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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일 IS리포트] '토마토걸' '올드머니룩'…요즘 패션가 주름잡는 트렌드

최근 패션가에 상반된 스타일의 트렌드가 주목받고 있다. 전통적인 부자 스타일인 ‘올드머니룩’(Old Money Look)과 누가 봐도 싱그럽고 자연스러운 분위기의 ‘토마토걸’(Tomato Girl)이 주인공이다. 패션가와 이커머스 업계는 ‘잘파세대’(Z세대와 알파세대 합성어, 1990년대 중반 이후 출생)'의 취향을 대변하는 유행을 따라잡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찐부자룩’ 올드머니룩 요즘 젊은 세대가 올드머니룩을 한 마디로 정리하면 ‘찐부자룩’이다. 코인이나 주식 등으로 벼락부자가 된 케이스가 아닌, 대대손손 부를 축적한 상류층이나 귀족 가문에서 즐겨 입을 법한 클래식한 스타일이 올드머니룩이라는 뜻이다. 올드머니룩의 기본은 간결한 '로고 플레이'다. 멀리서도 한눈에 알아볼 수 있는 브랜드 로고는 지양한다. 여기에 뉴트럴톤·모노톤 등 절제된 색감을 활용해 캐시미어나 실크 등 고급스러운 소재로 마감했다면 올드머니룩을 완성한다. 서구권 상류층들이 즐겨온 스포츠인 승마나 테니스·요트·골프 등 스포츠에서 영감을 받은 디자인을 담은 점도 특징이다. 올드머니룩이란 결국 찐부자가 입는 스타일이기보다는 진정한 상류층의 일원이 되고 싶은 열망이 패션으로 드러났다고 봐야 한다. 올드머니룩은 이른바 '조용한 명품(스텔스 럭셔리)'과도 결이 비슷하다. 코로나19가 창궐한 뒤 최고급 브랜드인 ‘에루샤’(에르메스·루이비통·샤넬)에 집착하던 국내 소비자들이 이들과는 다른 '진짜 아는 사람만 알아보는 룩'에 집중하는 것과 같다. 올드머니룩의 대표 아이콘으로는 미국의 유명한 팝 가수 라이오넬 리치의 딸이자 인플루언서인 소피아 리치가 꼽힌다. 베이직한 컬러에 액세서리로 포인트를 주면서 은은하면서 세련된 스타일을 자랑한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는 올드머니룩의 유행을 견인하는 매개체다. 인스타그램에 올라온 올드머니와 관련한 키워드 게시글은 60만개에 달한다. 틱톡과 유튜브 등 다양한 플랫폼에서도 올드머니룩은 단연 화제다. 업계 관계자는 "올드머니룩은 큰 부와 성공을 얻은 신흥부자들이 이를 과시하기 위해 명품 로고나 패턴 등, 화려한 장식을 강조하는 '뉴머니룩'과 대척점에 있다"며 "팬데믹 동안 공격적인 소비를 하다가, 경기 침체로 중단한 소비자들이 유행을 타지 않는 디자인과 좋은 원단을 활용하는 올드머니룩을 찾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임지연 삼성패션연구소장은 "조용한 럭셔리가 트렌드로 부상하면서 로고리스의 실용적이고 심플한 디자인, 좋은 소재로 만든 아이템으로 스타일링한 올드머니룩이 인기"라며 "과잉 소유의 시대가 지나가고 본질에 집중하는 '의식 있고 신중한' 소비로 흐름이 전환되면서 소비자들이 좋은 소재를 바탕으로 잘 만들어진, 오랫동안 입을 수 있는 패션 아이템을 선호하고 있다"고 했다.올드머니룩을 엿볼 수 있는 대표적인 브랜드 중 하나는 삼성물산 패션부문이 수입하는 프랑스 브랜드 '르메르'다. 파리지앵 감성 특유의 절제된 디자인과 양질의 소재, 단정한 색감으로 세련된 이미지를 갖췄다. 국내 브랜드 중에는 '르베이지'도 올드머니룩과 비슷한 분위기다. 변치않는 '타임리스 클래식'을 모토로 최고급 소재, 자연스럽고 편안한 실루엣, 우아하고 정교한 테일러링으로 고품질을 추구한다.올드머니룩의 가장 큰 단점은 비싸다는 것이다. 브랜드 별로 가격대가 다르지만, 국내 브랜드인 르베이지의 경우 웬만한 원피스 한 벌의 가격이 70만~90만원이다. 로맨틱·자유분방한 토마토걸 올드머니룩이 패션가 키워드를 장악하면서 새로운 스타일의 유행도 2023년 여름 시즌의 한 부분을 차지하기 시작했다. 바로 토마토걸이다. 토마토걸은 이탈리아 황금기를 풍미했던 1960년대 이탈리아나 그리스, 스페인 등 지중해 지역에서 인기 있던 스타일을 담아내고 있다. 국내 보다는 해외에서 급부상한 뒤, 틱톡 등에서 관련 영상이 200만건 이상의 높은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 토마토걸은 이름처럼 싱그럽고 건강한 느낌을 선사하는 룩을 지향한다. 터질 듯한 빨간색을 중심으로 화이트와 베이지, 잘 가꿔진 정원을 연상케하는 건강한 초록색이 상징 컬러다. 여름이니만큼 가볍고 시원한 린넨류의 페브릭을 사용한 롱원피스나 러플 블라우스, 레이스 장식의 의상이 대표적인 토마토걸 룩으로 꼽힌다. 보기만 해도 연애에 푹 빠진 여성이 떠오를 정도로 로맨틱하고, 자유분방한 분위기가 발산된다. 덩달아 토마토걸 화장법도 유행이다. 토마토걸 화장법은 색조를 표현할 때 토마토색 립은 사용하지만, 그 밖의 화려한 컬러는 많이 섞지 않는다. 자칫 생기발랄함 대신 요염한 섹시만 남을 수 있기 때문이다. 얼굴 윤곽을 가르는 셰이딩 역시 가벼운 터치로 건강하고 산뜻한 느낌을 살리는 것이 핵심이다. 피부 결점을 일부러 감추기보다는 양 볼과 콧등에 주근깨 몇 개 정도는 일부러 노출한다. 지중해의 햇살을 받아 잘 익은 토마토를 떠올리게 하는 피부를 만들어 주는 것이 중요하다. 마지막으로 느슨한 펌을 한 헤어스타일과 무심한 듯 동여맨 스카프, 라탄 재질의 가방 등을 동원하면 그 어떤 토마토걸 보다 아름다운 스타일을 완성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자연스럽고 사랑스럽지만, 자유분방함이 담긴 토마토걸 스타일은 휴양지에 갈 기회가 많은 여름에 특히 잘 맞는 경향이 있다"며 "올드머니룩처럼 부자처럼 느껴지지 않지만 특유의 건강미가 보는 사람의 마음을 설레게 한다"고 말했다. 반가운 업계 유통가에서 패션 트렌드는 세일 포인트다. 유통가는 저마다 관련 기획전을 진행하면서 소비자들의 눈길을 잡아끌고 있다. 한정판 거래 플랫폼 네이버 손자회사 크림은 최근 토마토걸을 콘셉트로 프로모션을 진행했다. '끌로에' '셀린느' '프라다'의 라탄 소재 가방이나 에스파듀 소재의 슬리퍼, 시원한 문양의 스카프, 포인트를 줄 수 있는 선글라스 등을 주로 모았다. 가격대는 50만원에서 100만원대로 올드머니룩 브랜드 보다 비교적 저렴한 축에 든다. 단가가 비싼 올드머니룩을 공략해 상품을 구성한 곳은 더 많다. 무신사가 운영하는 29CM(이십구센티미터)는 19∼25일 일주일간 '메가 트렌드 올드머니'를 주제로 인기 브랜드 위주의 상품을 할인 판매한다.그만큼 잘 팔린다. 29CM는 지난달 한 달간 검색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리넨, 시어서커, 실크, 캐시미어, 트위드 등과 같은 소재 검색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0% 증가했다. 검색량이 가장 많은 소재는 능직으로 촘촘하게 짠 천인 트위드였고, 대표적인 여름 소재인 린넨과 시어서커가 뒤를 이었다. 겨울 소재인 캐시미어, 실크 등도 지난해에 비해 각각 60%, 37% 늘었다. 이런 경향은 '올드머니룩' 트렌드와도 관련이 있는 것으로 29CM는 분석했다. 롯데홈쇼핑에 따르면 7월 버버리 브랜드 주문 수량은 전월 대비 60% 이상 신장했다. 셔츠·반팔·스카프 등이 인기를 끌었다. 롯데홈쇼핑은 박춘무 디자이너와 협업한 단독 브랜드 박춘무블랙으로 올드머니룩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지난달에만 브랜드 주문 수량은 전월 대비 90% 증가했다.CJ온스타일도 올드머니룩이 유행하자 패션 PB(자체 브랜드) 상품 매출이 더욱 신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실제로 CJ온스타일이 7월 한 달간 패션 PB 매출을 분석한 결과 올드머니룩이 유행하기 전인 전년 동기 대비 약 20% 신장한 주문금액을 보였다.29CM 관계자는 "올드머니룩에 대한 관심과 함께 한여름에도 캐시미어, 트위드 등 겨울철 의류에 주로 쓰이는 소재의 상품 구매가 늘고 있다"며 "자신만의 개성과 고급스러움을 드러내려는 수요가 있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3.08.16 07:04
경제

[스타의잇템] 패션뷰티 모델은 여성만? 벽 허무는 남성 아이돌 스타

톱 여배우를 주로 모델로 발탁해왔던 명품 뷰티 업계가 성의 벽을 허물고 있다. 프랑스 뷰티 브랜드 '겔랑'은 지난달 30일 그룹 뉴이스트의 멤버 황민현을 모델로 발탁했다고 전했다. 황민현은 앞서 진행된 화보 촬영에서 신제품을 소개하면서 깨끗한 피부와 외모로 뷰티 모델로서 손색없었다는 평가다. 겔랑은 황민현의 뉴이스트 활동은 물론 드라마 연기, 각종 브랜드 모델을 하며 드러난 맑은 이미지가 브랜드 컬러와 잘 맞았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진다. 겔랑 측은 "황민현의 깨끗하고 맑은 이미지와 자연스러운 분위기가 브랜드 가치에 부합됐다"며 "공식 모델로서 앞으로 다양하고 매력적인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라고 밝혔다. 비단 겔랑만의 일은 아니다. 지방시 뷰티는 지난 1월 강다니엘을 향수 모델로 선정했다. 강다니엘은 이미 2019년부터 지방시 뷰티 공식 모델로 활동해 왔다. 그동안 다채로운 메이크업을 선보이며 멋지고 예쁜 아이돌의 매력을 발산해 온 강다니엘은 색조뿐만 아니라 향수까지 폭을 넓히게 됐다. 지방시 뷰티 측은 "강다니엘이 지방시 뷰티의 공식 모델로서 앞으로 여러 캠페인 활동에 참여하며 브랜드와 긍정적인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며 "향수로 카테고리를 넓히며 더욱 다양하고 매력적인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라고 말했다. 파운데이션으로 이름을 알린 샹테카이 코리아는 지난해 10월 유아인을 모델로 기용했다. 샹테카이코리아는 유아인의 깨끗하고 투명한 피부로 쿠션 파운데이션 제품을 홍보해 효과를 봤다는 전언이다. 업계 관계자는 "과거만 해도 남성 모델은 진한 색조 화장을 하지 않았다. 그러나 최근 색깔이 분명한 립스틱과 블러셔, 아이 섀도를 한 남성 모델을 이제 쉽게 찾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피부와 외모를 가꾸는 남성 그루밍족이 늘어나는 추세다. 또 성 고정관념을 깬 젠더리스 뷰티 제품이 늘어나면서 생겨난 현상"이라고 말했다. 서지영 기자 seo.jiyeong@joongang.co.kr 2021.08.09 07:00
경제

[스타의잇템] MZ세대 타깃 패션뷰티 모델 '대세' 이종원

배우 이종원이 MZ세대를 타깃으로 한 패션·뷰티 브랜드로부터 잇단 러브콜을 받고 있다. 최근 뉴트럴 뷰티 브랜드 '라카'에 이어 의류 브랜드 '데이'의 얼굴로 발탁되면서 대세를 입증하고 있다. 라카는 올해 글로벌 모델로 이종원과 협업하고 있다. 라카 관계자는 "이종원은 웹드라마부터 드라마, 영화까지 종횡무진 활약하며 트렌디하고 신선한 매력을 발산하는 배우"라며 "라카가 지향하는 브랜드 방향성과 잘 부합해 모델로 발탁했다"고 설명했다. 10~20대 사이 이종원의 인지도는 상당히 높다. 지난해 첫 '1000만 뷰 웹드라마' 타이틀을 거머쥔 웹드라마 ‘엑스엑스’에서 매력적인 '남사친' 캐릭터인 왕정문 역할을 소화하면서 MZ세대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작년 tvN '(아는 건 별로 없지만) 가족입니다'의 비밀스러운 알바생 안효석 역에 이어 MBC '나를 사랑한 스파이'에서도 시크한 카리스마 매력의 산업스파이 '팅커' 역을 맡아 안정적인 연기력으로 주목받았다. 라카는 최근 배우 이종원과 함께한 아이브로우 메이크업 제품 '와일드 브로우 셰이퍼' 화보로 또 한 번 시선을 모았다. 블랙·레드·화이트의 조화로 강렬함과 아름다움이 공존하고 이종원의 눈썹 결만으로 와일드한 매력을 극대화해 생동감 있게 연출됐다는 평가다. 라카 관계자는 "지난해 10월 첫선을 보인 와일드 브로우 셰이퍼는 투명한 포뮬러로 눈썹 결의 뿌리부터 끝까지 만든 모양 그대로 강력하게 잡아줘 더욱 또렷한 인상을 살려주는 제품"이라며 "모델인 이종원이 이를 잘 살려냈다"고 평가했다. 라카는 향후 다양한 브랜드 행보를 통해 글로벌 인지도를 쌓아갈 예정이다. 이종원은 남성 의류 데이의 새로운 모델도 꿰찼다. 공개되는 화보마다 큰 키와 차분한 매력을 바탕으로 옷 분위기를 잘 살린다는 평이다. 브랜드 관계자는 "이종원은 웹드라마부터 드라마, 영화까지 종횡무진 활약하며 트렌디하고 신선한 매력을 발산하는 배우로, 해당 브랜드가 지향하는 방향성과 잘 부합해 모델로 발탁했다"고 설명했다. 서지영 기자 seo.jiyeong@joongang.co.kr 2021.07.12 07:00
경제

[멋스토리] 너도나도 '친환경'…본질 퇴색된 마케팅에 눈살

국내 패션뷰티 및 유통 업계가 '친환경' 제품 출시에 열을 올리고 있다. 가급적 재활용이 가능한 소재나 원료를 사용해 쓰레기를 줄이고 환경오염도 막자는 취지다. 최근 ESG(환경·사회·지배구조)가 경영 화두가 됐고, 새로운 소비군으로 떠오른 'MZ세대(1980~2000년대생)'가 환경 보호 이슈에 민감하게 반응한다는 점도 업계를 친환경으로 이끄는 분위기다. 기업이 환경을 보호하자는 취지는 칭찬받아 마땅하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친환경 제품을 출시했다면서 이를 마케팅으로 연결하고 소비를 극대화하는 방식은 환경을 보호하겠다는 본질에서 어긋난다는 지적이 나온다. 친환경 마케팅에 집중하는 화장품 기업들 최근 아모레퍼시픽(이하 아모레)의 브랜드숍 '이니스프리'는 곤욕을 치렀다. 플라스틱 사용량을 절반으로 줄인 용기 겉면을 종이로 감싼 제품을 내놨는데 이를 '페이퍼 보틀(종이병)'이라고 칭했다가 망신을 샀다. 시민사회는 얇은 플라스틱병이 들어갔는데 이를 ’페이퍼 보틀’이라고 칭해 소비자를 기만했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논란이 커지자 이니스프리 측은 "용기 바깥을 싸고 있는 종이 라벨의 역할을 보다 쉽게 설명하려고 ‘페이퍼 보틀’이라고 표기했는데 용기 전체가 종이 재질로 인식될 수 있다는 부분을 간과했다"며 고개를 숙였다. A 화장품 업체 관계자는 이번 사건을 '과욕'이란 단어로 정리했다. 이 관계자는 "(이니스프리가) '우리는 친환경 한다'는 걸 강조하고 과도하게 마케팅으로 활용하다 탈이 난 것"이라며 "이니스프리 브랜드 콘셉트가 제주도다. 과거부터 깨끗한 환경에 힘을 주던 브랜드인데 이번 일로 참 난감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동안 노력이 허사가 되는 모양새다. 사실 아모레는 친환경 측면에 나름대로 애를 쓰는 뷰티 기업이다. 이미 자사몰에서 직배송하는 상품은 비닐 보호 충전재 대신 재활용이 되는 재생지 등을 사용한다. 지난 2일에는 한솔제지와 MOU를 체결하고 친환경 용기 등 제품 개발을 위해 손을 맞잡았다. 앞서 3월에는 플라스틱 사용을 70%까지 줄인 친환경 튜브 용기 등을 개발했다고 알린 바 있다. 그러나 지나친 친환경 마케팅 욕심이 화를 불렀다. 다른 뷰티 브랜드는 배송과 포장에 친환경 이미지를 입히기도 한다. 닥터 브로너스는 '제로 플라스틱 친환경 배송 패키지'를 도입했다. 배송 중 제품이 파손되지 않도록 하는 스티로폼이나 비닐 완충재 대신 재생지 펄프를 제품 크기에 맞춰 제작해 쓴다. 박스를 포함한 모든 완충재는 친환경 무표백 종이 소재만을 사용해 재활용 분리 배출이 가능하다. 헬스&뷰티스토어(H&B) 올리브영은 화장품 즉시 배송 서비스인 '오늘드림'의 포장재를 기존 PVC 비닐 소재에서 재활용이 가능한 크라프트지로 바꿨다고 했다. 리사이클링 소재 의류…결국 기술자랑? 패션 업계도 친환경을 한다며 리사이클링(재활용) 소재를 적용한 의류를 선보이고 있다. 이랜드월드가 운영하는 제조·유통 일괄형(SPA) 브랜드 '스파오'는 최근 터키산 친환경 원단을 사용한 리사이클 데님 판매를 시작했다. 앞서 스파오는 인조가죽을 사용한 '에코 레더' 상품도 내놨다. 아웃도어 브랜드 '코오롱스포츠'를 보유한 코오롱FnC는 이탈리아 원사 제조 업체 아쿠아필의 재생 나일론 에코닐을 사용해 만든 원단인 '코오롱나일론'으로 의류를 생산한다고 밝혔다. 에코닐은 1톤이 생산될 때마다 7만 배럴의 원유를 절약할 수 있고, 약 6만5000톤의 탄소 배출을 피할 수 있다고 알려진다. 코오롱나일론을 이용한 옷을 쏟아내고 있다. 코오롱스포츠는 올해 봄·여름 시즌 상품 중 10개 스타일에 코오롱나일론을 소재로 사용했다. 이번 시즌 상품에 적용된 코오롱나일론의 생산량은 2.5톤 수준으로 전해졌다. 국내에서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노스페이스·블랙야크·K2도 패트병을 재활용한 원료 등을 적용한 의류나 가방, 신발을 홍보 중이다. 패션업계 관계자는 "MZ세대는 누가 강요하지 않아도 '제로 웨이스트'(제품, 포장 등을 태우지 않고 재사용하도록 하는 것), '플라스틱 제로'(플라스틱 제품 사용 자제) 운동 등에 자발적으로 참여한다"며 "코로나19로 젊은이들이 산행하는데 주요 소비자의 특성을 무시하겠나. 아웃도어 업체가 리사이클링 의류에 집중하는 이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아웃도어는 고기능 의류다. 기술적 측면에서 패트병이나 에코닐 등 리사이클링 원단을 사용했다는 것 자체가 '월등한 자체 기술력이 있다'는 의미로 보일 수 있다"며 "리사이클링 원단이라면서 너도나도 자랑하는 이면에는 기술력 자랑 측면도 있다"고 했다. 시민단체들 "소비 부추기는 친환경" 환경 시민사회단체들은 패션뷰티 업계가 내세우는 친환경 마케팅에 냉소적이다. 기업들이 지속가능한 환경을 생각한다면서 경쟁적으로 친환경 제품을 내놓고 있지만, 결국 소비만 부추긴다는 것이다. 허승은 녹색연합 녹색사회팀장은 "요즘 기업들은 친환경을 일종의 트렌드라고 보는 것 같다. 유행처럼 친환경을 생각하고 마케팅이나 신제품 홍보나 소비로 연결한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스타벅스의 사례를 들기도 했다. 허 팀장은 "스타벅스는 국내에서 선도적으로 종이 빨대를 사용하고, 향후 4년 이내에 모든 매장에서 다회용컵을 사용하겠다고 밝혔다"면서도 "반면 스타벅스는 매달 각종 컵 등의 굿즈를 내놓는다. 과거보다 빈도가 더 잦아진 듯하고 종류도 늘어나고 있다. 친환경을 한다면서 매달 굿즈 소비는 부추긴다는 인상이 있다"고 지적했다. 정미란 환경운동연합 생활환경국 국장은 통화에서 "친환경이 일종의 슬로건이나 구호에 그치는 경우가 적지 않다"고 말했다. '대세'가 친환경이다 보니 그에 맞춰 그린워싱(위장환경주의)으로 흐르는 것은 아닌지 우려된다는 뜻도 밝혔다. 정 국장은 "제로웨이스트나 재활용이 가능하다고 하는데 진짜 친환경은 실제적 소비를 감축하는 것이다"며 "플라스틱 빨대를 안 쓴다면서 실리콘, 쇠, 다회용 빨대 등이 종류별로 출시된다. 꼭 필요하지 않은 물건들이 나오고 어디선가 버려지고 소각된다. 플라스틱만 아니면 친환경인가"라고 반문했다. 정부의 촘촘한 가이드라인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있다. 정부는 지난해 12월 생활폐기물 탈 플라스틱 대책'을 공식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정부는 플라스틱 용기류 생산과 사용을 줄이기 위해 일정 규모 이상의 용기류 생산업체를 대상으로 플라스틱 생산 비율을 설정해 권고하기로 했다. 2022년부터는 순환이용성 평가 제도를 활용해 재활용이 상대적으로 어려운 플라스틱 용기는 생산 목표를 낮추고, 대신 재사용이나 재활용이 유리한 유리병은 생산 목표를 높이겠다는 계획도 세웠다. 정 국장은 "각 기업이 친환경 한다면서 재활용 등의 원료를 들고나오는데 실제 대체재로서 역할을 하는지 여부에 대해 인증이 필요하다. 현재라면 기업이 개발하고 인증도 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과연 이 대체재가 정말 효과가 있는지, 땅에 매립하면 100% 없어지는지, 인체에 무해한지 누가 장담하나. 이런 측면에서 정부의 규제가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서지영 기자 seo.jiyeong@joongang.co.kr 2021.04.19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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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예랑 "중국 스타 등용문 '레일리 모델 선발대회' 참가"

사드 사태 이후 중국 시장에서 어려움을 겪어 온 K-뷰티가 도약의 기회를 마련했다. 국내 방송 분장 시장을 리드 중인 ‘바이예랑(대표이사 이현주)’이 중국 스타들의 등용문으로 평가되는 ‘2019 레일리 모델 선발대회'의 독점 메이크업 파트너로 참가한 것. 중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패션뷰티 매체 ‘레일리’가 진행하는 모델 오디션 프로젝트 레일리 모델 선발대회는 2004년 ‘레일리 스타’로 시작해 올해 15회째를 맞이했다. 중국에서 유명한 안젤라 베이비, 양미, 고원원, 장위신, 장자훈 등 많은 배우와 모델들이 이 대회 출신으로 알려져 있다. 레일리 모델 선발대회는 앞서 2015년에 한국에서 최종 결선 무대가 진행된 바 있다. 이후 4년 만에 한국에서 다시 열린 것이다. 특히, 사드 사태가 발생된 후 처음으로 한국에서 개최돼 더욱 관심을 받았다. 바이예랑은 국내 최고의 방송 분장 시장을 이끄는 대표 주자다. 그간 다양한 K-드라마와 영화, 공연 등을 통해 K-뷰티 메이크업 최신 노하우를 선보여왔다. 2019 레일리 모델 선발대회 기간에 대회 참가자들은 바이예랑의 다양한 제품들을 이용해 외모를 더욱 아름답게 가꿨다. 참가한 미래 중국 예비 스타들은 바이예랑 메이크업 아티스트들이 개발한 쿠션 파운데이션과 펩타이드 엠플, 클렌징 제품을 직접 사용한 후 크게 만족했다는 후문이다. 바이예랑 이현주 대표는 “2019년 레일리 모델 선발대회를 계기로 중국 시장에서 K-뷰티에 대한 관심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며 “K-드라마, 영화, 공연 등에서 다진 한국만의 독특한 메이크업 노하우를 바탕으로 중국 시장에서 다시 한 번 K-뷰티의 전성시대를 여는 기폭제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세계 곳곳에서 사랑받고 있는 K-뷰티 메이크업 실력과 메이크업 아티스트들의 노하우가 담긴 바이예랑 뷰티 제품이 함께 하는 2019 레일리 모델 선발대회는 12월 12일 한강에 위치한 김포 호텔 마리나베이에서 개최됐다. 이번 중국 스타 선발대회에는 중국 지역 예선에 참가한 15만 명 중 엄정하게 선발된 15명이 결승전에 올라 자웅을 겨뤘다. 바이예랑 이현주 대표는 3인의 심사위원 중 한 명으로 위촉되어 중국 유명 배우 지졔(吉杰、jijie)와 함께 한국 본선대회 심사위원으로 활약했다. 올해 대회는 (주)코웨이브엠(대표 김동연)과 레일리가 공동 제작 및 주최했다. 스포츠전문 방송채널 STN스포츠가 한국과 중국에 동시 생중계했으며, 국내 케이블TV와 네이버, 다음, 카카오, 유튜브 등으로 송출했다. 중국에서는 레일리 온라인을 비롯해 위챗, 틱톡, 유후, 소후 등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실시간 방송되며 바이예랑 브랜드와 한국의 뷰티 수준을 중국 시장에 널리 알렸다. 이정호기자 2019.12.17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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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스토리] 이젠 한국 대표 캐릭터…카카오·라인프렌즈와 손잡으면 잘 팔려요

'잘 키운 캐릭터, 열 톱스타 안 부럽다'.한국은 10여 년 전만해도 미국과 일본이 만든 캐릭터 주수입국 중 하나였다. 하지만 최근 카카오와 네이버 등 국내 간판 IT기업이 직접 개발하고 키운 '토종 캐릭터'가 큰 사랑을 받으면서 캐릭터 시장에 새 지평을 열고 있다. 한류가 글로벌에서 인기를 끌면서 국내는 물론 해외까지 시장 장악력을 빠르게 늘리는 분위기다. 토종 캐릭터를 향한 소비자 반응도 뜨겁다. 국내 식음료와 패션뷰티 업계는 물론 나이키 등 글로벌 스포츠 의류 브랜드까지 친근한 동물 캐릭터로 유명한 카카오IX의 '카카오프렌즈', 네이버의 '라인프렌즈'와 손을 잡으려 든다. 협업을 하는 제품마다 '완판' 행진을 이어가기 때문이다. 지금은 카카오·라인프렌즈 전성시대 카카오프렌즈를 운영하는 카카오IX는 지난 9월을 기점으로 역대 최단기간에 연 매출 1000억원을 돌파했다.모든 부문이 잘 됐다. 카카오IX는 매출 성장의 주요 원동력으로 카카오프렌즈의 온·오프라인 상품 매출 증가, 캐릭터 IP(지식재산권) 라이선스 확대, 해외 시장 진출 등을 꼽았다.매출의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리테일 부문은 오프라인 매장 확대와 온라인 카카오프렌즈샵 판매 호조에 힘입어 올해 9월까지 전년 동기 대비 42% 상승했다. 소비자 접점 확대를 위한 판매 채널 확장, 상품 카테고리의 다양화, 채널별 맞춤 상품 기획 등이 시너지를 내며 매출 상승으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특히 다른 브랜드와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진행되는 라이선스 수익도 꾸준하게 성장하고 있다. 카카오프렌즈는 지난 2017년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실시한 캐릭터 선호도 조사 결과에서 수년간 정상을 지켜온 '뽀로로'를 누르고 1위에 올랐다. 특히 인기 캐릭터 '라이언'는 사내에서 ‘라이언 상무’로 불렸는데, 그동안의 공로를 인정받아 2017년 카카오 정기 인사 때 ‘전무’로 승진할 만큼 위세가 좋다.라인프렌즈의 매출도 고공행진 중이다. 지난 2016년 1010억원이었던 매출은 지난해 1973억원까지 늘었다. 업계는 라인프렌즈의 올해 매출이 20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해외에서 장사가 잘 된다. 라인프렌즈는 전세계 14개 국가, 150여 개 스토어를 운영하고 있다.2017년 BTS와 손잡고 만든 캐릭터 'BT21'이 라인프렌즈에 변곡점이 됐다. BTS가 월드스타로 올라서고, 폭발적인 인기를 끌면서 국내·외 라인프렌즈 스토어에 BTS 팬이 몰려들고 있다.한국 라인프렌즈 이태원점은 지난 1일 한국관광공사가 총 137개국 2만227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BTS 발자취를 따라가고 싶은 한국 관광명소'를 발표한 결과 4위(11.8%)에 오를 정도로 BTS 팬의 '성지'로 꼽힌다. 한국콘텐츠진흥원에 따르면 국내 캐릭터 산업 시장 규모는 지난 2016년 11조573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2005년 2조700억원에서 11년 만에 5배 급증한 수치다. 특히 카카오프렌즈, 라인프렌즈 등 모바일 메신저들의 캐릭터가 급부상한 것으로 나타났다. 라이언 음료·아이팟 케이스까지…출시 하면 '완판' 캐릭터 인기가 치솟자 콜라보레이션을 하려는 브랜드도 늘어나고 있다. 일단 손만 잡으면 비교적 적은 비용으로 완판 행진도 걸을 수 있어서다. 이디야커피는 지난 3월 커피 프랜차이즈 최초로 카카오프렌즈와 협업물을 만들어 주목받았다. 3~4월 한정 판매된 봄 시즌메뉴 ‘어피치 블러썸 라떼’와 ‘어피치 블러썸 티’가 대표적이다. 어피치 블러썸 라떼는 봄철 벚꽃을 연상하게 하는 핑크빛 음료 위에 캐릭터 어피치의 뒷모습을 형상화한 마쉬멜로우를 토핑한 제품이었다. 봄 시즌 메뉴는 맛 못지않게 시각적으로도 큰 효과를 주면서 50만잔 가량이 팔렸다. MD 제품도 잘 팔렸다. 이디야에 따르면 카카오프렌즈와 협업물은 지난 5월 한 달 만에 10만개의 판매고를 달성했다.이디야커피 관계자는 "고객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하고자 카카오프렌즈와 다양한 콜라보레이션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며 "캐릭터와 잘 융합되는 맛과 디자인, 그리고 합리적인 가격대 설정이 음료와 MD 모두 높은 판매량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글로벌 브랜드도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나이키코리아는 카카오와 함께 카카오프렌즈 캐릭터인 라이언, 오프라인 스토어 등을 통해 공동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 출시 제품마다 인기다. 지난 8월 선보인 ‘카카오프렌즈 조이라이드 리미티드 콜렉션’은 1차 물량이 하루 이틀새 모두 소진됐다. 특히 에어팟 케이스의 경우 완판 행진을 이어가면서 재출시를 요구하는 소비자의 목소리가 높았다는 후문이다.광고주들은 홍보 모델에 민감하다. 어떤 스타를 기용하느냐에 따라 매출과 브랜드 이미지에 큰 영향을 받기 때문이다. 연예인 광고 하나로 특정 브랜드나 제품이 갑자기 뜨기도 하고, 반대로 주저 앉기도 한다. 모두가 선호하는 톱배우를 모델로 발탁한들 마음이 편한 건 아니다. 몸값이 지나치게 비싸서다.업계에 따르면 국내에서 'A급'으로 분류되는 스타의 몸값은 10억원 이상이다. 그마저도 각종 초상권 범위, 모델과 관련한 갑작스런 사생활 이슈 등장 가능성 같은 리스크를 감내해야 한다.업계 관계자는 "캐릭터는 일반 톱모델과 달리 감수해야 할 사생활 리스크가 없다. 작업 과정이 수월하고, 경비 절감도 된다"며 "최근 키덜트 문화가 인기다. 카카오프렌즈와 라인프렌즈 인기가 단발성에 그치지 않고 꾸준하게 성장하고 있다는 점을 볼 때 유통가의 협업 러브콜도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서지영 기자 seo.jiyeong@joongang.co.kr 2019.10.14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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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모델페스티벌’, 패션뷰티-에스테틱 등 산업이 결합된 엔터테인먼트 축제로 성장

한국모델협회 양의식 회장은 모델 에이전시가 정립이 잘 되어 있지 않은 시기에 가방에 사진을 넣어 직접 발로 뛰어 면접을 보러 다녔고, 모델이 되었다. 150여 개의 TV 광고, 3,000여 개의 패션 카탈로그와 지면, 삼성전자 모델 및 다양한 전속모델 활동을 펼쳤다. 이어 모델학 책 집필은 물론 모델학 1호 박사로 자리매김하며 학계에서 후학을 양성했다. 그가 만든 대덕대학의 모델과는 모델과중에서도 명문으로 꼽히고, 서경대학교 모델연기과는 현재 남자 모델 최고 명문으로 여겨진다. 현재 맡고있는 한국모델협회 회장 직은 모델의 건전한 발전, 권익향상, 그리고 관련 사업의 결속과 지속적인 발전을 도모함이 목적이라고. 10대부터 현재까지 회장을 맡고 있으며, 모델들의 인식개선 캠페인과 민원센터 역할도 하고 있다. 모델들의 인식 개선 캠페인에 대해 자세히 묻자 골프단과 야구단, 축구단 설립이라고 답했다. 더불어 아시아모델페스티벌도 이에 속한다고. 만들 당시 연기대상, 청룡영화제 등 다양한 시상식이 있었지만 모델들을 위한 모델 시상식은 없었다. 이러한 그의 노력 때문인지 이제 모델은 사회적으로 하나의 엔터테이너로 인식된다. ‘모델 출신 배우’가 하나의 이점이 된 것을 하나의 예로 꼽을 수 있다. 양의식 회장은 “모델은 그 나라의 패션과 뷰티 산업 발전의 척도이자 아이콘”이라고 말한다. 이를 증명하듯 그가 개최하는 아시아 모델 페스티벌에서는 각 나라의 패션과 뷰티 산업을 한눈에 볼 수 있다. 그는 “‘아시아모델페스티벌’을 진행하고 있는 나라가 20개국이다. 새로운 모델로드를 만들고자 했다. 쉽게 말해 모델 선발대회를 나라별 플랫폼으로 만들었다”라며 총 세가지의 핵심 콘텐츠를 소개했다. 아시아 27개국을 순회하는 ‘페이스오브아시아’. 이는 아시아 모델계를 이끌어 나갈 최고의 뉴스타 모델들을 선발하는 콘테스트다. 필리핀, 차이나 등 원웨이 방식의 한류를 쌍방향으로 만든 것으로 보면 된다. 각 나라별로 브랜드를 만들어주는 것이다. 더불어 중국에서는 페이스북 등 접속이 되지 않는 SNS가 있다. 한국 결선에 오면 그 SNS도 활용할 수 있다. 이어 각국 대회를 통해 선발된 대표 모델은 아시아모델페스티벌 기간 중에 결선을 통해 또 다시 선발된다.아시아美페스티벌은 아시아 최대 규모의 패션뷰티 문화 산업이다. 아시아의 패션뷰티 관련 산업의 우수성을 알리고 전파하는 것이 목적이다. 메이크업과 헤어쇼를 하고 인사를 한다. 그는 “메이크업과 헤어쇼를 못할 이유가 없는데도 이전까지 현재 그들을 위한 쇼는 없었다. 이를 안타깝게 생각했고, 만들게 됐다. 더불어 ‘美’는 아시아에서 모르는 나라가 없는 글자다. 게다가 해석 폭도 넓어 이름을 짓게 됐다”고 전했다. 아시아모델어워즈는 아시아 최대 모델 축제로 아시아 스타 및 모델 스타들의 시상식, 아시아와 케이팝 스타 축하 공연, 글로벌 디자이너 패션쇼 및 유명 브랜드 패션쇼 등으로 구성된다. 양의식 회장은 “모델을 보면 그 나라의 에스테틱, 헤어, 패션, 에스테틱 등의 척도를 다 알 수 있다. 뷰티와 패션의 인더스트리를 다 알 수 있는 것이다”라고 말을 이었다. 그렇다면 2018년 아시아모델어워즈는 어떤 점이 달라졌는지에 대해 질문하자 “작년에 사드 때문에 중국 행사를 하지 못했다. 올해 사드가 풀리고 중국 내에서 처음으로 하는 행사다. 더불어 중국 현지에서 중국인 모델을 뽑기 때문에 행사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어 “또 올해 행사는 중국 장경휘 주석과 공동 주최다. 중국의 많은 뷰티와 패션 아이템을 더욱 많이 볼 수 있는 것은 물론 중국의 플랫폼까지 커져 더 넓고 크게 즐길 수 있다. 그래서 이번 행사의 부제가 한중뷰티페스티벌이다. 더불어 올해 아시아美페스티벌은 남산 한옥마을에서 열린다. 한복과 치파오 등 전통쇼 및 트렌드쇼와 더욱 잘 어울릴 것이라 생각한다. 한중뿐만 아니라 아시아 여러 나라의 쇼를 볼 수 있다”고 전했다. 아시아모델페스티벌의 선발 기준을 살짝 묻자 나라별 모델 출신의 스타 위주로 상을 준다고 말했다. 기본 신체 사이즈 스펙을 보는 것은 기본이며, 추가로 첫 번째 기준은 신체 밸런스라고. 이어 얼굴, 표현력 순서다. 그는 “표현력은 보디랭귀지, 워킹 등을 뜻한다. 그다음이 팔로워다. SNS 능력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본인의 방송에 얼마나 많은 사람이 들어오는지, 팔로워가 몇인지 등. 본인의 세일링 능력을 본다”고 답했다. 이어 ‘아시아모델페스티벌’이 다양한 플랫폼과 SNS를 통해 패션뷰티, 에스테틱 등의 산업이 결합된 엔터테인먼트 축제로 성장하길 바란다던 그는 한국이 그 중심에서 여러 역할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온라인 일간스포츠 2018.04.24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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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보인터뷰①] 황보 "샤크라 제작자 이상민 사장님, 이젠 안 무서워"

2000년대 초반을 풍미했던 걸그룹 샤크라의 멤버. '무한걸스'와 '우리 결혼했어요'로 예능 정점을 찍었던 황보가 오랜만에 카메라 앞에 섰다. 3년전 휴식차 방송 활동을 잠시 그만두었던 게 이렇게 길어졌지만, 카메라 앞에 선 그는 '천생 연예인'이었다.전보다 더 여유로워졌고, 눈빛은 깊어졌다. 지오아미 코리아(GIOAMI KOREA) 화보 촬영을 위해 신사동 스튜디오에 나선 황보는 "주름만 깊어졌다는 말 들을까봐 솔직히 긴장했어요"라며 시원하게 웃었다.이번 화보의 컨셉트는 '놈코어(norm core)' 스타일. 꾸민듯 꾸미지 않은, 꾸미지 않은 듯 꾸민 자연스러운 '놈코어' 룩처럼 그는 편안해 보였다. 생얼에 청바지, 스니커즈 차림으로 등장했지만 단박에 연예인 포스가 느껴졌다. "배운 게 도둑질이라고, 쉴 때 모델 알바를 하기도 했어요. 1~2년 전 홍콩으로 무작정 떠나 1년 넘게 살다가 돈이 떨어진 거예요. 모델 오디션 보고, 광고 출연을 했죠. 데뷔 제안도 받기도 했어요. 하하. 그때 경험을 작년 초 'If Not Now When'이라는 에세이집으로 냈어요." 화려한 연예계를 떠나겠다고 생각한 이유는 뭘까? "샤크라와 예능으로 확 떴지만 인간 황보혜정의 존재는 단 한번도 존재하지 않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힘든 날도 '황보'로 일을 해야 했고, 내 자신을 돌아볼 겨를은 없었죠. '무한걸스' 시절 (송)은이 언니가 뉴욕으로 떠나려던 제 계획을 알고 좀 말리셨는데 '지금 아니면 언제 해보고 싶은 일을 하나'란 생각에 그냥 떠났어요. 그래도 '무한걸스' 멤버들에게 폐를 끼칠까 봐 미국과 한국을 오가며 '무한걸스' 촬영은 했어요. 출연료보다 비행기값이 더 나갔던 시절이었네요. 이후 방송이 종영됐고 자연스럽게 쉬게 된 거죠. 상수동에다 카페를 냈고, 일본으로 가서 친구와 옷가게 동업을 하기도 했어요. 홍콩에 있는 친구들과 의류 브랜드 론칭을 같이 했고, 그렇게 3년간 하고 싶은 일 하면서 잘 살았어요." 자연인으로 살았지만 여전히 황보를 궁금해하고 원하는 곳이 있었고 지금의 소속사 대표가 "일 안해도 좋으니 계약하자"는 파격 제안을 했다. 복귀 아닌 복귀를 하게 된 이유다."지금 사장님인 채영곤 대표님은 샤크라 시절 현장 매니저였어요. 그때 엄청 무서웠는데 이제는 같이 늙어가는 처지라.(웃음) 사실 이상민 사장님도 샤크라 제작자 시절 엄청 무서웠는데 지금은 본인이 더 연예인 같아지셨어요. Mnet '음악의 신' 때 불러주셔서 카메오 출연했어요. 제가 사업하면서 빚이 좀 있거든요. '원래 ceo는 빚이 좀 있어야 한다'고 위로해주시더라고요." 거창한 복귀나 장르를 넘나드는 맹활약을 다짐하기보다, 물 흘러가듯 자연스럽게 살고 싶은 게 지금의 황보다."아이돌 시절보다 돈 못벌어도 사람들과 어울릴 수 있는 지금이 행복해요. 세상에 대한 시야도 넓어졌고 인간 관계도 좀더 성숙해진 것 같아요. 드라마든 예능이든, 패션뷰티 사업이든, 욕심 내지 않고 절 원하는 곳이 있으면 달려갈래요."이인경 기자 lee.inkyung@jtbc.co.kr 화보총괄기획=이기오(지오아미코리아 편집장), 사진=김다운(스튜디오다운), 헤어=설경주 실장, 메이크업=진동희(진끌로에 원장) 2016.12.28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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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뷰티퀸!" 송지효, 한한령에도 영화-광고-팬미팅 승승장구

송지효가 한한령에도 꿋꿋한 대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 신생 기획사 MY컴퍼니와 전속 계약을 맺고 전방위적인 활동에 나서고 있다. 특히 한한령에도 불구하고 2일 개봉한 중국 영화 '초급쾌체'를 통해 팬들을 만나고 있다. 지난 9일엔 매거진 화보 촬영을 위해 홍콩을 방문했다. 당시 홍콩 국제공항에는 수백명의 팬들이 몰려들어 송지효의 공항 모습을 파파라치 컷으로 찍어 올렸다. 중국어권 SNS에는 송지효의 근황 사진과 동영상이 도배돼 여전한 그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최근 몇몇 광고 모델 계약이 종료됐지만 송지효는 새로운 뷰티 브랜드들의 글로벌 광고 제안을 받고 있다. 내년 1월말 SBS '런닝맨' 아시아 투어를 나설 예정이다. 한한령에도 불구하고 거침없는 글로벌 활동을 하고 있는 이유다. 소속사 관계자는 "지난 2~3년간 중국에서 꾸준히 영화와 예능 활동을 하고 있어서 팬층이 탄탄하다. 현재 한한령으로 분위기가 좋진 않지만 송지효에 대한 러브콜은 끊이지 않고 있다. 특히 JTBC2 '송지효의 뷰티뷰'를 내년 1월 19일부터 선보일 예정인데, 한국은 물론 중국 뷰티업계까지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뷰티 멘토로서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송지효의 활약을 기대해달라"고 말했다.패션뷰티 홍보대행사 드림컴퍼니 장영임 대표는 "송지효는 '런닝맨'으로 친근하면서도 생얼까지 아름다운 자연미인이라 뷰티 모델의 조건으로 더없이 완벽하다. 전지현, 송혜교와 함께 중국어권에서 가장 사랑받는 한류 스타로, 한한령이 거센 가운데에도 송지효를 모델로 원하는 뷰티 브랜드가 상당히 많다. 신비주의 없이 왕성한 활동을 하는 데다, 뷰티 프로그램 MC까지 맡게 돼 앞으로 주가가 더욱 폭등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이인경 기자 lee.inkyung@jtbc.co.kr 2016.12.13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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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아, '달의 연인' 윤선우와 깜짝 만남 왜?

레인보우 오승아가 카티아조 디자이너의 패션쇼 현장을 취재하는 에디터로 깜짝 변신했다. 오승아는 지난 11일 화성시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열린 카티아조(katiacho) 패션쇼와 백스테이지 현장을 집중 취재했다.오승아는 레인보우 지숙과 함께 연예계 대표적인 '금손'이자 '멀티플레이어'다. 자신의 이름을 내건 1인방송 유튜브 채널 '오스타일'을 통해 다양한 패션뷰티라이프 노하우를 공개하고 있다. 카티아조 디자이너와는 과거 패션쇼 메인 모델로 만나 친분을 쌓았으며, 최근에는 자카르타를 함께 방문한 여행기 '언니 같이 가! 걸크러시 시스터즈 in 자카르타'를 '오스타일' 채널에 공개하기도 했다.카티아조 디자이너는 "메인 모델로 나선 SBS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의 윤선우와 진기주가 메인 모델로 이번 패션쇼를 장식해서, 오승아에게 윤선우를 소개해줬다. 두 사람의 훈훈한 만남과 이번 패션쇼 풀스토리는 '오스타일'에서 공개되니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패션쇼는 '월드 프렌즈 뮤직 페스티벌'(이하 'WFMF')의 오프닝으로 기획됐으며, WFMF는 (사)미래사회발전연구원과 한국문화산업교류재단이 공동 주최, 주관한 국내 유학생·대학생들의 문화 교류를 통한 한류 전파와 미래 글로벌 인재 육성을 위한 화합의 장으로 꾸며졌다.카티아조 패션쇼 후에는 트와이스, 여자친구, 빅스, B1A4, BTOB, 구구단, 중국가수 등 한류를 이끄는 가수들로 구성된 K-팝 무대와 중국가수 앤디A47의 무대가 이어졌다.이인경 기자 lee.inkyung@jtbc.co.kr 2016.09.14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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