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또 450피트' 오타니, 2021년 이후 137.16m 홈런 22개째…50-50 향한 진격 시작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메이저리그(MLB) 사상 첫 50-50을 향한 진격을 이어갔다.오타니는 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의 홈 경기에 1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5회 시즌 46호 솔로 홈런을 터트렸다. 클리블랜드 오른손 선발 태너 바이비의 2구째 83.6마일(134.5㎞/h) 체인지업을 잡아당겨 우월 대형 홈런으로 연결했다. 까마득하게 날아간 홈런 비거리는 450피트(137.16m). 이 홈런으로 오타니는 2018년 빅리그 데뷔 후 개인 한 시즌 최다 홈런 타이 기록인 2021년 46개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2021년은 오타니가 MLB 개인 첫 최우수선수(MVP)를 수상한 시즌이다.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정규시즌 19경기를 남겨두고 있는 오타니가 MLB 사상 첫 50-50을 달성하려면 홈런 4개와 도루 4개를 더 기록해야 한다. 오타니는 이미 한 시즌 MLB 46-46을 달성한 유일한 선수'라고 전했다. 미국 스포츠 전문채널 ESPN은 '오타니는 통산 450피트 홈런을 22개 기록 중이며 모두 2021년 이후 나온 것'이라며 '이는 같은 기간 다른 어떤 선수보다 5개 더 많은 기록'이라고 밝혔다.
오타니는 지난달 24일 탬파베이전에서 홈런과 도루를 각각 1개씩 추가, 대망의 40-40 클럽에 가입했다. MLB 역사상 40-40 클럽은 호세 칸세코(1988) 배리 본즈(1996) 로드리게스(1998) 알폰소 소리아노(2006) 로날드 아쿠나 주니어(2023) 등 5명의 선수만 가입한 대기록. 특히 126경기째 40-40을 정복한 오타니는 2006년 소리아노의 147경기를 깨고 역대 최소 경기 대업까지 해냈다. 그의 기록 행진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45-45를 기록한 선수도 없는 MLB에서 50-50이라는 전무후무한 이정표에 도전하고 있다. 시즌 성적은 타율 0.291 46홈런 101타점 46도루.한편 다저스는 9일 클리블랜드전을 4-0으로 승리했다. 오타니가 4타수 2안타(1홈런) 2타점, 5번 포수 윌 스미스가 4타수 3안타 1타점 활약했다. 선발 투수 잭 플래허티는 7과 3분의 1이닝 4피안타 무실점 쾌투로 시즌 12승(6패)째를 따냈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9.09 09: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