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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대의를 믿습니다" 이선균 vs 조우진 '킹메이커' 격돌
킹메이커와 킹메이커가 만났다. 영화 '킹메이커(변성현 감독)'가 서창대 이선균과 이실장 조우진의 카리스마가 돋보이는 스틸과 영상을 공개했다. '킹메이커'는 세상을 바꾸기 위해 도전하는 정치인 김운범과 존재도 이름도 숨겨진 선거 전략가 서창대가 치열한 선거판에 뛰어들며 시작되는 드라마를 그린 영화다. 이번에 공개된 스틸에는 각각 김운범과 대통령의 선거 전략가로 분해 열연을 펼친 서창대 역 이선균과 이실장 역 조우진의 모습이 담겨 있다. 첫 번째 스틸은 의미심장한 표정으로 서창대의 집을 나서는 이실장을 포착했다. 이실장이 어떤 이유로 서창대의 집에 찾아간 것인지 호기심을 자극하는 가운데, 그의 손에 들린 의문의 서류 가방이 궁금증을 배가시킨다. 이어 득의양양하게 웃으며 서창대의 어깨를 감싸고 있는 이실장의 모습은 각자의 위치에서 자신의 킹을 위해 헌신하는 두 킹메이커의 이야기에 주목도를 높인다. 함께 공개된 ‘서창대 VS 이실장 카리스마 영상’은 김운범의 선거 전략가 서창대와 여당의 선거 전략가 이실장의 첫 만남을 비롯해 승리, 대의에 관해 논하는 두 사람의 모습을 담아 눈길을 끈다. 첫 장면에는 이실장이 서창대의 집으로 찾아가 그를 회유하는 모습이 담겨 있다. 거액의 돈을 내밀며 자신과 함께 대통령을 위해 일하자는 이실장의 제안을 단칼에 거절하는 서창대의 모습은 반대된 진영에 서 있는 두 지략가의 전략 싸움에 호기심을 자극한다. “잘 생각해 보면 우리 둘 다 이기는 방법도 있을 건데”라는 이실장의 능청스러운 말에 “지는 사람이 있어야 이기는 의미도 있겠죠”라며 곧바로 맞받아치는 서창대의 모습은 한 치의 양보도 없는 대립을 보여주는 동시에 팽팽한 긴장감을 조성한다. 마지막 장면은 “당신이 김운범의 대의를 믿었듯이 저도 각하의 대의를 믿습니다. 그게 내 정의입니다”라며 자신의 신념을 드러내는 이실장의 말로 깊은 인상을 남긴다. 각자 자신의 대의를 위해 일하는 김운범의 킹메이커 서창대와 대통령의 킹메이커 이실장 중 누가 진정한 ‘킹’을 만드는 데 성공할 것인지 흥미롭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ongang.co.kr
2022.02.10 08: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