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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투표조작’ 아이돌학교 PD 2심도 실형 구형

검찰이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시청자 투표를 조작한 혐의로 기소된 Mnet(엠넷) ‘아이돌학교’ 제작진들에게 2심에서도 실형을 구형했다.10일 검찰은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8-1부(김예영 장성학 장윤선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항소심 결심 공판에서 김모 책임 프로듀서(CP)의 항소를 기각하고, 함께 기소된 전 엠넷 사업부장 김모씨에게 징역 1년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김 CP는 아이돌학교가 방영된 2017년 7∼9월 당시 시청자 유료 투표를 조작한 혐의(업무방해)로 재판에 넘겨졌다. 당시 김 CP의 상사이자 제작국장(본부장 대행)이었던 김씨는 투표 조작에 일부 공모한 혐의로 함께 기소됐다.1심 재판부는 김 CP의 혐의를 유죄로 인정하면서 징역 1년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했다. 김씨에 대해서는 공범이 아닌 방조범에 불과하다고 보고 벌금 1000만원을 선고했다.아이돌학교는 걸그룹 연습생들을 교육하고 훈련해 투표순위에 따라 데뷔까지 시키는 일련의 과정을 담은 육성 프로그램이다.이 사건은 ‘아이돌학교 투표조작 의혹 진상규명위원회’가 아이돌학교에 투표조작을 의심할 만한 정황이 있다며 2019년 10월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에 고소·고발장을 제출하면서 불거졌다.이날 재판에 출석한 김 CP는 최후진술에서 “책임자로서 약속을 지키지 못했고 막대한 중압감과 압박감에 해서는 안 될 선택을 했다”며 “이 자리를 빌려 출연자와 시청자에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말했다.김 CP의 변호인은 “피해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했고, 다행히 일부 피해자가 처벌불원서와 합의서를 제출해줬다”며 재판부에 선처를 요청했다.한편 이들에 대한 선고공판은 내년 1월 14일 열린다. 이지영 기자 lee.jiyoung2@joongang.co.kr 2021.12.11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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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IS] '아이돌학교' 김CP, 징역 1년 선고…법정구속

'아이돌학교' 책임프로듀서(CP) 김모씨가 징역형을 받아 법정구속됐다. 10일 오후 2시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19단독(김성훈 부장판사)의 심리로 Mnet '아이돌학교' 김 CP와 당시 Mnet 사업부장 김모씨(현 본부장)에 대한 선고공판이 진행됐다. 검찰은 김CP에 대해 징역 1년 6월, 김씨에 대해 징역 1년을 구형한 바 있다. 재판부는 김CP의 범죄 사실을 모두 유죄로 판단하고 징역 1년을 선고했다. 김CP는 현장에서 법정구속됐고, 재판부에겐 "할 말이 없다"며 받아들이는 태도를 취했다. 판사는 "부양 가족 등에 대해 이야기해주시면 법원에서 맡을 것"이라고 절차를 설명했다. 김 본부장은 1000만원의 벌금형으로 마무리했다. 이들은 지난 2017년 7월부터 9월까지 방송된 '아이돌학교'의 시청자 투표를 조작해 CJ ENM의 업무를 방해한 혐의를 받는다. 또 유료 문자 투표를 한 시청자에 대한 사기 혐의도 있다. 앞선 공판에서 김CP는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하면서도 개인 이익 취득 목적이 아니기 때문에 법리적으로 죄가 성립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김씨는 김CP에 연습생 조작 관련 보고를 전해 들은 적도 없고 김CP와 투표 조작을 공모한 적이 없다고 공소사실을 부인했다. '아이돌학교'는 방영 당시에도 포맷을 바꾸거나 시청자와의 약속을 지키지 않아 구설에 올랐다. 이에 시청자들은 2019년 7월 Mnet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 시리즈의 투표 조작 논란 이후, '아이돌학교' 투표조작 의혹 진상규명위원회를 결성하고 서울중앙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에 제작진을 사기 공동정범 혐의 및 증거인멸교사 공동정범 혐의로 고소, 고발했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21.06.10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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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학교' 진상규명위 측 "투표조작 2차 공판, 3월로 연기"

CJ ENM 산하 음악채널 Mnet에서 방영한 '아이돌학교' 관련 투표 조작 공판이 3월 진행된다. 7일 시청자들로 구성된 '아이돌학교' 조작 의혹 진상규명위원회는 "사건 공판기일이 변경되어 알린다. '아이돌학교' 제작진 2인에 대한 2차 공판은 코로나 재유행으로 인한 휴정, 법원 정기인사등의 사유로 인해서 연기됐다"고 밝혔다. 당초 14일 오후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3월 25일 오후로 변경됐다. 관계자에 따르면 2차 공판에서는 증인신문이 진행된다. 1차 공판에서 재판에 넘겨진 아이돌학교 CP(책임프로듀서) 김모(40)씨와 기획제작국장 겸 본부장 대행 김모(51)씨는 혐의를 부인했다. 김 CP 측은 "일부 다르게 기재된 부분을 제외하고는 사실관계는 대체로 인정한다"며 "시청자들에게 공지한 평가기준과 다른 방식으로 순위를 매기는 등 프로그램 출연자와 애정으로 유료문자투표에 참여한 시청자들에게 피해를 미친 점은 변명의 여지 없이 반성하고 잘못을 인정한다"고 밝혔다. 다만 "법리적으로 업무방해와 사기죄에 대해 무죄를 주장한다"며 "업무방해죄의 피해자는 CJENM인데, 사기죄에서는 CJENM이 사기의 수익자가 되는 이상한 구조"라고 지적했다. 이어 "순위를 매기고 집계하는 것은 김 CP 본연의 업무였기에 회사의 업무를 방해했다고 법리적으로 보기 어렵다"며 "시청률이 너무 낮으니 어떻게든 만회하기 위해 회사의 이익을 위해 한 일이다. 회사의 이익을 위해 비윤리적 행위를 한 것까지 업무방해로 보는 것은 지나친 확장이 아닌가 싶다"고 밝혔다. 김모 대행은 "김 CP는 생방송을 앞두고 피고인과 특정 출연자의 탈락을 논의해 최종선발자에 담지 않았다고 하지만 전혀 기억하지 못한다"며 공모를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김 CP는 지난 2017년 7월부터 9월까지 방송된 아이돌 육성 프로그램 '아이돌학교'의 투표를 조작해 CJENM의 업무를 방해하고, 1회당 100원인 유료 문자투표에 참여한 6만9000여명으로부터 1500여만원과 정산 수익금 300만원 상당을 편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본부장 대행 김씨 역시 김 CP와 공모해 투표조작에 참여한 혐의를 받는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21.01.07 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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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ENM 측 "'프듀' 안PD 탄원서 강제 지시 없었다"

CJ ENM 측이 '프로듀스' 조작 혐의로 징역 2년을 선고 받은 안준영PD 관련 탄원서를 지시했다는 의혹에 "사실이 아니다"고 해명했다. 15일 CJ ENM 산하 음악 홍보 측은 "안PD와 김용범CP 관련 탄원서를 쓰라는 지시가 내부적으로 있었던 것이 아니다. 안PD와 친분이 있는 직원이 썼다고 들었다"고 설명했다. 이날 보도로 나온 "Mnet '아이랜드' 스태프들에게 투표조작 혐의로 재판중인 김CP, 안PD의 탄원서를 모으는 업무까지 지시된 것으로 알려졌다"는 내용에 대해서는 "와전된 것 같다"면서 선을 그었다. 관계자는 "탄원서를 쓴 A, B, C가 있어서 A씨가 후배에 'B와 C도 썼다는데 같이 모아줄래' 이 내용이었는데 그 상황이 말로 와전이 됐던 것 같다. 탄원서를 쓰라는 지시는 없었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앞서 안PD와 김CP는 Mnet '프로듀스' 시리즈의 시청자 투표를 조작한 혐의로 구속 기소돼 1심에서 유죄 편결을 받았다. 연예기획사 대표들로부터 유흥업소 접대를 받은 혐의도 받은 안PD는 징역 2년, 추징금 3600여만원을 선고 받았다. 김CP는 징역 1년 8월의 실형을 받았다. 함께 기소된 이모 보조 PD와 연예 관계자 등 6명에 대해선 벌금형이 각각 선고됐다. 안PD 측과 검찰은 쌍방 항소장을 제출한 상태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20.06.15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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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IS] '프듀 투표조작' 안PD, 징역 2년 실형 선고 "대중 불신에 책임"

'프로듀스' 시리즈 투표 조작 혐의로 구속 기소된안모PD와 김모CP가 1심에서 각 징역 2년 징역 1년8월을 선고받았다. 29일 오후 2시 30분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김미리 부장판사)는 Mnet에서 방송된 '프로듀스' 시리즈 투표 조작 혐의로 구속기소 된 안모PD와 김모CP, 보조PD 이모씨에 대한 1심 선고공판을 열고 각 징역 2년, 징역 1년8월, 벌금 1000만 원을 선고했다. 배임증재 등 혐의를 받는 기획사 관계자들에게는 각각 벌금 500만 원에서 700만 원이 선고됐다. 재판부는 이날 "피고인들에 대한 공소사실을 모두 유죄로 인정한다"고 밝혔다. 김CP에 대해선 "총괄 프로듀서로서 국민 프로듀싱이라는 기본 취지에 맞게 감독할 책임이 있었으나, 지휘 하에 있는 동료들과 조작을 모의한 죄가 엄중하다"고 밝혔다. 안준영PD에는 "메인프로듀서로 사건에 적극적으로 가담한 점은 죄가 가볍지 않다"며 "술자리 접대를 받으며, 이로 인해 야기된 대중의 불신에 책임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검찰은 12일 결심공판에서 안모PD와 김모PD에게 각 징역 3년을 구형했다. 보조 PD 이모씨에는 징역 2년을, 배임증재 등 혐의를 받는 기획사 관계자들에게는 각 징역 1년을 구형했다. 안PD와 김CP, 보조PD이씨는 '프로듀스' 시리즈 생방송 경연에서 시청자들의 유료 문자 투표 결과를 조작한 혐의를 받는다. 기획사 관계자 5인은 부정청탁 혐의로 함께 재판을 받아왔다. 안PD는 지난해부터 연예기획사 관계자들에게서 여러 차례에 걸쳐 수천만 원 상당의 유흥업소 접대를 받은 혐의(배임수재)도 받는다. 안PD는 재판에서 부정청탁 의혹을 부인했고 조작도 개인적인 욕심이 아닌 시청률에 대한 압박에 의해 발생한 것으로 주장했다. 한편 검찰은 '프로듀스 101 시즌1' 투표 조작에 관여한 혐의로 가요기획사 대표 김모씨를 지난 22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다. 연예기획사 직원들에게 다수의 차명 ID를 이용해 소속 연습생에게 표를 몰아주도록 지시한 혐의를 받는다. 김지현 기자 kim.jihyun3@jtbc.co.kr 2020.05.29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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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학교' 진상위 "출연자 비난하면 투표조작 주체 가려져"

'아이돌 학교' 투표조작 의혹 진상규명위원회(이하 진상위)가 출연자 이해인의 폭로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7일 진상위는 성명문을 내고 "프로그램 조작 의혹이 내정자 및 계약 논란으로 번지면서 일부 출연자들에게 비난의 화살이 돌아가고 있는데 이는 섣부른 판단"이라며 "피해자와 수혜자의 대립 관계로 사건을 본다면 투표조작 의혹의 실질적 주체가 가려지는 효과를 불러일으킨다"고 우려했다.이날 이해인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방송에 출연한 41명의 지원자 모두가 3000명 예선을 통해 선발된 것은 아니며, 41명 중에는 미리 CJ ENM과 계약한 사람도, 그렇지 않은 사람도 있다고 말했다. 또 계약을 했지만 떨어진 사람도 있고 계약을 하지 않았지만 합격한 사람도 있다고 했다. 그러므로 이것이 내정자가 있었다거나 조작을 했다는 증거나 지표는 아니며, 추측일 뿐 확신할 수 없었다고 강조했다.진상위는 지난달 6월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에 CJ ENM을 고소했으며, 이는 '프로듀스X101' 사건과 함께 수사 중이다. 경찰은 최근 문자투표 원본 데이터 보관 업체를 압수수색해 자료를 분석하고 있다.이아영 기자 lee.ayoung@jtbc.co.kr아이돌 학교 투표조작 의혹 진상규명위원회 성명문저희는 2017년 엠넷에서 제작 방영된 서바이벌프로그램 '아이돌 학교'의 투표조작 의혹 진상규명에 뜻을 같이하는 사람들의 모임입니다.당시 시청자들은 유료문자투표가 상당 부분 미방영된 정황을 바탕으로 엠넷 측에 해명을 요구했으나 지금까지도 공식 입장이 없는 사안입니다. 이에 저희 진상위는 9월 6일 서울지방경찰청에 해당 건을 사기로 고소하였고 현재 수사가 이뤄지고 있습니다.언론을 통해 해당 프로그램 관련 소식이 전해지면서 내정자 논란이 있었으며, 금일 해당 프로그램 특정 출연자 입장이 보도되기도 하였습니다. 아이돌 학교 프로그램 자체와 CJ ENM에 관한 의구심이 더욱 쌓여가고 있고 '엠넷 투표조작'이라는 화제의 중심에 출연자들까지 놓이게 되었습니다.특히 프로그램의 조작 의혹이 내정자 및 계약 논란으로 번지면서 일부 출연자들에게까지 비난의 화살이 돌아가고 있습니다.하지만 이러한 비난은 섣부른 판단입니다. 그 이유는 대부분은 사회 경험이 많지 않았을 출연자들이 제작진으로부터 어떠한 상황에서 무슨 내용으로 계약을 맺었는지 알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입니다.'피해자 vs 수혜자' 관점에서 보는 것 자체는 처음 입장을 밝혔을 때와 같이 '엠넷 투표조작 의혹의 실질적 주체'가 가려지는 효과를 불러일으킵니다.경찰의 철저한 수사를 통하여 시청자와 출연 당사자들도 알기 어려웠던 제작진만의 내부적 사실관계까지 확인되고 조작 의혹에 대한 진상규명이 이뤄지기를 희망합니다. 관심 있게 지켜봐 주시길 바랍니다.끝으로 CJ ENM과 엠넷 측에도 당부드립니다. 그동안 상당한 의혹에도 책임감 없는 침묵으로 일관한 어른들의 무책임한 행태로 인해 지금도 몇몇 특정인들이 대신 상처 받고 있는 상황입니다. 사건의 진위여부와 관계없이 이러한 현상에 대해서 최소한의 도의적 행동을 해주길 촉구합니다.2019.10.07.아이돌 학교 진상규명위원회 2019.10.07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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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IS] 시청자 항의부터 국감까지…'프듀' 조작 논란의 3개월

Mnet '프로듀스X101' 투표 조작 논란이 국정감사 주요 안건으로 올라왔다. 프로그램 종영 3개월여만에 시청자 항의로 제기된 조작 의혹의 실체가 드러나면서, 사회적 이슈로 확대됐다. 이종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K팝 시장의 글로벌화 속에 "국가 신용까지 이어지는 것이므로 잘 살펴주길 바란다"며 한류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심각한 문제로 봤다.한상혁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은 지난 4일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방송통신위원회·방송통신사무소·방송통신심의위원회·시청자미디어재단 국정감사에서 "투표조작 의혹과 관련해 경찰 수사를 지켜보고 있다"면서 "오랫동안 의혹이 있었던 걸로 안다. 데이터만 보더라도 투표조작 의혹이 충분히 된다. '프로듀스' 뿐 아니라 시청자 투표로 진행되는 유사 프로그램 실태를 파악해 보겠다"고 말했다. 이 의원이 "전수조사까지 하라"고 제안한 것에 대해선 "어떻게 진행되는지 보고 필요하다면 자료를 요청하고, 적절한 조치와 방법이 있는지 찾아보겠다"라고 답했다. 강상현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위원장은 "방송심의소위원회가 방송심의에 관한 규정 제 14조(객관성)을 적용해 제작진의 의견진술을 결정한 바 있다"면서 "의도성이 있다면 중징계 대상이다. 수사결과를 포함해 심의를 엄격하게 진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은 투표수 조작이 있었다고 보고 담당 PD 등 제작진을 업무방해 혐의로 입건했다. 지난 7월 19일 생방송 파이널 경연에서 데뷔가 유력했던 연습생들이 탈락하고, 연습생 20인의 득표수가 특정 숫자의 배수로 풀이된다는 조작 의혹이 제기된 이후 CJ ENM 사무실과 소속사 세 곳을 압수수색하는 등 강제수사를 진행해왔다. 수사는 '프로듀스' 전 시리즈로 확대됐고, Mnet의 또 다른 아이돌 오디션 '아이돌학교'도 비슷한 조작 의혹을 받는 상황이다. MBC는 "방송분량을 많이 확보받거나 합격이 내정됐던 일명 '피디픽'이 실제로 존재했다. 경연곡을 미리 알고 있는 연습생도 있었고, 섭외를 받은 연습생의 경우 오디션 절차 없이 방송에 출연했다"고 보도했다. 이 의원은 "'프로듀스' 사태로 방송계에서는 쉬쉬했던 것이 터졌고 비슷한 프로그램에서도 조작이 있을 수 있다는 말이 나온다.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아이돌 지망생이 많은데 합격자 순위가 조작됐으면 채용비리나 취업사기"라고 목소리를 높였다.그동안 수많은 오디션 프로그램을 둘러싼 공정성 논란이 제기돼 왔으나 '프로듀스' 시리즈처럼 구체적인 혐의가 드러나고 제작진이 입건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시청자들이 부정 투표 의혹을 제기했을 때 CJ ENM이 사안을 가볍게 보고 안일하게 대처해 문제를 키웠다는 지적도 나온다. 한 관계자는 "처음부터 프로그램 내부의 문제로 보이진 않았다. 묵묵부답으로 일관하면서 책임자만을 찾았던 초기 대응이 아쉽다. K팝 시장에까지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사건이 됐다"고 아쉬워했다. 하나금융투자는 조작 의혹을 투자 악재로 봤다. 엑스원이 데뷔할 무렵만 해도 CJ ENM 주가가 오르는 등 낙관적인 분석이 나오기도 했으나, 이기훈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2분기 사상 최대 실적에도 반등을 못 하고 있다"며 투표조작 의혹 해소 등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음악 부문은 의혹만 해소된다면 내년부터 빛날 것"이라며 "엑스원의 투어 시작과 4분기 일본 투어로만 6만 명을 모객한 아이즈원, 지난달 시작한 '프로듀스 재팬', 빅히트와의 합작사 빌리프랩 등이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가요 관계자는 "Mnet 전반적으로 신뢰가 하락했다. 지난 4일 첫 방송을 시작한 새 오디션인 '월드클래스'가 부정적 여론의 직격탄을 맞고 있다"고 우려했다. 시청자 일동을 대리해 소송을 담당 중인 법무법인 마스트의 김종휘 변호사는 "방송사와 소속사의 유착이 있었을 것으로 보고 소장에도 명시했다. 단순하게 '조작이 있었다'는 결론으로 사건이 끝나진 않을까 우려했다"면서 진상규명이 제대로 이뤄져야 할 것을 촉구했다.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19.10.07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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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학교' 진상위, 사기 혐의 등으로 제작진 형사 고소

Mnet '프로듀스' 시리즈 조작 논란 불똥이 '아이돌 학교'까지 튀었다. Mnet '아이돌학교' 진상규명위원회의 법률 대리를 맡고 있는 마스트 법률 사무소는 6일 "서울지방경찰청에 CJ ENM 소속인 성명 불상의 직접 실행자들을 사기의 공동정범 혐의 및 증거인멸교사 공동정범 혐의로 고소, 고발한다"고 밝혔다. 고소인들은 지난 2017년 7월 13일 '아이돌학교' 방영 중 프로그램에서 데뷔하는 아이돌 그룹을 선발하기 위해 생방송 유료 문자 투표에 참여한 시청자들이다. 최근 '프로듀스' 시리즈가 문자 투표 조작 의혹으로 수사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이와 비슷한 형태로 조작이 의심되는 정황이 '아이돌 학교'에서도 있었다며 법적 대응을 하기로 결정했다. 마스트 측은 "고소인들은 '프로듀스X101'에 대한 수사가 계속되는 와중 엠넷이 '아이돌학교' 제작진에게 원데이터를 삭제하라는 지시를 했다는 정황을 포착했다"며 "사건은 투표조작 의혹의 진상을 명백하게 밝힘으로써 추후 재발을 방지하고자 하는 것"이라며 "검찰의 철저한 수사 및 엄중한 처벌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김연지 기자 kim.yeonji@jtbc.co.kr 2019.09.06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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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듀스X' 진상규명위 대표 고발인 경찰 조사

'프로듀스X101'의 투표조작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사건을 고발한 시청자 모임의 대표를 조사한다.20일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에 따르면 유료 문자투표에 참여한 시청자 260명으로 구성된 '프로듀스X101 진상규명위원회(이하 진상규명위)'의 대표 A 씨를 23일 불러 고발인 조사를 진행한다. "고발인 조사 후 기존에 진행 중인 사건과 함께 조작 여부 등에 대해 수사를 계속 이어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프로듀스X101'의 투표조작 의혹은 데뷔가 유력했던 연습생들이 탈락하면서 투표수를 계산한 팬들에 의해 제기됐다. 유료 문자투표 결과가, 각 등수 사이 득표수 차이가 일정하거나 그 차이가 특정 수의 배수가 되는 등의 이상한 패턴이 나타난 것으로 드러났다.논란이 커지자 해당 방송사인 CJ ENM은 지난달 26일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고, 진상규명위는 지난 1일 제작진을 사기와 업무방해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19.08.20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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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듀스X101' 유료 투표 조작 의혹..국민청원까지 올라왔다

Mnet '프로듀스X101' 유료 투표 점수 조작 의혹과 관련해 국민 청원이 올라왔다. 22일 국민청원 게시판엔 '프로듀스X101' 투표 조작에 대해 해명해주세요라는 제목으로 글이 올라왔다. 프로그램명과 제작진 이름 등 게시물의 일부 내용이 국민 청원 요건에 위배되어 관리자에 의해 수정됐고, 별표처리 됐지만 글쓴이의 내용만 봐도 충분히 '프로듀스X101' 투표 조작 의혹에 대한 글이라는 걸 확인할 수 있다.작성자는 '최종 데뷔 무대가 7월 19일에 막을 내렸습니다. (중략) 그리고 다음날인 7월20일 아침부터 트위트와 페이스북에서는 '투표 조작'이라는 이슈가 뜨겁게 불붙기 시작했습니다'라며 '이번 데뷔무대로 인해 Mnet은 분명 석연치 않은 투표조작이라는 불명예를 안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이에 대해 연출자가 투표 조작에 대해 분명한 해명을 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하루 빨리 확실하고 성의있는 해명을 해주길 부탁드립니다'라고 청원했다. 지난 19일 방송된 Mnet '프로듀스X101'에서 최종 데뷔조인 X1(엑스원)이 탄생했다. 하지만 100원을 내고 유료 투표한 문자 득표수 조작 논란이 불거져 원성을 사고 있다. 1위부터 20위까지 문자 득표수 차이가 일정하게 반복되고 있다는 점이 조작 의혹을 산 이유다. 1위와 2위, 3위와 4위, 6위와 7위, 7위와 8위, 10위와 11위 등 다섯번 모두 앞 뒤 순위가 똑같이 2만 9978표 차이가 난다. 이 밖의 순위에서도 같은 표 차이가 반복된다. 하지만 제작진이 아무런 대응을 하지 않고, 입장 조차 내지 않아 결국 국민청원 게시판까지 관련 내용이 올라왔다.청와대 국민청원 참여자수가 20만명을 돌파하면 청와대가 답변을 내놓는다. 20만명이 넘는 참여자 동의를 얻은 뒤에 제작진이 입장과 상세한 데이터 자료를 공개할지 관심이 집중된다.김연지 기자 kim.yeonji@jtbc.co.kr 2019.07.22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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