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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래블러2' 안재홍·강하늘·옹성우, 기대 이상 조합..힐링·재미 다 잡았다
'트래블러-아르헨티나'가 기대 이상의 조합으로 재미와 힐링을 선사했다. 15일 JTBC '트래블러-아르헨티나'가 첫 방송됐다. 앞서 쿠바 편에선 류준열과 이제훈 등 2명의 배우 여행기를 그렸다면 이번엔 멤버를 한 명 추가한 세 명으로 여행 팀을 구성했다. 안재홍·강하늘·옹성우는 평소 친분이 있진 않지만 첫 회부터 기대 이상의 조합을 완성했다. 서로 배려하고 공통 관심사를 찾으며 서로 알아가는 모습이 흥미로웠다. 지구 반 바퀴를 돌아 아르헨티나로 떠난 세 사람. 여행은 처음부터 예측불가였다. 긴 비행 끝에 공항에 도착한 세 사람은 환전을 하고 유심을 구매하려고 했지만 엄청난 인파에 결국 제작진에게 택시비를 빌려 숙소로 향했다. 세 사람을 태운 택시 기사가 경적을 울리며 "웰컴 아르헨티나"를 외치자 안재홍은 "이래도 되는거야"라며 당황했다. 숙소를 찾기까지 순탄치 않았지만 웃음이 끊이지 않았다. 이 과정에서 맏형 안재홍은 리더쉽을, 강하늘은 무한 긍정 에너지를, 막내 옹성우는 귀여운 매력을 발산하며 힘든 여정도 즐겼다. 이어 탱고의 고향인 라 보카의 이국적인 카미니토로 향했다. 즉석에서 탱고 안무가가 세 사람을 불러 얼떨결에 무대에 올라 탱고 춤도 췄다. 민망하지만 세 사람이 함께였기에 낼 수 있었던 용기였다. 세 사람의 공통점은 영화를 좋아한다는 점. 영화 '해피투게더'(감독 왕가위·1997) 촬영지를 걸으며 영화 장면을 떠올렸고, 대화를 나눴다. '해피투게더' 영화 이야기만으로도 세 사람은 금방 교감했다. 이어 바비큐 아사도도 먹었다. "무이 비엔(Muy Bien, 너무 좋아)"을 계속 연발하며 식사를 즐겼다. 모든 게 낯설고 어색했던 세 사람이 함께 여행하고 음식을 먹고, 대화하며 점차 벽을 허물고 친밀해지는 모습,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에피소드로 재미를 선사했다. 여행을 하는 동안 세 사람의 시선이 향하는 아름다운 풍경은 시청자들에게 힐링을 선사했다. 낭만과 열정이 가득한 아르헨티나의 풍광을 화면에 담았다. 앞으로 세 사람이 어떤 케미스트리와 에피소드를 보여줄지, 또 얼마나 더 멋진 풍경을 담아내며 보는 재미를 선사할지 기대를 모은다. 방송은 매주 토요일 오후 7시 40분. 김연지 기자 kim.yeonji@jtbc.co.kr
2020.02.17 08: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