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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4강에 한국 선수 3명’ 가능해졌다…단 1명도 안 떨어진 한국 양궁 [2024 파리]

이변도, 반전도 없었다. 2024 파리 올림픽 양궁 남녀 단체전을 석권한 태극궁사들이 나란히 개인전에서도 16강에 올랐다. 단 1명도 실수하지 않으면서 ‘4강에 한국 선수만 3명’이 모이는 대진도 가능해졌다.남녀 막차를 탄 건 김제덕(예천군청)과 임시현(한국체대)이었다. 나란히 2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앵발리드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양궁 남·여 개인전에서 64강과 32강을 잇따라 통과하고 16강 진출권을 따냈다. 김제덕이 32강에서 풀세트까지 가는 접전을 펼치긴 했으나 결국 승전고를 울렸다. 여자부 임시현은 '역시' 에이스다웠다.김제덕과 임시현이 나란히 16강에 오르면서 한국 양궁은 남녀 개인전 16강에 각각 3명씩 출전하게 됐다. 남녀 단체전 멤버들이 단 1명도 빠짐없이 생존한 것이다. 여자 단체전 10연패를 달성한 임시현과 전훈영(인천시청) 남수현(순천시청), 남자 단체전 3연패를 이끈 김제덕과 김우진(청주시청) 이우석(코오롱)이 16강 대진표에 각각 이름을 올렸다.2일 혼성 단체전에 나서는 김우진-임시현을 제외한 다른 선수들을 숨을 고른 뒤 여자부가 오는 3일, 남자부는 4일 각각 남은 토너먼트 일정을 치른다. 16강전을 시작으로 결승전까지 하루에 모두 펼쳐진다. 여자부는 전훈영이 3일 오후 4시 56분 처음 사로에 서고, 임시현이 오후 5시 9분, 남수현이 오후 6시 1분 차례로 16강전을 치른다.이어 남자부는 4일 오후 4시 43분 이우석을 시작으로 오후 5시 9분 김우진, 오후 6시 1분 김제덕 순이다. 16강에 3명씩 이름을 올린 건 당연히 남녀 통틀어 한국이 유일하다. 단체전 우승은 물론 64강과 32강을 치르면서 저마다 좋은 기세를 보여준 터라 개인전에서의 금메달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경우에 따라서는 4강에 한국 선수가 3명씩 이름을 올릴 수도 있다. 개인전에 참가하는 나라들 가운데 한국만이 꿈꿀 수 있는 대진표이기도 하다.남자부의 경우는 김우진과 이우석이 4강에서 만나게 되는 대진표다. 김제덕은 결승까지는 한국 선수와 만나지 않는다. 반대로 여자부는 임시현과 전훈영이 4강에서 만나게 되고, 이 경기에서 승리하는 선수가 남수현과 금메달을 놓고 다투게 된다. 모든 선수들이 패배 없이 계속 다음 라운드로 진출한다는 전제다.특히 남녀 개인전은 대회 전 외신들이 그렇게 한국을 주목하지 않은 종목이라는 점에서 선수들의 의지도 남다를 수밖에 없다. 그레이스노트나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는 김우진만 남자 개인전 동메달을 차지할 뿐 남자부 금메달은 없고, 여자부는 아예 노메달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이제는 보란 듯이 외신의 예상을 뒤집을 일만 남았다.파리(프랑스)=김명석 기자 2024.08.02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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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최강인데 즐기기까지 한다…'양궁 전 종목 석권' 커지는 기대감 [2024 파리]

세계 최강의 실력을 갖춘 이들이 무대를 즐기기까지 한다. 남녀 단체전 석권으로 부담까지 덜었으니 그야말로 거침이 없다. 태극궁사들의 2024 파리 올림픽 남은 여정이 더욱 기대되는 이유다.최우선 목표들을 당당히 이뤘기에 가능한 일이다. 개막 전부터 양궁 남녀 대표팀은 하나같이 단체전 금메달을 목표로 외쳤다. 다행히 여자 대표팀에 이어 남자 대표팀도 파리 올림픽 시상대 제일 위에 섰다. 오랫동안 짊어졌던 단체전 금메달에 대한 부담도 완전히 덜었다.이제 남은 건 혼성 단체전과 남녀 개인전이다. 혼성전은 남녀 랭킹 라운드 1위에 오른 김우진(청주시청)과 임시현(한국체대)이 호흡을 맞춘다. 단체전인 데다 디펜딩 챔피언인 만큼 금메달이라는 뚜렷한 목표가 있다. 다만 개인전에 임하는 선수들의 각오는 단체전과는 사뭇 다르다. 그 누구도 좀처럼 금메달 등 뚜렷한 목표를 언급하지 않는다. 대신 ‘즐기겠다’는 게 선수들의 공통된 마음가짐이다. 지난달 31일(한국시간) 나란히 남녀 개인전 16강에 오른 이우석(코오롱)과 남수현(순천시청)도 마찬가지다. 이들은 이날 64강과 32강을 연거푸 승리하며 이변 없이 16강 진출권을 따냈다. 혼성 단체전에 출전하지 못하는 데다 이미 단체전 금메달로 부담을 던만큼 개인전을 통한 ‘다관왕’에 욕심을 낼 법도 하다. 그런데 누구도 욕심을 내비치지 않는다. 이우석은 아예 “솔직히 개인적인 욕심은 따로 없다”며 “올라가다가 (김)우진이 형과 한번 재미있게 게임해 봤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있다”고 했다. 이우석과 김우진이 개인전에서 계속 승리하면 대진표상 결승 진출을 놓고 다퉈야 한다. 김우진을 꺾고 결승에 올라 금메달을 차지하겠다는 목표가 아니라, 재미있게 붙어보고 싶다는 게 이우석의 마음가짐이다.그는 “김우진 선수와 함께 대표 생활한 지도 벌써 10년이 넘었다. 서로에 대해서 잘 알다 보니, 이 과정에서 나오는 수 싸움이 재미있다. 하이기록도 많이 나온다”면서 “시합하는 입장에서 엄청 긴장은 되겠지만 지더라도 최선을 다했으니 기분이 좋고, 이기면 더 기분이 좋다. 그러면서 즐겁게 게임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웃어 보였다. 대표팀 막내 남수현도 마찬가지다. 그는 “개인전에서는 ‘어디까지 가겠다’는 목표를 세우기보다 상황에 말리지 않고 끝까지 나한테만 집중하면서 즐길 수 있는 개인전이 됐으면 좋겠다”며 “뭔가 해야겠다고 생각하면 자세에 힘이 들어가서 더 안 되는 느낌이다. 재밌게 해야겠다고 생각하면 몸도 같이 즐거워지는 느낌”이라고 설명했다.이미 단체전에서 최고의 실력을 증명한 선수들이 개인전을 즐기기 시작하니, 정상으로 향하는 여정도 거침이 없다. 이우석은 이날 32강전에서 9발의 화살 중 무려 7개를 10점 과녁에 적중시켰다. 남수현 역시 생애 처음 나서는 올림픽 개인전 첫 엔드를 이른바 ‘텐·텐·텐’으로 장식했다.자연스레 양궁 대표팀의 목표였던 금메달 3개를 넘어 ‘전 종목 석권’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그만큼 양궁 대표팀의 기세도, 마음가짐도 워낙 좋다는 뜻이다. 양궁은 오는 2일 혼성 단체전이 열리고, 3일과 4일에는 각각 여자 개인전과 남자 개인전 결승이 차례로 열린다. 만약 전 종목 석권을 이루면 2016 리우 올림픽 이후 8년 만이다. 당시엔 혼성전이 없어 금메달 4개를 수확했다. 파리에서는 5개가 가능하다.파리(프랑스)=김명석 기자 2024.08.01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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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변은 없다’ 김우진 이어 이우석·남수현도 개인전 16강 진출 [2024 파리 현장]

양궁 개인전 금메달을 향한 태극궁사들의 도전이 이어지고 있다. 맏형 김우석(청주시청)이 가장 먼저 16강에 선착한 가운데 이우석(코오롱)과 남수현(순천시청)도 나란히 16강에 올랐다. 이우석은 31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레쟁발리드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남자 양궁 개인전 32강에서 이탈리아의 알레산드로 파올리를 6-0(30-28, 28-26, 30-28)으로 꺾고 16강에 진출했다.앞서 64강에서도 호주의 피터 부크발러스 6-0(29-26, 28-26, 29-28)으로 꺾은 이우석은 2경기 연속 단 한 세트도 내주지 않는 퍼펙트 승리로 정상을 향한 도전을 이어갔다.특히 이우석은 파올리와의 32강전에서 1세트와 3세트 모두 10점을 쏘며 무서운 기세를 이어갔다. 지난 남자 단체전 결승전에서도 그는 6발의 화살을 모두 10점 과녁에 꽂으며 3연패 주역으로 활약한 바 있다. 이우석은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나 “솔직히 1세트에선 첫 발과 두 번째 발에 실수가 있었는데도 10점에 들어가서 오히려 자신감 넘치게 쐈던 거 같다”며 “개인전 욕심은 따로 크게 없다. 대신 (김)우진이 형과 (4강에서) 재미있게 게임해 봤으면 좋겠다는 생각은 있다”며 웃어 보였다. 이어 열린 여자 개인전에서도 남수현이 16강 진출권을 따냈다.남수현은 체코의 마리 호라코바와의 32강전에서 7-3(28-28, 27-24, 28-28, 29-29, 29-24)으로 승리하고 16강에 진출했다. 앞서 64강전에서는 자나 알리(이집트)를 7-1(30-23, 29-25, 28-28, 29-28)로 완파한 바 있다.남수현은 1세트와 3세트, 4세트에서 1점씩 나눠가지긴 했지만, 2점을 오롯이 주진 않았다. 특히 마지막 5세트에서 상대가 3연속 8점으로 흔들리는 사이 10점 두 발을 적중시키며 치열했던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남수현은 “단체전은 언니들과 파이팅하면서 긴장을 풀어나갈 수 있지만 개인전은 제 스스로 해결해야 되는 거다 보니까 긴장이 조금 더 늦게 풀리는 거 같다”면서 “이기려고 아등바등하기보다는 제것만 하면 충분히 이길 수 있다고 생각했다. 끝까지 제 기술에만 집중했던 거 같다. 개인전 목표는 상황에 말리지 않고 끝까지 집중하면서 즐길 수 있는 개인전이 됐으면 좋겠다는 것”이라고 했다. 앞서 김우진이 가장 먼저 16강에 진출한 가운데 이우석과 남수현도 16강에 진출하면서 한국 양궁 대표팀의 개인전 순항도 이어지게 됐다. 김제덕도 8월 1일 오전 2시 16분 64강과 32강전을 잇따라 치르고, 전훈영은 2일 오전 0시 14분, 임시현은 1시 32분 각각 개인전 일정을 시작한다. 파리(프랑스)=김명석 기자 2024.07.31 2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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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좌 지킨 역사 이어가 영광” 올림픽 10연패 대업 이룬 태극 여궁사들 [2024 파리]

대한민국 여자 양궁 대표팀이 올림픽 10연패라는 ‘대업’을 달성했다. 경쟁 국가들의 무서운 성장, 경험이 부족하다는 우려를 모두 극복하고 이뤄낸 눈부신 성과다.임시현(한국체대)과 전훈영(인천시청) 남수현(순천시청)이 호흡을 맞춘 여자 대표팀은 29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레쟁발리드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양궁 여자 단체전 결승전에서 중국을 5-4(56-53, 55-54, 51-54, 53-55, <29-27>)로 꺾고 정상에 섰다.이로써 여자 양궁 대표팀은 지난 1988 서울 올림픽부터 이어온 올림픽 여자 단체전 연속 우승을 무려 10회 연속으로 늘렸다. 앞선 선배들이 굳게 지켜온 양궁 왕좌를 후배들이 굳게 지켜낸 것이다.우려의 목소리가 작지 않았던 게 사실이라는 점에서 더욱 값진 반전이기도 했다. 아시안게임을 경험한 임시현을 제외하고 남수현, 전훈영은 국제 메이저대회 경험이 전무했기 때문이다. 한국인 코치진을 영입하며 무섭게 성장하는 다른 나라들의 성장세도 무시할 수 없는 요소였다.그러나 이날 한국은 대만과 네덜란드, 중국을 차례로 꺾고 보란 듯이 정상의 자리에 섰다. 네덜란드, 중국과의 경기에선 슛오프까지 치르는 대접전을 벌였는데, 결국 마지막 집중력 싸움에서 늘 웃은 건 한국 대표팀이었다. 경기 후 공식 기자회견에 나선 선수들은 대업을 이어간 것에 대해 안도의 한숨을 내쉬면서도, 앞으로도 이 자리를 굳게 지켜나가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에이스 임시현은 “왕좌를 지키는 역사를 40년이 지나고 멤버가 바뀐 저희가 이어갈 수 있었다는 것에 대해 영광스럽다. 저희가 도전하는 한 연패가 어디까지 이어질지 모르지만, 계속해서 성공할 수 있을 거라고 믿는다. 다른 나라들이 많이 올라오고 있지만, 저희도 열심히 해서 계속 저희 자리를 지키겠다”고 다짐했다.맏언니이자 주장 전훈영도 “대한민국 양궁선수로서 자부심을 가지고 훈련에 집중했다. 10연패를 저희가 꼭 해야만 한다기보다 도전하는 입장이었다. 그것만 생각하고 다 같이 셋이 힘을 합쳐서 그것만 집중했다. 그래서 이런 결과를 얻을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막내 남수현은 순천만국가정원 오천그린광장에서 10연패 기원 응원전을 펼친 가족과 시민 등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남수현은 “제가 운동을 하면서 부모님께서 서포트를 열심히 해주셨다. 그거에 대해 감사하다고 말씀을 드리고 싶다. 앞으로도 자랑스러운 딸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 사랑합니다”라고 웃어 보였다.파리(프랑스)=김명석 기자 2024.07.29 0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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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험 부족 우려 딛고 ‘감동의 금메달’…여자양궁 올림픽 10연패 대업 [2024 파리]

대한민국 여자 양궁 대표팀이 올림픽 10회 연속 우승이라는 금자탑을 세웠다. 대회 전부터 경험이 부족하다는 우려가 이어졌지만, 태극궁사들은 보란 듯이 실력으로 올림픽 10연패 대업을 달성했다.임시현(한국체대)과 남수현(순천시청) 전훈영(인천시청)이 호흡을 맞춘 여자 대표팀은 28일 오후 5시 11분(한국시간 29일 오전 0시 11분) 프랑스 파리의 레쟁발리드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양궁 여자 단체전 결승전에서 슛오프 끝에 중국을 5-4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이날 승리로 한국 여자 양궁은 올림픽에 처음 여자 단체전이 도입된 1988 서울 올림픽부터 이어온 연속 우승을 ‘10회 연속’으로 늘렸다. 앞선 선배들이 단 한 번도 놓치지 않은 최정상의 자리를 이번 대표팀도 지켜낸 것이다.대회 전부터 꾸준히 선수들의 경험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왔지만, 똘똘 뭉친 여자 대표팀의 실력과 집중력 앞에서는 ‘기우’였다. 실제 이번 양궁 대표팀은 임시현이 지난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출전한 게 유일한 국제 메이저대회 경험이었을 뿐, 남수현과 전훈영은 메이저대회에 나선 적이 없어 부족한 큰 대회 경험이 최대 약점으로 지적돼 왔다. 에이스 임시현 마저 올림픽이라는 큰 무대는 이번이 처음이었다. 자연스레 결정적인 순간 경험 부족에 발목이 잡힐 수도 있을 거란 우려의 목소리가 적지 않았다.사실 지난 대만과의 8강전부터 경험 부족에 대한 우려가 현실이 되는 듯 보였다. 맏언니이자 주장인 전훈영의 화살이 번번이 9점 밖으로 밀려난 데다, 남수현의 집중력도 흐트러지는 모습이 적잖았기 때문이다. 고군분투하던 에이스 임시현마저도 덩달아 그 영향을 받는 듯 보였다.그러나 중요한 순간마다 부족한 경험 대신 선수들의 무서운 집중력이 더 강했다. 특히 네덜란드가 6발 중 무려 4발을 10점을 적중시키는 등 세트 점수에서 2-4로 역전당한 4세트. 한국은 전훈영과 남수현, 임시현이 잇따라 10점을 쏘며 분위기를 완전히 바꿨다. 4세트 한국이 쏜 6발 중 무려 5발이 10점 과녁을 명중시켰다. 가장 고도의 집중력이 필요했던 슛오프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전훈영은 9점, 막내 남수현은 10점을 쏘며 흐름을 잡았다. 에이스 임시현의 화살이 7점에 그친 게 옥에 티였으나, 오히려 결정적인 순간 흔들린 건 슛오프 화살 3발 모두 8점 이하에 그친 네덜란드였다.대망의 결승전 역시 마찬가지였다. 한국이 1, 2세트를 먼저 따낸 뒤 4-0으로 앞서며 승기를 잡았으나, 중국이 3세트와 4세트를 잇따라 따내며 분위기가 넘어갔다. 운명의 슛오프, 자칫 다잡은 금메달을 눈앞에서 놓칠 수도 있었던 상황이었다.그러나 한국은 흔들리지 않았다. 전훈영과 남수현이 9점을 쏜 가운데, 임시현도 10점 라인에 걸린 9점을 쐈다. 이후 판독을 거쳐 전훈영과 임시현의 활이 모두 10점으로 정정돼 한국의 승리, 그리고 금메달로 확정됐다. 경험이 부족했다면 무너질 수밖에 없었던 상황, 태극궁사들의 실력은 세계 최강다웠다. 결과는 올림픽 10연패 대업이었다. 파리(프랑스)=김명석 기자 2024.07.29 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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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 전날 사로에 서는 태극궁사들…전종목 석권 향해 첫 걸음

2024 파리 올림픽에 나서는 태극궁사들이 한국 선수단 가운데 가장 먼저 ‘실전 무대’에 나선다. 개인전 등 시드 배정과 혼성 단체전 참가 선수가 결정되는 랭킹 라운드다.임시현(한국체대)과 전훈영(인천시청) 남수현(순천시청)으로 구성된 여자 양궁 대표팀은 25일 오후 4시 30분(한국시간) 프랑스 레쟁발리드에서 열리는 양궁 여자 리커브 랭킹 라운드에 출전한다. 이어 김우진(청주시청)과 김제덕(예천군청) 이우석(코오롱)이 오후 9시 15분부터 남자 리커브 랭킹 라운드에 나선다. 현지 기준으로는 각각 개회식 전날 오전과 오후에 열리는 일정이다.남녀 각각 64명이 참가하는 랭킹 라운드는 선수별로 72발을 쏴 총점(720점)을 기준으로 순위를 매긴다. 개인전에서는 랭킹 라운드 1위와 64위, 2위와 63위, 3위와 62위가 격돌하는 방식으로 대진이 구성된다. 단체전 대진 역시 랭킹 라운드 성적이 합산돼 반영된다. 한국 선수들 간 초반 맞대결을 최대한 피하고, 정상까지 까다로운 대진을 피하려면 선수 모두가 랭킹 라운드에서 최상위권에 올라야 한다. 내부 경쟁의 의미도 있다. 남녀 랭킹 라운드에서 한국 1위에 오르는 두 선수만 혼성 단체전 사로에 설 수 있다. 다른 선수들은 개인전·단체전 두 종목에 참가하지만, 두 선수는 혼성 단체전에 추가로 나서 또 다른 금메달에 도전할 수 있다. 지난 2020 도쿄 올림픽 당시엔 랭킹 라운드 남녀 1위에 올랐던 김제덕(당시 688점)과 안산(680점·올림픽 신기록)이 혼성 단체전에서 호흡을 맞춰 ‘초대 챔피언’에 올랐다. 김제덕은 남자 단체전, 안산은 여자 단체전·개인전을 더해 각각 2관왕과 3관왕의 영예까지 안았다.무엇보다 본무대를 앞두고 자신감을 크게 끌어올려야 한다. 동시에 외신들의 부정적인 개인전 전망도 보란 듯이 깨트려야 한다. 미국 스포츠전문잡지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SI), 데이터 분석업체 그레이스노트는 한국이 양궁 남녀 단체전과 혼성 단체전에서는 금메달을 따지만, 개인전에서는 김우진만 동메달 획득에 그칠 거라고 입을 모았다. 개인전 노골드 전망이 이어지는 건 선수들 입장에서도 자존심에 생채기가 날 만하다.결국 랭킹 라운드부터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게 필요하다. 파리 올림픽 양궁은 오는 28일과 29일 각각 여자 단체전과 남자 단체전 결승이 예정돼 있고 내달 2일 혼성 단체전 결승, 3일과 4일엔 각각 여자 개인전과 남자 결승전이 차례로 열린다. 랭킹 라운드를 시작으로 대회 내내 기세를 꾸준히 이어가야 한다. 그래야 대회 최소 목표로 삼은 금메달 3개, 나아가 '전 종목 석권'이라는 목표에도 다다를 수 있다. 김명석 기자 2024.07.25 0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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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는 금메달 3개 이상’ 출국길 오른 태극궁사들, 세계 최강 역사 잇는다

“라이벌은 우리 스스로가 아닐까 생각합니다.”2024 파리 올림픽에 출전하는 '세계 최강' 한국 양궁 대표팀이 결전지 파리로 출국했다. 5개의 금메달이 걸린 이번 대회 목표는 금메달 3개. 이마저도 보수적으로 잡은 목표일 뿐, 그 이상의 성과도 충분히 가능할 거라는 자신감이 엿보였다.남자 김우진(32·청주시청) 이우석(27·코오롱) 김제덕(20·예천군청), 여자 전훈영(30·인천시청) 임시현(21·한국체대) 남수현(19·순청시청)으로 구성된 남·여 양궁 대표팀은 16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파리로 출국했다. 사전 훈련 캠프에서 현지 적응 등 마지막 담금질에 나서는 양궁 대표팀은 25일 랭킹라운드를 시작으로 올림픽 무대에 선다. 이번 파리 올림픽에서는 남·여 개인전과 남·여 단체전, 혼성 단체전 등 5개의 세부 종목이 열린다.한국 양궁은 명실상부한 ‘세계 최강’이다. 한국의 역대 올림픽 금메달 45개 중 27개를 땄을 정도다. 여자 단체전은 1988 서울 올림픽 이후 무려 10회 연속, 남자 단체전 역시 2016 리우 올림픽 이후 3회 연속 금메달에 도전한다.홍승진 양궁 대표팀 총감독은 “선수들이 피나는 훈련을 해왔기 때문에 목표를 충분히 달성하리라 생각하고 있다”라고 자신했다. 그는 “선수들 모두 컨디션 100%를 유지하고 있다. 이번 대회에선 우선 금메달 5개 중 3개를 목표로 삼고 있다. 현지 기후 등 행운이 우리에게 따라온다면, 더 좋은 결과가 나오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남·여 대표팀의 공통된 최우선 목표는 ‘단체전 금메달’이다. 김우진은 “모두가 함께 고생한 만큼 같이 얻을 수 있는 단체전 메달을 가장 크게 생각한다. 우리가 낼 수 있는 경기력만 발휘하면 최대 라이벌은 우리 스스로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여자 대표팀 선수들도 “즐기면서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입을 모았다. 선수들이 단체전에 집중하는 이유가 또 있다. 오는 28~29일 대회 초반에 단체전에서 가장 큰 목표를 이룬다면, 그 기세를 혼성 단체전(8월 2일)과 남·여 개인전(8월 3~4일)에서 이어갈 수 있기 때문이다. 김우진은 “단체전부터 잘 풀어내면 이후에 열리는 혼성 단체전과 개인전에서는 우리 선수들 누구라도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각각 최고의 컨디션을 보이는 선수가 호흡을 맞추게 될 혼성 단체전 역시 금메달을 자신하는 종목이다. 이우석은 “누가 나가더라도 금메달을 딸 수 있는 실력을 가진 선수들이다. (누가 우승해도) 모두 축하해 줄 것”이라고 말했다. 단체전이 모두 끝난 뒤에는 개인전에서 그야말로 치열한 ‘내부 경쟁’이 펼쳐질 전망이다.눈부신 성과를 낸 뒤 함께 웃으면서 귀국길에 오르고 싶다는 게 양궁 대표팀 선수들의 바람이다. 김우진은 “모두가 목표한 바를 이루고, 다 함께 웃는 얼굴로 한국 땅을 다시 밟았으면 좋겠다”라고 바랐다. 임시현은 “대회를 잘 마치고 난 뒤 후회 없이, 미련 없이 한국에 돌아오고 싶다”라고 말했다. 인천공항=김명석 기자 2024.07.16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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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호인 출신 '직장인 궁사' 주재훈, 어떻게 은메달 땄을까[항저우 2022]

"진급보다 은메달이 더 좋네요."주재훈(한국수력원자력)은 한국수력원자력에서 청원경찰로 근무하고 있다. 동시에 올해부터 양궁 국가대표 컴파운드 남자 대표 선수로 발탁됐다. 그는 매일 퇴근 후 2~3시간 정도 활시위를 당긴다.주재훈은 "슈팅 타임이 굉장히 빠른 편이다. 일반 선수는 6발 쏘는데 15분 정도 걸리는데 저는 5분밖에 걸리지 않는다. 압축 훈련이다. 훈련 시간은 전혀 모자라지 않다"라고 했다. '직장인 궁사' 주재훈은 소채원(현대모비스)과 짝을 이뤄 4일 중국 항저우의 푸양 인후 스포츠센터 양궁장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AG) 컴파운드 양궁 혼성전 결승에서 인도의 오야스 프라빈 데오탈레, 조티 수레카 벤남에게 158-159로 져 은메달을 차지했다.주재훈이 AG 은메달 획득까지 여느 선수와 다른 길을 걸어왔다. 그는 학창 시절부터 활시위를 당긴 전문 선수 출신이 아니다. 대학생이었던 2016년 우연한 기회에 경북 경산의 컴파운드 양궁 동호회에 가입, 활과 연을 맺었다. 재능을 보인 그는 태극마크에 도전장을 던졌다. 4전 5기 도전 끝에 마침내 대표팀에 선발됐다. 그리고 항저우 AG을 나서려면 소집 훈련을 소화해야 했다. 그는 1년간 무급 휴직계를 냈다. 주재훈은 "아마도 제가 메달을 딸 수 있을 거라고 (주변에서) 아무도 생각하지 못했을 거다. 경북 울진의 지역사회 분들과 가족, 회사 관계자에게 감사드리고 이 영광을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진급과 은메달 중 어느 것이 더 좋은가'라는 말에 잠시 주저하던 그는 "(회사에) 죄송합니다. 은메달이 더 좋습니다"라고 빙긋시 웃었다.세계 최강 실력을 자부하는 리커브와 다르게 컴파운드는 세계적으로 기량이 평준화돼 있다. 국제대회에서 메달을 따내기가 훨씬 어렵다. 주재훈은 "국제대회에 세 번 이상 나섰는데 매번 4등을 했다. 3위 안에 포함돼야 단체전을 뛸 수 있는데 (출전권을) 아쉽게 놓쳤다"며 "(AG은) 혼성 단체전, 개인전 출전 자격까지 얻어 '이건 정말 천운의 기회'라는 생각이 들더라. 내가 국제대회에서 따낸 첫 메달이다. 가보로 간직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찍부터 전문 선수로 뛰었으면 어땠을까. 주재훈은 "선수들의 스케줄이 군대식이더라. 처음부터 전문적으로 배웠다면 이렇게 성장하지 못했을 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자유분방한 스타일이어서 (기존) 선수들의 훈련 방법과 스타일을 따라가기 쉽지 않다"라고 답해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주재훈은 남자 단체전에서 금메달에 도전하고, 개인전에서는 동메달 결정전에 올라가 있다. 그는 "단체전 경기도 남아 있어서 더 집중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두 아들을 둔 주재훈은 무급휴직 중이다. 아내의 허락이 없었다면 대표팀 생활도, 은메달도 불가능했다. '1년 연봉과 맞바꾼 메달 아닌가'라는 말에 "그런 셈이다. 하지만 결코 후회는 없다. 물론 와이프 생각은 좀 다를 것 같다"고 답했다. 그는 "아이들을 키우느라 (아내가) 고생했다. 메달은 크게 좋아하지 않을 것 같고 상금은 모두 줄 것이다. 못난 남편 뒷바라지 해줘 고맙다"며 쑥스러워했다. 항저우(중국)=이형석 기자 2023.10.05 06:06
스포츠일반

'청원경찰 궁사' 주재훈 "승진보다 은메달이 더 좋네요, 여보 고마워" [항저우 인터뷰]

'직장인 궁사' 주재훈(한국수력원자력)이 소채원(현대모비스)과 짝을 이뤄 나선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AG) 컴파운드 양궁 혼성 단체전(혼성전)에서 은메달을 획득했다.주재훈과 소채원은 4일(한국시간) 중국 항저우의 푸양 인후 스포츠센터 양궁장에서 열린 대회 컴파운드 양궁 혼성전 결승에서 인도의 오야스 프라빈 데오탈레, 조티 수레카 벤남에게 158-159, 한 점 자로 졌다. 한국 양궁이 이번 대회 따낸 첫 메달이다. 한국 양궁은 혼성전이 처음 도입된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 이어 이 종목에서 2회 연속 은메달을 수확했다.주재훈은 학창 시절부터 활을 쏜 전문 선수 출신이 아니다. 양궁 동호인 출신으로 5차례 도전 끝에 태극마크를 달고 아시안게임에 나왔다. 주재훈은 "아마 제가 메달을 딸 수 있을 거라는 (주변에서) 아무도 생각 못했을 거다. 경북 울진의 지역 사회분과 가족, 회사 관계자에게 감사드리고 이 영광을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주재훈이 은메달 소감으로 지역 사회, 회사 관계자를 언급한 건 그의 독특한 신분 때문이다. 그는 현재 한국수력원자력에서 청원경찰로 근무하고 있다. 1년 휴직계를 내고 이번 대회 출전했다. 취재진이 '회사 승진과 은메달 획득 중 어느 것이 더 좋은가'라는 말에 잠시 고민하더니 "(회사에) 죄송합니다. 은메달이 더 좋습니다"라고 빙그시 웃었다. 주재훈은 "국제 대회를 세 번 이상 출전했는데 매번 4등했다. 3위 안에 포함돼야 단체전을 뛸 수 있는데 아쉽게 놓쳤다"고 돌아봤다. 그래서 이번 대회 출전과 은메달 획득만으로도 값지다. 그는 "혼성 단체전, 개인전 출전 자격까지 얻어 '이건 정말 천운의 기회다'고 여겼다. '다시 없을 기회니까 정말 최선을 다하자'는 마음으로 임했더니 이렇게 좋은 결과가 있었다"며 "국제대회서 따낸 첫 메달이다. 가보로 평생 남겨둬야 한다"고 말했다.'전문 선수로 활약하는게 어땠을까라고 후회한 적 없나'라는 말에 그는 "선수들의 스케줄이 군대식이더라. 만일 내가 선수로 시작했으면 이렇게 성장하지 못했을 것 같다. 개인적으로 자유분방한 스타일이어서 선수들의 훈련 방법과 스타일을 따라가기 쉽지 않다"라고 답해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주재훈은 남자 단체전에서 금메달에 도전하고, 개인전에서는 동메달 결정전에 올라가 있다.그는 "단체전 경기도 남아 있어 집중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두 아들을 둔 주재훈은 1년 간 무급휴직 중이다. 그는 아내에게 "아이들을 키우느라 고생했다. 메달은 크게 좋아하지 않을 것 같고 상금은 모두 줄게. 못난 남편 뒷바라지 해줘 고맙다"는 말을 남기며 쑥쓰러워했다. 항저우(중국)=이형석 기자 2023.10.04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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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섭도록 냉정한 양궁협회…메달 도전할 3명 항저우 가봐야 안다

(원주=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항저우행 티켓을 따냈다고 끝이 아니다. 태극궁사 남녀 각 4명 중 1명은 예선만 치르고 귀국해야 한다.22일 양궁계에 따르면 대한양궁협회는 9월 개최되는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리커브 양궁 5개 종목에 출전할 선수를 결정하는 방식을 이미 확정했다.전날 아시안게임에 출전할 남녀 대표선수 각 4명 선발을 완료한 가운데, 양궁협회는 아시안게임에서 메달 종목 경기에 앞서 대진표를 확정하기 위해 치르는 예선 성격의 경기인 랭킹 라운드 성적 순으로 출전권을 주기로 했다.아시안게임 양궁 엔트리는 나라별로 남녀 각 4명씩이다.그런데 개인전에 출전할 수 있는 선수는 남녀 각 2명에 불과하다. 남녀 단체전은 3명씩 한 조를 이루게 된다. 혼성전은 남녀 선수 한 명씩 짝을 이뤄 한 조만 출전한다.양궁협회의 출전권 배분 방식에 따르면 랭킹라운드에서 한국 선수 중 가장 좋은 성적을 낸 선수는 개인전과 단체전, 혼성전에 모두 출전하며, 2위인 선수는 개인전과 단체전에, 3위는 단체전에만 나선다.랭킹 라운드에서 4명 중 가장 낮은 점수를 쏜 선수는 메달에 도전할 기회가 없다. 항저우에서 다른 동료 3명이 메달 경쟁을 하는 모습을 지켜봐야만 한다.아시안게임 출전권을 따낸 대표선수들은 지난해 10월부터 7개월 동안 5차례나 대회를 치르며 살 떨리는 승부를 펼쳤다.하지만 이렇게 선발한 남녀 각 4명의 선수 중 메달에 도전할 기회는 3명에게만 주어진다.사실상 항저우에서 치를 랭킹 라운드가 진정한 '최종 선발전'이 되는 셈이다.이처럼 잔인하게 느껴질 정도로 냉정한 선수 선발 방식은 실전에서 최고의 성적을 낼 수 있는 선수를 가려내려면 정성적 요소를 배제하고 철저히 정량적으로만 평가해야 한다는 양궁협회의 원칙에 따른 것이다.성과도 좋다. 양궁협회는 엔트리가 남녀 각 3명이었던 2020 도쿄올림픽과 2021 양크턴 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랭킹 라운드 성적에 따라 혼성전에 출전할 선수를 정했다. 그 결과 두 대회 모두에서 혼성전 금메달을 따냈다.이번 아시안게임에 나가는 리커브 여자 국가대표는 이가현(대전시체육회), 강채영(현대모비스), 안산(광주여대), 최미선(순천시청), 남자 국가대표는 김우진(청주시청), 김제덕(경북일고), 오진혁(현대제철), 이우석(코오롱엑스텐보이즈)이다.대표팀 맏형 오진혁은 "어떤 메달도 값지지만 다같이 단체전 메달을 따는 게 최우선 목표"라고 말했다.하지만 슬프게도, 8명의 태극궁사 중 적어도 두 명은 메달 없이 빈손으로 한국에 돌아와야 한다.ahs@yna.co.kr(끝) 2022.04.22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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