밉상 캐릭터를 능청스럽게 소화해 극에 재미를 더하고 있다.사실 대다수의 업계 관계자들은 ‘닥터 차정숙’의 이러한 성과를 예상하지 못했다. 이른바 ‘시청률 보증’ 배우들이 대거 포진하고 있는 것도 아닌데다, 집필을 맡은 정여랑 작가는 ‘닥터 차정숙’이 입봉작인 터라 스타 작가도 아니었다. 인기를 전혀 예상하지 못한 상황에서도 한 여성의 인생 이야기와 배우들의 호연이 만나 기대 이상의 성과를 내고 있는 것이다. 이 정도면 ‘닥터 차정숙’은 ‘화제작’을 넘어 ‘효자작’으로 불려도 되지 않을까 싶다. ◇ ‘닥터 차정숙’ 인기 비결은 ‘공감’‘닥터 차정숙’의 인기에는 배우들의 호연과 빠른 전개도 있지만, 더 큰 몫을 차지하는 부분이 있다. 바로 ‘공감’을 부르는 소재가 가득하다는 것. 차정숙은 의대를 다니다 남편을 만나 임신을 하게 됐고, 20년을 넘도록 전업주부로 살아왔다. 그러다 급성 간염이라는 생사를 오가는 위기를 겪게 되고 간이식을 망설이는 남편을 보고 각성하게 된다.그 후의 차정숙은 완전히 달라진다. 꿈을 위해 다시 책을 펴고 당당히 전공의 시험에 합격한다. 간이식을 망설이던 남편의 잠든 얼굴에 따귀를 날리고, 딸의 투정에는 “엄마도 한 번쯤은 나 자신으로 살아보고 싶어”라고 솔직하게 털어놓는다. 병원에서도 마찬가지다. 한참 어린 동료에게 날아든 지적과 모진 말에도 바로 실수를 인정하고 핑계를 대지 않는다.20년의 경력단절을 딛고 다시 의사 가운을 입게 된 차정숙의 이야기는 시청자들에게 대리만족을 선사했다. 며느리로서, 엄마로서, 아내로서 묵묵히 가정을 위해 최선을 다해온 한 여성이 꿈에 재도전하는 모습은 동정 대신 많은 이들의 응원과 공감을 불러왔다. 특히 막장처럼 느껴질 수 있는 소재를 코믹하게 풀어냈다는 평가를 받으며 정여랑 작가의 필력도 함께 주목받았다. 여기에 엄정화를 필두로 밉상 남편 김병철, 그의 불륜 상대인 명세빈(최승희 역), 엄정화의 연하남 민우혁(로이킴 역)의 열연이 더해져 몰입도가 배가됐다. ◇ 크로병 묘사 논란에 고개 숙인 제작진…시청률은 고공행진 ‘닥터 차정숙’은 최근 크론병 묘사 논란으로 물의를 빚기도 했다. 지난 7회에서 크론병을 두고 “못된 병”, “유전이 되는 병”이라고 표현해 비판을 받았다. 이에 제작진은 “특정 질환 에피소드로 환자와 가족들께 상처를 드린 점 사과드린다”며 “내용 전개 과정에서 일반적인 크론병 사례가 아니라는 설명이 미흡했다”고 고개를 숙였다.이러한 잡음에도 ‘닥터 차정숙’의 인기는 여전히 뜨겁다. 흥미진진한 스토리와 빠른 전개로 최근 8회는 16%대를 넘어 전작 ‘대행사’의 최종회 시청률(16%)을 벌써 뛰어넘었다. JTBC 역대 시청률 4위인 ‘이태원 클라쓰’(16.5%)의 기록도 조만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최근 방송에선 서인호의 불륜을 알아챈 차정숙의 모습이 그려져 눈길을 끌었다. 과연 서인호의 불륜을 알게 된 차정숙이 어떤 선택을 할지, 로이킴이 차정숙을 향한 진심을 고백할 수 있을지도 궁금증을 자아낸다. ‘닥터 차정숙’이 9회를 기점으로 반환점을 돈 가운데 앞으로 어떤 기록을 세울지 기대가 쏠린다. 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05.13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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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 차정숙’ 측, 크론병 묘사 논란 사과…“설명 미흡, 환자·가족에 죄송” [공식]

‘닥터 차정숙’ 제작진이 크론병 묘사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JTBC ‘닥터 차정숙’ 제작진은 10일 “지난 6일 7화에서 방송된 특정 질환 에피소드로 환자들과 가족들에게 상처를 드린 점 사과한다”며 공식 홈페이지에 사과문을 게재했다.제작진은 “해당 에피소드는 크론병 증세 중에서도 중증도 만성합병증을 가진 환자의 특정 케이스를 다루려 한 것이나 내용 전개 과정에서 일반적인 크론병 사례가 아니라는 설명이 미흡했다”며 “의학 전문지식이 없는 등장인물이 환자를 몰아세울 의도로 발언한 대사가 특정 질환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키울 수 있다는 점에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지 못했다”고 해명했다.이어 “‘닥터 차정숙’ 제작진은 투병 중인 환자들의 고통과 우울감을 가볍게 다루려는 의도가 전혀 없었음을 말씀드린다. 드라마 시청에 불편함이 없도록 더욱 주의하여 제작하겠다”고 덧붙였다.한편 지난 6일 방송된 ‘닥터 차정숙’ 7화에서는 결혼을 앞둔 크론병 환자에 대해 그의 예비 장인과 장모가 “어떻게 이런 못된 병을 숨기고 결혼할 수 있나. 이 병 유전도 된다면서. 이 결혼 자네가 포기해줘”라고 비난하는 장면이 그려졌다.해당 장면이 방송된 후 일부 시청자와 실제 크론병 환자들은 ‘닥터 차정숙’이 크론병에 대한 정확한 정보 없이 ‘못된 병’, ‘유전된다’ 등의 표현을 써 보는 이들에게 충분한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고 주장하며 방송통신심의 위원회와 JTBC 시청자 게시판에 민원을 제기했다.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3.05.10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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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왓IS] 잘 나가던 ‘닥터 차정숙’, 크론병 묘사 논란..방심위에 43건 민원

JTBC 드라마 ‘닥터 차정숙’이 극 중 ‘크론병’을 묘사하는 과정에서 논란이 생겨,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민원이 제기됐다. 9일 방송통심위원회 관계자는 일간스포츠에 “‘닥터 차정숙’ 7회 방송과 관련해 현재까지 총 43건의 민원이 접수됐다. 관련 내용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지난 6일 방송된 ‘닥터 차정숙’ 7회에서는 곧 결혼을 앞둔 크론병 환자가 등장했다. 논란이 된 부분은 극 중 그의 장인 장모가 병원에 찾아와 “이런 못된 병을 숨기고 결혼할 수 있나. 이 병 유전도 된다면서, 자네가 결혼 포기해 줘”라고 말하는 대사다. 크론병은 장의 정상 면역체계가 망가져 외부에서 들어온 균이나 음식 등 해로운 물질을 이겨내지 못해 환자 몸 곳곳에 궤양이 생기는 병이다. 전문가들은 크론병이 장기간 관리를 해야만 하는 ‘난치병’이지만 초기에 치료를 잘하면 증상이 호전될 수 있으며, 환자들이 일반인과 같은 생활이 가능하다고 진단한다. 이에 일부 시청자들 및 실제 크론병 환자들은 ‘닥터 차정숙’이 크론병에 대한 정확한 정보 없이 ‘못된 병, 유전된다’라고 표현한 것은 보는 사람들에게 충분한 오해의 소지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며, 현재 방송통신심의 위원회와 JTBC 시청자 게시판에 민원을 제기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이에 대해 아직 JTBC 측에선 뚜렷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닥터 차정숙’은 20년 차 가정주부에서 1년 차 레지던트가 된 차정숙(엄정화)의 이야기를 그린 이야기로, 1회 4% 시청률로 시작해 8회 16.2%까지 상승하며 높은 인기를 모으고 있다. 그런 ‘닥터 차정숙’이 크론병 논란이란 암초를 어떻게 이겨낼지 지켜봐야 할 듯 하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3.05.09 14:23
경제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글로벌 기업으로 키운 후 2020년말 은퇴"

국내 바이오 업계의 맏형 격인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이 "2년간 회사를 글로벌 기업으로 키워 놓고 2020년 말 은퇴하겠다"고 선언했다.서 회장은 지난 4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말했다. 서 회장이 공식 기자간담회에 나선 것은 2015년 3월 셀트리온제약 충북 오창공장 준공식 후 약 4년 만이다.서 회장은 "'램시마SC'를 내세워 글로벌 직판 체제를 구축하고, 올해 중국 시장 진출을 위한 법인 설립, 케미칼(합성의약품) 수출 등을 계획하고 있다"며 "1400조원 규모의 세계 제약 시장을 공략하겠다"고 말했다.램시마SC는 셀트리온의 첫 번째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램시마(성분명 인플릭시맵)'를 피부밑주사로 만든 제품이다. 자가 주사를 할 수 있어 환자가 병원에 방문하지 않아도 된다. 지난해 유럽의약품청(EMA)에 허가를 신청해 이르면 올해 10~11월께 허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램시마SC가 허가받으면 램시마는 류머티즘 관절염과 크론병 등 자가면역질환 치료에 쓰이는 TNF-알파 억제제 중 유일하게 정맥주사 제형과 피부밑주사 제형을 동시에 갖춘 바이오의약품이 된다.서 회장은 램시마SC 허가와 시판이 셀트리온을 글로벌 바이오 기업으로 도약시키는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본다.서 회장은 "글로벌 유통망을 구축해 램시마SC부터 해외 직판에 나설 것"이라며 "내가 직접 네덜란드 주재원 직책으로 몇십 개국을 돌며 직판 체제 구축을 준비해 왔고, 이제 해낼 수 있다는 확신이 생겼다"고 말했다. 그는 "직판 체제 구축은 거기서 끝나는 게 아니라 국내 제약사들이 해외로 나가는 고속도로를 놓는 것과 다름없는 일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서 회장은 "이렇게 되면 바이오의약품 분야를 우리나라의 중요한 산업군으로 자리매김시킬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며 "셀트리온이 그런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응원해 준다면 미련 없이 2020년 말에 떠나겠다"고 말했다.서 회장은 "은퇴 후 경영은 전문경영인에게 맡길 계획"이라며 "아들에게 이사회 의장을 맡겨 회사의 미래를 고민하는 역할을 하도록 해 소유와 경영이 분리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서 회장은 "생산 능력 추가 확보를 위해 국내에 3공장 12만ℓ를 신규로 건설할 예정"이라고도 했다.서 회장은 지난해 11월 대한항공 기내에서 승무원 폭언 등 갑질 논란이 불거진 데 대해 "사람이다 보니 실수할 때가 있다. 회사 직원들을 챙기려는 마음에 표현이 아슬아슬했던 듯하다"고 말했다. 서지영 기자 seo.jiyeong@jtbc.co.kr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이 지난 4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셀트리온그룹의 중장기 전략에 대해 말하고 있다. 셀트리온 제공 2019.01.06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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