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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연예

톰 크루즈, 사이언톨로지교 탈교? 딸 수리 만나나

배우 톰 크루즈가 사이언톨로지에서 탈교했다는 주장이 나왔다.최근 영국 매체 미러는 톰 크루즈가 지난 3년 동안 영국에 있는 사이언톨로지 총본산을 방문하지 않고 있다는 것을 근거로 그가 사이언톨로지교에서 탈교했다고 보도했다.사이언톨로지는 라파예트 로널드 허버드가 1954년에 창시한 종교다. 톰 크루즈는 이 종교의 권고에 따라 사이언톨로지교가 아닌 딸 수리하고도 만나지 않고 있다.톰 크루즈의 사이언톨로지교 탈교가 사실일지, 앞으로 크루즈가 딸과 다시 만날 수 있을지 주목된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08.21 13:38
연예일반

‘JMS 논란’ DKZ 경윤, 결국 팀 탈퇴…”책임 통감, 군 입대할 것” [공식]

JMS(기독교복음선교회) 신도 논란이 불거진 그룹 DKZ 멤버 경윤이 팀을 탈퇴한다.7일 DKZ 소속사 동요엔터테인먼트는 공식 팬카페에 “멤버(경윤) 현재 상황 및 추후 행보 안내”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소속사는 “경윤은 지난 4월부터 건강상의 이유로 활동을 중단하고 충분한 치료에 집중해 왔다. 이후 경윤은 컨디션이 많이 회복되어 당사와 함께 오랜 시간 향후 활동 방향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나눴다”며 “그 결과 경윤은 DKZ 활동을 마무리하고 연내 입대해 국방의 의무를 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소속사는 “경윤은 이유를 불문하고 멤버들은 물론 팬분들께 심려를 끼친 점에 대해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면서 “향후 경윤이 건강한 모습으로 팬분들 앞에 설 수 있도록 아낌 없는 지원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경윤 역시 자필 손편지로 팬들에게 진심을 전했다. 경윤은 “너무 오랜만에 인사를 하는 것 같아서 먼저 죄송한 마음이 든다”고 운을 떼며 “저로 인한 일들로 놀라고 실망하셨을 팬들에게 정말 죄송하고 또한 걱정해 주신 팬들에게 정말 너무나도 고맙다는 인사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경윤은 “5개월 동안 정말 많은 생각을 하면서 시간을 보냈다. 제가 아끼는 모든 사람들을 위한 제일 좋은 선택이 무엇인지 고심 끝에 DKZ 경윤을 보내줘야겠다고 결론을 내리게 됐다”고 DKZ 탈퇴를 공식화했다.경윤은 “팬분들도 저의 선택을 응원해주셨으면 한다. 남은 멤버들을 생각해서라도 내 선택에 있어 후회하고 싶지 않다”면서 “저는 여전히 멤버들을 응원하고 있고 팬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잊지 않고 있다. 앞으로도 이 마음들을 가슴 속에 간직하겠다. DKZ의 경윤을 사랑해 주시고 응원해 주셔서 진심을 담아 감사드린다”라고 덧붙였다.앞서 경윤과 그의 부모는 지난 3월 공개된 넷플릭스 ‘나는 신이다:신이 배신한 사람들’을 통해 파장이 커진 JMS 신도로 알려져 논란이 일었다. 당시 소속사 동요엔터테인먼트는 “경윤 역시 방송 내용을 확인하고 경악을 금치 못했다. 특정 단체와 관련된 모든 부분을 확인해 탈교 및 향후 어떠한 관련도 없을 것”이라고 해명했다.이후 경윤은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어렸을 때부터 부모님을 따라 JMS에 다녔다며 '중학교 3학년부터 고등학교 1학년까지 JMS 가수단 생활을 했다고 인정했다.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08.07 22:27
연예일반

[왓IS] ‘JMS 탈교’ DKZ 경윤, 활동 잠정중단 “불안장애+사회공포증 증상”

사이비 종교 JMS에서 탈퇴한 그룹 DKZ 멤버 경윤이 당분간 활동을 중단한다. 19일 DKZ 소속사 동요엔터테인먼트 측은 DKZ 공식 팬카페를 통해 경윤의 향후 활동 관련 공식입장을 게재했다.소속사 측은 “경윤은 본인과 관련된 일에 무거운 책임감을 통감하고 상담과 진료를 병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주치의로부터 불안장애 및 그로 인한 사회공포증 증상 소견을 전달받아 당분간 치료와 안정에 전념할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앞서 DKZ 멤버 경윤은 지난 3월 사이비 종교 JMS(기독교복음선교회) 신도로 밝혀져 팬들과 대중에게 충격을 안겼다.넷플릭스 다큐멘터리 ‘나는 신이다’에 JMS가 방영된 후 인터넷 커뮤니티에 JMS교회 주소가 나돌았는데, 여기에 경윤의 부모님이 운영하는 카페가 포함돼 있던 것이다. 이에 경윤은 지난달 14일 DKZ 공식 팬카페에 JMS에서 탈교했음을 밝히면서 “많이 놀라고 실망했을 팬들에게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과거에 큰 고민 없이 언급했던 말들이 더 큰 오해를 불러왔고 그 모든 시간을 되돌리고 싶을 정도로 반성과 자책을 하고 있다”라고 자필사과문을 올렸다. 당시 소속사 측도 “(경윤)가족들이 운영하던 업체는 즉시 영업을 중지했다”며 “이와 동시에 특정 단체와 관련된 모든 부분을 확인해 탈교 및 향후 어떠한 관련도 없을 것임을 명확히 말씀드린다”고 알렸다.이후에도 경윤을 둘러싼 명예훼손 및 허위사실 유포가 끊이지 않자 지난 6일 소속사측은 “소속 아티스트에 관한 근거 없는 루머 유포 및 악성 비방 게시글 작성자에 대하여 법무법인에 의뢰하여 형사고소 조치 진행 중에 있다”며 법적대응을 예고한 바 있다. 경윤의 이번 활동 중단 선언으로 계속해서 이어지던 악플과 비난이 근절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3.04.19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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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MS 탈퇴’ DKZ 경윤 측 “멤버 향한 악플 심각...법적대응” [전문]

동요엔터테인먼트가 온라인상에 퍼진 그룹 DKZ에 대한 허위사실 및 모욕성 글에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6일 동요엔터테인먼트는 “DKZ에 대한 명예훼손, 모욕, 성희롱, 허위사실 유포, 악의적 비방 등을 포함하는 무분별한 악성 게시글과 댓글이 발생함에 따라 멤버들은 물론 팬들까지도 정신적 피해를 입고 있다”며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제반 법적 조치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앞서 DKZ 멤버 경윤은 지난 3월 사이비 종교 JMS(기독교복음선교회) 신도로 밝혀져 팬들과 대중들에게 충격을 안겼다. 각종 사이비 종교 만행을 다룬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나는 신이다: 신이 배신한 사람들’이 공개돼 사회적 파문이 거센 상황에서 경윤과 그의 가족이 JMS 신도로 보도된 것. 이에 경윤은 3월 14일 DKZ 공식 팬카페에 “많이 놀라고 실망했을 팬들에게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과거에 큰 고민 없이 언급했던 말들이 더 큰 오해를 불러왔고 그 모든 시간을 되돌리고 싶을 정도로 반성과 자책을 하고 있다”라고 자필사과문을 올렸다. 이후 경윤은 JMS 탈교를 선언했다. 당시 소속사 측은 “가족들이 운영하던 업체는 즉시 영업을 중지했다” 며 “이와 동시에 특정 단체와 관련된 모든 부분을 확인해 탈교 및 향후 어떠한 관련도 없을 것임을 명확히 말씀드린다”라고 알렸다.<다음은 동요엔터테인먼트 공식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동요엔터테인먼트입니다. DKZ를 사랑해 주시는 모든 팬 여러분들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최근 온라인상에서 지속적으로 소속 아티스트에 대한 명예훼손, 모욕, 성희롱, 허위사실 유포, 악의적 비방 등을 포함하는 무분별한 악성 게시글과 댓글이 발생함에 따라 소속 아티스트는 물론 해당 아티스트를 아끼고 응원하는 팬분들까지도 정신적 피해를 입고 있습니다. 당사는 그동안 커뮤니티 사이트에 대한 자체 모니터링 및 팬분들의 제보를 토대로 다수의 증거를 확보하였고, 지난해 소속 아티스트에 관한 근거 없는 루머 유포 및 악성 비방 게시글 작성자에 대하여 법무법인에 의뢰하여 형사고소 조치도 진행 중에 있습니다. 당사는 앞으로도 소속 아티스트의 보호를 위해 악성 게시글, 허위사실 유포 및 악의적 비방 등에 대해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제반 법적 조치도 진행할 예정이며, 어떠한 선처나 합의 없이 강경하게 대응할 것임을 알려드립니다. 이와 관련하여 당사 아티스트에 대한 모욕 및 명예훼손 행위 또는 사례를 발견하신 분들께서는 제보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언제나 당사와 DKZ에 관심과 사랑을 보내주시는 많은 분들께 다시 한번 깊은 감사를 드리며, 당사는 소속 아티스트 권익 보호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김지혜 기자jahye2@edaily.co.kr 2023.04.06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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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계 덮친 JMS 신도 색출…‘마녀사냥’ 우려 목소리

넷플릭스 ‘나는 신이다: 신이 배신한 사람들’에서 다룬 기독교복음선교회(통칭 JMS) 총재 정명석의 성범죄 사건이 사회적 파장을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JMS 신도 색출 분위기가 연예계와 방송계까지 번졌다. 배우 강지섭과 그룹 DKZ 멤버 경윤이 신도로 지목됐고 이들이 ‘탈교’ 선언을 했는데도 의심의 눈초리가 이어지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일각에서는 과도한 ‘마녀사냥’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온다.하재근 대중문화평론가는 15일 일간스포츠에 “JMS 신도라는 것 자체와 범죄는 별개”라고 강조했다. 그는 “정명석 문제로 충격을 받아 모든 신도들까지 조력자나 가담자로 단정하는 시각은 과도하다”며 “신도 모두가 정명석의 행각을 알았을 것이라 보기는 어렵다. 경윤처럼 부모님의 영향을 받았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과연 신도들이 범죄를 인식했는지는 각각 따져봐야 한다”고 경계를 촉구했다.실제 ‘나는 신이다: 신이 배신한 사람들’ 공개 이후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연예계와 방송계에 종사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JMS 신도 색출 분위기가 크게 확산됐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강지섭이 JMS 신도로 추정된다는 글들이 올라왔다. 누리꾼들은 강지섭이 지난 2012년 3월16일 SNS에 “나의 인생 멘토되시는 선생님의 생일”이라고 적은 글을 토대로 JMS 신도가 아니냐고 의심했다. 해당 날짜가 정명석의 생일이기 때문. 논란이 커지자 강지섭은 소속사를 통해 “4~5년 전쯤부터 (JMS를) 다니고 있지 않고 있다”며 ‘탈교’ 해명에 나섰다. 또 SNS에 “애초 제가 생각했던 신앙관과 거리가 있는 이질감을 느껴 그곳을 떠났다"며 "이런 추악한 일이 있었음을 인지하기도 전에 나왔다”고 설명했다. 경윤도 JMS 모태 신앙이라고 밝히며 “부모님이 다니는 일반 교회인 줄 알았다”고 설명했다. 앞서 온라인 커뮤니티에 JMS 관련 교회와 업체 리스트가 확산됐고 경윤의 부모가 운영하는 카페가 해당 리스트에 포함되면서 논란이 일었다. 이에 경윤은 지난 13일 한 매체를 통해 “정명석을 메시아라고 믿은 것은 아니지만 조금씩 세뇌당한 것은 맞다”며 “정명석은 성범죄자로 보이지 않았다. 단지 그 모습을 보고 현혹된게 내 실수다. 그런 나 자신이 너무 부끄럽다”고 눈물을 흘렸다. 그러면서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탈교한다”고 선언했다. 이 같은 해명과 눈물 고백에도 누리꾼들은 ‘보여주기식 아니냐’며 이들의 ‘탈교’를 의심하고 있다. 특히 강지섭이 지난해 12월 출연한 tvN 예능 '프리한 닥터M'에서 자신의 집에 JMS풍 예수 그림을 전시해둔 모습이 확산돼 ‘4~5년 전 탈교했다’는 해명이 거짓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에 강지섭은 “인터뷰했던 말과 진정한 마음보다는 자극적인 제목들로 인해 가족의 욕설이나 공격적인 메시지, 댓글이 너무 많이 달려 마음이 아프다”며 해당 그림을 부수고 끝내 SNS 계정을 탈퇴했다. JMS 신도 의혹은 방송사까지 번졌다. 30여 년간 JMS를 추적해온 김도형 단국대 교수는 지난 10일 KBS1 ‘더 라이브’ 생방송 도중 “KBS PD도, KBS 방송에 자주 나오는 여성 통역도 현직 신도”라고 주장했고 KBS는 급히 “해당 PD와 통역사는 확인 결과 현재 KBS와 제작 업무를 하고 있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입장을 내놨다. ‘나는 신이다’를 연출한 조성현 MBC PD 또한 “MBC 안에도 (JMS 신도가) 있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폭로했다. ‘나는 신이다’의 높은 화제성과 함께 연예계를 포함해 사회 전반적으로 JMS 신도 색출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과도한 낙인찍기 아니냐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조성현 PD는 지난 10일 기자간담회에서 “(JMS 신도는) 어디든 존재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색출하는 건 다른 문제”라며 “종교를 믿는 사람이 잘못이 아니라 교주와 리더라는 사람들이 문제라는 걸 혼동하지 않았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김성수 시사문화평론가는 “해당 종교 신도라는 의혹이 있다고 해서 특정인의 좌표를 찍어 무차별적으로 마녀사냥을 하는 것은 또 다른 사회적 갈등을 야기할 수 있는 만큼 자제해야 한다”면서도 “대한민국이 종교의 자유가 보장되는 나라라고 해도 종교가 도덕적, 윤리적인 기준에서 벗어나는 행위를 요구한다면 국가·사회의 근간을 파괴하려는 시도와 다름없는 만큼 건강한 사회를 지켜나가기 위해 어떤 시스템을 만들어 갈지 기준을 세워나가야 한다”고 주문했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3.03.16 06:20
연예일반

DKZ 경윤 “‘그 카페’ 방문하신 분들에 면목 없다...죄송” JMS논란 자필 사과

JMS 의혹에 휩싸인 DKZ 경윤이 자필 사과문을 공개했다.14일 경윤은 공식 팬카페에 자필 사과문을 올리고 “저의 부족함으로 힘든 시간을 보내게 해드린 것 같다”며 사과했다.경윤은 최근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나는 신이다’에 방영된 기독교복음선교회(JMS)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다큐멘터리 공개 이후 인터넷 커뮤니티에 JMS 교회 주소가 나돌았는데, 이 중 경윤의 부모님이 운영하는 카페가 포함돼 있던 것이다. 이에 소속사인 동요엔터테인먼트 측은 카페 운영을 중단하고 즉시 탈교 했음을 밝혔다.논란 이후 경윤이 직접 입장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경윤은 “이제서야 찾아와서 정말 죄송하다. 겁이 많이 났다”며 “그 카페에 방문하셨던 분들은 저로 인해 찾아가게 되신 거라서 더욱 면목이 없었고 성급한 말들로 오해가 더 커질까 두렵기도 했다”고 말했다.이어 “더 늦으면 안 되겠다는 생각에 이렇게 찾아오게 되었다”며 “실망을 안겨드려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전했다.다음은 DKZ 경윤 자필 사과문 전문.안녕하세요 경윤입니다.먼저 저로 인해 제일 많이 놀라고 실망했을 아리들에게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저를 지켜보며 응원해주시고 사랑을 주시는 분들에게 항상 좋은 소식을 들려드려도 모자라는데. 저의 부족함으로 힘든 시간을 보내게 해드린 것 같습니다.이미 늦은 감이 있지만...이제서야 찾아와서 정말 죄송합니다.여러분에게 제일 먼저 찾아올 용기가 나지 않았습니다. 겁이 많이 났어요. 다른 어떤 분들보다 저를 아껴주시고 응원해주셨던 분들이라 미련하게도 더욱 망설여졌어요. 그 카페에 방문하셨던 분들은 저로 인해 찾아가게 되신 거라서 더욱 면목이 없었고 성급한 말들로 오해가 더 커질까 두렵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어떤 말로 시작해야 할지, 어떻게 죄송한 마음을 전해야 할지 수없이 고민했고 더 늦으면 안 되겠다는 생각에 이렇게 찾아오게 되었습니다.저의 미숙한 대처로 많은 분들께 실망을 안겨드렸습니다.과거에 큰 고민없이 언급했던 말들이 더 큰 오해를 불러왔고 그 모든 시간을 되돌리고 싶을 정도로 반성과 자책을 하고 있습니다. 많이 부족하고 모자란 저라서 너무 죄송합니다.마지막으로 실망을 안겨드려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김혜선 기자 hyeseon@edaily.co.kr 2023.03.15 08:11
연예일반

경험 나누고 제도 변화에 목소리까지 ‘더 글로리’·‘나는 신이다’ K콘텐츠의 힘!

넷플릭스의 서버가 그야말로 불이 나고 있다. 최근 공개된 두 프로그램이 크게 인기를 끈 덕이다. 학교폭력을 소재로 한 드라마 ‘더 글로리’와 ‘메시아’를 자칭하는 이들의 뒷이야기를 담은 범죄 다큐멘터리 ‘나는 신이다: 신이 배신한 사람들’(이하 ‘나는 신이다’) 두 편의 K콘텐츠는 각자 방송에서 다룬 소재로 사회의 큰 관심을 이끌어내며 유의미한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지난해 12월 파트1에 이어 파트2로 돌아온 ‘더 글로리’가 넷플릭스의 시청자들을 집중시켰다. ‘더 글로리’ 파트2 공개일이었던 지난 10일 넷플릭스의 국내 앱 이용자는 무려 55%나 폭증했다. 넷플릭스는 파트2 공개를 기념해 마련한 중간고사 이벤트를 서버 과부하 문제로 정상 진행하지 못 했고, 공개 당일이었던 10일 일시적으로 서버가 멈추는 일도 있었다. 그만큼 ‘더 글로리’에 대한 이용자들의 관심이 뜨거웠음을 실감하게 하는 사례다.‘더 글로리’는 10대 시절 학교폭력을 당한 여성이 시간이 흘러 가해자들에게 복수를 하는 과정을 담은 작품이다. 파트1에서는 과거 주인공 문동은(송혜교)에게 자행됐던 폭행들과 문동은과 대비되게 태평무사한 가해자들의 현재가 소개돼 시청자들을 분노케 했다면 파트2에서는 동은의 복수가 결말을 맺었다. 실제 누군가가 실행에 옮기면 다소 위험할 법한 사적 복수의 이야기가 이토록 사회적 관심을 모으게 된 것은 그 소재가 ‘학교폭력’이라는 어린 아이들에게 자행되는 행위이기 때문이다. 실제 ‘더 글로리’ 공개 이후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자신이 어린 시절 다른 친구들이나 교사로부터 당했던 폭행의 기억을 공유하는 글이 계속해서 올라오고 있다.심지어 프로그램을 연출한 안길호 PD마저 1996년 필리핀에서 학교를 다닐 당시 자신보다 어린 학생을 폭행한 사실이 드러나 곤욕을 치르기도 했다. 안길호 PD의 법률 대리인은 논란이 불거진 지 이틀 뒤인 12일 “여자 친구가 자신으로 인해 학교에서 놀림거리가 됐다는 얘기를 듣고 순간적으로 감정이 격해져 타인에게 지우지 못할 상처를 줬다”고 밝혔다. 이어 “이 일을 통해 상처받은 분들께 마음속 깊이 용서를 구한다. 기회가 주어진다면 직접 뵙거나 유선을 통해서라도 사죄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고 사과했다.현행법에 따르면 아동학대처벌법상 폭행죄 공소시효는 성년이 된 이후 5년, 상해죄는 7년이다. 비교적 공소시효가 짧은 축. 여기에 학교폭력 사실을 시간이 지난 뒤 입증하기는 어려워 실질적 처벌은 쉽지 않은 실정이다. 이에 따라 과거의 성범죄 피해 사실을 연대의 형식으로 표현했던 ‘미투’처럼 학교폭력 피해 사례 역시 비슷한 방식으로 사회 곳곳에 퍼져나가게 되리란 관측도 있다. 연예계에서는 이 같은 민감한 대중의 반응을 살펴 연습생 등을 선발할 당시 가족 및 주변인들과 면담을 갖고 생활기록부 내용도 상세하게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12년간 학교폭력을 당했음을 고백한 유튜브 채널 아린다움 표예림의 채널 운영자 표예림 씨는 학교폭력에 대한 공소시효, 사실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등 가해자에게 유리하게 적용될 여지가 있는 조항을 폐지해 달라고 국회 국민동의 청원을 올리기도 했다. ‘나는 신이다’ 역시 한국 현대사에 등장했던 ‘메시아’의 이야기를 통해 특정 종교 내부에서 자행되는 끔찍한 범죄 사실을 고발하고, 이 같은 범죄가 계속해서 반복되는 시스템에 어떤 문제가 있는지를 꼬집으며 사회에 충격을 선사했다.‘나는 신이다’에 따르면 특정 종교 내부에서 교주에 의한 신도들의 성착취가 계속될 수 있는 건 피해자를 가해자로 만들기 때문이다. 성범죄 피해를 입은 사람이 직접 다음 피해자를 찾아오거나 방관하게 함으로써 범죄에 가담하게 하는 것이다. ‘나는 신이다’에서 자신의 피해 및 방관(가해) 사실을 증언한 이들은 이 같은 시스템의 폐해를 알리고 죄책감 때문에 숨어 있는 사람들이 용기를 낼 수 있도록 도왔다는 평가다.방송사 내부나 연예계에서도 범죄에 연루된 종교에 몸담고 있는 사람들이 속속 해명에 나서고 있다. 어떠한 종교를 믿는 것 자체는 문제가 되지 않지만, 그 종교가 사회적으로 큰 물의를 일으킨 범죄와 관련돼 있다면 사회적 관심이 쏠리는 건 당연할 터. 아이돌 그룹 DKZ 멤버 경윤, 배우 강지섭 등이 ‘나는 신이다’에서 다뤘던 JMS 탈교 뜻을 밝혔다.배우 정가은이 지난 2010년 SBS 예능 프로그램 ‘강심장’에 출연해 “저렴한 비용으로 모델 워킹을 배울 수 있는 예술단이 있다고 해서 찾아갔다. 그곳에선 수업 전에 늘 기도하고 산 중턱에는 ‘선생님’이 있었다”며 “선생님으로 불리던 남성이 노천으로 보이는 곳에서 수영복만 입고 앉아 있었다. 여자들 역시 수영복만 착용한 채 선생님 주변에 모여 있었다”고 밝혔던 내용도 다시 화제가 됐다. 이 내용은 ‘사이비’로 불리는 한 종교 단체와 연관이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 사이비 종교들이 어떠한 방식으로 포교 활동을 하고 있는가를 유추할 수 있는 부분이다.사이비 종교에 다녔던 과거나 포섭될 뻔했던 이야기를 공개하며 정보를 제공하는 글도 잇따르고 있다. 자신의 경험을 통해 타인을 돕고자 하는 의지의 표현인 셈이다. 대학가에서도 일반적인 종교를 표방하고 포교 활동을 하고 있는 동아리 명단을 정리해 공유하는 등 사이비 종교에 면밀히 주의를 기울이고 있는 모양새다.뿐만 아니라 ‘나는 신이다’ 에피소드 ‘아가동산, 낙원을 찾아서’, ‘죽음의 아가동산’에서 언급된 신나라레코드에 대한 불매 운동도 전개되고 있다. ‘나는 신이다’에서 신나라레코드를 아가동산의 김기순과 밀접하게 연관돼 있는 곳으로 소개하면서 유력 팬덤들은 신나라레코드에서 앨범을 공동구매하지 않겠다는 선언을 속속 하고 있는 상태다. 잘 만든 콘텐츠들이 사회적 문제에 대한 대중의 경각심을 깨워 사회에 변화를 나타내고 있는 셈이다. ‘나는 신이다’를 만든 조성현 PD는 기자 간담회에서 “이 프로그램을 통해 많은 분들이 이 사건과 종교를 알고 인지해서 사회에 화두를 던질 수 있길 바랐다”면서 “그런 일들이 실제 벌어지고 변화가 이뤄지는 것 같아 개인적으로 뿌듯하다”고 했다.또 “사회적인 논의가 시작됐다는 점에서 프로그램의 소임을 다했다고 본다”며 “프로그램을 통해 어떠한 대안까지 제시하는 것을 하긴 어렵지만, 이렇게 사회적으로 상황이 무르익다 보면 어느 순간 그런 일도 가능하리라 본다”고 내다봤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03.15 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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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MS 신도 의혹’ 강지섭, 예수 그림 찢고 탈교 인증 “진작 버렸어야” [종합]

배우 강지섭이 기독교복음선교회(JMS) 신도라는 의혹에 “현재 탈퇴한 상태”라고 밝혔다. 논란이 된 예수 그림을 찢었고 인스타그램 계정은 삭제했다.강지섭은 12일 오후 인스타그램에 “다시는 이런 피해자가 없길 바라는 마음으로 글을 올린다”라며 “한때 힘든 시기에 정말 순수한 마음으로 기도를 하고 싶어 갔던 곳이었고 일반적인 곳인 줄 알았다. (하지만) 애초 제가 생각했던 신앙관과 거리가 있는 이질감을 느껴 그곳을 떠났다”고 했다.강지섭은 “그들의 사악한 행동을 알게 된 후 순수한 마음에 함께 했던 분들이 피해를 입지 않길 바랐고 걱정했다”며 “저도 한 명의 피해자로서 마음속 깊이 공감하고 그로 인해 더 이상의 아픔이 없길 바란다”고 했다.강지섭은 이와 함께 과거 방송에 등장했던 예수 그림을 찢은 모습을 인스타그램에 올렸다. 그는 찢어진 예수 그림과 함께 “진작 버렸어야 할 거 왜 창고에 놔둬선”이라고 했다. 앞서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강지섭이 JMS 신도로 추측된다는 글이 올라왔다. 2012년 3월 16일 강지섭은 트위터에 “오늘은 나의 인생 멘토 선생님의 생신”이라는 글을 올렸다. 이날은 정명석의 생일인 것으로 알려졌다.또한 지난해 12월 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했을 때 그의 옷방에 놓여있던 예수 그림도 JMS의 것이라는 의혹이 나왔다. 강지섭은 연합뉴스를 통해 “대학생이었던 1999년이나 2000년쯤 길거리를 가다가 (JMS 신도가) 성경 공부를 하겠냐고 접근해왔다”며 “순수한 마음으로 따라갔고, 일반적인 교회인 줄 알고 다니게 됐다”고 말했다.이어 “주말에 예배하러 가는 정도였고, 다른 활동을 한 적은 없다”면서 “(정명석이) 자신을 메시아라고 하고, 신격화하는 분위기가 이상하다고 생각해 4∼5년 전쯤부터 다니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강지섭은 넷플릭스 다큐 ‘나는 신이다’를 보고 정명석의 성범죄 등을 알게 됐다고 했다.그러나 13일 오전, 강지섭의 인스타그램 계정은 삭제된 상태다. 그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계속되는 비난으로 없앤 것으로 보인다. 강지섭은 전날 “자극적인 제목들로 인해 가족의 욕설이나 공격적인 메시지, 댓글이 너무 많이 달려 마음이 아프다”며 “또 다른 2차 피해와 상처들이 생길 수 있으니 자제해 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한편 강지섭은 최근 KBS2 ‘태풍의 신부’에서 강태풍 역을 연기했다.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03.13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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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MS 탈교' 강지섭, "가족들 욕설 마음 아파" 호소하더니 결국 SNS 없애...'씁쓸'

기독교복음선교회(통칭 'JMS') 신도라는 의혹이 제기된 배우 강지섭이 '탈교 인증' 후 심한 마음고생을 호소하더니 결국 개인 계정(SNS)를 없애 안타까움을 자아냈다.그는 최근 온라인상에 "JMS 신도 아니냐?"는 의혹들이 떠돌자, 자신의 소속사와 SNS를 통해 4~5년 전 탈교했음을 알렸다. 이어 12일 오후에는 'JMS 예수 그림'을 찢은 액자와 함께 장문의 게시물을 올리며 심경을 전했다.글에서 그는 "다시는 이런 피해자가 없길 바라는 마음으로 글을 올린다"며 "한때 힘든 시기에 정말 순수한 마음으로 기도를 하고 싶어 갔던 곳이었고 일반적인 곳인 줄 알았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애초 제가 생각했던 신앙관과 거리가 있는 이질감을 느껴 그곳을 떠났다. 이런 추악한 일이 있었음을 인지하기도 전에 나왔다"고 강조했다.강지섭은 "그들의 사악한 행동을 알게 된 후 순수한 마음에 함께 했던 분들이 피해를 입지 않길 바랐고 걱정했다. 저도 한 명의 피해자로서 마음속 깊이 공감하고 그로 인해 더 이상의 아픔이 없길 바란다. 제 작은 능력이 피해자들에게 위로가 될 수 있다면 있는 힘껏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나아가 그는 "제가 인터뷰에서 했던 말과 진정한 마음보다는 자극적인 제목들로 인해 가족의 욕설이나 공격적인 디엠, 댓글이 너무 많이 달려 마음이 아프다. 또 다른 2차 피해와 상처들이 나오고 생길 수 있으니 진심으로 자제해 주시면 감사하겠다"고 악플 자제를 호소했다. 그럼에도 자신의 논란이 커지자, 결국 13일 강지섭은 SNS 계정을 폭파시켰다. 앞서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나는 신이다: 신이 배신한 사람들'는 JMS 교주 정명석의 신도 성폭행 혐의를 고발해 사회적 파장을 일으켰다. 특히 온라인상에는 많은 연예인, 방송 관계자가 JMS 신도라는 글이 올라왔으며, 이중 "강지섭이 JMS 신도로 추측된다"는 의견이 커졌다. 실제로 지난 2012년 3월 16일 강지섭은 트위터에 "오늘은 나의 인생 멘토 선생님의 생신"이라는 글을 올렸고 이날은 정명석의 생일이었다.여기에, 지난해 12월 방송된 tvN '프리한 닥터M'에서 강지섭의 집이 공개됐는데, 이중 옷방에 놓인 예수 그림이 JMS식의 그림이어서, 그가 신도라는 주장의 증거가 됐다. 이후 강지섭은 문제가 된 예수 그림을 찢어버린 사진까지 인증했지만 그를 향한 악플은 계속되고 있다.한편 강지섭은 2005년 임성한 작가의 드라마 ‘하늘이시여’로 데뷔했으며, 최근 KBS2 일일드라마 ‘태풍의 신부’에서 강태풍 역을 연기하기도 했다.이지수 디지털뉴스팀 기자 2023.03.13 0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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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도가 아닌 교주가 죄인입니다” 조성현 ‘나는 신이다 PD의 외침

“종교를 믿는 사람들은 언제, 어디나 있었습니다. 어떠한 종교를 믿었다는 것 자체로는 죄가 되지 않습니다. 잘못은 사람들로 하여금 자신을 믿게 만들어서 잘못된 길을 가게 하는 교주에게 있는 거라고 생각합니다.”넷플릭스 다큐멘터리 ‘나는 신이다: 신이 배신한 사람들’(이하 ‘나는 신이다’)를 연출한 조성현 PD는 최근 기자 간담회에서 이 같이 말했다. ‘나는 신이다’ 공개 이후 계속해서 제기되고 있는 피해자들에 대한 2차 가해 문제를 의식한 발언이었다.‘나는 신이다’는 JMS, 오대양, 아가동산, 만민중앙교회 등에서 일어난 것으로 보이는 사건을 조명, 스스로를 신이라 부르며 대한민국을 뒤흔든 네 명의 사람들과 이들을 둘러싼 피해자들의 비극을 다뤘다. 8부작으로 구성된 이 다큐멘터리는 지난 3일 공개된 이후 사회 곳곳에서 많은 유의미한 움직임을 이끌어내고 있다.종교 내부의 이야기를 상세하게 다루고 있는 만큼 위 종교들에 몸담았던 신도들의 이야기가 다큐멘터리 내에 자세하게 담겨 있다. ‘더 의심하지 못한 죄’로 인간을 신으로 받아들여 평생 씻을 수 없는 고통을 받게 된 피해자들. 특정한 계기로 각 종교에서 탈퇴한 이들은 “왜 그런 종교를 믿었느냐”는 세간의 비난을 감수할 각오를 하고 카메라 앞에 섰다. 어떤 사람은 얼굴을 공개했고 어떤 사람은 감췄는데, 조성현 PD는 모두에게 고맙다고 했다. 얼굴을 공개한 기준은 피해자 본인이 원했는가다. 조 PD는 “어떠한 피해자는 교주에게 성적 피해를 당한 사실을 남편을 비롯한 가족들이 모르는 경우도 있었다. 다들 어려운 상황 속에서 용기를 내 줬다”고 말했다.‘나는 신이다’에서 특히 몇몇 탈교자들은 대중의 큰 관심을 받았다. JMS 내에서 한때 ‘스타’라 불릴 만큼 이름을 크게 날렸으나 교주 정명석으로부터 성폭행을 당한 것으로 알려진 전 신도 메이플과 1987년 아가동산에서 사망한 아동 최낙원 군의 친부모, 검찰이 아가동산을 습격했을 당시 교주 김기순을 피신시켰던 신도, 만민중앙교회의 고액 헌납자 등이다. 자신이 당한 일에 대한 트라우마가 크면 오히려 얼굴을 공개하지 않을 것 같지만 꼭 그렇지는 않았다. 조성현 PD는 “얼굴을 공개해야 남들이 믿어줄 거라고 생각한 분들은 공개를 결정했다. 너무 충격적인 이야기라 도리어 얼굴을 내놓고 싶어 하더라”고 설명했다.‘나는 신이다’는 이 같은 전 신도들의 이야기가 아니면 만들어질 수 없었던 프로그램이다. 교주가 어떠한 잘못을 저지른다 해도, 내부에서 어떤 비리가 벌어진다 해도 신도들이 모두 입을 꾹 다물었다면 누구도 알지 못 했을 것이다. 성폭행 피해자가 가해자가 되도록 설계한 기묘한 시스템 속에서 성폭행의 피해자이면서 가해자였던 탈교자들이 입을 열어준 건, 이 같은 이유에서 고마운 일이다.하지만 프로그램이 공개된 이후 안타까운 반응도 있었다. 누군가는 얼굴을 공개한 성범죄 피해자들의 외모를 품평하며 2차 가해를 했고, 신도들이 과거 해당 종교에 몸담았을 당시 저질렀던 잘못을 근거로 비판하는 여론도 있었다. 이미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고 용기를 낸 이들에겐 다소 가혹한 일이다. 조성현 PD는 “사실 얼굴을 공개해준다는 건 PD로서 고마운 일”이라며 JMS의 경우 얼굴을 가리고 누군가 증언을 하면 ‘저건 실제가 아니다’ ‘거짓말을 하기 때문에 얼굴을 가린 것’이라는 논리를 내세웠는데 메이플 같은 신도들이 얼굴을 드러냄으로써 이젠 그들의 반박논리가 통하지 않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분들의 용기가 사회적으로 인정을 받았으면 좋겠다”며 감사를 표했다.“그런 말도 안 되는 일을 교주가 시킨다고 하느냐”는 비난에 대해서도 조 PD는 “솔직히 그렇게 물으면 피해자들이 할 수 있는 대답은 ‘내가 제정신이 아니었나봐’밖에 없다”며 “그런 공격에 제대로 해명할 말이 없음에도 자신이 겪은 피해를 다른 사람은 겪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일념으로 용기를 내준 분들이다. 그분들은 존경을 받아야지 비난이나 조롱의 대상이 돼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종교의 자유가 있는 대한민국에서 어떤 종교를 믿는가는 그 자체로 죄가 되지 않는다. 그 안에서 벌어진 어떠한 범죄 행위 등에 가담했을 때 비로소 잘잘못을 따져 물어야 하는 것이다. 조성현 PD는 “사회적으로 해악을 끼치는 게 아니라면 특정 종교인이라는 것만으로 마녀사냥을 벌여선 안 된다고 본다”고 말했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03.13 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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