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MS 탈교' 강지섭, "가족들 욕설 마음 아파" 호소하더니 결국 SNS 없애...'씁쓸'
이지수 기자
등록2023.03.13 07:34
수정
2023.03.13 08:00
기독교복음선교회(통칭 'JMS') 신도라는 의혹이 제기된 배우 강지섭이 '탈교 인증' 후 심한 마음고생을 호소하더니 결국 개인 계정(SNS)를 없애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는 최근 온라인상에 "JMS 신도 아니냐?"는 의혹들이 떠돌자, 자신의 소속사와 SNS를 통해 4~5년 전 탈교했음을 알렸다. 이어 12일 오후에는 'JMS 예수 그림'을 찢은 액자와 함께 장문의 게시물을 올리며 심경을 전했다.
글에서 그는 "다시는 이런 피해자가 없길 바라는 마음으로 글을 올린다"며 "한때 힘든 시기에 정말 순수한 마음으로 기도를 하고 싶어 갔던 곳이었고 일반적인 곳인 줄 알았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애초 제가 생각했던 신앙관과 거리가 있는 이질감을 느껴 그곳을 떠났다. 이런 추악한 일이 있었음을 인지하기도 전에 나왔다"고 강조했다.
강지섭은 "그들의 사악한 행동을 알게 된 후 순수한 마음에 함께 했던 분들이 피해를 입지 않길 바랐고 걱정했다. 저도 한 명의 피해자로서 마음속 깊이 공감하고 그로 인해 더 이상의 아픔이 없길 바란다. 제 작은 능력이 피해자들에게 위로가 될 수 있다면 있는 힘껏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나아가 그는 "제가 인터뷰에서 했던 말과 진정한 마음보다는 자극적인 제목들로 인해 가족의 욕설이나 공격적인 디엠, 댓글이 너무 많이 달려 마음이 아프다. 또 다른 2차 피해와 상처들이 나오고 생길 수 있으니 진심으로 자제해 주시면 감사하겠다"고 악플 자제를 호소했다. 그럼에도 자신의 논란이 커지자, 결국 13일 강지섭은 SNS 계정을 폭파시켰다.
앞서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나는 신이다: 신이 배신한 사람들'는 JMS 교주 정명석의 신도 성폭행 혐의를 고발해 사회적 파장을 일으켰다. 특히 온라인상에는 많은 연예인, 방송 관계자가 JMS 신도라는 글이 올라왔으며, 이중 "강지섭이 JMS 신도로 추측된다"는 의견이 커졌다. 실제로 지난 2012년 3월 16일 강지섭은 트위터에 "오늘은 나의 인생 멘토 선생님의 생신"이라는 글을 올렸고 이날은 정명석의 생일이었다.
여기에, 지난해 12월 방송된 tvN '프리한 닥터M'에서 강지섭의 집이 공개됐는데, 이중 옷방에 놓인 예수 그림이 JMS식의 그림이어서, 그가 신도라는 주장의 증거가 됐다. 이후 강지섭은 문제가 된 예수 그림을 찢어버린 사진까지 인증했지만 그를 향한 악플은 계속되고 있다.
한편 강지섭은 2005년 임성한 작가의 드라마 ‘하늘이시여’로 데뷔했으며, 최근 KBS2 일일드라마 ‘태풍의 신부’에서 강태풍 역을 연기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