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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이닝 옵션 발동' 4⅔이닝 11피안타 7실점 부진→266억원 확보한 사연

오른손 투수 네이선 이발디(34·텍사스 레인저스)의 선수 옵션에 해제됐다.이발디는 18일(한국시간)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 4와 3분의 2이닝 11피안타(1피홈런) 7실점 부진했다. 팀은 13-8 승리. 올 시즌 개인 한 경기 최다 피안타(종전 9개)로 고개 숙였지만, 남다른 의미가 있는 경기였다.현지 보도를 종합하면 이발디는 2022년 12월, 텍사스와 2년, 총액 3400만 달러(453억원) 보장 계약을 했다. 3년째인 2025시즌은 첫 2년 동안 누적 300이닝을 소화하면 2000만 달러(266억원)짜리 선수 옵션이 발동한다는 조건이 포함됐다. 2023시즌 144이닝을 기록한 이발디는 토론토전에 앞서 시즌 152이닝을 책임져 옵션 발동까지 4이닝만 남겨 놓고 있었다. 그런데 난타를 당하면서도 4이닝을 넘겨 '2025시즌 연봉 2000만 달러'를 확보했다. 미국 텍사스주 지역 매체인 댈러스 모닝 뉴스는 '이발디는 옵션을 행사해 다음 시즌 연봉 2000만 달러에 텍사스로 복귀하거나 옵션을 거절하고 자유계약선수(FA)가 될 수 있다'라며 '월드시리즈가 끝난 뒤 5일까지 결정을 내려아 한다'라고 전했다. 텍사스는 현재 내년 팀 연봉으로 1억4080만 달러(1876억원)가 보장된 상태. 연봉이 어느 정도 추가되느냐에 따라 사치세(2025년 2억4100만 달러·3210억원) 초과 여부가 결정될 수 있다. 이발디의 고액 연봉이 신경 쓰일 수밖에 없다.이발디의 통산(13년) MLB 성적은 90승 81패 평균자책점 4.09이다. 올 시즌에는 27경기 선발 등판, 11승 8패 평균자책점 3.96(156과 3분의 2이닝)을 기록했다. 두 자릿수 승리를 따낸 팀 내 유일한 선수로 텍사스 로테이션의 핵심 자원이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9.18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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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4할 타자도 끼지 못한 WS 우승 반지...2024년 도전하는 오타니·저지·하퍼

'마지막 4할 타자' 테드 윌리엄스는 한 번도 월드시리즈 우승 트로피를 들지 못했다. 가장 완벽한 선수로 평가받았던 켄 그리피 주니어도 마찬가지. 약물 오명을 썼지만, 당대 대표 홈런 타자였던 배리 본즈도 '무관의 제왕'이다.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이 올 시즌 월드시리즈 우승에 처음 도전하는 선수들을 소개했다. 리그 역사를 대표하는 선수 중에도 월드시리즈 우승 경험이 없는 이들이 많은 점을 언급한 MLB닷컴은 "야구라는 스포츠에서 특정 선수를 대표하는 가장 큰 이력이 월드시리즈 우승이라고 할 순 없지만, 최고의 선수들이 이에 도전하고 해내는 모습을 보고 싶어 하는 팬들이 많을 것"이라며 의미를 부여했다. 가장 먼저 언급한 선수는 현역 최고 투수로 평가받는 뉴욕 양키스 에이스 개릿 콜이다. 지난해 아메리칸리그(AL) 사이영상 수상자이기도 한 그는 통산 7번,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다. 월드시리즈 등판은 휴스턴 애스트로스 소속이었던 2019시즌이 유일하다. 당시 콜은 두 경기에 등판해 1승 1패를 기록했다. 하지만 우승 반지는 워싱턴 내셔널스 선수들에게 내줬다. MLB닷컴은 "콜이 양키스로 이적한 건 빅딜을 안길 수 있으면서도 어린 시절 응원하던 팀이라는 것, 무엇보다 월드시리즈 우승을 할 수 있는 팀이었기 때문"이라고 했다. 필라델피아 필리스 간판타자 브라이스 하퍼도 아직 우승이 없다. MLB닷컴은 그의 전 소속팀 워싱턴이 하퍼가 이적한 이듬해 우승한 사연을 소개하기도 했다. 하퍼는 2022시즌 처음 나선 월드시리즈에도 나섰지만, 소속팀 필라델피아가 휴스턴에 1승 4패로 패하며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MLB닷컴은 양키스 간판타자 애런 저지도 소개했다. 양키스가 2009년 이후 14년 연속으로 정상에 오르지 못했으지, 2017년 데뷔한 프랜차이즈 스타 저지가 우승을 하지 못한 건 너무 당연한 일. MLB닷컴은 이런 사실뿐 아니라 저지가 통상 포스트시즌(PS) 44경기에서 타율 0.211에 그치며 이름값을 하지 못한 점, 휴스턴을 상대한 2022시즌 AL 챔피언십시리즈에서는 16타수 1안타에 그치며 부진했던 사실도 전했다. MLB닷컴은 "올 시즌 AL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 1순위 후보인 그가 월드시리즈 우승까지 해낸다면 역사적인 한 시즌을 보내게 될 것"이라고 했다.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도 빠질 수 없었다. AL 정규시즌 MVP만 2회(2021·2023) 차지할 만큼 개인 기량은 최고지만, 지난 6시즌(2018~2023) 동안 뛰었던 LA 에인절스는 그사이 한 번도 PS를 나가지 못했다. 오타니의 PS 성적은 0경기. 오타니가 다저스 이적을 선택한 것도 월드시리즈 우승을 할 수 있는 팀이기 때문이다. 18일 현재 다저스는 89승 62패로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 1위를 지키고 있다. PS 진출은 사실상 확정이다. MLB닷컴은 "드디어 오타니가 올해 처음으로 PS 무대에 나설 전망이다. 다저스는 1988년 이후 처음으로 풀타임 시즌 월드시리즈 우승을 노린다. 다저스는 강팀이기 때문에 언제든 우승을 노릴 수 있겠지만, 오타니에게 이번(present) 처럼 좋은 기회는 없을 것"이라고 했다. MLB닷컴은 이밖에 매니 마차도(샌디에이고) 프란시스코 린도어(뉴욕 메츠) 호세 라미레스(클리블랜드 가디언스) J.T 리어무토(필라델피아) 카를로스 산타나(미네소타 트윈스) 지안카를로 스탠튼(양키스)도 '무관의 제왕'으로 소개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9.18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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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 명문' 뉴욕 양키스, 역대 두 번째 최장 32년 연속 시즌 5할 승률 달성

미국 메이저리그(MLB) 뉴욕 양키스가 32년 연속 시즌 승률 5할 이상을 달성했다. 애런 분 감독이 이끄는 양키스는 8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MLB 시카고 컵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2-0으로 이겼다. 선발 투수 클락 슈미트(4와 3분의 2이닝 무실점)에 이어 두 번째 투수로 올라온 네스토르 코르테스가 4와 3분의 1이닝 무피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양키스는 이날 승리로 시즌 82승 60패를 기록했다. 남은 22경기를 모두 져도 팀 승률 0.500을 기록하게 된다. 양키스는 1993년부터 32년 연속 시즌 승률 5할 이상을 확정했다. 이는 MLB 역대 두 번째 최장 기록이다. 양키스는 지난해 아메리칸리그(AL) 동부지구 4위로 포스트시즌 진출에 탈락했지만, 82승 80패를 올렸다. 이 부문 최고 기록 역시 양키스가 갖고 있다. 1926년부터 1964년까지 39년 연속 5할 승률을 돌파한 바 있다. 통산 27차례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뉴욕 양키스는 MLB 최고 명문 팀으로 올 시즌 AL 홈런 1위(51개) 애런 저지를 앞세워 정상을 노린다. 양키스(승률 0.577)는 이날 볼티모어 오리올스(승률 0.573)가 탬파베이 레이스에 1-7로 패하면서 AL 동부지구 선두 자리를 탈환했다.이형석 기자 2024.09.08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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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토, 오타니보다 더 받을 것"...그런데 유력 행선지가 뉴욕 아닌 친정팀?

후안 소토(26·뉴욕 양키스)가 올 겨울 시장에 나온다. 벌써부터 오타니 쇼헤이(30·LA 다저스)의 역대 최대 계약을 넘어설 거라는 전망이 나온다.미국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인 MLB닷컴은 4일(한국시간) 올 시즌 후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 최대어가 될 후안 소토의 행선지를 분석하는 전문가 대담을 실었다. 해당 기사에는 MLB닷컴 수석 기자인 마크 파인샌드와 함께 분석 전문기자인 사라 랭스, 그리고 뉴욕 메츠 담당 기자인 앤서니 디코모 ,진행을 맡은 편집자 앨리슨 푸터 등이 모여 소토의 행선지를 예측했다.소토는 FA 선수들의 가치를 높여줄 요소를 모두 가진 선수다. 2018년 20살 나이로 데뷔한 그는 올 시즌까지 벌써 빅리그 7년을 뛰었는데도 나이가 여전히 26살에 불과하다. 어지간한 신인과 비슷한 수준이다. 그런데 성적도 꾸준히 빼어났다. 통산 타율 0.285 197홈런 출루율 0.421 장타율 0.534를 기록했다. 여기에 시장에 나오기 전인 올해 커리어하이다. 3일 기준 올해 타율 0.293 37홈런 OPS 1.005로 커리어하이를 새로 쓰는 중이다. 몸값은 당연히 비싸다. 그런 만큼 소토를 영입할 수 있는 팀도 제한적이다. MLB닷컴 기자들은 한 목소리로 네 팀을 후보로 뒀다. 현재 소속팀인 뉴욕 양키스, 같은 연고지에 구단주 재정이 풍족한 뉴욕 메츠, 최근 2년 동안 FA 대어 영입에 실패해 갈증이 심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그리고 소토가 데뷔했던 워싱턴 내셔널스다.양키스와 메츠에 대해선 부연 설명이 필요하지 않다. 현 소속팀인 양키스는 소토가 가장 익숙할 곳인 데다 MLB 구단 중 최고의 명문 팀이다. 재정도 풍부해 소토가 원하는 계약을 안길 여력이 있다.다만 양키스의 재정이 최고는 아니다.이미 애런 저지, 지안카를로 스탠튼, 게릿 콜 등 고연봉 선수들을 여러 명 보유하고 있어 소토에게 일정 이상 계약을 주기 어렵다는 논리다. 파인샌드는 소토의 계약에 대해 "오타니보다 더 많은 금액(현재 가치 기준)일 것"이라며 "메츠보다 재정이 풍부한 팀은 아무도 없다. 그리고 대규모 입찰 경쟁에 휘말리는 건 양키스 구단주의 방식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소토가 어느 정도 계약과 함께 '명문' 양키스에 남거나, 아니면 역대 최고 계약을 위해 메츠로 가는 선택지로 갈리는 셈이다. 이런 점에서 내셔널스는 또 다른 선택지가 될 수 있다. 파인샌드는 "소토는 최근 양키스 소속으로 워싱턴 원정 경기를 갔다. 그는 여전히 그곳을 사랑하고, 팬들도 여전히 그를 사랑한다"고 전했다. 랭스도 "워싱턴은 과거 소토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 트레이드해 받은 선수들을 중심으로 리빌딩을 멋지게 해냈다. 소토가 자신이 리빌딩을 도운 팀에서 뛰는 그림이 마음에 든다. 뉴욕 팀들이 선두 주자가 되겠지만, 워싱턴과 소토의 관계는 다른 모든 것에서 어울린다"고 봤다. 파인샌드는 "제임스 우드, 딜런 크루즈, CJ 에이브람스가 향후 몇 년 간 저연봉으로 뛴다. 소토는 저연봉 코어 선수들과 뛸 수 있다"고 설명했다.메츠 담당기자지만, 디코모도 소토가 워싱턴으로 갈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디코모는 "최근 노스탤지어(향수, 낭만)는 큰 사업 중 하나다. 워싱턴은 다른 구단은 할 수 없는 방식으로 소토에게 그걸 줄 수 있다"며 "물론 소토는 그런 것보단 돈이 중요할 거다. 워싱턴도 이전에 없던 규모 계약을 소토에게 안겨야 한다. 하지만 소토가 야구 선수로 자랐고, 월드시리즈에서 우승시켰던 곳, 그리고 지금은 최고의 유망주들이 그를 둘러싼 채 꽃을 피우게 될 곳에 그를 다시 불러들인다면 어떨까? 그런 게 바로 시(詩)다"라고 기대를 전했다. 명문 양키스, 돈의 메츠, 낭만의 워싱턴과 달리 샌프란시스코는 이번에도 가장 가능성이 낮은 행선지로 꼽혔다. 샌프란시스코는 MLB에서 손꼽히는 대형 구단이다. 하지만 지난해 오타니 그리고 2년 전 저지 영입전에서 모두 실패하면서 스타 선수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파인샌드는 "샌프란시스코는 네 번째라고 본다. 구장이 타자 친화적인 것도 아니고, 다른 코어 선수들이 특별히 매력적이지도 않다. 소토가 서부 해안을 선호하는지도 모르겠다. 다만 그들은 최근 대형 FA 영입에 참전했고, 이번에도 그럴 거로 생각한다"고 바라봤다.디코모는 "샌프란시스코는 최근 꾸준히 대형 타자 영입을 시도했다. 하지만 강타자들은 샌프란시스코에서 뛰는 걸 좋아하지 않는다. 지난해엔 J.D. 마르티네스(메츠)가 투수 친화적인 샌프란시스코에서 커리어가 끝날까봐 더 많은 돈을 제안한 샌프란시스코를 거절했다"고 돌아봤다. 물론 네 팀이 아닌 곳에 갈 가능성도 충분하다. 현재 팀 상황을 무시해야 할 정도로 소토가 매력적인 선수라서다. 파인샌드는 시카고 컵스, 보스턴 레드삭스는 후보로 제외했지만 "다저스는 다저스이기 때문에, 후보 외에 참전할 유일한 팀"이라고 전망했다. 디코모 역시 "그들은 다저스다. 스타 선수를 영입하는 게 (지금까지 해온) 그들의 일"이라고 덧붙였다.디코모는 보스턴과 컵스의 가능성도 있다면서도 "누구도 예상 안하겠지만, 필라델피아 필리스는 최근 다저스와 (지출 규모가) 비슷하다. 계약 발표 전까지 그들을 후보에서 배제하지 않겠다"고 기대했다. 랭스 역시 "(워싱턴 선후배였던) 소토와 하퍼가 다시 함께하면서 우승한다고 생각하면 놀랍다. 구장도 타자 친화적이다. 소토가 워싱턴에서 뛰었다면 45홈런을 때렸을 것"이라고 전했다. 2024.09.04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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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통산 2183승 명장의 아들, MLB 데뷔전 안타…"이곳에 올 자격이 있는 선수"

메이저리그(MLB) 통산 2183승을 기록한 '명장' 더스티 베이커(75) 감독의 아들 대런 베이커(25)가 MLB 데뷔전에서 대타 안타를 때려냈다. 현장에서 아들의 첫 안타를 지켜본 베이커 감독은 환한 미소로 박수를 대신했다.2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 D.C.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린 워싱턴 내셔널스-시카고 컵스전의 관심사 중 하나는 대런 베이커의 MLB 데뷔 여부였다. 이날 경기에 앞선 빅리그에 콜업된 대런 베이커는 워싱턴에서의 2년 포함, MLB에서 무려 26년 동안 사령탑을 지낸 더스티 베이커 감독의 아들이었다. 2021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10라운드 지명된 그는 올 시즌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타율 0.285(435타수 124안타) 49타점 38도루를 기록했다. 주 포지션이 2루지만 외야까지 모두 커버 가능한 다재다능함이 강점. 대런 베이커는 1-14로 뒤져 패색이 짙은 9회 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섰다. 이어 컵스 오른손 불펜 에단 로버츠의 초구 90마일(144.8㎞/h) 컷 패스트볼을 받아 쳐 중전 안타로 1루를 밟았다. 베이스에 도착한 뒤 그는 흥에 겨운 듯 세리머니를 하기도 했다. 베이커 감독은 관중석에서 흐뭇한 모습으로 이 광경을 지켜봤다. 대런 베이커는 “어머니는 모든 경기를 다 보셨다. 하지만 아버지는 몇 년 동안 MLB 시즌 때문에 많은 경기를 놓치셨다”며 “아버지에게 오늘은 특별한 날로 잊지 못할 거 같다”고 감격스러워했다.대런 베이커가 야구팬들의 눈길을 끈 건 2002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LA 에인절스의 월드시리즈 5차전이었다. 당시 세 살이었던 그는 배트보이로 경기에 참여했는데 인플레이 상황 때 배트를 챙기러 홈플레이트 근처로 나갔다가 주자와 충돌할 뻔한 아찔한 장면을 연출했다. JT 스노우가 대런 베이커를 들어 올려 안전한 곳으로 옮겨 큰 화를 피할 수 있었다. 더스티 베이커 감독은 당시 샌프란시스코의 사령탑이었다. 아버지와 밀접한 구단에 소속돼 콜업까지 됐으니 자칫 '인맥 논란'이 불거질 수 있다. 하지만 데이브 마르티네스 워싱턴 감독은 "대런 베이커는 2년 동안 로체스터(트리플A)에서 정말 잘해왔다"며 "여러 방면에서 우릴 도울 수 있는 선수다. 이곳에 올 자격이 있다"라고 칭찬했다.더스티 베이커 감독은 "내가 생각한 건 젊은이 중 25세에 인생의 목표를 달성한 사람이 얼마나 될까 하는 것이었다"며 "정말 운이 좋고, 감사해야 하며 이제 새로운 목표를 세워야 한다"고 아들에게 조언을 건넸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9.02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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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비스 손목 골절' ATL, 올스타 출신 슈퍼 유틸리티 '긴급 수혈'

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2루수 긴급 수혈'을 마쳤다.미국 스포츠 전문채널 ESPN은 애틀랜타가 슈퍼 유틸리티 위트 메리필드(35)와 메이저리그 계약을 했다고 23일(한국시간) 전했다. 메리필드는 올 시즌 필라델피아 필리스 소속으로 53경기 출전, 타율 0.199(156타수 31안타) 3홈런 11타점으로 부진했다. 그 결과 지난 13일 방출돼 새 소속팀을 구하고 있었다. 애틀랜타는 전날 열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에서 주전 2루수 아지 알비스가 도루를 시도하던 주자를 태그하다 손목이 꺾였다. 골절 부상으로 약 8주가량 이탈할 전망인데 그의 빈자리를 채울 대체 카드로 빠르게 메리필드의 손을 잡았다. 메리필드의 주 포지션은 2루지만 외야 세 자리를 모두 커버할 수 있다. 상황에 따라선 3루수와 1루수까지 가능한 전천후 유틸리티. 캔자스시티 로열스에서 뛴 2018년에는 아메리칸리그(AL) 최우수선수 투표 17위, 2019년엔 206안타를 기록하며 생애 첫 올스타에 뽑히기도 했다. 올 시즌 부진하긴 했으나 토론토 블루제이스 유니폼을 입은 지난해도 AL 올스타(통산 세 번째)에 선정되는 등 건재를 과시했다.ESPN은 '메리필드는 애틀랜타가 지난 5주 동안 계약한 세 번째 베테랑 선수'라며 '외야수 라몬 로리아노가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에서 방출된 뒤 애틀랜타에 합류했고 2021년 애틀랜타 월드시리즈 우승에 기여한 외야수 에디 로사리오도 워싱턴 내셔널스에서 방출되자 애틀랜타가 계약했다'고 조명했다. 한편 애틀랜타의 팀 성적은 54승 44패(승률 0.551)로 필라델피아(63승 36패, 승률 0.636)에 8.5경기 뒤진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2위다. 지구 선두 경쟁에선 멀어진 모습이지만 NL 와일드카드 레이스 선두로 가을야구 진출 가능성을 키우고 있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7.23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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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쇼 복귀+크로셰 영입 나선 다저스...72승 좌완 투수 양도지명 처리

'호화 군단' LA 다저스가 선수단 정리에 들어갔다.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22일(한국시간) 좌완 선발 투수 제임스 팩스턴이 다저스로부터 양도지명(DFA·designated for assignment)으로 처리됐다고 전했다. 다저스는 팀 내 유망주 4위이자, 선발 등판 데뷔를 앞둔 리버 라이언의 자리를 만들기 위해 이와 같은 결정을 내렸다. 팩스턴은 좌완 강속구 투수로 정평 났다. 통산 72승을 거뒀고, 올 시즌도 8승을 챙겼다. 지난겨울 1년 700만 달러에 자유계약선수(FA) 계약하며 다저스에 합류했다. 투구 기복은 있었지만, 그동안 꾸준히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한 투수다. 팩스턴의 '재취업'은 어렵지 않을 전망이다. 경쟁력을 증명한 선수다. 다저스는 그런 투수를 내놨다. 물론 이유가 있다. '원조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가 긴 부상 재활 치료를 마치고 복귀를 앞두고 있고, 사실상 '1선발' 타일러 글래스노우도 허리 통증을 다스렸다. 구단은 월드시리즈 우승을 위해 꾸준히 A급 선수 트레이드를 추진 중이다. 시카고 화이트삭스 좌완 신성 개럿 크로셰를 노리고 있다는 현지 매체 보도가 자주 나왔다. 다저스는 일본인 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와 워커 뷸러가 각각 어깨와 엉덩이 부상으로 이탈한 상황이다. 경험이 많고, 현재 컨디션도 나쁘지 않은 팩스턴과 결별을 선택한 건 의외다. 그만큼 다저스가 새 판을 짜기 위해 고심 중이라는 반증이기도 하다. 결국 다저스는 선수단 정리가 필요했다. 무키 베츠, 맥스 먼시 등 다른 주축 선수도 부상자 명단에서 돌아온다. 트레이드 마감을 앞두고 40인 로스터에 포함할 선수를 가려내야 한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7.23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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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호 도우미' 벨트레, MLB 명예의 전당 입회...헬튼·마우어도 영예

'유쾌한 빅리거' 아드리안 벨트레(45)가 메이저리그(MLB) 명예의 전당에 입회했다. 벨트레는 지난 1월 열린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 투표에서 전체 385표 중 366표(95.1%)이라는 압도적 지지를 받고 첫 도전만에 입회 기준 득표율(75%)을 넘어섰다. 벨트레는 22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쿠퍼스타운에서 열린 명예의 전당 입회식에 자리했다. MLB 레전드와 수 많은 팬들의 축하를 받았다. 1998년 LA 다저스에서 데뷔, '코리안 특급' 박찬호의 도우미로 국내 야구팬에 존재감을 보여준 벨트레는 이후 2018시즌까지 21시즌 동안 뛰며 통산 2933경기에 출전했다. 3166안타를 치며 3000안타 클럽에 이름을 올렸고, 홈런도 477개나 기록했다. 3루수 부문 골드글러브 5회 수상자다. 그라운드에서 동료들과 재기 넘치는 파트너십을 자주 보여주며 사랑받은 선수다. 이날 벨트레와 함께 콜로라도 로키스 대표 타자였던 토드 헬튼(51)도 명예의 전당에 입회했다. 그는 총 307표를 받아 득표율 79.7%를 기록했다. 6번째 도전에서 비로소 기준선을 통과했다. 로키스에서만 17시즌 동안 뛰며 1루를 지킨 헬튼은 통산 타율 0.316(7962타수 2519안타) 369홈런을 기록했다. '투수들의 무덤' 쿠어스필드를 홈구장으로 쓴 탓에 저평가 받았지만, 한 시대를 이끈 강타자인 건 분명했다. 공·수 겸장 포수 조 마우어(41)도 총 292표를 획득, 76.1% 득표율로 첫 도전에서 명예의 전당에 입회했다. 그는 미네소타 트윈스에서 15시즌 동안 뛰며 '공격형 포수' 대명사로 인정받았다. 통산 1858경기에서 타율 0.306(6930타수 2123안타)를 기록했고, 홈런 143개를 쳤다. 포수 최초로 타격왕 3회를 차지하기도 했다. 마이애미 말린스(당시 플로리다 말린스)를 월드시리즈 우승으로 이끌었던 명장 짐 릴랜드(79) 감독도 명예의 전당에 입성했다. 릴랜드 감독은 지난해 12월 명예의 전당 입회자와 전직 구단주, 기자 등으로 구성된 '당대 위원회'를 통해 명예의 전당 입회자로 선정됐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7.22 11:51
메이저리그

"승리하려면 텍사스 와" 오타니 유혹하더니...'가을 좌절' 슈어저, 트레이드 시장 나오나

지난해 월드시리즈(WS)를 제패했던 디펜딩 챔피언이 올해는 잠잠하다. 텍사스 레인저스의 가을야구 가능성이 희박해지는 가운데 트레이드 시장에 선수들을 대거 내놓을 거라는 전망이 등장했다.미국 USA투데이는 8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MLB) 구단 임원들과 인터뷰를 통해 올해 여름 트레이드 시장의 주요 동향을 예측했다.눈길을 끄는 건 텍사스의 행보다. 텍사스는 8일 기준 42승 48패로 승률이 5할에 미치지 못한다.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기준 8위에 머물러 있다. 3위 이내에 들어야 가을야구에 나설 수 있는데 승차가 7경기나 난다. 팬그래프가 예측한 텍사스의 포스트시즌 진출 확률은 단 10%에 불과하다. 매체는 "텍사스는 디비전 제도가 시행된 1969년 이후 루징 팀으로 7월을 맞이한 8번째 디펜딩 챔피언"이라며 "해당 팀들은 포스트시즌은 물론 5할 승률도 채우지 못했다"고 전했다.USA투데이에 따르면 한 구단 단장은 "극적인 반전이 없다면 텍사스가 선발 투수 맥스 슈어저, 마이클 로렌젠, 앤드류 히니와 구원 투수 데이빗 로버트슨, 커비 예이츠를 내놓을 것"이라며 "(또 다른 트레이드 대상인) 베테랑 선발 네이선 이볼디는 2025년 2000만 달러 선수 옵션을 행사하려면 올해 76이닝을 더 소화해야 한다. 제한적 트레이드 거부권이 있다"고 텍사스 상황을 전망했다. 가장 빅 네임은 역시 슈어저다. 통산 215승 110패 평균자책점 3.14 3378탈삼진을 기록한 슈어저는 당대 최고의 '레전드' 중 한 명이다. 2022년 뉴욕 메츠와 3년 1억 3000만 달러에 계약, 투수 최고 연봉의 역사를 썼으나 지난해 메츠가 부진하자 '우승 청부사'가 돼 텍사스로 트레이드됐다. 이적 후 포스트시즌 활약은 미비했지만, 결과적으로 텍사스가 우승하면서 개인 통산 두 번째 우승 반지를 손에 넣었다.우승의 맛에 취한 슈어저는 지난겨울 인상적인 말을 남기기도 했다. 당시 그는 MLB 전문 팟캐스트 '파울 테리토리'에 출연해 FA가 된 오타니를 향해 "돈보다 승리가 더 중요하고 가치 있다. 이기고 싶으면 여기로 오라"고 전했다. 텍사스도 FA 최대어였던 오타니의 주요 행선지로 거론되던 상황에서 '디펜딩 챔피언'으로 할 수 있는 최고의 어필이었다. 결과적으로 오타니는 돈보다 승리를 선택했다. 10년 7억 달러로 역대 최고액 계약 기록을 썼지만, 연봉의 97%를 지불 유예하고 '가을 단골' LA 다저스로 향했다. 사실 슈어저야말로 승리보다 돈을 선택했던 투수다. 2021시즌 종료 후 소속팀이던 다저스가 그와 재계약을 희망했지만, 슈어저는 최고액 연봉을 보장한 메츠로 향했다. 그후 첫 해 가을야구에 올랐지만, 슈어저 본인의 부진으로 메츠는 와일드카드에서 가을을 끝마쳤다. 이어 2023시즌 메츠가 부진하면서 슈어저도 졸지에 떠돌이 신세가 됐다. 말과 달리 승리보다 돈을 선택했던 슈어저는 또 떠돌이 신세가 될 처지에 놓였다.물론 트레이드 변수는 있다. 슈어저는 올해 허리 수술로 3개월을 결장하면서 3경기 16과 3분의 2이닝 1승 2패 평균자책점 2.70을 기록 중이다. 우승 청부사를 맡기기엔 건강 변수가 크다. 지난해 이적 후 부진도 무시할 순 없다. 하지만 시장에 나올 수 있는 대형 선발 투수가 적은 것도 고려해야 한다. USA투데이는 "플레이오프 경쟁에서 5팀만 빠지면서 트레이드 후보가 심각하게 적다. 스타 선수는 슈어저와 피트 알론소, 코디 벨린저 정도다"라며 "슈어저에게 전구단 트레이드 거부권이 있어 그대로 남으려 할지도 모른다"고 전망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7.08 09:47
메이저리그

"역사상 가장 위대한 자이언츠 선수 중 한 명" HOF 세페다, 향년 86세로 사망

명예의 전당(Hall of Fame·HOF)에 헌액된 푸에르토리코 출신 강타자 올랜도 세페다가 숨을 거뒀다.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구단은 30일(한국시간) 세페다의 사망 소식을 공식 발표했다. 향년 86세. 그의 아내 니디아는 구단 성명에서 "세페다가 좋아하는 음악을 들으며 사랑하는 가족에게 둘러싸여 평화롭게 세상을 떠났다"고 전했다. 롭 맨프레드 메이저리그(MLB) 커미셔너는 "세페다는 당대 최고의 타자 중 한 명이었다"며 "3개의 역사적인 내셔널리그(NL) 프랜차이즈(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서 주전으로 활약했다. 11번이나 올스타에 뽑힌 그는 선수 생활 내내 HOF 선수들과 함께 뛰었다"고 밝혔다.1958년 샌프란시스코에서 빅리그 데뷔한 세페다는 그해 타율 0.312 25홈런 96타점을 기록하며 NL 신인왕에 올랐다. 1966년 5월 트레이드로 세인트루이스로 이적, 1969년에는 다시 한번 트레이드로 애틀랜타 유니폼을 입었다. 이후 오클랜트 어슬레틱스, 보스턴 레드삭스, 캔자스시티 로열스에서도 잠시나마 활약했지만, 세페다의 활약이 집중된 건 샌프란시스코와 세인트루이스, 애틀랜타 시절이다. 특히 1967년에는 세인트루이스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끌었고 1969년에는 NL 최우수선수(MVP) 투표에서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맨프레드 커미셔너는 "세페다는 평생에 걸쳐 어려움을 극복하고 HOF에 오를 수 있었다. 푸에르토리코 출신으로 야구를 다문화 게임으로 만드는 데 이바지한 당대 많은 선수 중 한 명이었다"며 "MLB를 대표하며 그의 가족, 야구계 친구들, 푸에르토리코, 샌프란시스코, 세인트루이스, 애틀랜타 등의 많은 팬들에게 애도를 표한다"고 전했다.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세페다는 여전히 야구계에서 가장 맹렬한 타자 중 한 명'이라며 '그가 샌프란시스코에서 보낸 첫 7시즌(1958~64년) 동안 매년 최소 24개의 홈런을 때려냈다. 이 기간 기록한 222개의 홈런은 MLB 10위에 해당한다'고 조명했다. 세페다의 통산 홈런은 379개. MLB 통산 공동 74위에 이름을 올린다.그렉 존슨 샌프란시스코 회장은 "우리는 진정한 신사이자 레전드를 잃었다. 세페다는 선수 생활 내내 그리고 이후에도 훌륭한 홍보 대사였다. 그는 역사상 가장 위대한 자이언츠 선수 중 한 명이었다. 정말 그리울 거"라며 "엄청난 상실을 겪은 세페다의 가족에게 애도를 표하며 그의 동료와 친구들 그리고 죽음에 영향을 받은 모든 분께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고 밝혔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6.30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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